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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축구에만 전념하겠다”…2달 뒤 선수 생명 판가름

    황의조 “축구에만 전념하겠다”…2달 뒤 선수 생명 판가름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황의조(32)가 법정에서 “앞으로는 축구에만 전념하며 살겠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당초 이날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황씨 측 변호인이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에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이날 재판에서 황씨 측 변호인은 황씨가 피해자 A씨와의 영상통화를 녹화한 것을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휴대전화에 수신된 신체 이미지는 사람의 신체를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법원이 해당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최근의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신체를 녹화하고 있는 사실을 숨겨 피해자가 스스로 신체를 촬영하게 했다”는 취지로 공소사실 변경을 신청했다. “기습공탁 아냐…진심으로 반성”검찰은 황씨 측이 지난달 피해자 B씨에 대해 2억원을 공탁한 것에 대해 “피고인은 변론종결 후 피해자가 (합의금) 수령 및 합의 의사가 없다고 명확하게 밝혔음에도 2억원을 공탁했다”며 “(양형에) 유리하게 참작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황씨 측 변호인은 “기습공탁이 아니다”라며 황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와 뉴스1에 따르면 황씨는 최후진술에서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축구에만 전념하면서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의 형수 이모씨는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SNS)에 황씨의 전 연인을 사칭하며 해당 영상 중 일부를 유포했다. 황씨가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황씨가 해당 영상을 불법 촬영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이 황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는 황씨의 선고기일을 내년 2월 14일로 잡았다. 검찰은 황씨에 대해 징역 4년형과 5년 간의 취업 제한 명령을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인다면 2029년에야 선수로 복귀할 수 있는데,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인 황씨는 사실상 선수생활이 끝나게 된다.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황씨는 피의자로 전환된 뒤 국가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다. 황씨는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란야스포르에서 뛰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 인권 탄압 논란에도… 사우디, 2034년 월드컵 개최

    전 세계 축구 팬의 축제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2034년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 FIFA는 11일(현지시간) 211개 회원국이 화상으로 참가한 임시 총회를 열고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평의회에서 2030년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됐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도 이날 최종 의결됐다. 사우디 월드컵은 2002년 한국·일본,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역대 세 번째 월드컵이다. 2034년 월드컵 개최지가 사우디로 결론 나는 건 예견됐던 일이다. 대륙안배 원칙에 따라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2030년 유럽·아프리카에 이어 2034년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기로 한 데다, 공동 개최를 선언한 호주·인도네시아가 경쟁하는 구도였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호주도 대회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우디가 단독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여성 인권, 언론 탄압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사우디가 축구를 ‘스포츠 워싱’에 활용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FIFA는 결국 사우디의 손을 들어줬다. 사우디 월드컵은 2년 전 카타르 월드컵처럼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6~7월에는 더위 때문에 대회 개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2034년 11월 29일부터 12월 14일까지는 사우디에서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은 2034년 1월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를 한 달가량 중단해야 하는 유럽 축구계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 울산, FIFA 클럽 월드컵 포트3로 배정…조 추첨은 6일 열려

    울산, FIFA 클럽 월드컵 포트3로 배정…조 추첨은 6일 열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프로축구 K리그1 대표로 출전하는 울산HD가 조 추첨 포트3에 배정됐다. FIFA가 4일(한국시간) 2025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팀의 포트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울산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보타포구(브라질), 몬테레이(멕시코) 등과 함께 포트3에 포함됐다. 대회는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포트4에 들어갔다. 우라와 레즈(일본), 알아인(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아시아 팀은 포트4로 묶였다. 포트1에는 세계적 명문 구단들이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다. 포트2에는 첼시(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유벤투스(이탈리아), 포르투·벤피카(이상 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이 들어갔다. 조 추첨식은 6일 오전 3시 대회 개최국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FIFA 클럽 월드컵은 그동안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 가운데 해마다 열렸지만 내년부터는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리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 손흥민도 찬 ‘무지개 완장’, “못 차겠다” 거부한 선수…구단 반응은

