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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선정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선정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이 선정하는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이 됐다. ‘일·생활균형 캠페인’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시작한 캠페인이다. KISDI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형/근무시간선택형/스마트워크근무형) 시행, 연가저축제도를 통한 연차사용 촉진 및 활성화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급 수유시간, 임산부 보호 등의 쉴 권리 보장 확대 관련 제도 시행을 통해 임직원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함께 펼치고 있다. KISDI는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의 심사를 거쳐 참여기업으로 승인받고, 2020년 11월 27일까지 2년간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으로 활동한다. 한편 KISDI는 2017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가족친화인증을 수여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FTA 개정안, 비준 동의안 국회 통과

    한·미 FTA 개정안, 비준 동의안 국회 통과

    국회가 오늘(7일) 본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비준 동의안을 정부 제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제 내년 초 공식 발효만 남았다. 정부는 최대한 빨리 미국과 조율해 한미FTA 개정 협정을 발효시킬 방침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에서는 원래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 1일에 없애기로 했다. 현재 한국이 수입하는 미국산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준수하면 제작사별로 연간 2만 5000대까지 한국 자동차 안전기준(KMVSS)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를 5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산 자동차를 수리하기 위한 자동차 교체부품도 미국 안전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또 우리나라가 앞으로 차기(2021∼2025년) 연비·온실가스 기준을 설정할 때 미국 기준 등 글로벌 추세를 고려하기로 했다.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 우대제도’의 경우 한미FTA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올 연말까지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 제도는 국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국내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도가 높은 신약의 약값을 우대해주고 보험등재 기간을 줄여주는 게 골자다. 심평원은 작년 이러한 내용의 초안을 공개했으나 미국은 한미FTA 원칙과 위배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양국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에 정부의 정당한 정책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를 개정 협정문에 반영했다. 특히 다른 투자협정을 통해 ISDS를 시작한 경우 한미FTA를 통해 다시 ISDS 절차를 개시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다국적기업이 한국과 다른 국가 간 FTA를 근거로 ISDS를 제소했다가 패소한 경우 다시 한미FTA를 통해 ISDS를 진행할 수 없다. 개정 협정은 미국이 우리 기업에 대한 수입규제 조사를 할 때 반덤핑·상계관세율 계산방식을 공개하고 현지실사 절차를 규정하도록 했다. 무역구제 조사에 최소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협정문에 관련 절차를 명시하게 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한미FTA 개정협상안을 원칙적으로 타결한 데 이어 9월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쳤다. 미국의 경우 한미FTA 개정은 지난 8월에 이미 관련 절차가 마무리돼 협의만 거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자들도 놀란 번식력… ’68세’ 세계 최고령 조류, 알 낳았다

    과학자들도 놀란 번식력… ’68세’ 세계 최고령 조류, 알 낳았다

    세계 최고령 조류가 무려 68세의 나이에 알을 낳아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즈모도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호놀루루 북서쪽에 위치한 미드웨이 환초(Midway Atoll)에 서식하는 레이산 알바트로스 종의 ‘위즈덤’(Wisdom)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류로 꼽힌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에 따르면 지난 10월 위즈덤이 미드웨이 환초에 있는 자신의 둥지로 돌아와 알을 낳을 준비를 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알을 부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위즈덤은 1956년 처음으로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됐으며, 현재 나이는 최소 68세로 추정된다. 생후 68년에 알을 낳은 사실 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이 새가 67세였던 지난해에도 건강하게 알을 낳았다는 사실이다. 과학자들이 위즈덤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나이가 6세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위즈덤과 그의 가족을 추적 관찰해 왔다. 일반적으로 알바트로스는 매년 한 개의 알을 낳고 여기서 태어난 새끼 새 한 마리를 키우는데 한 해를 소비한다. 미드웨이야생동물구역 관리자들은 위즈덤이 해마다 계속 같은 번식지로 돌아와 알을 낳고 부화하는 것을 관찰해 왔으며, 이번에 또 다시 알을 낳아 평생 40번째 출산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바트로스는 평생 일부일처제를 이루고 살며, 위즈덤의 짝은 ‘아케아카마이’라는 이름의 알바트로스다. 지난해에는 위즈덤이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나간 사이, 남편인 아케아카마이가 혼자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68세에도 알을 낳는 알바트로스의 번식력에 전문가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즈덤이 힘든 환경에 적응하며 생활방식을 변화시켰고, 새끼를 키우기 위해 적절한 땅을 찾을 정도로 지능적이라고 설명했다. 위즈덤은 지금까지 40마리가 넘는 새끼를 키워왔으며, 현재 남편인 아케아카마이를 만나기 이전에는 다른 수컷과 한 가족을 이뤘었다. 