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SD
    2025-07-06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글
    2025-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발
    2025-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4
  • “한 회선으로 다용량·고품질 통화”/꿈의 기술 CDM어디까지 왔나

    ◎전자통신연,3년간 미국과 공동개발/삼성·현대·금성 ·96년 상용서비스” 박차 한회선으로 보다 많은 용량을 보다 좋은 질로 소화할 수 있는 CDMA(코드 분할대원 접속방식)가 국내에서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금성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대기업들이 상용화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의 경우 지난달 16일 상용예비시험을 통과했으며 이밖의 기업도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가동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삼성·금성 등 대기업에서 CDMA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은 각사 1백50여명 정도.상용시험날짜는 서로 다르지만 기술개발 수준은 거의 비슷한 실정이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지난 89년 1월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의 개발에 착수,2년간 사전 타당성 연구를 수행한후 91년 8월부터 원천기술의 소유자인 미 퀄컴사와 CDMA방식 이동통신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퀄컴사로부터 무선접속에 관한 핵심기술을 전수받아 이를 전자통신연구소 내 TDX­10 교환기술에 접목,이동전화 교환시스템을 국내의 삼성·금성·현대 및 맥슨 등 4개 회사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초의 시험통화는 지난 4월 연구소내 실험실에서 이뤄졌으며 현재는 하드웨어의 개량과 국내개발부품 2종을 장착하고 상용서비스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통합시험중이다. 이러한 CDMA방식 이동전화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미국 모토롤라사가 상용시제품으로 로스앤젤레스 및 시애틀 지역에서 94년초 최초시험에 성공해 이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CDMA개발 수준도 이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오히려 안정성과 보안성면에서는 미 퀄컴사의 기술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CDMA공동개발업체에서는 94년말 업체가 제작한 상용시스템을 서울지역에 설치,내년 3월까지 상용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이후 상용시험결과에 따라 시범운영을 통해 96년초 일반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전자통신연구소 박항구 CDMA개발단장은 『기지국 단말기기술이 퀄컴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이해해해당 대기업에 기술을 전수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실제로 퀄컴사의 기술은 신뢰도·안정도·운영자 편리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현지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즉 우리나라는 통화의 신뢰도를 중시해 이중의 보안장치를 하는 것이 기본임에 반해 퀄컴사는 가시적인 기능만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를 우리상황에 맞게 재개발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만 했다는 지적이다. ◎CDMA란/차세대 무선통신기술 총아/용량 아날로그방식의 15배/단말기 1대로 핸드폰·ISDN 접속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CDMA(코드분할 다원접속방식)란 최근 디지털 이동통신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시스템방식이다.지난해 7월 북미에서 표준화방식으로 채택된 CDMA는 날이 갈수록 폭주하고 있는 이동통신 수요에 대한 용량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고 간편한 통신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변조 및 다원접속방식의 하나로 이미 널리 사용중인 확산스펙트럼방식에 근거를 두고 있는 CDMA는 지금까지의 통신방식으로는 상상도 못할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현장실험 결과 CDMA는 악조건하에서도 아날로그방식보다 평균 15배의 용량울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또 CDMA에서 사용하는 가변비트율 음성부호기는 디지털음성과 고품질의 음성재생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CDMA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하나의 단말기로 사설무선통신기,가정의 무선전화기,핸드폰 등과의 접속이 가능하다.IADN과의 접속도 간단하다. CDMA가 도입될 경우 한개의 채널당 용량은 현재의 23배 가까이 늘어나며 통화권역 특성으로 인해 현재의 망보다 훨씬 적은 수의 기지국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 6대기업 대표가 말하는 21세기 전략

