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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방패’ 만드는 HD현대중공업… 글로벌 해양 안보 책임진다

    ‘신의 방패’ 만드는 HD현대중공업… 글로벌 해양 안보 책임진다

    “브라보 줄루”(Bravo Zulu) 지난 4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울산에 있는 HD현대중공업 본사를 찾아 방명록에 이렇게 적었다. ‘브라보 줄루’는 해군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긍정적인 평가나 칭찬을 뜻하는 표현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함께 힘을 합쳐 미국 조선업 기반을 세우자”고 화답했다. HD현대그룹이 국내 함정 수주를 넘어 해외 함정 시장에서도 잇따라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방산 기업과도 협력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신의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 기본 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다. 1976년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정조대왕급(KDX-Ⅲ B-Ⅱ) 이지스 구축함 건조까지 해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기본 설계에도 성공했다. KDDX는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작업으로 사업 규모는 총 7조 8000억원이다.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함정에 들어가는 모든 기술이 국내 기술로 이뤄지는데 HD현대중공업은 36개월간 KDDX 기본 설계를 수행하며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KDDX 기본 설계에 미래 함정 8대 특화 기술 등 29개의 최신 함정 기술을 적용한다. 해외 함정 시장에서도 수주 호조가 잇따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87년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엔데버함’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 필리핀 등 세계 각국에 함정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수출한 함정 40여척 중 18척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해 최다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8척 중 현재 필리핀 초계함과 원해경비함, 페루 호위함과 원해경비함·상륙함 등 11척을 건조하고 있다. 미국 현지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며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통해 페루와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성매수男 400만명’ 정보 팔아 46억 ‘꿀꺽’

    ‘성매수男 400만명’ 정보 팔아 46억 ‘꿀꺽’

    성매매 업소에 방문하거나 연락한 적이 있는 남성들의 개인정보 400만건을 불법 수집해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전국 성매매 업주들에게 판매해 수십억원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방범대응과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앱 운영 총책 A(31)씨와 실장 B(29)씨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매매 업소 업주들에게 월 10만원 안팎의 앱 사용료를 받고, 성매수남의 업소 이용 이력·평판·성적 취향·단속 경찰 여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불법 앱을 운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앱에는 전화번호 기준으로 400만개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었고, 전국 2500여명의 성매매 업소 업주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앱 이용료 명목으로 46억여원을 챙겼다. 이 앱 이용자들은 응대하기 어려운 이른바 ‘진상’ 손님을 거르고, 연락처 주인이 경찰관인지를 확인하면서 단속을 피하는 데에 활용했다. A씨는 필리핀 세부에 머물며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알게 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발자에게 앱 운영을 제안받고, 수익 절반을 나누는 조건으로 범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불법 수익금의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문 ‘돈세탁’ 조직을 이용, 현금화해 경찰 추적을 따돌렸다. 경찰은 성매매 업주들에 대한 적발 및 자금 추적을 바탕으로 돈세탁 조직 12명을 차례대로 검거한 데 이어 최근 A씨와 B씨도 붙잡았다. 경찰은 두 사람이 범죄수익 46억여원 가운데 절반을 앱 개발자에 주고 불법으로 챙긴 23억 4000여만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 선관위가 자작극으로 몰아간 ‘기표용지 유출’… 사무원 실수였다

    선관위가 자작극으로 몰아간 ‘기표용지 유출’… 사무원 실수였다

    6·3 대선 당시 한 사전투표소에서 벌어진 ‘기표된 투표용지 유출’ 사건은 투표사무원의 실수 탓으로 밝혀졌다. 당시 문제가 제기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작극이 의심된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지만 결국 선관위 측 잘못으로 판명된 것이다. 선관위는 부실관리는 물론 적반하장 대응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8일 조만간 해당 사건을 ‘범죄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0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에게 나눠준)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기표가 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선거 참관인은 유권자 A씨로부터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 용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관외 투표를 위해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아 차례를 기다리던 중 문제의 기표 용지를 발견했다. 수사 결과, A씨에 앞서 투표한 B씨가 사무원 실수로 회송용 봉투를 2장 교부받았다가 1장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기표된 용지가 봉투 안에 들어갔고, 이것이 다시 A씨에게 전해지며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씨보다 먼저 투표한 B씨는 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후에야 자신이 회송용 봉투 2개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그런데 선관위는 당시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선거인이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소에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돼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자작극이 아닌 선관위의 부실 관리임이 드러나자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련의 과정은 전례가 없었고 실제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라며 “선거인을 의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하메네이 은신처 이미 모사드에 노출 가능성… ‘벙커버스터’ 폭격 땐 지하 60m 시설까지 박살

