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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광화문 ‘교보문고’ 랜드마크 유명IMF·글로벌 금융위기 자력 극복재계 순위 30위권서 47위로 급락 IPO 무산 뒤 장기간 풋옵션 분쟁 아들들 지분 0%… 승계 ‘실탄’ 부족 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을 앞세워 업계를 선도한 전통의 생명보험사다. 2000년 의사 출신인 2세 경영자 신창재(72) 교보생명 회장이 취임한 후 ‘질적 성장’을 기조로 체질 개선에 나서며 생보업계 ‘빅3’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0년 초까지 30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재계 순위는 순이익 정체와 함께 자산 규모가 줄면서 2022년부터 50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 규모는 11조 105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9% 감소하며 올해 기업집단 순위는 47위로 8계단 하락했다. 기업공개(IPO) 무산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분쟁 등으로 경영 리스크가 부각됐다. 금융지주사 전환과 3세 승계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지사형 창업 신용호, 의사 출신 신창재 교보생명은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이라는 창립 이념 아래 1958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사로 출범했다. 신용호 창립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50달러에도 못 미치던 시절, 교육보험이라는 신개념 상품을 내놓으며 첫해에만 2억 4200만환(현 시세 약 100억원)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10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고 1967년엔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담배 끊고 보험 들어 자녀 대학 보내라”는 실용적 광고 캠페인과 군·교직원 대상 단체보험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교보생명은 1971년 보유계약 1000억원, 1978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1995년에는 자산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화문에 세운 교보문고는 민족교육과 문화 중시 정신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민족자본’을 현실로 구현한 교보는 외환위기 속에서 2세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신용호 창립자의 건강 악화로 2000년 신창재 회장이 경영에 나선 당시, 회사는 3716억원의 적자를 안고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린 외환위기 때도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고비를 넘긴 교보생명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20년 넘게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이어 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 냈다. 신 회장은 “금융위기 때는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회고했다. 외부 도움 없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금융위기 대응에 자산이 됐다. 외환위기 때는 보험영업 중심의 개혁에 집중했다면, 금융위기 때는 자산운용 부문 개선에 나섰다. 2000년 25조 9000억원이던 자산은 2022년 117조 1000억원으로 약 4.5배 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교보생명의 수익성은 정체 상태다. 2010년대 연평균 5000억원이던 교보의 순이익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 39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업권의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강화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하지만 같은 기간 1위 삼성생명은 1조 3705억원에서 1조 5977억원으로 16.6%, 한화생명은 2082억원에서 8065억원으로 순이익이 약 4배 증가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미래 이익이 순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6000억원대로 늘었지만,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가 기존 순이익에서 보험계약마진(CSM)으로 전환돼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에 거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지표인데 2024년 기준 교보생명 CSM은 6조 4000억원으로, 삼성생명(12조 9000억원), 한화생명(9조 1000억원)은 물론 신한라이프(7조 2000억원)에도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와 7년 분쟁 최근 일단락 교보생명은 2003년 국내 상속세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신용호 창립자의 지분 약 40%를 상속받으며 신창재 일가는 총 183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국세청이 개청한 1966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상속세 납부 사례였다. 비슷한 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30억원,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유족은 300억원을 납부했다. 신 회장 일가는 당시에는 현금이 부족해 교보생명 지분 5.85%를 물납했다. 정직하게 처리된 상속이었지만, 우호 지분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불거진 배경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대우그룹 해체로 교보생명 지분 24%를 갖고 있던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GIC)·IMM PE·EQT파트너스)이 이를 주당 24만 5000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교보생명 상장을 전제로 투자했지만 IPO가 무산되며 장기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 주주 간 계약서에는 2015년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8년 주당 41만원(총 2조 122억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이를 거부해 국제 중재(2019년 3월)까지 갔다. 결국 풋옵션 행사 권리는 유효하지만 어피니티 컨소시엄 제안 가격으로 매수할 의무는 없다는, 신 회장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분쟁은 지난 3월 컨소시엄의 핵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IC가 초기 매수 단가보다도 낮은 주당 23만 4000원에 교보생명 지분을 신 회장 측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 9.05%를 SBI그룹에, GIC는 4.5%를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겼다. 이와 별도로 교보생명에 지분을 투자한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털도 갖고 있던 지분 5.33%를 SPC에 넘겼다. 7년 넘게 이어진 분쟁은 신 회장의 리더십에 흠집을 남겼다. 2012년 KB금융, 2013년 ING생명, 2014년 우리은행 지분 인수 등 그동안 몸집을 불리기 위한 기회는 많았지만 모두 무산됐는데, 그마저도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시작된 2018년부터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IPO 무산이 시장 탓이라고는 해도 분쟁 리스크를 계산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차라리 어렵더라도 계약대로 상장을 밀어붙였거나, 풋옵션 가격에 대해 미리 합의했더라면 사모펀드와의 소모전은 피할 수 있었다는 뒷말이 내부에서 나온다. ●M&A로 저축은행 인수, 손보 진출 추진 7년간 발목을 잡아 온 풋옵션 분쟁을 정리하고 50%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한 신 회장은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은행업에 뛰어들었고 손해보험사 인수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이 인수를 검토했거나 인수를 위한 접촉이 있었던 손보사들은 롯데손보와 악사손보, 카카오페이손보 등 3곳이다. 교보생명은 내년말까지 금융지주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분쟁으로 지연됐던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문고,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총 15개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교보증권이 유일한 상장 계열사다. 신 회장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은 33.78%로, 1조 37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여기에 사실상 신 회장 지분인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의 SPC 보유분 9.83%까지 포함하면 실질 지분은 43.61%다. 이 SPC가 GIC와 어펄마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조달한 8600억원 이상의 대출은 사실상 신 회장의 개인 차입금 성격이다. 하지만 승계 플랜은 여전히 ‘설계 중’이다. 교보생명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3세 경영 준비 체제로 전환했지만, 두 아들인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와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은 아직 회사 지분이 없다. 신 회장은 ‘자식이라도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승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탄도 충분하지 않다. 신 회장의 우호지분까지 총 43.61%를 증여할 경우 최대 1조원 안팎에 달하는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신 회장은 현금 여력이 부족하고, 지분을 매각해 세금을 마련하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 삼성이나 한화처럼 강력한 ‘캐시카우’ 계열사를 가진 경쟁사들과 달리 교보생명은 보험 외에는 뚜렷한 자금줄이 없다. 이런 이유로 교보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항간엔 있다.
  • 부영그룹 회장이 아트페어 조직위원장 맡은 이유는…“둘 사이 네트워크 만들 것”

