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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시리즈 3승 야마모토 모자·베츠 병살 글러브, 명예의 전당 전시

    월드시리즈 3승 야마모토 모자·베츠 병살 글러브, 명예의 전당 전시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을 달성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 장비와 의류 등이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역사적인 장비 일부가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의 명예의 전당에 기증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7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W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착용했던 모자와 유격수 무키 베츠가 11회말 1사 후 병살 수비 때 끼고 있던 글러브 등이 쿠퍼스타운으로 향한다.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승리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 이후 처음으로 WS에서 3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3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연장 18회말 끝내기 홈런을 칠 때 사용한 배트, 다저스 불펜 투수 윌 클라인이 3차전에서 착용한 글러브, 3차전에 사용된 베이스, 포수 윌 스미스가 7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낼 때 신었던 신발 등도 함께 기증됐다. 아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원정 유니폼과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착용한 우승 기념 셔츠 등도 기증 목록에 포함됐다.
  • 양천구, 목일중·신목고 일대 ‘노후 방음벽’…27년 만에 전면 교체

    양천구, 목일중·신목고 일대 ‘노후 방음벽’…27년 만에 전면 교체

    서울 양천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목일중·신목고 일대 노후 방음벽을 전면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1997년 설치된 기존 방음벽은 27년이 지나면서 판넬이 부식·변형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불편을 초래해왔다. 게다가 매일 수백 명의 학생이 오가는 주요 통학로에 위치해 있어,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구는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4월부터 7개월에 걸쳐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높이 6m, 길이 220m에 이르는 불투명 철재 방음벽을 개방감 있는 투명 방음벽으로 교체했다. 특히 내구성과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난 강화유리 재질을 사용해 교통 소음을 낮추고, 방음벽 유지관리의 효율성도 함께 높였다. 미관 개선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서울시 디자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초 옹벽 표면에 파벽식 타일을 부착하는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목일중·신목고 관계자와 협의해 공사 일정을 조정하고, 보행자 안전 펜스와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미관상 좋지 않았던 화단을 철거하고 보도블럭을 재정비해 보도폭을 약 1m 넓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그동안 낡은 방음벽과 좁은 보도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로 확보로 쾌적한 등하굣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단지에 빛·색채·조형물 디자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산업단지에 빛·색채·조형물 디자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삭막한 산업단지가 빛·색채·조형물 디자인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내년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온산국가산단은 1970년대 조성된 오래된 산업단지다. 이 사업은 온산국가산단 내 공단로 7㎞ 구간과 산암로·이진로 3.4㎞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 기본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오래된 도로 환경 정비와 공단 정체성 살린 거리 경관 조성 등이다. 특히 빛과 색채를 활용한 야간경관 연출로 공단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감성적인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남구 고사동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정문 앞에 미디어아트 조형물 ‘매직스피어’ 설치했다. 매직스피어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에서 인기를 끌었던 SK그룹 미디어아트 조형물이다. 매직스피어는 지름 6m, 무게 5.5t, 3000여개의 LED 패널을 붙여 만든 둥근 조형물이다. 조형물 외부는 가로·세로·높이 각각 10m의 투명 구조물을 설치했다. 지구, 바다, 꽃, 고래 등 다양한 영상을 송출한다. 시는 또 북구 매곡일반산단에 총사업비 32억원을 들여 ‘청년과 문화를 담은 미래모빌리티 선도 산단’을 조성했다. 사업은 보도·시설물 정비, 주차장과 공터 활용한 휴게시설 조성, 만남의 광장 설치 등이다. 시 관계자는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문화와 결합한 예술거리로 탈바꿈하면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문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상파 복귀하는 백종원…제작진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 아냐”

    지상파 복귀하는 백종원…제작진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 아냐”

