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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여성 최초 소방감, 전북 최초 여성 소방본부장’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을 역임하며 국민의 안전과 구급대원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이후 여성 최초 소방청 대변인을 맡아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과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에는 전북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최고’의 성과로 덮었다. 직원들 역시 “지난 1년간 전북소방에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 본부장이 맡는 업무마다 탁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책임감이었다.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경력 하나하나가 곧 후배들의 길잡이가 된다는 신념이다. “여성 소방관들은 물론 모든 후배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이 본부장의 일성이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전북에 부임한 지 1년이 됐다. 소회는? “지난해 5월 27일에 부임해 첫 일정으로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도민의 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소방정책들을 수립해 시행하고, 재난 발생 시 최고의 119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현장을 방문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등 매우 분주하게 지내온 것 같다. 전북에서 처음 근무였지만 동료들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늘 따뜻하게 대해 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전북소방인으로 정착하지 않았나 싶다.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추진한 정책들이 하나하나 자리매김하고 성과로 나타날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 지역 안전 책임자로서 전북, 특히 농촌의 안전 인프라를 진단한다면 “농촌 지역 소방관서는 도시지역에 비해 화재 등 소방활동 건수가 적어 소방대원의 수와 단위 소방관서 수 또한 적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령 인구가 많고, 단위 소방기관이 관할하는 면적이 넓고 신속한 출동 및 현장 활동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사망자의 약 6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대부분 농촌 주택에서 발생했다. 고령자분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주거공간 또한 화재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전북소방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마을담당제’, ‘이장단 소방안전교육’, ‘고령자 주택 대상 감지기 설치 지원과 순찰 강화’ 등과 같은 밀착형 예방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대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에 지원조례 제정 등 화재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활동과 마을 단위의 예방행정, 그리고 산림인접마을 주민 화재 자율 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지역 공동체 중심의 안전 인프라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 취임 당시 강조했던 직원들과의 ‘소통’은 잘 되고 있는가 “소통은 현대사회의 다양성, 복잡성, 정보화, 개인화라는 특징 속에서 사회적 안정과 개인의 심리적 건강, 조직의 효율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소방관서를 찾아 대원들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소방장비나 근무환경 등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때로는 식사를 함께하기도 하고, 훈련 현장을 방문할 때는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함께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면서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을 찾고, 건의 사항도 청취해 정책들에 반영하려고 한다. 다만 모든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본부 청렴윤리팀에서 주 3회 이상 지역대까지 방문해 대원들과 소통함으로써 보완 운영하고 있다. 소통은 대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어떻게 제도화하고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전북형 응급의료 이송체계나 급식환경 개선처럼 현장에서 나눈 이야기가 정책으로 연결된 사례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느껴진다.” ● 듣고 보니 소방공무원 급식환경 개선과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 등 복지 강화에 주력한 것 같다 “소방공무원들이 국민께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무나 근무환경 등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방관들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 상황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어야 하는 숭고한 사명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방본부장으로서 동료들이 도민안전을 위한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급식 환경과 청사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재정 상황이 어려움에도 8개 소방서에 집단급식소 및 조리인력 예산을 지원해 준 전북도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소방청사 환경 개선 또한 올해 1개 안전센터와 4개 지역대의 청사를 신축 완공하고, 추가로 내년에 준공할 2개 안전센터와 3개 지역대 신축을 위해 부지확보 및 건축 설계도 진행 중이다. 또 임실 119안전체험관 내에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은 지난 2023년 3월 6일 성공일 대원 순직 사고를 계기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다 떠난 동료들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고, 그들이 지킨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새기고자 한 뜻에서 시작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고, 그 정신이 조직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최초의 여성 소방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으로 유명하다.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최초’라는 수식어는 자신에게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소방업무는 대부분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어떠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든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때로는 동료들로부터 너무 피곤하게 사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 섞인 농담을 듣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또 조직으로부터 인정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대전에서 승진시험에 합격해 현장경험 없이 ‘첫 번째 여성119안전센터장’으로 발령받았을 때, 화재 현장 지휘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토론했고, ‘내가 버티지 못하면 후배들에겐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근무했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 지금 제가 걸어가고 있는 이 자리가 제 개인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후배 여성 소방관들 자신에게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의료대란 시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빛을 발했다 “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병상 정보나 의료기관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함에도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에 맞는 이송병원을 선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119종합상황실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신설했고,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을 활용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파악한 환자의 중증도(Pre-KTAS)를 입력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해당 의료기관에서 수용 가능하다고 회신하면 해당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체계다. 지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과 강소병원, 대전·오송 등 화상전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은 우리 이송 시간과 대기 시간이 줄어 구급대원은 현장 처치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올해만 해도 263건의 중증 환자 이송에 직접 개입했고, 병원 응답률도 시범운영 초기 18%에서 현재 65%까지 상승하며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전북형 응급의료체계는 시작 단계이지만, 실제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119패스를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인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즉, ‘골든타임’ 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출동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출동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등에서 운영 중인데 실제 활용한 구급출동사례를 분석한 결과 도입 후 평균 약 4분 42초가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119패스’는 전북소방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된 제도다. 공동현관이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출동한 소방차가 별도의 호출 없이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현관문 개방에 수 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도착 즉시 대응이 가능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들이 결국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앞당기고, 전북소방의 대응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언제나 중심은 늘 ‘현장’이다. 재난의 양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질수록, 결국 마지막까지 도민을 지키는 건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대응력이라고 생각한다. 부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았던 곳도 전통시장이었다. 복잡한 구조와 밀집된 점포가 많은 만큼, 초기 대응이 관건이라고 봤다. 전북소방은 전통시장에 4차 산업 기반의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점포 안전점검과 자율소방대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실화재 훈련장 조성과 전문교관 양성 같은 실전 대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5종 훈련 셀 기반의 훈련장을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 있으며, 벨기에 현지 연수와 국제 공인 교관 초빙을 통해 전문 교육체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 플로우, 조달청 등록 완료… 공공시장 공식 본격 진입

    플로우, 조달청 등록 완료… 공공시장 공식 본격 진입

    국산 협업툴 ‘플로우(flow)’가 국내 협업툴 업계 유일하게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 등록에 성공했다. 따라서 플로우는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이 기술검토나 별도의 입찰 없이 즉시 도입 가능케 됐다. 이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현재 유일하게 판매되는 협업솔루션인 셈이 된 것이다. 플로우는 올해 내 완료 예정인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까지 확보하면, ‘공공 전용 협업솔루션’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한국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중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미 플로우는 ▲한국가스공사 ▲국회예산정책처 ▲대한민국 해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국가 주요 기관 ▲화성시문화재단 ▲부산시설공단 등 지자체 산하 기관 ▲서울대 ▲한양대 ▲경찰대학 등 교육기관 전반에도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3자 단가계약 방식 등록을 통해 별도 입찰 없이 ‘즉시 도입’ 가능한 국내 유일한 협업툴로,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선택지로 기대를 모은다. 플로우는 이미 수많은 공공기관의 업무 문화 자체를 바꾸고 있다. 플로우를 도입한 공공기관은 국·내외 직원들이 하나의 협업 플랫폼에서 ▲프로젝트 이슈처리 ▲일정 공유 ▲메시지 ▲목표 관리 ▲TFT ▲신사업 관리까지 실시간 연결되는 완전한 디지털 협업 환경이 구현했다. 직관적인 UI/UX, 다국어 지원 등 디지털 툴에 익숙하지 않은 공공기관 직원들도 별도의 교육 없이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플로우는 공공, 민간, 금융사 등 60건 이상의 온프레미스형 협업툴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대기업을 아우르는 K-협업툴 1위 솔루션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기 ▲KT ▲S-OIL 등 대기업 ▲DB금융투자 ▲IBK자산운용 등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협업 환경을 지원하는 토털 협업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플로우는 이번 조달 등록을 기점으로 공공·교육 시장의 디지털 협업 전환을 선도하며,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공공 협업툴계의 카카오톡’을 넘어서는 ‘국민 협업툴’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구축형 협업플랫폼 중 유일하게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올해 플로우는 민간 기업, 공공, 증권, 교육 등 전 산업 영역에서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든 ‘1초 만에 연결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협업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 10주년을 맞은 플로우는 이제 민간 전용 협업툴을 넘어, 공공과 교육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비상하고 있다. 기업을 넘어서, K-공공기관의 카카오톡, 그 이상을 노리는 플로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마드라스체크, 국내 최초 ‘공공형 협업툴’ 플로우 공급..... 공공 AI 혁신 선도

