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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무인지상차량서 발사…우크라 세계 첫 ‘로봇 방공시스템’ 공개 (영상)

    [포착] 무인지상차량서 발사…우크라 세계 첫 ‘로봇 방공시스템’ 공개 (영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래에 펼쳐질 이른바 ‘로봇 전쟁’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세계 최초의 지상 기반 로봇 방공시스템 ‘프로메테우스’의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제28독립기계화여단이 공개한 프로메테우스는 무인지상차량(UGV) 위에 로켓 시스템을 탑재한 형태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프로메테우스가 장착된 바퀴로 지상을 이동하다가 하늘을 향해 발사대를 올리고 목표물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프로메테우스는 병사가 게임기 같은 기기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프로메테우스는 제28독립기계화여단의 독창적인 방공시스템”이라면서 “지상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방공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특히 프로메테우스가 기존 방공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군인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육해공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을 개발했으며 곧바로 실전에서 활용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로봇부대 창설을 발표하며 총기로 무장한 UGV을 선보였다. 우크라이나군의 UGV는 사륜차 형태로 상단에 기관총 등 다양한 총기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SF 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우크라이나 드로이드 사가 개발한 ‘TW 12.7’ UGV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첨단 열화상 시스템을 탑재한 이 UGV는 태블릿을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데 상단에 M2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도 마찬가지인데, 지난 7월 신형 로봇시스템 ‘슈투름’(Shturm)를 테스트 중인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러시아 방위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가 개발 중인 슈투름은 T-72 탱크 차대를 기반으로 제작된 공격 시스템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세권활성화 주민대표회의 개소…유진상가·인왕시장 재정비 한 걸음 더 내디뎌”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세권활성화 주민대표회의 개소…유진상가·인왕시장 재정비 한 걸음 더 내디뎌”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5일, 유진상가에서 개최된 홍제지구중심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주민대표회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지난 서울시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가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 된 이후 또 한 걸음 크게 내딛음을 예찬함과 동시에, 서대문구청이 직접 사업시행자로 서대문구청장을 지정 고시한 데 이어 본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서울시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를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으로 하여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수정가결 함에 따라 첫걸음을 뗀 이후, 드디어 본격적으로 입주자 혹은 토지 등 소유자 등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회의할 수 있는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이 개소된 것에 대해 큰 걸음을 또 내디뎠음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문 의원은 “정비계획은커녕 구역을 지정하지도 못해 주저앉기를 지속했던 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 사업이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첫 관문을 넘은 것도 20년 만의 경사였는데, 실제 사업의 주인이 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을 원활하게 끌어나갈 주민대표회의 회의장이나 다름없는 본 사무실이 개소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예찬했다. 또한 문 의원은 “용적율 700% 이하, 지하 6층부터 지상은 49층까지, 연면적은 약 28만m²의 규모로 공동주택 1121세대, 오피스텔 92실로 주상복합을 넘어 전문적인 의료시설은 물론 복지와 문화시설까지 포함되는 대규모 복합시설로, 서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 분명하며, 특히 영화관도 존재하지 않는 홍제홍은 권역에는 그야말로 활기 넘치는 주민 문화예술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덧붙여 서대문구청은 서대문구청장을 본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자가 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라고 하는데, 그만큼 서대문구청이 본 사업에 목숨을 걸고 임하는 임전무퇴의 배수진을 쳤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놓칠세라, 우리 주민들은 의견을 하나로 뭉쳐 힘을 모아주기만 하면 신속하게 이를 진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의원 역시 재개발·재건축의 관건은 바로 속도라, 신속하게 각종 심의를 통과하고 꿈에 그리던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힘껏 밀어줄 것”이라며 신속 추진에 적극 협조함을 다짐하며 마쳤다.
  • 꽁초 버리고 달아난 남성…잡았더니 강력범죄 수배자

