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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개원…전북 동부권 관광 이끌까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개원…전북 동부권 관광 이끌까

    전북 진안에 전국 두 번째 ‘치유와 휴양의 숲’이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6일 진안군 백운면에서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산림청이 조성한 제2호 국립 치유원이다. 지난 2018년 설계를 시작으로 7년여간 총사업비 911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이곳은 치유센터, 숙박동(74실), 치유숲길(11km)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다. 진안은 해발 400~600m 고원지대로 청정한 공기와 풍부한 산림자원을 자랑한다. 특히 덕태산 일원 백운동 계곡을 끼고 조성된 치유원은 암반계류, 음이온, 피톤치드 등 천연 치유 요소가 풍부하다. 치유원에서는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 수면 개선 등을 목표로 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전문 치유 과정도 마련됐다. 도는 연간 3만명 이상의 체험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산림치유원을 데미샘자연휴양림, 고원화목원, 와룡자연휴양림, 그린장수 치유의 숲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한 체류형 산림관광 거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이 국민에게는 건강과 희망을 선물하는 치유의 숲으로, 전북도민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국가유산청이 제기한 ‘문화유산 규제완화 조례 무효소송’ 승소

    김규남 서울시의원, 국가유산청이 제기한 ‘문화유산 규제완화 조례 무효소송’ 승소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에 대해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이 제기한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6일 받았다. 이번 판결은 지방의회의 입법권을 폭넓게 인정하고, 주민 생활을 옥죄던 과도한 문화유산 규제를 바로잡은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서울시가 조례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당시 문화재청장과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해도 법령우위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서울시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문화재 주변 지역의 개발 규제 기준을 두고 2년 넘게 벌여온 법정 공방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이다. 문제가 된 개정 조례는 2023년 10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으로, 김규남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국가지정유산의 외곽경계로부터 100m 이내) 바깥 지역에서도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건축행위를 제한하던 조항을 삭제했다. 상위법에 규정되지 않은 과도한 규제를 정비해 문화유산 보호와 시민의 재산권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당시 문화재청은 협의 절차 없이 개정이 이뤄졌다며 절차상 하자와 상위법 위반을 주장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 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서울시의회의 개정은 정당한 입법 행위로, 법령우위원칙에도 위반되지 않는다”며 서울시의회의 자치입법권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2년 넘게 이어진 싸움 끝에 사법부가 상식적인 판단을 내렸다”며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삶이 우선이며, 이번 판결이 풍납동을 비롯한 시민들이 겪어온 불합리한 문화유산 규제를 바로잡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권리와 도시의 미래를 외면한 국가유산청의 일방적 규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지방의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서울시가 독자적인 문화유산 정책을 스스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허훈 서울시의원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염창역 일대가 주거·창업·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5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노후 주거지와 시장 상권이 혼재된 ‘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목동 523-45번지 일대는 염창역과 인접해있을 뿐 아니라 여의도·영등포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배후 주거지로 목2동 시장을 중심으로 상권과 유동 인구가 활발한 곳이지만 저층 노후 주거지로 인해 도시환경 개선과 역세권 기능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당지는 2020년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4차례 지원자문단회의 및 공람 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처음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인근 저층 주거지 현황과 이면부 지형 등을 고려한 높이·밀도계획, 주동 및 공공시설 배치 계획, 도로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위원회 의견에 따라 보류된 바 있다. 다행히 5일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번 정비계획이 통과됨에 따라 염창역 일대에는 용적률 317%,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414세대와 근린생활시설, 창업·교육시설이 함께 들어서 주거·일자리·교육이 융합된 생활권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교통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목동중앙북로 폭이 8m에서 10m로 확장됨에 따라 차량 진출입 동선이 확보되고 가로변에도 3m가량의 전면공지가 확보된다. 단지 외곽에는 보행자의 개방감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보행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청년쿡 비지니스센터를 이곳으로 통합·이전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중장년층 수요가 많은 평생학습센터를 신설해 각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 의원은 “염창역 일대 주택·상가의 획기적인 변화뿐 아니라 청년창업 및 평생학습 시설 등 각종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특성을 제대로 살린 도심형 생활권이 조성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귀포 산록도로서 탱크로리 사고… 100m 떨어진 지점서 숨진 40대 발견