    올해 초부터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 선언 6개월 만에 MBC ‘남극의 셰프’로 방송가에 복귀한다. MBC는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MBC로서는 2012년 다큐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남극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백 대표와 배우 임수향, 채종협, 그룹 엑소(EXO)의 멤버 수호다.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제작을 마쳤음에도 핵심 출연자인 백 대표 관련 논란 탓에 방송 일정을 미루고 있었다. 백 대표는 지난 1월 더본코리아의 ‘빽햄’ 선물 세트 과대광고 논란을 시작으로 충남 예산 공장의 농지법·건축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옆 요리, 생고기 상온 방치 논란 등으로 연달아 곤욕을 치렀다. 여론이 들끓자 더본코리아는 4월 “잘못되고 부족한 모든 사안을 철저히 개선해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조직 쇄신 방안을 냈고, 백 대표는 5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를 맡은 황순규 PD는 백 대표 출연 문제보다 제작진, 투자자, 출연자와의 약속이 더 중요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문일답에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제작진 또한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황 PD는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라,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자연·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라며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극 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 관계자, 그리고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과 협력 파트너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방송 결정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출연자 섭외 원칙에 대해 “‘방송인’이 아니라 실제 남극 대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방송 촬영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세종기지에서 한 명의 대원으로 생활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황 PD는 “남극의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음식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중하는 건 ‘요리를 먹는 사람들’, 극한의 땅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원들의 이야기”라며 “현재 우리의 삶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산업수도 울산 상징 조형물… 울산 경계 관문 7곳에 설치

    산업수도 울산 상징 조형물… 울산 경계 관문 7곳에 설치

    울산으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도로에 산업수도 울산을 상징하는 홍보조형물이 설치된다. 울산시는 도시의 첫인상 개선과 산업수도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 주요 관문도로 7곳에 공업탑을 모티브로 한 홍보조형물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설치 대상은 ▲이예로(양산 경계) ▲반구대로(양산 경계) ▲해맞이로(부산 경계) ▲남창로(부산 경계) ▲매곡로(경주 경계) ▲울밀로(밀양 경계) 등 7곳이다. 설치 조형물은 지난해 국도 31호선 북구 신명동에 시범 설치한 조형물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시인성과 가독성을 한층 강화한 디자인으로 추진된다. 조형물은 산업·문화·생태를 상징하는 세 개의 기둥과 산업수도 울산을 강조한 공업탑 모형을 조화롭게 설계해 도시 브랜드 및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 울산 시정 구호를 반영해 시민에게 자긍심을, 방문객에게 울산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예정이다. 교량이 많은 이예로 구간에는 높이 7m, 너비 3m 규모로 설치되고 나머지 구간은 높이 5.4m, 너비 2.1m의 표준형으로 조성된다.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2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의 관문에 설치되는 홍보조형물은 울산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방문객에게는 산업수도 울산의 역동적 이미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걷기대회 명소된 ‘댐’…전국 곳곳서 호반길 걷기 대회 열풍