    부영그룹 회장이 아트페어 조직위원장 맡은 이유는…“둘 사이 네트워크 만들 것”

    이희범 회장 ‘조형아트서울’ 새 조직위원장 맡아 올해 10회째, 5.5m 달하는 작품도 선보일 예정 키아누 리브스 연인, 직접 방문해 특별전 선보여 “이미 우리나라 예술인들의 재능은 세계 최고지만, 그에 비해 운동장(예술 시장)이 좁은 게 안타까웠습니다. 예술이 있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고 예술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조형아트서울(PLAS)의 신임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형아트서울은 회화 위주인 국내 미술시장에서 조각, 부조, 유리, 미디어 활용 작품 등 입체 작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아트페어다. 올해 국내 73곳, 해외 13곳 등 총 86개 갤러리가 약 3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이 신임 위원장은 예술 시장의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예술)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예술과 기업이 합심해야 한다”며 “예술인은 기업을 잘 모르고 기업인들은 예술을 잘 모르기 때문에 둘 사이의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사명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10회를 맞은 페어의 올해 주제는 ‘뉴 저니(NEW JOURNEY)’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히 ‘대형 조각 특별전’에는 5.5m에 이르는 대형 조각을 비롯해 3m 이상 작품 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3000만~1억원 사이로 기업, 기관, 공공기관 등이 소장하거나 설치할 수 있도록 공공조형물 작품으로 기획됐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연인으로 알려진 미국의 조각, 사진 작가 알렉산드라 그랜트의 특별전과 10개 대학 젊은 작가들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텐(TEN)×텐(TEN) 조각 특별전’도 마련됐다.
  • 송유관 석유 훔치려 땅굴 판 일당 3명 구속

    송유관 석유 훔치려 땅굴 판 일당 3명 구속

    땅굴을 파서 송유관 석유를 훔치려고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12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려 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로 A(69)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B(60)씨 등 공범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14일부터 7월까지 경북 구미시 상가 건물 2곳을 빌려 곡괭이와 삽으로 5m 길이 땅굴을 파 송유관에 접근하려고 했으나 정화조에 부딪히거나 송유관까지 거리를 잘못 계산해 주민에게 발각되는 등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자금 조달, 장소 물색, 자금 관리, 현장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심야시간대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내부가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물건을 진열해두고 유리를 선팅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가 건물 안에 굴착 흔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며 “범행 장소는 상가가 다수 위치한 곳으로 자칫 땅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재개장…“명품 해변 조성”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재개장…“명품 해변 조성”

    2007년 폐장했던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이 다시 문을 연다. 12일 포항시는 복원과 기반 시설 정비를 거친 송도해수욕장을 오는 7월 해수욕장 협의회 심의를 통해 지정해수욕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죽도시장, 포항운하 등 지역 명소와 인접한 송도해수욕장은 한때 연평균 12만명이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1970년대 대규모 매립공사에 따른 백사장 유실과 수질 악화로 2007년 폐장됐다. 이후 복원을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304억원을 들여 수중방파제 설치, 모래 포설 등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길이 1.3㎞, 폭 50m의 백사장이 복원됐고, 2023년 경북도 실태조사에서도 연안 침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재개장을 위해 주차장과 친수공간, 다이빙대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 확충 및 수질·토양 개선을 병행했다. 해변 랜드마크이자 안전사고 예방 및 감시 역할을 하는 바다시청도 들어선다. 7월 해수욕장 협의회 심의를 통해 지정해수욕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아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명품 해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AI와 Web3 기술로 사용자가 디지털 정체성을 토큰화하고 온라인 활동을 통해 재무적 가치를 창출

