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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인공지능 시대의 민주주의

    [기고] 인공지능 시대의 민주주의

    인공지능(AI)은 인류의 삶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상에 사소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크게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의 작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인류의 풍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회적 고민이 필요할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시의적절하면서도 중요한 행사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을 벗어나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되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로, AI를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여러 나라의 고위급 대표와 전문가들이 모여 깊이 있게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AI 같은 새로운 기술은 사회적 도입 과정에서 흔히 불안감을 야기한다. AI를 이용한 가짜뉴스가 양산될 가능성이나 딥페이크 기술이 활용돼 왜곡된 이미지나 영상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고 유포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AI 기술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고도화에 적극 활용되면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이 극단적 시각이나 편향된 시각에 일방적이고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에 대한 염려도 있다. 이런 문제는 AI가 민주주의 작동 과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AI는 다양한 상황에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면서 민주주의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 신인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유권자들에게 손쉽게 알리는 데 AI 기술이 적극 활용될 수 있다. 유권자의 시각에서는 AI 기술이 개별 정치인이나 정당의 정책적 입장에 대해 빠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서로 다른 정치인이나 정당 사이의 입장을 명확히 비교해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도 있다. 기존의 정치인이 어떤 의정 활동을 했는지 정리해 파악하는 데에도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치인의 법안 발의와 관련해서도 많은 고민이 담긴 새로운 법안의 발의를 위해 진지한 노력을 했는지, 혹은 그 반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수준의 법안 발의를 주로 했는지에 관해 AI가 쉽게 요약해 알려 줄 수 있다. 이처럼 AI는 민주주의적 의사 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은 부정적인 것일 수도, 긍정적인 것일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대응을 하는지에 따라 AI는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수도, 저해 요소로 작동할 수도 있다. 이번에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AI가 유용한 역할을 하는 밝은 미래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 ‘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 신문협회 등 6개 언론단체 참여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식을 갖는다. 뉴스 저작권 보호와 생성형 AI 기술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 포럼에는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등 6개 언론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AI 관련 뉴스저작권법 개정안 마련, 적정 대가 산정 모델 설계, 언론계 AI 활용 준칙 제정 등에 나설 예정이다.
  •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바이든 재선하면한미, 외교·안보·경제 안정성 유지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 요구 부담상원 다수당 뺏기면 ‘조기 레임덕’트럼프 재집권하면불필요한 대외 갈등 개입 최소화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 등 압박외교 일선 촘촘한 협상력 갖춰야누가 되든 기회로한국, 국가 이익 목표 분명히 설정한미동맹 속 국제 관계도 재정비‘글로벌 사우스’까지 외교 넓혀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우리가 이미 한 차례씩 풀어 본 문제들이다. 그러나 미국 차기 정부가 내놓을 문제는 더 복잡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2기 행정부라는 동력을 토대로 명확하고 강하게 자신들의 구상을 끌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한미동맹과 국제 관계의 틀을 다시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진다.●바이든도 ‘미국 우선’ 대외정책 바이든 대통령 재선이 주는 가장 큰 기회 요인은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외교·안보·경제 고위급 교류를 강화했고 한미일 3각 구도의 안보 협력 체계까지 마련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에 대비해 대미 투자도 크게 늘렸다. 