    ◎“세계적 정보통신회사로 발돋움” 전기통신 1세기를 맞아 세계는 현재 정보사회라는 거대한 흐름에 휩싸이고 있다.우리 통신기업들은 본격적인 정보사회로 들어서는 21세기를 앞두고 어떤 잔력들을 가지고있는지 알아봤다. ○한국통신 조백제 사장/첨담수준 기술확보… 세계5대회사 목표 한국통신은 21세기 세계수준의 첨단기술을 확보한 세계 5대 종합통신사업자로의 성장을 목표로 장기적인 전략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정보사회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정보사회로 이미 진입한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의 압력으로 국내통신시장이 개방을 앞둔 통신환경에 처하게 되었다.한국통신은 이같은 변화된 국제 통신환경에 먼저 경영사고의 민영화를 바탕으로 기본통신의 질 향상과 함께 통신망의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국내 기본통신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국산 전전자교환기 TDX 7백만회선을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통신망 고도화를 위해서는 통신망의 디지털화를 당초계획보다 5년 앞당겨 교환분야의 디지털화는 2천5년까지,전송분야의 디지털화는 96년까지 조기완성하기로 했다.또 96년부터는 한국통신의 하이텔사업을 위해 하이텔단말기 1백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전화서비스분야에서 한단계 진보한 개인번호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들은 21세기 정보사회를 통신에 의한 낙원으로 실현하겠다는 포괄적인 「TOP전략」 개념에 의해 착실히 수행되고 있다.이같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외국 통신기업들로부터 우리 통신기술의 국가경쟁력을 확보케 할 뿐 아니라 정보사회의 조기실현과 풍요로운 복지통신의 구현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통계상으로보면 고도통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91년 4%에서 2천1년엔 24%로 늘어나게 되며 주요서비스도 기본전화서비스·클로버서비스·전화정보서비스에서 입체영상전화서비스·자동통역전화서비스·개인손목전화서비스로 변하게 될 것이다. ○데이콤 손익수사장/국내외 업체와 제휴… 멀티미디어 전략화 데이콤은 유선전화사업과 무선·위성통신,그리고 멀티미디어 등 3대 핵심사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오는 2천년까지 매출액을 2조원으로 늘림으로써 세계 20대 통신회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6천7백억원을 투자,96년부터 시외전화서비스를 새로 제공하고 전자화랑·전자쇼핑·전자도서관 등 각종 멀티미디어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이와함께 시내전화 및 개인휴대통신사업의 기반확보를 위해 98년까지 2백70억원을 들여 서울·부산·대전·광주·대구 등 전국 5대 도시를 연결하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부문별 세부 경영계획은 시외전화·국제전화·전용회선 등 기본통신의 경우 통화대상국 및 지역확대,선불카드 개발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97년 매출액을 올해의 2천9백56억원보다 85% 증가한 5천4백64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천리안사업의 경우는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속전송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온라인게임 등 멀티미디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학술·특허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현재 1천2백종인 천리안데이터베이스 수를 97년까지 5천여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같은 사업수행을 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6천3백억원의 자금을 시설 및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현재 매출액의 3%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를 97년까지 6%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이동통신 조병일사장/98년까지 419억 투입… 정보인프라 구축 UR에 의해 이동통신시장 및 기본통신시장의 개방이 세계적 조류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동통신은 2천년대에는 무선종합정보통신망(무선 ISDN)을 서비스하는 세계 일류 종합정보통신 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한국이동통신은 92년말 무선호출시스템을 완전 국산화하여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둔데 이어 인도에 무선호출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제까지 무선호출분야 국제경쟁력 강화의 선두에 서왔다.나아가 이동통신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디지털 이동통신방식인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시스템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98년까지 4백19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정보인프라의 구축에 크게 힘써 나갈 것이다. 세계일류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으로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 등 새로운 주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정보통신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먼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파수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인 셀룰러패킷방식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국제간 이동통신사업과 해외이동통신사업에의 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3백50억원을 투입,96년 8월까지 마이크로셀을 이용하는 보행자용 PCS를 개발하고 98년 8월까지는 매크로셀기지국을 이용하는 초고속 대용량 PCS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 권혁조사장/CDMA 조기국산화… 운용방법 수출계획 신세기통신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로 채택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여 역사적인 차세대 디지털 이동통신시대을 열고 이동전화사업의 공익적 성격을 감안하여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간산업체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또 통신의 궁극적 목표인 언제,어디서나,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만족·기술우위·국제화를 3대 경영이념으로 구현,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세계 일류의 통신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경영이념의 하나인 고객만족은 수준높은 통화품질의 구현과 신규서비스 보급과 함께 신속한 고객만족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달성될 것이다. 기술우위를 위해서는 CDMA기술을 조기에 국산화하고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대규모의 집중적인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국제화는 외국인 주주와의 적극 협력을 통해 기술수준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확보,궁극적으로 CDMA 운용기술을 수출하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주요사업계획은 현재 1천억원 수준인 납입자본금을 98년 4천억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며 서비스 보급규모를 96년 인구대비 75%에서 98년 99%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매출액은 96년 7백53억원에서,98년 5천1백36억원,2천년 1조1천56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 ○나래이동통신 김종길사장/컴퓨터·통신 결합… 해외 진출 나래이동통신의 21세기 비전은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나래이동통신에서는 이를 위해 장기전략을 세워 시장진입기,사업안정기,사업다변화기,사업발전기 등으로 나눠 각 시기마다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먼저 시장진입기(93∼94년)의 목표가 무선호출기지국·교환국 증설과 음성사서함 용량 증대 등을 통해 완벽한 무선호출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면 사업안정기(95∼96년)에는 한글문자서비스·광역서비스를 개시해 광역통신 등 최첨단 서비스망을 구축,실현하고 신규통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97년부터 시작되는 사업다변화기에는 무선통신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공히 종합통신기업으로 성장함과 함께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98년 사업발전기부터는 이를 구현하게 될 것이다.나래이동통신에서는 이같은 계획의 실현을 위해 매년 시설투자와는 별도로 기술개발에 매출액의 10%를 투자하고 있다. ○서울이통 이봉훈사장/무선호출 개발 “대중화 앞장” 서울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신규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나아가 양방향 무선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함으로써 21세기에는 첨단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종합통신회사로의 도약은 앞으로의 통신서비스가 음성위주에서 탈피하여 비음성분야 즉 무선팩시밀리 무선데이터,압축디지털 영상 등으로 확산이 가속화되어 하나의 통신단말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정보통신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의 성취를 위한 경영목표로는 우선 95년까지 국제무선호출,양방향무선호출 등 무선호출 신규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게 될 것이다.이 기간까지는 흑자기반을 구축함과 아울러 매출액의 18%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무선호출의 대중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96년 이후에는 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 양방향무선데이터사업과 저궤도·중궤도 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사업에도 진출,21세기 종합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기술과 사업운용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이다.
  • 차세대 통신망 연구/한국 공동협력 추진

    【도쿄 연합】 멀티미디어시대의 고속 통신망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광역 종합디지털 통신망(B­ISDN)」의 실용화를 향한 한일 양국 산업계의 공동연구사업이 착수된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 동화상전화기 시제품 개발/금성통신/1초에 15개 영상 송수신

    금성통신(대표 오세희)은 최근 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공중전화망(PSTN)과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접속해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통화하는 동화상전화기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전화기에는 5.6인치짜리 액정화면과 비디오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ISDN에서 1초당 15개의 컬러 동화상을 송수신할 수 있다.특히 동화상을 최대 2천분의 1로 압축·전송할 수 있고 수신하는 정지화상이나 동화상을 VCR이나 캠코더에 녹화,컬러로 인화할 수도 있다. 금성통신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맞는 보급형 화상전화기를 1∼2년 안에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 EU/초소형지구국 위성통신망 추진

    ◎설치비용 싸고 음성·영상정보 고속 전송/미선 이미 보편화… 독·불 채택 적극적 입장 유럽연합(EU)이 오는 2천년대 유럽 국가간 위성통신 향상을 겨냥해 초소형지구국(VSAT)의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VSAT는 기업단위의 조직들이 국가 안에서는 물론 전세계로 데이터와 음성,영상등 정보를 전송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최신 위성통신장비로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돼 있다. VSAT는 안테나 직경이 보통 0.76∼2·4m로 설치가 용이하고 비용도 70만∼90만원대로 비교적 싼 편이다.다만 VSAT끼리 직접 전송은 불가능하고 중심국(Hub)를 통해서만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좀 불편하다. 그러나 통신위성 등 위성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양방향 원거리 데이터통신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정보의 고속전송이 가능한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에 필수적 이어서 기존의 대형 지구국을 보완하는 데도 적절하다. VSAT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단방향 시각영상과 양방향 음성전송 등이 이루어지는 방송네트워크이며 주로 건축업·자동차업계·호텔·백화점등에서 기업간 통신수단으로 쓰인다. 유럽 국가들이 이제서야 VSAT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각국간 통일된 기술표준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대부분의 유럽 기업들은 지리적으로 6백50㎞ 반경내에서 활동한다.그러나 언어들이 달라 VSAT 확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왔던 것. 다행히 최근 EU가 직접 나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어 올해안에 표준기술 등이 해결될 전망이다.특히 유럽 통신사업자 가운데 선두주자인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사(BT)는 유럽 공용 VSAT 도입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고 독일과 프랑스 등도 표준기술 채택에 적극적입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조만간 새로운 「단일 유럽통신망」이 또 하나 탄생할 것 같다. 전세계 VSAT 1만5천개 가운데 80% 이상을 갖고 있는 미국은 유럽공용 VSAT가 실현되면 이 통신망과 자국망을 연결,거대한 대서양 위성통신망으로 발전시켜 기업간 무역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한국통신이 VSAT 안테나 50여개를 설치,STM·포항제철·청구주택·선경유통·무선호출사업자 등 20여개 기업에 근거리통신망(LAN)과 사내업무용·공사현장관리·재고품관리·통신시험용 등에 지원하고 있다.
  • AT&T·인텔사/「PC화상회의」 기술 공동개발/내년중 시판 계획