    서귀포 산록도로서 탱크로리 사고… 100m 떨어진 지점서 숨진 40대 발견

    서귀포시 제2산록도로에서 탱크로리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후 7시 18분쯤 서귀포시 상효동 산151 인근 산록도로에서 휘발유 등을 실은 24t급 탱크로리(이동탱크저장소)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차량이 도랑에 빠진 것을 확인했으나 운전자는 현장에 없었다. 이날 차량 주변과 인근 지역을 야간 수색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6일 오전 7시 6분쯤, 운전자의 지인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사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다리 부근에서 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 출동한 구조대가 다리 아래를 수색한 끝에, 높이 약 30m 아래 지점에서 운전자로 추정되는 숨진 A(46·제주시 아라동)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탱크로리 차량은 유류 주입구 호스 일부가 이탈돼 있었지만, 유류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내부에는 유류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변사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 직전 A씨의 이동 경로와 음주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HJ중공업,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HJ중공업,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HJ중공업이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4만 5000㎥급 중형 LPG·암모니아 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HJ중공업은 기존 3만 8000㎥급 LPG 운반선과 8만 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이어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 운반선 선형을 확보하게 됐다. 선박의 주요 제원은 전장 190m, 폭 30.6m로 화물창 용적은 4만 5000㎥에 달한다. 프로판, 부탄 등의 LPG와 암모니아, 염화비닐모노머를 포함한 다양한 액화가스를 적재할 수 있어 선주의 운항 유연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HJ중공업은 암모니아의 독성과 부식성을 고려해 누출 감지 및 자동 환기 제어 기술과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강재를 적용하는 등 고도의 안전 설계를 구현했다. 로이드선급의 엄격한 기술·안전 기준은 물론 LPG·암모니아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IMO IGC Code) 역시 모두 충족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설계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탈탄소·친환경 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 HJ중공업,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HJ중공업,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HJ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4만 5000㎥ 급 중형 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 기본설계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HJ중공업은 기존 3만 8000㎥급 LPG 운반선, 8만 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이어 이번 LGP·암모니아 운반선 개발까지 완료하면서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 운반선 선형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세계적으로 가스 운반선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선형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HJ중공업은 지난 7월 로이드선급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4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서 HJ중공업은 LPG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중형급 선형 개발과 구조 최적화, 저온 강재를 적용한 타입A 탱크 설계 등을 수행했다. 로이드선급은 이 선박과 탱크에 대한 설계 적합성 검증, 구조 안정성 평가를 완료하고 기본설계 승인(AIP)을 발급했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길이 190m, 폭 30.6m이며, 화물창 용적은 4만 5000㎥다. 프로판, 부탄 등의 LPG와 암모니아, 염화비닐모노머(VCM)를 포함한 다양한 액화가스를 적재할 수 있어 선주가 유연하게 운항할 수 있다. 특히 HJ중공업은 암모니아가 독성, 부식성을 지닌 점을 고려해 누출 감지와 자동 환기 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강재를 적용하는 등 고도의 안전 설계를 구현했다. 이로써 로이드선급의 기술·안전 기준과 LPG·암모니아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IMO IGC Code) 모두 충족했다. HJ중공업은 메탄올 추진선과 이중연료 선박, 수소 선박, 암모니아 추진선 등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해운산업의 변화와 발주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설계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탈탄소·친환경 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 날아온 야구공에 5살 두개골 골절…“부모 과실 10%” 이유는

    날아온 야구공에 5살 두개골 골절…“부모 과실 10%” 이유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날아온 야구공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은 아동과 부모가 광주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민사25단독 이미주 부장판사는 A군과 부모가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20년 9월 당시 5살이던 A군은 광주 한 유치원 앞에서 머리에 야구공을 맞았다. 공은 약 80m 떨어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당시 운동장에서는 야구부가 연습 중이었다. 그러나 학교 주변에는 공을 막을 그물망 등 안전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사고로 A군은 두개골 골절로 긴급 수술을 받았고 전치 6주의 상해와 함께 머리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았다. 피해자 가족은 2022년 12월 광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광주시교육청과의 조정 절차가 불성립되면서 본안 재판으로 이어졌다. 소송이 제기된 지 2년 10개월 만에 A군 측은 일부 피해를 인정받았다. 법원은 광주시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하고 치료비와 위자료 등 약 1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고로 아동의 머리 수술 부위에 영구적 상처가 남았고, 공무원들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된다”며 “광주시는 원고들에게 치료비용 등 총 1200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부모가 아이를 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놀게 하지 않은 점을 들어 10%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 [길섶에서] 택배 차량과 안전

