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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의사 연봉, 근로자 평균의 최대 7배…OECD 압도적 ‘1위’

    韓의사 연봉, 근로자 평균의 최대 7배…OECD 압도적 ‘1위’

    한국 의사의 소득이 전체 노동자의 평균 임금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많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 수는 최하위권으로, 의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해도 다른 나라보다 현격히 적은 편이었다. 12일 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의 연평균 총소득은 전체 노동자보다 최소 2.1배에서 최대 6.8배까지 많았다.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는 OECD 나라에서도 높은 소득을 벌지만 특히 한국은 의사가 다른 노동자들보다 유난히 많은 소득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개원의가 봉직의보다,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임금이 더 많았다.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한국 의사의 소득은 봉직 일반의가 2.1배, 개원 일반의가 3.0배, 봉직 전문의가 4.4배 많았다. 특히 개원 전문의는 노동자 평균보다 6.8배 더 많은 수입을 올려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 의사 수 OECD 하위권…수도권·지방 모두 평균 이하 OECD 회원국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2011년 350만명에서 10년 만인 2021년 430만명으로 늘었다. 모든 OECD 국가에서 의사 수가 인구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 수는 같은 기간 3.2명에서 3.7명으로 늘었다. 한국에서도 같은 기간 의사 수는 2.0명에서 2.6명으로 늘었지만 OECD의 평균(3.7명)에 못 미치고, 심지어 2011년 평균(3.2명)보다도 적었다. 한국의 지역별 의사 밀도는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 등 수도권의 2021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73명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OECD 14개국 도시 지역 평균 의사 수(4.5명)보다 적고, 농촌 지역 평균 의사 수(3.2명)에도 못 미쳤다. 각국 주요 도시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체코 프라하(7.72명) ▲오스트리아 빈(7.04명) ▲미국 워싱턴DC(6.56명) ▲독일 함부르크(6.40명) ▲덴마크 코펜하겐 지역(5.14명) ▲벨기에 브뤼셀(4.09명) ▲튀르키예 앙카라(3.67명) ▲멕시코 멕시코시티(3.03명) 등이었다.
  • ‘빈대 살충제’ 뿌렸는데 옆방 英 부부가 사망…이유 알고보니

    ‘빈대 살충제’ 뿌렸는데 옆방 英 부부가 사망…이유 알고보니

    살충제에 염화메틸렌 희석, 훈증 방식 빈대 방역옆방 부부 증기 흡입,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 이집트 호텔에서 사망한 영국인 부부의 사망 원인이 5년 만에 규명됐다. 이들은 옆방에서 뿌린 빈대 살충제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2018년 8월 21일 이집트 홍해주 후르가다의 슈타이겐베르거 아쿠아 매직 호텔에서 사망한 영국 랭커셔 출신의 존 쿠퍼(69)와 수전 쿠퍼(63) 부부가 옆방의 빈대 살충제 연기를 마신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랭커셔의 검시관인 제임스 에들리 박사는 전날 조사 결과 청문회를 마친 뒤, 부부가 염화메틸렌(디클로로메탄)이 포함된 살충제 살포시 나오는 증기를 흡입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호텔 측은 부부가 사망하기 전날인 2018년 8월 20일 ‘람다’(Lambda)라는 이름의 살충제를 디클로로메탄과 희석시켜 가스 상태로 부부의 옆방에 살포(훈증)했다. 옆방에 묵는 독일인 관광객이 빈대를 발견한 터였다. 청문회에 보낸 성명에서 독일인 관광객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곰팡이 냄새 같은 게 났고 침대와 침대 밑에 빈대가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불만을 접수한 호텔 측은 2~3리터 가량의 살충제를 방에 뿌렸고, 독일인 관광객은 아들 내외 방으로 이동했다. 문제는 영국인 부부가 머무는 방이었다. 영국인 부부의 객실과 빈대 방역을 마친 독일인 부부의 객실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서로 문 하나로 연결돼 있었다. 평소에는 문을 잠가 서로 다른 투숙객이 머물 수 있도록 한 구조였다. 호텔 측은 빈대 방역 후 두 객실이 연결되는 문틈을 마스킹테이프로 봉인했다. 그러나 봉인은 허술했고, 다음날 영국인 부부는 모두 사망했다.부부의 딸은 청문회에서 “부모님이 조식 자리에 나오지 않아 방으로 찾아가 보니 두 분 다 아프더라. 문을 열어준 아버지는 침대 구석에 쓰러져 몸이 안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주변에 토사물을 묻힌 채 신음하고 있었늗네, 그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도착했을 때는 부모님 상태가 더 나빠진 상황이었다고 한다. 딸은 “아버지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지만 결국 부부 중 남편은 호텔방에서 사망했고,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날 오후 숨을 거뒀다. 같은 방에 머물던 12살 손녀는 “곰팡이 냄새가 나고 몸이 안 좋다”며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위층 엄마 방으로 가 화를 면했다. 사건 당시 이집트 검찰은 부부의 사망 원인이 대장균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사법기관의 조사 결과 부부는 옆방 빈대 방역 때 살포된 염화메틸렌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염화메틸렌은 흡입 시 혈액에 일산화탄소 대사물을 발생시켜 저산소증을 유발시킨다. 사흘간 이뤄진 이번 청문회에선 일부 국가에선 람다가 염화메틸렌으로 희석돼서 사용되며, 염화메틸렌이 대사 과정에 몸 안에서 일산화탄소를 생성시킨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일단 한국에서는 살충제에 디클로로메탄을 살충제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증 방식의 방역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이며, 현재는 살충제를 작은 액체 알갱이로 분사하는 방식이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토록 멋진 농업]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 개발…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TOP5

    [이토록 멋진 농업]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 개발…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TOP5

