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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르 회사, 정부에 소송 제기했다? 규모봤더니... ‘상상이상’

    만수르 회사, 정부에 소송 제기했다? 규모봤더니... ‘상상이상’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회사, 정부 상대로 소송… 무슨 일?

    만수르 회사, 정부 상대로 소송… 무슨 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회사, 정부에 소송 제기했다? 무슨 일인가 보니

    만수르 회사, 정부에 소송 제기했다? 무슨 일인가 보니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회사,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제기 ..대체 무슨 일?’

    만수르 회사,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제기 ..대체 무슨 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회사, 한국 정부 상대 ISD 소송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이어 두 번째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으로부터 제기됐다. 21일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따르면 UAE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 등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최근 ISD를 제기했다. IPIC는 UAE 왕족인 만수르가 회장이다. 하노칼은 1999년 현대오일뱅크 주식 50%를 취득한 뒤 2010년 8월 보통주 4900만주, 우선주 7350만주를 현대중공업에 1조 8381억원에 팔았다. 현대중공업은 하노칼에 매매대금을 지급할 때 대금의 10%인 1838억원을 떼어 국세청에 원천징수 형식으로 납부했다. 그러나 하노칼은 이것이 한국과 네덜란드 사이의 이중과세 회피 협약에 어긋난다며 원천징수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국세청이 이를 거부하자 하노칼은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울산지법, 부산고법에서 모두 패소했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법조계에선 하노칼이 국내에서 승산이 안 보이자 ISD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론스타는 한국 정부의 외환은행 매각 지연 등으로 손해를 봤다며 ISD를 신청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만수르 회사, 정부에 1838억원 소송 제기…UAE 왕족의 초호화 생활 어떤가 보니

    만수르 회사, 정부에 1838억원 소송 제기…UAE 왕족의 초호화 생활 어떤가 보니

    만수르 회사, 정부에 1838억원 소송 제기…UAE 왕족의 초호화 생활 어떤가 보니 만수르 회사 아랍에미리트(UAE) 왕족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38억원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21일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노칼 인터내셔널 B.V.’와 IPIC 인터내셔널 B.V.’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의 부호인 만수르의 재산과 초호화 자택 등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만수르의 둘째 부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37)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집의 내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응접실로 보이는 방과 집에 구비된 헬스장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집의 인테리어는 물론, 소품으로 갖춰진 물건 하나하나가 호텔을 능가하는 럭셔리함을 자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만수르의 둘째부인 등 가족들은 집 외에도 고급 승용차를 비롯해 각종 명품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등 초호화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만수르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부다비의 왕자다. 개인 재산이 30조원을 넘고, 연간 수입이 4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소송 규모가? ‘깜짝’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소송 규모가? ‘깜짝’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회사, 우리 정부에 ISD 제소…현대오일뱅크와 관련?

    만수르 회사, 우리 정부에 ISD 제소…현대오일뱅크와 관련?

    만수르 회사, 우리 정부에 ISD 제소…현대오일뱅크와 관련?   만수르 회사, 만수르 소송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만수르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부다비의 왕자다. 개인 재산이 30조원을 넘고,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만수르 둘째 부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37)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집과 차,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대부호다운 럭셔리한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회사, 우리 정부에 ISD 제소…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과 관련?

    만수르 회사, 우리 정부에 ISD 제소…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과 관련?

    만수르 회사, 우리 정부에 ISD 제소…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과 관련?   만수르 회사, 만수르 소송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만수르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부다비의 왕자다. 개인 재산이 30조원을 넘고,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론스타 5조대 소송… ‘외환은행 매각 승인 지연’ 쟁점