    손흥민도 찬 ‘무지개 완장’, “못 차겠다” 거부한 선수…구단 반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의 주장들이 최근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의 의미를 담은 ‘무지개 완장’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 선수가 ‘종교적 신념’을 앞세워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올 시즌 PL에 승격한 입스위치 타운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구단의 주장인 샘 모르시가 1일 열린 경기에서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성소수자 인권을 옹호하는 영국의 자선 단체인 스톤월의 ‘레인보우 레이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와 각 구단들은 구단의 로고 등 상징물에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무지개 색깔을 반영하며, 각 구단의 주장은 무지개 색깔의 완장을 착용한다. 토트넘 핫스퍼의 주장인 손흥민도 1일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경기에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고 나섰다. 프리미어리그는 “리그와 클럽은 평등과 다양성,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연중 내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축구 공동체의 모든 사람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지속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르시는 1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무지개 완장이 아닌 평소 착용하는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이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은 1대0으로 패했다. 모르시는 영국 울버햄튼 출신으로 영국(잉글랜드) 국적을 소지하고 있지만, 이집트인인 아버지를 따라 이집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집트 대표팀에 선발돼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가 성소수자에 적대적이라는 점에서 모르시 역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성소수자를 포용할 수 없다”는 모르시의 이같은 결정에 대한 구단의 입장 역시 ‘포용적’이었다. 입스위치 타운은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의 캠페인을 자랑스럽게 지지하며 평등과 포용을 높이는 데에 있어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함께한다”면서도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모르시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 김민재, 경기중 ‘피 뚝뚝’ 포착됐는데…“KIM은 기계야” 구단 반응

    김민재, 경기중 ‘피 뚝뚝’ 포착됐는데…“KIM은 기계야” 구단 반응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은 뒤 피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자 뮌헨 구단은 “김민재는 기계”라며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1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활약하다 후반 35분 눈가에서 출혈이 발생해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세루 기라시와 볼을 다투다가 그의 오른쪽 팔꿈치에 오른쪽 눈가를 강하게 맞아 피를 흘렸다. 뮌헨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상태를 알렸다.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김민재의 눈썹 위쪽이 찢어졌다며 “그는 다친 부위를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기계”라며 “이 부상은 김민재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곧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부위에 통증을 겪고 있지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를 대체할 다른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김민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이 꼽은 지난주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활약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상대 슈팅을 네 차례 차단했고, 8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 6.8을 줬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에게 전반 27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0분 저말 무시알라의 문전 헤더로 1-1로 비겼다.
  •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축구선수상 후보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의 부문별 후보를 29일 발표했다. 전문가 패널이 후보를 간추린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과 FIFA 팬 어워드 후보가 이날 공개됐다. 남자 최우수선수 후보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 선수가 6명이나 됐다. 음바페를 포함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다니 카르바할(스페인)에 지금은 은퇴한 토니 크로스 등이었다. 로드리와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이 뽑혔고, 이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라민 야말(스페인),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레버쿠젠)도 선정됐다. 메시는 유럽이 아닌 팀에서 뛰는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 축구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알나스르)는 지난해에 이어 후보에 들지 못했다. 여자 최우수 선수 후보는 아이타나 본마티, 살마 파라유엘로(이상 스페인·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총 16명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미국·워싱턴)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미국이 5명, 지난해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4명, 잉글랜드가 3명 등이 대부분 후보를 배출했다. 올해의 남자팀 감독 후보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루이스 데라 푸엔테(스페인),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맨체스터 시티), 사비 알론소(스페인) 등이 포함됐다. 여자팀 감독상 후보로는 첼시(잉글랜드)에서 지소연을 지도했던 에마 헤이스 감독, 이케다 후토시 일본 대표팀 감독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 “메시, 호날두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손흥민에 극찬 쏟아진 이유는?

    “메시, 호날두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손흥민에 극찬 쏟아진 이유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2·토트넘)이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열심히 뛰는 팔레스타인 선수들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다”고 인터뷰를 한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여러 중동 매체는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이뤄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후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한 뒤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전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국토가 화마에 휩싸여 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역시 주축 대부분이 소속 팀도 없이 훈련하는 등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홈 경기 일정임에도 전쟁을 피해 중립지인 요르단에서 치러야만 했다. 하지만 FIFA 랭킹 100위의 팔레스타인은 객관적 열세가 예상된 랭킹 22위 한국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로 선전했다. 팔레스타인은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인터뷰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메시, 호날두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 “손흥민은 정말 예의 바른 선수다”, “사랑한다, 손흥민”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2무(승점 1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3무3패로(승점 3) 최하위인 6위에 자리해 있다. 한편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우루과이 출신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7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벤탄쿠르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손흥민은 “그는 나에게 긴 메시지를 보냈고 진심이 느껴졌다”며 “난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우리는 좋은 추억이 많다”고 그를 옹호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난 18일 FA가 벤탄쿠르에게 해당 건으로 리그 7경기 출장 금지와 함께 벌금 10만 파운드(1억 765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주축 미드필더가 무려 7경기나 뛸 수 없게 되자, 토트넘은 FA 측에 항소를 신청했다. 토트넘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힘을 보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는 자기 잘못을 알고 어떤 징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그는 정말 뛰어난 사람이고 좋은 팀원이다. 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라고 옹호했다.
  • 클럽월드컵 조 추첨 12월 6일 열린다…울산 맞상대 누가 될까