    99% 수입 의존 밀, 육종저온처리 기술로 품종 개발기간 46% 단축자급률 높이고 경제 효과 153억 생장 유전자 조절로 토마토 생산성 쑥희귀병 치료 인공유전자 합성기술 개발1만 3000여 발효미생물 보급기반 확보식품안전·생물자원 주권 두마리 다잡아 먹거리는 우리 삶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정작 농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는 화려한 첨단 산업에 가려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 성과 5건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라면·빵 등 일상에서 정말 많은 소비가 이뤄지지만 한국이 99% 수입하는 밀의 품종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밀 ‘스피드 육종’(speed breeding) 기술이 농촌진흥청의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희귀병 예방과 치료 등에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인공유전자 합성 기술도 대학과 손잡고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 농산업 성장동력이자 한국의 식량 안보에 크게 기여할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대표 5선을 소개한다.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품종당 연구개발비 4.2억 절감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이 단독 수행(2건)하거나 대학과 공동수행(3건) 연구로 ‘우수 R&D 성과 100선’에 뽑힌 것은 모두 5건이다. 생명·해양 분야 4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건이다. 농진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 차진경 연구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은 품종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기 육종 시스템이다. 육종에 저온처리 기술을 도입해 밀 품종 개발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7년으로 46% 단축했다. 이 성과는 식물학 세계 3대 학술지 ‘모레큘러 플랜트’(Molecular plant)에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그동안 밀 품종 개발 기간은 2000년대 이전부터 지금까지 동일하게 13년으로 답보 상태에 있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을재배형 밀 재배에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었다. 특히 국내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고품질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태였다.이번에 신속 육종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연중 4회의 세대 촉진 기술이 확립돼 품종 개발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밀 품종의 조기 개발과 농가 실증을 통해 수요자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육종 연한이 13년에서 7년으로 5년이나 단축되면서 품종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과 신품종 조기 개발에 따른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품종 당 연구개발비 4억 2000만원의 절감되는 것은 물론 5년간 153억원(연간 25억 50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산 밀 품종 조기개발을 통해 자급률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확보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유전자 디자인 원천기술 개발농산물생산성·동물백신·희귀병치료제제약사·생명공학기업에 2억 기술이전 농진청과 성균관대 이동엽 교수팀은 농산물과 질병 등에 맞춤형 합성 유전자 디자인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 유전자 치료제, 식품 등 다양한 생명공학 기업과 바이오제약 기업에 2억원에 달하는 기술을 이전했다. 농생명체의 생산성 향상과 유전자 개량, 동물백신 개발,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백신개발의 중요성은 이미 산업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인공 유전자 합성 기술은 표준화나 인증 기준이 없고 기술장벽도 높아 활용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균주에 다양한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합성 유전자 기술을 개발했다. 또 기업 등 사용자들이 자신의 연구 목적에 맞게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UGI)를 통합 웹 기반 유전자합성 앱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선도기업인 글로벌제약사 다케다제약에 기술 이전을 한데 이어 차세대 백신 개발기업인 그리스톤과 국내 그린바이오 선두 기업인 CJ제일제당 등 국내외 다국적 기업에 1억 9828만원의 기술을 이전했다.토마토 육종으로 글로벌 경쟁력 업더 크고 더 달게…중량 60%·당도 25%↑ 토마토 등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술 개발도 이뤄졌다. 농진청과 경희대 황일두 교수팀은 생장 유전자 조절을 통해 더 크고 달달한 토마토를 육종하는데 성공했다. 토마토에서 식물 에너지 분배 통로인 체관을 제어하는 유전자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내 식물의 생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작물의 생산성은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 결과 토마토 과육은 37%, 중량의 60%, 당도는 25%나 더 높아졌다. 이 기술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콩, 벼, 옥수수 등 유용한 작물에도 활용 가능해 보편적인 작물 생산량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식물 과학 분야 인용지수 세계 4위 학술지인 플렌트바이오테크놀로지에 논문이 게재됐고 체관 조절 유전자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유전자교정으로 웅성불임벼 대량 생산저비용·고효율 3세대 잡종벼 생산 기여 균일하고 우수한 벼 생산에 꼭 필요한 ‘일대잡종벼’(F1 잡종벼) 생산의 필수인 웅성불임벼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한 정기홍 경희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도 주목받았다. 유전자 교정으로 잡종벼 생산 기술을 개발해 작물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벼 꽃가루 발아와 꽃가루 신장을 위한 핵심 조절 인자를 규명한 것 등 총 4건의 특허 출원이 이뤄졌는데 신규 지식재산권 확보로 세계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됐다. 다양한 작물에서 생산비 절감 등 저비용·고효율 3세대 잡종벼 생산 시스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입의존율 높은 발효종균 조사2년간 1.3만 미생물자원 데이터 구축식의약·환경소재 전후방산업 지원생산 유발 효과 9.6조 이를 듯 식품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생물자원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발효미생물 원스텝 보급 기반 플랫폼을 구축한 국립농업과학원 김소영 연구사의 성과도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0년 유엔 생물성다양성협약 총회는 다른 나라가 소유한 생명자원을 활용할 때 해당 자원 제공국의 사전 승인을 받거나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하는 ‘나고야의정서’를 채택했는데 2018년 8월 본격 시행되면서 미생물 자원의 안보와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유자산화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세계 발효식품 시장은 2025년 1조 3000억 달러(1700조원)로 성장할 것이 예측되는데 한국은 종균업체 정보부재와 품질저하 등으로 발효종균 수입 의존율이 매우 높다. 제과·제빵 효모는 95%, 장류·주류용 곰방이는 80%, 초산균 90%, 유산균 3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 연구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미생물자원(190주)의 발효·기능성·안전성 등 보유 특성을 조사해 2년간 1만 3586건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토종 발효미생물 정보를 공개해 식품뿐 아니라 미생물 관련 식의약·축산·환경개선 소재 등 전후방 산업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보급을 지원했다.특히 수요자들이 쉽게 발효미생물을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발효미생물 종합특성에 기반한 원스텝 보급 플랫폼인 대국민 정보 서비스 시스템 ‘농식품올바로’를 구축해 균주 등 200건을 분양하기도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1만 3000여 농생명 자원의 유용한 발효 미생물 정보를 보유와 함께 보급 기반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얻는 생산 유발 효과는 9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100선 선정 연구자에 사업평가 가점농진청 113건 우수 국가R&D 선정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평가에서 가점이 주어지고, 3년간 연구 개발 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점 부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총 113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조남준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고령화와 인구 정체에 따른 인구소멸 우려와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농업·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 개발 성과 창출과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LA 쓰레기통에 여성 상반신…할리우드 프로듀서의 아들인 남편 체포