어류·야생동물관리국은 “위즈덤은 우리 관리국이 운영되기 시작한 90년 이래로 관찰된 가장 나이가 많은 새”라면서 “위즈덤은 알바트로스 종의 수명 등 가치가 높은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ISDI, ‘디지털 전환시대의 사회적 가치와 정책’ 심포지엄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12월 6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 멜론홀에서 ‘디지털 전환시대의 사회적 가치와 정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사회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ICT기반의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미래사회 구현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공론화하는 자리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오래된 질문, 새로운 해결: 2018 디지털 사회혁신 이슈’를 시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안전망’, ‘대학의 인재양성 기능과 변화방향’, ‘미래인재역량과 초중고 교육혁신’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이호영 KISDI 연구위원은 ‘오래된 질문, 새로운 해결: 2018 디지털 사회혁신 이슈’를 주제로 디지털화 및 와해적 기술이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시급히 풀어야 할 주요 문제들을 이슈로 정리한다. 낯익은 사회문제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문제 해결 방법, 사회문제의 데이터화와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의 재가치화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사회혁신의 문제 제기 방식을 통해 사회 부문의 디지털 지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손상영 KISDI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안전망’을 발표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재편되는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직업 전환을 지원하고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자영업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개선방안에 대해 논한다. 구체적으로 장기간 직업 전환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직접 훈련연장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개념을 바탕으로 ‘종속적 자영업자’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을 제안한다. 또한 사회안전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능정보화 전략도 제시한다. 특히, 보조금 부정수급 적발 및 방지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할 ‘e나라도움’에 기계학습 기반의 지능화 전략 도입을 역설한다. 조성은 KISDI 연구위원은 ‘대학의 인재양성 기능과 변화방향’을 주제로 높은 수준의 기초학력을 필요로 하는 고도 기술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고등교육체계 변화 방향을 알아본다. 교육시스템 내에서 태생부터 디지털환경에 익숙한 신세대와 경직된 사회구조에 적응되어 있는 구세대 간 상호교류가 가능할 때의 시너지 효과를 긍정 평가하고 대학의 혁신과 정부 지원 방향에 대해 논한다. 이재호 경인교육대 교수는 ‘미래인재역량과 초중고 교육혁신’을 주제로 지능정보사회 미래인재역량에 기반한 초중고 교육 혁신방안으로 ▲SW코딩 역량 강화 ▲디지털 콜라보레이션 역량 강화 ▲SW코딩 콜라보레이션 역량 강화 ▲디지털 교육 인프라 강화 ▲교사 연수 시스템 강화 ▲예비교사 교육 시스템 강화 등 6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이원태 KISDI 디지털사회정책그룹장의 사회로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심재권 고려대 영재교육원 교수, 최항섭 국민대 교수, 손상영 KISDI 선임연구위원, 조성은 KISDI 연구위원, 이재호 경인교육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이 심포지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sdi.re.kr) 및 온오프믹스(https://onoffmix.com/event/159709)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인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SDI, 제4기 방송통신위원회 정책방향 재정립 위한 의견수렴 세미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8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 회의장에서 ‘환경변화에 따른 방송통신분야의 지향가치 및 정책방향 정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화를 넘어 온라인·모바일 미디어콘텐츠 서비스의 부상과 같은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방송통신 분야 정책방향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각계 전문가들과 향후 역점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환경변화에 대응한 올바른 방송통신정책 구현의 필요성을 전한다. 발제에 나서는 이종관 전문위원(법무법인 세종)과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최근의 방송통신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문철수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 시간엔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헌 방송통신위원회 혁신기획담당관, 최세경 중소기업연구원 스케일업연구실장, 최정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한석현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SDI, WeGO와 ‘전자정부‧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MOU‘ 체결

    KISDI, WeGO와 ‘전자정부‧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MOU‘ 체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개발도상국 및 세계도시의 전자정부·스마트시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eGO’는 세계의 도시 및 기업 간 스마트시티 우수 정책과 혁신적 기술 교류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의체다. 2010년 서울시의 주도로 창립했으며 회원 수는 각 국의 도시와 기업 등 142개에 이른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정부‧스마트시티 분야의 공동연구 및 세미나 개최 △한국의 전자정부‧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등을 합의했다. KISDI 김대희 원장은 “KISDI는 지난 30여년간 ICT 분야의 정책연구, 지능정보화 시대의 전자정부, 개발도상국 ICT 개발협력지원 등의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WeGO는 세계 도시 간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교류에서 전문성이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전자정부 및 스마트시티 구축경험을 세계에 전수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SDI, ‘방송의 미래 진단’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18층 회의장에서 KISDI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본질과 변화의 관점에서 방송의 미래를 라운딩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은 디지털 시대와 방송통신 융합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방송이 거대한 변화의 환경 속에서 무엇을 지속하고, 무엇을 혁신해야 할지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KISDI 황준호 방송제도그룹장은 ‘방송의 미래 전망 및 대응을 위한 세 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황준호 그룹장은 방송의 본질을 6하 원칙에 따라 여섯가지 요인으로 구성하고, 각 요인별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방송의 미래를 조망한다.