한국은 미국이 지향하는 가치 중심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의 핵심 국가로 자리잡았고, 우리 역시 인태 전략을 기반으로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다만 동맹을 중시하는 만큼 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할 것이란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체계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뿐이지 치밀하게 미국의 이익을 챙기는 건 마찬가지고 대응하기에도 만만치 않다”며 “한국에 통상 이익이나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 공조 등을 대가로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를 두고 “바이든은 정밀 폭격, 트럼프는 융단 폭격”이라는 비유가 있듯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우선’ 대외정책 역시 쉽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민 교수는 “통상 분야에서 ‘스몰야드 하이펜스’ 전략을 고수하며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한국 같은 동맹들에 재투자를 더 요구할 수 있고, 중국과 경쟁하는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인 한국에 인태 전략을 더 강화하자며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에 한국이 어떤 외교적 수사를 펴는지를 두고도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한반도를 뛰어넘는 외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내세울 수 있는지 고민을 지속해야 하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안정성이 곧 조기 레임덕과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었는데도 4년 동안 공화당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시민들을 자극하는 정책을 끌고 가는 스타일이 남다르다”면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고 고령이라 상대적으로 레임덕이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계속 이어 가려 할 텐데 이번 대선과 함께 치르는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에 상원 다수 의석을 넘겨주게 되면 예산 지원도 잘 안 되고 정책 집행이 제대로 안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불법 이민자 갈등 우려 불확실성이 크고 동맹이나 주변국들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은 그의 이름 뒤에 ‘리스크’, ‘포비아’,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따라붙을 만큼 국제사회를 긴장하게 만든다. 동맹국에도 언제든 청구서를 들이밀며 압박할 수 있고 여러 국가가 얽혀 있는 이해관계도 단번에 끊어 내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장 주한미군 주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IRA 폐기 등 예상할 수 있는 과제부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이민법 강화 등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가시적인 성과는 많이 없었다고 보지만 이미 바이든 정부와 4년간 발을 맞춘 한국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청구서를 내밀며 압력을 줄 테니 트럼프 1기 집권 때보다 우리의 포지셔닝이 더 안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꾸준히 우리가 ‘협상가’로서의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 주는 것부터 외교 일선의 촘촘한 협상력까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카드를 쓸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 과연 안보와 경제를 서로 거래하며 해결할 수 있는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반면 트럼프 2기가 대외정책 측면에선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 내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나 인종 차별 등의 내부 갈등은 더 커지겠지만 대외정책의 관점에서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었던 기득권 주류세력과 거리가 멀고 실용주의를 지향하고 있어 기득권층이 움직이던 군산복합체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경제적 이익이 별로 안 되는 대외 갈등에 가능한 한 개입을 줄이고 전선을 늘리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가 한미 관계를 너무 양자에 국한해서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는데 결국 우리가 미국의 전략에 부합하는 동맹의 역할을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되는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인태 지역에 방점을 두는 것은 마찬가지일 거라 한국이 그에 부합하는 전략을 수립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을 빨리 인식시키면 된다”고 했다.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 설치해야 미국 대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 관계가 서로에게 얼마나 ‘윈윈’이 될 수 있는지를 보다 정교하게 모색해야 하며 이후에도 서로를 지렛대 삼아 동맹관계를 더욱 다져야 하는 과제는 공통으로 주어진다. 민 교수는 “산업계의 경우 바이든·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지가 업종별, 분야별로 다르다”며 “매우 세부적으로 미국의 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거래할 수 있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정세의 판도를 움직이는 미국 대선을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로 강대국 시각에서 바라봤던 한국 외교의 시각을 이제 ‘글로벌 사우스’처럼 새롭게 부상하는 국가들로 더욱 넓힐 필요가 있다”며 “동맹인 미국에 편승하는 게 우리의 생존을 담보하는 것 같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달라진 만큼 미국과 안보 협력은 강화하되 그 안에서 우리의 자율성과 입지를 얼마나 다지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신종호 한양대 교수는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 이익에 관한 대외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수단만 달라진다”며 “우리는 목표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지 않게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가칭) 등을 설치해 국가 이익에 대한 일관된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엄마! 나 납치당했어”…유학간 딸 목소리, 알고보니 ‘AI’