    [길섶에서] 택배 차량과 안전

    버스 운전기사가 짜증을 냈다. 버스 정류장에서 1m쯤 떨어진 곳에 택배 차량 두 대가 서 있었다. 정류장에 진입하는데 뒤에 있는 택배 차량 운전사가 버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운전자석 문을 활짝 열고 올라탔다. 그 순간 버스와의 간격이 5㎝나 됐을까. 가끔 교차로에서 차량 한두 대 공간 뒤에 세워진 택배 차량을 만난다. 운전이 미숙한지라 그 차량을 지나 교차로에서 회전할 때마다 진땀이 난다. 건물은 많아 보이는데 왕복 2차로인 곳은 가급적 피한다. 중간에 서 있는 택배 차량을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여서 택배는 이제 생활 필수 기능이 됐다. 택배 차량을 보지 않은 날이 있던가 싶다. 하루에 여러 대를 보는 경우도 많다. 택배 차량 급증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는 화물 및 여객 상하차만 가능한 구간(PUDO)이 있다. 우리 정부도 2022년 12월 제도화를 발표했으나 이후 소식이 없다. 민주노총이 새벽 배송 금지를 요구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택배 기사의 자발적 선택에 따른 새벽 배송을 금지할 권한이 정부는 물론 노동자단체에도 없다. 물론 심야 배송은 차가 막히지 않아 편하지만 주차 차량이나 장애물 인식이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다. 지금 필요한 것은 택배 기사는 물론 택배 차량 증가에도 교통환경이 안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일이다.
  •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경북 경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황리단길을 찾는다. 지난 1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세계의 정상과 각국 관계자들이 쇼핑하거나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PEC 기간 내내 경주 시내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저녁 시간에는 행인들의 어깨가 부딪칠 정도였다. 반면 황리단길을 약 100m만 벗어나도 거리에 썰렁한 기운이 감돌았다. 주말인데도 원도심 일대인 ‘금리단길’은 문을 닫은 상점이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했다는 황남빵 가게만 북적일 뿐이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차로 빵만 사서 돌아갔다. 전통시장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시장 나름대로 영어 안내문과 메뉴판을 마련하고 외국 관광객을 맞을 채비까지 한 모습이었지만, 평소보다 손님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교통 통제 때문에 현지인들마저 발걸음을 줄인 여파였다. 텅 빈 골목을 나서며 두 가지 걱정이 들었다. 하나는 황리단길로 편중된 관광 수요가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단길에서 만난 한 음식점 직원은 “APEC 기간 오히려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여기는 가족끼리 한두 명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많은데 걱정”이라고 했다. “황리단길 근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여긴 효과를 모르겠다”는 자영업자가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걱정 하나는 황리단길의 획일화였다. 비슷비슷한 길거리 음식점과 카페, 상점이 이어지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어서 있어서다. 일부 관광객 사이에선 “다른 지역 상점가와 비슷하다”거나 “굳이 한 번 더 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거기가 거기 같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관광객 재방문은 감소하고, 주변 상권이나 관광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방문객이 많아 보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로는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과 동종업종 난립, 주민과 기존 상인의 이탈 같은 ‘젠트리피케이션’도 발생하게 된다. ‘~리단길’의 모태가 된 서울 경리단길이 대표적이다. 경리단길은 유명세를 얻은 뒤 외부 자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2016년 이후 폐업이 늘어나기 시작해 쇠퇴의 길을 걸었다. 경리단길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전국 ‘리단길’들도 이런 경로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에 낸 보고서에 따르면 ‘리단길’ 명칭을 쓰는 곳은 전국에 30여곳이지만 고유의 특색이나 정체성이 꾸준히 유지되는 곳은 많지 않다. “카페와 맛집을 중심으로 한번 가볼 만하지만 지역 정체성이 부족하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가 황리단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한국의 어떤 역사 도시보다 정체성이 강한 경주에 뼈아픈 분석이다. 경주 시민이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세워 이런 비판을 뒤집길 바란다. 김지예 사회부 기자
  • 서초 정류장·공원 벤치서 독서 어때요