    울산HD가 김민재가 수비를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이 출전하는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전에서 맞붙는 꿈같은 시나리오가 이뤄질 수 있을까.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다음달 6일(한국시간) 열린다. 조별리그 출전권을 얻은 울산HD가 K리그의 경쟁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FIFA는 2025 클럽월드컵 조 추첨식을 12월 6일 오전 3시부터 대회 개최국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2025 클럽월드컵은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에서 개최된다. FIFA 클럽 월드컵은 지금까진 6개 대륙별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 가운데 해마다 열렸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리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참가 팀은 2021~2024년 대륙별 성적으로 결정하며, 각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FIFA가 산출하는 클럽 랭킹 상위 팀에 출전권을 부여했다. 유럽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근 우승컵을 들어 올린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비롯해 클럽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포르투·벤피카(포르투갈) 등이 참가한다. 4개팀이 출전하는 아시아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 알아인(아랍에미리트), 클럽 랭킹 상위 팀인 울산이 초청받았다. 클럽월드컵 참가클럽 32개 가운데 현재 31개 팀이 확정됐다. 마지막 32번째 출전권은 오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와 보타포구 FR(브라질)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탄생할 남미 챔피언에게 돌아간다.
  • FIFA도 인정한 김민재 ‘철벽 기둥’

    FIFA도 인정한 김민재 ‘철벽 기둥’

    한국 축구 ‘수비의 핵심’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글로벌 센터백 가운데 최고 수비력을 지녔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하며 김민재를 최상단에 뒀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을 책임지는 후벵 디아스도 89.7점에 머물러 김민재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EPL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89.5점), 버질 판데이크(89.4점)으로 뒤를 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에데르 밀리탕(89.0점)과 김민재와 짝을 이루는 다요 우파메카노(88.9점)가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철벽 수비에 뮌헨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중앙 수비를 짠 뮌헨은 리그에서도 올 시즌 치른 10경기에서 7실점에 그쳤다. 190㎝의 신장에도 상대 공격수를 속도 경쟁에서 제압할 정도로 발이 빠른 김민재는 수비뿐 아니라 뮌헨의 공격 전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6일 벤피카(포르투갈)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4차전(1-0 뮌헨 승)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철벽 방어’와 함께 패스 능력을 뽐냈다.
  • 트럼프 2기 정부에 표정 엇갈린 FIFA와 IOC 수장

    트럼프 2기 정부에 표정 엇갈린 FIFA와 IOC 수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세계적이 두 스포츠 단체인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색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무덤덤한 반응이라고 AP통신이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에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과 2028 LA 올림픽이 열린다. 월드컵 우승국에 트로피 수여와 올림픽 개막 선언은 개최국 정상이 하는 것이 관례여서 두 단체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거인단 승리가 확정되기도 전에 트럼프 당선을 축하한 반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공식적인 의전 규정에 따라 침묵을 지키고 있다. 1984년 LA 올림픽 마케팅 임원인 마이클 페인은 “개인적 의견으론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무대에 서는 것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대회 개최까지의 관건은 모두가 출전하는 일정을 어떻게 방해받지 않을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안전을 미국 연방정부가 보장하고, 선수와 팀 관계자, 팬들의 미국 입국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각각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실제로 2018 러시아·2022 카타르 월드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경기장 입장 티켓이 비자로 간주돼 제약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미국이 주적으로 삼은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이란 선수들과 코치진은 국교가 단절된 미국땅을 밟을 다시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정부 시절인 2017년 7월 LA가 올림픽을 유치했고, 2018년 6월 캐나다 및 멕시코와 함께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직전 이달 초 한 매체에서 “두 대회를 유치한 나는 (성공적 개최에)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을 두 번 방문했고, 2020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하기도 했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는 인판티노 회장을 “위대한 내 친구”라고 불렀다. 2020년 9월 ‘아브라함 협정’으로 알려진 중동 외교협정이 체결 당시 안판티노 회장은 코로나19 기간임에도 백악관에 있었다. 그해 11월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당선인은 4년 만의 백악관 복귀로 두 대회 유치와 개최를 동시에 하는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FIFA는 이란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과 이로 말미암은 정치적 영향 등 잠재적인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트럼프 당선인과의 소통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의 ‘신데탕트’ 분위기가 조성되면 국제 정치 질서도 재편될 수 있다. 그러나 IOC는 FIFA와 대조적이다. 바흐 위원장은 7년 전인 2017년 6월 백악관을 한번 방문했다. 당시 LA는 2024 올림픽을 두고 프랑스 파리와 경쟁 관계였다. 바흐 위원장과 트럼프의 만남에는 사진도 없고, 보도자료도 나오지 않았다. 올림픽 역사에 남을 만큼 결과가 나빴고, 바흐 위원장은 워싱턴DC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세계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말한 것으로 AP가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 당시 남성 염색체(X, Y염색체)의 복싱 선수 2명이 여성 대회에 출전한 것과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을 배제하라”고 일갈했다. 육상과 수영, 사이클에선 남성 염색체의 선수들이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금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남쪽으로 70마일 떨어진 마이애미로 이사하면서 ‘이웃사촌’이 됐다. 바흐 위원장이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그는 2017년 5월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을 당시 통화로 “빛나는 승리”라고 칭찬했다고 AP가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5년 3월 임기가 끝남에 따라 LA 올림픽은 차기 IOC 위원장의 소관이다.
  • 박지성 “신뢰 잃은 축구협회, 역할 기꺼이 맡겠다”