    AI와 Web3 기술로 사용자가 디지털 정체성을 토큰화하고 온라인 활동을 통해 재무적 가치를 창출

    -2025년 5월 12일 – 블루웨일, 300만 사용자 돌파하며 디지털 정체성을 자산으로 재정의하다. 도널드 트럼프, 멜라니아 트럼프, 케이틀린 제너 같은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만의 밈 코인을 만드는 화려한 트렌드가 이제 더 크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재 블루웨일(Bluwhale) 플랫폼에서 300만 명의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발자취를 토큰화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블루웨일의 CEO 한 진(Han Jin)은 “개인의 ‘디지털 정체성’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하는 모든 행동과 기업 및 브랜드가 우리에게 접근하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요소들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프로필을 토큰화하면, 자신의 데이터를 스스로 소유하고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확립하게 됩니다. 블루웨일에서는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모든 기업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cKinsey & Company에 따르면, 토큰화는 “실제 자산을 디지털화하여 고유하고 익명화된 형태로 표현하는 것”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의 부상으로 금융 분야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블루웨일의 성장은 이제 개인의 디지털 정체성이 토큰화의 다음 대상이 되어, 이를 가장 가치 있는 자산으로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진 대표는 “블루웨일의 급격한 성장은 디지털 정체성이 토큰화의 다음 단계임을 보여준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당신을 믿고 투자하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 매일 광고에 노출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리고 오랜 시간 축적된 온라인 활동이 어떻게 재무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루 만에 만들어졌다가 몇 시간 만에 사라지는 밈 코인 같은 단기적 접근이 아니며 당신의 온라인 여정은 평생에 걸쳐 쌓이는 것이며, 이제 이를 재무적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Web2 방식에서 빅테크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를 보상 없이 추출해 온 것과 달리, 블루웨일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이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며 기존 모델을 뒤바꾸고 있다. 블루웨일은 오늘 기록적인 사용자 성장률을 발표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110만 명과 주간 350만 건의 거래를 달성했다. 이는 개인들이 디지털 정체성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고 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2만 명 이상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블루웨일의 탈중앙화 AI 네트워크에 참여하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익화하고 있으며 블루웨일과 협력하는 기업으로는 PlayEmber, DeLabs Games, Sui, Arbitrum, Tezos, Cardano, Movement Labs 등이 있으며, 이들은 L1/L2 블록체인, 게임, 디파이 분야에서 사용자 니즈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한 진 대표는 “우리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전 세계 98%의 사용자와 중소기업을 위해 AI 기능을 민주화하고자 한다. 블루웨일 네트워크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AI 모델, 에이전트를 구동해 사용자의 프로필에 기반한 최적의 디지털 자산, 제품, 서비스를 매칭한다. 블루웨일 이전에는 AI가 사용자, 데이터, 자금을 보유한 상위 2%의 대기업만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 우리는 소규모 사용자를 위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블루웨일은 최근 토큰 생성 이벤트 이후 1억 달러의 투자 약속과 토큰 생성 이벤트 이전 펀딩을 확보하며, 다수의 L1 및 L2 블록체인에서 인텔리전스 레이어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수만 명의 사용자가 운영하는 모바일 노드로 구동되는 AI 레이어는 데이터 기여와 데이터 검증 및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수동적 수익을 창출하고 AI의 미래를 탈중앙화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에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53년간 우주 떠돈 옛 소련 탐사선, ‘이곳’에 추락

    53년간 우주 떠돈 옛 소련 탐사선, ‘이곳’에 추락

    러시아(구소련)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한국시간 지난 10일 오후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에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우주항공청이 밝혔다. 소련은 1972년 3월 무인 금성 탐사 임무인 베네라(Venera) 임무를 위해 카자흐스탄 발사장에서 코스모스 482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 위성은 발사 후 궤도 진입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금성 탐사 임무에 실패했다. 이후 잔해 일부는 지구로 떨어졌으나, 무게 500㎏ 남은 잔해는 지구 궤도에 잔류해 50여년간 공전해 왔다. 코스모스 482 위성의 궤도 높이를 추적해 온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자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2000년 이후 이 위성 쓰레기의 궤도에 변화가 생겼으며, 5월 8일에서 11일 사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10일 오후 7시 16분(현지시각) 추락 분석 메시지를 발표하고 착륙선의 지구 재진입 시점이 오후 2시 20분에서 44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로스코스모스는 위성 잔해가 인도양 상공에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추락 위치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유럽연합의 우주 감시 및 추적(EU SST) 운영센터는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통제되지 않은 채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과정을 적극 감시해왔다”면서 예상 추락 경로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EU SST는 “코스모스 482의 잔해는 금성 궤도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극한의 가속도와 열,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티타늄 외피의 놀라운 물체였다”면서 “무게 약 500㎏, 지름 1m에 달하는 이 물체는 외상없이 ‘무사히’ 추락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공군 북미방공사령부(NORAD)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구 궤도 위의 인공위성이나 잔해를 추적해 보여주는 사이트인 샛플레어(Satflare) 역시 EU SST가 추정한 예상 추락 위치와 거의 같은 지점에 위성 잔해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예상 반경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공개된 지도에는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추락한 예상 지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으로 표시돼 있다. 다만 EU SST와 샛플레어가 공개한 위치는 잔해의 예상 추락 지점이며, 이후 한국 우주항공청은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떨어진 지점이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이라는 점을 최종 확인했다는 자료를 냈다. 전날 한국천문연구원은 코스모스 482가 이날 중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며, 한반도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맥도웰 박사는 지난달 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이 캡슐이 추락할 때 낙하산 시스템이 작동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지구 대기권에서 살아남는다면 마치 시속 160~320㎞로 공중에서 차 한 대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우주에서 지구로 무언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사람이 살고 있는 집 등에 충돌할 확률은 1만분의 1 정도로 낮다. 지구 전체에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사람이 맞을 확률은 100억분의 1보다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코스모스 482처럼 현재 지구 궤도를 도는 ‘죽은 위성’의 수는 약 3000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 중 일부가 인간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멘체스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악마 먼지’…정체는

