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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16강 기원하기 전 잠깐… 브라질 월드컵 제대로 치를까

    홍명보호 16강 기원하기 전 잠깐… 브라질 월드컵 제대로 치를까

    전 세계 축구팬들이 고대하는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6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4년마다 반복되는 걱정이 또 바짝 고개를 든다. 천정부지로 치솟을 물가와 항공료, 불 보듯 뻔한 숙박난, 그리고 지지부진한 경기장 건설 문제가 그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지 언론의 전망은 사뭇 다르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25일 호텔운영자포럼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릴 12개 경기장 주변의 숙박비가 평균 10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사는 12개 도시 248개의 호텔을 대상으로 실시돼 신빙성이 높다. 특히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열리는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판치 노바 경기장 주변 등 일부 지역 숙박비는 최대 250%까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의 예측은 더 암울하다. 지난달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포르탈레자 등 4개 도시의 85개 호텔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숙박비는 무려 1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문은 이어 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을 잇는 브라질 국내선 항공료 역시 1000%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국은 숙박비와 항공료 등 서비스 요금의 인상을 막기 위해 범정부 감시기구를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더 거세질 요금 인상 압력을 계속 억누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장 완공 시기가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것 또한 불안 요소다. 완공된 경기장은 전체 12개 경기장 가운데 6개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마감 시한인 올해 안에 상파울루, 포르투알레그리 등 6개의 경기장 공사가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공사 강행은 인명 피해까지 잇따라 불러왔다.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총 5명의 근로자가 공사장에서 사망했다. 지난달 상파울루 아레나 아마조니아 스타디움에서 2명의 목숨을 앗아 간 크레인 사고 당시 운전사는 18일 연속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장 공정의 완성도 또한 담보하기 어렵다. 건설에만 3000억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 12개 경기장 중 가장 비싸게 지어진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국립 경기장에서는 빗물이 새 빈축을 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5일 “브라질과 칠레의 여자축구 경기 중 내린 비가 관중석 위 지붕을 뚫고 흘러내렸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소한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웹진은 “완공한 지 7개월 된 경기장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맨유의 신성’ 어느 국가 유니폼 입을까

    18세의 벨기에 청년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감정은 사뭇 복잡하다. 순수한 팬 입장에선 프리미어리그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그의 출현이 반갑지만, 내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맞닥뜨리게 될 홍명보호와 국내 팬들로선 그의 눈부신 성장이 영 부담스럽기만 한 것이다. 야누자이는 지난 10월 처음 선발로 나선 선덜랜드전에서 눈부셨다. 2연패를 당한 채 경기에 나선 맨유는 선덜랜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야누자이가 후반 10분 오른발 동점골을, 불과 6분 뒤에 왼발로 역전골을 넣고 ‘맨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마치 11년 전의 웨인 루니를 보는 것 같다. 18세 축구선수로서는 최고의 레벨”이라고 극찬했다. 야누자이는 지난 22일 웨스트햄전 결승골을 포함해 리그 11경기에 출전, 세 골을 뽑아냈다. 이 무서운 청년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지금부터 머리를 쥐어뜯어야 할까. 아직은 이르다. 야누자이가 어떤 국기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복잡한 핏줄 때문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가 알바니아와 코소보 출신이다. 특히 모친은 크로아티아 국적까지 갖고 있다. 조부모는 터키와 세르비아계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야누자이는 벨기에는 물론, 부모나 조부모의 국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가 일찌감치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야누자이를 언급했고, 야누자이 자신도 잉글랜드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간과 여론이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야누자이는 18세 생일이 지난 뒤 5년 이상 영국에 머물 경우 귀화 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이 가능하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의 라임 스털링(자메이카), 윌프리드 자하(코트디부아르)와 같은 경우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영국 출신이 아닌 야누자이에게 국가대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잭 윌셔(아스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등이 “잉글랜드 출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과연 야누자이가 5년을 더 기다려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당장, 나고 자란 벨기에를 선택할 것인가. 혹은 제3국을 선택할 것인가. 야누자이의 선택이 월드컵 첫 원정 8강을 겨냥한 홍명보호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별 되려 별 모으지 않는다