    LA 쓰레기통에 여성 상반신…할리우드 프로듀서의 아들인 남편 체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청이 지난 8일(현지시간) 아침 쓰레기통에서 여성의 상반신을 발견한 사건과 관련, 당일 밤 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이 여성의 남편 사무엘 해스켈(35)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스켈은 할리우드의 유명 TV 프로듀서이며 한때 윌리엄 모리스 텔런트 에이전시의 에이전트였던 사무엘 해스켈 3세의 아들이라고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LA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해스켈을 토팡가 몰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한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봉지 안의 상반신이 그의 아내 메이 해스켈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렇게 시신을 토막내는 바람에 신원을 정확히 밝혀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KTLA 방송 보도를 보면 얼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관들은 해스켈 부부네의 LA 타르자나 자택에서 함께 살았던 장인 리가오샨(72)과 장모 왕얀샹(64)의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은 전날 저녁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누군가 LA 근교 타르자나에 있는 해스켈의 자택 바깥에서 봉지 안의 시신 조각을 봤다고 신고한 데 따른 것이었다. 처음에 수사관들이 도착했을 때는 봉지는 사라지고 없었다. 다음날 새벽 6시 15분쯤 한 노숙자 남성이 해스켈의 집에서 8㎞쯤 떨어진 엔치노의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재활용 가능한 것을 찾다가 여성의 상반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형사들이 해스켈의 집에 돌아와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이웃들 눈에 띄었고, 이 집 차량이 앞의 쓰레기통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에프렌 구티에레스 형사는 8일 기자회견에서 그의 집안에서 “혈흔 증거”를 포함해 살인 증거들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메이가 며칠 전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사관들은 여전히 사건 정황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폐쇄회로(CC)TV 동영상들을 수집하려 하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두 대의 사라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찾고 있는데 캘리포니아주 번호판이 부착된 흰색 폭스바겐 티구안과 역시 캘리포니아주 번호판이 부착된 흰색 닛산 패스파인더다. 메이의 부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두 SUV 중 한 대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스켈 부부는 세 어린 자녀를 뒀는데 각자 학교에서 하교시켜 친척들에 맡겨졌다. 해스켈은 보석 없이 구금돼 있으며 13일 반 누이스 시립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 성경 속 에셀나무가 사막에서 물을 얻는 방법 [와우! 과학]

    성경 속 에셀나무가 사막에서 물을 얻는 방법 [와우! 과학]

    에셀나무(학명 Tamarix aphylla)는 성경에도 언급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중동 사막에서 존재했던 식물이다. 타마릭스 속에서 가장 큰 나무로 나뭇잎으로 염분을 내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막과 주변 건조 지대에는 단순히 건조할 뿐만 아니라 염분이 많은 토양도 적지 않은데, 이런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게 염분 배출 능력을 지닌 것이다. 하지만 에셀나무의 신기한 점은 그것만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은 바닷가 인근의 에셀나무가 잎으로 배출한 염분을 이용해 물을 끌어들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비는 내리지 않더라도 바다에서 증발하는 수증기는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물을 얻는 셈이다. 뉴욕 대학 아부다비 연구팀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자생하는 에셀나무가 염분 결정을 활용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염분은 단순한 나트륨 결정이 아니라 10여 가지 미네랄이 섞여 있는 결정으로 55% 이하의 상대적으로 낮은 습도에서도 물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뛰어나다. 사막에서 비가 잘 내리지 않는 이유는 공기 중 수증기의 양은 충분해도 기온이 너무 높아 상대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셀나무는 천연 습기 제거제 같은 염분 결정과 일교차가 큰 사막의 환경을 이용해 침엽수 같은 잎 위에 최대한 많은 물방울이 맺히게 만든다. 온도는 낮고 상대습도가 높은 새벽과 아침 일찍 맺힌 물방울은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는 식물이 흡수하고 일부는 증발한다. 물론 이 물은 염분이 높아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에셀나무는 염분을 배출하는 잎 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흡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습기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에셀나무의 염분 결정이 사막에서 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일단 염분이 많은 물을 얻은 후 필터를 통해 물을 분리하고 염분 결정은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 자연의 지혜가 물을 구하려는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그래미 최다 후보 SZA…스위프트·아일리시 등 여성들 압도…“K팝 제외 놀라워”

    그래미 최다 후보 SZA…스위프트·아일리시 등 여성들 압도…“K팝 제외 놀라워”

    실력파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시저(SZA)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마일리 사이러스 등 여성 솔로 가수들이 그래미상 후보로 대거 지명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은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AP 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10일(현지시간) 그래미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 따르면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시저(본명 솔라나 이마니 로웨)가 아홉 부문에 올라 최다 지명됐다. 시저는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 ‘킬 빌’(Kill Bill)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R&B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SOS’는 올해의 앨범과 프로그레시브 R&B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저의 다른 노래 ‘러브 랭기지’와 ‘스누즈’, ‘로’, ‘고스트 인 더 머신’도 각각 R&B 두 부문과 멜로디 랩 퍼포먼스,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지명됐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와 빅토리아 머넷도 나란히 일곱 부문 후보에 올랐다. 브리저스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최우수 록 퍼포먼스 등에, 머넷은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레코드, R&B 퍼포먼스 등에 지명됐다.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와 마일리 사이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나란히 여섯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남성 음악인으로는 재즈 가수 존 바티스트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해 여섯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의 레코드와 앨범 두 부문에서 남성 후보는 바티스트가 유일했다. 올해의 앨범을 놓고는 시저와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자넬 모네, 라나 델 레이, 마일리 사이러스, 보이지니어스, 존 바티스트가 경쟁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그동안 그래미상은 여성 아티스트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올해 여성 후보가 대거 지명된 것은 업계에서 진전의 신호로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해 미국 최고 흥행 영화인 ‘바비’의 사운드트랙도 대거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서 마크 론슨이 참여하고 아일리시, 두아 리파, 니키 미나즈 등 여성 가수들이 참여한 ‘바비’ 사운드트랙은 올해의 노래 등 일곱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정국 등 K팝 가수들이 대거 출품해 관심을 모았으나, 후보 지명이 불발됐다. AP 통신은 이날 “이들 분야가 그래미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놀랍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K팝을 첫 번째로 꼽았다. AP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 K팝 그룹 세 팀 모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곡들을 발표해 그래미 후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전히 BTS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유일한 K팝 그룹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래미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시상식이다. 음악성에 초점을 맞춰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제66회 시상식은 내년 2월 4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미국 CBS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가 생중계한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에 서울 교통 정책 공유”