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방송의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방송의 본질(기능과 형식), 방송의 자원(주체·재원·기술) 및 방송의 미래를 위한 우리(정부·사업자·시청자)의 준비에 관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주제발표에 이어서 KISDI 이재영 미디어시장분석그룹장의 사회로 3라운드에 걸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김경달 대표(네오터치포인트), 박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이상우 교수(연세대 정보대학원), 정인숙 교수(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한석현 팀장(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이 참여한다. KISDI 측은 이번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다양한 현안에서 잠시 한 발 떨어져서 방송의 미래를 전망하고, 바람직하고 풍요로운 방송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대응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승진> △경영전략연구실 우정경영연구센터장 최중범(崔重凡)
  • KISDI·변재일 의원, 11월 2일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정책’ 세미나 개최

    “4차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 대비 이용자보호 원칙의 정립 방향 논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11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후원으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고, 지능정보기술이 확산하면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방송통신 이용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이용자보호 정책 방향 설정이 요구되고 있다. 인공지능(AI)기반 서비스가 실용화하면서 지능정보화 환경에서 나타날 이용자 행태 변화에 대한 실증적 분석 결과를 공유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런 변화 양상을 나누면서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업무의 종합적 체계화, 이용자보호 원칙 및 규범 재정립에 필요한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본 토론회는 ①지능정보화 이용자패널 조사결과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②알고리즘 이용자 보호 이슈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 ③알고리즘 시대의 이용자보호 규범 정립을 위한 입법전략, ④ 지능정보사회에서 방송통신 이용자보호 원칙의 정립 필요성 및 정책과제 등 4개의 발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연사인 KISDI 이호영 연구위원은 ‘지능정보화로 인한 사회변동과 이용자의 진화’를 주제로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기술 확산에 따른 이용자 행태 변화를 분석하고 관련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소비자·시민이자 데이터 경제의 주체로서 자유롭고 안전한 지능정보사회 구성원이 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2000가구로 구성된 이용자 패널을 구축했다. 두 번째 연사인 건국대학교 황용석 교수는 ‘알고리즘 이용자 보호 이슈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알고리즘 편향의 발생구조 및 편향 검증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알고리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적 과제를 제시한다. 세 번째 연사인 경인교육대학교 심우민 교수는 ‘알고리즘 시대의 이용자 보호 규범 정립을 위한 입법전략’을 주제로, 현행 법제상의 정보통신 이용자 보호 규범을 알아본다. 이어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보호 규범 정립을 위한 단계적 입법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가천대 최경진 교수가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이용자보호 원칙’을 주제로 지능정보사회의 특성과 해외의 정책 동향 소개하고,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이용자 보호원칙 정립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의 사회로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윤명 소비자시민의 모임 사무총장, 이창범 동국대 교수, 김재영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면서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 대응을 위한 이용자보호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SDI, ‘데이터기반 미래예측·정책지원’ 세미나 개최

    KISDI, ‘데이터기반 미래예측·정책지원’ 세미나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는 ‘데이터기반 미래예측·정책지원 세미나’를 10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데이터기반 미래예측·정책지원 세미나’는 급변하는 경제·사회의 패러다임 속에서 국책연구기관들이 변혁의 원동력으로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가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미래예측 및 정책지원 활용방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현재 세계는 국가 간 기술·산업, 포용과 소득, 미래에 대한 예측 등 세 가지 종류의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데이터를 공유·연계하여 정책수립에 활용한다면 주요 국정 현안과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미래예견적 국정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새로운 산업기반의 블록체인(Block Chain), 문화(Culture)의 국가적 관심과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해철 의원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기관은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횡적인 유대와 연대가 가능하며 개인정보보호 등 데이터 활용과정에서의 다양한 제약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명재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 및 민간의 데이터 활용 성공 사례’를 주제로 전략적 예견정부는 예견능력을 가지고 정책수단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구성요소로 가진다고 설명했다. 미래 정부의 모습을 민첩한 정부, 효율적인 정부, 기술에 기반한 정부로 설명했다. 