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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과 기술의 융합…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개최

    예술과 기술의 융합…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개최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2024 PARADISE ART LAB FESTIVAL, JANGCHUNG)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4일간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의 창·제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매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를 무대로 현재까지 총 36개 작품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9만 60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서울 장충동에서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 장충동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이전 본사가 있는 자리로, 현재 해당 부지에 파라다이스의 럭셔리 플래그십 호텔이 건립 중이다. 이번 행사는 파라다이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심지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 협력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해 선보인다. 먼저, 페스티벌의 중심인 전시에는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10팀(기어이 스튜디오, 김보슬, 박승순, 손여울, 업체eobchae, 오주영, 이진, 전형산, 정윤수, 조수민X바조우)이 참여한다. 지역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파사드, 지역 투어형 AR투어(증강현실) 작품, AI챗봇을 활용한 장충동 테마 작품 등 총 10점이 장충동 곳곳의 실내외 공간에 설치돼 시민들을 만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작품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진 예술가 교육 프로그램 ‘PAL 링크(LINK)’를 페스티벌 기간 함께 진행한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참여형 예술 공간인 ‘PAL 워크숍(WORKSHOP)’을 서울 중구 본사 사옥 1층에 새롭게 오픈한다. 예술가는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미래 예술로 주목받는 바이오 아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페스티벌이 끝난 이후에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예술 작품 외에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우리예술, 우레카츠 등 지역 상점과 함께 장충동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 특별 메뉴를 개발∙판매한다. 이와 함께 신진 예술가 대상 ‘PAL GATHERING’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커뮤니티와 협업한 ‘로컬 아트 워크숍’ 등 지역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한다. 기업과의 협력도 보다 확대한다. 한성자동차의 미술 영재 장학사업인 ‘드림그림 프로젝트’와 예술 작품을 공동 공모하고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장학생과 아티스트가 직접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장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상시 전시한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예술의 미래를 발견하고 이를 경험으로 현실화하는 비전 아래 ‘파라다이스 아트랩’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예술가, 시민, 지역 커뮤니티 등으로 대상을 보다 세분화해 작가들에게는 역량을 펼쳐 나갈 장을, 대중에게는 문화예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갤러리, 스털링 루비 개인전 열어… 문화예술 소통 이어간다

    신세계갤러리, 스털링 루비 개인전 열어… 문화예술 소통 이어간다

    신세계가 동시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미국 작가 스털링 루비(Sterling Ruby, b.1972)의 개인전을 열고 소비자와 문화예술 소통을 이어간다. 28일 신세계갤러리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털링 루비는 페인팅, 드로잉, 조각, 패션 등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로 2012년 미국 월간지 ‘아트 앤 옥션’(ART+AUCTION)에서 선정한 미래에 가장 소장 가치가 있는 50인의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 다음달 5일부터 11월까지 신세계갤러리 청담(분더샵 청담 지하 1층)에서 펼쳐지는 ‘먼지 덮인 계단 위 쉬고 있는 정원사 The Flower Cutter Rests on Dust Covered Steps’는 40여점의 작품을 통해 지구를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을 마치 한 편의 이야기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강렬하고 폭발적인 색상을 배경으로 계단처럼 쌓여 있는 콜라주 조각들로 영원한 투쟁을 상징하는 페인팅 ‘터바인’(TURBINE) 시리즈가 있다. 또 이승과 저승, 고대와 미래적 요소를 디테일한 세라믹의 표면과 두터운 유약처리로 무덤을 형상화한 ‘바진 테크놀로지/드라큘라 보트’(Basin Theology/Dracula Boat) 연작과 1960년대 미국의 반전 시위(anti-war)의 뉴스 사진에서 착안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재해석한 작품 ‘플라워 파워’(Flower Power), 섬세한 라인 드로잉으로 원초적인 자연 세계를 표현한 ‘DR’ 연작 등이 있다. 전시 기간 중 스털링 루비의 패션 레이블인 S.R. STUDIO. LA. CA. 쿠튀르와 액세서리 컬렉션도 분더샵 청담 1층 공간에서 선보인다. 2019년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워모 96(Pitti Immagine Uomo no. 96) 런웨이에서 발표한 스털링 루비의 컬렉션은 세계적인 해외 인사들이 착용한 바 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전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세계는 최신의 트렌드와 차별화된 브랜드를 소개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분더샵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스털링 루비의 다양한 작품을 조화롭게 연출해 백화점 갤러리이기에 가능한 콘텐츠로 진정성 있는 예술적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업계 처음 갤러리를 개관한 이래 김환기, 피카소 등 수준 높은 국내외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 신세계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스털링 루비의 전시를 열고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보이게 됐다”며 “패션,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진정성 있는 전시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가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北김정은의 ‘이런 미소 처음이야’…북한산 자폭 드론 직접 본 반응[포착]

    北김정은의 ‘이런 미소 처음이야’…북한산 자폭 드론 직접 본 반응[포착]

