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
    2025-11-23
    검색기록 지우기
  • 񡩾Ʊ׶ ϳ-̸ƽ 񡩾Ʊ׶-pom5.kr- ԰ 񡩾Ʊ׶ Visit our website:(viagrabuy365.com)
    2025-11-23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폭행
    2025-11-23
    검색기록 지우기
  • 2025-1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138
  • 심용환과 역사여행 떠나는 금천

    심용환과 역사여행 떠나는 금천

    서울 금천구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구청 대강당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인기 역사 강사 심용환의 ‘시흥행궁 역사특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정조 대왕이 화성 행차 시 하룻밤 머물던 시흥행궁과 구 유일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흥행궁은 정조가 화성 현륭원에 아버지 사도세자 참배를 위한 행차 때 묵었던 곳이다. 구는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암산성은 해발 347m 산마루를 둘러서 쌓은 1547m의 신라 시대 산성이다. 신라가 당나라와 전쟁했던 산성으로, 임진왜란 때는 조선군의 주둔지가 되기도 했다. 산성 내 한 우물(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은 임진왜란 때 군용수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청은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신청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24일까지 받고 현장 신청은 당일 오후 6시부터 받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시흥행궁 역사특강을 통해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물에 새긴 ‘금’… 가슴에 다시 새긴 ‘금’

    물에 새긴 ‘금’… 가슴에 다시 새긴 ‘금’

    박태환이 거둔 올림픽 메달 4개“12년 만에 다시 꼭 걸겠다” 다짐황선우·김우민 ‘황금세대’ 기대다이빙 우하람 “좋은 성적 낼 것” “한국 수영이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거는 뉴스를 기대하세요.” 한국 수영 경영 기대주 김우민(23)과 황선우(21)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자신했다. 18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등 수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파리올림픽 준비 상황과 목표를 밝혔다. 한국 수영은 역대 올림픽에서 메달 4개를 땄는데 모두 지금은 은퇴한 박태환 혼자서 거둔 성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 이후 12년 동안 메달 소식이 없었던 한국 수영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다를 것이란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황선우와 김우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황선우는 자타공인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 유력 후보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 2024년 도하 대회 1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매슈 리처즈(영국) 등 세계적인 경쟁자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우민은 2024 도하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이라는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파리올림픽에선 새뮤얼 쇼트(호주),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등과 경쟁한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23) 등이 역영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6분대 진입과 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다이빙 종목 기대주인 우하람(26)은 “올해 초까지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벽히 회복했다”며 “2020 도쿄올림픽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메달을 따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고, 도쿄올림픽에선 역대 최고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도쿄올림픽 당시엔 코로나19로 인해 준비 자체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선수들이 경기도 많이 뛰었고 경험도 많이 쌓였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록 경기이기 때문에 ‘메달 몇 개’ 식으로 특정해서 말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충분히 메달권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했던 2020 도쿄올림픽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 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 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명이 또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측 경고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과 마찬가지로 ‘단순 침범’이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지만, ‘대남 단절’ 기조에 따라 최근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지뢰 매설과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설 도중 지뢰가 폭발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이례적으로 하루 최대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무리하게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30여명이 MDL을 20m가량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사격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 병사 대다수가 삽과 곡괭이 같은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 무장한 병사가 있었지만 방향이 자신들 쪽을 향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무력 도발 의도가 아닌 ‘작업 중 단순 실수’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근 MDL 침범이 잦은 것을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언급한 이후 이를 실행하려는 조치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북한이 경의선·동해선·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이 연결된 육상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일부 구간의 철로를 철거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국경선’을 세우는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후속 작업으로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로 북한 주민의 월남이나 귀순을 원천 차단해 내부 통제력을 확보하고,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설치해 완전한 물리적 단절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높이가 4~5m로 관측되는 대전차 방벽 추정 구조물은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통문 4곳에 짧게는 수십m, 길게는 수백m 길이로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휴전선을 동서로 잇는 248㎞ 길이의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군 당국은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의 작업은 DMZ 내 10여곳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 곳당 많게는 수백명이 동원되고 있다. 매일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작업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며 “(작업 중) 사상자가 발생해도 개의치 않고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무리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군의 작업 인력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해 경계 태세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작업이 최초보다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 입장에서) 취약 지역이 남아 있다는 관점에서 작업 확대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 방지 목적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의 안전 보장을 위해 북한군의 지뢰 매설 작업에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지뢰가 이렇게 대규모로 매설되다 보면 여름철과 장마철에 남측으로 내려와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뢰 유실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여명이 또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측 경고 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과 마찬가지로 ‘단순 침범’이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지만, ‘대남 단절’ 기조에 따라 최근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지뢰 매설과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설 도중 지뢰가 폭발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이례적으로 하루 최대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무리하게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30여명이 MDL을 20m가량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 사격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 병사 대다수가 삽과 곡괭이 같은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 무장한 병사가 있었지만 방향이 자신들 쪽을 향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무력 도발 의도가 아닌 ‘작업 중 단순 실수’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근 MDL 침범이 잦은 것을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언급한 이후 이를 실행하려는 조치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북한이 경의선·동해선·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이 연결된 육상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일부 구간의 철로를 철거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국경선’을 세우는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후속 작업으로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로 북한 주민의 월남이나 귀순을 원천 차단해 내부 통제력을 확보하고,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설치해 완전한 물리적 단절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높이가 4~5m로 관측되는 대전차 방벽 추정 구조물은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통문 4곳에 짧게는 수십m, 길게는 수백m로 길이로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휴전선을 동서로 잇는 248㎞ 길이의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군 당국은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의 작업은 DMZ 내 10여곳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 곳당 많게는 수백명이 동원되고 있다. 매일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작업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며 “(작업 중) 사상자가 발생해도 개의치 않고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까지 무리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군의 작업 인력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해 경계 태세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작업이 최초보다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 입장에서) 취약 지역이 남아 있다는 관점에서 작업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 방지 목적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의 안전 보장을 위해 북한군의 지뢰 매설 작업에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지뢰가 이렇게 대규모로 매설되다 보면 여름철과 장마철에 남측으로 내려와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뢰 유실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우즈벡 현지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순천향대, 우즈벡 현지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13~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뉴우즈베키스탄대(New Uzbekistan University)와 공동으로 글로벌 연합 캡스톤디자인 대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순천향대 특화 분야 M&M(Medicine, Mobility) 관련 창업과 시제품 제작에 관심 있는 순천향대 재학생 20여명과 뉴우즈베키스탄대 재학생 20여 명이 연합팀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양국 학생들은 △M&M 분야 관련 토론 △창업 아이템 선정 △팀별 활동 발표 △시제품 시연 △현지 아이디어를 적용한 시제작품 발표 등을 진행했다. 참가 팀은 메디슨(Medicine) 분야에서 액상의 생체 시료에 대한 처리를 통해 특정 질병 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3차원 paddle기반의 질병 진단용 타겟 단백질 검출 플랫폼’과 환자 스스로 부착이 가능토록 하는 ‘마이크로도네SR 패치’ 시제품을 선보였다. 모빌리티(Mobility) 분야에서 겨울철 빙판길에서 노인들의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무인보행로 제설차’와 운동 파트너 없이 혼자서도 운동 기록 및 식단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Health-Counter’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제품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대회 기간 동안 순천향대 LINC 3.0 사업단은 뉴우즈베키스탄대와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의 교류와 학술정보 및 출판물 교환 등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윤형선 LINC 3.0 사업단장은 “다양한 전공 분야에 있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870억 짜리 군함 날린 러軍, 또 당할라…우크라, 신형 해상 드론 공개[포착]