이어 구글, GE 등 민간부문사례, 시카고 정부 등의 사례를 들면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 해석하는 역량을 키워 미래에 데이터가 가져다 줄 기회를 잘 살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데이터사이언스 그룹장은 ‘데이터기반 미래예측 정책지원 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제로 데이터경제사회의 도래와 함께 증거에 기반 한 정책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데이터를 이용해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의제를 발굴하여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데이터중심의 협력형 정책연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정부부처 중심으로 공공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데이터를 융합하여 미래예측 및 정책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미흡하므로 정책연구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 분석하여 주요 사회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후 박진 국회미래연구원 원장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김혜주 KT 상무, 손승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이상용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임채원 경희대 교수 등 관련전문가들이 발제를 토대로 미래예견적 국정관리 지원을 위한 데이터 정책 방향 및 유관 기관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김혜주 상무는 사일로효과(Organizational Silos Effect)의 예를 들면서 칸막이식 데이터 구축보다는 일원화 된 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을 주장하였고, 문제해결을 위한 목표 중심의 시스템을 지향하면서 체감효과가 큰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성과를 확인하는 것이 사업의 장기적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주요요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손승원 박사는 ‘미래예측·정책지원’은 데이터의 개방을 전제한다면서 데이터 개방의 필요성과 국가적 시급성에 비추어 조기 예산반영이 필요하며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NRC(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상용 위원은 사회 문제점 인식과 올바른 정책진단을 위해 각 부문의 정책전문가 및 메타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기반 정책의사결정과정이 기술적·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채원 교수는 목표역산방식에 기초하여 2050년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달성하기 위해 직접민주주의와 데이터화는 꼭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데이터 코리아 3000’, 프랑스의 ‘에콜 42’와 같은 데이터 관련 인력 양성 사업의 확대를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황희 원장(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기준 박사(한국교육개발원), 최현수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데이터 정책방향과 유관기관의 협력방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SDI ‘제6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10월 19일 개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로 다양한 연구성과 도출미디어·경제·경영·행정·통계 등 분야 연구자 참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10월 19일 ‘제6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개최한다.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원시자료를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2010년부터 시작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가구와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변화양상을 조사한 것으로, 방송, 미디어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여섯번째 학술대회는 세대별 미디어 이용과 삶의 만족도, 미디어 이용의 공간성, 패널데이터 분석방법론, 미디어 이용과 소비, 정치참여와 미디어, 온라인 참여와 프라이버시 등을 주제로 준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논문 14편과 대학원생 수상논문 2편 등 총 16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주제별로 방송미디어학,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통계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발표에 참여해 미디어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주제의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 분야 미래직업예측 전문가 토론회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 분야 미래직업예측 전문가 토론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6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미래 직업 예측’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 미래 직업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고 활용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2017년에 추진한 ‘내일은 여기서 TF’ 후속 활동의 일환으로, 당시 TF에서 도출한 미래 직업 예측 모델을 보다 고도화해 ICT 분야 중 일부까지 확대 적용하고, 그 활용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고동환 KISDI 부연구위원은 ICT 분야 미래 직업 예측을 위한 모델과 예측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직무의 변화를 바탕으로 직업의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직업 중심으로 분석했던 2017년도 결과와 달리, 올해는 직무 중심으로 분석해 직업과 직무의 혼동으로 인한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교차검증, 카드 소팅 등의 기법을 활용하는 등 모델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ICT 분야 미래 직업 예측 모델을 적용, 미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유망 분야를 선정했다. 이 교수가 선정한 유망 분야는 로봇, 의료기기, 반도체 등으로 ICT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의 다양한 전문가 검증을 거쳐 미래 직무와 직업을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직무의 변화를 바탕으로 미래 직업을 예측하는 방법론에 공감을 표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훈련, 자격 등에도 적용하여 예측결과의 활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용현 국장은 “기존의 일자리 수 중심의 예측이 아닌 직무 변화를 중심으로 미래 직업을 전망하여 NCS, 교육·훈련, 고용서비스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향후 예측 방법을 보완하고 ICT 전 분야에 확대하여 활용도가 높은 미래직업 전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SDI,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올 3/4분기 1채널 1우수프로그램 발표