    이병윤 서울시의원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에 서울 교통 정책 공유”

    서울시의회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방문단과 서울 교통 정책 현장을 함께 시찰했다. 울란바토르시의회 바트바야스갈란 잔산(Batbayasgalan Jantsan) 의장 등 11명 대표단은 지난 8일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 방문 및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청계천 노선을 주행했다.이날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과 해당 일정을 함께하며 서울 교통 정책의 현주소와 향후 시행할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공유했다.이 의원은 “최근 울란바토르시는 도시화 및 인구증가로 차량이 늘어 교통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번 서울 방문으로 조금이나마 해법의 실마리를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기원하며 “국가가 다르더라도 교통 문제의 본질적인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다. 두 도시가 경험하고 극복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은 시의회 의원 6명, 직원 5명으로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방한해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참관 및 의장 면담,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 정책 브리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방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면담 등 다양한 정책 현장을 시찰했다.
  • “시가전 민간인 피해 줄이자”…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인도법 컨퍼런스 성료

    “시가전 민간인 피해 줄이자”…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인도법 컨퍼런스 성료

    시가전이 발생 시 민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무기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동북아·동남아 및 태평양 지역 국제인도법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사흘간의 컨퍼런스에 참가한 아태 지역 15개국 정부 대표들은 무력 충돌 발생 시 전투 가담자들이 지켜야 하는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IHL)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법의 존중과 이행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했다.이번 컨퍼런스는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후원했다. 자밀라 함마미(Jamila Hammami) ICRC 한국사무소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현재 아태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국제인도법 주제들을 다루는 행사였다”면서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ICRC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늘날의 무력 충돌 상황에서 국제인도법 이행의 어려움을 조명하는 다양한 토론 세션을 마련, 민간인의 고통과 피해를 줄이고 이들을 보호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대량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도시를 폐허로 만드는 시가전(urban warfare)의 경우 적대 행위가 끝난 후에도 수십년 동안 그 영향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무력 충돌 중 실종·이산·사망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관련 국제인도법상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호 및 당사국의 의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봤다. 이와 함께 최근 급속히 발전 중인 인공지능(AI) 및 자율무기시스템(Autonomous Weapon Systems)와 같은 신기술에 대해서도 국제인도법 규칙을 적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또 우주 무기화에 따른 우주 영역에서의 국제인도법 적용에 관한 법적 쟁점을 포함해 국제인도법과 관련해 최근 대두되는 여러 이슈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은 “한국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한국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혁신 시대에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 및 사이버 운용 등 신기술의 등장에 따른 국제인도법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제공동체 및 ICRC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대한적십자사의 이상천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역사와 특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도 국제인도법의 저변을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정부와 법조계 등 관련 인사들이 국제인도법에 더욱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ICRC는 2009년부터 ‘동북아·동남아 및 태평양 지역 국제인도법 컨퍼런스’를 개최해왔으며 한국에서는 올해 네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 피카소 초상화, 국내 경매 첫 등판…최고가 기록 다시 쓸까

    피카소 초상화, 국내 경매 첫 등판…최고가 기록 다시 쓸까

    추정가가 30억원에 이르는 파블로 피카소의 초상화가 국내 경매에 처음 나온다. 서울옥션은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11월 경매에 피카소의 여성 초상화인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초상’(Tete de Femme au Chignon)이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피카소에게 여인의 초상은 80년이 넘는 작가의 일생 동안 주요 시기별로 변화했던 그의 예술 세계를 가장 잘 압축한 소재로 여겨진다. 거장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자 뮤즈들을 여인의 초상에 담아내며 대상에 대한 섬세한 감정, 화가로서의 열정을 표현해 왔다. 이번 출품작은 왼쪽은 옆모습을 보고 그린 듯하고, 오른쪽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이중 시점으로 바라본 초상으로 피카소의 입체주의(큐비즘) 기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1930년대 도라 마르의 초상을 그린 이후 그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기법으로 브라운, 그레이가 주조를 이루는 색채와 톤에서 완숙기에 이른 거장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간 국내 경매에 피카소의 작품이 출품된 적은 있지만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였다. 그의 유화 작품은 지난 2010년 10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아틀리에의 모델’이 출품돼 당시 기준 33억 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국내 경매사를 통해 거래된 피카소 작품 최고가 기록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여인의 초상이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되는 만큼 국내 경매 사상 피카소 작품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번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최근 작고한 박서보 화백의 작품 7점도 출품된다. ‘RM이 사랑한 화가’ 장욱진의 1989년 작 ‘바침’과 조각가 권진규의 1960년대 ‘자소상’도 소개된다. 홍콩 프리뷰에 발맞춰 세계 컬렉터들의 취향을 고려한 작품들도 두루 나온다. 앙리 마티스, 데이비드 호크니,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등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판화 등도 등장한다.케이옥션은 추정가 16~20억원에 이르는 제프 쿤스의 작품 ‘Encased-Five Rows’와 추정가 5~7억원인 ‘Cow (Lilac): Easy Fun’을 22일 오후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경매에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인 제프 쿤스는 아트 팩토리라 불리는 스튜디오를 공장처럼 가동하며 평범한 대상을 재생산해 예술품과 상품의 경계를 무너트려 왔다.이번 경매 출품작 ‘Encased-Five Rows’는 농구공과 축구공을 유리 케이스 안에 넣어 제품의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했다. 198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큰 부와 성공을 이루게 한 스포츠와 아메리칸 드림의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200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녹훈도감 선사어선 연회도’(錄勳都監 宣賜御膳 宴會圖‘(추정가 3000만~6000만원)가 경매에 나왔다. 광해군이 공신을 책봉할 때 그 준비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관청인 ’녹훈도감‘의 관리들이 제작한 계회도(문인들의 모임인 계회 모습을 그린 그림)의 일종으로, 광해군 5년인 1613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 [포토] 핫한 무대 선보이는 테일러 스위프트