    870억 짜리 군함 날린 러軍, 또 당할라…우크라, 신형 해상 드론 공개[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함대 공격을 이끌어 온 해군 해상 드론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4~16일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 열린 흑해 안보 포럼에서는 ‘카미카제 스토커 5.0’(Kamikaze Stalker 5.0, 이하 스토커 5.0) 해상 드론 보트가 공개됐다. 스토커 5.0 해상 드론은 길이 약 5m, 너비 1.2m이며 최대 150㎏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드론 운영자에게 실시간으로 공격 지점의 영상을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작전 반경은 최대 600㎞, 최대 속도는 시속 75㎞로 알려졌다.적에게 다가가 자폭하는 기능 외에도 정찰 및 해안 순찰에 이용할 수 있으며, 군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로 음식이나 물, 군사 및 의료 용품 등을 전달하는데도 용이하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스토커 5.0 해상 드론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대교)를 목표로 삼기에 충분하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해병대에게 유독 보급품을 전달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텔레그래프는 “빠르게 진화하는 해상 드론은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과 관련한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우크라이나 군정보국(HUR) 등이 사용하는 다양한 무인 선박의 조합으로 러시아 해군은 흑해에서 퇴각했으며, 우크라이나는 국가 경제 생존에 필수적인 곡물 선적 통로를 다시 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870억원 짜리 최신형 초계함도 강타한 우크라 해상드론 우크라이나군은 전쟁이 시작된 지 약 8개월 후인 2022년 10월, 전장에 첫 해상 드론을 투입한 뒤, 러시아의 공격에 대항하는 동시에 전황을 뒤바꿀 무기 중 하나로 해상 드론을 선택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은 러시아군의 자랑이자 초고가를 자랑하는 최신형 초계함을 파괴하는 등 활약상이 이어졌다.지난 3월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최신형 군함인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인 ‘마구라 V5’(MAGURA V5)가 동원됐다. 마구라 해상 드론은 최대 1t의 폭발물을 싣고 80km의 속도로 60시간, 400km까지 운항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2014년 당시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뒤 제해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 드론을 통한 공격으로 적지 않은 이득을 보고 있다.지난 2월 러시아군의 3800t급 대형 상륙함인 세자르 쿠니코프함 역시 크림반도 연안에서 마구라 V5의 공격을 받고 파괴됐다. 같은 달 유도미사일함인 이바노베츠함을 침몰시킨 것도 같은 해상 드론이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 측은 “작고 빠른 자폭 해상 드론이 해전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오만함’을 묻어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박정희 동상’ 경북도청 천년숲에도 선다