    멘체스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악마 먼지’…정체는

    영국 맨체스터 한복판에서 높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먼지기둥’이 발생했다. 폭풍우도 없는 화창한 날에 별안간 회오리가 일면서 이상 기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흙먼지를 빨아들이며 하늘로 솟구치는 먼지기둥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연이어 올라왔다. 영상 속 먼지기둥은 마치 토네이도처럼 천천히 이동하며 주변을 맴돌았다. 도로 인근에서 발생해 근처 교통이 몇 분간 마비되기도 했다. 이 현상은 약 1분 동안 지속된 후 사라졌으며, 인명 피해나 별다른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바람이 거의 없는 화창한 날씨에 이런 소용돌이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집 안이 어두워져 밖을 보니 거대한 먼지구름이 있었다”며 “토네이도인 줄 알고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이 현상을 ‘먼지 악마’(Dust Devil)라고 불리는 회오리바람으로 설명했다. 회오리바람은 덥고 건조한 날씨에서 상승 기류로 인해 주변 공기가 회전하면서 먼지와 잔해를 끌어들여 형성된다. 토네이도와는 달리 지면에서부터 위로 솟아오르며, 지속 시간도 몇 분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 박명수, ‘라방 논란’ 전현무에 일침…“하면 안 되는 두 가지”

    박명수, ‘라방 논란’ 전현무에 일침…“하면 안 되는 두 가지”

    개그맨 박명수가 방송인 전현무의 취중 라이브 방송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아나운서 김진웅은 주식으로 큰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주식 책을 읽던 김진웅은 “최근에 관세 전쟁이 나를 지옥으로 보냈다”라고 하소연했다. 아나운서 엄지인이 “내가 주식 하지 말라고 했지. 너 시퍼렇다며”라고 하자 김진웅은 “상장 폐지된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 ‘김진웅이 주식으로 얼마나 잃었냐’는 질문에 엄지인은 “제가 듣기로 마이너스 70%라고 한다. 거의 6000만원 손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주식하고 라이브는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현무를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주식, 라이브가 제일 위험하다”라고 맞장구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달 가수 보아와 술을 마신 뒤 라이브 방송을 한 전현무는 자리에 없는 코미디언 박나래를 언급하는 등 경솔한 언행으로 비판받았다. 전현무는 소셜미디어(SNS)에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다. 이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겠다. 반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전현무와 열애설이 났던 아나운서 홍주연도 출연했다. 홍주연은 KBS2 ‘불후의 명곡’ 예능 급등주 특집 섭외를 받고 무대에서 부를 노래를 고민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와 대결을 벌인다고 하자 MC 김숙은 전현무에게 “홍주연과 김대호 중 누구를 응원하냐”라고 질문했다. 전현무는 “절친보다 아내”라고 너스레를 떨며 홍주연을 택했다. 이어 “그런 걸 떠나서 당연히 KBS를 응원해야지”라고 덧붙였다.
  • [포착] 53년간 우주 떠돈 러 탐사선, ‘이곳’에 추락…“500㎏ 잔해, 살아남았을 것”

    [포착] 53년간 우주 떠돈 러 탐사선, ‘이곳’에 추락…“500㎏ 잔해, 살아남았을 것”

    러시아(구소련)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한국시간 지난 10일 오후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에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우주항공청이 밝혔다. 소련은 1972년 3월 무인 금성 탐사 임무인 베네라(Venera) 임무를 위해 카자흐스탄 발사장에서 코스모스 482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 위성은 발사 후 궤도 진입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금성 탐사 임무에 실패했다. 이후 잔해 일부는 지구로 떨어졌으나, 무게 500㎏ 남은 잔해는 지구 궤도에 잔류해 50여년간 공전해 왔다. 코스모스 482 위성의 궤도 높이를 추적해 온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자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2000년 이후 이 위성 쓰레기의 궤도에 변화가 생겼으며, 5월 8일에서 11일 사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10일 오후 7시 16분(현지시각) 추락 분석 메시지를 발표하고 착륙선의 지구 재진입 시점이 오후 2시 20분에서 44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로스코스모스는 위성 잔해가 인도양 상공에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추락 위치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유럽연합의 우주 감시 및 추적(EU SST) 운영센터는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통제되지 않은 채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과정을 적극 감시해왔다”면서 예상 추락 경로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EU SST는 “코스모스 482의 잔해는 금성 궤도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극한의 가속도와 열,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티타늄 외피의 놀라운 물체였다”면서 “무게 약 500㎏, 지름 1m에 달하는 이 물체는 외상없이 ‘무사히’ 추락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공군 북미방공사령부(NORAD)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구 궤도 위의 인공위성이나 잔해를 추적해 보여주는 사이트인 샛플레어(Satflare) 역시 EU SST가 추정한 예상 추락 위치와 거의 같은 지점에 위성 잔해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예상 반경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공개된 지도에는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추락한 예상 지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으로 표시돼 있다. 다만 EU SST와 샛플레어가 공개한 위치는 잔해의 예상 추락 지점이며, 이후 한국 우주항공청은 코스모스 482의 잔해가 떨어진 지점이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이라는 점을 최종 확인했다는 자료를 냈다. 전날 한국천문연구원은 코스모스 482가 이날 중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며, 한반도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맥도웰 박사는 지난달 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이 캡슐이 추락할 때 낙하산 시스템이 작동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지구 대기권에서 살아남는다면 마치 시속 160~320㎞로 공중에서 차 한 대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우주에서 지구로 무언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사람이 살고 있는 집 등에 충돌할 확률은 1만분의 1 정도로 낮다. 지구 전체에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사람이 맞을 확률은 100억분의 1보다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코스모스 482처럼 현재 지구 궤도를 도는 ‘죽은 위성’의 수는 약 3000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 중 일부가 인간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우크라이나 성공에 영감받았나…각국, 소형 USV 도입 움직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성공에 영감받았나…각국, 소형 USV 도입 움직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씨베이비나 마구라-7 같은 우크라이나 소형 무인수상정(USV)이 러시아 해군의 흑해 함대에 큰 피해를 주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온다. 특히 USV에 장착한 AIM-9M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러시아 전투기 두 대를 격추한 사건은 소형 USV를 도입하려는 국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2000년 10월 12일 예멘 아덴항에서 미 해군 구축함 USS콜이 테러리스트들의 소형 자폭보트 공격을 당한 이후 이런 기습 방식에 대비하기 시작했지만 소형 고속 USV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 예멘 후티가 고속 USV에 폭탄을 탑재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에 피격당한 러시아가 유사한 종류의 자폭 USV로 나토 해군을 긴장시켰다. 미국, 대만, 그리스, 프랑스, 튀르키예 등이 속속 소형 고속 USV를 다양한 용도로 도입했다. 미국은 해군 특수전부대가 미사일이나 자폭 드론을 탑재하는 소형 USV에 관심을 보였고,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는 램페이지라는 소형 USV가 훈련에 참가했다. 대만은 두 종류의 소형 USV를 비밀리에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의 상륙부대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그리스도 델리안사가 인터셉티콘을, 튀르키예는 아나둘루 로보틱스가 아리다-M 자폭보트 방어용 USV를 공개했다. 프랑스 해군은 제트스키를 개조해 무인 자폭 무기로 만들어 시험했다. 소형 USV는 우크라이나와 후티처럼 공격용으로도 쓰이지만 미국, 튀르키예처럼 방어용 무기로 활용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용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우크라이나의 마구라-7이나 자폭 드론 탑재를 검토하는 미국 USV처럼 다른 탑재체를 실은 모선 개념으로 발전하면 공격 범위가 훨씬 넓어지고 속도도 다 빨라져 상대군은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공격 무기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방어 개념도 성장시킨다. 러시아는 Su-30M 전투기를 AIM-9M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한 마구라-7 USV를 일인칭(FPV) 드론으로 격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에도 헬리콥터에서 기관총을 발사하여 우크라이나 USV를 방어해왔다. 튀르키예 아리다-M 체계는 탐지 센서를 탑재한 유인 보트가 USV 여러 대를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로 개발됐다. 유인 보트 대신 항만의 지휘소에 탐지와 유도 장비를 장착하여 항만 방어체계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 ‘폭싹 속았수다’ 여기서 찍었다고?… 서귀포 촬영명소에 “폭삭 빠졌수다”