    꽁초 버리고 달아난 남성…잡았더니 강력범죄 수배자

    부산 한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다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게 되자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다. 추격 끝에 검거한 이 남성은 2건의 강력범죄로 수배된 상태였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에서 남자 일행 3명이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렸다. 도보 순찰 중이던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원이 이 장면을 보고 불심검문 하려 하자 무리 중 온몸에 문신을 한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던지고 달아났다. 기동순찰대는 200m를 추적하다 A씨가 한 건물에 몸을 숨긴 것을 확인하고 지역 경찰과 협력해 이 건물 5층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이 A씨의 신분을 확인한 결과 그는 상해 등 강력범죄로 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3일에도 사기 등으로 수배된 40대 남성 B씨를 수영구 한 거리에서 붙잡았다. 지난 7월 한 주민이 ‘항상 큰 짐을 들고 도망치듯 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는데, 해당 남성은 사기 등으로 10건의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검거하기 위해 2개월간 순찰, 잠복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범죄 예방적 활동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경찰과 함께 시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물류창고 12m 높이서 추락한 40대 사망… 지붕 철거 작업하다가

    물류창고 12m 높이서 추락한 40대 사망… 지붕 철거 작업하다가

    경기 부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지붕 철거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42분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2층짜리 물류센터 지붕에서 A(40대)씨가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붕 철거 작업을 하다가 슬레이트 지붕 일부가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썼으나 안전고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18번 홀 짜릿한 이글로 연장 승부 이끈 매킬로이, 9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 탈환

    18번 홀 짜릿한 이글로 연장 승부 이끈 매킬로이, 9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 탈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로 연장 승부를 만들어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9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을 탈환했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K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일랜드 오픈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요아킴 라게르그렌(스웨덴)와 극적인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라게르그렌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적은 영국이지만 어릴 적부터 아일랜드 골프협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도쿄와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이때도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아일랜드 오픈은 아일랜드 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매킬로이는 2019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다시 내셔널타이틀을 확보했다. 또 DP월드투어 우승을 20회로 늘렸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는 수만 명의 관중이 일방적으로 매킬로이를 응원하는 상황에서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했다. 17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17언더파 271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선두 라게르그렌에 2타가 모자랐다. 그렇지만 매킬로이는 18번 홀에서 340야드 티샷에 이어 두 번째 샷으로 192야드를 쳐 투온에 성공했다. 핀까지 8.5m 가 남은 상황에서 동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글퍼트가 성공해야 하는 부담감을 떨치고 그대로 이를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번째 연장전에는 라게르그렌의 두 번째 샷이 연못에 빠지며 벌타를 받은 반면 매킬로이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홈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 우승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멋진 시즌이고 내 골프 선수 경력 가운데 최고로 남을 것”이라면서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홈으로 가져온 것만 해도 멋진데 이렇게 선수 생활이 끝난 뒤에도 기억에 남을 특별한 날이 됐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며 5타를 줄인 라파 카브레아 베요와 1언더파 71타를 친 앙헬 이달고(이상 스페인)는 2타차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1일부터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 클럽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플래그십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 600년 만에 열린 광평공원…강남, 힐링·안전 다 잡았다

    600년 만에 열린 광평공원…강남, 힐링·안전 다 잡았다

    서울 강남구가 민관 협력을 통해 구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일원동 광평공원 문을 600년만에 열었다. 특히 광평공원 개방에 맞춰 주변 왕북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작업도 완료했다. 힐링과 어린이 안전을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남구는 일원동 189번지 광수산 일대 2만 2662㎡ 규모의 광평공원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4일 본격적인 개방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일원동~수서동 일대에 걸쳐 있는 광수산은 세종대왕의 아들인 광평대군의 묘역이 자리한 산림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 근교에 남아 있는 왕가의 묘역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자 강남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이라면서 “하지만 공유지와 사유지가 뒤섞여 오랫동안 외부에 개방되지 못한 채 도심 속에 숨은 산림자원으로 남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은 역사적인 의미가 남다름에도 산림으로 방치됐던 이 곳에 대한 정비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올해 광평대군 탄신 6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자원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되살리겠다는 목표 아래 적극적으로 토지 소유주들과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설득 끝에 1만 960㎡에 달하는 사유지를 공원으로 개방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토지 수용이 아닌 협력을 통해 사유지가 개방되면서 104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 토지 소유주의 개방 허락을 받은 강남구는 훼손된 토지를 복원하고 산책로와 잔디마당, 테마 정원 등을 꾸몄다. 또 광평대군 묘역으로 이어지는 초입을 정비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산책길도 마련했다. 강남구는 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왕북초 통학로 개선도 진행했다. 공원에 인접한 왕북초 통학로는 차량 통행이 많고 인도 폭이 좁아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이에 구는 공원과 맞닿은 200m 구간을 정비해 보도와 공원 경계 간 단차를 없애고, 인도 폭을 넓혔다. 또 어두워 사고 위험이 컸던 구간에는 LED 바닥 조명과 라인조명 등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길 안전성을 확보했다. 조 구청장은 “단순한 숲 개방과 통학로 개선을 넘어 강남의 새로운 생태·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자연과 안전,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강남을 만들며 주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북한 침투 사실 몰랐다” NYT “반드시 대통령 승인 필요”