    별 되려 별 모으지 않는다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올해 다섯 개의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린 원동력은 뭘까. 뮌헨은 22일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끝난 라하 카사블랑카(모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전반 7분 단테(브라질)와 22분 티아구(스페인)의 득점을 엮어 2-0으로 승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독일 컵, 유럽 슈퍼컵에 이어 2013년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 클럽이 한 해에 들어올린 트로피 개수로는 2009년 스페인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여섯 개에 이어 두 번째. 뮌헨은 2011~12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3승7무4패로 도르트문트(25승6무3패)에 이어 준우승했다. 리그컵과 챔스리그까지 준우승만 세 차례였다. 최근 4시즌 동안 챔스리그 결승에만 세 차례 올랐던 팀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2012~13시즌에는 29승4무1패, 98득점 18실점으로 84.9%란 한 시즌 최고 승률을 남겼다. 올해 치른 경기 승률은 49승2무3패로 92.6%에 이르렀다. 구단 가치는 6억 파운드(약 1조 400억원)를 돌파,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구단으로 성장했다. 뮌헨은 리그 적응이 필요없는, 다시 말해 분데스리가에서 역량이 검증된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우는 운영 방침을 철저히 지킨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영입하자고 하자 구단 이사회가 마리오 괴체를 도르트문트에서 데려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 뮌헨이 강한 이유로 첫손 꼽히는 게 두꺼운 선수층이다. 마누엘 노이어,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프랭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등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단테, 제롬 보아텡 등 진가를 조금씩 알려가는 선수들이 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2의 스타 세르단 사키리나 2010~11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마리오 고메스가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정도. 둘째는 훌륭한 체격이다. 바르셀로나는 덩치는 작지만 기술이 좋은 선수 위주라 상대가 문을 걸어 잠그면 고전하는 일이 많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사를 지휘하면서 힘들어했던 대목이다. 그런데 뮌헨은 체격이 좋아 우겨넣는 득점도 많다. 2012~13시즌 득점 중 17%가 세트피스 혼전에서 나왔다. 셋째는 효율을 높인 패싱축구다. 지난 시즌 뮌헨은 바르셀로나의 볼 점유율 69%에 이어 63.6%로 유럽에서 두 번째를 자랑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높은 점유율에도 슛으로 연결한 것은 13.9회에 그친 반면, 뮌헨은 19.1회로 훨씬 공격성이 강했다. 리베리가 주전 중에서 30세로 가장 나이가 많고, 23~28세 선수들이 주축인 점도 뮌헨의 앞날을 밝게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고] 아시아언론, 온라인으로 이웃을 묶어주는 중심/박달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보도부장

    [기고] 아시아언론, 온라인으로 이웃을 묶어주는 중심/박달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보도부장

    지난달 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중국 광저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인기 상한가를 올리고 있는 K팝 그룹 JYJ가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홍보대사로 참가해 인천아시아드송 ‘온리 원’(Only One)과 자신들의 히트곡 등을 선보였다. 광저우체육관을 가득 메운 7000여명 중국 팬들은 노래를 한국말로 따라하며 열광했고, 68개 중국 매체들은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이런 현상은 앞서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쇼케이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흥미로운 것은 쇼케이스가 열렸던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국가들이 JYJ의 소식은 물론 인천아시안게임에 관련 소식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18일 베트남 뉴스는 ‘인천은 친환경적이고 역동적인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고, 이란 뉴스통신은 ‘이란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이렇듯 아시아언론이 한류와 인천아시안게임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한류 붐이 첫 번째 이유겠지만 발달된 정보기술(IT) 환경과 온라인상으로 가까운 이웃이 된 아시아 언론의 높아진 위상도 한몫한다. 격상된 아시아 언론의 힘은 아시아태평양방송기구(ABU)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ABU는 세계 3대 방송기구 가운데 하나로 64개국 254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는 거대조직이다. 저개발국에 대한 취재 노하우와 방송 기술지원, 프로그램 공동제작, 회원사들을 대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중계권을 협상해 배분하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북한도 ABU의 지원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방송단을 현지에 파견할 수 있었다. 이런 변화된 아시아 언론 환경 속에서 아시아체육기자연맹(ASPU) 총회가 내년 8월 인천에서 열린다. 아시아 스포츠 전문기자들이 모이는 행사로 9월에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알리는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주최하는 이 총회가 성공적으로 열려 한국 스포츠 미디어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한국의 역동적인 소식이 아시아 각국은 물론 세계 곳곳으로 널리 알려지길 열망한다.
  • 아프리카 팀, 클럽월드컵 첫우승 정조준