    ‘폭싹 속았수다’ 여기서 찍었다고?… 서귀포 촬영명소에 “폭삭 빠졌수다”

    지난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제주관광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약 2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관광의 전환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내외국인들이 다시 제주관광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의 인기는 제주에서 대만 가오슝 직항 노선까지 재개시킬 만큼 파급력이 컸다. 관식이(박보검)가 제주목관아에서 애순이와 함께 백일장대회에 나가 쓴 시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처럼 관광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와 서귀포시 공식블로그에서 공개해 화제다. 가장 먼저 소개하는 촬영지는 애순이네 동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영주 10경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성산일출봉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이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지난 3월 7일 공식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 41개국 톱 10을 싹쓸이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펼쳤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 박요준 주무관은 12일 서울신문에 “성산일출봉 유료관람객 수는 1월 5만 6911명, 2월 4만 592명이었으나 3월 5만 9439명, 4월 7만 162명으로 관람객수가 늘었다”면서 “4월 관람객수가 늘어난 것은 수학여행단의 증가효과도 있으나 드라마 인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길이 영란에게 다시 고백하며 드라이브 하던 길 보목동 칠십리로 (서귀포시 보목동 1480-10)를 따라 양옆으로 곧게 뻗은 야자수 길의 매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극중 상길과 영란의 딸 정숙이 결혼식을 올렸던 호텔 서귀포 칼호텔 (서귀포시 칠십리로 242) 앞 아름다운 정원의 벤치 모습도 소개된다. 상길이 관식의 편한 신발을 신고 춤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날 서귀포 칼호텔 관계자는 “객실에 묵는 손님들 중 나이드신 분들이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를 어디서 찍었는지 궁금해하는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며 “손님들이 가서 벤치에 앉아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MZ세대들의 핫플인 대평리와 한라산의 360 파노라마뷰가 환상적인 군산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564)도 드라마로 다시한번 주목받은 곳이다. 애순과 관식이 개업하는 식당을 어떻게 운영할 지 서로 의논하며 장밋빛 인생을 설계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곳으로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대평리마을 일대와 서귀포 풍광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서귀포의 아름다운 명소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송악산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일대도 빼어난 장관을 자랑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이 되어 마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새로운 설렘으로 서귀포를 여행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권하고 있다. 제주가 고향인 오미란(30)씨는 “아마 육지사람들보다 제주도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며 더 울었을 것 같다. ‘살민 살아진다’는 대사는 제주사람들이 정말 자주 쓰는 말”이라면서 “ ‘소중한 이가 아침에 나갔던 문으로 매일 돌아오는 것, 그것이 기적이다’라는 대사도 마음에 박혔다”고 말했다. 촬영명소로 뜬 곳은 이외에도 애순이 엄마와 해녀들이 일하고 쉬던 쉼터 김녕 바닷가 ‘불턱’, 오라동청보리밭과 메밀밭 등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제주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도와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이 방영 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수백억 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제주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폭싹 속았수다’, 영화 ‘폭군’, ‘파묘’ 등 최근 2년간 총 20편의 작품이 총 31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KLPGA 이예원 ‘와이어투와이어’… 다승왕 야망