    트럼프 “북한 침투 사실 몰랐다” NYT “반드시 대통령 승인 필요”

    “美의회 보고 없이 비밀 작전 수행바이든 정부가 뒤늦게 알고 통보”北은 침묵… 실익 없다 판단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침투시켰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사를 쓴 NYT의 데이비드 필립스 기자는 “반드시 대통령이 직접 승인해야 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난 아는 바가 없다”면서 “확인해볼 수 있지만 난 아무것도 모른다.지금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이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 협상을 하던 2019년 초 야밤에 김 위원장의 도청 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최정예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팀6’(SEAL Team 6)을 북한 해안에 침투시켰지만, 갑자기 민간인을 태운 선박이 나타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길이 4m 가량의 북한 선박이 손전등을 비추며 특수부대원이 탄 소형 잠수함 근처로 접근하자, 부대원들은 발각될 것을 우려해 선박에 탄 민간인 2~3명을 전부 사살한 뒤 철수했다는 게 전현직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필립스 기자에 따르면 이런 비밀 작전은 관련법에 따라 연방의회 지도부에 반드시 보고해야 하나,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침투 작전을 보고하지 않았다. 결국 2021년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작전 내용을 인지하고, 뒤늦게 의회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 필립스 기자는 이날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반드시 직접 승인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 작전은 극도로 어렵고 복잡했다”며 “북한 영토에 미군을 투입한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인질 사태로 이어지거나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현직 당국자들이 비밀 작전을 언론에 제보한 이유에 대해 “성공사례만 공개되고 실패는 비밀에 묻히면 특수부대는 무조건 성공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진다”며 “이는 대중 뿐 아니라 정책결정자에게도 왜곡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이틀이 지난 7일 오후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침묵을 지켰다. 이는 공개 반응을 할 경우 국경이 뚫린 점에 대해 언급해야 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코리안 특급’ 박찬호 지도한 MLB 명장

    ‘코리안 특급’ 박찬호 지도한 MLB 명장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야구에 통계학 활용, 뛰어난 전략가“박찬호는 나에게 최고 선수 중 하나”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지도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감독 데이비 존슨이 별세했다. 82세.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닷컴은 존슨 전 감독이 지난 6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7일 밝혔다. 196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존슨 전 감독은 1968∼1970년 3시즌 연속 내야수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1973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1969∼1971년에는 3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1966년과 1970년에는 빅리그 선수들이 평생 한 번도 누리기 어려운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두 번이나 맛봤다. 1975~1976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1978년 은퇴한 그는 1979년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84년 뉴욕 메츠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1986년에는 메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9년과 2000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으로 박찬호와 호흡을 맞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선발 투수였던 박찬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허용했던 1999년 4월 24일 경기는 존슨 전 감독이 이미 심판 판정 시비로 퇴장당한 상황이어서 ‘감독 부재에 따른 투수 교체 지연’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생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나에겐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존슨 전 감독은 빅리그 통산 1372승(1071패)을 올렸다. 아울러 2005년 야구월드컵(7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3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4위)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MLB닷컴은 “트리니티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는 세이버메트릭스(통계적 분석)가 알려지기 전에 통계학을 야구에 활용한 뛰어난 전략가였다”며 그를 기렸다.
  • 유현조, 메이저 2연패
 KLPGA 신인왕이 첫 타이틀 방어… 문도엽, 시즌 2승