    마드라스체크, 국내 최초 ‘공공형 협업툴’ 플로우 공급..... 공공 AI 혁신 선도

    - 대형 공공기관부터 지자체 산하기관까지 확산… CSAP·조달 등록으로 접근성 강화 최근 공공 부문에서도 민간 수준의 유연성과 속도를 갖춘 ‘AI 기반 디지털 업무 혁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마드라스체크가 개발한 협업툴 플로우가 ‘실시간 협업, AI 자동화, 강화된 보안’을 모두 갖춘 공공용으로 특화된 협업툴을 대형 공공기관부터 지자체 산하기관까지 빠르게 공급을 확산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관광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민국 해군 ▲한국인터넷진흥원 ▲국회예산정책처 등 주요 공공기관이 전사적으로 도입했으며, ▲화성시문화재단 ▲부산시설공단 등 지자체 산하기관은 물론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찰대학교 등 주요 교육기관까지 플로우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클라우드부터 온프레미스까지 완벽 대응 회사 측에 따르면 플로우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형’과 ‘온프레미스형’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제공하여, 다양한 IT 인프라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플로우는 5500개 이상의 유료 클라우드 고객과 60건 이상의 온프레미스 구축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KT ▲이랜드리테일 등 대기업과 ▲DB금융투자 ▲삼성생명 ▲IBK자산운용 등 보안과 신뢰가 중요한 금융기관에서의 성공적인 도입은,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한 강력한 레퍼런스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능을 융합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반복 업무 자동화, 예측형 일정 조율 등을 통해 공공 조직의 전략 실행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공도 ‘민간처럼’ AI 기반 실시간 업무 혁신 가속화 플로우는 공공조직 환경에서도 디지털털 기반 실시간 협업 환경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공공의 업무 혁신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최신 보안 기술이 적용된 안정적인 시스템은 내부망에서도 자유롭게 작동하며, 이메일·전화·대면보고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디지털 워크플로우’로 진화하고 있다. 플로우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프로젝트 이슈 관리, ▲일정 공유, ▲메시지, ▲성과 목표 관리, ▲TFT 운영, ▲신사업 관리까지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AI 기반 ▲우선순위 자동 분석, ▲업무 흐름 추천, ▲결재 경로 최적화 기능까지 제공한다. 보수적인 공공기관, ‘확실한 사례’로 효과를 증명하다 플로우는 ▲한국가스공사 역시 플로우 도입 후 스마트워크 기반의 업무 방식 전환을 선언했으며, “플로우는 정부가 지향하는 디지털 혁신을 현장에서 실현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본사 및 14개 국내지사, 35개 해외지부 등 총 47개 조직에서 플로우를 전사적으로 운영하며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플로우는 ‘AI 협업툴’의 실질적 효용성과 변화를 직접 증명하고 있으며, 변화에 보수적인 공공 조직문화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모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기술·보안 최적화 완료… 올해 상반기, CSAP·조달 등록으로 도입 가속 플로우는 공공기관의 엄격한 보안 요건과 클라우드 규정에 완벽히 대응 가능한 국내 유일의 협업툴로, 이미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었다. 국가·지자체·공공기관들이 자체 검토 없이도 구매 가능한 체계가 마련해놓은 셈이다. 올해 상반기 내에 공공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획득과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 등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학준 플로우 대표는 “공공기관의 협업 방식도 이제는 더 이상 아날로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AI와 결합된 지능형 협업 환경을 통해 공공도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하며, 플로우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의 AI 기반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SK·현대차·LG, 산불피해 90억 성금

    삼성·SK·현대차·LG, 산불피해 90억 성금

    경북 의성과 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 사태가 빠르게 인근으로 확산하며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은 이번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총 90억원을 내놨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해 30억원을, SK, 현대차, LG는 각 20억원을 지원했다. 포스코도 20억원을 출연했다. 롯데와 KT, 한화는 성금 각 10억원을 기탁했다. 두산과 CJ는 각 5억원을, 현대백화점그룹은 4억원을 보냈다.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3000만원을 포함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최연혜 사장은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산불 피해를 본 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재민과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을 위한 물품도 신속히 전달되고 있다. 포스코는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구호 꾸러미를 제작했고 SK하이닉스도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 구호 꾸러미 1500개를 지원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마스크와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명분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3억 3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했고, 호텔롯데는 50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500인분을 제공했다. SPC그룹도 구호 물품 2만 3300개를 지원했다. 오비맥주는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전달했고 한국맥도날드는 버거 메뉴 빅맥과 음료 1460명분을 지원했다. 피해 현장 복구에도 기업이 직접 나섰다. LG전자는 임시 대피소에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를 본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인근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하회마을·병산서원 인근 산불 번져청송·안동 재소자 3500여명 이감주왕산국립공원 경계 4㎞도 위협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남부 지역을 강타한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과 안동 하회마을, 주왕산국립공원도 산불 위험에 직면했다. 경북 의성 산불로 천년고찰 고운사는 소실됐다. 의성 산불이 청송을 넘어 영덕·영양까지 확산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야간 진화에 투입된 대원들이 철수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산림청도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심각하다고 본 소방청도 올해 처음 소방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였다.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경남 산청 산불이 하동으로 확산되고 전날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지자 의성과 하동에 방어선을 집중 구축했다. 의성 산불은 야간을 거쳐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피해 면적(잠정)이 축구장(0.7㏊) 2만 1600여개에 달하는 1만 5185㏊까지 늘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1만 6301㏊)에 이어 단일 산불 피해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의성 산불 피해가 전방위로 확대됨에 따라 헬기 77대를 투입하는 등 관계기관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3시 30분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으로 10㎞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까지 확산됐다. 산불이 기세를 이어 갈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문화유산 주변에 물을 뿌려 산불 현장에서 날아온 불씨를 차단하고 진화 인력을 현장 배치해 불이 옮겨붙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거센 불길을 따라 문화재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사찰 고운사가 불에 탔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 고운사는 경북 대표 사찰 중 하나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에 감싼 상태로 이송됐고 사찰 내 비지정 동산 유물인 불화와 불상, 도서 등도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겼다. 하지만 보물 제2078호 연수전을 비롯한 전각 전체는 소실됐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명승인 만휴정 등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이지만 점점 거세지는 강풍에 산불 진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공백’ 상태까지 연출됐다. 의성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텐트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거세 진화가 불가능하다”며 “대원 안전을 고려해 의성과 안동에 투입된 소방 등 현장 인력을 전부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의성 산불은 청송을 넘어 영양과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왕산국립공원을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주왕산국립공원에서 4㎞ 정도 떨어진 청송군 파천면까지 퍼진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청송에선 6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A(65)씨가 소사한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북 북부권역에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한 첫 사망자인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경북 영덕 일부 지역에 단전이 잇따랐고 도계~영양 방향 도로가 통제됐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수용자 총 3500여명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경북북부 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진 경북북부교도소에는 2700여명, 안동교도소에는 8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수용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된다. 의성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 나들목(IC)~영덕 IC 구간(94.6㎞)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서안동 IC 구간(37.7㎞) 양방향을 통제했다. 코레일은 오후 3시 23분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 뒤 오후 5시 영주~경주 구간으로 확대했다. KTX 5대와 일반 열차 6개 등 11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닷새째 이어진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으로부터 9㎞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산림당국은 지연제 등을 뿌려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한때 국립공원 400m 거리까지 불길이 접근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화마는 피했다. 울주 산불은 한때 진화율 98%를 기록하며 주불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언양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오후 5시 2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언양 산불 현장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 예초기·성묘객 실화 등 ‘人災’… 바싹 마른 숲은 ‘불쏘시개’ 됐다