    KISDI,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올 3/4분기 1채널 1우수프로그램 발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청자가 직접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우수성과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평가지수(KI)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2018년 3분기 ‘1채널 1우수 프로그램’을 28일 발표했다.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가 직접 평가해 선정된 우수프로그램은 채널별로 다음의 8편이다.KISDI는 시청자평가지수(KI) 조사결과를 토대로 2017년도 1분기부터 분기별로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1채널 1우수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방송사별 시청률 경쟁을 지양하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통상압박 사정권 벗어났지만… 車관세 불씨는 남았다

    美 통상압박 사정권 벗어났지만… 車관세 불씨는 남았다

    美 투자자의 소송 남발 제한 최대 성과 픽업트럭 관세철폐 2021→2041년으로 트럼프 “한·미가 무역협력의 본보기 세워” 文대통령 “경제협력 한 단계 높이는 기회” 트럼프, 한국산 車 관세 면제 검토 지시 美, ‘무역법 232조’ 고율 관세 부과가 변수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한국으로서는 유럽연합(EU), 일본 등 다른 주요국보다 미국의 통상압박 사정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이 한국산 등 수입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매길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어서 정부는 철강에 이어 자동차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한·미 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가 무역협력의 ‘본보기’를 세웠다”면서 “양질의 미국산 자동차나 혁신적인 의약품, 그리고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고 한·미 노동자 모두 새로운 고객과 기회를 찾으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6일 그동안 한·미 FTA의 독소 조항으로 꼽혔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를 이용한 미국 투자자의 소송 남발을 제한할 방안을 개정안에 담았다는 점을 최고 성과로 내세웠다. 미국 정부는 한국산 픽업트럭의 관세 철폐 시한을 2021년에서 2041년으로 20년 늦추고 한국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해도 한국에 수출 가능한 미국차 물량을 연 2만 5000대에서 5만대로 늘린 점을 국민들에게 홍보했다.특히 정부는 이번 FTA 개정으로 무역적자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잠재워 향후 통상압박을 피해 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 24일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주요국들이 미국과 치열하게 통상 분쟁, 통상 쓰나미에 휩싸인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먼저 타결되고 서명된 무역협정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미국의 통상압박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는 못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등 수입 자동차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량의 33%인 85만대다.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차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뚝 떨어진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국이 25% 관세를 매기면 한국차의 대미 수출 가격이 9.9∼12.0% 올라 수출 감소 등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손해가 총 2조 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차에 관세 면제를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은 긍정적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차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생산된 것이고, 중국·일본·독일·멕시코 등 4개 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 폭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올 상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는 점을 들며 한국차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 FTA 개정안의 내년 1월 1일 발효를 목표로 국회에 비준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이 한국차에 관세를 매기면 야당 반대로 국회 비준 동의가 험난할 수 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2007년 6월 30일, 미국 워싱턴의 하원 의사당.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역사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서명을 했다. 2006년 2월 3일 김 본부장과 로버트 포트먼 당시 USTR대표가 협상 개시를 선언한 지 약 1년 4개월여 만.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한·미 FTA 개정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지난 1월 5일 워싱턴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진 이래 8개월여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제가 이것을 두번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로 불렸고, 참여정부 당시 진보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논쟁적 이슈였던 한·미 FTA 체결을 주도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한·미 FTA 개정안 서명이 매듭지어진 소회를 이처럼 농담을 섞어 밝혔다. 이번 한·미 FTA 개정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된 미·중 무역전쟁은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간 FTA 협상 등 전세계가 ‘통상 쓰나미’에 휩싸인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결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뉴욕 쉐라톤 타임스퀘어호텔에 한국 취재진을 위해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브리핑을 위해 들어선 김 본부장은 지난 2007년 첫번째 한·미 FTA 협정 서명 당시와 꼭같은 노랑, 빨강, 보라, 녹색 등이 검정색과 사선으로 배색된 넥타이와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로써는 11년전 그날이 떠올랐기 때문일 터.