    “엄마! 나 납치당했어”…유학간 딸 목소리, 알고보니 ‘AI’

    “엄마! 나 납치당했어” 서귀포시에 사는 A씨는 최근 미국에 유학 중인 딸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흐느끼는 딸의 목소리 뒤 한 남성이 전화를 건네받더니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을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했다. 18일 안덕파출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쯤 ‘해외에서 유학 중인 딸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제주에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A씨 부부로, 약 5분 전인 오후 9시 5분쯤 모바일 앱을 통해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미국 시카고에 유학 중인 딸 B씨의 목소리였는데, 피싱 일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허위 목소리였다. 일당은 B씨 목소리를 이용해 A씨 부부에게 ‘납치를 당해 감금돼 있다’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B씨의 부친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최상위 출동 경보인 ‘코드0’를 발령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한편, 신고 직후 부친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정황을 토대로 신종 피싱 수법임을 직감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동시에 통신 수사를 진행했다. 휴대전화 발신 지역 주변에 도착한 경찰은 사이렌을 듣고 온 A씨 부부와 만나 이들을 진정시켰다.경찰은 A씨 부부로부터 딸이 이날 오후 시카고에서 대만행 항공기에 탑승한다는 말을 듣고 시카고 한국 총영사관에 연락을 취했다. 동시에 국제 공조가 이뤄졌다. 제주국제공항 경찰대는 시카고 현지 경찰에 A씨 부부 상황을 설명하고 B씨 신변 확인에 나섰다. 이후 시카고 경찰로부터 B씨가 안전하게 비행기에 오른 사실을 확인했다. 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경찰은 B씨가 납치되지 않았다고 A씨 부부를 안심시켰다. 이후 A씨 부부는 B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안덕파출소 양진모 경위는 “최근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연락이 쉽게 닿지 않는 해외거주 가족을 사칭한 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A씨 부부는 제주경찰청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위급한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 경찰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며 “즉시 출동한 안덕파출소 경찰관, 서귀포 형사들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라는 신념이 우리 가족을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지켜줬다”고 적었다.
  • 천안갑 후보 TV 토론, 신범철·문진석 ‘공약’ 설전

    천안갑 후보 TV 토론, 신범철·문진석 ‘공약’ 설전

    제22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에 출마하는 정당 후보들이 18일 첫 토론회에서 상대 공약 중심으로 공방을 벌였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후보 간 설전을 펼쳤다. 천안갑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이날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과 천안시기자회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서로 공약의 실효성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신 후보의 국방AI센터 유치와 관련해 “기관 유치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인접 산업과의 연계성과 타당성, 지방정부 의지와 정책 방향”이라며 “대통령과 충남도지사는 대표 공약으로 논산 국방산업단지 추진하고 있는데 충남지사와 상의를 한 것이냐”고 물었다. 신 후보는 “천안갑 지역구의 근본적 문제는 KTX역이 천안의 서쪽에 생기고, 천안시청도 서쪽으로 옮겨가면서 원도심이 활력을 잃은 것”이라며 “새로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방 AI센터를 유치해 방산 관련 기업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신 후보는 문 후보의 철도 지하화 공약에 대해 ”사업이 추진된다면 예산은 얼마나 들어갈 것이며 동시에 기간은 얼마나 소요되는지 이런 부분이 전혀 안 된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 철도 지하화하니까 갑자기 천안도 지하화하겠다는 건데 예산이나 공사 기간 등 구체적 내용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문 후보는 ”관련 법을 보면 도심철도 지하화 하는 것은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고 철도가 지하로 내려가면 땅값의 가치를 올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의 공약을 놓고 격론을 이어갔다. 신 후보는 “천안역 인근 개발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많은데 이 정도로 추진되려면 조 단위가 넘어갈 것이고 천안역을 놔둔 채 철도를 지하화한다면 깊이 파야하기 때문에 비용은 2~3배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공약에는 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역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가기관의 센터 유치하려고 한 경험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이 타당성”이라며 “국방 AI센터가 유치되면 좋겠지만 국방부 차관했다고 유치하겠다는 것은 억지 춘향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응수했다.해병대 채상병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문 후보는 “외압의 핵심 혐의자인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됐는데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출국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신 후보는 “제가 모셨던 장관에 대해서 말하는 게 제한적이지만 인사 검증 과정에서 수사외압이라고 하는 것은 그쪽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외압을 받았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외압을 받았는분명치가 않다”며 맞받아쳤다. 반면 문 후보는 “국민 대다수는 수사외압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19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저녁 11시에 SK브로드밴드 채널 1번을 통해 송출된다. 유튜브와 ‘ch B tv’ 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유영상 SKT 사장, 작년 연봉 20억 6500만원

    유영상 SKT 사장, 작년 연봉 20억 6500만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이 지난해 전년 대비 7200만원 줄어든 20억 6500만원을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K텔레콤은 202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보수총액 21억 3700만원을 받은 유 사장은 지난해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 등 총 20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인프라, AIX, AI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했으며, 텔코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T 대표를 역임하는 동안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연결 매출 17조 6000억원, 연결 영업이익 1조 7500억원의 역대급 재무목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급여는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책정됐으며, 상여금 중 2억 830만원은 ‘주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로 지급했다. 보수와 별도로 성과연동주식(PSU) 2만 5380주도 부여했다. 사내이사인 강종렬 SK텔레콤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ICT인프라 사장은 보수로 12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5억 1900만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 한국인공지능검증원, KOLAS 공인시험기관 현판식 개최