    하메네이 은신처 이미 모사드에 노출 가능성… ‘벙커버스터’ 폭격 땐 지하 60m 시설까지 박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암살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국가 정상을 직접 암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반대해 왔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다. 특히 그가 하메네이에 대해 ‘쉬운 표적’이라고 설명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이스라엘과의 공조를 통해 위치를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초기 이란 테헤란 동북부 라비잔에 위치한 지하 벙커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지난해 4월과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작전을 펼쳤을 때도 이곳에 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이란 중부 나탄즈 지하에 새로 건설된 핵 시설이 약 80m 깊이에 마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메네이의 은신처도 고원지대 지하 깊숙한 곳에 마련돼 있을 여지가 많다. 문제는 이런 시설들이 이미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에 노출됐을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모사드는 미리 이란에 심어 놓은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고위 인사들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둔 상태다. 이란 정보부는 이스라엘 공습 4일 만인 17일이 돼서야 모사드 협조자 28명을 색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모사드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이란 공습 첫날인 지난 13일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총참모장 등 20여명의 군 지휘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암살한 데 이어 17일에는 후임 최고 지휘관인 알리 샤드마니 전시총참모장도 제거했다. 이런 모사드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은신처를 옮겨야 하는데, 테헤란 대부분의 안전가옥이 노출된 만큼 하메네이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 벙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한 최신 공중 투하용 관통 폭탄(MOP), 이른바 벙커버스터 ‘GBU-57’은 1발로 지하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무게 13.6t인 GBU-57 2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상으로는 B-2 1기만으로도 지하 80m에 있는 지하 벙커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밤낮 없는 미사일 공격…여긴 차원이 다른 공포”

    “밤낮 없는 미사일 공격…여긴 차원이 다른 공포”

