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신부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단백질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반려견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용소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153
  • 알로사우루스는 이걸 먹고 살았다? 쥐라기 먹이 사슬의 핵심은 이것 [다이노+]

    알로사우루스는 이걸 먹고 살았다? 쥐라기 먹이 사슬의 핵심은 이것 [다이노+]

    공룡 시대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장면 중 하나가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초식공룡을 공격하는 장면이다. 트라케라톱스 같이 큰 뿔로 무장한 초식공룡의 경우 순순히 잡아 먹히진 않기 때문에 목숨을 결투가 벌어지곤 한다. 물론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트리케라톱스는 같은 시기 살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장면이긴 하지만, 이 둘은 백악기 가장 마지막 시기에 잠시 살았던 공룡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중생대 먹이 사슬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쥐라기와 백악기 모두 사실 신생대만큼 긴 시기였기 때문에 이 시기 먹이 사슬 역시 매우 다양하게 변했다. 11일 학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카시우스 모리슨 박사 연구팀은 쥐라기 후기인 1억 5600만 년에서 1억 4700만 년 사이 지층을 보존한 미국의 모리슨 지층(Morrison formation)에서 당시 먹이 사슬의 구조를 조사했다. 연구팀이 확인한 사실은 당시 먹이 사슬에서 거대한 네발 초식공룡인 용각류의 새끼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용각류 새끼는 숫자가 많을 뿐 아니라 크기가 다양해 육식공룡의 중요한 먹이가 됐다. 몸길이 30m에 달하는 디플로도쿠스나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대형 초식공룡도 알은 30㎝를 넘기기 힘들다. 알이 너무 커지면 깨지기 쉽고 지나치게 두꺼우면 산소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각류 새끼는 작을 수밖에 없고 이런 크기 차이 때문에 어른들과 같이 생활하기는 불가능하다. 먹이도 완전히 다르고 밟힐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결국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숲에서 육식공룡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는 수밖에 없는데, 덕분에 알로사우루스 같은 쥐라기 후기 육식 공룡의 중요한 먹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새끼 때 쉽게 잡아 먹히기 때문에 어미 초식공룡은 많은 알을 낳아 이를 상쇄하려 했을 것이고 덕분에 풍부한 먹이가 공급될 수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모리슨 지층 가운데 미국 콜로라도 드라이메사(Dry Mesa) 채석장에서 발견된 약 1만년간의 화석 기록에서 적어도 6종의 용각류 화석과 육식공룡 화석을 분석했다. 동물 크기와 치아 마모 패턴, 특정 동위원소 농도(식이 흔적), 위장 내용물 분석(마지막 식사 확인)을 통해 생태계를 모델링 해 모든 공룡·동물·식물 간의 잠재적 먹이 관계를 시각화하고 정량화 한 결과 먹이 사슬의 중심에 용각류 새끼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시기가 육식공룡에게는 백악기 후기보다 더 살기 좋은 시기였다. 당시 대형 수각류 육식공룡들은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아도 사냥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시로 무장한 스테고사우루스에 공격받은 알로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 경우에도 용각류 새끼를 잡아먹으면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백악기 후기 티라노사우루스는 알로사우루스와 달리 거대 용각류 초식공룡이 없는 환경에서 살았다. 연구팀은 손쉬운 먹이인 새끼 용각류 공룡은 없는 대신 종종 트리케라톱스 같은 위험한 사냥감을 잡아야 했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의 몸집이 엄청나게 커지고 두개골과 치악력도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사실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다리가 퇴화한 이유 중 하나로 “머리가 너무 커지고 무거워져서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팔이 작아졌다”는 설이 유력한데, 먹잇감이 강력해질수록 포식자는 더 강력한 ‘한 방(치악력)’이 필요했고, 그 대가로 팔을 포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강의 폭군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티라노사우루스의 삶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외의 연구 결과가 아닐 수 없다.
  • 혼성 계주 ‘또 불운’… 美 충돌로 김길리 넘어졌다

    혼성 계주 ‘또 불운’… 美 충돌로 김길리 넘어졌다

    결선 진출 못 하고 최종 6위 마쳐코치진 항의에도 결과 못 뒤집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 또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ꏭ 계주에서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결선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25)가 넘어졌고 바로 뒤에 있던 김길리(22·성남시청)가 충돌을 피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됐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도 준준결선에서 넘어지며 탈락했던 한국으로서는 또다시 악몽을 겪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이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시작은 좋았다.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 임종언(19·고양시청), 신동민(21·고려대)이 출전한 준준결선에서는 1위로 통과했다.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다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미국이 넘어졌고, 이후 일본과 프랑스 역시 몸싸움을 펼치다가 넘어지면서 한국이 여유 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신동민 대신 황대헌(27·강원도청)이 나선 준결선에서는 중반까지 캐나다, 미국과 함께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최민정과 순서를 바꿔 김길리가 나선 차례에서 사고가 터졌다. 김길리가 넘어진 후 급하게 최민정이 대신 달려 나갔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코치진이 급하게 항의했지만 어드밴스도 받지 못했다. 어드밴스를 받으려면 1, 2위를 달리고 있어야 했지만 충돌 당시 한국은 3위였다. 파이널B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 최종 6위로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은 경기 후 울먹이며 “개인종목이랑 남자계주, 여자계주를 보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황대헌도 “나머지 네 종목이 남았으니 앞으로 더 힘내서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선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벨기에가 가져갔고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던 중국은 4위에 그쳤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36)는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출전한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기록도 재차 갈아치웠다. 한국은 이제 개인종목과 남녀 계주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날 열린 남자 1000m에서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은 각각 조 2위로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33·스포츠토토)도 모두 준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 ‘전용기 논란’ 잠재운 빙속 여제, 올림픽 신기록… 네덜란드 첫 金