    한국인공지능검증원, KOLAS 공인시험기관 현판식 개최

    (주)한국인공지능검증원(대표 강문정, 이하 검증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공인시험기관인정을 획득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KOLAS 인정제도는 국제기준에 따라 대상 기관의 경영시스템과 기술 및 시험 능력을 평가해 해당 분야에 대한 역량을 공인하는 제도이다. 이날 현판식은 지난 2월 29일 검증원이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데따른 것으로, 검증원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검증원은 대규모 학습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에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음에 따라, 성능에 관한 확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1년 10월 설립됐으며, 그동안 AI바우처 솔루션 기술점검 및 컨설팅 등을 수행해 왔다. 이번 현판식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맞춤형 지원활동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검증원에서 발급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가입한 104개국 인정기구에서 발행한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검증원의 강문정 대표는 “이번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시험평가를 위한 틀을 갖추게 돼 더 큰 무게감을 느낀다”라면서 “구성원 모두 더욱 전문성을 갖춰나가면서 신뢰성 확보와 품질향상은 물론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들과 베트남 며느리 화해시키려다...60대 韓 아버지 피살 [여기는 동남아]

    아들과 베트남 며느리 화해시키려다...60대 韓 아버지 피살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인 며느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호치민을 찾은 친부가 아들 손에 무참히 살해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지난 16일 한국인 L씨(30,남)가 6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새벽 한국 교민이 밀집한 호치민시 7군 푸미흥의 S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새벽 3시경 순찰 중이던 아파트 경비원이 화단에서 피 묻은 흉기들과 주변에서 혈흔 자국을 발견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23개 층 전체를 긴급 점검에 나선 뒤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L씨의 자택 거실에서 60대 남성이 수차례 자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당일 새벽 3시40분경 L씨가 아파트를 나선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파트에서 500m가량 떨어진 풀밭에 누워있는 L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숨진 L씨의 부친은 호치민에 거주하는 아들과 베트남인 며느리 사이를 화해시키려 사망 하루 전날인 13일 베트남에 입국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 교민은 “최근 부부가 큰 소리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아버지가 한국에서 입국해 며느리를 두둔하고 아들을 꾸짖는 과정에서 사달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외국인으로 분류돼 해당 사건은 호치민시 경찰수사대로 이첩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언론진흥재단, ‘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19일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 발족식을 갖는다. 뉴스 저작권 보호와 생성형 AI 기술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 포럼은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6개 단체에서 추천한 언론계, 언론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법 제도 개선 및 지원 정책, 대가 산정 및 상생협력, AI 준칙 제정 분과를 구성한다. 각 분과는 AI 관련 뉴스저작권법 개정 법안 마련, 적정 대가 산정 모델 설계, 언론계 AI 활용 준칙 제정 등을 목표로 한다. 포럼에는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봉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등 32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6개월간 분과별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8~9월 대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충북도 디지털 대전환 추진..80개 사업에 9700억원 투자

    충북도 디지털 대전환 추진..80개 사업에 9700억원 투자

    충북도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비수도권 가운데에서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서다. 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에 대한 AI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당수 최고경영자들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모르고 있어서다. 도는 공무원들을 위한 AI활용 등 실습형교육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업무처리과정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민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측면에선 디지털 혁신의지가 있는 도내 기업을 적극 발굴한 뒤 핵심설비 공정에 대한 AI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에는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관련 인프라 등을 집약하기로 했다. 행정측면에선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수집해 도민서비스로 활용되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기업 3500곳 육성,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도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략은 교육, 산업 행정 등 3개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2027년까지 총 80개 사업에 9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운틴TV, 봄 특별 편성… ‘마운틴 클래식’ 명작 다큐멘터리 방영