    걷기대회 명소된 ‘댐’…전국 곳곳서 호반길 걷기 대회 열풍

    전국 댐 일원이 걷기 대회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한 건강 걷기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어서다. ‘삼국유사의 고장’ 대구 군위군은 오는 8일 군위댐 일원에서 ‘군위 삼국유사 전국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5㎞와 10㎞ 코스로 나눠 걸으며 군위의 청명한 가을 날씨와 맑은 공기를 만끽하게 된다. 군위 최오지에 자리한 군위댐 일원은 해마다 이맘때면 형형색색의 단풍과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15일 ‘영주댐 전국 건강걷기대회’를 연다. 2023년 준공과 함께 거대한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한 영주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인근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대회는 동호이주단지 삼거리에서 출발해 용미교, 용두교, 용마루2공원을 지나 평은역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5㎞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경북 김천시는 지난 1일 ‘김천 부항댐 호반길 전국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부항댐 부항정을 반환점으로 하는 5㎞ 구간, 댐을 일주하는 10㎞ 구간, 댐 산내들공원 산책로를 걷는 키즈 코스에서 펼쳐졌다. 전국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부항댐은 경북 김천·전북 무주·충북 영동 3도(三道) 화합의 상징인 백두대간 삼도봉(1181m) 풍광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경북 영천시도 지난 8월 영천댐 일원에서 영천 시민과 전국 걷기 동호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영천댐 별빛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영천댐 일대 도로는 주변에 식재된 벚꽃나무 길이가 100리나 된다고 하여 ‘벚꽃 백리길’이라고 불린다. ‘호반의 도시’ 강원 춘천에서도 해마다 ‘소양강댐 벚꽃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전북 정읍, 가을이 오면 내장산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저마다의 빛을 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붉은 잎이 흩날리며 길 위를 덮는다.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렸던 내장산은 산세는 완만하면서도 품격이 있고, 계곡마다 물소리가 고요히 흐른다.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았지만, 여전히 원시의 기운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산이다. 내장산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안 내(內), 감출 장(藏)이라 불리게 되었다. 1971년에 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신선봉(763m)이 주봉이다. 각 봉우리의 높이는 700m 내외지만 그 봉우리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풍이 붉게 번지는 시기,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한 폭의 수묵화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을 걷다 내장사로 향하는 길목은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이라 불린다. 일주문에서부터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 붉은 단풍이 터널을 이룬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면 붉음과 금빛이 뒤섞여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발밑에 깔리는 붉은 물결이 가을의 깊이를 말해준다. 내장산의 단풍이 유난히 선명한 이유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나무들의 잎이 작고 단단해 그 색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내장사 주변, 원적암과 불출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 숲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단풍철이 되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길이 붐비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내장산이 특별한 이유는 단풍 하나 때문만은 아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엔 계곡마다 푸른 숲이, 겨울이면 설경이 사찰 지붕 위에 내려앉아 고요함을 더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이 산을 찾는다. 낮과 밤, 단풍을 즐기는 축제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내장산 단풍축제’는 이미 가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정읍역에서 내장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지역 농산물 장터와 공연 무대, 전통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해가 지면 산자락에는 조명이 켜지고 ‘빛의 단풍길’이 만들어진다. 낮의 단풍이 화려함이라면, 밤의 단풍은 차분한 낭만이다. 다양하게 즐기는 등산 코스 내장산의 대표 코스는 신선봉 코스이다. 내장사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단풍 터널을 지나 주봉인 신선봉으로 향한 뒤 까치봉을 지나 내장사로 회귀하는 코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시간의 산행이 힘들 수 있지만, 주봉인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아홉 봉우리의 풍경과 단풍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신선들이 놀이를 즐기던 금선대를 비롯해 내장산 내부의 자연과 시원한 계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관찰로, 서래봉, 전망대 코스 등 초보자나 노약자, 어린이도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코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두시기행문]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두시기행문]