    ‘전용기 논란’ 잠재운 빙속 여제, 올림픽 신기록… 네덜란드 첫 金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논란의 스타’ 유타 레이르담(27)이 실력으로 호사가들의 비판을 모두 잠재웠다. ●레이르담, 여자 1000m 1분12초31 주파 레이르담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네덜란드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날 레이스에서 마지막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레이르담은 초반 200m를 17초68로 주파하며 3위에 그쳤지만 막판 스퍼트로 이날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32)가 보유했던 올림픽 기록(1분13초19)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2년 베이징 대회 1000m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는 완벽한 ‘금빛 질주’였다. 레이르담은 경기를 치르기 전 구설에 휘말렸다. 구독자 2100만명의 유명 유튜버이자 복서인 연인 제이크 폴(29)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오륜마크와 다양한 먹거리로 장식한 전용기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개회식에 불참한 뒤 숙소 침대에서 TV로 개막식을 보는 모습까지 SNS에 올려 논란은 더 거세졌다. 밀라노 도착 이후엔 네덜란드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기행을 보여 대중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져 갔다. ●경기 후 보란 듯이 연인과 기쁨 나눠 논란을 잠재운 건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자신의 실력이었다. 경기가 끝나자 레이르담은 보란 듯이 연인 폴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노출시켰고 이는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마치 호사가들에게 ‘봤지?’라고 실력 행사에 나선 모습이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21·한국체대)은 1분15초76의 기록으로 9위에 오르며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나온 한국 최고 순위(11위)를 34년 만에 경신했다.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1분16초24로 18위를 기록했다.
  • [사설] 반도체·조선 겨냥한 사나에노믹스… 韓 경쟁력 지켜내야

    [사설] 반도체·조선 겨냥한 사나에노믹스… 韓 경쟁력 지켜내야

    일본 닛케이 지수가 어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집권당인 자민당이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압승한 효과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그제 기자회견에서 “민간보다 한발 앞에서 대담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이른바 ‘사나에노믹스’를 선언했다. 사나에노믹스의 핵심은 재정 확대, 엔저 용인, 안보·산업 융합 등이다. 반도체, 조선, 방위 산업 등 경제안보 관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벼르고 있다. 우리의 핵심 산업들과 정확히 겹친다. 방심해서는 경쟁력이 위협받을 상황이다. 일본은 조선업을 해상 운송 주권과 공급망 안정, 동맹 전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간주한다. 고도성장기에는 세계 1위였지만 지금은 중국, 한국에 이어 3위다. 이 산업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선명하다. 일본 정부는 2035년까지 연간 건조량을 두 배로 늘리는 ‘조선 재건 로드맵’을 지난해 말 마련했다. 민관 합동으로 1조엔(940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달에는 시장점유율 70%인 조선업체의 인수합병도 전격 허용했다. 일본 반도체의 역습은 국가 간 연대로 진행 중이다. 정부의 2조 9000억엔(27조원) 투자로 2022년 세워진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라피더스의 주주 명단에 소프트뱅크, 소니 등 일본 22개사에 이어 미국 IBM이 오를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심사 중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구마모토 제2공장에서 구형 반도체가 아닌 3나노(10억분의1m) 제품을 양산하기로 했다. 최첨단 3나노 반도체의 일본 내 생산은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무기 수출 일부 규제 완화도 언급했다. 일본 기업들은 기계·전자·통신 등 방위 산업에 필요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미쓰비시중공업의 호주 호위함 수주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 상황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반도체특별법이 지난달 국회를 어렵게 통과했지만 업계 숙원인 주 52시간 예외는 빠졌다. 관련법도 일러야 3분기에나 시행된다. 선거용 전략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전 주장은 참담할 지경이다. 조선업에는 수백개 하청업체들이 있는데 사용자 범위 확대를 담은 노란봉투법 시행이 3월 10일부터다.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으로 나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가 절실하지만 기업에만 맡겨서는 풀 수 없는 난제다. ‘잃어버린 30년’의 일본이 깨어나고 있다.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세월을 보낼 때가 아니다. 규제 완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산업 지원 등 해야만 하는 일들을 지금 당장 해야만 한다.
  • 부산, 입체 교통망 구축… 물류난·정체 풀어 동서 균형 발전