    북한이 최초로 자폭용 무인기(이하 드론)을 공개한 가운데, 드론의 성능 시험을 현지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밝은 미소가 포착됐다. 북한 대내·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서 무인기의 성능시험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드론은 가오리 날개형과 십자 날개형 두 가지 형태로, 가오리 날개형은 이스라엘이 개발한‘하롭’(Harop), 십자 날개형은 러시아가 개발한 ‘란쳇-3’(Lanset-3) 또는 이스라엘의 ‘히어로-30’(Hero-30)과 유사하다. 통신은 자폭 드론이 모의 표적을 폭파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열병식에서 무인정찰기 ‘샛별-4’와 공격형 무인기 ‘샛별-9’를 공개한 적이 있지만, 자폭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방문해 현지 지도를 한 김 위원장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흰색 상하의와 흰색 모자를 쓴 김 위원장은 자폭 드론이 모의 표적을 폭파하는 모습을 연구소 내에서 지켜보고, 당국자들의 보고를 받은 뒤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를 내보였다. 북한이 자폭 드론 공개한 진짜 이유북한이 최초로 자폭 드론을 공개한 다양한 목적 중 하나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러시아는 란쳇-3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대대적인 ‘자폭 드론 자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량 투입하고 있는 자폭 드론을 북한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자폭 드론을 러시아에 수출하길 원한다거나, 북한으로부터 기술을 도입받아 제작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더불어 한·미 연합 군사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가 진행되는 와중에 한·미의 공군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제시했던 무인항공공업 부문의 성과를 대내외에 내세우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한 드론의 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미 “북한 자폭 드론 위협 심각하게 인식한다”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우리는 분명히 그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싶다. 계속 주시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곳에서는 일방향 공격 드론이라고 부르는데 북한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살 드론이라고 한 점이 흥미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북한이 자폭 무인기를 대량 생산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 언급할 사항이 없고 추측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자폭 드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6일 VOA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공개한 자폭 드론 사진만으로는 현재 역량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자폭 드론은 심각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만일 어느 한쪽이 2000~3000대의 자폭용 드론을 갖고 있었다면 전장 상황이 완전히 다른 쪽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면서 “군집 비행이 주요 장점인 드론의 경우 수십 대를 한꺼번에 목표 지역에 보내면 상대의 방어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아주대학교, 의학과 입학정원 80명 늘어 120명 선발

    아주대학교, 의학과 입학정원 80명 늘어 120명 선발

    아주대 2025학년도 입학전형은 의학과 입학정원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다. 자유전공학부 신설, 모집단위 광역화, 첨단학과 신설 및 변경 등도 주요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아주대 의학과의 입학정원은 40명에서 80명이 증원돼 120명이 됐다. 다만 2025학년도에 한해서만 11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ACE전형) 40명, 논술우수자전형 20명, 수능위주전형 50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자유전공학부(자연), 자유전공학부(인문)로 구분해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와 논술(논술우수자전형)로 선발한다. ‘에이아이랩’(ajou innovation Lab)은 기존의 학과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세부 특화전공으로 구성된 아주대가 과감히 도입한 교육혁신 대학 모델이다. 교육과정은 1학년 때 특화전공이 요구하는 공통기반과목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세부 특화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첨단학과의 신설 및 모집인원 변경도 올해 주요 변동사항이다. 올해 아주대는 2023학년도에 신설 및 변경된 첨단신소재공학과, AI모빌리티공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에 이어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신설하고 AI모빌리티공학과를 미래모빌리티공학과로 확대 개편했다. 아주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67.3%인 1572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 ▲학생부교과(351명) ▲학생부종합(1010명) ▲논술(178명) ▲실기·실적(33명)으로 선발한다. 수시전형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9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다. 1단계 합격자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며 전형별로 1차 합격자 발표일이 다르므로 유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 상어에 물려 다리 절단한 20대 여성, 1년 후 수영선수로 패럴림픽 등장

    상어에 물려 다리 절단한 20대 여성, 1년 후 수영선수로 패럴림픽 등장

    미국 여성 알리 트루윗(24)은 지난해 5월 카리브해 부근의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에서 친구와 평화롭게 스노클링을 즐긴 뒤 보트로 향했다. 그때, 순식간에 다가온 상어가 트루윗의 왼쪽 발을 물었다. 그가 예일대를 졸업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상어는 피 냄새를 쫓아 트루윗의 주변을 맴돌았다. 예일대 재학 중 수영 선수로 활동했던 트루윗과 그의 친구는 약 70m 거리에 있던 보트를 향해 죽을힘을 다해 헤엄쳤다. 간신히 보트에 오른 트루윗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 차례 큰 수술 끝에 결국 왼쪽 무릎 아랫부분을 모두 절단하게 됐다. 자신의 23번째 생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였다. 그리고 1년 뒤 트루윗이 올림픽 무대에 등장했다. 미국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로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것이다. 트루윗은 27일 AP 통신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상어에게 물렸던 순간을 떠올리며 물 공포증을 극복하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어에게 물리자마자 순간적으로 ‘내가 정신이 나간 건가? 발이 없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트를 향해 전력을 다해 헤엄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암울했지만, 나는 거의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난 것이었다”며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원망 대신 ‘모든 걸 쏟아내 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재활했다”고 말했다. 트루윗은 물이 첨벙이는 소리, 흘러가는 소리, 떨어지는 소리 등 물에 관련된 모든 소리를 들으면 상어에게 물린 뒤 헤엄치던 순간이 떠오르는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물을 사랑했던 트루윗은 스스로 집 뒷마당의 수영장에 들어가 물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기로 했다. 의족 훈련과 근력 운동 등 각종 재활과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심리 치료 등에 매진한 트루윗은 사고 1년 만인 지난 6월 미국 패럴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S10 등급 자유형 100m, 400m와 배영 100m 출전 티켓을 따냈다. 트루윗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 대신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촉박하게 준비한 데 대해 “나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나는 상어와 싸워 살아남았다. 다리 하나를 잃었지만 1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한다는 대담하고 비현실적인 꿈을 이루고자 했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트루윗은 “나는 이미 충분히 많은 걸 잃었다. 되찾을 수 있는 걸 위해 미친 듯이 노력했다”며 “1년 전엔 다시 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제 물속에서 다시 웃을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내 수영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 일등석 항공권 1400만원 싸게 판 대형 항공사 실수에 발칵