    서초 정류장·공원 벤치서 독서 어때요

    서울 서초구는 반포대로 일대 ‘서초책있는거리’에 책과 예술을 결합한 신규 조형물과 문화시설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서초책있는거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서래골공원까지 이어지는 반포대로 510m 구간으로, 걷고 머물며 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특화거리다. 이번 사업은 생활 속 문화공간 조성 프로젝트로, 책을 가까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서초구 독서문화 정책의 일환이다. 우선 구는 조달청과 국립중앙도서관 앞 마을버스 정류장 2곳을 책을 형상화한 특화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정류장 내부에는 미니 서가와 틈새 독서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도서정보와 구정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DID)를 설치해 문화쉼터로 꾸몄다. 아울러 이동식 도서관이 잠시 정차하는 공간인 ‘서재 잠시 멈춤’ 공간도 새롭게 조성해 거리 곳곳을 서초책있는거리 테마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차가 멈추는 공간은 연두색 폴대를 세워 구분해 밝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연했다. 서래골공원에는 계단형 독서벤치를 설치하고, 이곳부터 서초책있는거리임을 알리는 글씨 조형물도 세웠다. 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책있는거리를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생활 속 독서문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언제든 서초만의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보 12호 구례 화엄사 석등 복원 기념식

    국보 12호 구례 화엄사 석등 복원 기념식

    5일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국보 12호인 각황전 앞 석등 복원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보인 석등에서 균열과 파손이 확인되자 2023년 5월 부분 해체 보수를 시작했고, 2년 6개월 만에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다.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은 높이 6.4m로 우리나라에 남은 석등 중 가장 큰 규모다. 연합뉴스
  • MLB닷컴 “폰세, 빅리그 보단 한국서 에이스 활약이 금전적 이익”

    MLB닷컴 “폰세, 빅리그 보단 한국서 에이스 활약이 금전적 이익”

    한화 이글스 팬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닷컴은 2025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를 지배한 에이스 코디 폰세가 빅리그 복귀 대신 한국에남는 게 이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6년 MLB에서 볼 수 있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를 소개하면서 KBO 출신 선수로는 폰세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MLB닷컴은 “KBO리그에서 뛴 미국인 투수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 야구 관계자들은 ‘저 선수가 켈리만큼 효과적으로 던질까’를 궁금해한다”며 “켈리는 4시즌 동안 KBO리그(SK 와이번스)에서 뛰었지만, 올해의 폰세처럼 리그를 압도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폰세는 올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0.944)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4관왕에 올랐다. KBO 역수출 성공 신화로 꼽히는 메릴 켈리는 2015∼2018년,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기록을 남기고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빅리그 경험이 없었던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해까지 애리조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MLB 7시즌 동안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올렸다. MLB닷컴은 “폰세는 MLB 구단과 선발 투수로 계약할 전망이지만, 한국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게 금전적으로는 더 이익일 수도 있다”고 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복수의 구단이 폰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에서 성공을 확신할 수 없기에 2026년 보장 금액을 낮게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MLB닷컴은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한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에 대해서는 “KBO리그에서 뛰다가 2017년 빅리그로 돌아온 에릭 테임즈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지만, 삼성이나 다른 KBO 구단과 계약하는 게 더 높은 연봉을 보장받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강백호(kt 위즈)도 언급했다. MLB닷컴은 “송성문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다가 KBO리그 최고 3루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OPS는 0.917이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6홈런을 쳤다”고 소개했다. 강백호에 관해서는 “왼손 타자 강백호는 2018∼2021년, 한국 최정상급 장타자로 꼽혔으나 이후 부상 탓에 주춤했다. 올해에는 OPS 0.825로 회복했다”며 “KBO리그에서 포수로 뛴 경험이 부족하지만, MLB 구단이 그를 ‘3번 포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판단하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MLB닷컴은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활약도 소개했으나, 라이언 와이스(한화)는 주목하지 않았다.
  • AI 덕에 조종사가 단 1명?…美 차세대 폭격기 ‘B-21’ 승무원도 변화할까 [밀리터리+]