    컴퓨터칩 메이커인 미국의 인텔사와 미전신전화회사(AT&T)는 22일 퍼스컴을 통해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같은 서류작업을 할 수 있는 화상회의 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양사의 투자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퍼스컴 화상회의와 관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한데 묶어 내년중 시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퍼스컴을 통한 화상회의가 가능하나 종합서비스 디지털통신망(ISDN)으로 불리는 특수 전화선을 이용해야 하며 소프트웨어와 소형비디오 카메라등을 설치하는데 수천달러의 비용이 들고 화면도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 한편 컴퓨터 메이커인 콤파크사도 화상회의 기술이 장치된 퍼스컴을 내년중 시판한다는 계획하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케브린 보렌 판매담당 부사장은 『2·3년내에 데스크탑이 정보와 통신의 센터가 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했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로터스사의 피터 클란티 판매담당 이사는 『퍼스컴이 통신기기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 개발/전자통신연·민간기업 공동연구

    ◎4년동안 1백93억원 투입… 내년 시제품 출시/동영상정보 처리·음성 펜 인력으로 동작 가동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는 최근 디지털화된 동영상정보를 처리할 수 있고 음성과 펜 입력으로도 동작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W/S) 연구시제품을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개발,18일 시연회를 가졌다. 멀티미디어 W/S 개발에는 지난 90년 7월부터 4년간 모두 1백93억원이 투입됐고 금성사·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이 공동 참여했다. 이는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급으로 컴퓨터비서 및 공동작업지원환경(그룹웨어)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가 기간전산망의 클라이언트시스템이나 종합정보통신망(B­ISDN)터미널 등으로 활용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또한 국내 PC및 W/S분야의 국제경쟁력도 높아져 대외시장 개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멀티미디어 W/S의 하드웨어는 순간 동작의 이미지를 압축·복원할 수 있는 제이펙(JPEG)프로세서 등을 채택했으며 1백28메가바이트(MB)급 주기억장치 등으로 구성,초당 컬러화면 30개의 정보를 압축·복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또 기본 소프트웨어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즈NT 3.1을 운영체계로 했고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지원하는 확장운영체계(COSMOS)가 탑재됐다. 멀티미디어 W/S의 시제품은 내년 상반기중 출시될 예정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이와함께 후속기종인 「지능형 멀티미디어 W/S」을 오는 98년 7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 데이콤/2단계 광통신망 537㎞ 구축

    ◎서울­대전,부산­진주­광주 완료/새달 1일부터 본격서비스 시작 데이콤(사장 손익수)은 서울∼대전간 우회선로와 부산∼마산∼진주∼순천∼광주를 잇는 2단계 장거리 광통신망 5백37㎞ 구축을 완료하고 8월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오는 96년 하반기부터 시외전화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데이콤은 이로써 지난 1월 개통한 6백34㎞의 1단계 구축선로를 포함,총 1천1백71㎞의 광통신망을 보유하게 됐다. 데이콤은 광통신망을 우선 한국통신의 기존 통신망과 경쟁하면서 음성과 데이터 전용회선용으로 이용하고 앞으로 시외전화와 G4급 초고속팩스,비디오통신,CATV중계용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오는 97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자,전국40여개 주요도시를 총연장 3천2백㎞의 환형 광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광케이블은 전송속도가 2.5G(기가)bps(1초당 신문 1만면 분량의 문자전송)로서 현재 전국에서 일부 서비스중인 1.5Mbps급 종합정보통신망(ISDN)보다 전송능력이 1천6백배 더 뛰어나다.이는 머리카락 굵기만한 광케이블 한가닥으로 3만2천회선의 전화를 수용할 수 있고 엄청난 양의 신호전송이 필요한 TV도 48개 방송을 한꺼번에 보낼 수 있는 초고속통신망이다.
  • 「PC 화상통화」 미서 개발

    ◎컴퓨터 화면통해 상대방 얼굴보며 의견교환/내년초 첫선… 컴퓨터 이용 화상회의시스템도 내년 초쯤에는 컴퓨터끼리 컬러화면을 이용한 화상통화 및 화상회의 서비스가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멀티미디어 PC의 새로운 영역이 개척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통신기술을 보유한 미AT&T사는 최근 음성 뿐만 아니라 데이터·그래픽·실시간 영상그래픽 등을 PC간 서로 송수신할 수 있는 영상회의시스템 「월드웍스(World Worx)」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월드웍스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서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고,통화중에 그림이나 문장을 비교할 수도 있는 차세대 첨단 전화통화방식으로 미래 기업망서비스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이는 지금까지 컴퓨터로 음성·영상·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길(roadway)을 단순한 음성 다이얼톤으로부터 멀티미디어 다이얼톤으로 재포장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월드웍스는 데스크톱 비디오시스템인 「비스티엄」과 비디오 코덱칩 「AVP」를 탑재한 PC(글로벌리스트)를 사용,56Kbps(1초당 영문 6만5천자 전송능력))회선 또는 ISDN(종합정보통신망)회선을 이용해 현재 미국에서 특정 장소간 음성과 영상을 시험제공 중이다.따라서 현재는 AT&T에서 개발한 동일기종의 데스크톱형 회의시스템끼리만 접속되고 있으며 다른 회사 제품과의 접속은 95년 초에나 가능할 것 같다. 이 시스템의 가격은 전용 PC를 포함해 6천달러(약 4백90만원)이나 수개월내 2천5백달러(2백만원)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서비스 이용료는 네트웍구성,하루 시간대,사용거리 등에 따라 다르지만 1분당 50센트∼1달러50센트(4백∼1천2백원) 선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AT&T사는 그동안 개발해온 시스템을 이용,지난달말 뉴욕에 있는 소비자와 일리노이주 소재 커터필러사 제품과장을 연결한 PC화상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이 시험통화는 11·2Kbps(1초에 영문 1만5천자 전송능력) 속도로 전송됐다. 통화 당사자들은 『영상이 약간 흔들리긴 했으나 놀라울 정도로 선명했다』고 전했다.특히 카터필러사 제품과장은 통화중에 자기회사의 세계영업망지도를 보여주었는데 이 역시 상대방의 PC에 뚜렷이 나타났다는 것. AT&T사는 이같은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앞서 다른 회사 제품과의 호환가능한 영상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응용시스템)을 보다 완벽하게 설계하기 위해 애플·IBM·선 마이크로시스템·로터스 디벨로프먼트·노블·픽처텔·제록스사 등 미국내 유명 통신서비스 및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 등을 공동개발사로 지정,더욱 진보한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건축전문가 7인이 내다보는 미래주택