    일등석 항공권 1400만원 싸게 판 대형 항공사 실수에 발칵

    평소 1800만원이 넘는 일등석 항공권이 시스템 오류로 약 400만원에 예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호주의 대형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의 일부 일등석 항공권이 정상가보다 약 85% 저렴한 가격에 예약됐다. 평소 호주 시드니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오가는 콴타스 항공의 일등석 항공권은 약 2만 호주달러(약 1808만원)에 달하는데, 지난 22일에는 4300호주달러(약 388만원)에 그쳤다. 통상 가격보다 약 1420만원 싼 가격이다. 이날 판매된 비즈니스석 가격 역시 평소보다 약 65% 저렴했다. 이는 항공사 측의 파격 할인이 아닌 코딩 오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 측은 오류가 정정되기 전까지 약 8시간 동안 300명가량의 고객이 “사실이라기엔 너무 좋은” 가격에 항공권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우연히 절호의 기회를 잡은 300명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다. 콴타스 항공 웹사이트 약관에 따르면 ‘예약 시 오류가 있을 때 항공사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환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콴타스 항공은 “추가 비용 없이 비즈니스석으로 재예약을 도와 드리고, 재예약을 원치 않을 경우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사의 시스템 오류로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한 항공권이 예약되는 사례는 이전에도 종종 발생했다. 2019년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정상가 1만 6000달러의 비즈니스석을 약 675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당시 캐세이퍼시픽 측은 해당 승객에게 항공권을 예약한 가격대로 제공했다. 반면 2018년 두바이에서 텔아비브행 항공권을 정상가 200파운드 대신 1파운드에 예약한 영국항공 승객은 예약이 취소됐다.
  • 올림픽 재도전, 황선홍 전 감독 후임 찾기…한준희 부회장 등 전력강화위 합류

    올림픽 재도전, 황선홍 전 감독 후임 찾기…한준희 부회장 등 전력강화위 합류

    대한축구협회가 황선홍 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후임을 찾기 위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다만 정해성 전 위원장의 자진 사퇴, 박주호 전 위원의 폭로 등으로 불거진 ‘권한 논란’을 해소할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27일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최영일(58) 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94 미국월드컵, 1998 프랑스월드컵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2000년부터 동아대 감독을 지내다 2017년 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위원장 외 위원은 6명이다. 한준희 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합류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까지 5년간 전력강화위원, 백 스카우트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협회 기술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여자대표팀과 남자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업무를 개시한다. 지난 6월 콜린 벨 전 감독이 사임한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친선 A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남자 U23 대표팀은 2026년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등을 위해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황 전 감독의 후임이 중요한 이유는 청소년, 성인 등 연령별 대표팀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지난 6월 20일 한국축구 기술 철학 발표회에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모두 집중하는 U23 대표팀의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음 감독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황 전 감독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뒤 “올림픽을 중심에 두고 4년 주기로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외면당했다. 더 큰 문제는 감독을 선정하는 위원회의 권한이 정몽규 협회장 밑에 놓였다는 점이다. 정 전 위원장은 6월 말 남자 성인대표팀 사령탑 선정 과정에서 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겪은 뒤 사퇴했다. 전면에 나서 비난의 화살을 받았지만 결국 토사구팽당한 것이다. 이에 박 전 위원도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다음 “절차대로 이뤄진 게 없다”고 비판하면서 협회와 갈등을 겪었다.
  • 창원·함안·창녕·의령 상반기 밀린 임금 220억…창원고용노동지청 청산대책 시행

    창원·함안·창녕·의령 상반기 밀린 임금 220억…창원고용노동지청 청산대책 시행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체불 예방·조기 청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원지청 담당 지역인 경남 창원시, 함안군, 창녕군, 의령군에서는 올 상반기 임금체불액이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3억원보다 34.9% 늘어난 규모이자,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창원지청은 내달 13일까지를 집중 지도 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추석 전 임금체불 청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창원지청은 지역 내 114개 사업장을 찾아가 근로감독하고, 임금체불이 증가한 건설, 음식·숙박, 정보통신업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확인되면 시정 지시하고 추석 전에 임금체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체불 금액이 많거나 피해 노동자가 다수일 때, 체불로 말미암아 분규가 발생했을 때 등은 기관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청산을 지휘할 계획이다.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전용 신고창구도 운영한다. ‘노동포털’(labor.moel.go.kr)에 접속하거나 전용 번호(1551-2978)에 전화 걸면 된다. 전용 전화에 전화하면 임금체불 업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과 직접 연결돼 상담받거나 신고할 수 있다. 창원지청 내 체불 청산 기동반을 편성·가동해 피해 노동자 권리구제도 할 예정이다. 사업주가 경영상 어려움으로 임금체불을 했다면 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으로 자발적인 청산을 지원한다. 양영봉 창원지청장은 “모든 근로감독관이 사업장 감독을 하고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 운영 등으로 임금체불을 예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미 발생한 임금체불은 추석 전에 청산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지구방어 ‘우주선 충돌’서 방출된 파편···7년내 지구 도달 가능성