    유현조, 메이저 2연패 KLPGA 신인왕이 첫 타이틀 방어… 문도엽, 시즌 2승

    올 시즌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도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는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유현조(20·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유현조는 KLPGA 투어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신인 우승자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이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것은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 이후 8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2위였던 박결에 1타차로 앞선 채 마지막 날을 맞은 유현조는 7번 홀(파3)과 11번 홀(파4) 보기로 상승세를 탄 노승희에 1타차로 추격당해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두 번째 샷을 핀 2.1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3타차까지 달아났다. 유현조는 “12번과 13번홀 연속 버디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를 차지한 노승희는 상금 1억 6500만원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 홍정민을 제치고 처음으로 상금 10억원(10억 8768만 9754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 45(파72·740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는 문도엽이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김찬우를 4타차(22언더파 266타)로 제치고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 푸니쿨라 참사 원인은 ‘케이블 절단’

    푸니쿨라 참사 원인은 ‘케이블 절단’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인 2명을 비롯해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 원인은 차량 무게를 지탱하는 ‘케이블 절단’으로 밝혀졌다. 케이블이 끊어진 뒤 차량이 가파른 언덕 아래로 빠르게 내려오면서 제동장치도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투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6일 1차 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차량 연결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푸니쿨라는 약 40명을 태울 수 있는 전차 두 대가 케이블로 연결돼 교대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린다. 연결된 두 전차 중 하나가 상행하는 동안 다른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며, 두 차량은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동 도르래를 통과하는 케이블로 서로 연결돼있다. 사고 차량 케이블은 끊어졌지만 나머지 차량의 케이블은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전차는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시점에 갑자기 멈춘 뒤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언덕을 질주하듯 내려가다 탈선해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에는 2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두 장치 모두 전차 속도를 늦추지 못했다. 조사위는 케이블이 차량을 지탱하는 힘 없이 제동장치만으로 전차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의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노선(1885년 개통)이다. 이 노선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과 알칸타라 전망대 사이 275m 구간을 왕복한다. 리스본 시내 전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유산을 조망할 수 있어 매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애용한다. 당국은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를 포함해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며 45일 내로 추가 보고서를 낼 방침이다.
  • “말벌에 쏘였어요” 호흡곤란 10대 긴급이송… 한라산 등산객 30여명 피해

    “말벌에 쏘였어요” 호흡곤란 10대 긴급이송… 한라산 등산객 30여명 피해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등산객 30여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6분쯤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에서 등산객들이 말벌에 쏘였다는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관음사 탐방로를 찾은 등산객 30여명이 말벌에 쏘이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0대 A군은 말벌에 3~4차례 쏘여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긴급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였으며 A군을 긴급히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또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취하며 탐방로 인근 말벌집을 제거했다. 말벌 관련 신고는 8~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벌은 검은색을 가장 강하게 인식하며 갈색,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반응 강도가 낮아진다. 이 때문에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밝은색 계열의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모자와 장갑을 함께 갖추는 것이 안전하다. 향수나 스프레이, 강한 향의 화장품, 단 음료는 벌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어 사용이나 휴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 보호하고 신속히 20m 이상 떨어져야 한다. 일부 말벌은 사람을 집요하게 추적할 수 있어 더 큰 주의가 요구된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 웃으며 코트 누빈 후지모토, 박신자컵 MVP…‘일본 최강’ 후지쓰, 수비로 2년 연속 우승