    마운틴TV, 봄 특별 편성… ‘마운틴 클래식’ 명작 다큐멘터리 방영

    마운틴TV가 야심 차게 엮은 특집기획 정통 산 다큐멘터리의 라인업이 새로운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먼저 산악 영화 전문 고 임일진 감독의 촬영으로 화제가 됐던 ‘지도 밖 히말라야’는 미답봉(아무도 오르지 않은 산봉우리) 루글라를 향해 20대부터 50대 대원이 함께 도전한 특별한 등반 과정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세계 3위봉 칸첸중가에 잠든 고 박남수 등반대장을 찾아 떠난 ‘고요한 침묵의 군주, 칸첸중가’ 또한, 산악인들의 진정한 우정과 도전이 담겼다. 김미곤 대장을 따라 칸첸중가에서 혹독한 추위와 고소를 맞닥뜨리면서도 끝없는 행군을 이어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여다본 ‘산의 부활’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선정한 공공 공익 프로그램이다. ‘국민의 손으로 되찾은 우리 산의 역사’를 주제로 심도 있는 내용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다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 16일 첫 방영된 총 2부작 ‘지도 밖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오는 5월 19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1시에 ‘히말라야! 한걸음의 숨결’, ‘특별기획 엄홍길 히말라야 감동 실화’, ‘희망 트레킹’ 등 마운틴TV 명품 산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마운틴TV 관계자는 “거대한 자연과 산의 역사, 그리고 도전적인 산악인들의 모습을 특집기획으로 준비했다”며 “오직 마운틴TV에서만 볼 수 있는 정통 산 다큐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운틴TV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홈페이지 (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尹, “AI·디지털 활용한 가짜뉴스, 민주주의마저 위협”

    尹, “AI·디지털 활용한 가짜뉴스, 민주주의마저 위협”

    민주주의정상회의 개회식서 환영사“디지털 격차가 경제, 민주주의 격차 만들기도”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인공지능과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개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는 장관급 회의와 시민사회 행사, 화상 정상회의 등이 열린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신기술과 민주주의의 상관관계를 언급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인류가 꿈꿔 온 상상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체제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또한 국가 간 디지털 기술의 격차가 경제 격차를 확대하고, 이는 다시 민주주의 격차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하고, 디지털이 만드는 혜택을 누구나 골고루 향유해야 하며, 디지털 기술이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어느 한 나라나, 또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수호할 수 없다”며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굳건한 연대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도 강조했다.
  • 디마이너스원, ‘올해의 광고상’ 대상·‘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수상

    디마이너스원, ‘올해의 광고상’ 대상·‘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수상

    디마이너스원은 2024 ‘올해의 광고상’ 정부광고 및 공익광고 부문 대상, 인터랙티브 광고 부문 최우수상과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TV부문, OOH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의 광고상’은 한국광고학회가 한 해 동안 출품된 광고 중 창의성, 효과성, 적절성 등을 판단해 우수한 광고 캠페인을 선정하는 광고상이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한국광고주협회와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광고제로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디마이너스원은 빙그레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으로 ‘올해의 광고상’ 정부광고 및 공익광고 부문 대상과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TV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MY K-NAME’ 캠페인으로 ‘올해의 광고상’ 최우수상, 초록우산 ‘돌봄약봉투’ 캠페인으로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OOH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광고상’ 정부광고 및 공익광고 부문 대상과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TV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학 및 정학을 당한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 빙그레의 명예 졸업식 캠페인이다. 제작 과정에서 AI 딥러닝 기술과 디에이징 기술로 학생 독립운동가의 생전 모습을 학창 시절 모습으로 복원해 완성한 졸업 앨범과 홀로그램 졸업사를 선보여 큰 화제가 됐다. ‘올해의 광고상’ 인터랙티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MY K-NAME’ 캠페인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묻는 여러 질문을 통해 순우리말 한글 이름을 만들어보고, 여행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글이름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게 한 캠페인이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OOH 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돌봄약봉투’ 캠페인은 가족돌봄아동들이 간병과정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인 약국과 약봉투를 새로운 매체로 활용, 약봉투에 그들의 돌봄 현실을 일러스트로 담아 가족돌봄아동을 찾고 돕는 캠페인이다.
  • 지하차도 물 15㎝ 차면 통제… ‘부처 칸막이’ 허물고 재난 대응한다

