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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일 앞둔 경주 APEC CEO 서밋…최태원 “100일 마법 필요한 때”(종합)

    100일 앞둔 경주 APEC CEO 서밋…최태원 “100일 마법 필요한 때”(종합)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APEC CEO 서밋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APEC 정상회의 및 CEO 서밋 개막을 100여 일 앞두고 열린 자리로 정부, 국회,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민관 협업 의지를 다졌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100일의 마법이 필요한 때”라며 “APEC 경제인 행사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리더십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CEO 유치를 위해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과 정부·경제계 간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뢰 관계를 활용한 적극적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10대 그룹 및 주요 기업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회와 정부 측에서는 김기현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양금희 경북 경제부지사 등이 함께했다. 2025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며, 전 세계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및 임원 약 1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서밋 주제는 ‘Beyond Business Bridge’, 줄여서 ‘3B’다.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Business)을 통해, 새로운 협력 관계(Bridge)를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주제를 소문자 ‘bbb’로 쓰면 마치 엄지손가락 세 개를 치켜세운 모양처럼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APEC 민간 추진위 위원장)은 “경주 APEC CEO 서밋은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글로벌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민관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남은 100일간 글로벌 CEO 초청과 프로그램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회의를 통해 그간 민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정리된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100일간 집중해야 할 협업 과제들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의 직후 APEC 민간 추진위와 국회 특위 참석자들은 APEC CEO 서밋 본회의가 열릴 예정인 경주 예술의전당을 시찰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1000석 이상 규모의 대극장과 다목적홀, 현대적 설비를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본회의 및 주요 세션이 진행될 주요 장소다. 최 회장과 김기현 위원장 등은 행사장 동선, 구성 계획 등을 직접 점검하며 국제행사에 걸맞은 준비 상태를 확인했다. 박일준 부회장은 “이번 CEO 서밋은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한국의 기업 생태계와 혁신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정상외교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 아파트 화재 사망자 3명으로 늘어…중상 9명·경상 55명

    광명 아파트 화재 사망자 3명으로 늘어…중상 9명·경상 55명

    17일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이번 화재 중상자 중 6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 등 2명이 이날 오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앞서 화재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60대 여성 C씨도 사망했다. 총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중상 9명, 경상 55명 등 67명으로 집계됐다. 불은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지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1층에서 발생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경찰은 이 건물 주차장의 CCTV 영상을 수거해 불이 주차장 천장 부근에서 시작되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목격자 및 아파트 관계자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또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저촉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벌인 예정이다.
  • 원산해변 홍보하던 北, “외국인 관광객 안 받아” 돌변

    원산해변 홍보하던 北, “외국인 관광객 안 받아” 돌변

    북한이 최근 자랑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돌연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18일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조선관광은 갈마관광지구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공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이미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방침을 바꾼 이유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주 러시아 관광객을 맞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BBC 방송이 문의한 러시아 여행사 측에 따르면 오는 8월에도 두 차례 추가 여행 상품이 예정돼 있다. 지난 11∼13일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 취재진을 동반하고 원산을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하며 관광시설을 둘러봤다. 이 소식은 전 세계에 원산을 홍보하는 역할을 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산갈마의 리조트에 대해 “환상적인 휴양지”라며 “모든 시설이 완벽하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이 갑자기 잠정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은 우선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일 수 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서의 사흘을 포함한 일주일간의 북한 여행 비용은 약 1800 달러(약 248만원)로, 러시아 근로자 평균 월급보다 60%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 여성 동료 불법 촬영… 부산국제영화제 직원 법정 구속

    여성 동료 불법 촬영… 부산국제영화제 직원 법정 구속

    동료 여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4~7월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한 30대 여성 B씨와의 성관계 영상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다.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B씨는 지난해 5월 A씨를 경찰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촬영물은 온라인 등에 유포되지는 않았다. 허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의 인격, 명예, 삶의 전반을 훼손하는 커다란 피해를 줬다”고 판결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바라고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공탁했지만, 피해자는 이를 수령할 의사가 전적으로 없다는 점을 법원에 계속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 “선거연령 18세→16세로…세금도 낼 수 있는 나이”라는 이 나라