    정부-론스타 5조대 소송… ‘외환은행 매각 승인 지연’ 쟁점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된다. 소송 가액만 5조 1000억원(약 46억 7900만 달러)인 ‘매머드급 송사’인 데다 우리 정부가 당한 ‘사실상의 첫 ISD’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걸려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유사 소송 불똥 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15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 내 ICSID에서 한국 정부와 론스타 관계자 등 소송 당사자와 대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심리를 연다. 한국 정부의 소송대리인을 맡은 미국 로펌 아널드 앤드 포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다음달 29일부터 7월 8일까지 2차 심리를 거쳐 내년쯤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2년 5월부터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6개 부처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김철수(사법연수원 27기) 국제법무과장 등을 미국 현지로 보내 소송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중재재판부가 ‘비밀유지명령’을 한 상태인 데다 우리 측 대응전략이 알려지면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국익에 좋지 않다”면서 “다만 지금까지는 우리 정부 입장을 방어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사고팔아 총 4조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먹튀’ 외국자본의 대명사로 불리는 론스타가 ICSID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한 것은 2012년 11월 21일이다. 한국 정부 탓에 외환은행 매각이 늦어져 5조 1000억원의 손해를 봤고 부당한 세금을 물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첫 법정 대면을 하는 1차 심리에서는 론스타와 우리 정부 주장을 듣는 초기 구두심문이 진행된다. 2007∼2012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팔려고 할 때 승인권을 갖고 있던 한덕수 당시 경제부총리, 전광우·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1차 쟁점은 소송의 성립 여부를 다투는 관할권 문제다. 앞서 론스타는 벨기에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 형태의 자회사들을 통해 외환은행, 강남 스타타워 빌딩, 극동건설 등에 투자했다. 론스타는 이런 투자 행위가 ‘한·벨기에·룩셈부르크 투자협정(BIT)’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자회사들이 페이퍼 컴퍼니에 불과한 만큼 투자협정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태도다. 이는 우리 정부가 론스타 측에 물린 8000억원대의 세금 문제와 직결된다. 핵심 쟁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승인 지연 문제다. 론스타는 2007년 9월 HSBC에 외환은행 지분 51%를 5조 9376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음에도 한국 정부가 매각 승인을 지연시키는 바람에 더 큰 차익을 얻지 못했다며 한국 정부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정부는 론스타의 헐값 외환은행 인수 의혹에 대한 배임 사건 등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섣불리 매각을 승인해 줄 수 없었다고 반박한다. 일각에선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중도 합의설’도 나온다. 지난해 9월 론스타가 소송 가액보다 낮은 두 가지 협상안을 비공개로 제시했다는 설도 있다. 민변 국제통상위원회 소속 노주희 변호사는 “정부가 최소한의 정보도 공개하지 않아 이번 소송을 전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론스타가 ‘한·벨기에 투자협정’을 방어 논리로 내세우고 있는데 (실제 미국계 회사인) 론스타가 과연 벨기에 회사인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벨기에 투자협정은 한국 국내법을 준수하는 투자만을 보호하도록 한 만큼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 조작 등 불법 행위를 했으므로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 역시 쟁점으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서울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SD 앞두고… 론스타 측 로펌 간 윤용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대의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제기한 가운데 론스타 측을 대리하는 국내 대형 로펌이 윤용로(60) 전 외환은행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행장은 지난 3월 말 법무법인 세종에 고문으로 영입됐다. 윤 전 행장은 론스타가 2007년 외환은행 지분을 HSBC에 넘기기로 합의했을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윤 전 행장은 하나금융의 론스타 지분 인수가 진행되고 있던 2011년 3월 하나금융 부회장으로 갔다. 인수 완료 이후인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외환은행장으로 재직했다. 론스타는 한국 금융 당국의 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자사 외환은행 지분의 HSBC 매각 계약이 무산됐고, 나중에 어쩔 수 없이 하나금융과 나쁜 조건에 계약함으로써 큰 손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과의 계약 과정에서 양도소득세가 부당하게 부과돼 매각 이득이 줄었다며 한국 정부에 5조 1328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윤 전 행장이 론스타를 대변하는 로펌으로 간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윤 전 행장의 세종 취업은 부적절한 것으로, 론스타 사건 자문이 취업 조건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행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잘 아는 변호사의 권유로 세종에 간 것일뿐”이라며 “ISD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고 그런 역할을 요구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이 론스타를 대리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고문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라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외환은행장으로서 론스타 잔재 청산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뒤늦게 이런 논란에 휩싸여 황당하다”고 말했다. 