김 본부장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안보와 통상 모두 안정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한미 FTA 개정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개정안에 서명하기 전에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익증대 차원에서 서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정절차를 2019년 1월까지 완료되도록 합의했다. 10월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만약 국회에서 비준동의가 되지 않아 개정안 발효가 지연되면서 양국의 분쟁이 발생할 상황이 된다면, 서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에는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되도록 하는 데 통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저는 첫번째(2007년)도 그랬고, 두번째도 마찬가지인데 한·미 FTA를 깰 생각을 하고 협상에 임했다”고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미국 측에) 이걸 왜 깨겠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며 “한·미 FTA라는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통과의례의 하나인데,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깨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계산을 해 봤을 때 우리 민족으로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계량화가 안 되는 차원에서도 통상 분야에서는 퀀텀점프를 할 수 있으면 그만큼 유리할 수가 있지 않을까 이런 계산을 했기 때문에 나는 깰 생각도 있다는 것을 상대방한테 설명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달리 소규모, 타결 가능한 패키지로 가자. 국익·국격·국력 증대 차원에서 크게 손해 보지는 않는 것이고, 우리의 ‘레드라인’을 다 지킬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오늘 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개정안은 지난 3월 한·미가 공개한 합의 결과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미국이 한국산 픽업트럭을 수입할 때 붙이던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에 없애기로 했다. 양국은 독소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소송 남용을 제한하고 정부의 정당한 정책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를 협정문에 반영했다. 김 본부장은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의 아들로 미국 윌브럼 앤드 먼스 고교를 나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받은 미국통이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지냈고, 민간인으로서 처음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돼 참여정부 때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다. 2007~2008년에는 유엔 대사를 역임했고 2009~2011년에는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을 맡아 ‘삼성맨’으로 변신했다. 2016년에는 2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고, 인천 계양갑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활된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에 전격 기용되면서 또한번 주목을 받았다. “통상 책임자의 숙명은 다중인격자가 돼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협상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2007년 당시 협상 막바지 무렵 자동차와 반덤핑 분야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짐 싸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라”며 미국 측을 강하게 압박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합병으로 2200억 손해” 헤지펀드 메이슨도 ISD 제기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 조치로 수천억원 손해를 봤다며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이 합병 건으로는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이어 두 번째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2억 달러(약 2247억원)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13일 중재신청서를 한국 정부에 접수했다. 앞서 메이슨은 지난 6월 중재의향서를 보낸 바 있다. 의향서를 제출한 지 90일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ISD를 게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손해액 7억 7000만 달러(약 8650억원)를 주장하며 ISD를 제기한 엘리엇을 상대로 대응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선 엘리엇과 메이슨이 물밑으로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20년 연장…한·미 FTA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20년 연장…한·미 FTA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를 2040년까지 유지한다는 내용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공기관 임원이 중대한 위법행위를 했다는 혐의가 있으면 주무부처 장관이 반드시 검찰에 수사 의뢰해야 한다. 정부는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33건의 안건(법률안 7건, 대통령령안 20건, 일반안건 6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일반안건으로 상정된 한·미 FTA 개정안은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됐다. 애초 미국은 한국산 화물차(픽업트럭)에 대한 관세(25%)를 2021년 1월 1일에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이를 20년 연장하기로 합의해 한국산 화물차 관세는 2041년 1월 1일에 철폐된다. 사실상 한국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 수출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미국 기준만 통과해도 국내 수입을 허용하는 차량의 수입 한도량을 현 2만 5000대에서 5만대로 늘렸다. 대신 독소조항으로 꼽히던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의 남발을 방지하고자 중복 제소를 막는 내용을 담았다. ISDS는 외국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국가의 정책으로 손해를 봤을 때 그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미 FTA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미국과 서명한 뒤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돼야 효력이 생겨난다. 공공기관 채용 비리 제재를 강화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의결됐다. 공공기관 임원이 인사·금품 비위, 성범죄, 조세포탈, 회계 부정, 불공정 거래 행위 등 중대한 위법행위를 했거나 혐의가 있으면 기획재정부 또는 공공기관의 주무부처 장관이 검찰·감사원에 수사·감사를 의뢰하도록 했다.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으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반영하고 직원 성과급도 삭감할 수 있게 했다. 채용 비리 근절을 위해 채용·평가·승진 등 인사 운영 전반을 감사할 수 있다는 규정도 만들었다. 