    [포토] 핫한 무대 선보이는 테일러 스위프트

    “사실은 5월 31일부터 텐트 생활을 했다. 그가 올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을 때부터다” 걸어 다니는 기업,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기 절정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에라스 투어’ 첫 공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의 스위프트 팬들은 그가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자 확정도 되기 전에 서로 뭉쳐서 리베르 플레이트 축구팀 구장 근처에서 텐트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미카엘라(27)는 팬들이 텐트 생활 규칙까지 만들어가면서 5개월 이상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텐트에 번호까지 붙여가면서 철저하게 관리를 했는데, 자신이 속한 텐트 1번은 총 28명의 팬이 월 40시간씩 돌아가면서 자리를 지켰다고 했다. 공연시간까지 한참이 남은 아침 11시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펼쳐지는 리베르 플레이트 축구 스타디움 앞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좌석 종류별로 길게 줄지어 서면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10대 청소년들도 많이 보였다. 코르도바주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왔다는 발렌티나(15)와 칸델라(14)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우정의 팔찌를 보여주면서 “스위프트의 노래를 어려서부터 들었으며, 특히 팬데믹 때 많이 들으면서 공감하게 되었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그의 가치관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스위프트 팬들은 한결같이 그의 음악은 특별하고 그가 직접 쓴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쓴 가사를 통해서 서로 다른 환경에 있음에도 동감하게 되며 위로받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스위프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와 같이 성장한 30대나 20대 후반이 있는가 하면, 2020년 팬데믹으로 국가봉쇄 상태에서 집에서 그의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다는 10대 및 20대 초반 팬들도 많았다. 길게 늘어선 줄에서 이웃 나라 칠레와 브라질에서 온 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33세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여가수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블룸버그 추산 순자산 11억 달러(1조4000억원)를 소유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오직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단순 유명 가수가 아닌 ‘사회·경제적 파장’을 일으키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식당, 호텔 등 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 스위프트+경제를 합친 말)와‘투어플레이션(Tourflation)’란 말까지 생겼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는 스위프트가 미국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눈길을 끈다는 기사를 보도하기까지 했다. 미국 20여개 도시에서 올해 3∼8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실시한 스위프트는 이 투어의 판매 수익만 세전으로 22억 달러(2조9700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에서 그가 공연하는 도시의 호텔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가격이 급등하는데도 팬들은 그를 보기 위해 기꺼이 고가의 티켓을 구입하고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묵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스위프트는 경제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을 2주 남긴 시점에서, 그의 아르헨티나 팬 일부는 ‘자유전진당에 반대하는 스위프티스’라고 지칭하면서 극우 대선후보인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의 낙선운동을 개시했다. 이는 스위프트가 2020년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음악 커리어 위험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 있다. 아르헨티나 밀레이 후보는 당선되면 여성부를 없애고, 낙태법을 폐기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극우 경제학자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연장 주변에서 ‘스위프티(스위프트 팬들)는 밀레이에게 투표하지 않는다’라는 분홍색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밀레이 낙선 운동과 관련, 공연장 앞에서 기다리는 팬들의 반응은 반으로 팽팽하게 나뉘어 있었다. 스위프트 팬덤까지 반으로 갈린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은 오는 19일 치러진다.
  • 김하성, 포지션별 최고 타자는 다음 기회에…실버슬러거 NL 유틸 야수는 벨린저

    김하성, 포지션별 최고 타자는 다음 기회에…실버슬러거 NL 유틸 야수는 벨린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실버 슬러거 수상이 불발됐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는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였다. 올해 외야수, 1루수, 지명 타자로 뛴 벨린저는 타율 0.307에 홈런 26개, 타점 97개를 기록했다. 빅리그 3년 차인 김하성은 홈런(17개), 타점(60개), 도루(38개)로 커리어 하이를 썼지만 객관적인 지표에서 벨린저에게 밀렸다. 지난 6일 한국은 물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야수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은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아시아 야수 두 번째로 골드 글러브·실버 슬러거 석권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했다. 여러 포지션을 두루 뛰는 선수가 늘어남에 따라 실버 슬러거 역시 골드 글러브와 마찬가지로 2022년에 유틸리티 야수 부문을 신설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실버 슬러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는 김하성의 팀 동료였던 브랜든 드루리(현 LA에인절스)였다. 야구 배트 제조사로 유명한 루이빌 사가 1980년 제정한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들은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지표와 평소 선수의 공격 가치에서 느낀 인상을 고려해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뽑는다.
  • 샤론 스톤 “40여년 전 소니 픽처스 임원이 옷을 벗더니…”

    샤론 스톤 “40여년 전 소니 픽처스 임원이 옷을 벗더니…”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65)이 1980년대 영화사 소니 픽처스 임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 수위가 적나라하다. 오스카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스톤은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켈리 리파의 팟캐스트에 출연, 로스앤젤레스(LA)에 이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회의를 하자고 해 문제의 임원 사무실에 갔더니 그가 자신 앞에서 옷을 훌훌 벗더라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스톤은 해당 임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오랜 배우 생활을 돌이켜볼 때 그와의 만남이 “많은 괴이한 경험들 가운데 마지막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방송은 소니 픽처스에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스톤은 그 임원이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얘기한 것이 사실이구나. 당신 진짜 대단하다. 우리는 십수년 당신 같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모두가 당신에 대해 얘기한다. 당신을 봐라. 당신은 몸매가 빼어나다. 똑똑하고 예쁘다, 그 머리”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다음은 스톤의 말이다. “그러더니 내 앞으로 걸어와 딱 앞에 서더니 ‘그러나 먼저’라고 말하곤 XX를 내 얼굴 앞에 들이대더라.” 그녀는 신경질을 부리며 그 임원을 밀어내고 책상 뒤 문을 열고 나와 버렸다. 나중에 비서가 스톤을 사무실 밖으로 안내했다고 했다. 스톤은 이 끔찍한 경험을 40년 내내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만약 그랬더라면 소니는 자신을 배우로 쓰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회고록 ‘The Beauty of Living Twice’을 홍보하며 스톤은 할리우드에서의 성폭력 경험을 털어놓아야 한다는 압력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불과 몇년 전에 #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연예계 유명인들에 의해 봇물처럼 터져나왔기 때문이었다. 스톤은 1990년대 초 ‘원초적 본능’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섹스 심벌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를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린 작품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카지노’(1996)였다.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오스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미얀마 군부 소수민족 반군 공세에 밀려…“약해 보이고 물리칠 만해”