    모로코 구단 라하 카사블랑카가 아프리카 국가로는 첫 클럽월드컵 제패를 겨냥한다. 개최국 클럽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카사블랑카는 19일 마라케시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호나우지뉴가 버티고 있는 남미 대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를 3-1로 꺾는 일대 이변을 일으켰다. 카사블랑카는 22일 새벽 4시 30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승을 치른다. 올해로 10회째인 이 대회 결승에 아프리카 팀이 오른 것은 2010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때 TP마젬베(콩고)에 이어 두 번째. TP마젬베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0-3으로 졌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클럽이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사례다. 국내 팬들에게 낯선 카사블랑카는 보톨라(1부 리그) 11회, 컵대회 7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3회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팬들은 유니폼 색깔과 문장을 따 ‘녹색 독수리’라고 부른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56골을 뽑아낼 정도로 공격력이 좋다. 파우지 벤자르티 감독은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무흐신 이아주르의 결정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카사블랑카는 후반 6분 이아주르의 선취점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18분 호나우지뉴에게 프리킥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결승골이 필요한 시점에 이아주르가 패널티지역에서 파울을 유도하자 무흐신 무타우알리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비비엔 마비데가 쐐기골을 넣었다. 녹색 독수리가 올해 다섯 번째 우승컵을 겨냥하는 뮌헨을 거꾸러뜨리는 기적을 일굴 수 있을까. 팬들의 시선이 마라케시로 향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H조팀들 평가전 어떻게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한국과 함께 편성된 각국이 월드컵 ‘모의고사’ 일정을 공표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19일 모스크바에서 정기 집행위원회를 열어 내년 5월 5일부터 자국에서만 평가전을 네 차례 치른 뒤 다음 달 3일 상파울루 근처 이투의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기로 확정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5월에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진행되므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해 국내에서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첫 평가전 이후 해산했다가 러시안컵(축구협회컵) 결승 이튿날인 5월 18일 모스크바에 재소집돼 훈련하며 이곳에서 평가전을 세 번 더 치른다. 평가전 상대는 발표하지 않았다. 조 추첨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이던 벨기에축구협회도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3월 5일 브뤼셀의 킹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5월 26일 룩셈부르크와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각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와 러시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대결인 홍명보호를 염두에 둔 일정은 없다. 지난달 2-3으로 패배한 일본과의 평가전으로 한국전 대비를 갈음하는 분위기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당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검토했다가 조 추첨 결과 무난한 날씨에 조별리그를 치르게 됨에 따라 대체 훈련지를 찾고 있으며 코칭스태프 추가 인선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축구협회도 이날 기술코치로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인 압델하피드 타스파우트를 선임했다고 현지 일간 ‘엘 와탄’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5월 말이나 6월 초 국제축구연맹(FIFA) 1위 스페인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제리 대표팀은 내년 3월 2일 소집돼 같은 달 5일 우크라이나와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중 한 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본격적인 대회 준비는 대표팀 주장 마지드 보게라(레퀴야)가 합류하는 5월 20일부터 시작해 같은 달 31일 일본, 6월 4일 유럽 팀을 안방으로 불러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한국 대표팀은 1∼2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서만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 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몇몇 나라와 접촉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거침없는 뮌헨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올해 굵직한 대회 우승컵을 독차지하게 생겼다.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뮌헨은 17일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아시아 챔피언인 광저우 헝다(중국)를 3-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은 오는 22일 새벽 4시 30분 마라케시에서 열린다. 뮌헨이 이기면 챔스리그 외에 분데스리가와 독일 리그컵, 8월 UEFA 슈퍼컵에 이어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현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09년 챔스리그 외에 프리메라리가, 스페인국왕컵(코파델레이), 스페인 슈퍼컵, 유럽 슈퍼컵, 클럽월드컵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인터콘티넨탈컵 시절 두 차례 우승했던 뮌헨이 이번에 우승하면 첫 경험이 된다. 국가대표팀과 광저우에서 수비수로 뛰는 김영권(23)이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전반 40분 프랭크 리베리(프랑스)의 선취점에 이어 4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가 추가 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2분에는 마리오 괴체(독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르연 로번이 무릎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슈팅 수 27-2, 유효슈팅 수 13-0, 공격 점유율 72-28%일 만큼 일방적인 뮌헨의 경기였다. 뮌헨이 골대를 맞춘 것만 다섯 차례였다. 전반 25분 뮌헨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 라인 부근에 떨어졌지만 골 판정기를 통해 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독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답하라 두 개의 월드컵/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응답하라 두 개의 월드컵/최병규 체육부 차장