    KLPGA 이예원 ‘와이어투와이어’… 다승왕 야망

    이예원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2승에 선착, 단독 다승왕을 향한 야망을 부풀렸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597야드)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만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을 밟았다. 2위 홍정민과는 2타 차.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챙기며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쌓았고 5월 초 Sh수협은행 MBN 오픈까지 3승을 내달렸으나 이후 무더운 여름을 거치며 체력이 떨어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공동 다승왕에 머물렀다. 이번 동계 훈련 때 체중을 3㎏가량 늘리는 등 체력 보강을 한 이예원이 올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라운드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던 이예원은 이날 첫 버디가 6번 홀(파4)에서 다소 늦게 나오며 추격자들을 쉽게 뿌리치지 못했다. 막판 1타 차로 쫓긴 이예원은 18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핀 4.6m 거리에 떨군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활짝 웃었다. 이예원은 “타이틀 방어를 꼭 해 보고 싶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해 너무 행복하다”면서 “올 시즌 (단독) 다승왕이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 아쉬운 경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日서 2년 만에신지애, 메이저 잡고 日투어서 기염 신지애는 일본 투어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품으며 약 2년 만에 우승했다. 신지애는 이날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에서 연장 첫 홀 버디로 우승했다.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5)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신지애가 먼저 버디를 잡자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후지타는 파 퍼트를 포기했다. 신지애의 일본 투어 우승은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처음으로 우승 상금은 2400만엔(약 2억 3000만원). 지난해 아마추어 이효송이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가 이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살롱파스컵 정상을 밟은 신지애는 일본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했다. 입회 전인 2008년에 거둔 2승을 더하면 31승이 된다. 신지애는 또 한국 21승, 미국 11승, 유럽 6승, 호주 5승, 지금은 없어진 아시안 투어 1승(공동 주관 대회 제외)을 더해 통산 66승째를 거뒀다. 신지애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12월 ISPS 한다 호주 오픈이었다. 1988년생 신지애는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JLPGA 영구 시드 확보까지 1승을 남겼다. 아람코 2년째 김효주, 유럽여자골프투어 또 우승 같은 날 김효주는 한국에서 개최된 유럽 여자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보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연장 공동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효주는 이날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387야드)에서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7언더파 209타를 써낸 김효주는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3억 1000만원).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으로 김효주는 유럽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올해 3월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4월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또 한국 14승, 미국 7승, 일본 1승, 대만 1승까지 전 세계 투어 통산 25승(프로 기준 22승)을 거뒀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탬벌리니에게 한때 추월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3타를 줄이며 재역전했다. 특히 17번 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 ‘007’처럼… 英 MI6 첫 여성 국장 나온다

    ‘007’처럼… 英 MI6 첫 여성 국장 나온다

    할리우드 영화 ‘007’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국 해외정보국(MI6)에서 사상 첫 여성 국장이 나올 예정이라고 영국 매체 더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가을 5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리처드 무어(62) 국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면접에서 최종 후보 3명이 모두 여성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화 ‘007’ 시리즈에는 배우 주디 덴치(91)가 MI6의 여성 국장 ‘M’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MI6에서 여성 국장은 한 명도 없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만 여성 국장 2명을 배출했다. 영화 속 ‘M’은 MI5 최초의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90)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차기 MI6 국장직 최종 후보 두 명은 MI6 내부 인사다. 현직 정보 관리여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한 명은 바버라 우드워드(64) 주유엔 대사다. 세 명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대사는 영국 외무부 내 최고위직 여성으로 2015~2020년 중국 주재 대사를 역임했다. 세인트앤드루스대 학사 졸업 뒤 미국 예일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도 있다. 그가 주중 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신장 위구르 자치구 비판 등 중국에 대한 문제 제기를 자제해 왔다는 점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직책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때 MI6는 이스라엘 모사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수집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국의 다른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짚었다.
  • 광기와 즉흥의 분출… 몸짓, 음악으로 진화하다