    “닷새째 제대로 못 잤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인들은 현장 상황을 두고 ‘차원이 다른 공포’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정세가 불안했던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불안감과 혼란의 수준이 과거와 아예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일 이후 대규모 공습이 단속적으로 이뤄지며 현지 한인들은 사선을 넘나드는 피란을 감행하고 있다. 교민들의 피란을 돕고 있는 이강근(60)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밤에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이동 중에 미사일이 어디에서 날아오는지 몰라 사이렌이 울리면 하늘을 응시해야 한다”면서 “공항이 폐쇄돼 다들 육로로 피란을 가고 있는데 요르단으로 넘어오는 국경도 엄청 혼잡하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 회장은 “팔레스타인 여리고(예리코)에 머물던 기업인 2명이 호텔에서 못 나가게 한다고 연락을 해 제 아들과 황성훈 이스라엘 한인회 부회장이 가서 1시간 만에 구출해 오기도 했다”면서 “갑자기 요르단으로 가서 출국하려는 사람이나 피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요르단 국경을 넘은 경험이 없어 혼란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인접 국가인 요르단, 이라크 등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으로 대피한 A씨는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때부터 공습경보가 울리고 방공호로 대피하는 일이 잦았지만 이번에는 규모나 기간, 양국이 쏟아내는 반응 등이 이전과 전혀 다른 수준”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한 대학에서 공부 중인 A씨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인근의 한 도시에서 중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생활했다. 이스라엘 최대 정유사 바잔의 정유공장이 완파되는 등 하이파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A씨가 사는 곳은 하이파에서 20㎞ 정도 떨어져 있다. A씨는 “이란 공습 당시 휴대전화를 통해 재난 문자와 사이렌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댔다”며 “아파트 지하에 있는 방공호로 대피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밤새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고 토로한 그는 “이란의 공습이 밤낮없이 갑작스레 이뤄졌기 때문에 초긴장 상태가 계속됐다. 방공호로 대피해 있을 땐 바깥의 상황을 알 수 없어서 공포와 불안이 더 컸다”고 떠올렸다. 그는 방공호를 수십번 오가며 가슴을 졸이던 중 이스라엘 한인회의 대피 공지 등을 보고 귀국을 결심했다. 지난 16일 대피 집결지인 예루살렘으로 1시간 30분 동안 운전해서 이동했다는 그는 “예루살렘에서 요르단 암만까지 올 때도 서안지구를 지날 때쯤 ‘인근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이 있다’는 경고 알림이 뜨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남쪽에 있는 레호보트에 살고 있는 교민 B씨는 “방공호에 대피해 있다가 나오니 탄내와 함께 기괴한 소리가 났고 다른 건물들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레호보트에는 이스라엘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바이츠만 과학연구소’가 있는데 이란은 지난 15일 이 연구소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B씨는 “다섯 살짜리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전쟁을 겪은 터라 웬만한 공습경보나 굉음에는 놀라지 않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무섭다’고 말하더라. 이전엔 단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차원이 다른 수준의 공포”라고 했다. 인접 국가인 요르단에서도 양국의 무력 충돌로 인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장한주(59) 요르단 한인회장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요르단의 까만 하늘을 뻘겋게 물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 회장은 “요르단도 중간중간 미사일 파편들이 떨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요르단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스라엘을 탈출한 교민들은 현재 요르단 한인 가정에 머물고 있다. 피란 과정에서 드는 각종 비용과 요르단 체류비 등 필요한 자금은 이 회장이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 명성교회가 지원에 나서면서 일단 한숨 돌린 상태다. 다만 이스라엘 국경에 전쟁을 피해 요르단으로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국경을 넘기가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성지순례 등을 위해 단기 방문한 여행객들도 수만명에 이르고, 섭씨 35도가 넘는 폭염도 피란 행렬을 혼잡하게 하는 요소다. 예루살렘에서 암만까지 거리는 70㎞ 정도로 한인들은 이스라엘 국경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버스를 갈아타고 암만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탈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오가는 여정이며 일정, 숙소 마련 등이 모두 힘겹다”고 토로했다. 교민들은 전쟁이 더 크게 번지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에 비해 방공망이 취약한 이란을 노리고 이스라엘이 직접 전투기를 동원해 공격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50대 이상을 동원해 테헤란에 위치한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한인 사회에서는 최소 2주 이상 격한 전쟁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장은 “히브리대학교에 60명 정도 유학생이 있는데 어른들만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린다. 학생들을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체류 거주민들은 쉽게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보니 정부에서 전세기를 보내 주면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인회장으로서 전세기가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호소했다.
  • 스테이블코인이 온다, 금융의 판 흔든다[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

    스테이블코인이 온다, 금융의 판 흔든다[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예치해 이자(보상)를 받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하는 세상. 국내 은행들은 이런 변화를 ‘위협’으로 인식함과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기회’로 보고 있다. 조영서 KB국민은행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추진그룹 부행장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한 ‘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에 참석해 “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해 B2B(기업 간 거래) 결제와 국제 송금의 효율성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모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등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새 정부 들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도권에 편입되는 가상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조영중 고팍스 대표,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여름이 지나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이나 규율 체계 마련의 진도가 나갈 것으로 본다”며 “여러분이 발전을 위해 제시하는 아이디어의 발목을 잡지 않는 국회가 되겠다”고 했다. 김성진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장은 “최근에는 카드 결제, 일반적인 상거래, AI 에이전트(비서) 등의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쓰려는 시도가 있다”며 정부는 정교한 규제를 설계 중이라고 했다.
  • 강기정 시장 “시내버스 파업 즉각 중단…요금 현실화 논의 시작”