    모처럼 아무 약속도 없던 지난 토요일 밀렸던 옷장 정리를 하다 문득 여름 티셔츠 한 장을 옷장 깊숙이에서 발견했다. 단추가 없는 빈티지풍의 상아색 깃에, 녹색 바탕인 몸통에는 일정 간격으로 흰색 띠가 들어간 제법 멋진 운동복이었다. 기억이 떠올랐다. 2010년 6월 남아공월드컵 취재 도중 포트엘리자베스의 공항 기념품 가게에서 산 남아공 럭비대표팀인 스프링복스의 유니폼이었다. 물론 레플리카(모사품)에 불과했지만 3년 반을 옷장 속에서 잠자던 그 유니폼을 꺼내 든 건 우연이었을까. 마침 그날은 지난 6일 사망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시신이 영면을 위해 프리토리아에서 고향인 쿠누로 옮겨지던 날이었다. 모양보다는 녹색이 눈에 쏙 들어왔던 터라 두말 않고 골랐던 그 유니폼을 살 당시 옆에서 중얼대던 후배 Y의 말이 떠올랐다. “야~ 이거 15년 전 럭비월드컵 남아공대표팀 유니폼인데 이걸 지금까지 찍어내고 있구나.” 2010년 당시 남아공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으로 한창 열기에 휩싸여 있었지만 사실 그 나라는 이미 15년 전 또 하나의 월드컵을 감격과 환희 속에 보냈다. 1987년 시작된 국제럭비위원회(IRB) 월드컵도 축구월드컵처럼 4년마다 열리는데, 남아공은 출전 첫해인 1995년 뉴질랜드를 연장 끝에 15-1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을 빼곤 각본, 연출 모두 만델라의 작품이었다. 1994년 남아공 최초의 자유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만델라는 흑과 백 모두를 한데로 묶기 위해 1995년 럭비월드컵을 자국에서 열기로 하고 대표팀 스프링복스에 중책을 맡겼다. 우승 가능성은 희박했다. 백인들의 전유물이던 럭비가 흑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가능성은 아예 없어 보였다. 그러나 만델라는 굳게 믿었고 대표팀 스프링복스도 그의 계획을 끌어안았다. 흑인이 단 1명뿐이었던 스프링복스 멤버들은 TV에 출연,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에 대한 저항의 노래 ‘응코시 시키렐레’를 부르는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모든 이들이 열광했다. 결승전 날, 만델라는 스프링복스 유니폼을 입고 6만 2000명이 꽉 들어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들은 마침내 우승컵인 웹 엘리스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4300만 남아공 국민을 하나로 모은 기적의 상징이었고 용서와 화해, 화합의 정신 그 자체였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백인의 전유물이던 럭비를 화합의 매개물로 삼은 것처럼 만델라는 남아공 흑인들의 스포츠였던 축구의 제전도 2010년 마련했다. 럭비의 추억과 축구의 열기가 한꺼번에 돋아났던 2010년 남아공 국민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풍족한 한 해였으리라. 하지만 만델라가 사라진 지금 벌써부터 ‘포스트 만델라’에 대한 우려가 만만찮다. 만델라의 이름을 최대 자산으로 내건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는 각종 스캔들과 분열의 온상으로 전락했고,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정부가 부패를 더하는 사이 경제도 추락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무엇보다 꿈틀거리는 인종 간 갈등은 시한폭탄이다. 최근 적발된 일부 ‘아프리카너’(네덜란드계 백인)들의 대 흑인정권 무장투쟁 캠프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만델라가 고단한 몸을 고향땅에 누인 이날 영국 일간 ‘스코츠맨’은 “남아공은 이제 아버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만델라 역시 누워서도 이렇게 외치고 싶지 않을까. “응답하라! 두 개의 월드컵.”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 .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 .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한국 女축구 FIFA랭킹 17위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 발표한 지난 달 여자축구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829점을 얻어 8월 랭킹과 똑같은 17위를 지켰다. 대표팀은 8월 랭킹 발표 이후 지난 10월 캐나다와 원정으로 한 차례 평가전(0-3패)만 치러 순위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랭킹 포인트 2228점으로 2008년 3월부터 5년 9개월째 1위를 지켰고, 독일은 2156점으로 역시 변함없이 2위였다. 북한은 공동 8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떨어졌고, 중국도 16위에서 18위로 추락했다. 정윤성 국제J테니스 2관왕 정윤성(대곶중)이 오렌지볼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주니어랭킹 58위 정윤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프랭키 벨트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6세부 단식 결승에서 오찬영(102위·동래중)을 2-1(3-6 6-2 6-1)로 꺾었다. 전날 오찬영과 짝을 이뤄 나간 복식에서도 우승한 정윤성은 2관왕을 달성했다.
  • 러 VS 벨기에 ‘불똥’ 어디로