    ‘박정희 동상’ 경북도청 천년숲에도 선다

    대구에 이어 경북도청 앞에도 박정희 동상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지난 3월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경북도청 바로 앞 정원인 ‘천년숲정원’에 박정희 동상 건립을 요청해 이를 수용했다고 1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역 출신의 전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차원”이라며 “전남도청 앞에도 김대중 대통령 동상이 있는 만큼 동상 건립 그 자체의 의의로 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동상은 약 10m 높이로 앞면 하단에는 ‘민족중흥의 위대한 총설계사 박정희(1917∼1979)’라는 문구와 뒷면 하단에는 박 전 대통령의 생전 어록이 들어가게 된다. 동상 건립 비용은 국민 성금 모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기부금 10억원을 목표로 오는 19일 오후 3시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추진위 제2기 출범식 겸 대표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경북 22개 시·군 등에서 200여명의 추진위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동상 제막은 박정희 대통령의 출생일인 오는 11월 14일로 목표를 잡았다. 동상 제막식 이후에는 ‘박정희 모델의 세계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기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 추진 단장은 “국민 성금으로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면 박정희 정신을 후세대에 계승하고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경북도청 박정희 동상 건립 합의,이철우 도지사는 사실관계 밝혀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경북도당은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를 요구하는 국민을 무력으로 탄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 집권을 위해 망국적 지역주의를 유발한 장본인”이라며 “그 공과가 크게 엇갈리는 만큼 도민 공감대 형성과 여론 수렴이 선행되어야 하는데도 경북도는 일방적인 우상화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진위 주장이 사실인지 도민 앞에 당장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민의를 외면하고 낡은 지역주의를 동원해 박정희 우상화에 앞장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안전성·쾌적성 갖춘 주거환경 조성 위한 제도 개선 당부