    미얀마 군부 소수민족 반군 공세에 밀려…“약해 보이고 물리칠 만해”

    “이제 약해 보이고, 물리칠 만해 보인다.”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가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 북부 샨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협공에 고전을 면치 못해 미얀마의 사실상 내전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접경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집권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샨주의 3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지난달 27일 합동 공격을 개시해 미얀마군 기지 수십 곳과 중국과 국경 무역 물자가 통과하는 주요 도로 등을 점령했다. BBC는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겪은 가장 심각한 패배”라며 “이번 공격은 샨주 무장 반군들이 군정을 전복시키고 민주적 통치를 회복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한다고 처음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얀마는 135개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로, 쿠데타 이전에도 자치를 요구하는 소수민족과 정부군 교전이 계속돼 왔다. 쿠데타 이후 카렌족, 카친족, 친족 등의 무장단체들은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연대했지만, 샨주 무장단체들은 거리를 두고 독자적으로 움직여 왔다. 그러나 아라칸군 등 3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이번 공격을 시작하면서 “억압적인 군사독재를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자신들 영역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쿠데타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이다. 여기에 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다른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가세하면서 미얀마 군정을 향한 공세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NUG는 “모든 국민과 PDF, 소수민족 단체들이 군부독재 타도에 전면적으로 나설 순간이 왔다”고 더 많은 세력의 동참을 촉구했다. 저항 세력이 당장 주요 도시와 핵심 지역은 넘보지 못하지만, 외곽 지역 공세는 성과를 내고 있다. 샨주 무장단체들이 중국과의 국경무역 거점인 친쉐호 등 주요 마을을 점령했고, NUG는 사가잉주 까울린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군정은 지상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전투기 등을 이용해 반격하고 있지만, 빼앗긴 지역을 되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쉐 군정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가 국경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나라가 여럿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전날 국가방위안보위원회(NDSC)에서 말했다고 관영지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가 전했다. 앞으로 주목할 변수로는 군정을 지지해온 중국의 태도와 샨주의 또 다른 무장단체인 와주연합군(UWSA)의 행보가 꼽힌다. 사태를 주시하던 중국은 국경 지역 교전으로 자국 사상자가 나온 데 대해 엄중 항의했다. 지난 4일 미얀마군이 발사한 포탄이 중국 측 영토에 떨어져 중국인 1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쳤다. 중국 외교부는 국경 지역 충돌과 관련해 즉각 싸움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북부 지역 무장단체들은 중국으로부터 직접적인 요청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UWSA는 중국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샨주의 또 다른 소수민족 무장단체로, 현대식 무기와 2만명의 병력을 보유했다. 샨주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단체로 꼽히는 이들은 그동안 정부군과 휴전 협정을 맺고 무력 충돌을 피해 왔다.
  • 하든 떠난 필라델피아 6연승, 하든 품은 클리퍼스 3연패

    하든 떠난 필라델피아 6연승, 하든 품은 클리퍼스 3연패

    제임스 하든을 떠나보낸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우승 후보 보스턴 셀틱스마저 꺾고 6연승을 달리며 동부 콘퍼런스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하든을 품은 LA 클리퍼스는 3연패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조엘 엠비드(27점 10리바운드)와 타이리스 맥시(25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을 106-103으로 물리쳤다. 밀워키 벅스와의 개막전 패배 뒤 6연승의 신바람을 낸 필라델피아는 동부 1위를 지켰다. 개막 5연승 뒤 2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퇴장을 극복하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20-118로 누른 밀워키에도 밀려 3위로 내려섰다. 보스턴과 밀워키는 5승2패로 동률이지만 디비전 선두인 밀워키가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은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맞붙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다 6, 7차전을 거푸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닥 리버스 감독을 경질했다. 또 구단 수뇌부가 장기 계약 문제를 놓고 하든과 불화를 겪으며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하든은 새 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경기를 뛰지 않다가 지난달 말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됐다. 하든이 떠났지만 지난 시즌 2년 연속 득점왕과 함께 개인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엠비드가 버팀목이 됐다. 1쿼터 초반 앞서가다 흐름을 내줘 2쿼터까지 끌려다닌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13점을 몰아친 3쿼터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81-71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필라델피아는 마지막 쿼터에만 각각 11점과 7점을 넣은 맥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17점)의 활약에 힘입어 11점을 기록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9점)를 앞세운 보스턴의 추격을 따돌렸다. 하든의 영입으로 슈퍼 팀을 결성, 우승 후보로 떠오른 클리퍼스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3-100으로 패했다. 폴 조지가 24점, 카와이 레너드가 17점을 넣었으나 러셀 웨스트브룩이 13점, 하든이 12점에 그쳤다. 클리퍼스는 3점슛 8개를 성공해 15개를 꽂은 브루클린에 외곽포 대결에서 밀렸다. 시즌 3연패, 원정 4연패에 빠진 클리퍼스는 3승4패를 기록하며 서부 10위로 처졌다.
  • 피카소의 연인 초상 1820억원에 경매…그의 작품 두 번째 高價