    지하차도 물 15㎝ 차면 통제… ‘부처 칸막이’ 허물고 재난 대응한다

    지하차도 등 201곳 경보알림 설치‘AI 전화 상담’으로 위기가구 식별재난 안전훈련 참여학교도 확대‘협업형 정원’ 통해 인력 신속 파견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재난·재해 대응 기관들의 총체적 부실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차량 통행을 막았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508번 지방도 관리주체인 충북도는 매뉴얼상 지하차도 중심 부분에 물이 50㎝ 이상 차올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청주시는 오송 일대 침수 피해 현장을 살폈지만 508번 지방도가 충북도 관할이란 이유로 위험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경찰 상황실에는 “궁평 지하차도 차량 통행을 막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파출소 직원들은 엉뚱한 곳에 배치됐다. 오송 참사를 계기로 기존 재난 예방 매뉴얼로는 다양해진 재난 양상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집중 호우가 내려도 지하차도를 통제하는 규정이 미비했기 때문에 상세한 행정규칙을 마련해야 했다.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와 도로 시설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지하차도 제도 개선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6차례 실무 협의를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논의한 까닭이다. 17일 행안부는 이르면 4월 도로법 행정규칙을 개정해 지하차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기로 한 TF 논의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하차도에 15㎝만 물이 차도 차량 진입 전면 통제를 의무화하고 지하차도 등 201개소에 진입 차단 시설 및 경보 알림 장치를 설치하는 등 부처 협업을 통해 재난 안전 관리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2024년 행안부의 화두는 재난관리를 비롯한 부처 간 협업이다. 오송참사 이후 대응 과정에서 보듯 민생 현안이 한 부처에 국한되는 경우가 드문 만큼, 칸막이를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민생과제를 풀기 위한 협업은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서도 이뤄진다. 단전·단수 또는 생활 요금이 체납된 가정에 전화를 걸어 위기가구를 사전 식별하는 ‘인공지능(AI) 전화 상담’이 대표적이다.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이후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가구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시에 주민센터 공무원들로부터 “위기가구 고위험군만 2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매일 이들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1월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을 만들었다. 추진단의 해법은 민관 협력이다. 네이버·SKT 등 민간기업이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고, 지자체가 프로그램을 구매하도록 했다. 이르면 4월부터 수원·경주·부천·전주에서 의료비·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징후 정보가 보이면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긴급상황 여부를 식별하게 된다.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가 방문하기 전 일손을 덜어주는 셈이다.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해 위기 징후 대상자를 한발 빨리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추진단 목표다. 행안부는 또 교육부와 함께 재난 안전훈련 참여학교를 확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공공정보화사업의 대기업 참여 여건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협업 행정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부처 간 교류·파견 정원인 ‘협업형 정원’을 마련했다. 과거에는 부처를 넘나드는 과제를 수행하려면 파견 정원을 신청하고 결재하는 등 준비 기간만 2~3개월이 걸렸지만, 앞으론 별도 정원을 사전 운용해 이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주관부처 팀장을 중심으로 협조부처 인원을 팀원 형태로 파견해 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파견 부처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기후위기와 같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중앙과 지방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의 혁신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칸막이 없는 원팀 정부, 민생문제를 잘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로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인공지능(AI)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이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 투자자보다 나을까. AI가 체스, 바둑에서 인간을 앞지른 건 오래전 일이다. AI는 인간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예술 창작의 영역마저 넘보는 중이다. 모르는 것도 못 하는 일도 없어 보이는 AI에게 ‘성투’(성공적 투자)는 그리 어려운 숙제 같지는 않다. 머지않은 미래 AI에게 밀려 인간 펀드매니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로보어드바이저 각광“아직 초기 단계지만무한 가능성 열릴 것” 미국 월가에서 AI에게 금융인들이 의자를 빼앗기고 있는 건 이미 오래된 현실이다. 일례로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7년 AI 투자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애널리스트를 600명 가까이 해고했다. 회사가 도입한 분석 프로그램은 당시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에 걸쳐 할 일을 5분 만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매니저는 어떨까. AI를 통한 투자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8년 전인 2016년이다. 지금과 비교하면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를 합친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도입됐다. 실험적으로 도입됐지만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금융사는 거의 없다.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조언하고 돈을 굴리려면 먼저 한국거래소의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의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15일 기준 코스콤의 심사를 통과해 서비스 중인 로보어드바이저는 356개다. 코스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투자 성향별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으로 구분한다. 17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3%다. 숫자만 보면 로보어드바이저가 벤치마크하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 9.57%에 크게 못 미친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적극투자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4.41%, 반대로 안정추구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1.87%로 역시 미흡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7.72%, 코스닥 수익률이 3.04%였으니 로보어드바이저 성적표가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원찮은 수익률에 투자자 반응은 차게 식었다.