    박지성 “신뢰 잃은 축구협회, 역할 기꺼이 맡겠다”

    ‘월드컵 4강 신화’ 박지성(44)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대한축구협회에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진행된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재 상황만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감을 잃은 게 분명한 사실”이라며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는 박지성은 미디어를 통해 축구협회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축구협회는 행정을 하는 것이고, 그걸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울 일, 내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정몽규(63)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에 쓴소리했다. 이날도 그는 “결국 행정 일을 잘할 사람, 정직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정 회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행정 난맥의 주요 책임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를 보면 정 회장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 행정 부실·착오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정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접했다는 박 이사장은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나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테니 그런 원론적인 답변만 할 수 있는 위치라 본다”라고 했다. 최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이 정 협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발언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 FIFA는 각국 협회에 행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요구하고, 준수되지 않으면 회원단체 자격 박탈 등 제재에 나선다. 박 이사장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행정적인 일이 아무나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능력도 능력이지만 환경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서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 박지성, 축구협회 또 작심 비판 “왜 분노하는지 느껴…바뀌지도 않을 것”

    박지성, 축구협회 또 작심 비판 “왜 분노하는지 느껴…바뀌지도 않을 것”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느꼈다”면서 작심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에 대한 질문에 “협회는 신뢰를 잃었고,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출석한 국정감사를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축구협회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는지를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줬기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협회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잃은 건 분명한 사실이고,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지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회의 난맥상을 해결하기 쉽지 않음을 에둘러 시사했다. 박 이사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FIFA는 누군가에 의해 협회장이나 대표팀 감독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찾아야 한다”면서 “축구협회 이외의 사람들은 다 한마음으로 한 곳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원한 캡틴’의 연이은 직격박 이사장은 지난 7월에도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박 고문은 당시에도 협회를 향해 “신뢰가 떨어졌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박 이사장은 ‘협회장의 사퇴’와 ‘대표팀 감독 선임 번복’까지 언급하며 협회 상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평소 극도로 신중한 언행으로 유명한 박 이사장의 이례적인 직격은 축구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감사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감사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 강변·꽃길 따라 36만명 몰려… 영산강축제 ‘나주 르네상스’ 연다