    박석 서울시의원, 안전성·쾌적성 갖춘 주거환경 조성 위한 제도 개선 당부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17일 주택정책실 업무보고에서 2년간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서 개선을 요구했던 사항들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을 통해 방화문이 적절한 주기로 교체될 수 있도록 법령 개선 건의 및 서울시 차원의 기준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반복 발생함에 따라 방화문 등 피난시설 및 기구를 수선주기 수립기준 항목으로 신설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11일까지 실시했다. 박 의원은 국토부가 방화문 수선 주기를 15년으로 신설 추진 중인 만큼 바뀐 규정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인 선제적인 지하주차장 환경 조성 관련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층고는 주택정책실에서 꼼꼼히 챙길 것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지상공원형 아파트 지상에서 택배차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해 국토부가 조사한 결과, 해당 단지의 지하주차장 층고가 법적 높이 기준 2.7m에 미달한 것을 확인했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양식 변화 등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지하주차장이 건설 되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수직적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외벽 창호 방화성능 기준 마련을 촉구하며 “‘방화유리창’을 ‘방화유리창호’로 개정하고 건물 간 거리 1.5m 이내인 경우 내화시험을 통과한 ‘창틀과 유리’를 사용하도록 하는 국토부의 입법예고안은 환영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수직적 화재확산을 막기 위한 외벽 창호 방화성능 기준은 미비한 만큼 서울시 차원에서 관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 자원순환센터 주민에게 환영받는 시설 되도록 노력해달라”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 자원순환센터 주민에게 환영받는 시설 되도록 노력해달라”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14일 개최된 제324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강동자원순환센터의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 사업계획 원안 그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강동자원순환센터가 주민들에게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환영받는 시설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살피라는 요청도 덧붙였다.강동자원순환센터는 강동구 아리수로87길 272 일원에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대지면적 4만 1153㎡, 연면적 4만 5550㎡에 달하는 대형 시설이다. 기존 폐기물처리시설을 철거하고 지하화하여 음식물 처리시설, 음폐수 바이오가스, 재활용 선별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갖춰진다. 지상부에는 녹지공간과 체육공원을 조성해 인근 고덕비즈밸리와 공공주택단지의 주변 환경과도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현재 공정률은 72.7%(2024년 6월 10일 기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공사 현황을 살펴보면 자원순환시설 상부 슬래브와 벽체 타설, 각종 기자재 설치, 설비 배관 작업, 배기타워 골조(입상)공사 등이 진행 중인 상태이며, 배기타워는 높이 91m의 골조 입상 공사가 완료되어 외장재 공사 시행 후 조감도와 같은 모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향후 계획을 살펴보면, 건축물 및 배기타워 외장공사를 2025년 1월 중 완료하고 기자재 점검 및 시운전을 거쳐 2025년 10월 30일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강동자원순환센터가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일반적인 환경구조물을 넘어 우리 지역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멋진 외관과 기능으로 마스터플랜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보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 전략통 권봉석·홍범식, 재무통 하범종… 계열사 이사회에 지주사 임원 포함시켜 신속 결정[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LG에서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핵심 참모는 권봉석(61)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 하범종(56)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홍범식(56)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다. 이 중 권 COO와 홍 부문장은 ‘전략통’, 하 부문장은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참모와 내부 안살림을 책임지는 참모 간 견제와 균형은 지난 20여년간 ㈜LG가 작동해 온 방식이다. ㈜LG의 이사회에는 구 회장(이사회 의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권 COO와 하 부문장이 들어간다.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권 COO는 2014년 ㈜LG 시너지팀장(전무)을 지낼 때 경영 수업을 받던 구 회장(당시 시너지팀 부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후 LG전자 HE사업본부장, MC사업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지낼 때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단하고 마무리까지 한 뒤 2021년 말 ㈜LG로 건너오면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LG그룹 내 부회장은 권 COO와 신학철(67) LG화학 부회장 등 두 명뿐이다. 신 부회장은 구 회장 취임 후 외부(3M)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하 부문장은 1994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로 입사해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 갔다가 2003년 지주사로 개편됐을 때 국내로 복귀해 ㈜LG에서 주로 근무했다. 20년 넘게 재무 업무를 맡아 그룹 내부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를 지낸 홍 부문장은 신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구 회장 취임 이후인 2019년 1월 ㈜LG 경영전략팀장(사장)으로 영입됐다. LG는 63개 계열사 대표에 자율성을 줘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게 하면서도 지주사 임원을 주력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 또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앉혀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 COO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하 부문장은 LG생활건강 이사회 의장, LG디스플레이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한다. 홍 부문장은 LG유플러스·LG CNS·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세대교체 바람 속에 나이대가 확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55·사장) CEO, LG이노텍 문혁수(54·부사장) CEO는 각각 1969년생, 1970년생으로 LG그룹을 이끌 새 주자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배터리, 카메라모듈 등 각자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조주완(62) LG전자 CEO, 정철동(63) LG디스플레이 CEO에 대한 구 회장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 권 COO와 마찬가지로 1987년 금성사에 들어온 조 CEO는 LG전자 해외 법인을 두루 거치며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온 ‘정통 LG맨’으로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무리 바빠도 영어 공부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CEO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최고생산책임자(CPO)를 거친 뒤 LG이노텍 대표를 맡아 애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정 CEO는 회사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조 CEO와 정 CEO는 부회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 강남·명동 퇴근길 ‘숨통’… 22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