    “선거연령 18세→16세로…세금도 낼 수 있는 나이”라는 이 나라

    영국이 투표 가능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총선 때 공약대로 다음 총선부터는 16세와 17세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 연령 하향은 21세기에 맞게 민주주의를 현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 참여를 증진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총선에서는 18세 이상만 투표할 수 있다. 영국이 마지막으로 투표 연령을 변경한 것은 21세에서 18세로 낮춘 1969년이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16, 17세는 일도 할 수 있고 세금도 낼 수 있는 나이”라며 “세금을 낸다면 그 돈을 어떻게 썼으면 한다거나 정부가 어떤 길로 가야 한다거나 말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16, 17세 인구 약 150만명이 새로운 캐스팅보트로 부상하게 됐다. 제1야당 보수당은 정부가 의회의 여름 휴회가 임박한 때에 이를 발표해 의회의 철저한 검토와 협의를 방해하는 성급한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현지 여론조사에서 47%는 투표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데 반대했고 28%만이 찬성했다. 이 조사에서 75세 이상 응답자의 찬성률은 10%에 그친 반면, 18∼26세 ‘Z세대’는 49%가 찬성했다. BBC에 따르면 투표 연령이 16세 또는 17세 이상인 나라로는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브라질, 쿠바,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이 있다.
  • LG 4세대 OLED 패널, 글로벌 시장서 호평

    LG 4세대 OLED 패널, 글로벌 시장서 호평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이 탑재된 프리미엄 TV 신제품들이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이 패널에는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기술 ‘프라이머리 적녹청(RGB) 탠덤’과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돼 기존 OLED 대비 밝기·색 재현력·명암 표현·화질 균일도 등 전 영역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1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G전자는 이 패널이 적용된 2025년형 OLED TV ‘G5’를 전 세계 150여개국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영국 정보기술(IT) 매체 T3는 G5에 만점을 부여하며 “눈이 아플 만큼 밝고, OLED를 예술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테크 전문 매체 Frandroid 역시 “HDR 콘텐츠에서 밝기 균일도와 명암 표현이 뛰어나 2025년 OLED TV의 기준을 새로 썼다”고 호평했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패널은 4개의 발광층 구조로 설계돼 기존 대비 최대 휘도(화면 밝기)는 33%, 컬러 휘도는 40% 향상됐다. 각 RGB 발광층을 독립적으로 구성해 색의 정확도와 선명도를 크게 끌어올렸고, 에너지 효율도 20% 개선했다. 여기에 외부 빛 반사를 99% 차단하는 초저반사 기술까지 적용돼 한낮 거실에서도 완벽한 블랙과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LG전자 외에도 파나소닉, 필립스,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되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영국 테크레이더는 “이 패널이 탑재된 LG G5, 파나소닉 Z95B, 삼성 S95F 모두 올해 최고의 OLED TV 후보로 꼽힐 만하다”고 총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통해 전 세계 OLED TV 패널 시장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양산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4세대 OLED 패널을 순차 적용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 혁신이 미래… 판을 바꾼다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 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대로 떨어져 국부가 늘어날 여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는 ‘잠재성장률 3%’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파고와 중국의 기술 굴기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서 탈출하려면 경제를 떠받치는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창간 121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우리 기업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헬스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사업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임직원 급여, 협력업체 대금, 법인세, 주주 배당 등으로 우리 경제에 기여한 금액은 359조 4384억원으로 국내 1위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AI DC)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또다시 미래 생존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그룹도 AI 윤리헌장을 선포해 인간 존중의 철학을 바탕으로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적극적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 등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공을 들이며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불확실성과 난제도 많지만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힘쓰는 기업에서 우리는 한국 경제의 희망을 본다.
  • 강남 명품 레스토랑 접고 수락산으로 간 유명 셰프