    강변·꽃길 따라 36만명 몰려… 영산강축제 ‘나주 르네상스’ 연다

    글로벌에너지포럼, 미래 이슈 선도‘미래 에너지 수도’ 나주 세계에 알려걸어서 건너는 ‘영산강 횡단 보행교’전통·현대 아우른 다양한 공연 인기영산강 저류지 국내 최대 규모 조성202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도 추진 전남 나주시가 최근 세계적인 에너지 석학들을 초대해 나주 글로벌에너지포럼을 열었다. 국내외 관심을 끈 이번 포럼을 통해 무엇보다도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나주의 역할과 비전을 제대로 알렸다. 나주 시민들이 ‘에너지 수도’의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영향이었을까. 이후 열린 나주영산강축제가 대성공을 거뒀다. 역대 최대인 36만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나주시는 일찌감치 영산강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기로 목표를 잡고 영산강 정원을 새롭게 꾸몄다. 영산강변을 걸으며 즐길 수 있게 이색적인 다리를 건설하고 대규모 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했다. 서울신문은 나주시 부흥을 이끄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6일 만나 그동안 이뤄 낸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4년 임기의 절반을 지났다. 앞으로 어떤 일에 중점을 둘 것인가. “나주를 국가균형발전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3가지 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농생명산업과 에너지신산업, 관광산업이다. 기간산업인 농생명산업의경쟁력을 키우고 권역별 대표 농특산물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고 세계 최초 직류기반 미래 전력망 플랫폼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37만평에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연계해 12만평 규모의 에너지클러스터 부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무한 청정에너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핵심기술인 ‘초전도 도체’ 시험장비 구축사업을 선점하고 사업 부지를 선정하는 데 힘쓸 생각이다.” ―글로벌에너지포럼을 처음 열어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나주시가 9월 26, 27일 이틀 동안 한국에너지공대에서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 2024’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에너지 관련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장 큰 이슈를 만들어 냈다고 자부한다. 이 포럼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를 에너지 수도 나주에서 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탄소중립,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 지역 소멸 극복 등 우리 사회에 직면한 에너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무엇보다도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갈 나주의 역할과 비전을 제대로 알렸다. 에너지 수도 나주라는 비전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은 경제 분야 세계 최고의 포럼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처럼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포럼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영산강축제가 대박 흥행을 이뤄 냈다. 축제 성공 비결이 무엇인가.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개막식 11만명을 포함해 36만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관광객 수를 기록하며 나주시의 축제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장소다. 영산강 정원은 규모와 시설을 갖춘 나주의 첫 상설 축제장이다. 특히 ‘영산강 횡단 보행교’는 올해 처음 시도한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되는 콘텐츠였다고 생각한다. 눈으로만 보는 영산강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고 색다른 경험을 했을 것이다. 여기에 2000년 나주의 역사와 전통,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무대 공연, 풍성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축제 흥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축제 개막식장에서 영산강 정원과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영산강 정원은 지난해까지 57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저류지에 불과했다. 지금은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짧은 시간에도 수목이 있는 정원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수목, 정원 자재를 기부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정원으로 가꿔 가겠다. 영산강 정원은 저류지는 물론 둑, 들섬을 망라해 73만평 규모로 순천만, 울산 태화강을 뛰어넘는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으면 국내 최고, 최대 규모가 된다. 올해 확정된 전남도 지방정원 지원사업을 활용해 2026년 영산강 지방정원으로 공인받고 3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한 다음 2029년 국가정원에 도전하겠다.” ―올해 영산강축제는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도한 것인가. “이번 축제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한국공연,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식 등을 연출한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 감독에게 축제 지휘봉을 맡겼다. 축제장엔 2000년 나주의 역사와 전통,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무대 공연, 풍성한 먹거리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의 선호와 취향을 고려한 ‘영산강 뮤직페스티벌’은 트로트와 뮤지컬, K팝 등 다양한 장르 축하공연으로 연일 객석을 가득 채워 대박 흥행 행진을 이어 갔다. 나주만의 로컬문화자산인 천연염색패션쇼, 나주삼색유산놀이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신명 나는 무대로 대중적인 축제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축제장의 대규모 꽃단지가 참 좋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총면적 10㏊의 들섬에 조성한 것인데 영산강 정원과 더불어 2024 나주영산강축제의 최대 히트작이라고 생각한다. 애초 잡초만 무성한 섬 형태의 저류지로 방치됐다. 축제 시기에 맞춰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고 ‘들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꽃길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가을 추억을 선물했다. 해 질 무렵 들섬 꽃단지는 석양에 금빛 물결로 변한 영산강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뤘다. 야간 조명을 해서인지 ‘영산강 횡단 보행교’는 환상적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관광객들에게 가을밤 낭만을 선물한 셈이다.” ―내년 축제 계획은. “내년이면 나무들이 훨씬 더 활착하게 될 것이다. 영산강 정원은 더 넓어질 것이다. 시민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올해 나주영산강축제는 영산강 정원에서 처음 열린 축제였다. 민선 8기 나주시가 추구하는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의 시작을 의미한다. 시민이 함께 만들고 전국 관광객이 함께 향유할 영산강 정원이 대한민국 최대·최고 국가정원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내년에도 나주가 꿈꿔 온 비전을 현실로 바꾼 영산강 정원에서 500만 나주관광 시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를 힘차게 열어 가겠다.”
  • “이러다 월드컵 못 나간다고?” 문체부 “FIFA도 이해” 선 그었다