    강기정 시장 “시내버스 파업 즉각 중단…요금 현실화 논의 시작”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노조 측은 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인상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또 파업을 종료한 이후에 논의를 이어갈 협상테이블을 구성, 버스요금 현실화 방안을 포함해 추가 임금조정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18일 “새벽 5시30분부터 2시간20분동안 광주시가 긴급 투입한 전세버스 순환01-B를 타고 승객들을 만나고 버스 운행 상황을 살폈다”며 “현장에 가보니 버스 파업의 피해는 오롯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 학생들과 서민들의 몫이었고, 파업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임금뿐 아니라 정년 연장, 준공영제 등 시내버스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안도 큰 틀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15일에도 긴급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파업 중단 및 협의체 구성을 통한 노동자 처우 개선,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시내버스 노사는 그동안 6차례의 자율교섭과 4차례의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사측 제시안 2.5% 인상안과 노조측 요구안 5% 이상 인상안을 절충, 3%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수용한 반면 노측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출퇴근시간에 버스 이용 혼잡도가 높은 14개 노선에 비상수송차량인 전세버스 42대를 긴급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세버스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전세버스에 탑승해 버스 운행 상황 등 현장을 살펴봤다. 강 시장은 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재 시내버스 파업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광주시는 비상수송대책으로 ▲24시간 대책본부 운영체제 돌입 ▲대체 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 12회 증편 운행 ▲출‧퇴근시간 택시운행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교육청 협조로 등하교 시간 조정 ▲전세버스 투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
  • 광주 도심 아파트 앞 차량 추돌사고···보행자 1명 부상

    광주 도심 아파트 앞 차량 추돌사고···보행자 1명 부상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보행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8일 오후 5시 2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벤츠가 앞서가던 차의 후미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밀린 차량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B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가던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히 인도 방향으로 차를 돌렸지만 추돌했고 가로수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100만분의1 미만 확률…中서 초희귀 ‘p형’ 혈액형 찾았다

    100만분의1 미만 확률…中서 초희귀 ‘p형’ 혈액형 찾았다

    중국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p’형 혈액형이 발견됐다.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6일 윈난성(省) 윈산 장족·묘족 자치주 혈액센터에 극히 드문 ‘p형’ 혈액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센터 측은 광저우 혈액센터 임상수혈연구소와 협력해 O형 헌혈자의 혈액에 대한 항체 검사 실시 과정에서 p형인 사실을 발견했다. P형은 1927년 오스트리아 출생의 미국 병리학자인 카를 란트슈타이너에 의해 학계에 처음 보고됐다. P형은 다시 P1·P2·P1k·P2k·p로 나뉘는데, 이중 p형을 갖고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 미만으로 가장 낮다. P형은 A·B·AB·O형과 다른 희귀 혈액형이지만, 기존 ABO와 Rh 혈액형 시약으로는 구별되지 않아 놓치기 쉽다. p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오직 같은 p형 혈액만 수혈받을 수 있으며 부적합한 수혈 시 심각한 용혈 반응이나 임신 중 유산 등의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수혈이나 장기 이식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p형 혈액형을 가진 여성의 경우 습관 유산과 태아 사망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의 타이싱인민병원에서 p형이 발견됐었다. 당시 기준으로 중국에서 p형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은 12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p형 혈액형 보유자가 발견되면서 p형 수혈 등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혈액형은 ‘Rh-null’형으로, 적혈구 표면에 Rh 항원이 전혀 없는 극히 드문 혈액형으로 알려졌다. 일명 ‘황금 피’(Golden Blood)로 불리는 이 혈액형은 1961년 호주 원주민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 혈액형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약 6800만분의 1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서 ‘황금 피’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50명이 채 되지 않는다.
  • “당신은 ‘p형’입니다”…中서 초희귀 혈액형 발견, 100만분의 1 확률 [핫이슈]

    “당신은 ‘p형’입니다”…中서 초희귀 혈액형 발견, 100만분의 1 확률 [핫이슈]