    광기와 즉흥의 분출… 몸짓, 음악으로 진화하다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광기를 쏟아낸다. 광인의 내면에서 한판의 레슬링이 벌어진다. 아득한 공포와 팽팽한 긴장이 감돈다.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인터미션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무대에서는 분방한 재즈와 함께 즉흥의 유희가 펼쳐진다. 서울시발레단의 야심작 ‘워킹 매드 & 블리스’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스웨덴 출신 세계적 안무가 요한 잉거의 두 작품을 묶어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동시대적 발레’가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양극단에 놓인 두 개의 발레를 보며 관객은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인지 생각한다. 공연은 오는 18일까지다. 먼저 ‘워킹 매드’가 30분간 펼쳐진다. 객석을 어슬렁거리는 수상한 남자가 보인다. 그가 무대에 올라가면 막이 열린다. 뒤편에서 커다란 벽이 밀려오는데, 막아서도 소용없다. 무용수들은 벽을 없애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벽과 ‘함께’ 춤춘다. 잉거는 “벽은 또 다른 무용수”라고도 했다. 무대가 한 인간의 내면이라면 벽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다. 무용수들은 벽을 활용하거나 넘나들기도 하며 광기로 가득한 내면을 탐험한다. 때때로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끝없는 반복 속에서 나름의 미학을 획득하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대표작 ‘볼레로’가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볼레로가 끝나면 ‘알리나를 위하여’가 울려 퍼진다.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곡이다.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두 사람이 만드는 파드되(2인무). 그러나 우리가 알던 파드되는 아니다. 남녀 사이의 강렬한 격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그 파드되 말이다. 자신들의 몸을 팽팽히 맞세우는 두 무용수. 각자의 존재를 신체로써 증명하려는 레슬링이다. 촘촘한 자기주장은 광기의 난장으로 폐허가 된 내면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구축한다. 그게 무엇일까, 생각하는 사이 막이 내린다. 잉거는 ‘여정’이라는 말로 작품을 설명했다. “‘워킹 매드’는 현실을 벗어난 인간이 꿈속으로 떠나는 여정이다.” ‘블리스’는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음악을 사용한다. 1975년 독일 쾰른 오페라하우스에서 1시간 정도 즉흥 연주했던 실황이다. 잉거는 “음악을 들으며 그 순간을 최대한 포착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블리스’의 무대는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여러 가지 안무가 말 그대로 ‘분출하는’ 느낌이다. 재즈는 즉흥적이다. 그러나 즉흥이 즉흥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방종에 불과하다. 재즈가 아름다운 건 자유로운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서다. 각 무용수는 신체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탄성으로 나름의 ‘재즈적 희열’을 춤에 담아낸다. 무대가 끝날 때쯤 쉽고도 경쾌한 동작이 반복된다. 공연 후 로비에서 이 동작을 따라 하는 관객도 있었다. 발레는 어떻게 관객에게 가닿는가. 공연을 하루 앞두고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잉거는 ‘블리스’를 어떻게 관람하면 좋을지 묻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 작품은) 춤의 순수한 즐거움을 포착하려는 시도다. 해석이나 이론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생각하지 말아라. 그냥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 대구시, 대한사격연맹과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손 잡는다

    대구시, 대한사격연맹과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손 잡는다

    대구시와 대한사격연맹이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9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강연술 대한사격연맹회장 및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당시 대구체고 소속의 반효진이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했다. 이후 총 1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구국제사격장을 국제사격연맹(ISSF) 기준에 부합하도록 시설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1월 대구시를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ISSF 월드컵대회 현장을 찾아 루치아노 로시(Luciano Rossi) ISSF회장을 직접 만나 대구시의 유치 의사를 공식 전달하고, 개최 의지와 준비 상황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와 대한사격연맹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로 국제육상도시를 넘어 세계 스포츠의 중심도시로서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 (영상) 英 도심 한복판서 포착된 30m ‘악마 먼지’ 정체

    (영상) 英 도심 한복판서 포착된 30m ‘악마 먼지’ 정체

    영국 맨체스터 한복판에서 높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먼지기둥’이 발생했다. 폭풍우도 없는 화창한 날에 별안간 회오리가 일면서 이상 기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흙먼지를 빨아들이며 하늘로 솟구치는 먼지기둥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연이어 올라왔다. 영상 속 먼지기둥은 마치 토네이도처럼 천천히 이동하며 주변을 맴돌았다. 도로 인근에서 발생해 근처 교통이 몇 분간 마비되기도 했다. 이 현상은 약 1분 동안 지속된 후 사라졌으며, 인명 피해나 별다른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바람이 거의 없는 화창한 날씨에 이런 소용돌이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집 안이 어두워져 밖을 보니 거대한 먼지구름이 있었다”며 “토네이도인 줄 알고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이 현상을 ‘먼지 악마’(Dust Devil)라고 불리는 회오리바람으로 설명했다. 회오리바람은 덥고 건조한 날씨에서 상승 기류로 인해 주변 공기가 회전하면서 먼지와 잔해를 끌어들여 형성된다. 토네이도와는 달리 지면에서부터 위로 솟아오르며, 지속 시간도 몇 분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 ‘돌싱’ 이시영의 플렉스, ‘2천만원’ 들여 명품 구매…의외의 ‘심경’ 전했다

    ‘돌싱’ 이시영의 플렉스, ‘2천만원’ 들여 명품 구매…의외의 ‘심경’ 전했다

    배우 이시영이 지인들에게 2000만원어치의 선물을 했다. 8일 이시영의 유튜브 채널 ‘뿌시영’에는 ‘FLEX 했시영 맥북부터 명품백까지 함 가보자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이시영은 “생각을 해봤는데 고마운 사람들이 많더라. 나한테 중요하고 고마운 사람들을 적어봤다. 이 사람들한테 선물을 하면 나한테도 친구들한테도 좋은 이벤트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선물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물을 사러 가보려고 한다. 다 산 다음에 어떻게 줄지, 어떻게 놀라게 해 줄지 생각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서울 압구정의 한 백화점을 찾아 선물로 줄 상품권을 구매하고, 명품 브랜드 C사 가방을 구매했다. 이후에도 며칠에 걸쳐 M사 신발, P사 지갑, 가방, 전자기기 브랜드 A사의 최고 사양 노트북 2개를 구매하는 등 거침없이 선물을 구매했다. 이시영은 “선물 사면 되게 기분 좋지 않냐. 그 사람이 받았을 때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약 2000만원어치의 선물을 준비한 이시영은 유튜브 채널 편집자, 제작팀, 매니저 등 지인들을 일일이 만나 선물을 건넸다. 이시영은 영상 설명란에 “고마운 친구들한테 생일이 아닌 날, 서프라이즈로 선물 준비해봤다. 막상 하고 나니까 내가 더 행복했다”라며 “선물을 받는 친구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몇 배는 더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3월 결혼 8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시영은 2017년 외식사업가 조승현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조 씨는 청담동 소고깃집 ‘영천영화’ 등을 운영하며 요식업계에서 ‘리틀 백종원’으로 불리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 옥태훈, KPGA 클래식 2라운드도 단독 선두…투어 첫 우승 보인다