    지구방어 ‘우주선 충돌’서 방출된 파편···7년내 지구 도달 가능성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지구 방어를 위해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우주선 충돌 실험을 진행한 지 약 2년이 흐른 가운데, 당시 충돌로 생긴 소행성 파편이 10년 이내에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모르포스는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우주에 있는 소행성이다. 지름 160m의 이 소행성은 지름이 5배(780m)인 또 다른 소행성 디디모스를 1.2㎞ 떨어진 거리에서 시속 0.5㎞로 도는 쌍소행성계의 작은 행성이다. NASA는 2022년 9월 26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접근할 경우 우주선 등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 1100만㎞ 떨어져 있던 디모르포스에 무게 570㎏인 ‘DART’ 우주선을 시속 2만 2000㎞로 충돌시켰다. 그 결과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변하면서 공전 주기가 약 3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를 수정하는 게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 이에 유럽우주국(ESA)는 2026년 10월까지 디모르포스에 대한 충돌 후 세부조사를 진행해 이러한 ‘방어 방법’이 미래에도 효과적일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문제는 소행성과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을 낮출 수는 있으나, 이 과정에서 지구와 다른 천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행성이나 우주선 파편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밀라노공과대학과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유럽우주국 등 전문기관이 모인 공동 연구진은 2022년 당시 다트를 뒤따라가던 이탈리아 우주국 ASI의 초소형 위성 리차 큐브(LICIACube)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리차 큐브에 기록된 데이터와 NASA의 우주선 항법 기술이 저장된 슈퍼컴퓨터 등을 이용해 우주선과 소행성 충돌시에 방출되는 물질의 크기와 이동 방향 및 속도를 시험했다. 그 결과 소행성과 우주선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편의 크기는 30㎛~10㎝로 매우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일부 파편은 10년 이내에 지구에 도달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만약 시속 5400㎞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파편이라면 약 7년 내에 지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 충돌로 인한 파편이 지구에서 관찰되기까지는 최대 30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기 관찰에 따르면 빠르게 이동하는 파편은 눈에 보이는 유성이 되기엔 너무 크기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유성 관측 프로젝트는 다트가 ‘디모르포스 유성우(디모르포스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을 만들어내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트 프로젝트를 통해 방출된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에 도달하더라도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기권에서 소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향후 대기권에서 타들어가는 유성의 잠재적 특성을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디모르포스 파편의 방향과 속도, 도착 시간 등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성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 게재가 승인돼 곧 공개될 예정이다.
  • 뭉크는 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을까 [비욘드 더 스크림]

    뭉크는 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을까 [비욘드 더 스크림]

    에드바르 뭉크(1863~1944)는 80세의 나이로 사망할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았다. 뭉크에게는 밀리 타우로브(Millie Thaulow·1860~1937), 다그니 율(Dagny Juel·1867~1901), 툴라 라르센(Tulla Larsen·1869~1942) 등 3명의 연인이 있었지만 모두 이루지 못한 채 상처만 남기고 끝난 씁쓸한 사랑이었다. 뭉크가 23세 때인 1885년 만난 첫사랑 밀리는 3살 연상의 유부녀였고, 1892년 예술가 모임인 베를린 ‘검은 새끼 돼지’ 클럽에서 만난 두 번째 연인 다그니는 일방적인 짝사랑이었다. 하지만 35살 때인 1898년 만난 세 번째 여인 툴라는 뭉크와 약혼을 했지만 오히려 뭉크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결혼에 이르지 못했다. 뭉크가 결혼을 꺼린 이유는 자신이 가진 ‘유전병’이 컸던 것으로 기록된다. 뭉크가 5살 때인 1868년 어머니 로라 캐서린 비욜스타드(1838~1868)가 30세의 나이로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고, 이어 9년 뒤 뭉크가 14살 때인 1877년에는 누나 소피에(1862~1877)가 어머니와 같은 폐결핵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또 자신과 여동생 라우라(1867~1926)가 평생을 정신 질환에 시달렸다. 그러한 이유로 뭉크는 결혼을 재촉하는 툴라를 오히려 피해 다녔다. 이은경 도슨트(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는 “뭉크는 자신이 어머니로부터 결핵의 씨앗을 물려받았고, 아버지로부터 광기를 물려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평생을 정신적인 불안과 고통에 시달렸다”면서 “뭉크가 툴라와의 결혼을 생각했지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자신이 가진 유전병으로 인해 건강한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유전병에 대한 불안은 그의 작품 ‘유전’(1897~1899)에 잘 나타나 있다.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매독에 감염된 어머니가 선천성 매독에 걸린 자신의 아이를 안고 울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결국에는 참다 못한 툴라가 1902년 오스고르스트란의 집에서 자살 자작극을 벌였고, 말타툼에 이어 몸싸움 끝에 총기가 잘못 발사되어 뭉크는 왼손 중지를 잃게 된다. 툴라와의 관계가 끝났지만 이로 인해 왼손 콤플렉스가 생겨 평생을 왼손에 장갑을 끼고 다녔고, 자화상을 그릴때 조차도 왼손을 그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툴라가 자신과 헤어진지 3주 만에 뭉크가 잘아는 작가와 결혼하면서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툴라에 대한 뭉크의 분노와 원망이 커지게 된다. 툴라에 대한 원망은 뭉크의 여러 작품에 그대로 묘사됐다. ‘툴라 라르센과 함께 있는 자화상’(1905)은 분노를 이기지 못해, 한 화폭에 담기는 것조차 부정하고 싶어 자신과 툴라 사이를 톱으로 잘라냈고, 지금도 반쪽이 잘려진 상태로 노르웨이 오슬로 뭉크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이 작품은 각각 ‘녹색 배경의 자화상’(1905)와 ‘툴라라르센의 캐리커처 초상화’(1905)라는 각각의 작품으로 전시되다가 2019년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뭉크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두 그림이 다시 붙여져 전시됐다. 또 뭉크는 툴라를 프랑스 혁명가 장폴마라를 암살한 샤를로트 코르데에 빗대어 ‘마라의 죽음’(1907)이라는 작품을 남겼다. 욕조에서 암살당한 마라처럼 침대에 누운 뭉크는 오른손에 피를 흘리고 있다. 뭉크 자신은 피해자로, 툴라는 암살자로 드러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뭉크는 ‘나는 내 그림들 외에는 자식이 없다’는 말을 남긴다. 수십개의 방이 딸린 거대한 저택을 구입해 작품들을 각 방에 걸어 놓기도 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회 ‘에드바르 뭉크 : 비욘드 더 스크림’에서는 ‘마라의 죽음’ 석판화 등 실연의 아픔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는 지난 5월 22일 개막했으며,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
  • “NASA가 부순 소행성의 파편, 지구로 돌진”…또 다른 위협될까[핵잼 사이언스]