    내년 6월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로 상파울루에서 맞붙는 벨기에(FIFA 랭킹 11위)와 러시아(22위) 경기 결과는 홍명보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날 벨기에는 18일 열린 첫 경기 알제리전 결과를, 러시아는 한국전 결과를 안고 맞대결에 임한다. 벨기에-러시아 경기 결과는 3시간 뒤 알제리전에 나서는 대표팀의 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두 대표팀의 역대 전적에 눈길이 가게 된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지금까지 벨기에와 여덟 차례 A매치를 치러 4승1무3패로 약간 앞섰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2승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소련은 벨기에를 4-1로 꺾은 데 이어, 1982년 스페인월드컵 2라운드에선 1-0으로 눌렀다. 하지만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아픔을 되갚고 4강에 올라 대회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러시아를 3-2로 격파했다. 다시 말해 조직적인 축구로 전성기를 달리던 소련에는 쩔쩔매던 벨기에였지만 2000년대 들어 상황이 달라진 것. 하지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러시아 대표팀이 소련 시절의 조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승부가 점쳐진다. 그런데 벨기에 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대표팀 주장이면서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두 달 동안 부상 때문에 결장했던 뱅상 콤파니가 지난 14일 아스널전을 통해 복귀해 좋은 모습을 선보인 것. 그가 전반 20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 내 단숨에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와 문전에 쇄도하는 네그레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밀어준 장면은 압권이었다. 네그레도의 슛이 빗나가긴 했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꼼꼼히 점검해야 할 대목이다. 이날 콤파니는 ‘통곡의 벽’으로 불릴 만한 수비력도 뽐냈다. 아울러 벨기에 공격의 핵인 에당 아자르(첼시)도 크리스털팰리스전 전반 35분 라미레스의 추가 골을 도와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러시아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는 매우 어렵다. 주전 대다수가 뛰고 있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9일부터 혹한기 휴식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내년 3월 8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분데스리가] 류승우, 손흥민과 한솥밥