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37만 6122명에서 지난해 말 29만 2532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운용 금액도 1조 9396억원에서 7579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결과만 놓고 로보어드바이저 능력을 판단하면 오산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위기에 강한 ‘배짱 좋은 구원투수’의 모습을 보여 줬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했던 2022년 당시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은 -26.15%,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24.89%와 -34.30%를 기록했다. 반면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평균 수익률은 -8.95%였다. 안정추구형은 -6.09%, 적극투자형은 -11.91%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위험관리 능력 탁월수익률 방어 안정적퇴직연금 등에 적합 금융업계에선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콤 측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던 지난해 4분기 안전자산 비중이 큰 로보어드바이저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난 로보어드바이저가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은 위기 때나 변동성이 큰 장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도 많지만 AI는 다르다. 속된 말로 ‘폭락장에도 쫄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거나 시황에 휘둘리지 않는다”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가 목표여서 장기 투자, 손실 방어에 강하다.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등을 관리하는 데 적당하다”고 말했다. 은행, 증권사, 핀테크사 등의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가입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을 입력하면 자신만의 AI 펀드매니저를 가질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역시 자신의 판단이 틀리면 궤도 수정을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세부 종목을 리밸런싱(재조정) 하는 식이다. 재조정 주기는 로보어드바이저별로 다르다. 부자가 아니어도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PB 서비스를 받으려면 최소 수억원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300만원 정도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크게 투자자문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자문형은 종목이나 매수·매도 타이밍 등을 추천만 한다. 투자자의 최종 승인이 없으면 실제 투자가 진행되지 않는다. 일임형은 말 그대로 AI가 알아서 돈을 굴려 준다. 투자자 대다수가 일임형을 선택했다. 자문형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822명에 불과하다.맞춤형 투자 제안각자 투자 성향 선택소액도 서비스 가능 오는 6월부터는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간 퇴직연금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자문만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는 혁신금융 샌드박스를 통해 퇴직연금도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임할 수 있게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콴텍 관계자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퇴직연금 고객들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의 AI는 챗GPT가 대표하는 ‘생성형 AI’와는 다르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문제는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생성형 AI 특유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다. 거짓말을 할 수 있으니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로보어드바이저에 활용하는 AI는 데이터에서 ‘분석형 AI’다. 분석형 AI는 수많은 알고리즘, 방대한 빅데이터를 해석해 결론을 낸다. 분석형 AI의 답변은 일관적이다. 질문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고 하나의 질문에 여러 답변이 나오는 생성형 AI와 달라 분석형 AI는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수를 둔다”면서 “주식도 금융도 인간의 수준에서 ‘정석’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AI는 인간의 정석을 뛰어넘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인 김명주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기술이 더 좋아지면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이 실적 나쁜 인간 펀드매니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알고리즘에 반영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이 그 정도가 안 돼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데이터를 습득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가 분석과 해석의 영역에서 빠르고 정확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과거의 패턴과 다른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 벗어난 돌발 상황에 AI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간보다 뛰어난 점은 정해진 절차를 빠르게 수행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대체는 무리”라고 말했다. 돌발상황 대처 의문“패턴 벗어나면 오류인간 대체하진 못해”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기술적으로 AI가 펀드매니저를 대신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면서도 “자율주행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묻기 어려운 것처럼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실패 때 그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일 수 있다. 결국 최종 판단은 인간의 몫”이라고 했다. 최근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에서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 전문가로 나타났다. AI가 인간 펀드매니저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날이 올까. 우울한 현실은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다.
  • 서울서 막 오른 ‘민주주의 정상회의’… AI·사이버 위협 등 논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18~20일 서울에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인권 존중 증진 등을 주제로 미국 주도로 시작됐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고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외교부는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발전시킨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18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로 문을 연다. 사이버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적 프로세스,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사회의 기술 혁신,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한 민주 사회의 역할 등이 논의된다.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 토론과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부터 화상으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7일 오후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도 갖는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한 뒤 19일 만이다. 두 장관은 양국 간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한반도 지역과 글로벌 정세 등을 두루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노브라 산책” 선정적인 영상만 올린다…수상한 日유튜버에 ‘발칵’