    “NASA가 부순 소행성의 파편, 지구로 돌진”…또 다른 위협될까[핵잼 사이언스]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지구 방어를 위해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우주선 충돌 실험을 진행한 지 약 2년이 흐른 가운데, 당시 충돌로 생긴 소행성 파편이 10년 이내에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모르포스는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우주에 있는 소행성이다. 지름 160m의 이 소행성은 지름이 5배(780m)인 또 다른 소행성 디디모스를 1.2㎞ 떨어진 거리에서 시속 0.5㎞로 도는 쌍소행성계의 작은 행성이다. NASA는 2022년 9월 26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접근할 경우 우주선 등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 1100만㎞ 떨어져 있던 디모르포스에 무게 570㎏인 ‘DART’ 우주선을 시속 2만 2000㎞로 충돌시켰다. 그 결과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변하면서 공전 주기가 약 3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를 수정하는 게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 이에 유럽우주국(ESA)는 2026년 10월까지 디모르포스에 대한 충돌 후 세부조사를 진행해 이러한 ‘방어 방법’이 미래에도 효과적일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문제는 소행성과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을 낮출 수는 있으나, 이 과정에서 지구와 다른 천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행성이나 우주선 파편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밀라노공과대학과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유럽우주국 등 전문기관이 모인 공동 연구진은 2022년 당시 다트를 뒤따라가던 이탈리아 우주국 ASI의 초소형 위성 리차 큐브(LICIACube)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리차 큐브에 기록된 데이터와 NASA의 우주선 항법 기술이 저장된 슈퍼컴퓨터 등을 이용해 우주선과 소행성 충돌시에 방출되는 물질의 크기와 이동 방향 및 속도를 시험했다. 그 결과 소행성과 우주선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편의 크기는 30㎛~10㎝로 매우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일부 파편은 10년 이내에 지구에 도달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만약 시속 5400㎞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파편이라면 약 7년 내에 지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 충돌로 인한 파편이 지구에서 관찰되기까지는 최대 30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기 관찰에 따르면 빠르게 이동하는 파편은 눈에 보이는 유성이 되기엔 너무 크기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유성 관측 프로젝트는 다트가 ‘디모르포스 유성우(디모르포스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을 만들어내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트 프로젝트를 통해 방출된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에 도달하더라도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기권에서 소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향후 대기권에서 타들어가는 유성의 잠재적 특성을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디모르포스 파편의 방향과 속도, 도착 시간 등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성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 게재가 승인돼 곧 공개될 예정이다.
  • 후쿠시마 주민 의사 반영하는 원전 폐로돼야

