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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리사, 美 베벌리힐스 약 400만 달러 주택 매입

    블랙핑크 리사, 美 베벌리힐스 약 400만 달러 주택 매입

    블랙핑크 리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고가 주택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맨션 글로벌(Mansion Global)에 따르면 리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 있는 주택을 약 395만 달러(약 54억원)에 샀다고 했다. 해당 주택은 건축된 지 오래됐으나 전면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에이커(약 1591평)의 대규모 부지로 사생활을 보호하기에 좋으며 언덕과 좋은 경치로 알려졌다. 판매자인 디자인 회사 하우스 오브 롤리슨은 2023년 236만 달러(약 36억원)에 이 부동산을 사들여 대대적으로 개조해 영국 시골 장원의 회전식 건물로 바꿔놓았다. 철제 스콘, 강바닥 벽난로, 석고 벽난로, 언덕길을 오르는 통로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꾸몄다고 한다. 앞서 리사는 지난해 1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단독주택을 75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 커리, 3년 만에 PO 불발…르브론은 요키치와 복수 혈전

    커리, 3년 만에 PO 불발…르브론은 요키치와 복수 혈전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슛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발됐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5시즌 연속 PO행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10위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9위 새크라멘토 킹스에 94-118로 무릎을 꿇어 8강 PO 합류가 무산됐다. 커리가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클레이 톰프슨이 32분을 뛰며 1점도 넣지 못한 탓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곤 줄곧 새크라멘토에 끌려다녔다. 3쿼터 초반 1점 차까지 추격한 게 전부였다. 이후 키건 머리와 디에런 폭스, 해리슨 반스가 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뒤처졌고, 4쿼터 중반에는 20점 차 이상 간격이 벌어져 추격 의지를 잃었다. 골든스테이트가 8강 PO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2020~21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레이커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거푸 무릎을 꿇은 이후 3시즌 만이다. 2009~10시즌 데뷔해 15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커리는 PO를 놓친 역대 6번째 시즌이 됐다. 특히 최근 5년간 3차례나 PO를 놓쳤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머리가 32점, 폭스가 24점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제임스가 이끄는 서부 8위 레이커스에 106-110으로 패한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19일 8번 시드를 다투게 됐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번 시드를 움켜쥐며 5시즌 연속 8강 PO에 진출했다. 제임스가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디앤젤로 러셀(21점)과 앤서니 데이비스(20점)도 승리를 거들었다. 1984년생으로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임스는 17번째 PO를 맞게 됐다. 2쿼터 초반까지 뉴올리언스에 밀리던 레이커스는 2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은 제임스를 앞세워 흐름을 찾아갔고, 3쿼터 중반에는 18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83-7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레이커스는 자이언 윌리엄슨(40점·11리바운드)에 밀려 경기 종료 3분 19초 전에는 95-9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윌리엄슨이 레이업 착지 도중 부상을 당했는지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소 게임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러셀이 3점 슛을 터뜨리며 104-10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서부 정규 2위를 차지한 덴버 너기츠와 7전 4승제로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을 다툰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결승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에 4연패를 당하며 탈락한 수모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간 제공 ”GH 기회발전소“ 이어 기회 제공 ”GH 베이스캠프” 개최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간 제공 ”GH 기회발전소“ 이어 기회 제공 ”GH 베이스캠프” 개최

    판교 TP 입주기업 대상 ‘GH 베이스 캠프’ 개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판교 제1,2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GH 베이스캠프’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GH 베이스캠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글로벌 투자사들 앞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이달 28일까지 제 1,2 판교 입주기업 중 업종 제한 없이 총 다섯 팀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5개 기업에 항공, 숙박, 교통, 현지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국내에서 약 3주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의 일대일 코칭,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의 프로그램을 마친 뒤, 올해 6월 약 2주간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 밀집 지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프레젠테이션(PT)을 하게 된다. 특히 미국 현지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행사인 ‘Plug&Play 2024 Summer Summit’ 의 참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타깃 시장에 적합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기회를 갖게 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GH베이스캠프를 통해 국내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의 협력을 구축하고 해외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김하성, 스리런 홈런 작렬로 팀 승리 기여…이정후는 8경기 연속안타 행진