    예초기·성묘객 실화 등 ‘人災’… 바싹 마른 숲은 ‘불쏘시개’ 됐다

    축구장 1만 1100여개에 달하는 산림 피해가 발생한 ‘3·22’ 동시 산불도 사실상 ‘인재’(人災)로 드러나고 있다. 예초기 사용(산청)과 농막 실화(울주), 성묘객(의성), 쓰레기 소각(김해)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개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인명과 재산 등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로 이어졌다. 23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산청 71%, 의성 60%, 울주 72%, 김해 96%로 집계됐고 충북 옥천 산불은 오후 8시 진화됐다. 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일출과 함께 바람이 약한 오전 시간대 주불을 잡기 위해 진화 헬기와 장비,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 사흘 넘게 불길… 인명·재산 피해 눈덩이산불 원인 절반 이상이 개인 부주의건조한 날씨·강풍에 야간산불까지주말 철도 중단·고속도로 통행 차단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이 3일째 이어졌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산청에는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진화 차량 271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다했다. 대기가 건조한데다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날 한때 70%까지 올랐던 진화율이 이날 3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천면 화재 현장에서는 진화작업에 투입됐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4명이 숨졌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4명이 중상으로 알려졌다. 전날 주민 1명도 병원으로 후송됐다.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진화율이 2%로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60%로 진화에 속도를 냈다. 문제는 밤이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21일 이후 꺼져 가는 듯한 불은 밤마다 다시 확산하고 있다. 잠정 피해면적이 6078㏊에 달했고 대피 주민도 1554명으로 크게 늘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22일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통행이 차단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3시 45분 중앙선(청량리~부전) 안동∼경주역 구간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KTX 3편과 일반열차 4편 등 7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안동역에서 경주역까지 버스로 연계 수송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8시 40분부터 부산울산선 청량IC∼장안IC 구간 양방향, 청주영덕선 서의성IC∼안동분기점(JCT) 양방향, 중앙선 안동 분기점(상주방향) 3곳을 전면 차단했다. 열차는 23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됐고 고속도로 운행도 이날 오전 대부분 정상화됐다. 다만 서의성나들목∼안동 분기점 구간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다시 통제됐다. 22일 울산 울주 온산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23일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진화 헬기 12대, 진화 인력 2241명, 진화 차량 56대를 투입됐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에 투입된 공무원 3명이 발목을 다치거나 얼굴, 머리 부위 열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2시 3분 김해 한림 안곡리 산106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간 이어지며 피해가 확대됐지만 오후 늦게 주불이 진화되면서 대피했던 148명의 주민이 집으로 귀가했다. 산림 과밀화로 ‘화약고’가 되다 녹화사업 속도 냈지만 솎아주기 부실침엽수인 소나무는 산불 확산 빨라굴참나무 등 활엽수도 함께 심어야전문가들은 산불 진화 어려움으로 산림 과밀화를 지적한다. 김성용 안동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산불이 커지는 원인에는 기후변화뿐 아니라 불에 탈 물질이 산에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치산녹화 사업으로 산은 울창해졌지만 솎아주는 등 후속 작업은 이뤄지지 못해 화약고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시영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나무는 참나무보다 열에너지가 약 1.5배 이상 높고 뿌리부터 나무 최상단까지 빠르게 휩싸이는 수관화(樹冠火) 현상이 나타나 산불 확산이 빠르다”며 “침엽수 단일 수종으로 숲을 조성하기보다 산불에 강한 굴참나무 등 활엽수를 함께 심어 내화 수림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봄철 소각행위 대책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연평균 발생 산불(546건) 중 3~5월에 56%(303건)가 집중됐다.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171건(31%)으로 가장 많고 쓰레기 소각 68건(13%), 논·밭두렁 소각 60건(11%)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산림보호법상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고의로 산불을 내면 최대 15년 이하의 중형에 처하지만 대부분 고령인 데다 농번기를 앞둔 관행적 행위로 인식되면서 처벌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산불은 향후 이틀 정도가 고비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산청과 의성에 순간 최대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예고된 데다 27일까지 비 소식도 없어 산불 위험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 스마트 시스템 구축 포스코, 철강산업에 인공지능을 입히다