    강남·명동 퇴근길 ‘숨통’… 22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

    서울 강남과 명동 일대의 꽉 막혔던 광역버스 출퇴근길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7일 서울시는 퇴근길 도심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광역시와 협의해 강남과 명동을 지나는 22개 광역버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조정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과 강남을 오가는 5개 노선(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은 오후 시간대 강남과 신논현 정류장을 거쳐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로 가던 것에서 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로 바뀌는 것이다. 오전 운행은 A, 오후는 B로 노선 번호에 표기해 구분한다. 강남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의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15개 노선 일부 구간에서는 가로변 차로 정류장에 선다. 인천 출발 노선(9500번, 9501번, 9802번), 고양 출발 노선(M7412번, 9700번), 김포(M6427번, 6427번), 파주(G7426번), 포천 출발 노선(3100번)이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 가로변 정류장에 선다. 양재에서 회차 이후 강남대로의 양재→신논현 방향 구간은 기존과 동일하다. 화성(동탄) 출발 6개 노선은 ‘신분당선강남역(중)’ 정류장 대신 인근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하고 ‘뱅뱅사거리(중)’부터 중앙차로에 합류한다. 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이 대상이다. 성남에서 명동으로 향하는 2개 노선(9003번, 9300번)은 명동 일대와 남산1호터널을 우회하도록 회차 경로가 기존 남산1호터널에서 소월로로 바뀐다.
  • [사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사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서울신문사는 6월 19~20일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를 주제로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을 개최합니다. 저출산의 원인을 심도 있게 논의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소멸, 경제인구 확충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인구 분야 석학인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이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공동 대응 방안을 제시합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마강래 중앙대 교수, 하혜수 경북대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기업인이 모여 인구 위기에 대한 공론의 장을 펼치고 해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실질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 시:2024년 6월 19일(수) 10:30~16:30, 20일(목) 10:00~16:50 ■장 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주 최:서울신문사 ■주 관: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문 의:02-716-3704(사무국) 02-2000-9365(서울신문 ESG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서울인구포럼.com
  •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부 강권에 1999년 반도체 포기훗날 사사에 ‘인위적’ ‘강제’ 기록2021년엔 적자 모바일 사업 종료차체 빼고 다 만드는 ‘전장’ 확대연매출 10조원 시대 캐시카우로P2P·카메라·배터리 ‘풀 라인업’ 구광모 “작은 씨앗도 꺾임 없이”미래 먹거리 AI·바이오 등 독려2030년 신약 5개 상용화 목표도#사례1 1999년 1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0층 회장실. 청와대에서 ‘반도체 빅딜’과 관련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돌아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낯빛이 어두웠다. 구인회 창업회장 생전인 1969년 5월 금성전자로 출발해 30년간 일군 사업체인 LG반도체를 내놓는다는 건 전자 사업이 주력인 LG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구 회장의 뜻과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고 결국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반도체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강유식(76) 당시 LG구조조정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LG가 보유하고 있는 LG반도체의 지분을 현대전자에 100% 양도하기로 결정했다”며 LG반도체 매각을 전격 발표했다. 대승적 차원이라고 했지만 그 아픔의 순간을 잊을 수 없었던 LG는 8년 뒤인 2007년 그룹 60년의 역사를 담은 사사에 빅딜 과정을 서술하며 당시의 억울함을 행간에 담았다. 사사에는 “인위적인 반도체 빅딜의 강제”, “한계 사업 정리, 핵심 역량 집중이라는 당초의 취지와 어긋나는 결과 초래” 등 다소 강한 표현도 등장한다. “재무구조, 기술력,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객관적으로 LG반도체가 앞선다는 점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강력히 주장했고 구본무 회장도 이 같은 의지를 강도 높게 피력했다”는 내용에선 현대전자 중심의 빅딜에 대한 서운함이 드러났다. LG반도체를 품은 현대전자는 늘어난 차입금 등을 감당하지 못했고 채권단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SK에 인수돼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됐다. #사례2 2021년 4월 5일 LG트윈타워 서관 30층 이노베이션룸. 이곳에 모인 권봉석(61·㈜LG 부회장) 당시 LG전자 대표, 권영수(67·퇴직) LG전자 이사회 의장 등 7명의 이사는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모바일 사업 종료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995년 LG가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이사회 의사록에는 “모바일 사업 종료가 회사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의사결정인 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모바일에 투입된 인력과 자본을 가전, TV,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등 다른 사업으로 돌려 잘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게 중장기 관점에서 이득이라고 판단한 건데 3년이 지난 지금도 LG는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반도체 매각과 모바일 철수는 70년 넘는 LG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당시에는 혹독한 시련을 안겼지만 더 강한 LG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동동구리무’로 불린 럭키크림, 럭키치약을 만들어 팔던 조그만 회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제품을 만드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대형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장서 승부… 벤츠와 협력 논의 모바일을 떼어낸 LG전자의 외형은 외려 커졌다. 매출은 모바일 사업 철수 직전 해인 2020년 63조 2620억원에서 지난해 84조 2278억원으로 3년 새 20조원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조 1950억원에서 3조 5491억원으로 개선됐다. 그사이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운 전장 사업은 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며 LG전자 주력 사업 반열에 올랐다. 차체 빼고 다 만든다는 LG의 전장 사업은 계열사별로 역할이 나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한 LG전자는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조명,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차량에 특화된 웹(web)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적용 차종도 내연기관(제네시스 GV80 등) 차에서 전기차(기아 EV3)로 확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차량용 카메라·통신·조명 모듈도 대표적인 전장 부품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형 GV80에 차량용 27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운전석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면부 양쪽 기둥(필러)까지 디스플레이가 이어진다고 해서 ‘필러투필러’(P2P)로 불리는 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수익원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한 전장 관련 매출을 현재 2조원대에서 5년 내 5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숨고르기를 하며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까지 전장 분야 ‘풀 라인업’을 확보한 LG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아 전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을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10위에 선정했다. ●구광모 ‘LG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 LG가 2003년 LS그룹 계열 분리, 2005년 GS그룹 계열 분리에도 4대 그룹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전자, 통신, 화학 등 3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배터리, OLED, 전장 등 새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계속 해 왔기 때문이다. 배터리, OLED에 이어 전장에서도 결실을 거두기 시작하자 LG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일명 ‘ABC’ 분야를 꼽고 이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구 회장은 북미 출장 중 현지 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LG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도 30년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 간 도전의 역사였다”며 “AI와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가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 FDA 신약 5개 목표 AI와 바이오 사업의 중심에는 LG AI연구원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다. AI연구원은 탄탄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출범 이듬해인 2021년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였고, 지난해 멀티모달(언어와 이미지 양방향 생성) 모델로 진화한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계열사와 협업해 난제를 해결하는 등 AI 기술 활용도를 높이면서 ‘AI 윤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7년 LG화학에 흡수 합병된 LG생명과학(현 생명과학사업본부)은 “숨겨 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룹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본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약(신장암 치료제·포티브다)을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해 뒀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항암 분야 등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해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포티브다 포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핵무기 되려 늘었다?…북한 20기· 중국 90기 핵탄두 ↑[핫이슈]