    전북 정읍, 가을이 오면 내장산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저마다의 빛을 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붉은 잎이 흩날리며 길 위를 덮는다.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렸던 내장산은 산세는 완만하면서도 품격이 있고, 계곡마다 물소리가 고요히 흐른다.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았지만, 여전히 원시의 기운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산이다. 내장산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안 내(內), 감출 장(藏)이라 불리게 되었다. 1971년에 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신선봉(763m)이 주봉이다. 각 봉우리의 높이는 700m 내외지만 그 봉우리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풍이 붉게 번지는 시기,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한 폭의 수묵화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을 걷다 내장사로 향하는 길목은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이라 불린다. 일주문에서부터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 붉은 단풍이 터널을 이룬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면 붉음과 금빛이 뒤섞여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발밑에 깔리는 붉은 물결이 가을의 깊이를 말해준다. 내장산의 단풍이 유난히 선명한 이유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나무들의 잎이 작고 단단해 그 색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내장사 주변, 원적암과 불출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 숲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단풍철이 되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길이 붐비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내장산이 특별한 이유는 단풍 하나 때문만은 아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엔 계곡마다 푸른 숲이, 겨울이면 설경이 사찰 지붕 위에 내려앉아 고요함을 더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이 산을 찾는다. 낮과 밤, 단풍을 즐기는 축제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내장산 단풍축제’는 이미 가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정읍역에서 내장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지역 농산물 장터와 공연 무대, 전통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해가 지면 산자락에는 조명이 켜지고 ‘빛의 단풍길’이 만들어진다. 낮의 단풍이 화려함이라면, 밤의 단풍은 차분한 낭만이다. 다양하게 즐기는 등산 코스 내장산의 대표 코스는 신선봉 코스이다. 내장사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단풍 터널을 지나 주봉인 신선봉으로 향한 뒤 까치봉을 지나 내장사로 회귀하는 코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시간의 산행이 힘들 수 있지만, 주봉인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아홉 봉우리의 풍경과 단풍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신선들이 놀이를 즐기던 금선대를 비롯해 내장산 내부의 자연과 시원한 계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관찰로, 서래봉, 전망대 코스 등 초보자나 노약자, 어린이도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코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러시아가 최근 신형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신형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공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하바롭스크 핵잠수함 진수식이 세베로드빈스크 항구의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바롭스크는 러시아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노력의 결실 중 하나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상 국경 보안을 보장하고 세계 해양에서 국익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전략핵잠수함인 보레이급 잠수함의 선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특수 목적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량은 약 1만톤, 길이 113m이며 특히 포세이돈 6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포세이돈으로 무장한 하바롭스크는 기존 대잠수함전 방식으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렵고 러시아의 핵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바롭스크는 현재 시험 단계로 러시아 해군에 취역하기까지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르 크랍첸코 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하바롭스크는 포세이돈 무인 공격 시스템의 운반체가 될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포세이돈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새로운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은 요격이 불가능한 새로운 무기로 속도와 깊이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우리의 가장 진보된 ‘사르마트’의 위력을 훨씬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사르마트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사거리가 1만 8000㎞에 달해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다. 러시아 무기고에 새롭게 추가된 포세이돈은 ‘종말의 무기’로도 불린다. 초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움직이며 핵탄두를 탑재해 세계 어디든 은밀히 다가가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포세이돈은 해안 근처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켜 해안 도시와 군사 시설을 파괴하고 방사능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포세이돈의 길이는 약 20m, 무게 100t이며 1000m까지 잠항할 수 있어 탐지가 매우 어렵다. 사실상 무제한의 항속거리에 핵무기까지 장착해 종말의 무기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셈이다.
  • [포착]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포착]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러시아가 최근 신형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신형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공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하바롭스크 핵잠수함 진수식이 세베로드빈스크 항구의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바롭스크는 러시아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노력의 결실 중 하나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상 국경 보안을 보장하고 세계 해양에서 국익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전략핵잠수함인 보레이급 잠수함의 선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특수 목적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량은 약 1만톤, 길이 113m이며 특히 포세이돈 6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포세이돈으로 무장한 하바롭스크는 기존 대잠수함전 방식으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렵고 러시아의 핵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바롭스크는 현재 시험 단계로 러시아 해군에 취역하기까지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르 크랍첸코 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하바롭스크는 포세이돈 무인 공격 시스템의 운반체가 될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포세이돈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새로운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은 요격이 불가능한 새로운 무기로 속도와 깊이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우리의 가장 진보된 ‘사르마트’의 위력을 훨씬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사르마트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사거리가 1만 8000㎞에 달해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다. 러시아 무기고에 새롭게 추가된 포세이돈은 ‘종말의 무기’로도 불린다. 초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움직이며 핵탄두를 탑재해 세계 어디든 은밀히 다가가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포세이돈은 해안 근처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켜 해안 도시와 군사 시설을 파괴하고 방사능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포세이돈의 길이는 약 20m, 무게 100t이며 1000m까지 잠항할 수 있어 탐지가 매우 어렵다. 사실상 무제한의 항속거리에 핵무기까지 장착해 종말의 무기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셈이다.
  • 13m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13m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올해 ‘Merry&Bright’를 주제로 자체 캐릭터 ‘탐스프렌즈’와 협업해 꾸며진 13m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개했다. 뉴시스
  • 향단의 파격 ‘춘향단전’… 전통춤 만난 ‘미메시스’

    향단의 파격 ‘춘향단전’… 전통춤 만난 ‘미메시스’

    우리 전통춤을 새롭게 만나는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무용단의 ‘춘향단전’이 기생춤, 북춤, 검무 등을 전통의 호흡과 미학을 살려 보여 준다면, 서울시무용단의 ‘미메시스’는 이 춤을 현대적 시각으로 선보인다. 전통의 원형을 보존·유지해 온 국립국악원무용단은 ‘춘향단전’으로 파격을 시도한다. 2019년 ‘처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무용극으로, 고전 ‘춘향전’에서 주변 인물에 머물던 향단을 전면에 내세웠다. 몽룡의 오해로 춘향 대신 입맞춤을 받은 향단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집착하며 광기로 무너져 간다는 설정이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예술감독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향단을 사랑과 질투, 욕망에 흔들리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 냈다”면서 “향단에 붉을 단(丹) 자가 쓰인 것처럼 몽룡을 향한 향단의 사랑은 춘향보다 붉고 간절하다”고 말했다. 춘향 역은 백미진 안무가와 이하경 단원이, 향단 역은 이윤정 수석과 이도경 부수석이 맡는다. 향단, 춘향, 몽룡, 학도 등 인물이 품은 사랑을 표현한 군무가 가장 기대되는 장면이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했다. 신관 사또의 부임식, 춘향과 몽룡의 첫날밤, 생일잔치 등을 통해 한삼(긴소매)춤, 도열춤(북춤), 검무, 기생춤 등 다채로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국악관현악과 정가를 중심으로 음악을 구성했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한다. 공연은 오는 14~16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무용단은 6~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신작 ‘미메시스’를 공연한다. 미메시스는 예술 창작에 대한 고대 그리스 개념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자연의 완성과 모방, 재현이라고 규정했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 단장의 안무로 완성된 ‘미메시스’는 교방춤·한량춤·소고춤·장검무·살풀이춤·승무·무당춤·태평무 등 8개의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춤의 본질을 유지하되 기존 장단을 해체한 음악과 현대적 의상·장신구로 시각적 새로움을 주었다. 지난해 남자 무용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주목받은 기무간이 출연해 공연 전부터 무용 팬들의 관심이 높다.
  • 민폐 러너 향해 ‘쓴소리’…하하 “비키세요 말고 죄송하다고 해달라”