    스마트 시스템 구축 포스코, 철강산업에 인공지능을 입히다

    스마트 CCTV 활용 검수 자동화선재제품 라벨 자동 추적해 인식후판ㆍ코일 검수장에도 적용 가능데이터 분석 통해 이상징후 감지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지 최소화작년 설비 장애 10여건 사전 인지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5’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개인 일상의 편리함은 물론 기업 생산 효율 극대화까지 AI 기술로 실현하는 중이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제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철강 산업에도 AI를 비롯한 스마트 기술이 차츰 도입되면서 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는 단순 반복 작업이나 고위험 작업에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고, 각종 오류를 사전에 파악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중소벤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할 기회 또한 꾸준히 늘려 가고 있다. ●AI 기술로 옷 갈아입은 제철 공정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선재 제품 검수 작업 자동화를 위해 ‘스마트 폐쇄회로(CC)TV 제품 라벨 탐지’와 ‘문자 인식 AI 기술’을 융합해 현장에 적용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포항제철소에는 고객사로 출하되는 선재, 코일, 후판 등 제품 생산 정보와 차량에 실은 현품 정보 일치 여부를 검수하는 검수장이 있다. 제품 라벨이 검수 위치 반대편에 부착될 경우 검수자가 차량에 탑승해 직접 육안으로 검수해야 할 만큼 오류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고객사 클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적재 차량 위에서 검수 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에 생산기술부 제품출하섹션은 포스코DX와 협업해 스마트 CCTV 12대를 활용한 ‘선재 제품 라벨 검수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12대 카메라의 회전과 줌 기능을 제어하는 ‘추적좌표 영상 분석’ 모델이 차량에 불규칙하게 적재된 선재 제품의 라벨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해 인식한다. 전체 검수 단계에서 사람의 개입이 없는 자동화를 실현했다. 이같은 AI 알고리즘을 기존에 설치된 CCTV에 적용하면 선재 제품뿐만 아니라 후판, 코일 등 다른 제품의 출하 검수장에도 쉽게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올해 코일 및 후판 제품 검수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CCTV와 AI 영상 인식 기술을 접목해 모니터링 업무 자동화도 추진 중이다. 제철소 특성상 원료 이송을 위한 벨트 컨베이어가 수천개 설치돼 있으며 원료와 기계 마찰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작업자가 수시로 설비를 점검하지만 점검 영역이 광범위해 24시간 모니터링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3원료 공장에서는 연기·화재 등을 학습한 ‘화재 감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담당자에게 해당 영상과 함께 경고 알람을 전송한다. 2선재 공장에서는 압연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코일 휨, 걸림 등 문제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조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 중단 시간을 크게 줄여 주고 있다. ●데이터 축적·활용 고위험 작업장 감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PIMS(POSCO Intelligent Maintenance System)를 활용해 설비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PIMS는 제철소 공정의 주요 설비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설비 이상을 예측하는 스마트 설비 관리 시스템이다. 설비의 대형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적용됐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수리 일정을 사전에 수립하고,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쇳물을 고형화하는 연주공정 유압 밸브에 PIMS를 적용 중이다. 유압 밸브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대형 설비 장애로 이어져 생산 품질이 저하되고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어 작동 이상을 예지할 수 있는 기능이 필수적이다. 센서를 설치해 유압 밸브 동작 신호와 각종 센서 신호를 분석하는 설비 이상 예지 모델을 개발했다. 압력 이상 등을 실시간 감시·평가해 이상 패턴을 식별한다. 지난해 10여건의 설비 장애를 사전 예지해 발 빠른 조치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포스코 전용 와이파이인 P-LTE망과 무선 사물인터넷(IoT) 통합 센서를 결합해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P-LTE는 포스코와 KT가 합작한 기술로 포항제철소 내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무선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무선 IoT 통합 센서를 결합해 열악한 제철소 환경에서도 설비 진동, 온도, 습도 등 데이터를 별도 케이블 공사 없이 손쉽게 수집할 수 있다. 이를 설비 관리에 적용하면 원격 모니터링과 알람 수신이 가능하다.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고온·고위험 환경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어 생산 장애와 품질 불량을 줄일 수 있다. 상태 점검을 위해 작업자가 가동 중인 설비에 접근할 필요가 없어 현장 안전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혁신 아이디어로 스마트 기술 개발 포항제철소는 지역 중소벤처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과제를 지역 벤처기업과 함께 수행하면서 제철소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벤처기업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에이엠스퀘어, 센싱플러스와 함께 AI 및 영상 기술 분야에서 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산업 현장의 데이터와 제철공정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벤처기업은 최신 스마트 기술과 혁신적인 분석 아이디어를 활용해 예측, 3D 모델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측은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에이엠스퀘어와 협력해 생산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열연 공장의 가열로 소재 추출 최적 타이밍 제어모델 고도화와 STS 냉연공장 슬래브 품질 예측 모델 개발 등이 있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현장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도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경진대회를 통해 제철공정의 스마트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다른 공정으로 확산시키는 동시에 현장 기술 엔지니어의 스마트 기술 역량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기술 선점 노력 덕분에 포스코는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등대 공장’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등대 공장이란 등대가 배를 안내하는 것처럼 IoT,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AI 영상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과제는 제조와 안전 분야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직원들의 업무 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 효율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폭넓은 사교 모임은 즐기지 않는 편같은 학교·같은 직장 출신과 가까워동원증권 시절 김재철 회장이 신임‘명동 백할머니’에게 가치투자 배워구재상·최경주·최현만 ‘박현주 사단’자수성가 공통분모 서정진과 친분선거철엔 출국, 정치권과 거리두기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맥은 ‘고·동·일’(고려대·동원증권·광주제일고)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10일 박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학창 시절 넓게 사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기질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1년 중 3분의1 정도를 외국에 나가 있는데 보통 혼자 다닌다. 지연·학연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별도의 사교 모임을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 위주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고·동·일의 요소가 섞여 있는 인연이 많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래가고, 끈끈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제일고 52기 동기 ‘금투 3인방’ 재수를 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이다. 박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학과 83학번 동문으로 그의 후배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이 멘토로 삼은 김재철(90)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후 박 회장이 회사를 나오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박 회장은 역시 같은 과 80학번인 정몽규(63) HDC그룹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부동산114를 팔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 줬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손잡아 동맹군으로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초창기 멤버로 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유석(63)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 회장이 졸업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유수한 정재계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동창들은 박 회장을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던 친구’로 기억한다.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과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가 박 회장과 함께 52기 동기 중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3인방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박 회장처럼 사회초년생 시절 동원증권에서 일한 바 있는데, 출신 학교가 같은 데다 몸담고 있는 분야도 같다 보니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광주일고는 재경동문회가 활성화돼 있지만 박 회장은 동창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후원으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미래에셋 소유 골프장에서 동문 골프대회를 여는 일이 있다. 1963년 졸업한 박삼구(80)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1977년 졸업한 박 회장은 광주일고 14년 선후배 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의 최대 단일주주였는데,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발탁 박 회장의 대표적인 투자 스승으로는 ‘명동 백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백희엽 여사가 있다. 대학생 시절 박 회장이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가 투자를 가르쳐 달라 했다고 한다. 백 여사는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박 회장이 증권 영업 초기 삼성전자 등 우량 가치주에 집중했던 것도 그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명예회장도 박 회장을 상당히 아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86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5년 만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 회사를 떠나 창업하겠다는 박 회장을 김 명예회장이 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1996년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퇴사하고 창업에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박현주 사단’이다. 동원증권 출신 인사들은 박 회장 인맥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현만(64)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박현주 사단 멤버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연이어 설립하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오른다. 최 전 고문 역시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사,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최 전 고문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앉혔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기록이다. 동원증권에 근무하던 최 전문위원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남투자신탁에서 일하던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박 회장이 영입했다. 이들은 호남으로도 묶인다. 최 전 고문은 전남 강진군, 최 전문위원은 영암군, 구 회장은 화순군 출신이다. ●네이버 이해진과 인연 깊어 전략적 제휴 박 회장은 본인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형 창업주들과 친분이 두텁다. 서정진(68) 셀트리온 명예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회사를 직접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은 서 회장의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서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사업과 돈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셀트리온 계열 화장품 유통사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미래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펀드인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비슷한 이유에서 네이버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이해진(58)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도 인연이 깊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7년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야심차게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고 미래에셋그룹이 증권, 캐피털, 생명, 펀드 서비스 등을 동원해 8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장병규(52) 크래프톤 의장, 방시혁(53) 하이브 의장 등과도 자주 만나며 창업자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정통 미래에셋맨’ 등 전문경영인 쟁쟁 박 회장은 정치권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인을 가까이 하지 말고 정치에 발 담그려고도 하지 말라”던 그의 모친 고 김유례 여사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치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박 회장 측근은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후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박 회장이 일부러 선거철에 맞춰 해외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내 전문경영인들도 포스트 박현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 1.0 시대’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최 전 고문을 본인 이후 첫 차기 회장으로 앉혔듯 창업주 중심의 경영이 아닌 그룹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7·글로벌)·허선호(56·WM)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미래에셋금융의 시작이 1997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채 1기인 셈이다.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허 부회장은 ‘대우맨’이다. 2016년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경영지원 부문 대표를 맡아 두 회사의 융합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1조 1589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56)·이준용(56) 부회장 투톱 체제다. 전북 익산 출신의 최 부회장은 박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인 그룹 내 부동산통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고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 후 지금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내 왔다. 이 부회장은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57) 부회장과 황문규(55) 전무의 각자대표 체제다.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400조원 손실 ‘LA 산불’ 어디서 시작됐나