    김하성, 스리런 홈런 작렬로 팀 승리 기여…이정후는 8경기 연속안타 행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홈런 1개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1회초 1사 2,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시속 141㎞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맞추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39호 홈런으로 사실상 김하성의 3점포로 4-0으로 달아나며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지난 13일 LA다저스전 이후 나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40홈런에도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0.221에서 0.225(71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장타율은 0.412에서 0.451로 상승했다. 시즌 타점은 12개로 늘었다. 현지 중계진은 “타구가 로켓처럼 날아갔다”고 말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투수 앞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내기도 한 김하성은 5회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자 고의사구로 1루에 진루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전날까지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정후도 이날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배치되면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70타수 1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개막전을 포함해 16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날은 3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세 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 연속안타 행진이 끝날뻔했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 팀은 마이애미에 3-6으로 역전패했다.u
  • 뭉크가 그린 도발적인 모습의 ‘마돈나’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가 그린 도발적인 모습의 ‘마돈나’ [으른들의 미술사]

    마돈나(madonna)는 이탈리아 말로 귀부인에 대한 존칭으로 쓰이다 점차 성모 마리아를 지칭하는 말로 변화되었다. 서양미술사에서 마돈나는 성스러운 여성으로 재현되며 대체로 아기 예수와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뭉크의 마돈나는 성스러운 성모 마리아가 아니다. 뭉크의 마돈나를 성모 마리아로 볼 근거는 머리 뒤 붉은 후광뿐이다. 뭉크의 마돈나는 가슴을 절반이나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관능적 시선으로 관람객을 바라보고 있다. 판화에만 있는 태아와 정자 모양 생명체뭉크는 베를린 술집 ‘검은 새끼 돼지 클럽’에서 스트린드베리, 프지프셰프스키, 다그니 유엘(Dagny Juel) 등 국적이 다른 문학인들과 매일 밤 모임을 가졌다. 다그니는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여성이었다. 거기 모인 모두 다그니를 사랑했다. 뭉크 역시 다그니에게 마음을 품었으나 다그니가 자신의 친구 프지비셰프스키와 결혼한 이후 뭉크는 다그니를 친구의 아내로 대했다. 뭉크는 유화로 ‘마돈나’를 그린 후 이를 1895년부터 1902년까지 여러 점의 판화를 제작했다. 뭉크에게 판화는 유화의 복사본이 아니라 일부 판화에 더 많은 정보를 새겨 넣었다. 뭉크는 일부 석판화 테두리에 유화에는 없는 태아와 정자 모양의 생명체를 추가했다. 오는 5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 전시에서 ‘마돈나’는 8점의 판화로 대중을 만난다. 살해당한 마돈나아픈 추억만을 남긴 밀리와의 첫사랑의 기억 때문에 뭉크에게 성은 곧 죽음이었다. 따라서 에로스(성)와 타나토스(죽음)는 뭉크의 작품에서 한 몸으로 나타난다. 이 작품의 모델이었던 다그니가 서른 셋의 나이에 에머릭(Wladyslaw Emeryk)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은 성과 죽음이 한 몸이라는 뭉크의 공식을 더욱 단단히 했다. 조지아 출신의 에머릭은 다그니 부부를 후원한 부유한 젊은이였다. 에머릭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로 부부를 초대했다. 그러나 사랑이 식은 남편은 끝내 오지 않았다. 다그니는 아들 둘만 데리고 에머릭의 초대에 응했다. 다그니를 숭배했던 에머릭은 1901년 6월 다그니를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에머릭은 5통의 편지를 남겼다. 경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에머릭은 이 살해사건은 모두 자신이 저지른 짓이며 어떤 배후도 캐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편지에서 에머릭은 다그니가 죽은 후 그녀의 사체가 공개될 것을 염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에머릭은 자신이 추앙하는 여성이 피투성이가 되어 세간에 알려질까 우려한 것이다. 살인자 에머릭이 쓴 마지막 편지에는 다그니는 신성한 존재였다고 썼다. 에머릭은 다그니를 숭배했지만 소유할 수 없었다. 다그니는 살인자의 소유욕과 집착 때문에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다그니의 죽음이 더 불행한 것은 두 아들과 함께 한 여행에서 살해당했다는 사실이다. 마돈나가 아들을 잃었듯이 마돈나의 모델 다그니 역시 아들과 영원히 이별하게 되었다. 신성한 마돈나뭉크는 한때 뮤즈이자 오랜 친구 다그니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다그니의 살해 소식은 선정적인 뉴스이자 노르웨이 최대의 가십거리였다. 실의에 빠진 뭉크는 그녀의 부고 기사를 씀으로써 마지막 선물을 했다. 뭉크는 다그니를 추억하며 자신에게 영감을 준 뮤즈로 소개하고 그녀의 문학적, 음악적 역량과 영향력을 언급했다. 뭉크는 ‘마돈나’에서 다그니를 성을 넘어서는 신성한 마돈나의 이미지로 만들었다. 덕분에 우리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마돈나를 만나게 되었다. <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을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뭉크가 사망한 지 80주기를 맞이하는 해다.
  • ‘가창력 논란’ 르세라핌 김채원, ‘손가락 욕’ 사진 올렸다가 삭제