    옥태훈, KPGA 클래식 2라운드도 단독 선두…투어 첫 우승 보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유난히 우승 운이 없었던 옥태훈(27·금강주택)이 제주에서 진행 중인 ‘KPGA 클래식’을 통해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10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9점을 추가하며 지난 8일 1라운드에서 기록한 16점에 더해 중간 합계 25점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애초 2라운드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장시간 지속하면서 취소됐고 이번 대회는 72홀에서 54홀로 축소됐다. 2018년 KPGA 투어 데뷔한 옥태훈은 2022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아시안투어 1승을 달성했지만, K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은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고,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만 이번 대회는 ‘버디 제조기’ 평가를 받는 옥태훈이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다. KPGA 클래식은 투어에서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이기 때문이다. 4라운드 전체 타수 대신 매 홀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을 준다.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옥태훈은 앞서 열린 3개 대회에서 가장 많은 55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1라운드에서도 보기 등 감점 없이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옥태훈은 이날도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7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하루 휴식에도 흔들림 없는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다만 8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는 보기로 각각 -1점씩을 받았으나, 14번 홀(파5)에서 기록한 이글(+5점)로 앞선 실점을 회복했다. 1라운드를 공동 10위(8점)로 마쳤던 배용준(25·CJ)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14점을 적립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이태희(41·OK저축은행)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4점을 더하며 단독 3위(21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태희는 전반부 14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5)까지 5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이태희는 2라운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회에 나올 때마다 저보다 나이가 많거나 동갑내기들이 점점 없어진다는 건 느끼고 있지만, 연차를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아직 골프 칠 날이 많다고 생각하며 저와 저의 루틴,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찬우(26)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3점을 더하는 데 그쳐 10점으로 공동 25위에 머물렀고, 시즌 2승 사냥에 나선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은 버디 5개에 더블보기 3개를 범해 1점만 추가하며 공동 48위(7점)까지 떨어졌다.
  • “초등생 죽이려 했다” 커터칼 보여준 20대女… 선고 후 석방된 이유는

    “초등생 죽이려 했다” 커터칼 보여준 20대女… 선고 후 석방된 이유는

    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선고“미수·초범·반성·5개월 넘게 구금” 처음 보는 초등학생 여아를 상대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려 해 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2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구입, 약 10분 뒤 근처 학교 주변을 혼자 걷던 초등생 B양에게 다가갔다. A씨는 B양에게 사는 곳과 나이 등을 물어보며 함께 걷다가 높이 1.2m 도랑 앞에서 B양을 도랑 쪽으로 밀쳤다. 그러나 B양은 넘어지지 않았고 달아나려 했다. 이 과정에서 B양과 실랑이를 벌이던 A씨는 떨어진 물건을 주우려고 상체를 숙였고, B양은 그 틈에 도망쳤다. A씨는 범행 직후 엉뚱하게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부모님께 쫓겨났다. 갈 데가 없다”고 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이 초등생 아이를 죽이려고 했다면서 자신을 잡아가달라고도 했다. 자신이 상의 주머니에 넣어뒀던 커터칼을 경찰관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A씨는 긴급 체포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재판에서 A씨는 입장을 바꿨다. A씨는 누군가를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산 이유를 A씨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범행 직후 경찰관에게 “피해자를 죽이려고 했다”고 분명히 진술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재판부는 또 일면식도 없는 초등생을 인적인 드문 곳으로 유인해 도랑 쪽으로 밀친 것은 살해 의도가 있는 행위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골라 가해행위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계획해 실행했다”며 “이는 사회적으로 큰 불안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번 사건에서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가 다친 곳이 없어 보이는 점, 초범으로 5개월이 넘는 구금 생활을 통해 깊이 반성한 점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5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준수사항으로 야간 외출 금지, 피해자 측에 연락 금지, 어린이 보호구역 출입 금지, 정신과 치료 등도 명령했다.
  •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일본 오사카의 악명 높은 홍등가 골목을 노란색으로 칠하자 성매매 호객 행위가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력 없이 환경만 바꿔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이론’을 기반으로 한 이 시도는 일본 경찰의 실험적 치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사카 경찰이 지난해 12월 JR 오사카역 인근 다이유지초 지역의 약 100m 길이 골목을 밝은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거리 곳곳에 해양 생물 삽화를 그려넣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골목에서 성매매 호객 행위가 반복되자 넛지 이론을 적용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두 달간 성매매 호객 행위는 하루 평균 7.43명에서 0.86명으로 줄어들었고, 전체적으로 약 90% 가까운 감소 효과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란색으로 채색된 골목은 밝고 눈에 띄는 환경을 만들어 성매매 여성과 고객이 외부 시선을 의식하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각적 노출이 커지면서 들키는 걸 꺼리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목 벽면 곳곳에 그려진 해양 생물 그림은 ‘계속 움직이라’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길에 머무르기보다 지나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조치는 강압이 아닌 심리적 유도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단속 위주의 성매매 대응과는 다른 접근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 당국 역시 이번 실험이 성매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베대 하라구치 다케시 교수는 “여성을 성매매 장소에서 떠나게 하는 방식은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다”며 “왜 그들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는지를 고민하지 않는 한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계유지와 호스트클럽에서 발생한 채무로 인해 성매매에 나서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성매매를 줄이는 데 단기적 효과를 입증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사회경제적 처방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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