    중국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p’형 혈액형이 발견됐다.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6일 윈난성(省) 윈산 장족·묘족 자치주 혈액센터에 극히 드문 ‘p형’ 혈액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센터 측은 광저우 혈액센터 임상수혈연구소와 협력해 O형 헌혈자의 혈액에 대한 항체 검사 실시 과정에서 p형인 사실을 발견했다. P형은 1927년 오스트리아 출생의 미국 병리학자인 카를 란트슈타이너에 의해 학계에 처음 보고됐다. P형은 다시 P1·P2·P1k·P2k·p로 나뉘는데, 이중 p형을 갖고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 미만으로 가장 낮다. P형은 A·B·AB·O형과 다른 희귀 혈액형이지만, 기존 ABO와 Rh 혈액형 시약으로는 구별되지 않아 놓치기 쉽다. p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오직 같은 p형 혈액만 수혈받을 수 있으며 부적합한 수혈 시 심각한 용혈 반응이나 임신 중 유산 등의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수혈이나 장기 이식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p형 혈액형을 가진 여성의 경우 습관 유산과 태아 사망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의 타이싱인민병원에서 p형이 발견됐었다. 당시 기준으로 중국에서 p형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은 12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p형 혈액형 보유자가 발견되면서 p형 수혈 등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혈액형은 ‘Rh-null’형으로, 적혈구 표면에 Rh 항원이 전혀 없는 극히 드문 혈액형으로 알려졌다. 일명 ‘황금 피’(Golden Blood)로 불리는 이 혈액형은 1961년 호주 원주민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 혈액형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약 6800만분의 1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서 ‘황금 피’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50명이 채 되지 않는다.
  • 가짜 명함·공문서 제시…양산서 공무원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

    가짜 명함·공문서 제시…양산서 공무원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

    유명인이나 공무원 등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유도하거나 금전을 편취하고 나서 종적을 감추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 범죄가 경남 양산에서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역 내 노쇼 사기 사건 3건을 접수했다. 전날 양산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A씨가 물품 소매업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때문에 그러니, 심장충격기 도매업체에서 심장충격기를 대량으로 대신 구매해 시청에 납품해주면 추후 결제 대금을 보내겠다”고 요청했다. A씨 말을 믿은 B씨는 심장충격기 도매업체에 5000만원을 보냈다. 그러나 실제 양산시청에서는 심장충격기 구매를 요청한 사실이 없었고, B씨는 뒤늦게 사기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보다 앞서 16일에는 지역 내 우산업체와 농업용 비닐 판매업체에도 양산시 공무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시도됐다. 이들 업체는 직접적인 피해는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가짜 명함이나, 허위 공문서를 만들어 제시하며 대량의 물품을 주문하려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쇼 사기 범죄와 관련해 양산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관 사칭 노쇼 사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단체 예약 때에는 반드시 해당 소속기관에 직접 확인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결제 링크는 절대로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 피해를 봤거나 유사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112나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고 증거 보존을 위해 문자 메시지나 통화 내역을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교제 미끼로 여성에게 접근해 100억원 가로챈 20대…검찰, 징역 30년 구형

    교제 미끼로 여성에게 접근해 100억원 가로챈 20대…검찰, 징역 30년 구형

    교제를 빌미로 여성에게 접근해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하고 그 부모의 자산 100억원을 가로채고 이 중 대부분을 은닉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영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범죄 수익 중 일부를 보관한 공범 B(20대)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실질적인 피해액이 약 100억원으로 피해가 심각하고 압수물을 제외하고 피해 변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며 “빼돌린 범죄 수익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이 모두 중형을 선고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서는 “체포되기 전에는 범죄 수익이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20대 여성 C씨와 교제하는 것처럼 속인 뒤 대부업으로 재력을 쌓은 부모가 가진 1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가로챈 돈 중 70억원 상당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개인 상품권 업자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현금화해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일부는 B씨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을 외국계 한국인이며, 유명 호텔 관계자라고 속였다. 또한 C씨에게 “연루된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수사 과정에 성실히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 협조했고 체포된 후 계좌에 남아 있던 1억여원을 피해자 명의 계좌로 즉시 이체했다”며 “뒤늦게나마 자신의 범행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도 최후 진술에서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피해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피해자 측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청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매우 중대하고 치밀하며 계획적인 반인륜 범죄”라며 “피고인에게는 피해 변제 의사가 전혀 없는 데다, 선고형을 줄이고 나서 은닉한 70억원 이상의 범죄 수익금으로 호의호식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법정 최고형이 선고되길 바란다”고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 또래 여성에 1000회 이상 성매매 강요…20대 4명 항소심도 중형