    ◎“21세기엔 이런집에서 살고 싶다”/가사해방형 주택­개성있는 맞춤집 각광/동호인끼리 모여살고 「호텔형 노년아파트」 등장/재택근무 보편화… 집집마다 ISDN 설치 다가오는 21세기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경쟁과 풍요를 특징으로 하는 21세기의 삶을 주택에 반영하려는 건축인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김진애(서울포럼대표)박인석(주택공사)김혜란(주택공사)신혜경(인하대교수)조성용(우성건축대표)임창복(성균관대 건축과)최재필(명지대 건축학과)교수 등 7명의 건축전문가들로 구성된 새주택설계연구회 21세기 주택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사부담에서 해방된 집 ▲생활서비스가 따라오는 집 ▲내 맘대로 선택하는 집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집 ▲세대교류를 이어주는 집 ▲끼리끼리 사는 집 ▲일하는 집/배우는 집 ▲하이스타일로 사는 집 등을 꼽는다.최근 새주택설계연구회가 펴낸 책 「21세기에는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서울포럼간)는 이같은 21세기 주택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가사부담에서 해방된 집」은 21세기 주택의 기본요건으로 가사절감형 통합가전제품에 의해 달성될수 있다.21세기 주택에서는 부엌의 중요성이 커지며 싱크대가 거실을 마주보는 개방형 부엌으로 바뀌어 가사일을 돌보는데 즐거움과 편리함을 더하게 된다. 21세기 주택은 또한 의식주 관련 생활서비스가 지금보다 훨씬 강화되어 주택구입과 더불어 생활서비스를 옵션으로 제공받는 길이 열리고 호텔의 프런트처럼 설치된 서비스프런트로부터 각종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게 된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일일이 맞출수 있는 집이야말로 21세기 주택의 가장 혁신적인 측면이다.주택업계의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맞춤집」이 성행,백화점에서 고르듯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방문판매와 대리점판매를 통한 주택판매방식도 등장하고 20∼30년간 장기간에 걸쳐 할부로 집값도 갚을수 있게 된다. 개인생활을 보장하면서도 이웃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 21세기 주택이 추구하는 이상이다.공동통로를 만들어 이웃과의 만남기회를 늘리고 외국처럼 모임공간을 따로 설치하기도 한다.맘이 맞는 사람들끼리의 동호인주택과 수요자가 조합을 결성,공동으로 주택을 건축하는 코퍼러티브주택도 성행하게 된다.노인들에 대한 관심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형 노년아파트,호텔처럼 모든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형 노년아파트도 등장하게 된다. 재택근무가 널리 퍼지는 21세기에는 TV·비디오·전화·컴퓨터·오디오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멀티미디어 스테이션이 각 가정에 설치되고 통합서비스 디지탈통신망(ISDN)을 통해 바깥세계와 연결된다.손목시계처럼 차고 다니는 휴대용 개인단말기를 ISDN콘센트에 꽂으면 전세계와 연결되는 시대도 멀지 않다. 결국 이같은 21세기의 주택모습은 보다 풍족한 문화생활을 누리고자 욕구와 연결된다.21세기에는 각기 취향에 따라 집안에 예술코너·취미코너·사교코너 등을 설치하거나 전통풍·도시풍·이국풍·자연풍 등으로 실내를 장식하는 일이 보편화된다.
  • 교통상황/댐수위/원격 영상감시장치 개발

    ◎한국통신 연구개발원 ISDN팀… 내년 실용화/홍수조절 등 과학적 종합관리 가능/교통 복잡한 4거리에 설치,차량소통 도움 장마철 홍수때 댐의 수위나 복잡한 시내 교통상황 등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이 것이 실용화되는 내년 초부터는 수위와 교통 등에 대한 과학적인 종합관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 연구개발원의 ISDN(종합정보통신망)연구팀(팀장 심영진)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연구끝에 최근 컬러영상과 소리전송이 가능한 「원격컬러영상 감시시스템(ICIT)」을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전송속도가 1Mbps급(1초에 신문 4면 분량의 한글문자전송) 이상인 ISDN을 이용,감시대상 현장의 영상은 물론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감시과정은 원격지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데이터를 압축해 감시센터로 전송하고,이를 수신한 감시센터에서는 압축데이터를 풀어 화면에 표시해 줌으로써 상황파악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도와준다.카메라는 1개 시스템에 3대까지 설치할 수 있어 입체적인 원격감시가이루어진다. 예를들어 이 시스템을 댐감시에 활용할 경우 감시카메라를 수문이나 수위표시가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면 이와 연결된 근처 사무실의 PC에 수위 등이 컬러영상으로 계속 나타난다.PC는 전송받은 내용을 압축해서 멀리 떨어진 종합상황실로 보낸다.상황실에서는 여러 댐의 감시카메라로부터 들어오는 수위를 지역별로 파악,댐별 방류량을 지시하는 등 수위조절을 위한 조치를 취해 홍수를 막게 된다. 이 시스템은 똑같은 원리로 교통이 복잡한 4거리 등에 설치하면 원활한 차량소통을 도와줄 수 있고 강우량과 적설량 등도 기상측기에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멀리서 알수 있다.뿐만 아니라 사무실 등에 설치해 원격 보안감시용으로 사용하거나 원격강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원격감시에 쓰이는 PC는 386 이상이면 되고 1개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7백만원 정도만 들이면 완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심영진팀장은 『시스템 제작기술을 올해안에 생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어서 대량생산은 내년 초쯤돼야 가능할 것』이라며『이 시스템을 급히필요로 하는 정부기관 등에는 상용화 이전에 한국통신이 직접 시스템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적 통신업체/러시아통신시장 진출 다툼