세종 관계자도 “특정 사안과 연관해 영입한 게 아니다”면서 “금융 전문가로서 전반적인 조력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11월 제기된 ISD의 첫 재판은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DC 국제투자중재센터(ICSID)에서 열린다. 모든 절차는 비공개다. 판결이 나오기까지 1~2년은 걸릴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변 “한·중 FTA 전면 재검토해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검토와 재협상을 촉구했다. 송기호 민변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 등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강자 이익을 보호하는 불균형 협상”이라며 “전면 재검토 과제 10개를 선정해 정부에 국민 의견으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민변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중국산 식품 수입이 증가할 것임에도 협정문에는 중국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강화 방안이 없고 중국 현지 식품공장에 대한 검역권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세먼지와 관련해 “중국은 대기오염방치법(防治法) 시행 후 14년간 한 차례도 집행한 사례가 없다”며 “상대국이 환경법을 제대로 집행하도록 보장하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민변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 삭제 ▲철도 민영화 조항 삭제 ▲개성공단 조항 실질화 ▲보석류 등 중소기업 제품 불균형 관세 철폐 ▲중국의 ‘외상투자산업지도목록’ 반영 ▲담배 및 전자담배 FTA 대상 제외도 과제로 제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미동맹의 큰 별’이 지다...전쟁고아의 아버지를 기리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미동맹의 큰 별’이 지다...전쟁고아의 아버지를 기리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호형호제하는 최측근 인사이자 ‘세준 아빠’로 알려질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마크 W. 리퍼트(Mark William Lippert) 주한 미국대사가 불의의 테러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된 뒤 미국 시민들은 우방국 수도 한복판에서 자국 대사가 정치적 테러를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미국인들의 충격과 착잡한 심경은 핵심 군사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자국 대사를 향한 테러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과 더불어 사건 발생 불과 이틀 전 대한민국을 위해 반평생을 헌신했던 전쟁영웅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데이톤 시의 자택에서 향년 98세로 별세한 딘 헤스(Dean Elmer Hess) 미 공군 예비역 대령. 그는 한국공군 전투기 부대의 산파이자 1,000여 전쟁고아들의 아버지였으며, 무공과 더불어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휴머니즘을 잃지 않았던 참군인이었다. ▲한국공군의 산파(産婆)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전면 남침으로 전쟁이 벌어질 당시 대한민국 국군은 육·해·공군과 해병대라는 군대는 가지고 있었지만, 그 수준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특히 공군은 제대로 된 전투기 한 대 없이 훈련기와 경비행기 몇 대만을 연락기 겸 정찰기로 가지고 있었고, 그마저도 제대로 운용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공군은 밀려 내려오는 북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다. 2인승 훈련기를 타고 적진 상공까지 다가가서 창문을 열고 박격포탄과 수류탄을 던져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당시 한국공군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트루먼 대통령에게 전투기를 제공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트루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국 공군을 공군답게 만들어주기 위한 군사고문단, 이른바 제6146부대가 창설됐다. 제6146부대장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에서 P-47 전투기를 몰며 독일공군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던 조종사가 임명됐다. 그가 바로 딘 헤스 소령이었다. 일명 ‘한판 승부(Bout one)'라고 명명된 한국공군 강화 프로그램은 간단했다. 대대급 부대인 제6146부대가 F-51 무스탕 전투기 10대를 가지고 한국으로 가서 한국공군 파일럿과 정비사를 교육시킨 뒤 전투기를 한국에 인계하는 것이었다. 사실 미 공군은 ‘바우트 원’대대에 별 기대가 없었다. 한국에 전투기를 제공해 주는 생색만 낼 수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 부대에 별다른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전황이 악화되면서 전투기 한 대가 아쉬워지자 바우트 원 대대를 해체시키고 배속 전투기를 전량 제7공군으로 보내 전투 임무에 투입시키려고 했다. 대대장인 딘 헤스 소령은 “대대가 해체되면 대대원 전체가 육군에 입대해서 전선에서 적을 맞아 싸우겠다”며 상부의 지시에 항명으로 맞섰다. 전시 상관에 대한 항명과 명령 불복종은 총살감이지만, 헤스 소령이 목숨을 내놓고 항명한 덕분에 한국공군은 가까스로 최초의 전투기 대대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전투기가 부족하다는 상부의 압박이 들어올 때마다 교육 중인 한국군 조종사들과 함께 전투기를 타고 출격해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다. 훈련부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헤스 소령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무려 250회나 출격하며 각종 전투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미 공군 조종사들이 100회의 출격을 달성하면 일본이나 미국 등 후방으로 전출 보내주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그는 한국에 남았고 끝까지 대대를 지켰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군인으로서 부하들을 남겨두고 전선을 떠나지 않겠다는 그의 정신은 그가 탔던 전투기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당시 정비사였던 최원문 일등상사(전후 대령으로 예편)에게 “By faith, I fly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기체에 그려 달라”고 부탁했고, 최 일등상사는 “신념(信念)의 조인(鳥人)”이라는 글귀를 그의 전투기에 새겨 넣었는데, 이 문장은 훗날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기상을 상징하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가 되었다. 