    [분데스리가] 류승우, 손흥민과 한솥밥

    류승우(19)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선수 육성 차원에서 류승우를 레버쿠젠에 1년 위탁 임대 형식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승우는 7월 터키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넣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류승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처진 스트라이커는 물론, 측면 날개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류승우는 U-20 월드컵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등 유럽 명문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K리그를 먼저 경험하겠다며 고사한 바 있어 이번 레버쿠젠 임대가 눈길을 끈다. 류승우는 16일 독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을 받을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한국 축구와 선수의 발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잘 안다는 것이 함정일 수도 있다. 홍명보호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내년 6월 17일 쿠이아바에서 맞설 러시아 대표팀 얘기다. 16강행을 이루려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연수한 인연으로 낯설지 않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스승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홍 감독은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전에 네덜란드 출신의 젤레 고에스(44) 안지 유소년 아카데미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평가전을 치러 1-2로 역전패한 경험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는 차기 월드컵 개최 국가로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을 것이란 점도 우리로선 걱정된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가장 최근에 평가전을 치렀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우리만큼이나 상대도 우리를 파악했다. 오히려 상대가 우리를 더 알아 갔다”고 경계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67)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얼굴이 떠올랐다. 왼쪽 날개로 스피드가 뛰어나 역습 전술에 맞춤인 알렉산드르 코코린(22·디나모 모스크바)과 알란 자고예프(23·CSKA모스크바). 코코린은 유럽예선 8경기 503분을 뛰며 4골을 넣어 원톱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1·제니트)의 10경기 819분 5골보다 더 효율적이었다. 카펠로의 스승인 아리고 사키는 “그에겐 승리가 전부”라며 “그의 축구에는 아름다움이 없다”고 짚었다. 4-3-3이나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한다. 카펠로 감독은 국내파만 중용하고도 유럽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비결은 10경기에서 5골만 내준 수비벽이었다. 그 핵심이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7·CSKA모스크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점찍었을 정도.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러시아의 키플레이어로 그를 지목했다. 중앙 수비수 알렉세이 베레주츠키(31),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와는 10년째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약점은 남미는커녕, 유럽 무대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대다수란 것. 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쿠이아바의 무더운 날씨와 72%의 습도에 적응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홍명보호가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할 상대로 지목된 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다. 낯설기만 하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나 팀 컬러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다. 1982년과 1986년, 2010년에 이어 브라질에서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는 알제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한국(54위)보다 28계단 앞서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미국, 슬로베니아와 C조에 속해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985년 멕시코 4개국 대회에서 만나 2-0으로 누른 적이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처음 만난다. 지중해를 두고 유럽과 맞닿은 북아프리카 국가답게 두 대륙의 특성을 섞은 축구를 구사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아프리카 축구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갖췄고 체력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표 선수 전원이 해외파라 조직력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아프리카예선 조별리그 H조에 말리·베냉·르완다·부르키나파소 등 약체들과 묶여 5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부르키나파소와의 1차전을 2-3으로 지며 본선행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안방 2차전을 1-0으로 이기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본선행 막차에 올랐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고 7실점했다. 주장 마지드 부게라(31·레퀴야)와 칼 메자디(28·올림피아코스)가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수비진을 지휘한다. 반면 공격 라인은 남아공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단행한 세대교체 결과 젊은 선수들이 투입된다.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4·발렌시아)는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며 공격 전개의 숨통을 틔운다. 패스와 드리블 능력까지 빼어나다. 187㎝의 이슬람 슬리마니(25·스포르팅)가 최전방을 휘젓는데, 지역예선에서 5골을 기록해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 아라비 소다니(26·디나모 자그레브)는 스피드를 앞세워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데, 페굴리와 나란히 3골을 넣었다. ‘신성’ 사피르 타이데르(21·인터밀란)도 경계 대상이다. 해외 리그에서 많은 돈을 벌어 대표팀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것도 약점이다. 특히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완패, 의욕을 상실한 상태에서 홍명보호를 만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홍명보호가 공간 침투와 압박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광주 세계수영대회 지원법 상임위 상정

    공문서 위조 사건에 휘말렸던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정부가 지원하도록 한 법안이 국회 해당 상임위에 상정되면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상정됐다. 이번 개정안은 여야 국회의원 154명이 공동 발의했다. 현행 국제경기지원법의 지원 대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관하는 올림픽대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가 주관하는 아시아경기대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는 유니버시아드대회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축구대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이다. 그러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가 단 한 번도 치르지 않은 국제대회라서 정부 지원의 근거가 없다. 이번 개정안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의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경우 예산의 30%를 국비로 지원받도록 돼 있다. 대표 발의자인 김재윤(민주당·국제경기대회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위상으로 볼 때 정부가 대회 개최를 예산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문체위 법안심사소위원회와 법제사법심사위원회 심의 후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광주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 ‘신의 한 수’

    [2014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 ‘신의 한 수’