    후쿠시마 주민 의사 반영하는 원전 폐로돼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이 오염처리수를 방출한 지 지난 24일로 1년을 맞았다. 국립 후쿠시마대학과 한국의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는 오염처리수 방출의 문제점과 2051년 원전 폐로까지의 과제를 모색하는 한일 포럼을 26일 후쿠시마 대학에서 개최했다. ‘오염처리수 방출 1년의 교훈, 후쿠시마 부흥과 양립하는 열린 폐로’란 주제의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방출을 강행했다면 폐로 만큼은 향후 27년간 구성원들이 참가하는 ‘열린 폐로’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포럼 참가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 ▼하야시 군페이(후쿠시마 대학 교수): 후쿠시마 주민이 발언권을 갖는 합의 형성이나 후쿠시마 부흥을 보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이 개문발차식 방류가 이뤄졌다. 원전 폐로 과정에서는 지하수·오염수의 근본적 대책, 처리수 저장 탱크의 관리, 원전 주변 지역의 안전 기준 등에 대해 후쿠시마 주민과 국민이 참여하는 ‘부흥과 폐로의 양립’을 지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전국 규모의 책임있는 논의와 지원이 필요하다. ▼시바사키 나오아키(후쿠시마 대학 교수): 원전의 오염처리수 방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발생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방출은 하고 있지만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는 느리게 줄고 있다. 오염수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지반의 강도를 높이는 ‘소일 시멘트’ 공법을 이용해 지하수 유입을 줄이는 차수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가타야마 나츠코(도쿄신문 후쿠시마 지국장): 원전 폐로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후쿠시마에서 일하는 이점이 없어지고 있다. 원전 1~3호기 원자로에서 데브리(핵연료잔해) 880t을 꺼내는 작업이 중요한데 과연 2051년까지 노동자 확보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사고 수습에 참가한 피폭 노동자들의 질병과 관련한 소송에서 단 한차례도 노동자가 승소하지 못한 것은 큰 문제다. 사고로부터 13년반이 지났지만 일본은 이 사고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묻고 싶다. ▼오사카 에리(도요대학 교수):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차 폐기물이 발생한다. 그밖에 원전 시설 내 폐건자재, 벌채 나무, 노동자들의 폐 방호복 등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2차 폐기물로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내의 폐기물 처분 방법은 현행 환경법 체계 밖에 있어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방사성 폐기물을 처분할 때 후쿠시마 주민의 참가와 정보 접근권이 확보돼야 한다. ▼나윤경(연세대 교수): 일본 정부의 오염처리수 방류는 국경의 의미가 사라진 세계화의 맥락 속에서 더욱 강력해진 내셔널리즘을 보여주는 매우 구체적인 사건이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13년간 후쿠시마 시민들과 도쿄 전력 직원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일본 정부가 오염처리수를 방류할 때 이웃 한국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묻고자 한다. 일본이 자국 국민 중 그 누구도, 이웃하는 나라 중 그 어떤 나라도 내셔널리즘의 몰염치로 희생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이석우(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이 아니고, 주변국들의 배출 기준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최저 기준의 적법성 준수로 국제법상 국가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아쉽다. 국제해양환경문제에 있어 도덕성과 시대정신이 반영되지 않는 일본의 국제법 운영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리더쉽 역할에 의문을 낳는다. ▼조영관(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는 향후 지역 공동체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사회적 재난이 될 수 있는 위험성조차 있다. 폐로 과정에서 주민과 피해자들의 의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재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재난 지역에서 살아가야 하는 주민의 존엄과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적 대화가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간노 도모코(한국 거주 일본 언론인): 오염처리수 방출 전 한국에서는 방출에 반대하는 국민이 84%에 이르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방출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일본 수산물의 수입은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13.2% 증가했다. 서울 시내의 수산물 시장에서는 일본산 도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후쿠시마 원전에사 데브리의 반출에 실패했다. 폐로 과정이 순탄치 않으면 또다시 한국에서는 불안감이 커질 우려가 있다. 후쿠시마 황성기 논설위원
  •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한국교원대와 ‘AI·디지털 교원양성’ 위한 MOU 체결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한국교원대와 ‘AI·디지털 교원양성’ 위한 MOU 체결

    에듀테크 기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대표 박찬용)는 한국교원대학교(총장 차우규) 산학협력단(단장 최현종)과 교원 양성 및 교육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교육 콘텐츠와 교원 연수를 통해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미래 교육의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에 따라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와 한국교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AI·디지털 교원 양성 ▲에듀테크 분야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및 논서술형 과정평가 자동화 공동 연구 등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각자의 인프라를 공유하며, 상호 자문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으로, AI와 인간의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스쿨PT’는 올인원 수업 관리 솔루션으로,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중등 수학 및 초·중등 과학 교과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개발에도 참여해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박찬용 대표는 “40년간 교원 양성에 앞장서 온 한국교원대와의 협력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듀테크 분야 연구와 교원 양성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보다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최현종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AI와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학습 모델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와 함께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 있는 모두가 교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 “나는 신의 아들…거부하면 지옥”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목사

    “나는 신의 아들…거부하면 지옥”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목사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정신적 조언자로 알려져 막대한 권력을 얻었으나 아동 성범죄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대형 교회 목사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24일 교회 ‘예수 그리스도 왕국(KOJC)’을 설립한 아폴로 캐리언 퀴볼로이(74)를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다바오에 있는 KOJC 건물을 급습했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경찰 수천 명이 투입됐다. 지난 수개월 동안 퀴볼로이를 추적해온 경찰은 그가 성당과 학교, 격납고 등 40여개 건물로 구성된 30헥타르(30만㎡) 면적의 단지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살아 있는 채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의 추종자들 수백 명이 도로를 봉쇄해 경찰의 검거 작전을 방해했고,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다. 경찰이 KOJC 건물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추종자 중 한 명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BBC는 전했다. 퀴볼로이는 1985년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이용할 것’이라는 계시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필리핀에 KOJC를 설립했다. TV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세력을 넓혀 현재 200여개국에 700만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2016년 자신의 조직을 활용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퀴볼로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두테르테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친분을 쌓고 지지 선언을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지난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검찰에 의해 아동 성매매와 강요에 의한 성매매, 결혼·비자 사기,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 법무부도 이듬해 인신매매와 성폭력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퀴볼로이는 12~25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이 ‘신의 아들’이며, 자신을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협박하며 소녀들을 성착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입지가 불안정해지자 필리핀 수사당국은 그에 대한 수사 및 추적을 본격화했다.
  • “택시 기사 월급 2000만원이지만 낙 없어”…곽준빈도 놀란 ‘이곳’