그가 지켜낸 전투기 대대에서 키워진 조종사와 정비사들은 훗날 한국공군의 기틀을 세운 주역들이 되었다. 말 그대로 전쟁 중의 극심한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 공군이 진정한 공군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해준 산파 역할을 했던 것이다. ▲작전명 : 꼬마자동차 전쟁 중 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한 헤스 중령은 당시 미 공군에서 군종목사로 임무를 수행하던 러셀 블레이즈델(Russel L. Blaisdell) 중령과 함께 각지에서 고아들을 돌보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에서 독일의 탁아소를 실수로 폭격한 뒤 충격을 받고 이후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것이 헤스 중령의 또 다른 직업처럼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헤스 중령과 함께 고아들을 돌보던 블레이즈델 중령은 서울 시내에 작은 고아원을 차리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 시내를 돌며 고아들을 데려와 보살피기 시작했다. 미군 장교가 보살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고아원을 찾아온 아이들은 삽시간에 1,000여 명으로 불어났다. 보급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미군 장병들은 십시일반으로 자신들의 식량과 피복, 월급을 쪼개 고아원에 보내면서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1950년 그 혹독한 추위 속에서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다. 문제는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전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시작됐다. 수십만 대군의 파상공세 앞에 전선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고, 중공군은 파죽지세로 서울 인근까지 당도했다. 이것이 1. 4 후퇴였다. 헤스 중령과 블레이즈델 중령은 아이들을 모아 일본으로 대피할 계획을 세웠지만 문제는 이동수단이었다. 그들은 미 공군 수뇌부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하지만 전황이 악화되어 단 1대의 항공기도 아쉬운 판국에 전쟁고아들을 실어 나를 비행기를 따로 편성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고, 미 공군과 UN군 수뇌부는 헤스 중령과 블레이즈델 중령의 간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상부의 허가만 기다릴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들은 인맥을 총동원해 남는 비행기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당시 제5공군 작전참모였던 터너 로저스(Turner C. Rogers) 대령으로부터 주일미군에 여유 수송기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헤스 중령과 블레이즈델 중령은 주일미군사령부와 제5공군을 끈질기게 설득했고, 단 하루 사용하는 조건으로 C-47 수송기 15대를 얻어냈다. 문제는 수송기를 사용하기로 한 당일 아침 정해진 시각까지 무려 1,000여 명의 아이들을 이끌고 서울에서 김포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블레이즈델 중령이 수소문 끝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미 해병대 트럭들을 발견했고, 그 트럭들을 세워 아이들을 태울 것을 명령했지만, 곧 수송대 부대장인 미 해병대 대령이 “전시에 임무 수행중인 차량을 임의로 징발하는 것은 반역”이라며 블레이즈델 중령 일행에게 권총을 뽑아 들었다. 중령 일행은 눈물로 호소를 거듭한 끝에 12대의 트럭을 얻어냈고, 비록 2시간가량 늦긴 했지만 김포 비행장까지 아이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헤스 중령은 적이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김포 비행장을 뜨려 하던 C-54 수송기들을 붙잡아 두고 있었고, 아이들이 비행장에 도착하자 트럭으로 달려가 정신없이 아이들을 안고 수송기에 태웠다. 헤스 중령은 훗날 회고록에서 “가장 마지막 차례의 아이가 수송기 안으로 들어오고 수송기 문이 닫히는 순간 내가 느꼈던 지극한 감사와 안도감은 내 평생 두 번 다시없을 것”이라고 소회했다. 헤스 중령과 블레이즈델 중령은 ‘꼬마 자동차 작전’ 직후 명령 불복종으로 소환되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위기에 처했지만, 관련 내용이 미국 전역에 대서특필되면서 전쟁영웅으로 떠올랐고, 결국 징계 대신 훈장과 표창을 받고 대령까지 진급했다. ▲“한국이 통일되는 것을 볼 때까지 살고 싶다” 헤스 대령은 원래 목회자를 꿈꾸며 신학을 전공해 안수까지 받은 개신교 목사였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인 고아 소녀 한 명을 입양했다. 몸은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온 신경은 제주도에 남겨진 아이들에게 쏠려 있었고, 그 와중에 고아들이 머물고 있는 제주도 고아원 임대료를 낼 돈이 없어 아이들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무려 6만 달러의 거금이 필요했지만, 전쟁 기간 내내 가진 돈을 모두 털어 고아들을 보살폈던 그에게 그만한 돈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는 6. 25 전쟁 당시의 경험, 특히 고아들을 구한 ‘꼬마 자동차 작전(Operation Kiddy Car)’에 대한 이야기를 급히 책으로 써냈고, 이 책이 대박을 터트리며 벌어들인 인세 수입을 모두 제주도로 보냈다. 그가 쓴 '전송가(Battle Hymn)'는 미국 사회를 감동시키며 영화로까지 제작됐고, 헤스 대령은 책 인세 수입과 영화 로열티까지 벌어들인 모든 돈을 고아들에게 쏟아 부었다. 그가 돌본 고아들은 아버지와 같이 자신들을 돌보아 준 헤스 대령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고, 환갑이 넘은 지금까지 종종 그를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임종 직전까지 그의 곁은 입양해 온 한국인 딸이 지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구한 고아들 가운데 미국에 정착해 종종 인사를 오는 ‘가슴으로 낳은 자식들’에게 종종 “한국이 통일되는 것을 볼 때까지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며 살았다. 미국 주요 언론들이 헤스 대령의 별세 소식과 한국 사랑으로 채워진 그의 삶을 보도한지 불과 이틀 후에 ‘친한파’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 소식이 미국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헤스 대령과 8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블레이즈델 대령은 천국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한중FTA 가서명] “개성공단 원산지 지위 가장 우호적 FTA”