    부산, 입체 교통망 구축… 물류난·정체 풀어 동서 균형 발전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개통전 차종 통행 국내 첫 지하고속도로 42분 걸린 동서 부산 11분대에 연결남해·동해고속도로 잇는 최단거리간선도로 평균 속도 45% 증가할 듯착공·추진하는 도로 개설 사업가덕대교~송정IC, 신공항·신항 대비낙동강 교량 연결 땐 서부산 하나로반송터널, 중·동부산 최단거리 연결의성로~남해고속도 잇는 길도 건설 부산 교통망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 터널을 비롯해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서면서다. 부산은 산이 많고 바다를 낀 지형에다 6·25 전쟁 때 비계획적으로 형성된 도시인 탓에 정체가 일상이었지만 교통 지도가 입체적으로 재편되면서 시민 일상이 쾌적해지고 동·서 균형 발전으로 도시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0일 0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를 개통했다.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총연장 9.62㎞의 도로는 부산 첫 대심도 터널인 동시에 전 차종이 이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첫 대심도다. 대심도는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된 지하도로를 말한다. 그간 만덕에서 센텀으로 가려면 만덕대로와 충렬대로를 거쳐야 했다. 이 구간은 부산에서 정체가 가장 심한 곳으로 도로 용량 대비 서비스 수준(LOS)이 6단계(A~F) 중 최하급인 E, F였다. 작은 장애에도 정체가 발생하거나 교통량이 용량을 초과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는 뜻이다. 실제 출퇴근 시간 평균 시속은 10~20㎞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심도 개통으로 약 42분 걸리던 만덕~센텀 이동 시간이 11분 수준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시민 1명당 매일 왕복 1시간,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40시간의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이고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이게 된 셈이다. 통행 시간 단축과 공회전 감소에 따른 운행비 절감,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감소 등 사회적 비용 절감액도 연간 6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상 도로 교통량의 약 25%를 대심도가 흡수해 주요 간선도로의 평균 속도도 최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덕~센텀 대심도는 부산 주요 중심지와 거점을 연결하는 내부 순환망의 마지막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동·서부산을 10분대로 연결해 단절됐던 생활권을 하나로 묶고 실질적인 균형 발전을 이끄는 기반으로 주목받는다. 또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잇는 최단 경로를 확보하게 돼 화물 운송 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신공항·신항 물류·여객 효율 향상 기대 신공항 개항에 대비하는 기반인 ‘가덕대교~송정교차로(IC) 고가도로’ 건설 사업도 최근 기공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정에 들어갔다. 강서구 송정동 가덕대교와 송정IC를 직결하는 이 고가도로는 왕복 4차로, 총연장 2.72㎞ 규모로 조성된다. 신공항 개항과 부산항 신항 개발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설하는 도로다. 이 도로가 지나는 녹산국가산업단지 일대는 현재 상습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2030년 고가도로가 완공되면 도로 입체화에 따른 용량 증대로 신공항과 신항을 오가는 물류·여객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고가도로와 현재 추진 중인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낙동강이 갈랐던 서부산 권역이 하나로 합해져 명지,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 인구 유입이 촉진되고 물류 흐름도 원활해져 큰 생산 유발 효과를 낼 전망이다. 최근에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개선사업 계획(2026~2030년)에 시가 제출한 4개 사업이 반영돼 국비 2527억원을 확보하면서 간선축을 강화하고 도심과 외곽 간의 연계를 높이는 도로 건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주목할 부분은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반송 터널이다. 이 터널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1~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개선사업 계획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주변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 등을 강조한 덕에 이번에는 반영됐다. 터널이 개통되면 중·동부산이 최단 거리로 연결돼 지금처럼 해운대로, 반송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통행 시간이 26~35분 단축된다. 이와 함께 남해고속도로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북구 의성로의 혼잡을 줄이는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도 계획에 반영됐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차량 소통을 개선하는 ‘해운대로 지하차도 건설’도 포함됐다. ●가락 요금소-서부산IC 통행료 무료 추진 부산시는 최근 ‘유료도로 천국’이라는 오명도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 부산은 바다와 강을 끼고 산이 많은 지형 때문에 터널과 교량으로 도로를 이어 오면서 전국에서 유료 도로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예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터널·교량 건설비용을 민간 자본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 가계와 기업 물류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시는 순차적 무료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서부산에 있는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오전 6~9시, 오후 5~8시) 시간 통행료(각 1400·1500원)를 지난해 11월부터 면제했다. 이 도로 주변은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우회로를 이용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 시민들이 유료 도로를 타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오는 6월부터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 요금소에서 서부산교차로(IC) 구간 통행료도 지원된다. 이 구간은 부산의 주요 산업단지와 부산신항을 잇는 구간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해 시내 도로와 다름없지만 통행료를 내야 해 시민과 녹산·화전·미음 산단 등 13개 산단 내 3000개 기업에는 적잖은 부담이 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출퇴근 시간 할인 외 금액을 시가 지원해 오전 6~9시, 오후 5~8시 통행료를 사실상 무료화했다. 시 관계자는 “대심도 개통 등 최근의 성과는 단순히 도로를 잇는 것을 넘어 지리적 단절을 극복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폐원 위기 어린이집 786곳 106억 지원

    저출생에 따른 영유아 감소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서울 어린이집이 올해 집중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운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동행어린이집’ 지정을 기존 699곳에서 786곳으로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총 10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동행어린이집 지정 대상은 ▲정원충족률이 70% 미만이고 시설 간 직선거리가 200m 이상이거나 ▲정원충족률이 60% 미만이며 정원이 50명 미만인 어린이집이다. 폐원하면 지역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곳을 우선 선정한다.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2년간 경영 컨설팅,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우선 지원, 보조교사·대체교사 우선 지원 등을 받는데 올해는 ‘심화 컨설팅’도 새롭게 실시한다. 환경개선비 지원 대상을 기존 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국공립으로 확대한다.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도 우선 지원한다.
  • “잘 보는 사람이 그림 임자인 기라”

    “잘 보는 사람이 그림 임자인 기라”