    400조원 손실 ‘LA 산불’ 어디서 시작됐나

    40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장소가 공개됐다. 도미닉 최 LAPD 수석 부국장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지역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라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모든 각도에서 산불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산타모니카 산맥의 테메스칼 능선에서 이번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주민들은 퍼시필 펠리세이즈 화재 6일 전 이곳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하던 중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14일 미국 법무부 산하의 법 집행기관인 ATF(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은 테메스킬 능선을 직접 방문에 펠리세이즈 화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ATF 소속 공무원들이 조사 중인 테메스킬 능선 일부 지역에는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둘린 채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LA 지역 방송국인 KTLA는 “경찰이 테메스킬 능선에서 불길의 흔적이 있는 장소에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LA에서는 불꽃놀이가 불법이지만, 퍼시픽 펠리세이즈에 사는 청소년들이 새해 첫날 이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작은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새해 첫날 테메스칼 산등성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해 진압한 기록이 남아있다. 청소년들이 종종 이곳에 모여 불꽃놀이를 즐기는 행위가 펠리세이즈 지역사회 내에서 논란이 돼 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LA 주민인 던 그리핀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청소년들이 화재 위험 구역에서 폭죽과 신호탄을 터뜨리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면서 “아이들은 이곳(테메스칼 능선)에서 술을 마시고 병을 깨고 위험한 폭죽놀이를 즐겨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10대 청소년들이 이 장소에서 큰 폭죽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주민의 주장을 입증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12일 영상과 위성사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산불이 시작된 지점이 테메스칼 산등성이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7일 당시 이번 산불 발생 20분 뒤 연기가 난 지점과, 지난 1일 화재로 불탄 흔적이 남은 지점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 이는 새해 첫날 청소년들이 테메스칼 능선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불씨가 남아있다가 재점화한 뒤 돌풍을 만나 역대 최악의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이클 골너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불은 재점화되면 서서히 타다가 확 타오를 수 있다”면서 “이전의 화재에서 뭔가 남아있다가 일주일 안에 재점화됐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이번 화재로 인해 24명이 목숨을 잃었고 24명이 실종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 7일 이후 총 6개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으나, 3개 산불은 진화된 상태다. 불길이 가장 거센 펠리세이즈 산불의 진화율은 14일 기준 17%, 이튼 산불은 35%, 허스트 산불은 불길이 거의 잡혀 97%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상청은 LA와 벤투라카운티 일부 지역에 15일까지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날 오전 4시 강풍 경보를 재차 발령함에 따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현재 대피령이나,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주민은 모두 17만여 명이며, 상황이 심각해지는 정도에 따라 대피 정보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포착]‘악마의 불길’ 시작 지점 이곳?…“숨어있던 작은 불씨, 거대한 산불 됐다”

    [포착]‘악마의 불길’ 시작 지점 이곳?…“숨어있던 작은 불씨, 거대한 산불 됐다”

    40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장소가 공개됐다. 도미닉 최 LAPD 수석 부국장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지역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라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모든 각도에서 산불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산타모니카 산맥의 테메스칼 능선에서 이번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주민들은 퍼시필 펠리세이즈 화재 6일 전 이곳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하던 중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14일 미국 법무부 산하의 법 집행기관인 ATF(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은 테메스킬 능선을 직접 방문에 펠리세이즈 화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ATF 소속 공무원들이 조사 중인 테메스킬 능선 일부 지역에는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둘린 채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LA 지역 방송국인 KTLA는 “경찰이 테메스킬 능선에서 불길의 흔적이 있는 장소에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LA에서는 불꽃놀이가 불법이지만, 퍼시픽 펠리세이즈에 사는 청소년들이 새해 첫날 이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작은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새해 첫날 테메스칼 산등성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해 진압한 기록이 남아있다. 청소년들이 종종 이곳에 모여 불꽃놀이를 즐기는 행위가 펠리세이즈 지역사회 내에서 논란이 돼 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LA 주민인 던 그리핀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청소년들이 화재 위험 구역에서 폭죽과 신호탄을 터뜨리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면서 “아이들은 이곳(테메스칼 능선)에서 술을 마시고 병을 깨고 위험한 폭죽놀이를 즐겨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10대 청소년들이 이 장소에서 큰 폭죽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주민의 주장을 입증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12일 영상과 위성사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산불이 시작된 지점이 테메스칼 산등성이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7일 당시 이번 산불 발생 20분 뒤 연기가 난 지점과, 지난 1일 화재로 불탄 흔적이 남은 지점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 이는 새해 첫날 청소년들이 테메스칼 능선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불씨가 남아있다가 재점화한 뒤 돌풍을 만나 역대 최악의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이클 골너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불은 재점화되면 서서히 타다가 확 타오를 수 있다”면서 “이전의 화재에서 뭔가 남아있다가 일주일 안에 재점화됐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이번 화재로 인해 24명이 목숨을 잃었고 24명이 실종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 7일 이후 총 6개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으나, 3개 산불은 진화된 상태다. 불길이 가장 거센 펠리세이즈 산불의 진화율은 14일 기준 17%, 이튼 산불은 35%, 허스트 산불은 불길이 거의 잡혀 97%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상청은 LA와 벤투라카운티 일부 지역에 15일까지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날 오전 4시 강풍 경보를 재차 발령함에 따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현재 대피령이나,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주민은 모두 17만여 명이며, 상황이 심각해지는 정도에 따라 대피 정보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동해안 철도 쌩쌩 달린다… 1000만 관광 시대 앞당기는 삼척