    [한중FTA 가서명] “개성공단 원산지 지위 가장 우호적 FTA”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이끌어 온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25일 가서명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 원산지 지위 인정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체결한 FTA 중 가장 우호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개성공단 원산지 지위와 관련해 유리해진 부분은. -다른 FTA와 비교해 네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협정 발효와 동시에 생산 중인 품목을 포함해 310개 품목에 특혜관세를 부여해 지금까지 체결한 FTA 중 가장 우호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원산지 지위 인정 기준에서 비원산지 투입 가치가 아닌 재료 가치를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통해 추가 설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금융, 통신 등 서비스 부문의 새 협의 사항은. -금융은 투명성 제고 등 기본 원칙 외에 금융서비스위원회를 설치해 금융 당국 간 협의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국가소송(ISD)이 제기 경우 당국 간 사전 협의를 한다는 조항이다. 통신에는 교차보조 등 반경쟁적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협정문 국문본 공개 시기는. -가서명 후에 영문 확정본을 공개하고, 국문본과 중국어본은 (정식)서명이 끝난 다음에 공개하는 게 원칙이다. 영문본은 협정문만 195쪽, 양허표까지 합치면 1077쪽이나 된다. 국문본 초안은 공개할 수 없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중FTA 가서명] 서비스·투자·건설 中 진출 쉽게… 농민·中企는 타격 우려