    또래 여성에 1000회 이상 성매매 강요…20대 4명 항소심도 중형

    숙식과 일자리 제공을 미끼로 또래 여성을 유인한 뒤 1000차례가 넘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수억 원을 빼앗은 20대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왕해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여·28)씨와 그의 남편 B(28)씨 등 20대 남성 3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매매 강요 범행에 가담하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들은 오히려 항소심 법원에 피고인들을 엄하게 벌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20대 남성 3명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3년, 7년을 선고했다. 또한 이들에게 각 2700여만원의 추징 명령도 내렸다. A씨 등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구 지역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20대 여성들을 폭행, 협박, 감시하면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1000회 이상 성매매를 강요하고 약 1억원 상당의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피해자들에게 숙식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속여 유인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수시로 주먹을 휘두르고 머리카락을 1㎜만 남기고 모두 삭발하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 피해자가 임신하면 낙태하게 했다. A씨는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내연남들과 피해자들이 혼인하게 하기도 했다. C(28)씨는 피해자 중 1명과 강제로 혼인신고를 한 뒤 한부모 자녀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이혼하고 친권과 양육권자를 자신으로 지정했다. D(25)씨는 또 다른 피해자와 혼인 신고를 한 뒤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
  • “제발 오지 마세요”…BTS 슈가 측, 소집해제 앞두고 간곡히 호소

    “제발 오지 마세요”…BTS 슈가 측, 소집해제 앞두고 간곡히 호소

    오는 21일로 예정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2)의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소속사가 팬들에게 당일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18일 당부했다.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날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슈가의 소집해제 관련 공지문을 게시했다. 소속사는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며 “소집해제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팬들에게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따뜻한 환영과 격려는 마음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소속사는 끝으로 “팬 여러분이 슈가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에 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10~11일 멤버 RM·뷔·지민·정국의 제대를 앞두고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공지를 올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라며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팬들에게 강하게 요청했다. 이 같은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제대한 멤버를 보겠다며 자택 침입을 시도한 팬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여성 A씨는 정국이 제대한 11일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번 누르며 침입을 시도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전역한 정국을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슈가는 1년 9개월 만인 21일 소집해제된다. 슈가를 끝으로 BTS 멤버 7명 전원이 병역을 마치게 되면서 향후 그룹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공원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 집값도 ‘고공행진’,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도심 속 힐링 단지

    공원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 집값도 ‘고공행진’,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도심 속 힐링 단지