    “그림을 보는 방법이 따로 있나 어데. 잘 보는 사람이 그림 임자인 기지.” 작품 감상의 핵심을 묻는 질문에 대한 성파 스님의 답변이다. ●5월까지 성파 스님 ‘성파선예’전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이 10일 경기 용인시 경기도박물관에서 ‘성파선예(性坡禪藝)’전을 열었다.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전이다. 옻칠 회화 신작을 중심으로 옻칠 염색, 도자 불상, 도자 대장경판 등 150여점을 선보인다. ‘선예’는 불교의 선(禪) 수행과 맞닿은 예술을 일컫는다. 성파 스님이 “그저 내 삶의 발자취일 뿐”이라며 덤덤하게 표현한, 수십 년 일상에서 길어 올린 그 ‘선의 깨달음’이 화폭에 담겼다. 앞서 9일엔 같은 장소에서 기자정담회가 열렸다. 많은 참석자들이 전시의 관람 포인트나 관람자가 느껴야 할 것 등을 물었지만 성파 스님은 요리조리 피해 갈 뿐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의 대답을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네가 본 것, 네가 느껴라”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힌트가 될 몇 가지 가르침은 안겼다. 우선 소재. 이번 전시에 낸 작품의 소재는 상당수가 옻칠이다. 이번 전시에서 스님은 몇몇 작품을 아예 6m 길이의 수조에 담그는 파격을 선보였다. 스님은 “제아무리 피카소 작품이라고 해도 물속에 담글 수는 없거든. 그런데 옻칠 작품은 한 달간 넣어도 괜찮다”며 “불에도 강하고, 물에도 강하고, 벌레에도 강하다”고 말했다. ●옻칠 회화 신작 등 150여점 선보여 스님이 주석한 통도사 서운암 ‘삼천불전’의 도자 불상 일부도 볼 수 있다. 그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로, 스님의 대표 불사로 꼽히는 3000점 ‘도자불상’ 중 일부다. 16만장에 이르는 ‘도자대장경판’ 일부도 전시된다. 대다수 작품에 붉은빛을 많이 쓴 건 “너무 춥고 음의 기운이 성한 겨울에 따뜻한 양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영겁 ▲물아불이 ▲문자반야 ▲일체유심조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개막일부터 사흘 동안 드론을 활용해 옻칠 염색을 공중에 띄우는 전시도 시도한다. “하늘을 나는 비천상을 구현한 전시”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관람은 무료다.
  • ‘러시아판 랩터’ 업그레이드…최신 스텔스기 Su-57 올해 첫 인도 [밀리터리+]

    ‘러시아판 랩터’ 업그레이드…최신 스텔스기 Su-57 올해 첫 인도 [밀리터리+]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이 올해 처음으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은 새로운 기술 사양으로 제작된 Su-57을 국방부에 인도했다며 업그레이드된 기체 시스템과 강화된 무장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스텍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최고경영자(CEO)는 “Su-57은 최전선에서 그 효과를 입증한 강력한 무기”라면서 “5세대 전투기는 적의 최첨단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는 환경에서도 운용될 수 있다. 더욱 강력하고 위협적인 전투기를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와 로스텍은 몇 대가 인도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로스텍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업그레이드됐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자체 방어 및 미사일 경보 기능과 관련된 센서와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방 군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흉악범’(Felo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Su-57은 길이 19.8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0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의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F-35는 낮은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 내장 센서, 레이더 흡수 소재로 인해 Su-57보다 스텔스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Su-57의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Su-57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방 정보기관에서는 Su-57이 격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평판 손상, 민감한 기술 유출 등의 우려 때문에 러시아군이 사용을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주하이 에어쇼, 인도 에어로 인디아 등에 Su-57을 전시하며 수출형 모델을 홍보해왔으며, 실제로 수출형 버전인 Su-57E가 알제리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페루, 마추픽추 입장료 인상…입장객 수는 동결

    페루, 마추픽추 입장료 인상…입장객 수는 동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은 페루 마추픽추의 입장료가 인상된다. 인상폭은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각각 다르게 책정돼 국적에 따른 입장료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오는 5월부터 남부 쿠스코 지방에 있는 마추픽추 입장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테레사 말 관광장관은 “이미 2022년 마추픽추관리위원회가 입장료 인상을 승인했지만 그간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시행을 미뤄오다가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입장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5월 첫 날부터 입장료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성인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페루 정부가 예고한 인상폭은 11솔(미화 3.2달러)이다. 이에 따라 성인 외국인관광객의 입장료는 163솔(48.6달러)로 오른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7만 800원 정도다. 미성년 외국인관광객(3~17세) 입장료는 5솔(약 1.5달러) 오른 157솔(약 46.8달러)로 책정됐다. 내국인 입장료도 오르지만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인 내국인 입장료는 기존보다 5솔(약 1.5달러) 오른 69솔(약 20.5달러), 미성년 내국인 입장료는 3솔(약 0.89달러) 인상된 67솔(약 20달러)로 조정된다. 페루와 함께 안데스공동체(CAN)의 회원국인 볼리비아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3개국 국민이 내국인 요금을 내고 입장할 수 특혜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지 언론은 “인상폭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각에선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이미 나오고 있었다”면서 “내외국인 입장료 격차가 더 벌어져 외국인관광객 입장에선 불공정하다는 불만이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페루 안데스산맥 해발 2430m 지점에 위치한 잉카유적 마추픽추는 이구아수폭포와 함께 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다. 지난해 마추픽추를 찾은 관광객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3분기까지 마추픽추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만 명을 넘어서 지난해 누계는 150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마추픽추를 찾은 관광객 중 78%는 외국인이었다. 한편 올해 마추픽추 입장 최대인원은 늘어나지 않고 기존으로 유지된다. 현지 관광업계는 관광산업 부양을 위해 입장인원을 늘려달라고 호소했지만 페루 정부는 마추픽추 보호를 이유로 입장객 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마추픽추 입장객은 성수기 하루 최대 5600명, 비수기 4500명으로 제한돼 있다. 관광부는 “제한을 완화해 더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받자는 관광업계의 요구가 거세지만 관광객 유치보다 유적 보호가 우선이라는 유네스코의 권고도 무시해선 안 된다”면서 “이번에 입장료를 올리기로 한 것도 마추픽추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 페루, 마추픽추 입장료 인상…입장객 수는 동결 [여기는 남미]