    홍명보호의 16강행 열쇠는 베이스캠프가 쥐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을 기본 목표로 설정한 홍명보호는 내년 6월 초 포스두이구아수의 버번 이구아수 호텔에 둥지를 틀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천한 50군데 후보지 가운데 5∼6곳을 먼저 돌아보고, 10월 15군데 추가 후보지에 대한 2차 답사를 마친 뒤 지난달 29일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낙점했다. 공항이 가깝고 훈련장도 차량으로 6분밖에 걸리지 않는 점이 낙점 배경이었다. 그런데 지난 7일 조 추첨 결과 한국이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되고 세 경기 일정이 확정되면서 캠프 낙점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이구아수가 러시아와의 첫 결전이 펼쳐지는 쿠이아바, 알제리와 접전이 펼쳐질 포르투알레그리,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상파울루를 잇는 삼각형의 배꼽 부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축구협회는 이구아수~쿠이아바, 다시 쿠이아바~포르투알레그리의 거리가 각각 1110㎞와 1700㎞로 상당해 16강 진출의 관건이 되는 첫 두 경기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베이스캠프에서 머물다 경기 이틀 전 경기장으로 이동하고 경기를 끝내고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또 다음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FIFA가 각 팀에 전세기를 제공하므로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홍명보호는 가장 먼 쿠이아바~포르투알레그리를 곧바로 이동하지 않고 캠프로 돌아온 뒤 휴식과 회복훈련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경기 이틀 전 2시간 정도만 비행하면 돼 부담을 덜게 됐다. 마지막 상파울루로의 여정도 비슷한 식이다. H조의 다른 세 팀보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대표팀으로선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캠프 입지인 셈이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6월 최고 기온이 섭씨 37도, 최저가 30도나 되는 쿠이아바에서 치른 뒤 같은 달 최고 기온이 19~20도이고 최저가 10~13도인 포르투알레그리와 상파울루에서 다음 경기들을 하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따듯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하는 게 반대의 경우보다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이동 부담과 날씨 걱정을 덜어 낸 홍명보호는 다음 달 13일 소집돼 이구아수 캠프에서 1차 적응 훈련을 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세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가 축구공 들고 시위하는 까닭은?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가 축구공 들고 시위하는 까닭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앞세운 이색 시위가 브라질에서 열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리우데파스(평화의 리우)’는 최근 브라질 의회당 앞에서 웨딩퍼포먼스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나선 여자는 곱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한 손에 브라질 국기와 축구공을 받쳐들고 있다. 잔뜩 화난 표정이 결혼, 월드컵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또 다른 손을 허리에 얹고 있는 것이 당장 말싸움이라도 해보자는 분위기다. 시위는 브라질 체육부장관의 최근 발언이 발단이 됐다. 알도 레벨로 브라질 체육부장관은 월드컵 경기장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결혼식에 가면 항상 신부는 늦게 도착한다. 월드컵 경기장 준공이 늦어지는 것도 비슷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부가 늦는다고 결혼식이 무산된 경우는 한번도 못 봤다”면서 “경기장 준공이 늦어지고 있지만 월드컵은 열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공사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가 애꿎은 신부를 들먹거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퍼포먼스 시위를 벌였다. 단체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장 준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신부의 지각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을 위해 지금까지 6개 경기장 공사를 마쳤다. 나머지 6개 경기장 중 쿠리치바, 쿠이아바, 상파울루 등 3개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마감기한인 올해를 넘겨 완공될 예정이다. 상파울로 경기장의 경우 월드컵을 2달 앞둔 내년 4월에야 완공될 전망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최악은 피했다… 승점 5점 ‘배수진’

    최악은 피했다… 승점 5점 ‘배수진’

    과연 홍명보호는 일부가 주장하는 대로 최상의 조 편성을 받아든 걸까. 한국이 지난 7일 새벽 브라질 코스타두사우이페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결과 벨기에(FIFA 랭킹 11위), 알제리(26위), 러시아(22위)와 함께 H조로 편성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 달성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일부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알제리와 맞붙은 다음,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한국의 대진운은 무난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은 물론 개최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까지 전통의 강호들을 피해 일단 최악을 비켜 간 것이다. 그러나 FIFA 랭킹 54위인 한국의 16강행은 객관적으로 볼 때 쉽지 않다.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에서 최소 1승2무(승점 5)를 거둬야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H조에는 절대 강팀이 없어 판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조 추첨 결과에 4개 팀 모두가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며 환호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순환 승부가 이어지면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칠레, 스페인과 나란히 승점 6(2승1패)을 얻고도 골 득실에서 3위로 밀려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으로선 러시아, 벨기에와 비기고 알제리를 꺾는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승점 5가 된다. 여기에다 알제리가 3패하고 벨기에가 러시아를 잡아주면 러시아를 밀어내고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홍 감독이 조 추첨 직후 “첫 두 경기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행인 것은 홍 감독이 러시아 축구의 맛을 봤다는 점이다. 홍 감독은 올해 1월부터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6개월간 코치 연수를 했다. 러시아 대표 선수들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홍 감독이 이들의 기량을 직접 봤던 것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문제는 이동거리. 한국이 H조 안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점이 걸림돌이다.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첫 두 경기를 치르기 전에 각각 1110㎞와 1700여㎞를 이동해야 한다. 또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는 평균 기온이 30도, 알제리와 두 번째 경기를 하는 포르투알레그리는 19도로 날씨 적응도 변수가 된다. 16강과 그 이상을 바라는 우리의 희망과 달리 해외 도박사들은 냉정하기만 하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우승팀 베팅에서 한국의 배당률을 500배로 책정했다. 벨기에가 14배, 러시아가 66배, 알제리가 1000배였다. 한국이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는 얘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이번엔 감독으로… 홍명보 - 빌모츠 16년만에 리턴매치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이번엔 감독으로… 홍명보 - 빌모츠 16년만에 리턴매치