    웃으며 코트 누빈 후지모토, 박신자컵 MVP…‘일본 최강’ 후지쓰, 수비로 2년 연속 우승

    일본프로농구의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 레드웨이브가 강력한 수비로 2년 연속 한국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웃는 얼굴로 코트를 누빈 센터 후지모토 아키는 팀 동료이자 일본 국가대표 미야자와 유키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후지쓰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덴소 아이리스(일본)를 79-65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일본 W리그 1, 2위팀 간 맞대결에서 후지쓰가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준 것이다. 후지쓰는 조별리그 A조 2위(3승1패)로 토너먼트에 오른 뒤 전날 4강에서 청주 KB를 78-73으로 꺾은 데 이어 덴소까지 제압했다. 후지쓰의 우승 비결은 수비였다. B조 조별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96점, 부천 하나은행에 92점을 몰아쳤던 덴소를 이번 대회 최소인 65점으로 틀어막은 것이다. 후지쓰는 상대 가드 에이스 가와이 마이(8점)를 견제하며 공격 줄기를 조기 차단했다. 이에 매 쿼터 상대를 근소하게 앞서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MVP는 15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후지모토였다. 179㎝의 후지모토는 부상 이탈한 센터 조슈아 테미토프(190㎝)의 공백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부산 BNK와의 개막전부터 팀 내 최다 16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더니 이날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MVP이었던 미야자와는 11점을 올렸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가드 마치다 루이는 6점 1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KB전에서 대회 통산 한 경기 최다 도움 타이기록(14개)을 세운 바 있다. 후지모토는 경기를 마치고 “도움이 필요한 유형이라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기동력에 강점이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한국 선수들의 1대1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았다. 시즌 때도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헝가리 DVTK 훈테름 등 사상 처음 유럽팀이 참가했지만 박신자컵의 주인공은 3년 연속 일본 구단의 차지였다. 올해 한국팀 중 4강에 오른 건 KB가 유일했다. 국제대회로 격상된 2023년부터 매년 일본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후지쓰와 2년 전 우승했던 도요타 안텔롭스가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지난해 팀 코치로 참가했던 구사카 히카루 후지쓰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다소 고전했으나 결승에서 리바운드, 수비 기복을 줄여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헤쳐 나가도록 유도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한 게 맞아떨어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팀에겐 열정, 유럽팀에겐 기술을 배웠다. 이를 종합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키이우 불바다 된 밤…러, 드론 800여기 쏟아부었다

    키이우 불바다 된 밤…러, 드론 800여기 쏟아부었다

    러시아가 6~7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키이우 정부 청사가 불에 타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번 사태를 “전쟁 이후 최대 공습”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청사 첫 피격…“잔해 낙하 아닌 직접 타격” 주장도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 청사가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받았다”며 “옥상과 상층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격추 잔해로 불이 났다”고 설명했으나 정부 소식통은 “잔해 낙하가 아니라 직접 타격”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이 키이우 도심의 정부 청사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무기 체계별 세분화…드론만 810대 투입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총 823기 발사했다고 밝혔다. 샤헤드 공격형과 기만용 드론 810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와 브랸스크 밀레로보 오룔 샤탈로보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와 점령지 크림의 하바르디이스케와 차우다 기지에서 날아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 9발을 쐈고 크림반도에서 이스칸데르-M(일명 KN-23)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751기를 격추하거나 전파 교란으로 무력화했다. 그러나 미사일 9발과 드론 54대가 방어망을 뚫고 33개 지역을 타격했고 격추된 기체 잔해도 8곳에 떨어졌다. 영아 포함 민간인 3명 사망…임산부 등 최소 18명 부상 키이우 다르니차 지구에서는 4층 주택이 파괴돼 영아가 숨졌고 젊은 여성도 사망했다. 방공호에 있던 고령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임산부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다쳤다. 스비아토신스키 지구에서는 9층 아파트 3층부터 7층까지가 무너졌고 16층 아파트 고층부에도 불이 났다. 잔해로 인해 다른 9층 건물 두 곳에도 화재가 번졌다. 전국으로 확산한 피해…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중부 크레멘추크에서는 다리가 파괴돼 송전망이 끊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크리비리흐에서도 도시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불타며 대규모 화재가 이어졌다. AFP는 공습 위협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하자 폴란드가 나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전쟁 충격이 국경을 넘어 안보 불안으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두 달 만에 또 기록 경신…아직 공습 진행 중”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8~9일에 러시아가 741기를 동원했던 최대 공습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일부 드론이 영공에 남아 있다”며 “시민들은 반드시 대피소에 머물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우리는 건물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포착] “밤새 800여기 날아왔다” 러, 최대 규모 드론 공습에 키이우 불바다