공공기관 임원이 채용 비리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기재부 장관 등은 공운위 심의를 거쳐 비리로 채용·승진 등을 한 직원에 대한 합격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 이는 대통령령안이기 때문에 별도의 국회 절차 없이 대통령 재가·공포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앞으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외에도 물에 들어갈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여름철 개장 기간이 아니면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으나 해수욕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이날 의결했다. 해수욕장 이용객 준수사항을 지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게 하고 해수욕장 시설사업 시행자격을 민간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밖에도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 술에 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타다가 단속에 걸리면 범칙금을 3만원을 무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과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 3개월 전에 여권 명의인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 주는 ‘여권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도 함께 의결됐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ISDI,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14일 개최

    KISDI,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14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오는 14일 서울에서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연구원이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여는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기술 확산에 따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융·복합할 수 있는 융합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데이터 경제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재정립은 물론 공공·민간 데이터의 개방·연계·활용, 개인정보보호와의 균형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기반 신산업 활성화 방안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와 개인정보보호 등 2개의 세션 아래 총 4개의 주제 발표, 그리고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의 첫 연사인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 거버넌스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통계 생산을 위한 조사 환경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국의 행정 데이터와 민간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를 설명한다. 또 데이터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한 국가 통계 거버넌스 강화, 행정 데이터와 통계 생산 시스템의 유기적 결합, 민간 데이터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정립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통계생산 관점의 행정 업무의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의 필요성과 지방 분권 시대를 지향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의 재정립,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행정 자료 활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 등 연구 개발 활성화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 비투엔의 안한회 이사가 ‘공공·민간데이터 개방·연계·활용을 통한 신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어떻게 어디에 활용하고 있는지 유형화하고, 유형별 사례에서 드러나는 한계점을 데이터 문제(양, 형태, 품질, 연계방법 등)에 초점을 맞춰 설명할 예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향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데이터 활용 전략 및 정책방향을 국내외 선진 사례 등을 통해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픈데이터포럼의 박지환 변호사가 ‘데이터 기반의 사회혁신, 어디까지 왔나’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박 변호사는 발표를 통해 디지털 사회혁신(DSI)을 가능케 하는 가장 큰 축이 데이터임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사회혁신 국내·외 사례와 함께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 및 그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의 객체가 아닌 데이터의 주체가 되는 시민의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향상과 데이터 기반 시민 참여가 데이터기반 사회혁신의 성공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스마트시티의 리빙랩 모델 등 시민이 중심에 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안적 혁신성장 전략으로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의 조성은 연구위원은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관련 정책 및 법·제도 논의동향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흐름이 개인의 데이터 활용성 향상을 통한 개인중심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으로 향하는 동안 국내 논의는 공공·민간기관의 데이터 활용성 향상만 강조해왔음을 지적하고,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제의 파편적 개정만으로는 디지털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소수 기관·기업의 데이터 독점, 고지 및 동의 절차 적용이 어려운 디지털 환경 등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복수의 규제 당국 간 협조와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데이터 생태계의 주요 행위자인 정부-공공·민간기관-개인 각각의 역할과 이해 관계의 균형을 고려하는 종합적 관점에서의 정책 추진 및 법제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에서는 연구원의 이원태 그룹장의 사회로 이재진 실장(한국데이터진흥원), 류현숙 선임연구위원(한국행정연구원), 이진규 이사(네이버), 이상용 교수(충남대, 4차 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 이재형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심도깊이 모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소조항 ‘ISDS’ 손보고 車관세 내주고… 연내 국회 비준 잰걸음