    AI 덕에 조종사가 단 1명?…美 차세대 폭격기 ‘B-21’ 승무원도 변화할까 [밀리터리+]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 이하 B-21)에 단 한 명의 조종사가 탑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미 공군 글로벌타격사령부(AFGSC)가 향후 B-21에 조종사 한 명만 포함하도록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 공군을 대표하는 B-2 스피릿 등 주요 폭격기들은 2명의 조종사와 무장통제사(WSO)를 두고 있다. 이는 전략폭격기 특성상 40시간이 넘는 초장거리 작전 비행과 한 조종사가 비행 불능 상태가 되더라도 다른 조종사가 정상적으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권고안을 보면 단독 조종사와 WSO 1명만 탑승해 겉으로 보면 안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계획은 아직 미 공군이 결정한 공식적인 정책은 아니다. 미국 공군 참모장인 스콧 플로이스 중장은 TWZ와의 인터뷰에서 “AFGSC가 B-21 승무원 구성에 대한 권고안을 본부에 제출했다”면서 “해당 문서에 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TWZ는 “이는 B-21 설계에 고도의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성이 적용되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면서 “언젠가는 완전 무인 작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 6월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해 명성을 떨친 B-2 스피릿 폭격기를 만든 노스롭그루먼이 제작 중인 B-21은 B-2 이후 30여 년 만에 새로 등장한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초 장거리 타격 폭격기 계획(Long Range Strike Bomber program)으로부터 출발해 지난 2014년 7월 제안요청서 발송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B-21의 기체 폭은 45.72m 이하로 B-2의 52.43m에 비해 작아졌다. 또한 탑재중량도 B-2가 27t인 데 비해 B-21은 13.6t으로 알려졌다. 크기와 탑재중량은 B-2에 비해 작아졌지만, 핵폭탄도 스마트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굳이 많은 무장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B-21은 과거 폭격기와 달리 정보수집, 전장관리, 항공기 요격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 폭격기다. 미 공군은 향후 100여 대의 B-21을 운영할 예정으로 대당 가격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또 올라 무려 7억 달러에 육박한다.
  • 6일간의 장애인체전 성료…한국 사격 전성시대, MVP ‘6관왕’ 김정남·신인상 육상 신현진

    6일간의 장애인체전 성료…한국 사격 전성시대, MVP ‘6관왕’ 김정남·신인상 육상 신현진

    2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가 엿새 여정을 마무리했다. 2018년 이후 처음 대회 6관왕에 등극한 김정남(BDH 파라스)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한국 장애인 사격의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김정남은 5일 막을 내린 장애인체전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수 33표 중 18표를 받으며 MVP에 선정됐다. 그는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를 휩쓸었다. 1위에 오른 종목은 남자 공기권총 단체전, 혼성 10m 권총 단체·개인, 혼성 25m 권총 단체·개인, 혼성 50m 권총 단체 등이다. 남자 공기권총 개인, 혼성 50m 개인에선 2위를 차지했다. 김정남은 지난해 경남에서 펼쳐진 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따고도 5관왕 수영 김윤지(BDH 파라스)에게 밀렸으나 올해 우승 횟수를 늘려 MVP 트로피를 받았다. 2010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가 생긴 김정남은 2013년 장애인 사격에 입문했고 2017년 처음 가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 파리패럴림픽에선 혼성 25m 권총 개인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정남은 “개인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고 단체전은 서로 믿고 응원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9월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MVP에 사격 2관왕 박진호가 선정된 데 이어 국내 대회에서도 사격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파리패럴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조정두(BDH파라스)도 이번 대회에서 6관왕에 올랐지만 메달이 더 많은 김정남에게 밀렸다. 신인선수상은 육상 신현진이었다. 신현진은 육상 트랙 여자 100m T12(13초17), 200m(27초33), 400m(1분4초40) 등의 한국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MVP 투표 2위(4표)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비장애인 대회든 장애인 대회든 한국신기록을 깨겠다”고 다짐했다. 3위 수영 김나영(3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등으로 활약했다. 2021년 장애인체전 MVP인 탁구 윤지유는 금메달 4개를 목에 걸고도 1표에 그쳤다. 종합 순위에선 경기가 25만 288.88점(금 175·은137·동 132)으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이 21만 1617.82점으로 2위(금 150·은 157·동 148), 부산이 17만 6245.20점으로 3위(금 65·은 87·동 119)였다.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총 13일 동안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장애인체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재미선수단 등 선수 6106명이 31개 종목에 참가했다.
  • ‘음주운전 적발되자 도주’ 161만 먹방 유튜버, 2개월 만에 사과 “하루하루 반성”

    ‘음주운전 적발되자 도주’ 161만 먹방 유튜버, 2개월 만에 사과 “하루하루 반성”