    [한중FTA 가서명] 서비스·투자·건설 中 진출 쉽게… 농민·中企는 타격 우려

    한국과 중국이 25일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하기까지 진행된 기술협의에서 4개월 전보다 구체화된 협정문안을 내놨다. 개성공단 원산지 규정 대폭 완화와 중국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성과로 보인다. 건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면허 등급을 인정받고,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에 외국투자비율 제한 없이 수주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한국 건축을 알리고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좋은 기회다. 그러나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소, 돼지, 대두, 호밀 등 농축산물을 비롯해 저가 중국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농민과 내수 중소기업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개성공단의 원산지 규정을 완화해 준 데 대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류, 신발, 밥솥 등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이 역외가공지역 생산품으로 인정돼 ‘메이드 인 코리아’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중국 최초로 법률, 건설, 유통 분야 등의 시장을 개방하고 금융, 통신 분야도 별도 부문으로 구성해 공정 경쟁 보장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세운 한국 건설기업은 상하이 전 지역에서 외국투자비율이 50% 이상이여야 하는 요건에 상관없이 합작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됐다. 건축·엔지니어링 분야를 포함해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 수주한 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한국 법률회사(로펌)는 중국 로펌과의 공동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폐수, 배기가스 정화, 위생 서비스 등 5개 환경 분야에서 100% 지분의 한국 기업 설립도 허용됐다. 서비스 분야 후속 협상과 관련해 2단계 협상에서 자유화 후퇴 금지 및 최혜국 대우, 외국인 대우, 이행 요건 부가 금지, 송금 보장, 수용,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 등을 논의하기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하지만 가구·욕실자재용품 등의 생활용품, 섬유 및 패션, 가공식품 등 내수형 중소기업의 경우 중국의 저가 제품이 국내로 쏟아져 경영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점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한·중 FTA의 대중소기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제조업체가 대부분 영세한 화학섬유·직물, 포대, 가구·욕실자재용품 등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가 농산물 분야 44개 품목에 한해 특별세이프가드(SSG)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SSG는 관세 철폐 이후 수입이 급증할 경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취하는 긴급 수입 제한 조치다. 한·중 FTA에서 주요 농산물 대부분이 양허(관세 철폐·감축)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굳이 SSG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하지만 농민들의 불만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발효와 함께 즉각 관세가 철폐되는 양파, 무, 담배 등 채소 종자와 소, 돼지, 오리 등의 번식용 동물 등 22개 품목은 바로 SSG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개편] 조신 미래전략수석, 연구기관·업계 출신 IT 전문가

    [靑 개편] 조신 미래전략수석, 연구기관·업계 출신 IT 전문가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에 내정된 조신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연구원장은 정보기술(IT) 전문가로 꼽힌다. 경력 대부분을 정보통신 연구기관과 민간 통신회사에서 보냈다. 온화하면서 모나지 않은 성격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분명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직원들로부터 받는다. 2013년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로 자리를 옮겨 미래융합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해부터는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전남 광양(57)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박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산업연구실장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경영전략실장 ▲SK브로드밴드 대표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미래융합연구원장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사랑니의 정확한 정의 및 관리법 공개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사랑니의 정확한 정의 및 관리법 공개