    ‘가창력 논란’ 르세라핌 김채원, ‘손가락 욕’ 사진 올렸다가 삭제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의 유명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서 라이브 실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멤버 김채원이 난데 없는 ‘손가락 욕’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무대에 섰다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가창력 때문에 국내외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르세라핌은 데뷔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코첼라에 진출해 ‘K팝 가수 최단기간 입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동시에 가창력 논란으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 멤버 사쿠라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누군가의 눈에는 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이 와중에 멤버 김채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스토리에 올렸다가 삭제한 동영상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채원은 전날 SNS에 지난 15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도자캣의 무대 영상을 올렸는데, 해당 영상에서 도자캣이 무대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스토리를 본 누리꾼들은 채원이 올린 ‘손가락 욕’ 영상이 가창력 논란에 대한 분노라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특정 부분만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것으로 확대 해석은 말자는 여론이 부딪히고 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1일 코첼라 무대에 다시 한번 오를 예정이다. 르세라핌이 이번 가창력 논란을 극복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금리 인하 늦어질 가능성…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

    금리 인하 늦어질 가능성…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를 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 주가가 하락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 가까이 올랐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3개월간 물가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파월 “2% 물가 확신 더 오래 걸릴 듯”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즉,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상승률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lack of further progress)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는 현 5.25~5.50%인 기준금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전제로 연내 3회에 이르는 금리 인하 방침을 시사해왔다. 이에 이르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해왔다. 파월 의장이 지난달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 멀지 않았다(not far)”라고 말하면서 시장은 기대감을 더 키워왔다. 그러나 1·2월에 이어 3월 들어서도 물가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 역시 연준이 통화정책 신호를 매파적으로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으로 기울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이 “최근 물가 지표가 단순한 요철(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수정하지 않아 금리 인하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남겨 놨다. 요철이란 최근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못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뛰어오르면서 연준도 뒤늦게 기존 정책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요철’ 발언에서 ‘진전 부족’까지 그리고 더 커진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그의 (늑장 대응) 캐릭터를 더욱 굳히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치솟던 2021년 하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뒤늦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물가 상승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S&P500 0.2%↓…美 국채 2년물 한때 5% 위로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 시장은 곧바로 부정적 전망으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41포인트(-0.21%) 내린 5,051.4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내린 15,865.25에 마감했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급등에 힘입어 63.86포인트(0.17%) 상승한 37,798.97에 마감, 전날까지 이어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까스로 끝냈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98%,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 포인트) 올랐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5%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6%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bp(1bp=0.01%P) 상승했다.
  • 왕 중의 왕… NBA 오늘부터 플레이-인 토너먼트 돌입

    왕 중의 왕… NBA 오늘부터 플레이-인 토너먼트 돌입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약 6개월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치고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17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서부 콘퍼런스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8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9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그 시작이다. 원래 NBA는 동부, 서부 콘퍼런스 정규 1~8위가 곧바로 플레이오프(PO)를 펼쳤으나 2020~21시즌부터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10위까지 봄 농구 도전 기회를 주고 있다. 6위까지는 PO에 직행하고 7~8위 경기의 승자가 7번 시드를 우선 챙긴 뒤 패자는 9~10위 경기의 승자와 마지막 8번 시드를 다투는 형식이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3년 만에 맞붙을지 주목된다. 레이커스는 2시즌 연속 포함 벌써 세 번째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경험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두 번째다. 앞서 2020~21시즌 레이커스는 서부 7위, 골든스테이트는 8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승부를 겨뤘다. 레이커스가 이겨 PO에 합류했고 골든스테이트는 9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도 패하며 탈락했다. 오는 18일 시작하는 동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는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8위 마이애미 히트, 9위 시카고 불스, 10위 애틀랜타 호크스가 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7위로 8번 시드 막차를 타고 PO에 합류해 파이널(챔피언결정전)까지 진격하며 준우승한 마이애미가 또 기적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서부 7번 시드를 쟁취한 팀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정규 2위인 덴버 너기츠와, 8번 시드를 잡은 팀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PO 1라운드를 치른다. 나머지 서부 PO 1라운드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위)와 피닉스 선스(6위), LA 클리퍼스(4위)와 댈러스 매버릭스(5위)가 맞붙는다. 동부 7번 시드 팀은 2위 뉴욕 닉스와, 8번 시드 팀은 1위 보스턴 셀틱스와 맞붙는다. 나머지 동부 PO 1라운드에선 밀워키 벅스(3위)와 인디애나 페이서스(6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위)와 올랜도 매직(5위)이 힘을 겨룬다. 막판 5연승으로 2012~13시즌 이후 11년 만에 서부 1위를 꿰찬 오클라호마시티와 NBA 전체 30개 팀 중 최고 승률(78%)을 뽐내며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동부 1위를 차지한 보스턴이 이번 PO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도 관심을 끈다.
  • “K불교의 세계로 가는 ‘포털’이 열렸다”…한국불교문화포털 서비스 개시