    피카소의 연인 초상 1820억원에 경매…그의 작품 두 번째 高價

    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Femme a la Montre)이 1억 3930만 달러(약 1820억원)에 낙찰되며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두 번째 높은 경매가 기록을 작성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시계를 찬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인 프랑스 모델 마리 테레즈 월터를 그린 초상화다. 피카소는 45세 때 파리에서 17세였던 월터를 만나 사랑에 빠져 ‘골든 뮤즈’라 부르며 흠모했고, 그 뒤 우크라이나 발레리나 올가 코클로바와 결혼한 상태에서도 월터와 비밀 연애를 즐겼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월터는 피카소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1932년작 ‘누워있는 여인의 누드’(Femme Nue Couchee)인데 지난해 경매에서 675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작품은 올해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가 1968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집가로부터 사들여 그의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으로, 2015년 1억 7930만 달러(2340억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경매로 판매된 피카소의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이자 올해 전 세계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팔린 예술 작품이 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가을 경매 시즌에 나올 예술 작품 중 ‘시계를 찬 여인’의 낙찰가를 뛰어넘을 매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더비 글로벌 미술 부문 부회장인 사이먼 쇼는 “피카소 하면 열정이지만, 시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사람이자 훌륭한 시계 감정가였다. 그가 시계를 찬 사진조차도 시계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1881년 말라가에서 태어난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란 뒤 1904년 파리로 이주, 20세기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그는 일생에 걸쳐 스타일과 주제에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며 동시에 많은 각도에서 사물이나 사물을 보여주는 입체주의를 창안했다. 화가로 80년 가까이 활약하며 남긴 작품이 15만점 가량이다. 네 자녀를 남기고 92세 때인 1973년 프랑스 남부에서 눈을 감았다. 창의력에서 그가 남긴 업적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서까지 그는 개인적 면모에서 일탈했다. 잔인했으며 여성을 유린하며 협박하기 일쑤였다. 랜도 컬렉션을 시작으로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 등 세계 3대 업체의 가을 경매 시즌에는 25억 달러(3조 2720억원) 상당의 예술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랜도 컬렉션의 판매액만 5억 파운드(8040억원)에 달할 것으로 가디언은 전망했다. 9일 크리스티 경매에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못’이 나오는 것을 비롯해, 랜도 컬렉션 중 앤디 워홀, 마크 로스코의 작품들도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리오앤코, 유럽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 브랜드 ‘라도프’ 론칭

    리오앤코, 유럽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 브랜드 ‘라도프’ 론칭

    리오앤코(LEEO & CO)가 유럽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 브랜드 라도프(LADOP)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LADOP는 유럽의 전통성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가구 브랜드로 구성됐으며, 고객 맞춤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품질의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포데(PODE), 르콤포트(LeCOMFORT), 콤파(COMPAR) 가구를 비롯해 알레시(ALESSI), 마지스(MAGIS) 생활용품 및 가구로 구성됐으며, 유럽의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의 디자인 브랜드와 아이템별 카테고리의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의 소파와 암체어는 직물과 가죽의 소재 색상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며 테이블을 비롯해 램프, 러그, 플래드, 풋스툴, 쿠션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으로 나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에 연출할 수 있다. LADOP를 구성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PODE는 1934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가구 브랜드인 LEOLUX의 장인 정신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를 선사한다. 이탈리아 가구 LeCOMFORT는 혁신의 미션과 기능성의 확장이 돋보이며 대중적이고 접근 가능한 편안함과 디자인, 트렌드의 가치를 선사한다. COMPAR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선형적인 이탈리아 가구를 독창적인 생산 방식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디자인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ALESSI와 미학적 가구를 선보이는 MAGIS까지 탄탄한 LADOP 스토어 라인업을 자랑한다. 리오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상품인 네덜란드의 LEOLUX furniture group과 이탈리아 LeCOMFORT, COMPAR, ALESSI, MAGIS와 제휴를 맺고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하이엔드 디자인 가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ADOP 가구는 안성 ‘포커시스 디자인 아카이브’와 유명 백화점의 전시장 등에서 경험할 수 있다.
  • “현희야, 돈 많은 JOJO 괜찮지?”…전청조 프러포즈 공개

    “현희야, 돈 많은 JOJO 괜찮지?”…전청조 프러포즈 공개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청조(27)가 전 연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를 위해 준비했던 프러포즈 영상이 공개됐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전청조의 프러포즈 자료를 단독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프러포즈 자료에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남현희와 전청조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그는 자료를 공개하기에 앞서 “사진 파일 형태로 확보했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보시기 편하게 제가 동영상 형태로 편집했다. 그래서 노래와 편집 효과는 저희가 넣은 거다. 사진은 원본이니까 사진만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프러포즈 자료는 전청조의 편지와 이들이 교제할 당시 찍었던 커플 사진으로 이뤄져 있었다. 전청조는 “현희야 안녕? 앨빈 아니고 JOJO야. 눈치챈 거 아니지? 워낙 눈치가 빠른 너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려웠던 것 같아. 이러한 이벤트를 처음 해봐서 나름 머리 쥐어짜며 준비했어. 그러니 나의 성의를 봐줘서라도 싫다고 말할까 봐 내 PR 좀 할게”라고 말했다. 그는 “음... 우선 좀 귀티 나게 잘 생겼고 돈도 많더라고. 나 괜찮지? 어차피 그놈이 그놈인데 이 정도면 같이 살 만하잖아?ㅋㅋㅋㅋ”라며 “현희야 비록 JOJO가 아직은 비성숙하여 부족한 점이 많지만 너와 함께하면서 많은 노력이라는 것을 하려고 해.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표현하면서 그렇게 여행을 다니고 함께 웃고, 울고 때로는 얼굴 찌푸리며 싸우기도 하고 말이야”라고 했다. 이어 “너와의 시간을 프러포즈를 위해 돌아봤어. 그런데 우리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더라. 너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면서 더욱더 너와의 시간이 소중해진 것 같아. 더 너랑 못 헤어지겠더라. 평생 나 죽을 때까지 너랑 살아야겠더라고~ㅋㅋ”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래서 말인데 현희야, 평생 JOJO랑 살자. 너라는 사람과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나는 약속을 못 하겠지만 이거 하나는 약속할 수 있어. 너에게 매일매일이 행복하게 해 준다고. 언제나 늘 너의 곁에서 힘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될게. 우리 앞으로 지금보다 더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자. 나에게 널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라고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전청조는 프러포즈 말미에 “주차장 밖을 나가면 우리 차가 보일 거야. 뒷좌석을 타면 아이패드가 보일 거고 그 아이패드의 비밀번호 000000을 누르면 동영상이 있을 거야. 현희가 그 동영상을 봐주길 바라. 동영상을 보고 난 뒤 차에서 내리면 널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장난감 친구가 보일 거야! 그 친구를 따라오면 내가 있을 거야! 기다릴게. 많이 보고 싶으니까 빨리 와야 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진호는 “이런 식으로 전청조는 사기를 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거다”라며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아이패드다. 아이패드 비밀번호 000000이었다. 그래서 남현희 씨가 그 기억을 토대로 (전청조 세컨폰의) 비밀번호를 눌렀던 거다”라며 남현희가 전청조의 세컨 폰을 열어볼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프러포즈 당시 전청조가 언급한 아이패드의 비밀번호가 남현희가 세컨폰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힌트가 된 셈이다. 또 이날 이진호는 전청조가 지난 3월 아이를 임신했다고 착각한 남현희에게 선물했던 명품 H사 아기 신발과 케이크, 손 편지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Jojo(전청조 별명)도 남들 하는 거 다 하면서 살아가고 싶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남현희랑 말이야”라며 “결혼도 하고 싶고 나도 장모님과 내 자식이랑 내 wife랑 시간도 보내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우리 장모님 음식 솜씨가 최고라며 자랑도 하고 싶고 내 가족 사항에 배우자 남현희가 적힌 서류를 바라보고 싶고 하루하루 내 가족의 소중함을 안고 살아가고 싶어”라며 남현희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진호가 공개한 임신 축하 케이크에는 ‘black jelly’라는 아기의 태명도 레터링으로 적혀 있었다. 전청조는 자신을 ‘black jelly papa’, 남현희를 ‘black jelly mom’이라고 지칭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이 접수한 전청조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은 11건, 진정은 1건이며 피해자는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 원이다.
  • 신안군, 멸종위기 곤충 1종 ․ 미기록종 4종 발견