    페루, 마추픽추 입장료 인상…입장객 수는 동결 [여기는 남미]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은 페루 마추픽추의 입장료가 인상된다. 인상폭은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각각 다르게 책정돼 국적에 따른 입장료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오는 5월부터 남부 쿠스코 지방에 있는 마추픽추 입장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테레사 말 관광장관은 “이미 2022년 마추픽추관리위원회가 입장료 인상을 승인했지만 그간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시행을 미뤄오다가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입장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5월 첫 날부터 입장료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성인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페루 정부가 예고한 인상폭은 11솔(미화 3.2달러)이다. 이에 따라 성인 외국인관광객의 입장료는 163솔(48.6달러)로 오른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7만 800원 정도다. 미성년 외국인관광객(3~17세) 입장료는 5솔(약 1.5달러) 오른 157솔(약 46.8달러)로 책정됐다. 내국인 입장료도 오르지만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인 내국인 입장료는 기존보다 5솔(약 1.5달러) 오른 69솔(약 20.5달러), 미성년 내국인 입장료는 3솔(약 0.89달러) 인상된 67솔(약 20달러)로 조정된다. 페루와 함께 안데스공동체(CAN)의 회원국인 볼리비아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3개국 국민이 내국인 요금을 내고 입장할 수 특혜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지 언론은 “인상폭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각에선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이미 나오고 있었다”면서 “내외국인 입장료 격차가 더 벌어져 외국인관광객 입장에선 불공정하다는 불만이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페루 안데스산맥 해발 2430m 지점에 위치한 잉카유적 마추픽추는 이구아수폭포와 함께 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다. 지난해 마추픽추를 찾은 관광객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3분기까지 마추픽추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만 명을 넘어서 지난해 누계는 150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마추픽추를 찾은 관광객 중 78%는 외국인이었다. 한편 올해 마추픽추 입장 최대인원은 늘어나지 않고 기존으로 유지된다. 현지 관광업계는 관광산업 부양을 위해 입장인원을 늘려달라고 호소했지만 페루 정부는 마추픽추 보호를 이유로 입장객 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마추픽추 입장객은 성수기 하루 최대 5600명, 비수기 4500명으로 제한돼 있다. 관광부는 “제한을 완화해 더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받자는 관광업계의 요구가 거세지만 관광객 유치보다 유적 보호가 우선이라는 유네스코의 권고도 무시해선 안 된다”면서 “이번에 입장료를 올리기로 한 것도 마추픽추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 오토바이 질주하면서 ‘탕탕탕’…영화 같은 경찰·권총강도 총격전 [여기는 남미]

    오토바이 질주하면서 ‘탕탕탕’…영화 같은 경찰·권총강도 총격전 [여기는 남미]

    오토바이를 탄 권총 강도단이 도로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남미 우루과이에서 벌어졌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상황에 우연히 휘말린 남성은 겨우 20대인 청년 경찰관이었다.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해 화제가 된 총격전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서부 진입로 1번 도로에서 발생했다. 근무가 없던 날 사복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21살 경찰은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기 위해 갓길에 잠시 정차했다.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권총강도가 출현한 건 바로 그때였다. 권총 강도단은 경찰이 앉아 있는 오토바이를 쓰러뜨리려고 했지만 순간적 반응으로 기습을 피한 경찰은 천운처럼 위기를 모면했다. 경찰의 오토바이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지나친 강도단은 뒤에 남은 경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일반인이라면 역주행으로 도망을 쳤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망설임 없이 곧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전에 나섰다. 그러면서 지니고 있던 총을 꺼내 응사했다.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를 타고 전 속력으로 질주하면서 대응하던 경찰은 잠시 후 오토바이를 멈추고 헬멧을 벗는다. 강도들인 쏜 총이 헬멧을 관통한 것이었다. 헬멧 아래 부분을 관통한 총알은 기적처럼 경찰의 목을 스치고 지나갔다. 경찰은 “총알이 스치고 지나가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멈춘 곳으로부터 몇 m 떨어진 앞에선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아 경찰에게 총을 쏘던 강도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의 신고로 앰뷸런스가 도착했지만 총을 맞은 강도는 이미 숨이 끊어진 후였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강도는 엉덩이에 총을 맞고 민가로 숨어들어 은신하려 하다가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권총강도를 만나 총상을 입고 피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경찰은 이미 사건을 파악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공격을 당한 강도사건이 발생한 후여서 이미 도주한 공범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강도는 22세로 2022년 강도 및 총기 소지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었다. 엉덩이에 총상을 입고 체포된 또 다른 강도는 18세로 전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강도에 대응한 경찰의 형사적 책임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사망자가 난 만큼 경찰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은 경찰 편이다. 인터넷에는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경찰의 대응은 분명한 정당방위였다” “범죄자 인권만 챙기는 불공정 수사에 반대한다” 등 사건에 연루된 경찰에 우호적인 의견이 다수 오르고 있다.
  • 단지누·폰타나·린샤오쥔도 넘는다