    사랑이라는 로맨틱한 이름을 가진 치아, 사랑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사랑니의 관리법이나 사랑니 발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치료나 발치가 꼭 필요한 사랑니를 방치해 인접한 영구치의 건강을 위협하거나, 경험하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는 경우가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어떠한 경우에 발치를 해야 하며, 사랑니 발치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이주민 원장(전문의)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사랑니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확인해 보자. ▲‘사랑니’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인가? 보통 사랑니는 두 개의 큰 어금니(제1,2 대구치) 뒤에 나는 제3 대구치를 말한다. 구강 내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로,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치아가 날 때 사랑의 열병을 앓듯 아프다 하여 ‘사랑니’라고 불린다. 영어권에서는 사랑니가 나올 때쯤이면 지식을 깨우친다 하여wisdom tooth(지치, 智齒)라고 부른다. 사랑니의 경우 나머지 28개의 치아에 비해 해부학적 변이도 많고, 맹출 방향과 시기도 사람마다 다른 경우가 많다. 약 7% 사람에서는 사랑니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사랑니가 모두 나는 경우, 위 아래턱 좌우에 한 개씩 4개가 되는데 그 개수도 1개부터 4개 이상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랑니와 관련된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사랑니는 이상한 방향으로 맹출되거나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치아우식증, 치관주위염, 맹출 방향에 따른 인접치 손상, 치아 낭종, 치아와 관련된 종양 등 일반적으로 치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강 내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관리가 어려운 만큼 더욱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랑니,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반드시 발치 해야 하나? 모든 사랑니를 무조건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맹출해서 청결하게 유지, 관리만 된다면 큰 어금니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그대로 두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열의 맨 안쪽 끝에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진하거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를 뽑을 때, 그리고 뽑고 나면 통증이 심한가? 사랑니 발치 수술 전 국소 마취를 시행하므로 수술 중에는 큰 불편함은 없다. 매복된 사랑니 발치 시 대개 잇몸을 절개한 후 치조골과 치아를 삭제하는 등의 외과적인 술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지만 수술 후에 통증이 있거나 해당 부위가 다소 부을 수 있다. 하지만 진통소염제 복용과 냉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잘 관리하고, 의사의 지시사항을 잘 따르면 이를 경감시킬 수 있다. ▲사랑니는 아무 치과에서나 뽑아도 되나? 사랑니는 나오는 방향이나 상태에 따라 뽑는 수술의 난이도가 달라지게 된다. 모든 치과의사가 사랑니 발치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지라도 뽑는 기술이나 경험 면에서는 세부전공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발치의 경우 예상치 못한 발치의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일반 치과와 무엇이 다른가 구강악안면외과는 치과의 10개 전문분야 중 하나로 구강과 안면부위에 발생하는 감염, 손상, 기형 및 종양 등의 질병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보존적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심미적 복원 및 기능적 회복, 재건을 추구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사랑니 발치라고 하면 지레 겁부터 먹거나, 두려움 때문에 통증이나 염증, 감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랑니에 발생한 문제를 제때에 해소하지 못할 경우 오래 쓸 수 있는 소중한 영구치마저 잃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이주민 원장은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사랑니가 아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랑니 나는 곳에 잇몸이 붓고 턱이 아파요’ 등의 질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경우에는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턱의 구조를 잘 아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시술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4대강 관련 6169억도 안전예산… 예비비 2조 포함 ‘뻥튀기’