    [포착] “밤새 800여기 날아왔다” 러, 최대 규모 드론 공습에 키이우 불바다

    러시아가 6~7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키이우 정부 청사가 불에 타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번 사태를 “전쟁 이후 최대 공습”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청사 첫 피격…“잔해 낙하 아닌 직접 타격” 주장도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 청사가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받았다”며 “옥상과 상층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격추 잔해로 불이 났다”고 설명했으나 정부 소식통은 “잔해 낙하가 아니라 직접 타격”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이 키이우 도심의 정부 청사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무기 체계별 세분화…드론만 810대 투입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총 823기 발사했다고 밝혔다. 샤헤드 공격형과 기만용 드론 810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와 브랸스크 밀레로보 오룔 샤탈로보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와 점령지 크림의 하바르디이스케와 차우다 기지에서 날아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 9발을 쐈고 크림반도에서 이스칸데르-M(일명 KN-23)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751기를 격추하거나 전파 교란으로 무력화했다. 그러나 미사일 9발과 드론 54대가 방어망을 뚫고 33개 지역을 타격했고 격추된 기체 잔해도 8곳에 떨어졌다. 영아 포함 민간인 3명 사망…임산부 등 최소 18명 부상 키이우 다르니차 지구에서는 4층 주택이 파괴돼 영아가 숨졌고 젊은 여성도 사망했다. 방공호에 있던 고령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임산부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다쳤다. 스비아토신스키 지구에서는 9층 아파트 3층부터 7층까지가 무너졌고 16층 아파트 고층부에도 불이 났다. 잔해로 인해 다른 9층 건물 두 곳에도 화재가 번졌다. 전국으로 확산한 피해…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중부 크레멘추크에서는 다리가 파괴돼 송전망이 끊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크리비리흐에서도 도시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불타며 대규모 화재가 이어졌다. AFP는 공습 위협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하자 폴란드가 나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전쟁 충격이 국경을 넘어 안보 불안으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두 달 만에 또 기록 경신…아직 공습 진행 중”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8~9일에 러시아가 741기를 동원했던 최대 공습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일부 드론이 영공에 남아 있다”며 “시민들은 반드시 대피소에 머물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우리는 건물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유현조, KLPGA 최초 루키 메이저 대회 타이틀 방어 성공…노승희, 홍정민 제치고 통산상금 10억원 돌파

    유현조, KLPGA 최초 루키 메이저 대회 타이틀 방어 성공…노승희, 홍정민 제치고 통산상금 10억원 돌파

    올 시즌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도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는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신인이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2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유현조는 KLPGA 투어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신인 우승자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이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것은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 이후 8년 만이다. 이와 함께 한국오픈 2연패에 성공한 강수연(2000~2001), 송보배(2003~2004) 등에 이어 역대 8번째로 메이저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유현조는 대상포인트 100점을 추가하면서 482점으로 홍정민(40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위였던 박결에 1타차로 앞선 채 마지막 날을 맞은 유현조는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유현조는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상승세를 탄 노승희에 1타차로 추격당해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두 번째 샷을 핀 2.1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번 홀(파3)에서도 9.4m짜리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3타차까지 달아났다. 유현조는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갈랐다. 유현조는 “핀 위치가 너무 어려워 보수적으로 운영하려 했다”면서 “12번과 13번홀 연속 버디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를 차지한 노승희는 준우승으로 상금 1억6500만원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 홍정민을 제치고 처음으로 상금 10억원(10억8768만9754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만 4타를 줄인 이제윤이 전예성, 박결과 함께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박결은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정부, 2030년까지 135만호 착공…LH 직접시행·국공유지 활용