    “택시 기사 월급 2000만원이지만 낙 없어”…곽준빈도 놀란 ‘이곳’

    여행 유튜버 곽준빈이 미국 알래스카주에 한인 택시 기사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는 팬의 제보를 받고 직접 그들을 만나러 나섰다. 연중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적은 툰드라 지역이라 땅이 척박하고 물자가 부족한 베델이라는 곳인데 인구에 비해 한인 밀집도가 높은 곳이었다. 24일 유튜브 채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에는 ‘한 달 수입이 2000만원인 알래스카 택시 기사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곽준빈이 베델 여행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곽준빈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출발해 앵커리지 국제 공항을 거쳐 알래스카 베델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베델로 가는 다수의 여행객이 “물가가 엄청 비싸다”며 달걀, 빵 등 식재료를 챙겨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팬의 제보 내용처럼 곽준빈이 베델에 도착 후 공항 앞에서 만난 택시 기사 대부분은 한국인이었다. 곽준빈이 한 한인 기사의 택시에 올라타 “맛있는 식당에 가 달라”고 하자 기사는 “여기 음식점이 매우 비싸다. 로스앤젤레스(LA)보다 3배 비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택시 기사가 추천한 식당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하와이 음식 식당이었다. 하와이식 요리와 무스비(주먹밥), 탄산음료를 주문했는데 38달러(약 5만 4000원)가 나왔다. 식당 주인은 “이곳은 모든 재료가 비행기를 타고 온다”며 “음식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식재료를 생산하기 힘든 추운 날씨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식사를 마친 곽준빈은 베델을 구경하기 위해 콜택시를 불렀고 ‘제임스’라는 이름의 10년차 기사를 만났다. 곽준빈이 짐을 뒷좌석에 놓자 제임스는 “손님이 탑승한다”며 베델의 합승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택시가 부족해 이곳에서는 합승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후 곽준빈이 탄 택시의 뒷좌석에 몸을 실은 외국 승객 3명은 총 24달러(약 3만 2000원)를 냈다. 곽준빈이 “10분 운전하고 24달러를 받냐”고 묻자 제임스는 “여긴 머릿수로 돈을 받는다. 한 사람당 8달러”라며 “여기는 합승을 안 하면 손님을 감당하지 못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 머리당 돈 받는 곳”이라고 밝혔다. 제임스는 하루에 약 750달러(약 98만원), 한 달 평균 약 2000만원을 번다고 했다. 그는 “(높은 물가로 인해) 생활비로 쓰고 그러면 한 달에 1200만원 정도 남는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일주일 내내 일한다. 본토보다 돈벌이는 괜찮다”면서도 “생필품이 필요해서 마트에 없으면 못 사고 다음 물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또 “하루 종일 일하면 간 데 또 가고 타는 사람만 타고 그러니까 매일 쳇바퀴 돌 듯 살아 지루하다”며 “물과 숲이 많아서 손님 태우려고 차 문 한 번 열면 거짓말 안 하고 많을 때는 모기가 100마리씩 들어온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곽튜브가 “여기에서의 삶의 낙이 무엇이냐”고 묻자 제임스는 “아무것도 없다. 열심히 일하다 휴가 나가는 게 낙”이라고 했다. 제임스는 한인 택시 기사 동료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 곽준빈을 초대했다. 제임스는 요리 실력을 발휘해 오이냉국, 달걀말이, 오삼불고기, 참치 요리 등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곽준빈은 밥을 먹으면서 다른 한인 택시 기사들과 얘기를 나눴다. 한 여성 기사는 택시 기사로서의 삶에 대해 “여기서 버티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못 한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 같은 동네만 계속 돌다 보면 처음에는 모르지만 오래 하다 보면 나중에는 내 영혼이 상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기사들은 “배운 게 도둑질이라 할 만한 게 이것뿐”이라며 “단순노동이라 여기만큼 일하기 편한 곳이 없다”고 하기도 했다.
  • 김정은 “더 많이 만들라우”…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김정은 “더 많이 만들라우”…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 통신은 시험 대상 무인기에 대해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리용되는 무인기들은 지상과 해상에서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능 시험에서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하였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리용할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는 한편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매체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 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을 실었다. 공개된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과,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성능시험 공개는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와 작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십자형 날개 기종이 구조와 크기 면에서 란쳇-3에 더 유사하다는 점에서 북러 간 드론 협력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란쳇-3 공급을 대폭 확대하려고 하나 조달처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 드론 기술협력 및 대량공급체계 구축을 노리고 이번 성능시험을 공개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북한 무인기 도발 위협 고조…방호 체계 구축 대응 북한은 1970년대 일본 무인기 도입을 시도하는 등 일찌감치 드론에 눈을 떴다. 2014년 경기 파주에서 날개폭 1.92m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북한 무인기가 포착됐다. 모두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우리 군이 사전에 탐지하지는 못했다. 북한 무인기 위협이 피부로 와닿은 건 2022년 12월 26일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때다. 당시 북한 무인기는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파주시, 강화도 상공을 5시간 넘게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고, 이 중 1대는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안까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한 대도 격추하거나 포획하지는 못했다. 자폭형 무인기는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발사하므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처럼 표적이 움직이거나 은닉할 경우 대처가 까다롭지만, 자폭형 무인기는 작전지역 공중에 떠서 배회하다가 표적이 식별되면 즉시 타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를 상대하는 무기로 무인기가 주목받으면서 다시금 드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다. 반면 아직 이에 대응할 만한 방어무기 체계는 마땅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자폭형 무인기는 저소음에 저공비행이 가능하며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포착한다 해도 새 떼와 구별이 쉽지 않아 사전에 요격할 시간적 여유가 적다. 도심지에서는 민간 피해 우려로 격추가 어렵다. 한국군의 경우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이스라엘제 ‘로템-L’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작전 거리 10㎞에 목표물 1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성능이 더 뛰어난 중거리 자폭 드론 확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합동참모본부가 긴급 소요를 결정했고 2026년까지 국외 구매 방식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KAIST 등과 협력해 드론 방호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에는 북한의 미상 드론에 의한 테러 시도 등을 상정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도 실시됐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일환으로 열린 해당 훈련에서는 무인기 잡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재밍 장치도 투입됐다. 한편 신원식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무인기 도발을 한다면 우리도 북한 주요 지역에 무인기를 보내 사진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며 “김정은이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도발해 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세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사상 최초로 50-50클럽 가입은 물론 양대 리그 만장일치의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5로 뒤지던 5회 타지 브래들리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3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9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504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99득점 4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98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대 여섯 번째 40-40 달성자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 최소인 126경기(종전 147경기,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40-40 기록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또 이날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 겸업’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투타 겸업 재개를 위해 이날 불펜에서 10구 정도를 던졌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MVP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라면 50-50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만약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 기록을 달성한다면 사실상 MVP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 NL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가 된다. MLB 역사상 양대 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는 야구의 전설인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하다.
  • 4인 가족 잇따라 간암 사망…원인은 ‘나무젓가락’ 오랜 재사용