    민폐 러너 향해 ‘쓴소리’…하하 “비키세요 말고 죄송하다고 해달라”

    최근 도심 공원과 도로 곳곳에서 단체로 달리는 ‘러닝 크루’ 문화가 유행하면서 보행자 불편과 소음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하하가 일부 민폐 러너들을 향해 쓴소리했다. 하하는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러너들의 기본 매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러닝하시는 분들, 시티런 할 때 예의를 조금만 갖춰주셨으면 좋겠다”며 “몇몇 분들 때문에 잘 지키는 분들까지 욕먹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도는 우리 것이 아니지 않냐. 최소한 ‘죄송합니다’는 입에 달고 다녀야 한다. ‘비키세요’라는 말은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하하는 상의를 탈의하고 뛰는 이른바 ‘상탈 러너’들에 대해서도 “몸 좋은 건 알겠는데 웃통까지 벗어야 하냐”며 “티셔츠 한 장 더 챙겨 다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러닝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심 러너’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심 한복판을 무리 지어 달리는 그룹 단위 러너들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거나 소음을 유발한다는 지적들이 잇따른다. 길거리 행인에게 “비키세요”라고 고성을 지르거나,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은 채 뛰는 등 일부 러너들의 행위가 불쾌감을 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이나 관련 규정상 상의를 벗고 뛰거나, 무리 지어 달리는 행위 등을 제한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 이에 서울시는 안전하고 배려 있는 달리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러닝 에티켓’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좁은 길에서 한 줄 또는 소그룹 달리기 ▲큰 소리나 음악 주의하기 ▲러너·보행자·자전거가 함께 공존하는 길 만들기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담겨 있다. 최근 서울 여의도공원에는 러닝 에티켓 관련 안내판이 설치돼 ▲웃옷 벗기 No ▲박수·함성 No ▲무리 지어 달리기 No ▲비켜요 비켜 No 등 ‘4대 금지사항’이 공지됐다.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고, 인원 간 2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을 자제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 “월급만으론 불가능”…MZ 부자들, ‘이것’으로 1억 모았다