    강남 명품 레스토랑 접고 수락산으로 간 유명 셰프

    요리 연구가 홍신애 셰프가 서울 노원구 수락산 산골에 ‘씨즌 서울’을 열었다. 강남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는 당분간 접는다. 이번에는 서울 첫 ‘숲캉스’ 노원구 자연휴양림 ‘수락 휴’에서다. 숙박객들은 트리하우스 등 호텔급 시설에 한 번, 제대로 대접받는 듯한 음식에 두 번 놀란다. 건강한 재료가 꽉 찬 정갈한 밥상이기 때문이다. 홍 셰프는 17일 “미슐랭 3스타급의 재료를 일상식으로 매일 먹어야 가치가 있다”며 “직접 엄선한 최고의 재료를 쓰는 일상식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솔트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단골 맛집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럼에도 홍 셰프는 왜 솔트를 접고 수락산 산골에 식당을 차렸을까. 그는 노원구의 제안에 오랜 꿈을 떠올렸다고 했다. 홍 셰프는 “은퇴할 때쯤 마을을 만들어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전북 완주 아원고택 등 지방 유명 숙소에 감도 높은 식음(F&B) 콘텐츠를 제공한 ‘여인숙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그는 “처음에는 솔트와 병행할 계획이었지만, 준비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셰프들도 한식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씨즌 서울’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일 도정한 오분도미로 지은 쌀밥부터 예사롭지 않다. 홍 셰프는 “사과가 깎아 놓으면 갈변하듯 쌀도 껍질을 까 놓으면 산화된다”며 “사과를 바로 먹듯 쌀도 도정해 바로 먹는 것이 제일 좋다”고 했다. 제육볶음은 제주 난축맛돈의 토종 흑돼지를 쓴다. 쌈채소는 강원 화천 산야채 농장에서 왔다. 된장은 유기농 콩으로 5년 이상 숙성해 섬세한 맛을 살렸다. 그는 “이윤을 위해 재료를 타협하기 쉽고, 이에 제대로 발효한 장류를 사용하는 식당을 찾기 어렵다. 식당의 한계를 없애고 집에서 먹는 식탁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의 의미가 크다”고 했다. 묵직한 도자기 그릇에 담긴 제육볶음 정식 한상이 1만 9000원이다. 임대료가 없어 가격을 낮췄다. 그는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매일 먹었을 때 내 몸이 달라지는, 사람을 살리는 밥상”이라고 강조했다.
  • 데뷔 25주년 보아, 새달 11집 ‘크레이지어’ 발표

    데뷔 25주년 보아, 새달 11집 ‘크레이지어’ 발표

    ‘아시아의 별’ 보아(38·본명 권보아)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다음달 4일 정규 11집 ‘크레이지어’(Crazier)를 발표한다. 17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크레이지어’는 보아가 2020년 ‘베터’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이다. 댄스와 발라드곡, 보아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자작곡 등 11곡이 담긴다. SM은 “보아가 이번 앨범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진하게 녹여 냈다”며 “오랜 시간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14세 나이에 ‘ID; 피스 B’를 발표하며 데뷔한 보아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넘버원’, ‘리슨 투 마이 하트’, ‘발렌티’, ‘메리크리’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 사무장병원 알렸더니 1억… 공익신고 44명, 보상금 6.5억 받았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을 살처분할 때 일반 닭(육계)을 알 낳는 닭(산란계)으로 속여 보상금을 더 많이 타 낸 업체를 신고한 A씨에게 약 1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의사와 함께 병원을 불법 운영한 이른바 ‘사무장병원’을 신고한 B씨에게도 약 1억원이 돌아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게 보상금 6억 5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신고 덕분에 공공기관이 과태료나 과징금으로 돌려받은 돈이 2분기에만 약 65억원에 이른다. 보상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분야는 연구개발(R&D·28.4%)로 1억 9000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의료 분야가 1억 7000만원(26.2%), 산업 분야 1억 4000만원(21.7%)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R&D 과제 수행 중 인건비를 부풀리거나 용역업체와 결탁해 연구비를 부정하게 받은 업체 대표를 알린 신고자는 보상금 7000여만원을, 입원료 차등제 산정기준을 위반하고 의료급여를 챙긴 병원 대표를 신고한 사람은 2000여만원을 받았다. 포상 대상자로 선정된 신고자 2명에게도 6000여만원이 지급됐다. 한 명은 국가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하고 연구개발비를 부정수급한 사례들을 신고해 4000여만원을, 또 다른 신고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원을 신고해 총 12년이 넘는 징역형과 추징금을 끌어낸 공로로 2000여만원을 받았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신고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패·공익 침해행위를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P500 고공행진, 서학개미 활기… 1인당 가계순자산 2.5억으로 늘어