    ◎모스크바 통신장비전 16개국 참여/미 AT&T·독 지멘스 등 첨단장비 선보여/한국선 금성·삼성 참가… 상담·합작추진 활발 전화 및 정보통신 시설이 크게 뒤떨어진 러시아가 첨단 통신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AT&T를 비롯,독일의 지멘스,영국의 GPT,네덜란드의 알카텔 등 세계적 통신업체들이 이 나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모스크바 전러시아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94 엑스포 콤 모스크바」에는 이들 세계 유명 통신회사를 포함,16개국에서 1백9개 업체가 참여해 1천여가지 첨단 통신장비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금성정보통신과 삼성전자가 참가,러시아 통신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통신업체들과 활발한 교섭을 벌였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전시행사는 경제력이 취약한 러시아가 자국내 통신시장에 외국 사업자들을 불러들여 유리한 조건으로 시설을 갖추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러시아는 특히 올해 행사에 전체 참여업체의 절반이 넘는 66개사(합작사 포함)를 참가시켜 적극적인 상담활동을 벌였다. 금성정보통신은 이번 행사에 국산 전전자교환기 「스타렉스­VSP」를 비롯해 무선이동기지국,주파수공용통신용 장비,멀티미디어 맥스,무선호출기 등 10여종을 출품했다.스타렉스­VSP는 디지털 기술을 채용,전화 뿐만 아니라 고속 데이터 및 영상 전송에도 뛰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을 가능케 하는 첨단 교환기이다. 삼성전자도 각종 데이터전용망을 통합·관리하고 결함등을 컴퓨터 화면의 지도를 통해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디지털네트워크시스템(SDNS)3개기종을 시연,현지 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 제1의 통신기술을 자랑하는 AT&T는 통합전송관리시스템(ITM-200) 1종만 전시했다.이는 대용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각종 병렬컴퓨터와 관리용 컴퓨터,지원컴퓨터 등과 연결돼 네트워크간에 기가바이트급(1초에 영자신문 8천면 전송능력) 속도로 정보를 교환해주고 케이블TV를 이용한 화상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또 지멘스는 지역통신망 및 전송망과 프로젝트관리정보시스템 등 9가지 정보통신망 구성이 가능한 기초데이터도구(턴키툴)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금성정보통신의 현지 부스담당자인 신명식과장은 『세계 유수의 통신회사들이 전시회를 통해 갖가지 첨단 통신장비를 소개,러시아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우리도 이번 전시기간동안 2백여건의 상담 및 합작제의를 받았으며 이를 선별해 통신시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PC보며 여행지·상품 고른다/한국통신,ISDN영상서비스 실시

    ◎실물사진 곁들여 가격·특징 상세히 소개 아파트를 사거나 상품을 고를 때 PC를 통해 실물을 직접 보고 선택할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 영상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통신은 오는 20일부터 서울의 ISDN가입자 1백명에게 부동산·상품·학습·관광 등 4가지 정보를 담은 「ISDN응용정보검색서비스」를 무료로 시범제공하고 7월부터 전국 5백 가입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실물사진을 7∼10초 동안 영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음성도 함께 제공,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신아정보사에서 제공하는 「부동산정보」는 전국의 토지·아파트·건물의 매매가격등을 실물사진과 함께 볼수 있다.또 미도파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상품정보」는 상품의 가격과 특징 등이 사진으로 제시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386급 이상 개인용PC를 갖고 있어야 하며 가입희망자는 한국통신 서울사업본부(468­1232∼3)로 연락하면 된다.
  • 기기수요적고 업체생산기피/ISDN(종합정보통신망)제대로 활용안된다

    ◎화상 전화등 첨단 서비스 “유명무실”/단순기능 활용 그쳐… 염가보급 필요 한국통신이 지난해말부터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가 화상전화기와 고속팩시밀리등 관련 통신기기의 공급이 뒤따르지 않아 시행 4개월이 지나도록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ISDN이란 그동안 개별망으로 운용되던 음성과 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을 하나의 망으로 통합제공하는 고속·고품질의 디지털망으로 기존전화망(PSTN)보다 한 차원 더 발전된 통신망. 한국통신이 제공중인 ISDN은 64Kbps급(1초당 한글 4천자전송)으로 기존전화망(2천4백bps)보다 20배 가까운 전송능력을 갖고 있다.따라서 기존전화망으로는 어려운 ISDN전화기·동화상전화기·ISDN­PC·고속파일전송장치·G3∼G4­팩스등 8종의 첨단단말기를 이용할수 있고 이 가운데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또 한 회선에 접속된 여러개의 단말기에 별도의 번호를 부여해 사용하는 복수번호기능등 11종의 부가서비스,고속파일전송과 TV화상회의등 5∼6종의 응용서비스제공이 가능하다. ISDN은 현재 전국 11개 도시 69개 전화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가입자는 1천2백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이용자의 70% 이상이 전화와 PC,전화 2대,전화와 팩시밀리등 하나의 전화번호로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극히 단순한 기능만 활용,애써 만든 고급통신망에 대한 낭비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ISDN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잘모르는 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통신장비생산업체가 이에 알맞는 통신기기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업계 관계자들은 『ISDN용 화상전화기의 경우 국내에서도 생산능력이 있으나 대당 가격이 2천만원 정도로 워낙 비싼데다 몇명 안되는 수요자를 겨냥해 생산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특히 쌍방향통신인 화상전화기는 두 전화가입자가 모두 ISDN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성이 현재로선 백지상태나 다름없다는 것. 각종 부가서비스의 활용이 가능한 ISDN전화기도 회선접속장치(TA)를 포함해 소비자가격이 26만원 선이고 현행 아날로그식 전화를 ISDN에 접속하는 S카드도 장당 2백만원으로 비싸기 때문에 판매는 엄두도 낼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통신관계자들은 『지난 88년부터 ISDN을 상용서비스해온 일본은 현재 가입자가 25만명에 이르고 이는 통신기기업체들이 초기 적자를 무릅쓰고 각종 ISDN용 통신기기를 싼값으로 판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업계도 장기적 안목에서 첨단통신기기의 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통신 전화본부의 이제식신규사업부장은 『21세기 고도정보사회에 대비,엄청난 비용을 들여 도입한 ISDN이 지금처럼 기껏 전화 2대를 동시에 쓰는데만 이용된다면 개발노력과 비용이 너무 아깝다』며 『ISDN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한 회선으로 23∼30개의 통신채널 구성이 가능한 단말기(PRI)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1세기인프라”초고속정보통신망 발진/한국기술수준 어디까지 와있나