    동해안 철도 쌩쌩 달린다… 1000만 관광 시대 앞당기는 삼척

    동해안 철도시대가 열렸다. 강원 삼척에서 경북 울진, 영덕, 포항까지 놓인 선로가 지난 1일 개통해 한반도의 등줄기를 잇는 동해선이 완성됐다. 삼척~포항 구간 건설에는 2009년부터 3조 4289억원이 투입됐다. 길이는 166.3㎞이고, 역사는 총 18개다. 삼척~포항 구간 개통으로 기존 강릉~동해~삼척, 포항~경주~울산~부산 구간이 연결돼 강릉에서 부산까지 363.8㎞를 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동해선에는 최고 시속 150㎞의 ITX 마음이 투입됐다. 이동시간은 삼척~포항 55분, 강릉~부산 3시간 50분이다. 국토교통부는 탑승률 등을 분석해 2026년 KTX 이음 운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속 260㎞까지 내달리는 KTX 이음이 투입되면 강릉에서 부산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가량 줄어든다. 강원, 경북, 울산, 부산 등 동해안권이 일일생활권으로 묶이는 것이다. 동해선에서 강원의 관문인 삼척시는 영남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전을 펴고 있다. 삼척시가 꾸린 삼척관광홍보투어단은 지난해 12월 16~18일 부산, 울산, 포항, 영덕 등 영남권을 순회하며 삼척·맹방해변을 비롯한 국보 죽서루, 해양레일바이크, 환선굴, 이사부독도기념관, 가곡유황온천, 덕풍계곡 등 삼척의 주요 관광지를 알렸다.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광 선호도와 관광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벌였다. 같은 달 19~20일에는 삼척관광문화재단이 한국관광공사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달 초부터 다음달까지 동해선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에게 관광지와 숙박시설 이용료를 깎아 주는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동해선과 연계한 시티투어도 해안, 내륙코스로 주 3회 운영한다. 덕풍계곡 탐방, 활기 치유의 숲 탐방 등 산림휴양시설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삼척시는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삼척해변에서 삼척항까지 4.6㎞를 잇는 해안도로인 이사부길 사이에 있는 소망의탑 공원에 스카이워크를 놓는 썬라이즈 명소화 사업은 연내 완공된다.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돌출된 ‘U자’ 형태의 스카이워크는 길이가 100m이고, 해수면으로부터 높이는 45m이다. 바닥이 투명유리여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원덕읍 임원리 루지체험장은 올해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 루지체험장 조성은 대보그룹이 사업비 503억원을 전액 투입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삼척항 인근에는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삼척시와 더시에나그룹은 옛 펠리스호텔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고급 호텔과 풀빌라,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023년 9월 체결했다. 리조트 조성도 더시에나그룹이 8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모두 부담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심춘자 삼척시 관광개발과장은 6일 “삼척은 천만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미 많은 관광지 개발을 추진 중이었다”며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관광지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천만관광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힙’도 ‘안전’도 모두 챙긴 마포

    ‘힙’도 ‘안전’도 모두 챙긴 마포

    서울 마포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2024 안전문화대상’에서 전국 지방자지단체 1위를 차지하며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특별교부세 3억원도 확보했다. ‘안전문화대상’은 안전문화 형성에 기여한 우수기관(단체)과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시상하고 안전 문화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안전 분야 최고의 상이다. 마포구는 지난해 3월 ‘안전마포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부상자 구조, 사고 확산 방지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해 관계 기관과 마련한 비상연락 시스템이다. 협약에는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마포구와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육군56사단 마포대대, 서울시 서부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 KT서대문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서부지사 등이 함께했다. 마포구는 지역 내에서 화재, 도로 함몰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안전마포 핫라인’을 가동해 관계 기관과 재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형화, 복합화될 수 있는 재난에 신속히 대응했다. 다중인파밀집에 대한 안전관리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포 레드로드는 핼러윈과 연말연시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밀집하는 관광 명소다. 마포구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행정안전부와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현장 상황실을 레드로드에 설치하고 합동 현장 점검을 펼쳐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또 선제적으로 도입한 AI 인파밀집관리시스템이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안내방송을 송출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은 ‘안전만큼은 과잉 대응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신념으로 마포구와 관계 기관, 주민이 합심하여 만든 뜻 깊은 성과”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마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라.’…국립생태원, 경북도·안동시 등 7개 기관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라.’…국립생태원, 경북도·안동시 등 7개 기관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

    지방자치단체들이 멸종위기종 및 서식지 복원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서 서식하다 사라졌던 ‘먹황새’(천연기념물 200호) 복원을 위해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를 발족시켰다고 23일 밝혔다. 복원협의체에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비롯해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안동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 ㈜KT&G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를 위해 국립생태원은 지난 10일 일본에서 먹황새 6개체를 도입했다. 또 국내 유일의 먹황새 서식지로 알려진 가송리 번식지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안동에서 먹황새가 완전히 자취를 감춘 지 56년 만이다. 먹황새는 안동 가송리 낙동강변 천마산 절벽 바위 틈에서 400년 이상 번식해오다 1965년 6월 새끼 2마리가 부화된 것이 목격됐으나, 1968년 여름 서식지 절벽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사라졌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2007년 당시 문화재청 먹황새 종 복원사업 유치를 통해 안동 가송리 먹황새 서식지 복원과 종 복원센터 설치에 나서기도 했다. 충북 청주시는 최근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처 보존을 위한 율봉근린공원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총사업비 11억 5000만원을 들여 청원구 율량동 상리 지역에서 공원으로 내려오는 물길 280m를 정비하고, 맹꽁이 서식처를 위한 생태습지와 웅덩이를 조성했다. 그동안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맹꽁이는 포획, 이주시켜 보호했다. 생태복원 구역은 접근할 수 없다. 대구 달서구는 두루미, 흑두루미,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종인 철새가 쉬어갈 수 있도록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하중도(일명 금호 꽃섬) 지점에 생태 쉼터를 조성한다. 하중도 일부를 모래톱, 물 웅덩이로 덮어 철새를 위한 휴식지를 지을 계획이다. 또 철새 먹이터인 경작지,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한 해자형 수로도 들어선다. 내년 3월 사업이 시작되며, 국비 4억원이 투입된다.
  • 강원~부산, 고속철로 더 가까워졌다

    강원 영서와 영동에서 부산을 1~2시간대로 잇는 고속철도가 잇달아 개통한다. 한국철도공사는 20일 중앙선 서울~원주~부산 고속철도가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착공한 도담~영천 구간 복선화 사업이 최근 완료돼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를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중앙선 전 구간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중앙선에서는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KTX 이음이 하루 편도 3회(왕복 6회) 운행된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40분, 원주에서 부산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31일에는 동해선 삼척~포항 구간이 개통한다. 이에 따라 강릉~동해~삼척 구간과 포항~울산~부산 구간이 연결돼 강릉에서 부산까지 고속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동해선에는 시속 150㎞의 ITX 마음이 투입돼 하루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한다. 이동시간은 삼척~부산 2시간대, 강릉~부산 3시간대이다. 국토교통부는 승객 수요를 분석한 뒤 2026년부터 KTX 이음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과 영남권 지자체들은 고속철도 개통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삼척관광문화재단은 이달부터 포항역, 울산 태화강역 등에 삼척관광을 알리는 영상을 송출하고, 다음 달에는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의 대형마트 8곳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벌인다. 강원관광재단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6일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 마케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 경북도-충북도, 중부내륙철도 개통 계기로 관광활성화 손잡아

    경북도-충북도, 중부내륙철도 개통 계기로 관광활성화 손잡아

    중부내륙선이 개통되면서 경북도가 충북도와 함께 관광수요 창출에 나선다. 18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충북문화재단, 경북문화재단과 함께 문경역에서 중부내륙철도 연계 관광수요 창출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이 개통되면서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출발하는 KTX-이음 열차가 충북 충주를 거쳐 경북 문경까지 하루 8회 왕복 운행되고 있다. 이로써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 생활권이 조섬되면서 지역의 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콘텐츠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중부내륙선 철도 개통에 따른 공동 관광상품 개발 및 기획 ▲지역 특화 문화예술상품 기획 및 협업 마케팅 ▲문화관광 연구사업 협력 및 학술 교류 ▲유교문화 관광콘텐츠 사업교류 및 공동 마케팅 등이다. 문경과 충주는 문경새재와 수안보온천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간 교통편의성 및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번 중부내륙선 개통으로 산업과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관광 산업 활성화와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도 개통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콘텐츠 발굴로 지역 경제와 문화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 이사 충실의무에 ‘전체 주주’ 포함하고 이익침해 방지 명문화를[K이슈 플랫폼]