    ‘홍명보와 빌모츠, 16년 전 프랑스월드컵의 데자뷔?’ 벨기에는 아홉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세 번째 경기에서 만나게 될 팀이다. 한국과 조별리그를 치렀거나 예정된 곳은 모두 22개팀. 벨기에와는 어떠했을까. 홍 감독의 역대 전적은 1무1패. 1990년 이탈리아, 98년 프랑스대회 때 만났다. 이탈리아대회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한국은 0-2로 완패했지만 8년 뒤 역시 E조의 프랑스대회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당시 피끓던 동갑내기 청년이었던 홍명보와 마르크 빌모츠(이상 44)도 두 차례의 대결에 모두 참가했다. 1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들은 양국 대표팀 감독이다. 둘은 각각 공격과 수비의 ‘새별’이었다. 이탈리아대회 당시 홍 감독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빌모츠 감독은 벤치를 지켰다. 맞대결이 펼쳐진 건 8년 뒤인 프랑스대회 때. 그러나 한국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네덜란드에 0-5로 패하면서 차범근 전 감독이 중도에서 경질돼 한국으로 불려 들어왔다. 벨기에는 한국을 2점차 이상으로만 제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상황이었다. 벨기에는 사활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태극전사들은 ‘투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수비수 이임생이 머리에서 피가 나 붕대를 감으면서도 부심에게 “빨리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게 해달라”고 울부짖으며 재촉하던 모습은 지금도 축구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결국 후반 27분 하석주의 왼발프리킥을 유상철이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골. 유상철의 움직임을 간파하지 못했던 빌모츠의 실수 덕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16강을 날린 빌모츠는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고,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홍 감독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뛰고 또 뛰었다. 빌모츠 감독은 4년 뒤인 한·일 월드컵에서야 16강의 꿈을 이룬 뒤 이듬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후 정계에 진출했지만 떠돌다 축구계로 복귀, 대표팀 감독에 올랐다. 홍 감독은 2002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쓴 뒤 빌모츠 감독보다 1년 늦게 은퇴, 행정가의 길을 걷는가 싶더니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년이 넘게 이어진 두 사람의 축구 인연. 홍 감독은 세 번째 만남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두 감독은 브라질대회에서도 16강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는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 또 만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조추첨女’ 출연과 의상 놓고 논란 확산

    ‘월드컵 조추첨女’ 출연과 의상 놓고 논란 확산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행사에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은 유명 축구스타가 아닌 바로 이 여인이었다. 바로 현지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중인 페르난다 리마(36). 이날 월드컵 트로피를 상징하는 금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선 리마는 각국의 희비가 엇갈린 조추첨 결과 못지 않게 유명세를 누렸다. 실제로 한 인터넷 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1초당 10명 이상이 트윗을 통해 리마(Lima)를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 세계인의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리마 때문에 조추첨 결과가 기억도 안난다” , “조추첨 결과의 진짜 승자는 바로 리마”라는 글들이 쇄도했다. 그러나 리마에 대한 찬사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반대로 성차별주의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케세이 스토니는 “스포츠와 아무 상관없는 그녀에게 일을 맡긴 것은 문제있는 짓”이라며 비판했다. 영국방송 BBC의 스포츠 전문 여성 진행자이자 축구코치 자격증까지 있는 자키 오틀리도 “과거 FIFA 발롱도르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브라질의 마르타 비에이라 다 실바가 이 자리에 서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평소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민감한 피파(Fifa)측도 입장을 밝혔다. 피파 대변인은 “이번 조추첨 행사에 등장한 리마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며 그녀의 의상도 마찬가지”라며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린 죽음의 조!” 英 FA 회장 목긋는 시늉 화제

    “우린 죽음의 조!” 英 FA 회장 목긋는 시늉 화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된 잉글랜드의 처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 주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 중 이색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에 올랐다. 이날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가 죽음의 D조로 호명되자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이 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자르는 시늉을 취한 것. 한마디로 ‘우린 죽었다’는 표정. 옆에 나란히 앉아있던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도 입맛을 다시며 씁쓸히 이를 지켜봤다. 두 거물의 이같은 행동은 곧바로 현지 매체들의 주요뉴스로 등장했고 잉글랜드의 입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됐다. 이날 조추첨에서 잉글랜드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복병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해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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