    ◎차세대 ATM교환기 연말쯤 시제품 나와/멀티미디어 기술등 선진국과 2∼3년 격차/각종 소프트웨어 자력개발에 많은 투자 필요 세계는 지금 「총성없는」기술전쟁이 한창이다.그 가운데 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첨단정보통신분야는 2000년대에 국운을 가름한다고 판단,나라마다 사활을 걸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첨단기술만이 살아 남을수 있는 21세기 고도정보사회­.더욱 치열해질 정보기술전을 앞두고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국내 통신기술과 시설수준은 어디쯤 와있을까.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말 전화 2천만 회선을 돌파,시설면에서 당당히 세계 8위에 진입했다.이는 국민 1백인당 전화 38대,가구(4인기준)당 2전화시대를 열었다는 단순한 양적 팽창 보다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전화망을 거의 완벽하게 구성함으로써 미래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우리의 통신시설이 이처럼 세계 선진대열에 낄수 있었던 것은 지난 85년 통신과 반도체분야의 첨단기술인 전전자교환기(TDX)를 세계에서 10번째로 개발하면서부터였다.덕분에 2년후인 87년 9월 자동전화 1천만 회선을 넘어 만성적 전화적체를 해소했고 90년 10월에는 1천5백만 회선으로 1가구 1전화시대를 열었다.특히 이 기간동안 농어촌 전화는 자석식에서 전 전자식에 이르는 6단계 발전과정을 한꺼번에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동화됨으로써 산간벽지나 낙도에서도 전국 전화망은 물론 어느 나라와도 교환없이 직접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전화와 전용회선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도 미국과 유럽,일본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기본 통신서비스 분야의 코드없는 전화기사용,국제·시외자동전화,영상회의 등을 비롯,국제통신분야의 국제전화선택및 직접통화,국제영상회의,국제 ISDN(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 등은 선진국 못지않게 이용에 불편이 없다.또 정보통신분야도 4백만대에 이르는 PC보급으로 천리안과 하이텔등 PC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데이터베이스(DB)검색 및 전자편지가 점차 확산추세이고 국제학술망(인터네트)을 통한 국가간 DB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보안상 전파의 민간이용이 억제 돼 왔던 무선통신분야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예를들어 이동전화(차량·휴대)의 경우 현재 55만대가 보급,1천명당 51대로 세계 33위에 머물고 있다.따라서 본격적인 21세기 개인통신시대에 대비,전파의 효율적 활용과 무선통신 관련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통신기술면에서는 업무전산화에 필수적인 중형컴퓨터 주전산기(타이콤) 3종이 국산화 6년만에 5백대를 보급,국내 중형이상 컴퓨터의 10%를 넘어섰고 현재 사용중인 주 전산기3보다 성능이 20배 더 높은 주 전산기4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속DB와 동화상전송등 초 고속정보통신망을 실현해줄 차세대 ATM교환기도 연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며,Gbps(기가바이트)급 광전송시스템과 첨단이동통신 디지털기술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그밖에 멀티미디어등 각종 컴퓨터기술개발도 G7(선진7개국)과 같거나 2∼3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방송·통신용으로 사용될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지상과 해저,공중등 입체통신망이 세계 곳곳으로 연결되고 종합유선방송(CATV)과 같은 통신과 방송의 결합매체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외형과는 달리 통신시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화수준」은 부끄럽게도 일본의 10%,미국의 12%,독일의 15%에 불과하다.더구나 정보화의 핵심인 중형이상 범용컴퓨터등 고도정보설비의 서비스보급이나 이용은 선진국의 3∼5% 선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양과 질에서 명실상부한 선진통신국으로 발돋움하려면 통신망을 타고 다닐 DB와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SW)의 자력개발에 더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2∼3년후면 본격적으로 닥쳐올 통신시장개방에도 대비,지능통신망개발을 비롯,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기술,자동망관리시스템,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 첨단통신기술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통해 기술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 해외로 뻗어가는 한국 정보통신 기술