    “이러다 월드컵 못 나간다고?” 문체부 “FIFA도 이해” 선 그었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정몽규 협회장의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축구협회(FIFA)가 요구하는 ‘협회의 자율성’과 정부의 감사가 충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가 FIFA로부터 경고성 공문을 받았다며 정부의 감사가 FIFA의 징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 대해 선을 그은 셈이다. “‘굿 거버넌스’ 위한 감사, FIFA도 이해”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최종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번 감사는 협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국가적으로 홍역을 치러 감독 부처로서 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사관은 이어 “FIFA는 오히려 정관과 국제법을 각국 협회가 따르도록 하고 있고, 이번 감사도 ‘굿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이루기 위해 하는 것으로 FIFA가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감사가) FIFA 정책에 전혀 저촉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체부의 감사가 FIFA가 요구하는 ‘협회의 자율성’에 위배된다는 논란은 협회가 불을 지폈다. 협회는 지난 9월 FIFA로부터 “제3자의 지나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회원단체의 의무를 위반한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성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FIFA는 정관을 통해 ‘정치적 중립’과 ‘정치적 간섭으로부터의 독립’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된 회원국에 대해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출전 정지와 대회 개최권 박탈 등의 징계를 내린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협회의 주장이 무색하게 FIFA는 회원단체가 FIFA의 정관과 더불어 자국의 국내법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FIFA에 이메일로 문의한 결과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며 케니 장 마리 FIFA 최고위원으로부터 받은 답신 전문을 공개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답신에서 케니 장 마리 FIFA 최고위원은 “한국 정부가 한국 축구의 ‘굿 거버넌스’를 보장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국가 법률의 틀 안에서 스포츠의 굿 거버넌스를 촉진할 정당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며, 또 회원 협회들이 자율성의 원칙을 존중해야 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답신에는 국회의 현안질의와 문체부의 감사 등에 대해 지적하거나 ‘정치적 중립’에 위배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답신의 주요 내용은 “문체부의 감사가 협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임을 FIFA도 이해하고 있다”는 최 감사관의 설명과 사실상 일치한다. “홍명보 재선임 등 방안 마련” 공은 협회로문체부는 이날 협회에 대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했다”면서 정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1순위로 홍 감독을 추천했음에도 정 회장이 “외국인 후보부터 만나라”고 지시한 것이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충남 천안시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 건립 재원을 조달하면서 문체부의 승인 없이 하나은행과 615억원 한도 대출 계약을 약정했고, 센터 내 사무공간을 만들지 않기로 한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고 사무공간을 만든 뒤 거짓 사업계획서를 문체부에 제출해 56억원을 교부받았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다만 홍 감독을 해임할지에 대해서는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협회에 공을 넘겼다. 협회가 홍 감독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다시 갖춰 재선임하는 등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 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우승…3연패 도전 스페인에 설욕

    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우승…3연패 도전 스페인에 설욕

    북한 여자축구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스페인의 3연패를 막고 국제축국연맹(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북한은 4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펠릭스 산체스에서 끝난 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과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 접전 끝에 4-3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일청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북한은 2016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북한은 스페인과의 질긴 악연을 끊어냈다. 북한은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 3위 결정전에서의 0-1 패배, 2018년 우루과이 대회 8강전 승부차기 패배 등으로 스페인이 앞길을 막았다. 스페인은 2018년, 2022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했으나 북한의 설욕에 무릎을 꿇었다. 준결승에서 각각 미국을 1-0으로, 잉글랜드를 3-0으로 꺾은 북한과 스페인의 결승전은 스페인이 좀 더 주도권을 쥐고 끌고 가는 형국이었다. 북한은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스페인의 역습 상황에서 셀리아 세구라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내주고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박주경이 슈팅 각도를 좁혀 선방했다. 또 전반 42분에는 공중 볼을 처리하려던 박주경과 북한 리국향, 스페인의 알바 세라토가 겹치며 잠시 혼전이 벌어졌고, 빈 골대로 흐른 공을 북한 수비가 다급하게 걷어내 가까스로 실점을 막았다. 북한은 후반 16분 스페인에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파우 코멘다도르가 낮게 깐 크로스를 찔러 넣자 반대쪽 골대로 쇄도한 세구라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북한은 곧바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 장면에서 세 차례 득점 세리머니를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후반 19분 로운향의 긴 패스로 한 번에 스페인 수비 라인을 허물었고,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질주한 전일청이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환호했다. 북한은 후반 30분 세라토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으나 박주경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렸다. 양 팀의 두 번째 키커인 이리스 산티아고와 정복영의 슛을 각 팀 골키퍼가 나란히 막아내 선방 대결을 펼쳤다. 세 번째 키커 코멘다도르의 슛이 골대 왼쪽으로 흘러 나간 반면, 로운향은 깔끔하게 성공해 희비가 갈렸다. 이후 실축 없이 깔끔하게 골망을 흔든 북한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스페인을 꺾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송성권 북한 대표팀 감독은 “유럽 최강팀 스페인을 통쾌하게 이겼다. 아시아 최강팀이 세계 최강팀이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 손흥민 홍명보호에 재승선…이현주·이태석 등 새얼굴 4명 발탁