    “K불교의 세계로 가는 ‘포털’이 열렸다”…한국불교문화포털 서비스 개시

    한국 불교문화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털 사이트가 공개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은 1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불교 유산을 알리는 정보 플랫폼 ‘한국불교문화포털’(buddhaland.dongguk.edu)을 구축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불교문화포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조계종과 동국대가 5년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공개된 건 그중 2022년부터 수집한 불교 문화유산 관련 정보들이다. 불교문화포털은 한국불교 등재유산, 불교민속의례, 전통수행, 디지털 사지(寺誌), 고승아카이브, 기록문화, 영역불서, 오디오경전, 불교용어 등 총 9개 코너로 나뉘어 있다. 담고 있는 정보는 무려 6000여 개 항목에 달한다. 예컨대 한국불교 등재유산 코너에서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의 불교문화유산을 매년 1개씩 소개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제공한다. 그간 직지와 연등회를 다뤘고, ‘괘불, 한국불교 의식의 기록’, ‘수륙재와 예수재, 한국불교의 재의례’ 등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치가 있는 불교 유산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사찰의 역사, 고승들의 생애와 사상, 한국 불교의 대표 문헌, 한국 불교 관련 영문 출판물, 오디오 경전, 불교용어 해설 등의 자료가 제공된다. 전국에 산재한 불교 시설이나 문화재 등의 콘텐츠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관련 정보가 있는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등 지리 정보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한국불교의 정수를 망라해 대중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르브론에 커리, 듀랜트까지…美농구, 현존 최강 멤버로 파리에 뜬다

    르브론에 커리, 듀랜트까지…美농구, 현존 최강 멤버로 파리에 뜬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 등 세계 최고들이 모인 미국프로농구(NBA)의 현존 최고 스타들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12인 엔트리 가운데 11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이 확인한 명단에는 제임스와 커리, 듀랜트를 비롯해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제이슨 테이텀, 즈루 홀리데이(이상 보스턴 셀틱스), 데빈 부커(피닉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가 포함됐다. 디애슬레틱은 남은 한자리에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이상 LA 클리퍼스),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매직),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네츠),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리올림픽에 미국이 최강 멤버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부터 쏟아졌다. 미국은 지난해 9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NBA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독일,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2019년 월드컵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자리가 흔들릴 때면 어김없이 최강 전력을 내세웠다. 특히 올림픽이 그랬다. 1988 서울올림픽 준결승에서 소련(현 러시아)에 패하자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찰스 버클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로 드림팀을 꾸려 금메달을 따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치자 2008 베이징올림픽에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 등이 ‘리딤팀’을 꾸려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미국 농구는 올림픽에서 계속 금메달을 독차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FIBA 월드컵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제임스 등이 스스로 출전 의지를 드러내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NBA 역대급 선수로 꼽히는 제임스, 커리, 듀랜트가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는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동메달,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듀랜트도 런던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커리는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다. 커리는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 나가 금메달을 땄는데 이때는 제임스가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 ‘이유 없는 반항’은 진행 중, LA 그리피스 천문대 [한ZOOM]

    ‘이유 없는 반항’은 진행 중, LA 그리피스 천문대 [한ZOOM]