    정부, 2030년까지 135만호 착공…LH 직접시행·국공유지 활용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호를 착공한다. 최근 공급 부진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커지자 공공 주도로 신속하게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현행 50%에서 40%으로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2022년부터 착공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집값 상승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는 공공택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접시행으로 전면 전환해 2030년까지 6만호를 착공한다. 기존에는 LH가 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고, 민간이 주택을 직접 공급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침체 시기로 민간이 공급을 지연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정부는 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해 공급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LH는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설계·시공 등을 전담하는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LH는 민간건설사에 비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이 있어 시장 상황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토지가 조성되는 대로 즉시 착공해 공급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기존에 LH가 공공주택지구에서 공급하지 않던 85m² 초과 대형 평수의 주택도 직접 공급해 국민의 다양한 주거 선호를 충족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공공개발지구 내 LH가 소유한 비주택용지를 용도 전환해 1만 5000호 이상을 공급한다. 상업용지 400만㎡, 공공시설 230만㎡ 등 신도시 6개 규모(1950만㎡)의 용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도심 내 노후시설이나 유휴부지를 재정비해 주택을 공급한다. 강남구나 강서구 등 3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임대 주택을 재건축해 2030년까지 2만 3000호를 착공한다. 영구 임대 아파트를 2·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대 500% 용적률을 확보한다. 2027년부터 수서(3899세대), 가양(3255세대)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노후 공공청사 및 유휴 국·공유지를 재정비해 2만 8000호를 착공한다. 준공한 지 30년이 넘은 공공청사나 국·공유지는 범부처에서 신설하는 심의기구가 복합개발 필요성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심 내 미사용 학교용지나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3000호 이상을 착공한다. 서울 도봉구 성대야구장, 서초구 한국교율개발원, 송파구 위례업무용지 등 현재 사용되지 않는 부지를 활용해 서울 내 4000호를 공급한다. 정부는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5만호를 착공한다. 현재 역세권에서만 용적률보다 최대 1.4배 높게 건축할 수 있는 완화 규정을 저층 주택 위주로 형성된 지역까지 확대한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정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속도를 높인다. 당초 공모방식으로 물량을 선정했지만, 주민 직접 제안 방식으로 정비사업지를 선정하고 추진 물량을 결정한다. 주민대표단이 정비계획을 주민 과반 동의를 얻어 지자체장에 제안하면 검토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6만 3000호를 공급한다.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인허가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기존에는 따로 심의하던 교육환경·재해영향·소방성능평가를 통합 심의해 기간을 단축한다. 이밖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건설사업 관련 보증 공급 규모를 연 86조원 규모에서 향후 5년간 연 10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한도도 총사업비의 50%에서 70%로 상향한다. 정부는 공급대책과 동시에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국세청·경찰청 등 범부처 합동 부동산 범죄 수사 조직을 신설한다. 기획부동산과 허위매물 등 처벌 근거를 마련하고 합동으로 단속에 나선다.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나 법인자금을 유용한 의심거래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강화한다. 정부는 공급대책과 동시에 가계대출 억제책도 함께 내놨다. 규제지역 LTV를 현행 50%에서 40%로 개선한다. 또 서울보증보험·주택금융공사·HUG 등 보증 3사별로 다른 1주택자 전세대출한도를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 한해 모두 2억원으로 일원화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 부문의 역할을 확대하고 이행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전 정부들과 달리 ‘착공’이라는 일관된 기준에 따라 국민이 선호하는 위치에 충분하고 지속적인 주택공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튀르키예가 한국산 K-2 전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알타이’(Altay)의 첫 양산에 돌입하며 사실상 자국산 주력전차 시대를 열었다. 현지 맞춤형 개량형인 알타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앙카라 인근 항공우주 산업단지 내 BMC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양산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후아트 토샤리 BMC 회장은 이를 “100년 숙원의 실현”이라고 강조하며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든 단계에서 직접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6일 “알타이는 한국 K-2 전차를 기반으로 한 튀르키예 최초의 본격 국산 전차 양산 개시”라며 “중동 지역 전력 균형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2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차로 평가받아 온 만큼 알타이 역시 중동 최강 전차 후보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 “연차별 납품 계획까지 공개”튀르키예 일간 데일리 사바는 “앙카라 HAB(항공우주 산업단지)에 위치한 최첨단 공장에서 알타이 양산 체제가 본격화됐다”고 전하며 2025년 3대 2026년 11대 2027년 41대 2028년 30대 등 구체적인 연차별 납품 일정을 소개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첫 전차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같은 공장에서 국산 엔진 BATU와 8×8 차륜형 장갑차 알튜그(Altug)까지 병행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공장이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신 시설임을 부각하며 “BATU 엔진 탑재 알타이가 방산 현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 “20년 만의 결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7일 “알타이 양산 공장 내부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며 “20여 년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군이 올해 첫 3대 전차를 인도받고 2026년 11대 2027년 41대 이후 매년 30여 대씩 안정적으로 납품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MC가 개발한 BATU 엔진을 전차뿐 아니라 해상 플랫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의 ‘트라우마’튀르키예군은 2000년대부터 K-2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시리아가 대규모 T-72 전차를 운용하자 튀르키예는 균형 확보에 속도를 냈다. 이후 2010년대 시리아와 이라크 전선에서 투입된 독일제 레오파르트2는 IS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성능 논란을 불러왔다.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레오파르트2의 명성이 “IS와의 교전에서 치명적으로 무너졌다”고 전했고 내셔널 인터레스트도 “충격적으로 취약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군 장성들은 이 경험을 “트라우마”라고 회상했다. 알타이, ‘더 무겁고 느린’ K-2알타이는 원형인 K-2보다 차체를 늘리고 바퀴를 6쌍에서 7쌍으로 확대했다. 수동 장전 방식을 채택하면서 승무원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고 분당 발사 속도는 12발에서 6발로 줄었다. 대신 장갑 방호력을 대폭 강화해 생존 확률을 높였다. 이 때문에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전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리아 정권 붕괴 이후 전망 튀르키예군은 노후화된 M60과 레오파르트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알타이를 대규모로 도입하려 했지만 지난해 12월 시리아 정권이 붕괴하면서 위협 요인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알타이의 최종 생산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주변국과의 긴장이 계속되는 만큼 알타이가 중동 최강 전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주목된다.
  •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핫이슈]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핫이슈]