    쾌적한 자연환경이 주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0%가 공원, 녹지 등 ‘쾌적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교통편의성(24%), 생활 편의시설(19%), 교육환경(11%)보다도 높은 수치다. 2023년 KB경영연구소의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도 은퇴 전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공원 및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자연친화적 주거지 선호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동산R114가 지난해 50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 조사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요건’에서도 주거 쾌적성은 21.21%를 기록하며, ▲교육환경(29.73%), ▲교통(25.13%)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공세권’ 아파트 인기는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도 수원 영통구 ‘영흥숲푸르지오파크비엔’ 전용 84㎡는 올해 6월 9억 95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영흥숲공원이 주위를 감싸고 있는 ‘공세권’ 아파트로, 쾌적한 환경이 집값 상승을 견인한 대표 사례다. 공원과 아파트가 함께 조성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인기다. 지난해 경기 포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전용 84㎡는 올해 4월 4억 7000만 원에 실거래돼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경기 이천 ‘이천자이더파크’ 전용 84㎡도 올해 1월 5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천 내 상위권 가격을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가벼운 산책은 물론, 러닝과 조깅 등 다양한 야외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인접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며 “공원과 녹지 공간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일상 속 건강 관리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공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공원은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서, 해당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에는 양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대규모 공원인 ‘웅상센트럴파크’ 바로 옆으로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의 공급이 예정돼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와 맞닿아 있는 약 9만 9680㎡ 규모의 웅상센트럴파크(예성)는 지난 2021년 착공해 조성중이며, 웅상도서관 현재 부분 준공되었고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실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내 부족했던 문화·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상센트럴파크 동측 회야강 일대에서는 문화·체육·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계획)’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웅상센트럴파크와 함께 회야강 수변을 아우르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완성되면, 이 일대는 양산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상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들어서는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68㎡, 총 84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84㎡A 334가구 ▲84㎡B 174가구 ▲84㎡C 160가구 ▲120㎡ 171가구 ▲168㎡P 3가구다. 특히 최근 10년간 동양산 지역에서 85㎡ 초과 평형의 공급 비중이 단 1.3%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20㎡ 중대형 타입을 다수 구성한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희소성과 상품성 측면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모든 가구를 남서·남동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건폐율이 약 14%로 통경축, 통풍축을 넉넉하게 확보해 채광 및 통풍에 유리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주차대수도 세대당 1.39대로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하다. 여기에 게스트하우스, 교보문고 큐레이션 도서관, GDR 골프 연습장,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돌봄센터, 피트니스, 티하우스,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정식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덕계동에 위치한 청약상담센터를 통해 사전 상담이 진행 중이며, 청약 자격, 당첨 전략, 점수 분석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은 주진동에 위치하며 오는 6월 개관할 예정이다.
  • 진지하고 탁월하게 베토벤을 탐구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 별세

    진지하고 탁월하게 베토벤을 탐구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 별세

    ‘베토벤 작품을 가장 뛰어나게 해석한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알프레드 브렌델이 별세했다. 94세. BBC,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브렌델이 영국 런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브렌델은 1931년 모라비아 북부(현 체코공화국) 비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많은 음악가들과 달리 가족 중에 누구도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고,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특별한 재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12살 때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그라츠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지만 16세 이후에는 대부분 독학을 했다. 브렌델은 자신에게 꾸준히 영향을 준 스위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에드윈 피셔(1886~1960)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하고 다른 피아니스트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쌓았다. 1960년 런던 퀸엘리자베스홀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음악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1981년 NYT와 인터뷰에서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내 연주에 열광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리스트 전문가였던 브렌델은 레퍼토리를 확장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리스트, 쇤베르크 등 소수에 집중하면서 음악 세계를 완성해갔다. 특히 베토벤을 탐구해 1999년 사이먼 래틀 경의 지휘로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네 번째 녹음을 한 이후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음악적 교감을 이뤘다. 브렌델은 수필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은퇴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계획했다. 좀 더 집중적으로 강의와 글쓰기를 추구하는 것이 좋았다”고도 했다. 독일어와 영어로 쓴 시선집 ‘Playing the Human Game’은 독주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침 소리를 관객을 향한 불편함을 유머로 풀어내기도 했다. ‘알프레트 브렌델의 피아노를 듣는 시간’, ‘후즈 후’, ‘알프레트 브렌델 아름다운 불협음계’, ‘알프레트 브렌델 뮤직, 센스와 난센스’ 등 다양한 책을 냈다. 2008년 12월 독일 남부 바덴바덴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 공로상을 수상하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 뒤 급성 청력 상실을 겪었다. 이후 강연과 낭독회, 마스터 클래스를 열며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편히 쉬세요, 마에스트로 알프레드 브렌델. 제가 지금과 같은 피아니스트가 된 데는 당신의 영향이 컸습니다. 당신의 음악과 영감에 감사합니다”라고 추모했다.
  • 80대 노인, 복지회관서 흉기 휘둘러…3명 부상