    ◎전전자 교환기 100만회선 수출 눈앞에/주기종 TDX­10… 용량 세계최대/중국 거래시장 놓고 미·일과 각축/북경∼광주 2천6백㎞ 광케이블공사 참여/호남성 통신·체신금융 전산사업도 진출/CIS·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서도 사업확대 모색 세계 정상기술을 자랑하는 국산 전전자교환기(TDX)를 비롯한 정보·통신산업이 외국시장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다.현재 수출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전전자교환기의 경우 TDX­1B와 TDX­10 두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90년 11월에 개발된 TDX­10은 국내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주력교환기로 전화 10만회선까지 구성이 가능,용량면에서 세계 최대로 꼽힌다.이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금성정보통신·대우통신·동양전자등 통신기기업체들은 자사기종을 개발,중국을 비롯해 독립국가연합·동유럽·동남아시아등 세계 곳곳에 우리의 통신기술을 심고 있다. 국산 전전자교환기는 지난 91년 6월 삼성전자가 필리핀에 6천회선을 공급한 이후 지난해말까지 8개국에 33만회선을 개통했다.또 올해말까지는 16개국에 84만회선을 더 공급할 예정이어서 해외 1백만회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합작공장 활용 세계에서 가장 넓은 시장인 중국에는 삼성전자와 금성정보통신이 92년부터 진출,합작생산공장을 통해 현지에 보급중이다.특히 중국과는 지난달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기간중 체결된 한중통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국내 통신업체들이 중국의 대형통신망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길이 활짝 열리는 등 수출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중국◁ 방대한 중국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이다.이곳에 진출한 기업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현지 합작공장설립을 성사시켰고 체신부는 4차례에 걸친 양국장관회담을 통해 교환기 수출 뿐만 아니라 통신망건설등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 최근의 양해각서로 우리 기업들은 북경∼광주간 광케이블 건설사업과 호남성 광전송로 및 통신망건설에 참여하게 됐다.북경∼광주간 광케이블사업은 올해부터 1억달러를 투입,96년까지 총길이3천6백㎞의 광케이블을 매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또 인구 6천2백만명에 이르는 호남성의 통신망사업은 95년까지 1백65만회선을 공급하고 4천㎞의 광케이블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상해와 대연·북경에 시범설치될 체신금융전산망사업에는 데이콤이 참여,미국·일본등의 7개 컴퓨터전문회사와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이 사업은 중국이 오는 2000년까지 전국의 1만여 주요 우체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한다는 방대한 계획이다. 중국의 통신망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미 우리 기업들이 터전을 닦은 길림성과 산동성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며 흑용강성 요녕성 운남성 등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전전자교환기 직수출은 삼성전자가 산동성 위해시등 3곳에 1만4천회선을 개통한 것이 전부.그러나 금성정보통신이 92년 산동성과 광동성에,삼성전자가 산동성에 각각 통신설비합작생산공장을 설립,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회선보급을 확대중이며 대우통신이 호남성에,동양전자통신이 안휘성에 합작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중국은 오는 2001년까지 1억회선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중국의 교환기시장은 「광야」나 다름없다.따라서 우리기업의 진출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충남태안과 청도(산동성)를 잇는 해저케이블공사도 중국과 합작추진,통신분야의 협력체제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대외 경협기금지원 이밖에 케이블 생산업체인 대한전선은 북경과 청도에 합작공장을 설립,92년부터 광케이블과 전력케이블등 장비공급에 나서고 있다. 체신부는 우리 통신산업체가 중국의 통신망건설에 참여할 경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등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독립국가연합◁ 중국과 마찬가지로 잠재시장이 엄청나다.이곳에는 아직 통신장비와 관련한 합작생산공장이 없고 교환기와 일부 통신장비를 직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91년6월 레닌그라드에 2천회선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게스탄공화국에 2만회선,블라디보스토크 2만1천회선등 8만회선을 공급했다.삼성전자는 올해에도 러시아공화국 2만회선등 6만5천회선을 더 수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7월까지 대우통신이 우즈베크 공화국에 5만회선,금성정보통신이 러시아공화국에 1만5천회선을 각각 개통할 예정이며 동양전자통신도 올해안에 카자흐스탄등 3개 공화국에 16만회선을 건설한다.따라서 독립국가연합에 대한 국산 전전자교환기 보급은 조만간 30만회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동유럽◁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폴란드 오폴레주에 15만회선을 개통했고 금성정보통신은 최근 루마니아 프라호바주에 10만4천회선을 설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미·가주에도 공급 금성은 지난 91년부터 루마니아에 통신기기 합작공장을 설립,운영해오고 있다.금성은 이를 거점으로 교환기 뿐만 아니라 각종 전송장비,광케이블등 통신장비를 루마니아에 보급하고 체코등 이웃 동유럽 국가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금성정보통신이 91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베트남에 10만6천회선을 개통시켰고 필리핀에는 삼성전자가 1만회선을 공급했다.대우통신은 이란 하마단시에 1만9천회선을 수출했고 미얀마에도 7천7백회선을 설치중이다. 특히 96년까지 3백60만회선 공급을 추진중인 이란과는 정부차원에서 통신협력을 활발히 교섭중이며 다음달부터 실시되는 국제입찰에 (주)대우가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타◁ 삼성전자는 중미 니카라과에 1만7천회선을 완료했고 에콰아도르에 6천회선을 건설중이다.또 동양전자통신은 멀리 아프리카 우간다에도 진출,올해안에 8천7백50회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 ATM교환기 한·중 공동개발한다

    ◎움직이는 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동시제공/연내 시제품… 98년 상용제품 출시 미국을 비롯한 통신선진국들이 차세대교환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중국과 ATM교환기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함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ATM교환기는 음성은 물론 고속데이터와 움직이는 영상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B-ISDN)을 실현하는 첨단교환기.이는 대용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중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실험시제품 개발이 한창이고 일부 제품은 벌써 상용화됐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개발된 ATM「프렐루드」교환시스템은 전송속도가 초당 2백80메가바이트로 동영상 정보처리에 충분한 수준이다.또 미국의 「스타라이트」「트랜스네트」교환시스템도 지금까지 개발된 ATM식 교환기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초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ATM교환기 개발에 착수,주요 기능인 단위스위치와 신호처리SW등 각종 정합기능의 개발을 완료했다.현재는 운용 및 보전기능을 개발중이며 연말쯤 연구시제품을 완료하고 98년까지 상용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은 정보를 비동기식으로 전달하는 체계.즉 편지나 소포처럼 전달할 정보를 담는 봉투를 규격화(ATM셀)하고 여기에 정보를 담아 통신망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때 정보량이 규격봉투 보다 많으면 필요한 수량 만큼 나누어 보낸다. ATM교환기란 이처럼 셀로 나뉘어 들어온 음성·데이터·영상등의 정보를 수신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기존의 전화망과 데이터전용망·방송망을 하나로 묶는 단일통신망 기능을 수행한다.또 전전자교환기(TDX)는 대역폭이 제한돼 가입자끼리 연결된 하나의 회선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데 비해 ATM교환기는 음성망으로 쓸 경우 1회선으로 2천명이 이용할수 있어 실용화되면 회선의 활용도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이다.
  • 3단계 초고속 정보통신망 청사진을 펼치면…