    튀르키예가 한국산 K-2 전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알타이’(Altay)의 첫 양산에 돌입하며 사실상 자국산 주력전차 시대를 열었다. 현지 맞춤형 개량형인 알타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앙카라 인근 항공우주 산업단지 내 BMC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양산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후아트 토샤리 BMC 회장은 이를 “100년 숙원의 실현”이라고 강조하며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든 단계에서 직접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6일 “알타이는 한국 K-2 전차를 기반으로 한 튀르키예 최초의 본격 국산 전차 양산 개시”라며 “중동 지역 전력 균형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2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차로 평가받아 온 만큼 알타이 역시 중동 최강 전차 후보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 “연차별 납품 계획까지 공개”튀르키예 일간 데일리 사바는 “앙카라 HAB(항공우주 산업단지)에 위치한 최첨단 공장에서 알타이 양산 체제가 본격화됐다”고 전하며 2025년 3대 2026년 11대 2027년 41대 2028년 30대 등 구체적인 연차별 납품 일정을 소개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첫 전차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같은 공장에서 국산 엔진 BATU와 8×8 차륜형 장갑차 알튜그(Altug)까지 병행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공장이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신 시설임을 부각하며 “BATU 엔진 탑재 알타이가 방산 현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 “20년 만의 결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7일 “알타이 양산 공장 내부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며 “20여 년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군이 올해 첫 3대 전차를 인도받고 2026년 11대 2027년 41대 이후 매년 30여 대씩 안정적으로 납품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MC가 개발한 BATU 엔진을 전차뿐 아니라 해상 플랫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의 ‘트라우마’튀르키예군은 2000년대부터 K-2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시리아가 대규모 T-72 전차를 운용하자 튀르키예는 균형 확보에 속도를 냈다. 이후 2010년대 시리아와 이라크 전선에서 투입된 독일제 레오파르트2는 IS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성능 논란을 불러왔다.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레오파르트2의 명성이 “IS와의 교전에서 치명적으로 무너졌다”고 전했고 내셔널 인터레스트도 “충격적으로 취약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군 장성들은 이 경험을 “트라우마”라고 회상했다. 알타이, ‘더 무겁고 느린’ K-2알타이는 원형인 K-2보다 차체를 늘리고 바퀴를 6쌍에서 7쌍으로 확대했다. 수동 장전 방식을 채택하면서 승무원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고 분당 발사 속도는 12발에서 6발로 줄었다. 대신 장갑 방호력을 대폭 강화해 생존 확률을 높였다. 이 때문에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전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리아 정권 붕괴 이후 전망 튀르키예군은 노후화된 M60과 레오파르트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알타이를 대규모로 도입하려 했지만 지난해 12월 시리아 정권이 붕괴하면서 위협 요인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알타이의 최종 생산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주변국과의 긴장이 계속되는 만큼 알타이가 중동 최강 전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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