    S&P500 고공행진, 서학개미 활기… 1인당 가계순자산 2.5억으로 늘어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가계순자산이 2억 5251만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1217조원(5.3%) 증가한 2경 4105조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증가폭인 294조원(1.3%)의 4배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융자산이 전년보다 582조원(56%)이 늘어난 1620조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민호 한은 국민B/S팀장은 “서학개미와 같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했고, 연간 미국 S&P500이 23% 증가하는 등 평가이익도 크게 늘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환율은 달러 강세로 전년보다 약 14% 올랐다. 1인당 가계 순자산도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 5251만원으로 추정됐다. 전년(2억 4450만원)에 비해 3.3% 늘었고, 증가폭도 2023년 1.7%에서 확대됐다. 시장환율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18만 5000달러로 미국(52만 1000달러), 오스트레일리아(40만 1000달러), 캐나다(29만 5000달러), 프랑스(23만 달러), 영국(20만 6000달러)보다 적지만 일본(18만 달러)보다는 많았다. 구매력평가환율 기준으로는 한국(27만 1000달러)이 일본(24만 8000달러)과 영국(23만 3000달러)을 모두 앞질렀다. 이 기준의 1인당 가계순자산은 각각 2019년과 2021년 일본과 영국을 추월했다. 다만 오스트레일리아·독일·프랑스·영국·일본의 순자산과 환율은 2023년 말 기준으로, 직접 비교에 다소 무리가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구성 비중을 보면 주택 50.9%, 주택 이외 부동산 23.7%, 현금·예금 19.4%, 보험·연금 12.1% 순이었다. 주택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의 비중은 2023년 말 75.4%에서 지난해 말 74.6%로 떨어졌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보유한 국민순자산은 2경 4105조원으로 전년보다 1217조원(5.3%) 증가했다. 국민순자산 가운데 부동산(토지+건물) 자산은 1년 전보다 431조원(2.6%) 많은 1경 7165조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시가총액(7158조원)은 4.2% 늘어 3년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권역별 증가율 기여도는 수도권(3.8% 포인트)과 비수도권(0.4% 포인트)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증가율의 90.6%를 수도권이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 부산항만공사,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와 ‘희망곳간’ 후원 협약 체결

    부산항만공사,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와 ‘희망곳간’ 후원 협약 체결

    부산항만공사(BPA)가 17일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와 사회공헌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BPA 송상근 사장과 BPT 이정행 대표이사, 양 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BPT는 ‘BPA 희망곳간’에 연간 1,000만원 상당을 정기 후원한다. 후원금은 BPA 희망곳간 8호점(감만종합사회복지관)과 9호점(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 각각 50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BPT는 올해 1월 부산 남구청‘희망나눔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명절 생필품 나눔과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대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정기 후원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나눔 실천을 더욱 체계화할 방침이다. BPT 이정행 대표이사는 “이번 정기 기부를 시작으로 하반기 남구청 협업 사업과 지역행사 후원도 준비 중”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항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PA 송상근 사장은 “BPT의 참여로 BPA 희망곳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기부문화의 토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부산항 운영사 및 배후단지 등 부산항 연관업단체들과 함께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 미군은 쐈고 우리는 못 쏜다? ‘F-35 운용 가능’ 스텔스 미사일, 첫 실전 사용 정황