    단지누·폰타나·린샤오쥔도 넘는다

    쇼트트랙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윌리엄 단지누가 버티는 캐나다부터 이제는 숙적이 돼 버린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앞장서는 중국까지.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시합인 혼성 2000m 계주를 금빛으로 장식하려면 세계의 벽을 넘고 또 넘어야 한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기준 역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26개)을 따냈다. 2위 중국이 12개, 3위 캐나다는 10개로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주도하는 건 단연 캐나다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4관왕의 스티븐 뒤부아를 앞세워 혼성 계주 포함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고, 한국은 최민정(성남시청)의 개인전 여자 1500m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개최국 이탈리아를 이끈다.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으로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쓸 예정인 폰타나는 금 2개, 은 4개, 동 5개를 보유해 메달을 추가할 때마다 최다 입상 기록도 경신한다. 남자부 역대 최다 메달의 주인공은 금 6개, 동 2개의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이다. 중국은 린샤오쥔뿐 아니라 헝가리 대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정상에 올랐던 류 샤오앙도 합류시키며 한국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월드투어 4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 우승팀 네덜란드도 경계대상이다. 한국이 같은 달 3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 1위를 차지했을 땐 네덜란드,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 K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빛 질주 ‘세 개의 벽’ 넘어라

    K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빛 질주 ‘세 개의 벽’ 넘어라

    빙질 - “얼음 다소 무르다”… 극복 요소판정 - 이탈리아와 대결 땐 텃세 경계출발 - 최민정 첫 주자 맡아 초반 승부 4년 전 넘어졌던 아쉬움을 딛고 대한민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결정되는 종목이어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컨디션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로 꼽힌다. ●최민정·김길리·임종언·황대헌 출전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임종언(19·고양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계주 경기에 나선다. 혼성 계주는 양성평등을 주요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조에 따라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 4명이 각각 500m씩 맡아 2000m를 달리는 종목으로 남자 계주(5000m), 여자 계주(3000m)와 달리 단 18바퀴만 돌아 전개 속도가 빠르고 변수가 많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으로 주행하며, 1번 주자의 빠른 출발, 2번 주자와 3번 주자의 호흡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은 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탈락했다. 쇼트트랙은 피겨 스케이팅과 같은 경기장을 쓰는데 각각 필요한 얼음의 온도와 두께가 달라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경우 넘어지는 사고가 속출한다. 베이징 대회 당시에도 쇼트트랙 경기 도중 넘어지는 선수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됐다. 쇼트트랙은 영하 7~8도, 두께 3㎝ 정도의 단단한 얼음이 필요하다. 피겨 스케이팅은 영하 3~4도, 두께 약 5㎝의 약간 무른 얼음이 적합하다. 현지에서 다수의 선수가 ‘얼음이 다소 무르다’고 평가한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편파 판정도 경계해야 한다. 베이징에서는 노골적인 중국 밀어주기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은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선수 간 터치에 실패하고도 비디오판독을 거쳐 결승에 진출하더니 기어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안방 경기를 치르는 이탈리아와 대결할 경우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최민정 “출발만 잘하면 승산 있다” 초반 레이스가 중요한 혼성 계주의 첫 주자는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최민정이 나선다. 최민정은 9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스타트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민정은 “단거리 종목은 한국 대표팀의 취약 종목이지만 출발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최민정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4개)에 오른다. 김길리는 부모님이 선물한 오륜기 모양의 금목걸이를 지난해 10월 잃어버려 다시 샀다는 사연을 전하며 “금메달을 2개 딴다는 징조였으면 좋겠다. 본 경기에서 내 모든 능력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 접근성 뛰어난 구리 첫 대형 단지

    서울 접근성 뛰어난 구리 첫 대형 단지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이달 중 경기 구리시 수택동 496-6번지 일원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총 4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아파트 24개 동, 주상복합 2개 동) 등 총 3022가구의 대규모다. 전용면적 29~110㎡의 153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구리시에는 최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구리토평2지구(약 2만 2000가구)를 비롯해 수택동 재개발(7007가구), 구리교문·토평지구(1만 4000여가구) 등 구리역에서 한강을 잇는 메가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는 구리에서 처음 조성되는 3000가구 이상 대형 단지다. 무엇보다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중앙에서 직선거리 800m 안에 지하철 8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이 있어 잠실역을 20분대, 삼성역·봉은사역·종각역을 각각 30분대에 갈 수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을 통한 이동도 편리하다. 구리 도심권에 있어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고, 반경 1㎞ 안에 구리초, 수택초, 토평중·고, 구리여중·고 등 학교도 밀집해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 287-16에 마련될 예정이다.
  • 바닷속 20m ‘AI 수도’의 꿈… 수중 데이터센터 만드는 울산