    핵무기 되려 늘었다?…북한 20기· 중국 90기 핵탄두 ↑[핫이슈]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일부 핵보유국들이 핵탄두 수를 잇달아 늘리면서 전 세계 핵 위험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6일(현지시간) ‘2024년도 연감’(SIPRI Yearbook)에서 “북한은 올해 1월 기준 핵탄두를 50기 보유해 1년 전보다 20기나 늘었다”고 추정했다. SIPRI는 “북한이 현재 총 90기의 핵탄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해왔지만, 고농축우라늄(HEU)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군용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핵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IPRI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지난해 410기에서 올해 1월 500기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3709기, 러시아 4380기보다는 월등히 적은 것이다. 그러나 SIPRI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평시에 소량의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스 M. 크리스테슨 SIPRI 대량살상무기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핵무기를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IPRI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무기 통제 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핵 무장국들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개발·배치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바꿀 기회를 줄였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9개국이다. 모든 핵무기의 90%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가 구형 핵탄두를 해체해 총수는 1만2121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기 줄었다. 그러나 오래된 핵탄두 등을 제외한 사용 가능한 핵탄두 수는 9585기로 1년 전(9578기)보다 오히려 9기 늘었다. SIPRI는 핵보유국들이 지난해 핵 억지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핵무기 현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프레드 완 SIPRI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냉전 이후 국제관계에서 핵무기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크렘린궁 노력의 일환으로 전술 핵무기 훈련을 시작했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반핵 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별도의 보고서에서 9개 핵보유국이 지난해 핵 무기고에 총 914억 달러(약 126조 3148억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당 2898달러(약 400만원)에 해당한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전 세계 핵무기 지출 비용이 2022년보다 107억 달러(약 14조 7874억원) 증가했으며, 그 증가의 80%를 미국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전체 지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인 515억 달러(약 71조 1730억원)는 다른 모든 핵보유국을 합친 것보다 많다. ICAN의 정책 및 연구 조정자인 알리시아 샌더스-자크레는 “지난 5년 동안 이런 가장 비인간적이고 파괴적인 (핵)무기 개발에 투자된 금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으로 지출이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118억 달러(16조 3076억원)였으며, 러시아는 83억 달러(11조 4706억원)로 세 번째로 많은 돈을 지출했다면서 “이 모든 돈이 세계 안보를 향상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며, 사실 이 돈은 그들이 사는 곳 어디에 있든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잠수함보다 더 깊이 내려간다”…장수거북, 1344m 깊이 잠수 세계신 [핵잼 사이언스]

    “잠수함보다 더 깊이 내려간다”…장수거북, 1344m 깊이 잠수 세계신 [핵잼 사이언스]