    이사 충실의무에 ‘전체 주주’ 포함하고 이익침해 방지 명문화를[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주최자인 ‘진실과 정론’은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박재완), 안민정책포럼(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최대석)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연대이다. 의제: 상법 개정 필요한가?토론자: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개정 반대론) 천준범 법무법인 와이즈포레스트 대표변호사 (개정 찬성론)사회: 강성진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장 (고려대 교수)원고: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더불어민주당은 일반주주 보호를 위해 이사가 회사만이 아니라 ‘주주’에게까지 충실해야 한다는 등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소송 남발, 경영권 침해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국민의힘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상법 개정, 필요한가. 1. 이사의 충실의무 [사회] 이사는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고 상법은 규정합니다. 반면 개정안은 이를 ‘회사 및 주주’로 바꾸자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찬성론] 이사회 결정은 세 유형이 있습니다. ①순수한 사업상 결정인데 이런 경우에는 회사와 주주의 이해관계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②합병과 같이 주주의 재산권을 직접 변경하는 결정에선 둘 간 이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컨대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분사할 때 회사는 좋을지 모르지만 주주는 손해를 보았지요. ③일반주주보다 지배주주가 더 큰 이득을 보는 결정도 있는데, 사익편취를 위해 기업이 지배주주의 개인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가 여기에 속합니다. 위의 ②③ 사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요인이고요. 일반주주와 국민 모두를 좌절하게 만들어 국가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이젠 이사가 회사만이 아니라 주주의 이익도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론] 일반주주의 이익 보호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상법은 매우 포괄적인 법으로서 사원보다 법인, 즉 회사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은 이러한 법인중심의 사법(私法)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것입니다. 또한 지배주주의 지배권을 약화시켜 전반적으로 주식회사 제도를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사회] 그럼 다른 방법으로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방안을 먼저 알아볼까요. [반대론] 공정거래법도 대안입니다. 정부의 사익편취 입증 책임을 좀 완화하면 어떨까요. [찬성론] 현행 공정거래법으로는 충분치 않아 상법 개정이 대두됐지요. 입증 책임 완화로는 구체성이 약하다고 봅니다. [반대론]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범위가 상장사로 좁혀지고 대상이 되는 회사의 행위가 합병과 분할 후 재상장으로 국한돼 일반주주는 보호하면서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와 여당도 그런 생각인 듯하고요. [찬성론] 사실 사익편취는 비상장사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도 필요하지만 상법 개정 없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회] 다른 대안으로 합의가 어렵다면 상법 개정의 내용을 조정하는 합의를 시도하겠습니다. 상법 개정의 부작용은 무엇인지요. [반대론] 이사가 주주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면 개별 주주들이 이사의 결정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송 남발은 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겁니다. [찬성론] 소송 남발은 없어야지요. 하지만 상법 개정을 해도 개별 주주가 이사를 상대로 직접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론] 소송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사회] 그렇다면 ‘주주’를 추가하면서 개별 주주의 소송을 막는 조항을 넣는 것은 어떻습니까. [반대론] 그것은 상법 체계에 넣기 어렵습니다. [사회] 소송 남발 가능성에 대한 견해는 다르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은 있네요. 그렇다면 소송 남발 우려가 있는 이사의 충실의무 개정은 잠깐 접어 두고 일반주주가 이사를 견제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찾아볼까요. 예를 들면 이사의 결정이 주주에게 손해를 끼칠 때 그 결정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위법행위 유지(留止)청구권’을 강화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찬성론] 유지청구권은 소송에 비해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장점이 있어 사후적인 손해배상 방식보다 낫다고 봅니다. 현행법으로는 ‘회사의 손해’에 대해서만 행사할 수 있고 앞서 본 ②③ 사례에서는 유지청구권을 행사하지 못하므로 ‘주주의 손해’까지 그 행사 범위를 넓히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지요. [사회] 그렇다면 상법에 ‘주주’를 추가하면서 대표소송만 가능토록 할 수는 없을까요. [찬성론]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 대신 ‘총주주’ 혹은 ‘전체 주주’라고 하면 어떨까요. [반대론] 총주주는 좀 모호합니다만 ‘전체 주주’라고 하면 주주별 소송은 제한될 것 같습니다. [찬성론] ‘전체 주주’만으로는 부족하네요. 예컨대 합병 시 70% 주주는 이익을, 30% 주주는 손해를 보는 경우 전체 주주 이익의 합이 올라간다고 30%에게 손해를 강요할 수는 없지요. [사회] 그래도 전체 주주의 이익이 올라간다면 다수결로 합병을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찬성론] 합병은 다수결로 결정하되 합병하면서도 30%가 손해를 입지 않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사회] 그렇다면 “이사는 회사 및 전체 주주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하며 자본다수결에도 불구 일반주주의 이익 침해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 어떨까요. 유지청구권도 확대하고요. [모두] 그 정도면 공감할 수 있습니다. 2. 일반주주의 이사회 대표성 강화 [사회] 상법 개정안의 다른 의제는 상장회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기업 집중투표제 활성화, 상장회사에 대한 독립 사외이사 선임 의무화입니다. 이는 모두 이사회에서 일반주주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내용이네요. [찬성론] 현재 이사 선임은 후보 각각에 대해 찬반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30% 지분으로 지배주주가 되면 이사회를 100% 석권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러 명으로 분산된 70%의 주주는 한 명의 이사도 이사회에 진입시키지 못하지요. 이는 승자독식 방식으로서 비례성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사 후보를 여럿 세워 놓고 동시에 투표해 다득표 순으로 이사를 결정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위의 세 의제는 별도 논의할 필요도 없지요. [반대론] 일반주주에 비해 지배주주는 쉽게 지분을 팔 수 없습니다. 지배주주의 책임이 큰 만큼 권한도 큰 것은 불공정한 것이 아닙니다. 일반주주가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게 되면 기업의 장기적 성장이 제한될 우려도 있습니다. 일반주주는 주식 보유 기간이 짧아 연구개발이나 장기투자 사업보다는 단기 성과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찬성론] 그렇다고 100% 대 0%의 차이는 과도한 것이라고 봅니다. 지배주주의 권한이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일반주주의 가치가 약화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반대론] 지배주주의 권한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지배주주가 된 것입니다. 일반주주도 비교적 낮은 비용을 지불해 온 것이고요. 현 상황은 일종의 균형인 셈입니다. [찬성론] 그러나 그 균형이 지속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외국시장으로 빠져나갈 것입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사회] 모든 기업을 일거에 바꾸는 합의가 어렵다면 기업별로 자율에 맡기면 어떨지요. 투자 유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일반주주를 우대하는 기업이 생기지 않을까요. [반대론] 일본의 상법이 그와 유사합니다. 저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찬성론] 집중투표제도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지배주주가 있는 기업 중엔 SKT, 한화생명만 도입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KT도 하고 있지만 지배주주가 없고요. 자율에 맡기면 변화에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반대론] KT, 우리은행 등은 이사 선정 전에 주주협의회를 통해 비공식적이지만 일반주주 몫을 할애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이를 정부가 독려했으면 합니다. [사회] 거기에 ‘회사는 일반주주의 이사회 대표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 그 정도면 합의할 수 있겠습니다. 3. 제언 [사회] 끝으로 제언이 있으신지요. [찬성론] 상법이 구체적인 규정을 담긴 어려우므로 앞으로 판례가 중요한데, 회사법 관련 소송은 빈도가 낮아 법원이 전문성을 확보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특허법원, 가정법원과 같이 회사법 전문법원 설립을 제안합니다. [반대론] 동의합니다. [사회] 오늘 두 분의 유연하고 합리적 토론에 경의를 표합니다.
  •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쉬니크를 발사하면서, 핵전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핵무장을, 러시아는 개정 핵교리에 따른 핵무기 사용을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날로 커지는 핵전쟁 위협 속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러시아(4380기) 다음으로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미국(3708기)의 전략용 수소폭탄 B83이 북한과 러시아 상공에서 터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그 피해 규모를 가늠했다. B83은 B-2 스텔스 전략 핵폭격기 등에서 투하되는 1200kt 위력의 미국 최강 핵항공폭탄으로, 1983년 실전배치됐다. 美 최강 핵폭탄 B83, 평양 상공서 터지면김정은 사저 ‘증발’…최소 110만여명 사상 뉴스위크가 미국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핵위협 분석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B83이 북한 평양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평양 주민 300만명의 80%에 해당하는 243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는 132만 7820명이 사망하고 110만 566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핵폭탄 폭발 후 형성되는 화구가 최대로 커졌을 때의 ‘화구 반경’은 1.14㎞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무실 및 사저로 알려진 노동당 1호 청사와 15호 관저 일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충격파에 의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수대거리,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일성종합대학, 금수산태양궁전,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 일부 등 폭심지 반경 7.47㎞ 지역은 5프사이(psi) 과압에 노출되는 ‘중간 폭발 피해 반경’에 들어갔다. 중간 폭발 피해 반경은 핵폭발이 야기하는 중간 수준의 피해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부분 주거용 건물을 붕괴시키고 부상자가 보편적으로 발생하며 광범위한 사망자를 야기하는 한편 주거지 화재를 촉발하는 규모다. 3도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열 복사피해반경은 13.2㎞에 달했고,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317만 7764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프사이는 창문이 깨지고 사람이 경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B83이 러시아 모스크바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512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137만 4840명이 사망하고 374만 722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구 반경 역시 1.14㎞로, 크렘린궁은 물론 붉은광장과 성바실리대성당, 레닌묘 등 주요 시설이 증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무려 1022만 2930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우크라 핵 보유 시 모든 러 무기 사용”러시아 30여년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 대두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확보하게 될 경우 러시아가 모든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푸틴 대통령은 집단안보기구조약(CS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우리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핵 위력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하겠나”라며 “(이럴 경우) 러시아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파괴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이전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맺은 모든 핵 확산 금지 약속을 위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첨가한 재래식 폭탄인 ‘더티 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에도 러시아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로 멈췄던 핵실험을 30여년만에 재개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30일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따른 대응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는 당면한 문제”라고 답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어떤 것도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핵실험 재개는) 모든 요소와 모든 면에 있어서 거듭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1년 전인 1990년 이후로 30년 넘게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핵교리 개정으로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서방에 대한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수험생들 고생 많았습니다”… 진로·교양·체험·공연 ‘풍성’