    신안군, 멸종위기 곤충 1종 ․ 미기록종 4종 발견

    신안군이 올해 신안 신규 생물종 발굴·조사 중에 멸종위기종 1종과 국내 미기록종 4종 등 총 5종의 곤충을 새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 갯벌 등 주요 생물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는 신안군은 이번에 멸종위기종 물장군 1종과 국내 미기록종 4종 Ophisma gravata, Pseudonadagara semicolor, Risova obscurivialis, Talanga sexpunctalis 등 총 5종의 곤충을 신규로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물장군은 노린재목에 속하며 몸길이가 최대 7cm에 달하며, 우리나라 노린재목 곤충 중 가장 크다. 거대한 크기와 왕성한 식욕으로 물속 최상위 포식자인 물장군은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 등 다양한 수생 생물들을 잡아먹고, 자기 몸보다 큰 개구리와 남생이, 살모사까지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장군의 서식지는 주로 논과 작은 연못, 저수지 등 물가 주변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농경지의 감소에 따른 연못, 저수지 등의 축소로 내륙의 서식지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안지역은 2022년 신규 조사에서도 신종 1종과 미기록종 4종이 발견됐으며 이들 미기록종 중 1종은 지난 6월에 논문을 발표하여 ‘흑산벌꼬리박각시’로 새로운 국명을 명명했다. 올해 발견된 미기록종 4종은 아직 정식 국명은 없다. 신안군은 이번 생물종 조사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논문 발표 등을 거쳐 국가생물종목록에 올릴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19년 신안군 생물권보전지역 생물상 통계에 따르면 신안지역은 곤충 1702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며 “섬 생태계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정립하기 위해 주요 도서의 생태조사와 생물종 발굴 조사 등 생태자원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8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바트바야스갈란 잔산(Batbayasgalan Jantsan)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울란바토르시는 몽골의 수도이자 몽골 최대의 산업중심지이다. 서울시의회는 울란바토르시의회와 1997년 결연을 맺은 이후 26년째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는 1995년 친선결연을 맺었다.김현기 의장은 “취업, 여행, 치료 등을 목적으로 주몽골 한국대사관에 하루에 900여 명의 몽골인이 한국 비자를 신청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두 도시의 활발한 교류 협력이 시민 행복과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서울에는 8000여 명의 몽골인들이 거주하고 계신다”라며, “이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말했다.또, 김 의장은 “서울과 울란바토르는 한국과 몽골의 수도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도시발전과 함께 안고 있는 인구집중, 교통, 주택, 환경 문제 등에서 서울이 먼저 경험하고 해결한 정책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라고 전했다. 바트바야스갈란 잔산 의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형제 관계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라며,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 전문인력 교류를 통해 양 도시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은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앞서 6일에는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 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7일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방문했다. 이날 면담 이후에는 서울종합교통관제센터(토피스, TOPIS)를 방문해 서울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시찰하고, 자율주행차를 탑승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서울의 발전사를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5월 울란바토르시 돌고르슈렌 소미야바자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물리적인 폭력이 발생해 60대 유대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확대되면서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5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의 서북쪽에 인접한 사우전드 오크스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던 69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운티 검시관실은 부검을 끝낸 뒤 사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부상, 즉 타살로 결론지었다. 보안관실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20분쯤 대로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의 교차로에서는 이스라엘 지지 시위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가까운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머리를 다쳐 바닥에 누워있는 케슬러를 발견했고, 한 목격자는 그가 반대 측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경찰에 말했다. 보안관실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몸싸움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케슬러와 함께 있었던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 ABC7 인터뷰에서 “그들(폴 케슬러와 가해자)이 서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확성기를 들고 폴을 때렸고 폴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카운티에 거주하는 50세 남성을 특정하고 전날 구금해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다. 이 용의자는 케슬러와 다툼이 있었으며 자신이 그의 치료를 요청하기 위해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지만, 용의자가 협조적이고 아직 사건 경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체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역 LA 유대인연맹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망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 우리 지역에 큰 타격을 줬다”며 “우리는 폭력과 증오가 책임과 대가를 치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사건 당시 이 지역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미국 내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이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의 전황이 격화함에 따라 양측 간 긴장도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유대인 랍비에게 “유대인들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50세 남성이 체포됐다. 또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스라엘 학교를 공격할 목적으로 차를 몰고 한 건물에 돌진한 34세 여성이 지난 3일 체포됐다고 지역 매체 등이 이날 전했다. 다행히 이 사건과 관련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더는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자신이 평소 지나가다 본 이스라엘 학교가 생각나 일부러 차를 몰고 갔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스라엘라이트’라는 이름이 포함된 이 학교는 유대인 학교가 아니라 전통적인 유대인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 ‘급진 히브루 이스라엘라이트’(Radical Hebrew Israelites)와 관련 있는 건물이라고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전했다. 또 최근 미국 내 주요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공화당 의원 20여명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에게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 측을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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