    구독자 161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드러난 지 약 2개월 만에 뒤늦은 사과문을 올렸다.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는 최근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오랜 시간 아무 말씀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상해기는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하게 했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저 자신을 깊이 돌아봤다.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상해기는 지난 9월 21일 오전 3시 40분쯤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에서 송파구까지 이동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을 받자 차량을 세워두고 약 300m를 도주했으며, 경찰에 붙잡힌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에는 “구독자 165만 유튜버”라고만 알려졌으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구독자 수 등을 근거로 상해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상해기는 새 영상 업로드를 멈추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네티즌들이 기존 영상에 댓글을 달아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했지만, 상해기는 침묵을 이어왔다. 아프리카TV(현 숲TV)에서 활동을 시작한 상해기는 유튜브에 먹방 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다. 또한 밀키트 판매와 요식업 사업도 병행해왔다. 음주측정 거부는 음주운전과 같은 처벌을 받으며,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목포시, 해안 저지대 조위 상승 ‘침수 주의’··· 6∼8일 위험

    목포시, 해안 저지대 조위 상승 ‘침수 주의’··· 6∼8일 위험

    전남 목포시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바닷물 수위가 최고 5.09m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조위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펌프장, 배수갑문, 수문 등을 점검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해안 저지대 차량 주·정차로 인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저지대 내 차량 주차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바닷물 수위가 조석표 기준 4.90m 이상일 경우 ‘해수 위험일’로 지정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 총력 대응 한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신림3공영차고지 CNG 이전 차질로 ‘창업허브 관악’ 2년 지연”

    송도호 서울시의원 “신림3공영차고지 CNG 이전 차질로 ‘창업허브 관악’ 2년 지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송도호 의원(관악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부실한 사전검토로 인해 신림3공영차고지 내 ‘CNG 충전소 이전 사업’이 차질을 빚으며, 관악S밸리 창업허브 조성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된 것은 명백한 행정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림3공영차고지는 ‘관악S밸리 벤처창업도시 육성사업’의 핵심 부지로, 2026년 착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CNG 충전소 이전 예정지인 신림1공영차고지가 ‘교육환경 보호법’ 상 학교 출입문 50m 이내 절대보호구역에 해댱되어 설치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창업허브 조성사업의 착공 시점이 2028년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송 의원은 “서울시가 가장 기본적인 입지 타당성 검토조차 없이 사업을 추진한 결과 법적 규제에 막혀 공공사업이 좌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교육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행정절차상 과오”라고 지적했다. 또한 “행정심판 각하(2023.2.23) 이후에도 서울시는 대체부지 검토나 관계기관 재협의조차 진행하지 않아, 사업이 장기 표류 중”이라며 “CNG 충전소 이전 지연으로 창업허브 조성사업의 예산 이관과 집행 일정이 2년 늦춰지고, 이에 따른 예산 낭비와 기회비용 손실이 시민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2028년 이후 우신운수 민간차고지 내 CNG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송 의원은 이를 “운수업계의 운영 불편과 교통혼잡을 초래할 임시방편 수준의 대안”이라고 평가하며 “관악권역 내 중장기적 인프라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운수 효율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신림3공영차고지는 관악S밸리 창업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자 지역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인프라”라며 “서울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사전검토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고, 추후 동일한 행정 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 대한전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 국내 첫 공개

    대한전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 국내 첫 공개

    대한전선이 국내 최대 규모 전력 기술 박람회에서 해저케이블 경쟁력과 다양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였다. 대한전선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7일까지 열리는 BIXPO는 한국전력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전력 기술 박람회다. 올해는 ‘에너지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약 200개의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대한전선은 ‘서해에서 세계로, 대한전선이 새로운 에너지 길을 연결합니다’라는 주제 아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력 분야의 친환경 신제품, 신기술 등 연구 개발 현황 자료도 전시해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투입할 수 있는 525㎸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525㎸급 HVDC 해저케이블은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해저2공장은 640㎸급 HVDC 및 400㎸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과 국내 최고 높이인 187m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설비를 갖춘 최첨단 공장으로, 2027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인 ‘팔로스호’를 전시하고, 2만t급의 HVDC 해저케이블 전용 CLV의 추가 확보 계획도 밝혔다. 대한전선은 국내외 HVDC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의 본격화를 대비해 신규 CLV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저 시공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인수한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법인 ‘대한오션웍스’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설계부터 제조, 운송, 시공 및 엔지니어링, 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의 전체 밸류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역량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 중인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용되는 다이나믹 해저케이블 시제품도 전시했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신제품과 타 기관 및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신기술도 선보이며, 미래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렸다. 송종민 부회장은 개막식 참석과 전시장 방문을 통해 주요 고객사와 협력 방안 및 사업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송 부회장은 “국내외 많은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HVDC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해저케이블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서해에서 세계로’라는 주제처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15 조빈코-2018 즐라탄-2025 드레이어…손흥민은 10경기만 뛰고 MLS 신인상 2위