    파충류 중에서 가장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는 장수거북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솔로몬 제도의 둥지를 떠난 서태평양 장수거북 한 마리가 태평양 바다 속 1344m 깊이까지 잠수해 이부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기록은 국제환경단체 ‘네이처 컨서번시’(The Nature Conservancy)가 측정한 것으로, 이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장수거북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몸에 단 테그를 통해 드러났다. 장수거북은 길이 1.2∼2.5m, 몸무게 650∼800㎏으로 지구상에 있는 거북류 중 가장 큰 바다거북으로, 등딱지 표면이 각질판없이 두꺼운 가죽질 피부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장수의 의미는 오래 산다는 것이 아니라 갑옷을 두른 장군처럼 늠름하다는 ‘장수‘(將帥)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6년 또다른 장수거북이 세운 1280m로 물론 이는 인간이 확인한 것일 뿐 실제로는 더 깊게 잠수할 수도 있다.특히 장수거북의 이같은 능력을 잠수함과 비교해보면 더욱 놀랍다. 사람이 타는 유인잠수함의 경우 통상 수백m 정도까지 내려가며 대부분 1000m를 넘지 않는다. 또한 스쿠버다이버의 세계 최고 기록도 332m에 불과하다. 여기에 장수거북은 한번 잠수할 때 마다 약 90분 정도 숨을 참을 수 있다. 네이처 컨서번시의 해양생물학자인 피터 왈디는 “장수거북은 정말 놀라운 생물”이라면서 “논스톱으로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능력, 단 한 번의 호흡으로 해군 잠수함만큼 깊이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등갑과 배갑을 둘러싼 두꺼운 가죽 덕에 장수거북이 높은 수압을 견디며 심해까지 잠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장수거북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 동물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단계인 ‘위급’에 속해있다. 이는 대부분 인간과 연관이 있는데, 그물이나 배와 충돌, 해양 쓰레기 등이 장수거북의 수명과 개체수를 급감시키는 요인이다.
  • 5층 높이서 정지…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30분’ 버텼다

    5층 높이서 정지…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30분’ 버텼다

    미국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춰 승객들이 30분간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KGW8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오크스 파크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 55분쯤 승객 28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정상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의 놀이기구는 ‘앳모스피어’(AtmosFEAR)로 원 모양의 기구가 좌우로 진자 운동하다 360도 회전한다. 사고 당시 기구는 180도 뒤집히는 구간에서 작동을 멈췄고 승객들은 아파트 5층 높이인 약 16m 상공에서 꼼짝없이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탑승객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0대였다. 사고 발생 직후 놀이공원 직원들은 911에 신고했다. 오후 3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수동으로 놀이기구를 작동시켰고 탑승객들은 약 30분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구조 후 평소 지병이 있던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중 한명인 다니엘 앨런은 지역 방송국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다리가 너무 아팠고 토할 뻔한 걸 참았다”고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와 이 공원에 방문한 조던 하딩은 “(놀이기구가) 몇 초 이상 거꾸로 정지돼 있을 때 뭔가 잘못된 걸 깨달았다”며 “사람들은 울고 있었고 마지막을 위해 하고 싶은 말들을 했다. 나도 종교가 없는데 기도했다.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일부 탑승객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버텼다.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는 순간 현장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거꾸로 매달려 있던 한 탑승자는 “놀이공원 측이 한 사람당 50달러 피해 보상금을 줬는데 고소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해당 놀이기구는 2021년 처음 운행된 이후 한 번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이날 사고 이후 운행을 잠정 중단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청주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불허 결정

    청주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불허 결정

    충북 청주시가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호텔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불허키로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건축물 일부의 용도변경을 포함한 사업계획) 변경승인 신청 대상 지역은 율량시가지조성사업지구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구역”이라며 “2006년 고시된 해당 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위락시설(카지노)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불승인 사유를 밝혔다. 이어 “호텔 측에서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 내용이 관광진흥법 시행령 13조(사업계획 승인기준) 1항 1호에도 적합하지 않다”며 “신청지역은 초·중·고교 및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준주거지역으로, 카지노가 입점하면 사행성 조장 등의 문제로 주거환경 및 교육환경 침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입점 불승인 처리결과를 이날 신청인 ㈜중원산업에 통지했다. 시는 신청인이 이번 결정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호텔 운영자인 중원산업은 지난달 22일 판매시설로 돼 있는 그랜드플라자 2, 3층 용도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을 위한 위락시설로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호텔은 강원 평창의 한 리조트에서 카지노를 운영했던 A업체와 지난해 말 임대차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반경 650m 이내에 7개 학교가 있는 학교 밀집 지역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청주시의 불허를 촉구해왔다.
  • ‘일석이조’ 도봉구, 주차난 해결하고 구민 불편까지 해소