    80대 노인, 복지회관서 흉기 휘둘러…3명 부상

    부산의 한 노인복지회관에서 8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8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쯤 부산 연제구 한 복지관에서 7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말리던 80대 남성 C씨와 40대 여성 D씨도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료 급식을 기다리던 B씨와 다툼이 생겼고 이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 제니, ‘친부 사칭범’ 상대 승소…법원 “책 폐기·SNS 글 전부 삭제”

    제니, ‘친부 사칭범’ 상대 승소…법원 “책 폐기·SNS 글 전부 삭제”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친부 사칭범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18일 우먼센스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지난달 9일 “A씨가 제니의 친부라는 주장은 허위”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A씨와 출판사 B사에 해당 출판물 전량 폐기를 명령했고, A씨에게 카카오톡, SNS 등 개인 계정에서 제니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지 말 것을 판시했다. 교보문고 등의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A씨가 낸 출판물은 판매 금지된 상태다. 제니 친부 사칭 논란은 A씨가 AI 장편소설을 출간하며 제니를 친딸로 지칭하고 해당 출판물의 표지와 프롤로그에 제니의 로고를 실으면서 발생했다. 해당 내용은 블랙핑크 팬들 사이에서 ‘금수저 집안’이라는 등의 가짜뉴스로 확산됐다. 이에 제니는 지난해 9월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당시 OA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아티스트의 아버지를 사칭한 허위 사실이 담긴 불법 제작 출판물 및 가짜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아티스트와는 전혀 무관함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OA엔터테인먼트는 A씨와 출판사 B사를 상대로 출판물 배포 금지의 청구 소를 제기했다. 국내 대형 로펌 율촌이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했고, 원고소가(원고가 재판을 이겨 얻고자 하는 금액)는 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달 9일 “제니의 가족관계증명서에 부친으로 피고 A씨 외의 다른 사람이 기록되어 있는 사실은 분명히 인정되므로, 피고 A씨가 원고 제니의 친부라는 피고들의 주장은 허위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또 “피고들의 행위는 원고들의 명예나 신용 등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A씨에게 출판물 전량 폐기, 카카오톡·SNS·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제니 관련 게시물 삭제, 방송 및 언론 인터뷰 금지 등을 명령했다. 소송 비용 역시 피고 측이 부담하라고 했다. 다만 법원은 해당 사건이 재산권 청구로 보기는 어렵다며 가집행, 벌금형을 내리진 않았다.
  •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개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도양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 군사기지에 전략폭격기 4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 섬에 핵무기와 정밀 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4대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16일 미 상업위성 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섬 내 활주로에 거대한 덩치의 폭격기를 포함 10여 대의 항공기가 배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B52H 폭격기 4대와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KC-135 공중급유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기지에 배치됐다”면서 “이 폭격기들은 5월 중순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B-52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현재 B-52H로 운용 중이다. 특히 B-52는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로 수천㎞ 밖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디에고 가르시아 섬은 이란에서 약 3800㎞ 떨어진 인도양에 있는 영국령으로 미군이 함께 군사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여러 번 미군은 이곳을 중동 공습의 거점으로 사용했는데, 이란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는 전략적 전초기지다. 이 때문에 만약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나선다면 이 섬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된다. 이 모든 움직임의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데, 그는 이란을 겨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소재를 알고 있다면서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포착]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개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도양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 군사기지에 전략폭격기 4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 섬에 핵무기와 정밀 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4대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16일 미 상업위성 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섬 내 활주로에 거대한 덩치의 폭격기를 포함 10여 대의 항공기가 배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B52H 폭격기 4대와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KC-135 공중급유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기지에 배치됐다”면서 “이 폭격기들은 5월 중순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B-52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현재 B-52H로 운용 중이다. 특히 B-52는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로 수천㎞ 밖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디에고 가르시아 섬은 이란에서 약 3800㎞ 떨어진 인도양에 있는 영국령으로 미군이 함께 군사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여러 번 미군은 이곳을 중동 공습의 거점으로 사용했는데, 이란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는 전략적 전초기지다. 이 때문에 만약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나선다면 이 섬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된다. 이 모든 움직임의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데, 그는 이란을 겨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소재를 알고 있다면서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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