    미군은 쐈고 우리는 못 쏜다? ‘F-35 운용 가능’ 스텔스 미사일, 첫 실전 사용 정황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스텔스 미사일을 실제 작전에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대상은 이란이거나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무기는 AGM-158C 엘라즘(LRASM)이라는 이름의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 사실이라면 실전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 국방부 “작전 중 쓴 탄약 보충 위한 예산 요청”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예산 관련 문서를 인용해 “중동 작전 중 사용한 엘라즘(LRASM) 탄약을 보충하기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을 진행하며 이 미사일을 사용했고 보충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재배정했다. 예산은 총 7억8000만 달러(약 1조 858억원) 규모로 공대공 미사일·정밀유도폭탄·함포 탄약 등도 포함됐다. ■ 미군 “무기 운용 내용은 보안상 공개 어려워” LRASM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사일로 적의 함정이나 해안 기지를 멀리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현재는 미 해군의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공군의 B-1B 폭격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F-35나 F-15 전투기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미 국방부는 이 미사일이 실제로 어디에 사용됐는지 “작전 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만 설명했다. ■ 표적은 후티 정황…지상 시설 공격 가능성도미국은 이스라엘과 적대하는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홍해 인근에서 여러 작전을 펼쳐 왔다. 특히 예멘 내 친이란 반군 후티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선박과 항공기를 공격해 왔으며 미국은 이를 방어하고 응징하는 군사 작전을 반복해왔다. 당시 후티의 방공 능력이 강화되면서 미군은 탐지에 잘 걸리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와 멀리서도 타격이 가능한 정밀무기를 투입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무기 조합은 적진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도 효과적인 타격을 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이고 작전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데 유리하다. ■ 명시된 미사일은 ‘C-3형’…운용 시점엔 의문 문서에는 아직 실전에 배치되지 않은 최신형 엘라즘(LRASM) C-3 미사일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이 미사일은 기존 모델보다 사거리가 2배 가까이 길고 육상 표적까지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배치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표기 오류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전에서는 기존 C-1형이 쓰였지만 예산 보충 항목에 최신형이 들어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한국 F-35 운용과 연계 가능성엔 제한한편 한국도 F-35A 전투기를 운용 중인 만큼 이번 미사일 실전 운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엘라즘(LRASM)과 같은 무기체계가 향후 한국군의 전략적 선택지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현재 이 미사일은 F-35B와 C형을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 중이며 한국이 운용 중인 A형에서는 아직 실전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A형과의 통합 계획은 검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미군은 쐈고 우리는 못 쏜다? ‘F-35 운용 가능’ 스텔스 미사일, 첫 실전 사용 정황

    미군은 쐈고 우리는 못 쏜다? ‘F-35 운용 가능’ 스텔스 미사일, 첫 실전 사용 정황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스텔스 미사일을 실제 작전에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대상은 이란이거나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무기는 AGM-158C 엘라즘(LRASM)이라는 이름의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 사실이라면 실전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 국방부 “작전 중 쓴 탄약 보충 위한 예산 요청”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예산 관련 문서를 인용해 “중동 작전 중 사용한 엘라즘(LRASM) 탄약을 보충하기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을 진행하며 이 미사일을 사용했고 보충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재배정했다. 예산은 총 7억8000만 달러(약 1조 858억원) 규모로 공대공 미사일·정밀유도폭탄·함포 탄약 등도 포함됐다. ■ 미군 “무기 운용 내용은 보안상 공개 어려워” LRASM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사일로 적의 함정이나 해안 기지를 멀리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현재는 미 해군의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공군의 B-1B 폭격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F-35나 F-15 전투기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미 국방부는 이 미사일이 실제로 어디에 사용됐는지 “작전 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만 설명했다. ■ 표적은 후티 정황…지상 시설 공격 가능성도미국은 이스라엘과 적대하는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홍해 인근에서 여러 작전을 펼쳐 왔다. 특히 예멘 내 친이란 반군 후티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선박과 항공기를 공격해 왔으며 미국은 이를 방어하고 응징하는 군사 작전을 반복해왔다. 당시 후티의 방공 능력이 강화되면서 미군은 탐지에 잘 걸리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와 멀리서도 타격이 가능한 정밀무기를 투입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무기 조합은 적진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도 효과적인 타격을 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이고 작전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데 유리하다. ■ 명시된 미사일은 ‘C-3형’…운용 시점엔 의문 문서에는 아직 실전에 배치되지 않은 최신형 엘라즘(LRASM) C-3 미사일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이 미사일은 기존 모델보다 사거리가 2배 가까이 길고 육상 표적까지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배치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표기 오류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전에서는 기존 C-1형이 쓰였지만 예산 보충 항목에 최신형이 들어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한국 F-35 운용과 연계 가능성엔 제한한편 한국도 F-35A 전투기를 운용 중인 만큼 이번 미사일 실전 운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엘라즘(LRASM)과 같은 무기체계가 향후 한국군의 전략적 선택지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현재 이 미사일은 F-35B와 C형을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 중이며 한국이 운용 중인 A형에서는 아직 실전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A형과의 통합 계획은 검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홍보실만 26년 근무’ 중진공 부장, 페이퍼컴퍼니 차려 광고비 29억 빼돌려”