    “수험생들 고생 많았습니다”… 진로·교양·체험·공연 ‘풍성’

    진로·교양·체험·재테크·공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기 계발·진로 체험, 문화 체험, 디지털·인공지능(AI)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청년잡 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1대 1 진로상담, 예비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교육 등을 마련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도시철도 기관사 진로 교육을 한다. 동래구 진로교육지원센터는 직업 특강, 대학생 멘토링을 마련하고, 영도구 진로교육지원센터는 인공지능(AI) 진로 탐색 캠프를 준비한다. 영화의전당은 한국 영화 우수작품을 선정해 관람과 해설을 제공하는 ‘영화보기와 영화 읽기’, ‘영화 제작교실’ 등을 운영한다. 동래문화회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인공지능(AI)시대, 진짜 전문가로 성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장동선 뇌과학 박사를 초청해 ‘뇌를 깨우는 톡톡(TalkTalk) 콘서트’를 마련한다. 광주시교육청도 오는 12월까지 대입 지원대책을 마련해 수능 이후 수험생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첨단학과 증원, 정시모집 다군 모집대학 확대 등 다양한 입시 변수에 대응한 대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교육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광주대학교 행정관과 성실관에서 학교 추천을 받은 고3 수험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대비 서울권 대학 모의면접을 한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 소속 고3 진학부장들이 참여해 대학별 면접 문항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대학 면접처럼 한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광주진학정보분석팀은 오는 21일 오후 4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2층 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수능 가채점 분석과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12월 6일 수능성적이 학생들에게 통지되면 실채점 성적도 분석해 12월 12일 오후 4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수험생 대상 공연 할인 혜택도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 코리아’ 전 공연에 수험생 할인 40%를 제공한다. 수험생 할인은 BBC 프롬스 코리아 8회차 전 공연을 대상으로 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청소년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을 운영한다. 거주지와 관계없이 7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이면 서울시예술단 기획 공연을 당일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각 공연 티켓 최저 등급의 잔여 좌석에 한해 적용된다.
  • 코레일네트웍스, ‘위험성평가 최우수 사업장’에 여객사업처 대전역 선정

    코레일네트웍스, ‘위험성평가 최우수 사업장’에 여객사업처 대전역 선정

    코레일네트웍스(대표이사 전찬호)는 지난 8일, 전국 32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위험성평가에서 여객사업처 소속 대전역을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명판을 수여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위험성평가를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위험성평가 집중 시행기간 캠페인을 실시하고 대책타당성, 절차준수성, 대책실효성, 개선이행도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사고예방 및 안전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임한 사업장 중 최우수상에 1개소, 우수상에 3개소, 장려상에 6개소를 선정하고, 아차사고 발굴사례 우수 직원 104명을 선정하여 시상을 진행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전역은 KTX·SRT·ITX·무궁화호가 정차하는 역으로서 매표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및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대책을 수립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찬호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위험성평가를 적극 시행하여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도봉구 ‘안전한국훈련’ 실시… “전기버스 화재 대응 이상 무”

    도봉구 ‘안전한국훈련’ 실시… “전기버스 화재 대응 이상 무”

    서울 도봉구가 지난 25일 도봉공영차고지에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봉구는 ‘전기버스 대형화재 및 버스교통대란’이라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화재 현장에 대응하고 복구하는 훈련을 했다.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훈련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빈번한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전기버스 화재의 경우 사례가 많지 않고 화재 발생 시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 도봉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기버스 화재에 대한 도봉구 차원의 대응능력을 점검·강화했다. 훈련은 전기버스 대형화재 발생에 따른 초기 대응부터 비상대응, 수습 및 복구까지 재난관리책임기관 등의 기관별 대응체계 점검, 실전 대응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뒀다.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와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시간으로 연계했고 기관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훈련 전 과정에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했다. 이날 훈련에는 도봉소방서를 비롯해 도봉보건소, 도봉경찰서, 제2188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노원도봉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북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 대륜E&S, ㈜KT 도봉지점과 도봉공영차고지 5개 업체,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민·관·군에서 600여명이 참여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기버스 화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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