    바닷속 20m ‘AI 수도’의 꿈… 수중 데이터센터 만드는 울산

    지진 없고 냉수 흐르는 울산 바다데이터센터 열기 식히는 최적지서버 10만대 거대 프로젝트 추진2031년 상용화 단지 구축 본격화조선·해양·에너지·IT 기술 집대성KIOST·UNIST·SKT·GS 등 12곳표준 모델 개발·구조물 건설 협업수중 서버 관리 로봇 고도화 필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이 웬만한 중소 국가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서버 열기를 식히는 ‘냉각’에만 전체 에너지의 절반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민국 산업 수도 울산시가 거대 에어컨 대신 서버를 차가운 바닷속에 넣는 ‘수중 데이터센터’라는 파격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 울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탄소저감형 수중 데이터센터 실증 모델 개발’ 공모 사업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은 뒤 다음 달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총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4월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한다. 시는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2030년까지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이듬해인 2031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단지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울주군 서생면 앞바다 수심 20m 지점에는 서버 10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수중 데이터센터가 위용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수중 데이터센터의 성패가 안정적인 수온과 견고한 지반에 달렸다고 본다. 울산은 이 두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최적지로 꼽힌다. 먼저 울산 연안은 재해·지반·수질 안정성 등 최적의 해양 요건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규모 3.0 이상의 해양 지진이 9건에 불과할 정도로 지질학적 안전성이 높다. 특히 울주군 서생면 인근 해역은 한여름에도 해수욕이 어려울 정도로 찬 냉수대가 지속하는 곳이다. 이처럼 울산은 동해 중남부 연안 중 가장 낮은 수온을 유지해 데이터센터의 열기를 식히는 데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이다. 여기에 평탄한 해저 지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플랜트 인프라는 해저 구조물 설치와 유지 보수에 우수한 기반이 된다. 울산 수중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조선·해양, 에너지, 정보통신(IT) 기술력을 집대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국내 최고의 기관과 기업 12곳이 협력하고 있다. 시는 사업 컨트롤 타워로서 실증 부지 제공과 인허가 해결 등 행정 지원을 총괄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거친 해저 환경에서 서버가 견딜 수 있는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수중 데이터센터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차세대 냉각 방식과 고난도 수중 통신 기술을 자문한다. 하드웨어와 운영 시스템 구축에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나섰다. SK텔레콤은 AI 시대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상과 수중을 잇는 첨단 관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GS건설과 포스코는 구조물 건설을 맡는다. GS건설은 수압을 견디는 특수 구조물을 설계하고 포스코는 부식에 강한 혁신 강재를 공급해 해저 기지를 완성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등 수중 데이터센터의 전력망을 잇는다. 시는 서버 10만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단지가 완공되면 수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수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표준의 선점이다. 현재 수중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나틱 프로젝트’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고 중국이 하이난성 인근에 상업용 센터를 시범 가동 중이다. 울산은 이들보다 한발 나아가 개별 서버가 아닌 ‘대규모 상용 단지’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을 울산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단체 등에서 우려하는 ‘해수 온도 상승’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다. 또 수중에 잠긴 서버를 관리하는 로봇 기술(ROV)의 고도화도 필수적이다. 사람이 직접 내려갈 수 없는 환경에서 로봇이 스스로 서버 모듈을 교체하고 점검하는 자동화 기술도 울산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변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글로벌 AI 허브로 이끌 전초기지를 울산에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만덕~센텀 이동시간 11분으로 단축

    부산 내부 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10일 0시 개통된다. 만덕~센텀 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9.62㎞, 왕복 4차로 터널이다. 모든 구간이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된 대심도 지하도로로, 국내에서 모든 차종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도로는 이곳이 유일하다. 국·시비, 민간 투자비 등 7912억원을 들여 6년여 만에 완공됐다. 도심 정체 구간을 통과하느라 40분 이상 걸리던 만덕~센텀 이동시간은 이 도로 개통으로 11분으로 단축된다. 만덕대로, 충렬대로, 중앙대로 등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만성적 도심 정체를 해소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부터 추진한 부산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도 이 도로 개통과 함께 완성돼 동서 간 균형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시는 연간 통행비용 648억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 2332억원, 고용 창출 9599명 등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서부산의 물류·산업 기반과 동부산의 관광·첨단산업이 더 빠르게 연결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캠핑장 확충해 체류형 관광객 잡는 지자체들

    산자수명(山紫水明)을 자랑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캠핑족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캠핑 인프라 신설 및 재정비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른다. 경북 구미시는 최근 ‘구미 낙동강 제2캠핑장’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정식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체류형 캠핑 공간을 마련하기 추진됐다. 총사업비 34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체육공원 일원에 오토캠핑 사이트 50면(10X10m)을 새롭게 조성한 것. 샤워실을 비롯해 화장실, 세척실 등 최신 편의시설도 갖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캠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기존 구미 낙동강 캠핑장에서는 카라반 15면, 오토캠핑 75면 등 총 196면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하루 기준 비수기 3만원, 성수기 4만원이다. 충남 예산군은 예당호의 낭만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국민여가캠핑장을 최근 재개장하고 3월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오토캠핑 16면과 취사장 및 공동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 및 전기 시설을 갖췄다. 경기 양주시는 지난달 23일 신암저수지 숲속 야영장을 개장했다. 이곳은 야영 데크 13면(각 30㎡)과 오토캠핑 2면(각 72㎡) 등 15면의 시설을 갖췄다. 야영 데크의 경우 주중 3만원, 주말 4만원이다. 양주시민과 장애인 등은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설관리공단도 지난달 말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을 재개장했다. 4505㎡ 부지에 총 22면(오토존 14+이지존 8)의 야영 시설을 꾸렸다. 올해는 숲 체험, 숲속 문화의 밤, 웰니스 캠프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무안군도 일로읍 회산백련지 내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을 새로 단장해 재개장했다. 방갈로를 새로 짓고 기존 카라반은 도색 등 재정비했다. 1만 2054㎡ 규모의 캠핑장은 방갈로 4~6인용 9동과 카라반 4~6인용 7동을 비롯해 데크사이트 10면, 일반사이트 13면으로 구성됐다.
  •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입찰 후 계약 61% 뻥튀기