    “‘홍보실만 26년 근무’ 중진공 부장, 페이퍼컴퍼니 차려 광고비 29억 빼돌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홍보 담당자가 개인 페이퍼컴퍼니를 몰래 차려놓고 공단의 광고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6년간 29억여원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7일 공개한 중진공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홍보비 집행 업무를 전담해 온 중진공 전 부장급 직원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퍼컴퍼니 또는 지인 B씨가 운영하는 매체대행업체와 사실상 수의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홍보비 75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당시 중진공 전체 홍보비의 41%에 달하는 액수였다. B씨는 광고계획서에 광고 업무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일괄 의뢰하는 것으로 내부 결재를 받은 뒤 실제 언론재단에 내는 광고요청서에는 자신과 관련된 업체를 매체대행사로 지정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계약한 광고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약 3분의 1가량의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도 100% 집행한 것처럼 증빙 서류를 위·변조해 언론재단에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광고비를 빼돌렸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A씨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26년간 공단 홍보실에서만 근무했고, 2005년부터는 최소 19년간 광고 계획 입안부터 의뢰, 집행, 검수와 광고료 지급의 전 과정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중진공이 인원 부족 등을 이유로 A씨를 다른 보직으로 옮기지 않았고, 상사들도 ‘광고 업무는 일상적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A씨의 말을 믿고 내부 감시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A씨의 상사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3년여 만에 교체돼 A씨의 업무를 자세히 알지 못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감사실도 광고 업무를 감사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감사원은 B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중진공에는 홍보비 집행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 5명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다만 A씨는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7월 사망해 별도의 법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 경찰,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훔친 교사·학부모 대질조사…“진술 엇갈려”

    경찰,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훔친 교사·학부모 대질조사…“진술 엇갈려”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교사와 학부모간 대질 조사 등을 통해 범행 경위와 과정을 집중해 파악하고 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17일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구속)씨와 학부모 B(40대·구속)씨를 대질 신문한 결과 대가성 등 일부 혐의 사실에서 양쪽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객관적인 증거와 달리 한쪽 피의자가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내용을 혐의 사실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학교 행정실장 C(30대·구속)씨는 경찰에 “지난해부터 이들의 범행 사실을 인지했다”고 자백했다. C씨는 행정실 안에 있는 인쇄실 열쇠와 교무실 비밀번호를 이들에게 유출하고 이들의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기록을 삭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난해부터 학교 사설 경비 시스템으로 최소 7차례 이상 무단으로 해제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 횟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기한에 맞춰 기간제 교사는 이르면 오는 18일, 학부모와 행정실장은 내주 초 송치할 예정”이라면며 “학부모와 교사는 중학교 시절 불법 과외 혐의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5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험지 유출 우려가 있는 1개 과목에 대해 재출제 후 다시 시험 평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3개 학년 모든 성적을 0점 처리했으며 학생선도위원회를 개최해 퇴학을 결정했다. 또 기존 교직원의 지문 인식으로 가능했던 학교 건물 출입은 당분간 카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중등 관리자들을 상대로 긴급 원격회의를 개최하고 학생 평가 보안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감사관과 중등교육과가 학교 현장을 찾아 특별 감사 및 재발 방지 보완 작업을 실시한다.
  • 서대문구, 연세대와 함께하는 인문학캠프