    “월급만으론 불가능”…MZ 부자들, ‘이것’으로 1억 모았다

    1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에서 MZ세대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1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33.6%가 MZ세대라고 밝혔다. 2022년 19.8%였던 MZ세대 비중은 2023년 27.4%, 2024년 29.5%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MZ세대의 투자 관련 지식과 의사결정 능력 등 금융 역량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제·금융 관련 정보를 꾸준히 확인한다’는 응답은 35.4%로 전년 대비 4.0% 포인트 증가했다. ‘합리적인 투자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자기 판단 능력 평가 또한 6.3% 포인트 증가하며 다른 세대보다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자산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에는 예·적금을 비롯한 저축이 자산 운용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주식·가상자산·해외투자 등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저축자산 비중은 45.4%에서 42.7%로 줄어든 반면, 투자자산 비중은 27.7%에서 32.2%로 늘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MZ세대의 본격적인 투자 시장 유입이 자산운용 방식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세대별로 보면 Z세대(1991년 이후 출생)는 보유 자산 중 투자·가상자산 비중이 26.3%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평균 예치액은 959만원이었다. 밀레니얼세대(1981~1990년생)는 투자·가상자산 비중이 전년 대비 4.1% 포인트 증가한 34.9%로 가장 높았으며 평균 예치액은 2991만원이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오히려 투자 비중이 28%로 떨어지며 세대 간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에는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해외주식 거래 비중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문조사 결과, 내년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한 긍정 인식 비율은 올해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향후 1년 내 가입할 상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저축상품’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43.8%에서 하락해 41.3%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상품’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9%로 지난해(38.1%)보다 증가했다.
  • ‘동반XX’은 가해 부모의 언어, 아이에겐 ‘살인’이다... 유나가 기다린 5월의 제주는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동반XX’은 가해 부모의 언어, 아이에겐 ‘살인’이다... 유나가 기다린 5월의 제주는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주도 한 달 살기’. 초등학생 유나에게 부모가 약속한 꿈같은 시간이었다. 5학년 1학기를 잠시 멈추고 떠나는 체험 학습. 하지만 그 약속은 처음부터 잔인한 거짓말이었다. 유나가 그토록 기다렸을지 모를 5월의 제주는 없었다. 유나의 마지막 행선지는 제주가 아닌, 완도의 차가운 밤바다였다. 2022년 6월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7일째, 유나 가족의 연락이 끊긴 지 한 달째가 되는 날이었다.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 수심 10m 아래 갯벌에 뒤집힌 채 처박혀 있던 아우디 승용차가 해상 크레인에 의해 끌어 올려졌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비극의 인양. 차량 내부 증거품 유실을 막기 위해 그물로 감싸인 차는 앞 유리가 깨진 처참한 모습이었다. 두 시간여의 작업 끝에 바지선에 실려 항구로 돌아온 차량 내부에서, 경찰은 주검 3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토록 무사하길 바랐던 조유나(당시 10세)양과 아버지 조 모(36) 씨, 어머니 이 모(34) 씨였다. 즐거운 체험 학습을 떠났어야 할 아이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제주 한 달 살기’는 없었다… 마지막 CCTV에 담긴 ‘축 늘어진’ 유나유나의 학교는 6월 16일, 체험학습 만료일(6월 15일) 이튿날부터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결국 22일, 학교 측은 경찰에 유나의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의 수사는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송곡항 일대에 집중됐다. 헬기와 경비정, 잠수원, 심지어 음파·영상 레이더 ‘소나’까지 동원해 바닷속을 탐지했다. 그리고 마침내 비극의 실체가 물 밖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애초에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나의 부모는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체험학습을 신청했지만, 가족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완도였다. 부부는 펜션 투숙 1주일 전인 5월 23일부터 완도 4차례를 비롯해 해남, 강진을 오가며 범행 장소를 답사했다. 국민은 이 수상한 여정에 어린 유나 양이 무엇을 눈치채고 얼마나 불안했을지 가슴 아파했다. 5월 29일, 가족은 완도 신지면의 한 고급 펜션에 투숙했다. 그들은 펜션에서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 그리고 5월 30일 오후 11시쯤, 유나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 펜션 CCTV에 담겼다. 영상 속 어머니 이 씨는 양손을 축 늘어뜨린 딸 유나를 등에 둘러업고 있었다. 아버지 조 씨는 슬리퍼 차림으로 황급히 차에 올라탔다. 아이가 스스로 걸어 나오지 못하는 이 장면은, 이후 부검 결과와 함께 사건의 끔찍한 전말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 “물이 찼다” 부모의 마지막 음성… 유나의 목소리는 없었다펜션을 빠져나온 승용차는 숙소에서 불과 5분 거리인 송곡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5월 31일 0시 10분쯤, 방파제에서 시속 31km의 속도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이튿날 새벽, 오전 1시쯤 어머니 이 씨와 유나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3시간 뒤 아버지 조 씨의 신호도 사라졌다. 차량이 물속에 완전히 잠긴 뒤였다. 경찰이 복원한 차량 블랙박스에는 부부의 마지막 순간이 담겨 있었다. 그들은 방파제에서 약 1시간 동안 머물렀다. 대화는 서너 마디에 그쳤다. 그중에는 “이제 물이 찼다”는 아버지 조 씨의 음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1시간 동안, 블랙박스 어디에도 유나의 목소리는 녹음되지 않았다. 이튿날 실시된 부검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한 달간 물속에 있어 심하게 부패했지만, 일가족 3명 모두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세 사람 모두에게서 플랑크톤이 검출돼, 차량이 바다로 추락할 당시에는 살아있는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경찰은 CCTV 속 축 늘어진 모습과 블랙박스에 목소리가 없는 정황, 그리고 수면제 검출 결과를 토대로, 부모가 유나양에게 의도적으로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가 잠든 것을 확인한 부부는 스스로도 수면제를 복용하고 물이 차오를 때를 기다린 것이다. 유서는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 조 씨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은 이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증명했다. 그의 검색어는 ‘가상화폐 루나 코인’, ‘수면제’, ‘완도 앞바다 물때’, 그리고 ‘익사의 고통’이었다. 아이의 언어는 ‘피살’, 법의 언어는 ‘살인’무엇이 이들 부부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이끌었는가. 조 씨의 집 현관 앞에는 각종 청구서와 카드 대금 독촉장, 법원 안내문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컴퓨터 판매 관련 일을 하던 조 씨는 10개월 전 폐업했고, 아내 이 씨도 같은 시기 콜센터를 그만뒀다. 부부는 직업 없이 1억 5천만원 안팎의 빚에 시달렸다. 이 중 1억 3천만원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2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이었다. 아파트 월세와 임대 중고차였던 아우디 승용차 유지비는 ‘돌려막기’로 버텼다. 아내는 공황장애 진료까지 받았다. 그러나 부모의 경제적 절망이 딸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가 될 수는 없었다. 실종 소식 후 유나의 무사를 애타게 기원하던 국민은, 이 참혹한 결말에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지 마라’는 깊은 분노를 쏟아냈다. 이 사건은 2020년 울산지법의 한 판결문을 다시금 회자시켰다. 당시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으려다 살아남은 40대 여성에게 재판부(형사11부 부장 박주영)는 징역 4년을 선고하며 이렇게 판시했다. “우리는 살해당한 아이들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명백한 살인이다.” 유나 양의 마지막 길은 쓸쓸했다. 장례는 빈소 없이 치러졌고, 화장장 앞을 지키거나 유골함을 옮겨줄 지인도 보이지 않았다. 세간의 이목 때문인지 유나의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경찰은 그해 8월, 이 사건을 종결했다. 아버지 조 씨와 어머니 이 씨에게 딸 유나를 살해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그리고 피의자인 부모가 모두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나 양의 비극처럼,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버리는 사건은 2018년 5명에서 2022년 1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자녀 살해, 즉 ‘비속 살해’를 존속살해처럼 가중처벌 하는 형법 개정안이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5건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 [서울데이터랩]에어로드롬 파이낸스·에이브·아스터, 24시간 하락률 상위