    ◎원격의료·재택근무 15년후엔 보편화/모든 관청 연결… 원스톱 민원서비스/97년까지/원격교육 서비스 등 전국민에 제공/2002년까지/업무·쇼핑 등 집에서 처리/2010년까지 체신부는 24일 초고속통신망을 오는 2천15년까지 전국에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2천년대 정보화사회의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정착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종합계획」을 발표했다.체신부는 장기계획으로 구축된 「정보고속도로」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형태의 다양한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국가의 정보화와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구조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초고속망을 통해 공공기관과 주요기업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원격교육과 원격의료,재택근무 등을 실현,인간중심의 정보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함께 멀티미디어와 관련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투자를 집중,21세기초까지 멀티미디어 정보산업의 수준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제2그룹으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초고속망은 1단계 사업기간인 오는 97년까지 1백55∼6백22Mbps(1초당 신문 6백∼2천5백면 전송능력)급 고속광케이블을 기간전송망으로 구축하고 2천2년(2단계)까지는 2.5Gbps(1초당 신문 1만면 전송)급,2천10년(3단계)까지는 1백Gbps급의 초고속망이 기간전송망으로 자리 잡는다. 이처럼 고속망이 단계를 밟아가면 우리의 일상생활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현재 첨단 통신망이란 이름을 달고 전국 70여개 전화국에서 시행중인 ISDN(종합정보통신망)은 그야말로 「원시적」인 통신수단으로 간주될 것이다. 우선 1단계 계획이 끝나는 3년후면 전국을 수도권·중부권·호남권·부산권·대구권등 5개 권역을 잇는 기간망이 완성된다.즉 중소도시까지 고속망이 구축됨으로써 지역간의 영상회의는 물론 모든 관청의 전산망이 하나로 연결돼 원스톱 민원서비스체제가 이뤄진다.따라서 전국 어느곳에서나 세금을 낼수 있고 주민등록과 호적등초본도 전산망이 있는 곳이면 세무서나 우체국 경찰서할것 없이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다.2단계가 완성되는 2천년대초에는 원격진료,원격교육,전자도서관,지리정보시스템(GIS)등의 서비스가 모든 국민에게 제공된다.이렇게 되면 부산의 환자가 서울의 유명병원까지 와서 치료를 받을 필요없이 현지 병원에서 영상화면을 통해 의사와 진료상담을 하고 의료기록도 순식간에 전송할수 있다.또 병원과 연결된 가정용 멀티미디어PC가 있으면 집에서도 영상을 통한 의료상담이 가능해 진다.초고속망의 완료단계인 2천10년쯤이면 일반 가정에까지 광케이블망이 연결돼 전화선 하나로 다양한 정보통신기기의 사용은 물론 직장에 갈 필요도 없이 재택근무가 보편화될 전망이다.각종 민원서류의 처리도 일일이 해당 관청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외국의 사례 ○「정보 슈퍼하이웨이」 건설 ◇미국=클린턴정부 출범이후 고어부통령이 중심이 돼 「정보 슈퍼하이웨이」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이 『미국의 미래 운명은 정보기반구조에 달려있다』고 천명한 것은 이 사업에 미국이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45조엔 들여 고속망 설치 ◇일본=「신사회자본」이란 차세대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마련,2천10년까지 45조엔을 고속통신망 건설에 투자한다. ○EU국들 행정기관 연결 ◇유럽연합=회원국 상호간 상품·자본·서비스의 교역촉진과 환경·교육등 공동관심사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97년까지 회원국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고속행정통신망」을 구축중이다.
  • 「달리는 통신교실」 어린이들에 인기

    ◎한국통신/91년 첫 운영… 농어촌 250개국교 방문/대형버스에 컴퓨터·화상전화기 등 설치/기능·작동법 쉽게 소개… 실습시간도 마련 한국통신이 농어촌 국민학생들의 정보이용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운영중인 「달리는 통신교실」이 2일 새학기 들어 처음으로 전남 장흥군 대덕국민학교를 찾았다. 「달리는 통신교실」은 대형버스 내부에 컴퓨터 10여대와 공중전화기를 설치,학생들에게 학습정보와 하이텔·음성생활정보 등 컴퓨터단말기를 이용한 14종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내·국제통화가 어떤 과정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통신교실버스가 교정에 도착하자 대덕국교의 2∼6학년 어린이 5백30여명은 일제히 환호하면서 첨단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찼다. 어린이들은 한국통신 직원의 안내로 주의사항을 들은 뒤 줄을지어 버스에 올라 컴퓨터 작동법과 단말기에서 보여주는 각종 서비스를 진지하게 지켜봤다.또 내부에 가설된 DDD전화기를 통해 시내전화와 국제전화가 어떻게 걸리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실제로 집으로 전화를 걸어보는 등 2시간여 동안 정보통신기기의 이용법을 익혔다. 견학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특히 통화상대방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 화상전화기와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기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신기해 했다. 이 학교 6학년인 유지혁어린이는 『달리는 통신교실을 보니까 말로만 듣던 정보화사회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면서 『우리들이 이런 첨단 컴퓨터장비를 자주 볼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학년 여학생 김가을어린이는 『여러가지 정보통신을 전달해주는 종합정보통신망을 가장 관심있게 봤다』면서 『시골에서도 하루빨리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리는 통신교실」은 지난 91년5월 지역간 균형적인 정보문화 확산을 위해 대형버스 내부를 개조,각종 첨단 통신장비를 실은 이동홍보관으로 마련했다. 한국통신은 현재 경기·부산·전남사업본부에서 이동차량 3대를 운영하고 있다.그동안 전국 농어촌 2백50여개 국교에서 10만여명의 어린이가 통신교실 견학을 마쳤다. 한국통신의설진석기업문화국장은 『농어촌지역 어린이들의 정보통신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아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는 대구와 충남사업본부에도 통신교실 버스를 추가로 운영,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첨단 정보통신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거리 광전송로 서비스 개시

    ◎데이콤/서울∼광주 등 전국21개 도시 연결/데이터·화상통신·유선방송 등 고속전송/광케이블 1개로 3만명 동시통화 가능 데이콤은 서울∼대전,대전∼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21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2.5Gbps급(초당 신문 2만면전송)장거리 광전송로 구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이를 이용한 각종 전송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번 광통신망은 데이콤이 오는 97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자,전국 40개 도시를 잇는 총연장 3천2백㎞에 이르는 광통신망 구축사업의 1단계로 우선 1백33억원을 들여 6백34㎞를 완성한 것이다. 데이콤은 이 광통신망을 통해 음성 및 중·저속데이터 전송은 물론 초고속데이터 전송과 G4급 팩스,화상통신,종합유선방송(CATV)등 각종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통신망은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케이블 한가닥으로 3만2천명이 동시통화가 가능하고 TV 48개 채널을 전송할수 있는 초고속·대용량의 통신망이다.또 1회선으로 1초에 24면짜리 신문 2년분을 전송하는 25억비트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다.이는 1.5Mbps급인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보다 1천6백배,기존 전화회선(2천4백bps)보다 1백만배 이상 빠른 정보전달 능력을 갖춘 것이다. 특히 이 광통신망은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동기식 광전송방식을 채택,망관리를 위한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전송로를 자동으로 관리토록 돼있다.또 전국 주요도시를 환형(환형)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고장이나 장애가 생겨도 1천분의1초 이내에 다른 전송로로 신속한 자동우회가 가능하다. 데이콤은 우선 이 광통신망을 전용회선서비스와 방송중계·영상중계 등 화상통신,CATV전송·분배망에 적극 활용하고 2∼3년 후부터 중추적 기간통신망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제2단계로 오는 7월말까지 기존 전송로와는 별도로 서울∼대전 1백87㎞를 비롯,부산∼광주를 잇는 3백50㎞등 모두 5백37㎞의 광전송로를 구축하고 3단계로 95년까지 철도노선을 중심으로 8백35㎞를 건설할 계획이다. 광통신망 설치가 완료되는 97년말에는 제주∼해남을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도 구축,전국망을 통해 전화등 기본통신사업 진출에 대비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