    경기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민간 위탁 운영사가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위탁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SRS가 노후 보안장비 교체 사업 낙찰 후 약 3000만원을 증액해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SRS는 지난해 10월 정보보안설비(UT M) 2대, 유해 차단사이트 장비 1대 등 노후 보안장비 교체 사업 입찰을 진행해 484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한 달 뒤 동일 내역·동일 수량 임에도 7810만원에 계약했다. 시는 회사 측이 약 61%(2970만원)를 ‘뻥튀기’했다고 의심한다. 시는 또 SRS가 그 차액을 통해 계약에도 없는 개인용 컴퓨터(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PC는 시가 지급하는 운영관리비상 대체투자비 항목으로 구입해야 한다. 시는 이번 사태를 시와 위탁 운영사 간 구조적 취약점을 악용한 불법 행위로 보고 있다. 위탁 운영사의 세부 입찰 과정까지 시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고 결과만 감사하는 허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시는 2970만원을 전액 환수하고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관련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RS 측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대로템 자회사인 SRS는 2024년 9월 입찰을 통해 5년간 김포골드라인의 위탁 운영사로 선정됐다. 시는 이 회사에 위탁 운영비 등으로 지난해 약 320억원을 지원했다.
  • 한올한올 毛락毛락… 나 [풍성했던 그때로] 돌아갈래~

    한올한올 毛락毛락… 나 [풍성했던 그때로] 돌아갈래~

    男호르몬 증가·혈관수축·건조함 영향매년 24만명 병원행… 남성이 더 많아미풍으로 머리 말리고 스트레스 줄여야 아침마다 베개에 떨어진 머리카락이 유독 눈에 띄는 계절, 겨울이다. 치워도 치워도 하루 이틀 새 욕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다시 수북이 쌓인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두피에는 이미 경고등이 켜져 있다. 탈모는 더 이상 ‘체질’이나 ‘나이 탓’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특정 세대의 고민을 넘어 현대인의 삶의 질을 흔드는 일상적 질환이 됐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매년 24만명 이상이 탈모로 병원을 찾는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 관리나 시중 제품에 의존하는 잠재적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4년 기준 남성 환자는 13만 6463명, 여성은 10만 4754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다소 많지만 여성 비중도 적지 않다. 20대 미만부터 60세 이상까지 연령대도 고르게 분포한다. 취업 준비생, 직장인, 출산 후 여성까지 일상 곳곳에서 탈모를 호소한다. 성별과 세대의 경계가 사라진 셈이다. 겨울에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데에는 ‘계절성 탈모’의 영향이 크다. 일조량이 줄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고, 이는 체내 효소와 결합해 탈모를 유발하는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된다. 추위로 두피 혈관이 수축하면서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도 줄어든다. 여기에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는 각질 증가와 피지 불균형, 두피 염증을 부추긴다. 이런 요인이 겹치며 탈모 속도가 빨라진다. 예방의 핵심은 거창한 치료가 아닌 ‘두피 환경 관리’다.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머리는 뜨거운 열풍 대신 미풍으로 충분히 말리는 것이 좋다. 잦은 염색이나 파마, 과도한 스타일링 제품 사용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어 줄이는 편이 바람직하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소해 보이는 생활 습관이 탈모 진행 속도를 좌우한다. 흔히 ‘M자 탈모’나 ‘대머리’로 불리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가장 흔한 유형이다. 유전적 영향이 크다. 남성은 헤어라인이 M자 형태로 뒤로 밀리고 정수리 모발이 줄어든다. 여성은 이마 선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전체의 숱이 가늘어지고 듬성듬성해진다. 서서히 진행돼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반드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고준혁 맥스웰피부과 동탄점 대표 원장은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도 탈모 진행 양상은 서로 달랐다는 연구가 있다”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발병 시기를 늦추거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자기 동전 크기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원형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치료 반응은 비교적 좋으나 재발 우려가 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출산 이후 나타나는 ‘휴지기 탈모’도 적지 않다.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고 휴지기 모발이 늘면서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빠진다. 특히 출산 후 3개월 안팎에 증상이 가장 심해진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지만 장기화하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고 원장은 “탈모는 원인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태에 맞춰 치료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혼자 고민하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40년 된 육군 헬기 추락, 2명 사망… “민가 피하려 한 듯”

    40년 된 육군 헬기 추락, 2명 사망… “민가 피하려 한 듯”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헬기가 9일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 기종인 코브라 헬기는 도입한 지 40여 년이 된 노후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쯤 가평군 조종면 현리 신하교 인근에 비상절차훈련 중이던 15항공단 예하 대대 소속 육군 헬기(AH-1S·코브라)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추락했다. 비상절차훈련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상착륙하는 비행 훈련이다. 주조종사 50대 준위 A씨와 부조종사 30대 준위 B씨는 사고 직후 인근 민간병원으로 긴급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추락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는 민가가 있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주민들 사이에선 조종사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하천으로 추락한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코브라 헬기가 육군에 도입된 건 1988년으로 현재 60여대를 운영 중이다. 앞서 코브라 헬기는 2023년 지상 비행 점검을 하던 중 프로펠러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8년에도 코브라 헬기 한 대가 훈련을 위해 이륙하던 중 프로펠러가 분리돼 불시착했다. 방위사업청은 코브라 등 노후헬기 교체를 위해 소형무장헬기(LAH) 사업을 진행 중으로 2024년 양산 1호기가 육군에 인도됐다. 2031년 전체 전력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지했다”며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를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엄정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