    [서울데이터랩]에어로드롬 파이낸스·에이브·아스터, 24시간 하락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시가총액 300위권 내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이다. 에어로드롬 파이낸스는 1477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3.94% 하락했다. 이 종목은 1조 3341억 원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602억 4191만 원에 달한다. 에어로드롬 파이낸스는 주로 금융 관련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이용된다. 에이브(AAVE) 또한 significant한 하락세를 보였다. 에이브는 31만 692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3.87% 하락했다. 총 시가총액은 4조 8369억 원이며, 거래량은 3098억 5814만 원이다. 에이브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이 대출과 차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에이브는 DeFi 생태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스터(ASTER)도 24시간 동안 3.75% 하락한 13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 7496억 원이며, 거래량은 3946억 2729만 원이다. 아스터는 주로 스마트 계약과 dApp 개발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기술적 확장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같은 시각, 펌프펀(PUMP)은 6.44원에 거래되며 3.66% 하락을 기록했다. 이 종목은 2조 2805억 원의 시가총액과 3973억 3400만 원의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다. 펌프펀은 주로 게임과 관련된 가상자산으로, 게임 내 아이템 거래 및 사용자 간 교환에 활용된다. 파이코인(PI) 또한 24시간 동안 2.72% 하락하여 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 9065억 원이며, 거래량은 361억 8888만 원이다. 파이코인은 주로 모바일 기반 채굴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채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에테나(ENA)는 2.66% 하락하여 54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조 8998억 원이다. 밈코어(M)는 2.61% 하락하여 346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조 6054억 원이다. 같은 시각, 맨틀(MNT)은 2.48% 하락하여 203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6조 6212억 원이다. 더블제로(2Z)는 2.37% 하락하여 25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8837억 5094만 원이다. 스카이 프로토콜(SKY)은 2.16% 하락하여 7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8605억 원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주민들이 생존자 구했다