    ‘일석이조’ 도봉구, 주차난 해결하고 구민 불편까지 해소

    서울 도봉구가 도봉역 아래 중고차매매상사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도봉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 기간이 끝나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총 34면이다.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운 공간이 새롭게 정비돼 지역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도봉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땅은 그간 중고차매매상사가 20년 이상 점유했다. 때문에 구민들은 도봉로로 이동하기 위해 약 250m를 돌아가야만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도봉구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지난 4월 부지 사용 허가를 받고 공사에 착수해 보행로를 확보하고 공영주차장 조성에 착수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내 주차난 완화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오랜 민원을 해결하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는 주차난 완화를 위해 매년 그린파킹 담장허물기, 부설주차장 개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소유의 토지 2개소에 대한 무상사용협약을 체결하고 총 16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이용자 모집은 이달 중 진행한다.
  • “소각장 적합지 6곳 있어” 부지 직접 선정 카드 ‘만지작’

    “소각장 적합지 6곳 있어” 부지 직접 선정 카드 ‘만지작’

    광주시가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소각장 후보지 공모사업이 주민 반대와 환경적 제약 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후보지 직접 선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3개 후보지가 부적격한 것으로 최종 판정될 경우 기존에 용역을 통해 물색해 놓은 6개 부지를 대안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2차 공모에 참여한 소각장 후보지 3곳 가운데 최근 ‘주민 동의요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광산구 삼거동의 경우 ‘개별 세대의 의견을 물어 반대가 많을 경우 심사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최근 주민동의 50%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상태다. 광주시는 삼거동이 후보지에서 제외되면 서구 매월동과 북구 장등동 등 2곳만을 대상으로 심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들 2곳 역시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기술적·환경적 문제로 소각장 건설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해 말 진행된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임의로 6곳의 후보지를 확보해 둔 상태로, 이달 말 2차 공모 결과 ‘3곳 모두 부적격’으로 판정될 경우 곧바로 임의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공모를 시작하면서 ‘1차 공모와 2차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광주시가 직접 기술적 평가를 통해 임의로 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5개 구청 가운데 일부 구청 관할 구역 내 6곳을 소각장 건설에 적합한 부지로 검토해놓고 있다”며 “공모를 통한 입지 선정이 최적이지만, 적합지가 없을 경우 내부적으로 확보한 이들 6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최종 후보지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의 자치구에 200억원, 지역주민 숙원사업비로 300억원 그리고 특별지원금 500억원을 추가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최첨단 공법을 적용, 소각 관련 시설은 지하화하되 지상에는 도서관 등 대규모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다. 4000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9년 준공에 이어 2030년 가동이 목표다.
  • 일회용컵 보증금제 자발적 참여 매장 발굴 나섰지만… 아직은 미미

    일회용컵 보증금제 자발적 참여 매장 발굴 나섰지만… 아직은 미미

    제주도가 올해 초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 정상화를 위해 자발적 참여 매장 발굴에 나섰지만 아직은 공공기관내 매장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비대상 중 자발적 참여 매장 8곳이 환경부 승인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환경부 승인을 받은 곳은 제주도청 본청에 입점한 아이 갓 에브리싱(I got Everything) 등 8곳이나, 1개 매장은 타브랜드로 재개점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승인한 매장은 I got Everything(도 본청 입점), CAFE I’M NUE(설문대여성문화센터 입점) , 노기다(도의회 입점), 카페제주웰컴(제주관광공사 입점), 카페224(제주국제컨벤션센터 운영), 카페오르(제주영락교회 운영), Basenote(도본청 인근 개인매장), 제주G인(면소재지 개인매장) 등이다. 대부분은 공공기관에 입점한 카페들로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은 2곳에 불과하다.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사업자에게 적용된다. 자발적 참여 매장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적용이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제도 시행에 동참하는 것이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컵에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300원을 지불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제도로 2022년 12월 2일부터 제주·세종에서 우선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도록 계획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 폐지 논란이 발생한 이후 11월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품목별로 철회·유예하는 등 정책이 후퇴하는 조짐을 보이자 보증금제에 동참하던 매장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일회용컵을 제공하는 매장 3400곳 중 보증금제 적용 매장은 500여곳이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도내 참여율은 지난해 9월 96.8%에 달했지만 올해들어 보증금제 동참률은 54.7%로 절반 가까이 이탈했다. 이에 도는 자발적 참여매장을 포함해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업소 중 우수매장을 선정해 ‘자원순환우수업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제도 운영에 필요한 간이회수기, 회수함, 라벨, 매장 운영에 필요한 종량제봉투 등의 물품도 지원한다. 2023년 한 해 동안 다회용컵 310만 여개를 판매(테이크아웃)한 도내 스타벅스 31개 매장도 지난 4일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로 전환해 영업 중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자발적 참여 매장과 음료시장 점유율이 높은 스타벅스의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환이 제도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매장들의 자발적 참여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