    2015 조빈코-2018 즐라탄-2025 드레이어…손흥민은 10경기만 뛰고 MLS 신인상 2위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팀의 정규 34경기 중 10경기만 소화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2018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당시 LA 갤럭시)의 품에 안겼던 신인상은 올해 덴마크 국가대표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의 차지였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드레이어가 2025 MLS 올해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드레이어는 미디어(71.75%), 선수(69.09%), 구단(81.48%) 등 압도적 지지로 총 74.11%의 득표율을 얻었다. 올해의 신인선수는 MLS에서 처음 활약한 선수, 영플레이어상은 MLS에서 프로 데뷔한 선수에게 준다. 시즌 전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서 샌디에이고로 둥지를 옮긴 드레이어는 첫 시즌에 구단 역대 최다이자 MLS 3위인 38개의 공격포인트(19골 19도움)를 기록했다. 2015시즌에 세바스티안 조빈코(토론토FC)가 그와 같은 수의 공격포인트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팀 정규 64골 중 59.4%를 책임진 드레이어의 활약으로 샌디에이고는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미디어와 선수에게 각각 7.91%와 7.27%, 구단으로부터 3.70%의 표를 받았다. 총득표율은 6.30%다. 그는 정규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몰아치며 LAFC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손흥민이 지난 8월 24일 FC댈러스 원정에서 넣은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 푸틴 “오레시니크 양산 시작”…러, 베네수에 미사일 공급 시사

    푸틴 “오레시니크 양산 시작”…러, 베네수에 미사일 공급 시사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 신형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지원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카리브해 일대에서 고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의 양산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레시니크, 양산 돌입”…푸틴 발언으로 공급 현실화 우려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린 국방기술자 포상식에서 “오레시니크 미사일 체계를 개발·배치했고 현재 양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방위산업 발전과 차세대 무기 체계 생산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오레시니크가 이미 실전형 단계에 들어섰음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 해당 미사일을 수출할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에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를 “실제 공급 능력 과시이자 미국 견제용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1000달러짜리 FPV 드론으로 美 상륙 저지 가능” 앞서 러시아 군사 매체 라이바르는 베네수엘라의 해안 방어를 위해 일인칭 시점(FPV) 자폭드론 수천 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바르는 “1000달러(약 145만원) 수준의 FPV 드론을 대량 배치하면 미군 상륙정과 수송선을 저비용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며 “도서 지역과 산악지형 거점만 확보해도 미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크게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 “신형 미사일·방공체계 이미 전달”…미국, 항모 전력 재배치로 맞불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러시아 국방위원회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일류신(IL)-76 수송기를 통해 판치르-S1과 부크-M2E 방공체계를 카라카스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주라블료프는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의 핵심 군사기술 파트너”라며 “RS-26 ‘오레시니크’ 탄도미사일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제공에도 제약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물량과 종류는 기밀이지만 미국이 놀랄 만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존은 또 “미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이 지중해를 떠나 대서양을 거쳐 카리브해로 향하고 있다”며 “핵추진 공격잠수함과 여덟 척의 수상 전함, 특수작전 지원선 MV 오션 트레이더, F-35B 스텔스 전투기, AC-130 건십 등이 이미 작전 지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마두로 정권 타격” 검토…카리브해 긴장 최고조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내 군사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과 석유시설 장악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의회 승인 없이 작전을 수행할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리브해 일대에서 미·러 양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정면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 “서반구 신냉전 현실화…카리브해가 새 전장 될 수도”국제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드론과 미사일을 매개로 한 신(新)냉전의 서막”으로 보고 있다. 한 군사 분석가는 “러시아가 FPV 드론을 통해 저비용 대량 억제 전략을 시험하려는 의도”라며 “카리브해가 새로운 무기 기술의 시험장이자 미·러 대리 경쟁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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