    조금 늦은 저녁이었다. 해는 이미 저물어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렌터카에 앉아 있기 너무 답답해 동기들에게 먼저 내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언덕 위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을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조금 덥기는 했지만 습도는 높지 않았다. 무엇보다 여름 밤 풀내음이 너무 좋았다. 미국생활 경험이 있는 동기를 믿고 따라왔을 뿐 여기가 어디인지, 여기에 왜 온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언덕에 다다르자 넓은 정원과 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동기는 여기가 영화 ‘라라랜드’(2016)와 ‘이유 없는 반항’(1955)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라고 설명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장소에 왔다는 설렘 때문이 아니었다. 잠시나마 칼 세이건(Carl Sagan∙1934~1996)을 존경하며 천문학자의 꿈을 꾸었던 젊은 날의 기억 때문이었다.로스앤젤레스의 별명, 라라랜드(La La Land) 2016년 개봉한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에서 주인공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엠마 스톤)이 함께 왈츠를 추었던 장면을 촬영한 장소가 그리피스 천문대였다.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4억 4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고, 골든 글로브상 7개 부문 수상, 영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 수상,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수상해 흥행면과 예술면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왔다면 영화에서 받은 감동을 이 곳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그 점은 너무 큰 아쉬움이다.영원한 우상, 제임스 딘(James Dean)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는 많지만 세상을 떠난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춘스타로 기억되는 배우는 제임스 딘(James Dean·1931~1955)이 유일할 것이다. 그는 ‘에덴의 동쪽’(1955), ‘이유 없는 반항’(1955)으로 한 순간에 슈퍼스타가 되었지만 자동차 사고로 한 순간에 전설이 되어 사라졌다. 1955년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된 ‘자이언트’ 촬영을 마치고 며칠이 지난 9월 30일이었다. 제임스 딘은 자동차를 타고 과속으로 달리다가 맞은편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자동차와 충돌했고, 병원으로 실려가던 중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의 결투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유명하며, 그 인연으로 제임스 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제임스 딘은 1955년 세상을 떠난 후 1956년 에덴의 동쪽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다음 해 1957년에는 ‘자이언트’(1956)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세상을 떠난 후에 두번이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배우라고 전해진다.이유 있는 반항은 지금도 진행 중 ‘라라랜드’와 ‘이유 없는 반항’ 외에도 그리피스 천문대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는 수없이 많다. 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I’(1984)에서는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가 처음으로 등장한 장소였으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터미네이터가 내려다본 도시가 바로 이 곳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내려다본 로스앤젤레스였다, 어느 곳을 가든지 그 곳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준 장소가 바로 그리피스 천문대였다. 평범한 천문대가 아니라는 점을 미리 알고 갔다면 제임스 딘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라도 남겼을 것이다. 당시 찍은 사진들을 찾아보니 망원경 사진만 잔뜩 채워져 있었다. 알고 바라보는 것과 모르고 바라보는 것이 주는 감동과 정보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간격이 있다. 다음에 그 길을 밟는 사람들은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제를 마무리한다. 이 글을 쓰는 것은 나름의 ‘이유 있는 반항’이다.
  • 경콘진, 디지털 콘텐츠 사업화 참가기업 모집···10개 사 선발

    경콘진, 디지털 콘텐츠 사업화 참가기업 모집···10개 사 선발

    디지털 콘텐츠 보유한 기업 10개 사 선발, 각 1천만 원 지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 산하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 디지털 콘텐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2024 디지털 콘텐츠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5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2024 디지털 콘텐츠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내 디지털 콘텐츠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경기도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콘텐츠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서 창작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웹툰이나 디지털 드로잉(일러스트), 영상, 게임 등이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10개 사를 선발해 기업당 1천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강연,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본 공모에 신청하는 기업은 상용화, 마케팅, 권리화 세 분야 중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복수로 선택하여 기업의 사정에 맞게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누리집(www.gconlab.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사업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31-776-4637) 또는 이메일(ksl@gcon.or.kr)로 문의하면 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초기 단계 콘텐츠 기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女육상부 출전한 트랜스젠더, 소녀들 제치고 전력 질주 ‘美 시끌’