    [단독] 4대강 관련 6169억도 안전예산… 예비비 2조 포함 ‘뻥튀기’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업으로 지목돼 국정조사 요구까지 나오는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이 국민안전을 위한 ‘안전예산’이라고 하면 납득할 만한 국민이 몇 명이나 될까.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안전예산에는 국가하천정비사업과 국가하천유지보수사업이 6169억원이나 책정돼 있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폭 증액했다고 주장하는 내년도 안전예산 가운데 적지 않은 규모가 성격 자체가 다른 예산항목을 안전예산에 포함시킨 것이거나 안전을 빙자한 토건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김제남 의원, 나라살림연구소와 공동으로 정부가 밝힌 안전예산을 분석한 결과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안전예산은 23개 부처 327개 사업에 걸쳐 모두 14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안전예산 12조 4000억원에 비해 2조 2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예산규모별로는 국토교통부가 27.5%(4조 36억원)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농림축산식품부(16.4%, 2조 3837억원)로 드러났다. 하지만 여기에는 객관적으로 안전예산이라고 보기 힘든 항목도 적지 않게 포함됐다. 4대강 관련 예산이 안전예산에 포함된 것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는 이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가 ‘국민여가문화 수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둔치 정비’와 ‘문화, 관광자원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으로 국토 재창조’로 돼 있어 안전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가 평화의댐 치수능력증대에 331억원을 비롯해 댐건설 사업 10건(3470억원)을 안전예산으로 책정한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댐은 홍수예방 기능도 있지만 환경파괴라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자칫 댐건설을 위한 방패막이로 안전예산을 이용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안전예산 규모를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풀리기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예비비 2조 97억원을 안전예산으로 포함시킨 것에 대해 “예비비는 사용 목적을 정해놓지 않아 재해가 없으면 불용처리하기 때문에 예비비를 안전예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인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의 경우 실제 안전예산에 해당하는 것은 뇌인지 분야 47억원에 불과한데도 전체 사업예산 140억원을 모두 안전예산으로 계산해 버렸다. 국제기구 부담금과 산하기관 출연금을 안전예산으로 포함시킨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 국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교통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식품안전정보원 등 5개 산하기관에 대한 재원보전 출연금 736억원을 안전예산에 포함시켰다. 소방방재청은 국내에 유치한 유엔 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ISDR) 동북아사무소와 유엔방재연수원 활동지원을 위한 국제부담금 16억원을 안전예산으로 분류했다. 외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의 예산을 이현령비현령식으로 안전예산에 몰아넣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방재청이 국민안전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과 기본설계 명목으로 2억원을 편성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한다면서 기념관이란 이름을 붙이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세부 계획 없이 일단 예산만 확보하고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韓기술로 필리핀 돌발 홍수 막는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물난리를 겪은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실시간 분석을 통해 각 지역의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365일 무중단 모니터링 시스템인 한국의 홍수 예·경보 시스템이 전파됐다.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14~20일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방문해 돌발홍수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방재기술을 전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필리핀 민다나오섬은 2011년 발생한 태풍 ‘와시’로 인해 도시가 물에 잠겨 1268명의 죽거나 다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연구원은 태풍 피해 이후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국제 재해경감 전략기구(UNISDR), 소방방재청으로 구성된 공동피해조사단에 소속돼 피해조사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산지 돌발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소개했고 필리핀 기상청은 해당 시스템을 현지에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 1월 필리핀 기상청과 재해위험 감소를 위한 협약(MOA)을 체결하고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 지역에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에 대비해 주민대피까지 고려한 실시간 경보시스템인 ‘자동우량경보시설’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위를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수위감지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필리핀은 피해 우려 지역의 관측 데이터를 24시간 실시간 분석해 예보와 경보를 발령하는 등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여운관 원장은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그간 한국이 축적한 방재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략국가에 우리 기술을 전파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과장급△장관 정책비서관 이민재△홍보기획팀장 김형광△국제협력담당관 이헌수△청년고용기획과장 이현옥△노사협력정책과장 정경훈△서울고용센터소장 노명종△인천고용센터소장 김환궁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자본시장과장 이명순 ■한국국제교류재단 △교류협력이사 윤금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사무국장 고병철△감사심사국장 이건주△평가관리팀장 김종규 ■소셜뉴스 △위키트리 기획이사 김영갈 ■한국일보 △편집국 기획취재부장 이태규 ■세계닷컴 △세계파이낸스국 부국장 송광섭 ■MBC △광고국 광고영업부장 이효동△제작기술국 부국장(신사옥방송기술부장 겸임) 문수정 ■KB국민은행 ◇승진 <수석지점장>△마천동 신현석<부장>△IT기획 안방현<지점장>△중계북 박강일 ■키움증권 ◇신규선임 <상무>△전략기획본부 WM담당 김호범◇보직임명△전략기획본부 투자솔루션팀장 남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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