    남소 방지… 재판부 저지 땐 즉시 종결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철폐 20년 연장 美 안전기준 차량 年 5만대 수입 허용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마무리를 위한 잰걸음에 들어갔다. 지난 3월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선언한 이후 정부는 내년 1월 1일 개정안 발효를 목표로 국회 비준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국회 비준 동의가 험난할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미 FTA 개정 협상 결과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협정문은 이르면 9월 말까지 서명을 위한 절차를 완료하고 양국 통상장관이 서명한 뒤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 미국은 지난달 13일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가 마무리됐다. 협정문에는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남소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동일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다른 투자 협정을 통해 ISDS 절차가 개시된 경우 한·미 FTA를 통한 ISDS 절차를 진행할 수 없게 했다. 예를 들면 체코 정부의 동일한 조치에 대해 투자자인 미국의 A회사가 투자자 자신과 자회사인 네덜란드의 B회사를 통해 ISDS를 중복 청구한 사례가 있는데, 이런 중복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한국과 미국이 추진한 FTA 가운데 한·미 FTA에 최초로 적용된 조항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SDS 소송 도중 절차가 진행될 필요가 없다고 중재재판부가 판단하면 바로 종결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투자협정상의 분쟁해결절차 조항을 적용하기 위해 최혜국대우 조항을 원용할 수 없도록 하고, 청구 시 투자자의 입증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로 했다. ‘설립 전 투자’의 의미는 구체적인 행위(허가, 면허 신청)를 한 경우로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의 정당한 정책 권한을 보호하는 조항도 담겼다. 내국민대우·최혜국대우 위반 여부 판단에 공공복지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또한 당사국의 행위가 투자자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는 투자에 손해가 발생해도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부는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여부와 관계없이 한·미 FTA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FTA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향후 자동차 관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한·미 FTA를 통해 자동차 관세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의 자동차 관세 합의는 미국 측의 성과로 꼽힌다. 양국은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을 20년 연장하고, 연간 5만대까지 우리나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도 수출을 허용한다. 다음 연비·온실가스 기준(2021∼2025년)을 만들 때는 미국 기준 등 세계적 추세를 고려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미 FTA 발효를 자동차 관세 면제 여부와 연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당초 지난 8월로 예상했던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국회 비준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미국이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타결한 것도 자동차 관세 문제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멕시코와 자동차의 역내 부가가치 기준을 유례없는 75%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우리나라에 비슷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 실장은 “자동차 관세 부과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향후에도 계속 파악하면서 한국의 자동차에 관세 부과 조치가 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농단’ 재판부 “뇌물 인정”…삼성·롯데 다시 ‘빨간불’

    ‘국정농단’ 재판부 “뇌물 인정”…삼성·롯데 다시 ‘빨간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재판부는 ‘핵심 쟁점’인 삼성그룹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과 비슷하게 ‘승마 지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롯데그룹과 관련된 제3자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24일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삼성의 승마지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행위를 뇌물로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2심에서 인정하지 않은 마필 구매대금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이 다시 뇌물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상고심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던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은 다시 근심에 휩싸이게 됐다. 세부적 판단은 재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재용 부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에서 인정됐다가 2심에서 부정된 혐의를 다시 유죄로 뒤집은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부가 인정한 뇌물 액수는 대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간 이 부회장의 유·무죄 인정 범위나 향후 확정될 형량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와 함께 재판부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하나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거론한 것을 두고 이를 두고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개입했다며 제기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 이날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롯데그룹 관련 제3자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한 데 대해 뇌물을 준 쪽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심 재판도 비슷한 결론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사실상 지배한 K스포츠재단에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신 회장의 항소심 선고는 구속기한 만료 전인 10월 초 내려질 전망이다. 롯데 측은 이날 재판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내고 “신 회장의 경우 항소심 분리 신청이 받아들여져 그동안 공판이 10여 차례 이상 진행돼 왔다”며 “주요 증인의 참여와 새로운 증거 자료를 토대로 1심에서보다 충분한 소명과 설명이 이뤄진 만큼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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