    女육상부 출전한 트랜스젠더, 소녀들 제치고 전력 질주 ‘美 시끌’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한 한 트랜스젠더가 고등학교 여자 육상부 경기에 출전해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에이든 갤러거(Aayden Gallagher)다.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인 갤러거는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규정했다. 갤러거는 지난 13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셔우드 니드 포 스피드 클래식’ 여성 육상부 200m 대회에 출전했다. 오리건 학교스포츠 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갤러거가 참가한 예선전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이것이 공평하느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페미니스트 잡지 ‘리덕스’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빨간색 옷을 입은 갤러거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함께 달리던 5명의 여성 선수들은 뒤에서 열심히 갤러거를 쫓고 있다. 갤러거는 25.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보다 5초쯤 뒤인 30초가 지나서야 결승선에 도달했다. 자신의 딸이 200m 경기에 출전했다는 한 학부모는 “누가 이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 이 경기에 참가하려고 미 전역에서 온 소녀들이 소년 한명에게 패배당했다”고 맹비난했다.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의 여자 경기 허용을 강력하게 반대해 온 대학 수영 선수 출신 라일리 게인스는 엑스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지적해야할 것이 많지만 학부모와 학교, 소년, 부족한 행정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스포츠독립협의회는 “여성부 경기에서 소년들이 우승하는 것은 노골적인 여성혐오”라고 비판했다. 이날 갤러거는 여성부 전체에선 2위에 올랐다. 1위는 24.43초를 기록한 생물학적 여성인 에스터 존스에게 내줬다. 갤러거는 여성부 400m에도 출전해 55.61초로 전체 2위를 했다. 갤러거가 남성부에 출전했다면 200m에선 65명 중 61위, 58명 중 46위에 머무를 기록이다. 갤러거는 지난해 교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현재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그는 “현재로선 계속해서 수염이 더 많아지고 남자다워질 것이다. 난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며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목소리 트레이닝을 받으면 훨씬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성전환 선수들의 경기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8일 미국의 한 고등학생 여자부 농구경기에서는 성전환 선수로 인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州)의 한 여고 농구팀 선수 중 3명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한 상대팀 선수와 경기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기 중 압도적인 신체 파워로 상대 여고생 선수들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밀린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생물학적 성이 여성인 전현직 대학 여성 선수 16명은 NCAA가 성전환 여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성전환 여성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던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 모든 기록과 타이틀을 무효화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이 문제로 삼은 선수는 리아 토머스(25·미국)다. 이들은 소송에서 NCAA가 2022년 미국대학선수권 수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토머스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해 여성 선수들의 평등권을 침해하고 교육 과정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인 ‘타이틀 나인’(Title IX)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는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 압도적인 성적을 거머쥐어 논란이 됐다.
  • “탈북 돕다 잃은 7세 아들 대신 北주민에 새 삶”

    “탈북 돕다 잃은 7세 아들 대신 北주민에 새 삶”

    ‘길어야 6시간이면 넘을 길을 13시간 만에 넘었다. 베트남에서 라오스 밀림까지, 목이 너무 마른데 식수도 없는 상황이라 탈수가 왔다. 개구리를 잡아 구워 먹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탈북자 가족의 1만 2000㎞에 이르는 목숨을 건 탈출 과정과 북한 인권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갈렙선교회 김성은(60) 목사가 도운 두 건의 탈북을 따라가며 그들의 참상을 알린다. 김 목사는 이달부터 오는 6월 초까지 영화 필름을 들고 미국 보스턴부터 로스앤젤레스(LA)까지 동서부를 가로지르며 상영회와 탈북민 대화, 모금 행사 등을 진행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영화가 개봉된 미국, 유럽에선 반응이 대단했는데 국내(한국)에선 아예 안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흥행이) 형편없었다. 남북이 너무 오랜 세월 대치하다 보니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낙원이라 믿고 자란 땅을 벗어나 다른 낙원을 찾아가는 이들을 그린 영화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시드니영화제 최우수 국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비평가와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장편 다큐멘터리 예비후보에도 선정됐다. 이들을 제3국 안전지대로 빼내는 여정 자체가 북한, 중국에는 불법이다. 현지인의 도움이 필수인데 믿을 만한 사람인지 불확실성도 커 탈북은 ‘죽음의 길’이라고 불린다. 김 목사는 “탈북자들을 안내한 뒤 저만 다시 죽음의 길을 되짚어 오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이라고 했다. 밀림을 안내하는 브로커가 돈을 요구하지만 다음 탈북자를 위해 마냥 들어줄 수도 없다. 그는 “북한 보위부라고 칭하는 이들에게 협박 전화를 받기도 했다”며 “은밀히 하고 싶지만 탈북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자유를 찾아오는지 알리고 싶고, 탈북자들이 유엔에서 북한 인권 참상을 고발하는 등 국제사회 환기 효과도 있다”고 했다. 그는 ‘탈북자를 도우면 보수’라는 한국 내 극명한 인식, 북한 인권을 보는 시각이 정부 성향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탈북민의 인권은 좌우 이념을 떠나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단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닫혔던 북중 국경이 조금씩 열리는 상황이지만 요즘 북한 주민이 탈출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한다. 국경 봉쇄는 “북한과 중국에는 절호의 찬스”라고 했다. 제3국 탈출에 성공한 이들이 국제사회에 북한 정권 실상을 알리길 원치 않고 중국 역시 탈북민들을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탈북 비용 역시 과거 대비 10배가 올랐다고 한다. “이제 와서 힘들다고 이 일을 놓을 순 없습니다. 탈북민을 돕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곱살 아들 유골을 뿌리며 ‘네가 살 수 있었던 시간만큼 북한 주민들이 새 삶을 살게 하겠다’고 약속했거든요.”
  • ‘성난 사람들’ 美작가조합상 수상… ‘3대 조합상’ 석권