    서대문구, 연세대와 함께하는 인문학캠프

    서울 서대문구가 연세대 문과대학과 함께 연세 인문학캠프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21일과 23일, 25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연세대 위당관 대강당(B09호)과 캠퍼스 일대에서 ‘연세 인문학캠프’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23년 1월 시작돼 이번에 7회를 맞았다. 초중고생과 대학생, 학부모,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프는 오는 21일, 23일, 25일 열린다. 첫날에는 정상철 심리학과 교수가 ‘인상 평가의 실상과 허상’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연세대 재학생 홍보대사와 인솔자를 따라 캠퍼스 탐방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중국 소수민족 신화와 생태, 그리고 공유’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있다. 이후 윤동주 기념관과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견학한다. 에세이 공모는 ‘민주주의와 나’를 주제로 한다.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투고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참여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진로를 설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인 여성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대표팀 4명 구속기소

    한국인 여성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대표팀 4명 구속기소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경북 구미에 왔다가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4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 정미란)는 이란 선수와 코치 등 4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미시에서 열린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던 지난 5월 31일 오전 구미의 한 모텔에서 한국인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모텔은 이란 국가대표 합숙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이란인 A, B, C씨가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D씨는 망을 보며 방조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검토하고, 피해자 등 관련자 조사를 전면 재실시한 결과 성폭행 행위자가 A, B, D씨인 사실을 밝혀내 D씨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차 입국한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이 한국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중대 범죄”라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층간소음 항의에 벽돌 던진 60대 벌금형

    층간소음 항의에 벽돌 던진 60대 벌금형

    층간소음을 항의하는 아랫집에 벽돌 등을 던진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희진 부장판사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밤 울산 자택에서 아랫집에 사는 B씨로부터 “조용히 좀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벽돌 2개를 아래층 현관 쪽으로 집어던져 B씨 소유의 화분을 깨뜨렸다. 이에 B씨는 112로 신고했다. A씨는 며칠 뒤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소화기와 돌, 나무 조각 등을 아래층으로 집어던져 또 화분을 파손했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를 받은 당일 또 범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가 일부 범행에 대해선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폭격 “드루즈족 보호” 명분…속내는?

    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폭격 “드루즈족 보호” 명분…속내는?

    |‘민간인 보호’ 내세운 공습|이스라엘 노린 건 따로?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등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공습했다. 시리아 남부 드루즈족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이란·헤즈볼라 세력의 확장을 견제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드루즈족 민간인 보호 작전”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 드루즈 공동체가 시리아 정부군과 이란계 민병대, 헤즈볼라의 폭력에 위협받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작전 차원의 정밀 타격”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다마스쿠스 국방부, 정보부, 공화국 수비대 본부, 대통령궁 인근 통신 시설 등을 겨냥했다. 현지에서는 폭발 여파로 민간 건물 피해도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 진짜 목적은 이란·헤즈볼라 견제? 이스라엘이 내세운 드루즈족 보호는 명분에 가깝고 실제 목적은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차단하려는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북부에도 드루즈 공동체가 존재하며 일부는 이스라엘군에 복무하는 등 전략적 유대가 깊다. 이번 작전은 자국 내 드루즈 공동체를 의식하면서도 이란과 레바논을 잇는 ‘시리아 경유 무기 수송 루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시리아 “국제법 위반”…유엔 안보리 소집 시리아 외무부는 즉각 반발하며 “이스라엘의 공습은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시리아는 유엔에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시리아 임시정부 측은 “이스라엘이 드루즈족 보호를 구실로 우리 정부를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중동 전체의 불안을 키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외신들 평가는?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드루즈 보호라는 인도주의적 명분 아래 시리아 내 이란·헤즈볼라 연계 세력을 정밀 타격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스라엘 드루즈 공동체와의 오랜 유대 역시 이런 작전의 명분 형성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 공습이 시리아 과도정부(알샤라아 정권)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메시지의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정부가 이란과의 연계를 강화할 가능성을 선제 차단하려는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BBC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를 억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시리아 내부의 종파 간 분열이 오히려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번 작전이 전면전보다는 경고성 정밀 타격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시리아 정부군의 남진과 헤즈볼라 연계 차단 의도가 반영된 전술적 조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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