    4인 가족 잇따라 간암 사망…원인은 ‘나무젓가락’ 오랜 재사용

    나무젓가락을 너무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013년 중국에서 4인 가족이 잇따라 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였다.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가족은 곰팡이가 핀 조리 도구를 장기간 사용해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을 증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장기간 발암 물질을 섭취한 것이 결국 일가족의 간암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탄던쯔는 이 가족이 젓가락에 곰팡이가 생겼는데도 계속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경고하며, 자신은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반드시 쓰던 젓가락을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젓가락을 깨끗이 씻는 법도 안내했다. 특히 대나무 젓가락은 윗면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무늬를 따라 꼼꼼하게 씻어야 하며, 그렇지 않고 통째로 문지르면 사실상 깨끗하게 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젓가락 재질 또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멜라민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은 열에 약해 변형되기 쉬워 뜨거운 국물 등에 담가서는 안 되며, 열에 의해 간과 신장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던쯔는 열에 강하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즐겨 쓴다고 전했다.
  • 아시아 최초 40-40달성 오타니, 50-50에 사상 첫 양대리그 만장일치 MVP 노린다

    아시아 최초 40-40달성 오타니, 50-50에 사상 첫 양대리그 만장일치 MVP 노린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0홈런, 40도루의 금자탑을 쌓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사상 처음으로 50-50클럽 가입은 물론 양대리그 만장일치의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9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4회에는 시즌 40호 도루를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500타수 146안타) 40홈런, 92타점, 97득점, 4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92를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대 6번째로 40-40 달성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소인 126경기(종전 147경기,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40-40기록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대기록을 세운 것도 모자랐는지 오타니는 다음 날인 25일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겸업’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투타 겸업 재개를 위해 이날 불펜에서 10구 정도를 던졌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MVP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는 50-50클럽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 기록을 달성한다면 사실상 MVP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 NL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수상자가 된다. MLB 역사상 양대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는 야구의 전설인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하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내셔널리그 MVP,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 오마이걸 유아 “승희 얼굴에 가짜 있다” 폭로…무슨 일

    오마이걸 유아 “승희 얼굴에 가짜 있다” 폭로…무슨 일

    그룹 오마이걸이 예능에 출연해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전을 벌인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Dreamy Resonance) 타이틀곡 ‘클래시파이드’(Classified)로 돌아오는 오마이걸의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이 출연한다. 이날 유아는 “유빈은 방송용 재채기와 실제 재채기가 따로 있다”고 폭로할 뿐만 아니라 유빈의 재채기까지 실감 나게 묘사한다. 이에 유빈은 방송용 재채기와 비방용 재채기가 나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유아는 “효정은 잠을 잘 때 얼굴에 반전이 있다”, “승희 얼굴에는 가짜(?)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성대모사를 잘해 ‘인간 복사기’로 불리는 승희는 ‘아는 형님’에서 또 한 번 완벽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특히 승희는 “래퍼 미미가 노래할 땐 목소리가 습해진다”라며 그 모습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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