    ‘성난 사람들’ 美작가조합상 수상… ‘3대 조합상’ 석권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올해 할리우드 4대 조합 시상식(제작자, 감독, 배우, 작가) 중 감독조합을 제외한 3대 시상식을 석권했다. 미국작가조합(WGA)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서 동시에 열린 ‘2024 작가조합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으로 ‘성난 사람들’을 호명했다. 이 시리즈를 연출한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각본에도 참여한 작가로서 다른 공동 집필자들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로 감독뿐 아니라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아시아계 배우 앨리 웡도 여러 시상식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월 미국제작자조합(PGA)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제작자상을, 미국배우조합(SAG)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작가조합의 각본상까지 3대 조합상을 모두 꿰찼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에 올랐고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4관왕,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8관왕을 차지하며 미국의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번 WGA 시상식에는 핵심 부문인 영화 오리지널 각본상으로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통상 아카데미 시상식 전에 열려 오스카상의 향배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 WGA 시상식은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시나리오 작업 등에 사용하는 데 반발한 파업 여파로 한 달가량 늦게 열렸다.
  • 신안군, 2026년 세계섬학술대회 유치 성공

    신안군, 2026년 세계섬학술대회 유치 성공

    전남 신안군이 2026년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Islands of the World Conferences)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섬학술대회는 세계 섬 연구기구연합인 ISISA(International Small Islands Studies Association)가 2년마다 해외 주요 섬 지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섬 전문 학술회의로 50여 개국에서 2,000여 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신안군은 전라남도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함께 작년 11월에 유치 제안서를 ISISA 본부에 제출해 일본과 카리브 등 4개 국가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 2026년 섬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는 ‘기후 위기, 섬의 회복력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1주일간 신안군 자은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인 생물다양성이 높은 신안군에서 2026 세계섬학술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섬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섬 발전을 견인하고 신안과 한국의 아름다운 섬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유치 성공 소감을 밝혔다. 신안군은 6월 25부터 5일 동안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열리는 제19회 섬 학술대회에 참석해 2026년 신안 세계섬학술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 김하성, 한 경기 최다 4개 볼넷…이정후는 6경기 안타 행진

    김하성, 한 경기 최다 4개 볼넷…이정후는 6경기 안타 행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어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은 처음으로 종전 최다는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2023년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얻은 3볼넷이다.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다. 2회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선구안을 발휘해 1루에 걸어나간 김하성은 4회에도 불리한 볼카운트를 잘 극복해 1루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는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다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루이스 캄푸사노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와 득점을 맞바꾼 뒤 잭슨 메릴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1사 2루에서 불펜 알렉스 베시아가 고의사구를 하면서 1루에 걸어나갔다. 이후 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이정후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인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246에서 0.242(62타수 1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우완 투수 숀 암스트롱을 상대한 이정후는 시속 약 150㎞ 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를 훔쳤다. 지난 13일 탬파베이전에서 MLB데뷔 첫 도루를 성공한 데 이어 2경기 만에 두 번째 도루에 성공한 것.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갔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흔들리면서 4-9로 졌다.
  • 르세라핌 ‘코첼라’ 무대 놓고 ‘시끌’…실력 논란 터졌다