    손흥민 홍명보호에 재승선…이현주·이태석 등 새얼굴 4명 발탁

    손흥민(토트넘)이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복귀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 때문에 3~4차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4명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홍 감독은 “선수단의 기본적 골격을 유지하는 와중에 새로운 선수들, 미래 자원들도 동행하게 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팀 26명 가운데 국내파 9명은 오는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모여 쿠웨이트로 향한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곧이어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에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서 맞붙는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현재 3차예선 조별리그 B조에서 3승1무(승점 1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5위(승점 3), 팔레스타인은 6위(승점 2)로 처져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각각 135위와 100위인 약체다.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해 올해 A매치 일정을 기분좋게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손흥민 복귀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재활에 전념한 끝에 3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빌라전에서 56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홍 감독은 “이제 막 돌아온 손흥민에게 너무 무리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도 유연하게 조절할 생각이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못 뛸 경우를 대비한 대안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핵심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HD),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10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현규(헹크), 조유민(샤르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현주(하노버), 골키퍼 김경민(광주FC), 수비수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봉수(김천 상무) 등 포지션별로 4명을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하며 세대교체와 경쟁체제 유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날개공격수로 뛰는 이현주는 포항 유소년팀 출신으로 2022년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 홍 감독은 “(이현주를) 꾸준하게 점검했다. (소속팀에서) 점점 출전 시간이 늘고 경기력도 좋아졌다. 우리 선수 중에 없는 유형이라 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좋은 옵션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영웅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고 김찬기-김석원, 차범근-차두리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세번째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다는 사례가 됐다. 홍 감독은 “항상 풀백 포지션을 고민하는데, 전형적인 풀백으로 미래를 생각해서 이번에 합류시켜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 U17 女월드컵 우승 이끈 北 골키퍼가 남긴 말은…北승부차기로 스페인 3연패 저지하며 통산 3번째 우승

    U17 女월드컵 우승 이끈 北 골키퍼가 남긴 말은…北승부차기로 스페인 3연패 저지하며 통산 3번째 우승

    북한 여자 축구가 통산 3번째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북한은 4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펠릭스 산체스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008년 초대 대회 챔피언 북한은 2016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됐다. 북한은 또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 3위 결정전 0-1 패배, 2018년 우루과이 대회 8강전 승부차기 패배 등을 앙갚음했다. 2018년과 2022년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스페인은 2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년 주기의 이 대회는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스페인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북한은 전반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후반 16분 결국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 측면에서 파우 코멘다도르가 낮게 깔아 찬 크로스를 반대쪽 골대로 쇄도한 셀리아 세구라가 왼발로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북한은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로운향의 긴 패스로 스페인 수비 라인을 허물었고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질주한 전일청이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은 두 차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을 인정받았다. 먼저 전일청의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해 판독했는데 스페인 수비가 미세하게 앞에 위치한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자 스페인 벤치는 득점 이전 경합 상황에서 북한의 파울 여부를 놓고 VAR을 신청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에도 박주경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북한은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물리쳤다. 양 팀의 두 번째 키커인 이리스 산티아고와 정복영의 슛을 각 팀 골키퍼가 나란히 막아낸 뒤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 코멘다도르의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비껴간 반면, 북한의 키커 로운향은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맹활약한 박주경은 경기 직후 FIFA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께 제일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려 드리고 싶다. 행복하고 기뻐서 눈물밖에 안 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도 8년 만에 우승해 여자 축구 강국 면모를 뽐냈다.
  • 황희찬 이어 이강인까지…“가자 중국인” 인종차별 발언한 PSG 팬, 서포터스 영구 제명