    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주민들이 생존자 구했다

    미국 뉴욕주 새러토가 카운티 공항 인근에서 4인승 경비행기가 주택 바로 앞 진입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가 현장에서 숨지고, 승객 1명은 잔해 밖으로 튕겨 나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27분쯤 밀턴 타운의 윈덤 웨이에서 시속 약 80k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일어났다. 경비행기는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나무에 부딪히며 추락했고, 인근 주택 진입로에 떨어지며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부서진 비행기 잔해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신속하게 생존자를 확인하고, 승객 1명을 발견해 즉시 구조에 나섰다. 조종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지 당국은 “비행기가 주택에서 불과 1m 떨어진 곳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큰 화재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기종은 1964년식 단발 경비행기 ‘무니 M20E’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올해 미국에서는 경비행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밸리 공항에서 4인승 경비행기의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던 거북이를 피하려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월에는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파크에서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주택이 전소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잇따라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포착] 불과 1m 앞…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 1명 사망

    [포착] 불과 1m 앞…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 1명 사망

    미국 뉴욕주 새러토가 카운티 공항 인근에서 4인승 경비행기가 주택 바로 앞 진입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가 현장에서 숨지고, 승객 1명은 잔해 밖으로 튕겨 나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27분쯤 밀턴 타운의 윈덤 웨이에서 시속 약 80k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일어났다. 경비행기는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나무에 부딪히며 추락했고, 인근 주택 진입로에 떨어지며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부서진 비행기 잔해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신속하게 생존자를 확인하고, 승객 1명을 발견해 즉시 구조에 나섰다. 조종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지 당국은 “비행기가 주택에서 불과 1m 떨어진 곳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큰 화재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기종은 1964년식 단발 경비행기 ‘무니 M20E’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올해 미국에서는 경비행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밸리 공항에서 4인승 경비행기의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던 거북이를 피하려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월에는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파크에서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주택이 전소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잇따라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공사 현장 방문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공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북가좌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시설과장,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관리과장, 현장 감리단장, 현장소장 및 도서관 조기 건립 주민대표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도서관은 북가좌동 479번지 일대 3486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약 9109m² 규모로 건설되며, 현재 공정률은 약 21% 수준이다. 2027년 5월 준공, 같은 해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27억원, 공사 및 감리비 569억원 등 총 7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김 의원은 도서관 조기 건립을 위한 주민 모임의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으며, 시의원 임기 시작 첫날부터 관계자들과 만나 도서관 건립을 촉구했다. 특히 시정질문 등을 통해 2022년 말과 2023년 예산에 약 150억원을 확보하고, 서대문구 출신 기업인 김병주 MBK 회장의 300억원 기부로 탄력을 받아 도서관 건립에 이르렀다. 김 의원은 층별 설계도 설명을 들은 뒤 ▲지상층 일부에 ‘엄마아빠 VIP 존’과 같은 시니어들을 위한 전용 공간 마련 ▲현장 경사도를 고려한 1층 또는 2층에 편의점 및 커피점 등 편의 시설 유치 ▲도서관 명칭에 ‘가재울’ 지역 명칭 삽입 ▲외관 디자인과 공원과의 조화 등을 주문하며 주민 민원 내용을 전달했다.
  • AI업체 등 2곳,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농협 불참

    AI업체 등 2곳,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농협 불참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전에 인공지능(AI) 기업을 포함한 두 곳이 참여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최종 입찰 전까지 추가 매수 희망자와 협의하며 매각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31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AI업체 하렉스인포텍을 포함한 두 곳으로부터 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렉스인포텍은 AI 기반 직거래 유통·물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미국 투자 자문사 아나리 캐피털을 통해 약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제시했다. 나머지 한 곳은 기업명과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농협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최종 입찰일까지 추가 매수 의사를 밝히는 기업이 있으면 협의할 예정”이라며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도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정관리(회생절차) 개시 이후 8개월간 새 주인 찾기에 나서왔다. 이번 매각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보통주를 무상 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제3자가 인수하는 구조다. 예비 실사는 다음 달 3~21일 진행되며, 최종 입찰은 26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11월 10일)을 네 차례 연장받았으며, 인수 후보가 등장한 만큼 추가 연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회사 관계자는 “M&A 성사로 영업 정상화를 이루고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산 반대 릴레이 집회를 열고 “홈플러스 해체는 고용 불안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매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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