    르세라핌 ‘코첼라’ 무대 놓고 ‘시끌’…실력 논란 터졌다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국내 가수 최단 기록으로 데뷔해 화려한 단독 무대를 펼쳤지만, 때아닌 실력 부족 논란에 온라인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서 르세라핌은 약 40분 동안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이지(EASY) 등 총 10곡의 무대를 꾸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대표곡 ‘언포기븐’(UNFORGIVEN) 무대에서는 기타 연주를 맡은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멤버들과 합을 맞췄다. 수많은 관객들이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르세라핌의 응원법까지 펼쳐 현지에서도 화제에 올랐다. 소속사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르세라핌이 ‘코첼라’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관객들 또한 큰 환호성으로 리듬을 타며 공연을 즐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르세라핌의 코첼라 현지 영상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해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르세라핌의 실력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의견들 대부분이다. 퍼포먼스 실력에는 이견이 없으나 부족한 라이브를 비판하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가창력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였던 김채원이 퍼포먼스 도중 고음을 내지르다가 ‘음 이탈’을 하는 장면이 담긴 10초 남짓 짧은 영상도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맙소사” “그만” 등의 댓글을 달았고, 이들의 무대를 소개한 쇼츠 영상에도 “보컬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나는 르세라핌을 사랑하지만, 코첼라는 너무 버거웠다” 등의 반응을 내왔다. 앞서 그룹 블랙핑크가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 페스티벌에 입성해 현지에서 극찬받은 무대를 보여준 사례를 언급하며 블랙핑크와 르세라핌의 무대를 비교하는 영상도 온라인에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르세라핌이 월드투어 등 대형무대에서 좀 더 실력을 쌓은 다음 코첼라 같은 무대에 섰다면 이와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르세라핌의 무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매체도 있었다. 미국 빌보드는 “르세라핌의 공연은 거대한 무대에서 특히 더 열정적이었다”며 “이 그룹의 뜨겁고 재미있는 새 시대가 열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음악 전문 잡지 NME는 “40분 동안 사하라를 그들만의 무대로 만드는 치열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펼쳤다면, 르세라핌은 확실히 해냈다”고 평가하며 5점 만점에 4점을 줬다.
  • 경콘진, AI 콘텐츠 창작자 모집···‘원스톱’ 창업 지원

    경콘진, AI 콘텐츠 창작자 모집···‘원스톱’ 창업 지원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창작자 5팀 선발, 최대 600만 원 지원 시제품 제작 자금·창업 교육·홍보 전시 ‘원스톱’ 지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AI(인공지능) 콘텐츠 창작을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창작자를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 ‘2024 창업지원 원스톱 프로그램(이하 원스톱 프로그램)’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창작자에게 시제품 제작 자금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홍보 전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 창작자라면 장르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경콘진은 이번 공모에서 총 5팀의 창작팀을 선발해, 시제품 제작 창작지원금으로 팀당 최대 6백만 원을 지원하고 창업 전문가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선발된 팀은 오는 10월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결과물과 제작 과정을 홍보하는 전시회에 참가하게 된다. 우수 팀에게는 내년도에 진행되는 ‘2025 창업지원 원스톱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연속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누리집(www.gconlab.or.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31-776-4637) 또는 이메일(ksl@gcon.or.kr)로 문의하면 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교육-제작-창업-사업화 등 창업의 모든 주기를 다루는 원스톱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창작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돈 따면 본인 통장에, 잃으면 오타니 돈…이젠 근처도 못 간다

    돈 따면 본인 통장에, 잃으면 오타니 돈…이젠 근처도 못 간다

    미국프로야구(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오타니와는 접촉이 금지됐다. 12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 판사는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사건의 피해자(오타니)나 증인과 접촉 금지 ▲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 참여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 이탈 금지 ▲도박 가담 금지 등을 명령했다. 미즈하라의 보석에는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의 보증금이 걸렸는데, 돈을 내지 않고 당사자가 서명하기만 하면 보석이 허용된다고 AP는 설명했다. 만약 미즈하라가 보석 조건을 위반하면 이 금액을 내야 한다.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보석 조건에 대해 “(의뢰인이) 전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오타니와 다저스, MLB,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미즈하라의 기소 인부 심리는 다음 달 9일로 정해졌다.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는 이날 법원에 자진 출두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나타난 미즈하라는 기소된 사건 내용과 보석 조건을 이해했는지에 묻는 판사의 말에 “네”(yes)라고만 답했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오타니의 예금 계좌에서 1600만 달러(약 221억 6000만원) 이상을 몰래 빼돌려 도박업자에게 송금했으며, 오타니 은행 계좌에 연결된 연락처 정보를 바꿔놓는 수법으로 2년여간 발각을 피했다. 또 은행에 전화해 자신이 오타니라고 속여 은행 측이 거액의 송금을 승인하도록 했다. 검찰은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지었다. AP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베팅 순손실액은 약 4100만 달러(약 568억원)에 달한다. 그는 도박에서 1억 4200만 달러(약 1967억원)를 따고 1억 8300만 달러(약 2535억원)를 잃었는데, 돈을 땄을 때는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법무부의 조사 과정에 감사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이 사건에서 벗어나 야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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