    황희찬 이어 이강인까지…“가자 중국인” 인종차별 발언한 PSG 팬, 서포터스 영구 제명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3)을 향해 프랑스어로 ‘가자 나의 중국인’(Allez mon Chinois) 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팬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제명’되는 강력한 조치를 받았다. PSG는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을 저지른 팬은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제명했고 훈련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2024~25 리그1 9라운드 마르세유 원정을 앞두고 발생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장에서 이강인이 축구팬들과 하이파이브 인사를 나누다가 ‘가자 나의 중국인’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들은 한국인인 이강인에게 중국인이라고 부른 건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의미의 인종차별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PSG가 선수 보호를 위해 강경하게 대응한 것이다. 이강인은 이에 연연하지 않고 마르세유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3일 PSG 홈에서 열리는 랑스와의 10라운드에서 시즌 5호 골을 조준한다. 대표팀 동료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지난 7월 프리 시즌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바 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마르코 쿠르토(체세나)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쿠르토가 울버햄프턴 동료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부르는 걸 듣고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 재키 챈(홍콩 스타 청룽)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이강인 향해 “가자 중국인” 인종차별 발언 파문

    이강인 향해 “가자 중국인” 인종차별 발언 파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소속팀 훈련장에서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것처럼 보이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X에는 PSG 훈련장으로 명시된 장소에서 선수들이 지나가는 가운데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긴 영상이 등장했다. 이 영상은 PSG의 25일 팬 공개 훈련에서 찍힌 것으로 선수들이 팬들에게 가서 하이파이브하며 지나갈 때 이강인 차례에 ‘중국인’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중국인이 아닌 아시아인을 중국인으로 부르는 것은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여겨진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이강인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 ‘이강인을 존중하라’,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다니 더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의 인종차별 피해는 잊을만하면 나오고 있다. 손흥민(토트넘)도 여러 차례 피해를 봤다. 올해 7월엔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 자국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벤탕쿠르가 진행자에게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벤탕쿠르는 여러 차례 사과해야 했다.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소속의 황희찬은 7월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프리 시즌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였던 마르코 쿠르토에게서 인종차별적 말을 들었다. 동료 수비수에게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를 재키 챈(중국 액션 영화배우 청룽)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쿠르토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 “이러다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더니…FIFA 입 열었다

    “이러다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더니…FIFA 입 열었다

    국제축구협회(FIFA)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는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경고성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IFA가 이와 관련한 국회의 질의에 답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제3자 영향에 제재 가능성’ 공문 받았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의 현안질의와 문체부의 감사가 FIFA가 명시하는 ‘제3자의 부당 개입’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지난 24일 밤 FIFA로부터 회신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30일 FIFA로부터 “제3자의 지나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회원단체의 의무를 위반한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성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실제 FIFA는 정관을 통해 ‘정치적 중립’과 ‘정치적 간섭으로부터의 독립’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출전 정지와 대회 개최권 박탈 등의 징계를 내린 사례도 있다. 강 의원은 케니 장 마리 FIFA 최고위원에게 ▲FIFA가 판단하는 ‘제3자에 의한 부당한 영향’은 무엇인지 ▲국회와 문체부가 협회의 자체 규정 위반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FIFA 정관과 배치되는지 ▲회장이 사실상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협회의 선거 관련 규정이 ‘선거의 민주적 절차’를 규정한 FIFA 정관에 부합하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 강 의원 “FIFA, 정관과 국내법 모두 강조”이에 케니 장 마리 최고위원은 답신을 통해 “FIFA 회원단체는 정부나 정치 단체를 포함한 제3자의 부당한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한국 축구의 좋은 거버넌스를 보장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국 협회는 관련 국내법과 FIFA 정관 모두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협회의 선거 관련 정관에 대해서는 “회원협회들의 정관이 FIFA의 거버넌스 원칙 및 법적 요건과 부합하도록 보장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해 12월부터 협회와 관련 조항을 검토하고 우리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공개한 FIFA의 답신에는 국회의 현안질의와 문체부의 감사 등에 대해 지적하거나 ‘정치적 중립’에 위배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FIFA는 “정부가 국가 법률의 틀 안에서 스포츠의 좋은 거버넌스를 촉진할 정당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며, 또 회원 협회들이 자율성의 원칙을 존중해야 함이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FIFA는 각국 협회에 국내법과 FIFA 정관 모두를 준수 할 것을 요구했고 회장 선거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회가 누누히 강조했던 ‘정치 개입 금지’와는 조금 결이 다른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IFA가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축구의 좋은 의사결정 구조를 보장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한 만큼, 축구협회도 국내법과 FIFA 정관에 따른 투명한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FA “협회 선거 규정 검토 중”…정몽규 “4선 다각도 고려”문체부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7월부터 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협회는 지난 2일 중간 발표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당초 이달 말 최종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정 회장과의 면담이 늦어지면서 아직 발표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문체위의 종합감사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와 정 회장의 4연임 여부 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정 회장은 4연임 여부를 묻는 질의에 “다시 회장직에 도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다각도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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