    “노브라 산책” 선정적인 영상만 올린다…수상한 日유튜버에 ‘발칵’

    최근 일본에서 선정적인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낸 여성 유튜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에 개설된 ‘미스도쿄대’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젊은 여성이 공원이나 야외를 혼자 걷는 영상 등이 게재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도쿄대 이공계 학생을 부르는 이른바 ‘미스도쿄대’를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여성은 유튜브에 옷을 입은 상태로 속옷을 벗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대부분 선정적인 영상을 올린다. 또 ‘노브라 산책’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달기도 한다.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회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구독자는 순식간에 수만명을 기록했다. 도쿄대 홍보과 관계자는 이 여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산케이신문은 “해당 계정 외에도 ‘미스도쿄대’ 이름을 붙인 여성의 동영상이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일본정보학연구소의 한 교수는 “그림자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옆얼굴 부분이 잘려 나가는 등 어색한 장면이 많다”며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딥페이크’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수익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도쿄공업대의 사사하라 카즈토시 교수는 “(영상) 재생 횟수나 구독자 수에 따라 광고 수입이 제작자에게 돌아간다”며 “딥페이크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선정적인 영상 제작자 중에는 여러 사이트에 링크를 함께 게재해 ‘유료 회원이 되면 보다 더 선정적인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사사하라 교수는 “딥페이크 포르노가 대량 생산되면 사회질서 면에서 문제가 된다”며 우려했다.
  •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 본격 레이스 돌입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 본격 레이스 돌입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가 개막전을 치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17일 강원 춘천시 봄내실내체육관에서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 개막식과 1·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박정채·최채우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과 16개 팀 선수단 및 관계자, 어린이바둑대회 참가선수·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교육과 첨단 지식산업을 지향하는 춘천과 바둑의 이념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이번 대회를 춘천에서 개최하게 됐다. 챌린지리그를 통해 바둑의 붐업이 일어나고 춘천에서도 바둑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한종진 기사회장의 대회 개시선언으로 막을 올린 1·2라운드는 4쿼터 릴레이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릴레이 단체전은 한 대국을 4쿼터로 쪼개서 각 쿼터별로 다른 선수가 교대로 출전해 한판의 대국을 치르는 방식이다. 국내프로무대에서 처음 시도된 릴레이 단체전은 참가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AI 프로그램 없이 오직 선수들의 의견 교환으로만 진행된 릴레이 단체전은 작전타임제도 등을 도입해 재미를 더했다. 1·2라운드 결과 좌은 그룹에서 부강테크·경북 바둑협회·진남토건·사이버 오로가 2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혁기 그룹에서는 교육도시 춘천이 유일한 2승으로 1위에 올랐다.한편 같은 대회장에서 춘천 어린이 바둑대회가 함께 열렸다. 3개조 8개 부문으로 펼쳐진 어린이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프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KB국민은행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이며, 준우승 3500만 원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정규리그 모든 경기는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며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 한림대, 김난도 교수 초청 강연

    한림대, 김난도 교수 초청 강연

    한림대 도헌학술원이 공개 토의형 강연인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올해 총 6회에 걸쳐 연다고 17일 밝혔다. 학생, 시민 누구나 참여해 저명 인사의 강연을 듣고, 자유롭게 토의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0일 오후 7시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열리는 1회 강연자로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나선다. 소비 트렌드 연구자이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이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도 널리 알려졌다. 2회(4월 3일)는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3회(4월 17일)는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4회(5월 1일)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5회(5월 29일)는 공지영 소설가, 6회(6월 12일) 박찬흠 한림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 연구소장이 각각 강연자로 나선다.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시민지성 한림연단이 글로컬 시민의 지성을 형성하는 토대가 돼 성숙한 지역사회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 민간데이터 개방…“창업 활용 기대”

    경기도,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 민간데이터 개방…“창업 활용 기대”

    경기도가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 민간 데이터를 구매해 일반에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도내 시군 지지체와 공동으로 신용카드 사용기록이나 통신망을 활용한 생활인구 이동 자료 등 민간 데이터를 구매해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동구매 참여 시군은 고양, 광명, 부천,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용인, 포천, 하남, 화성 등 11곳이다. 구매할 목록은 11개 시군과 관련된 ▲ 생활인구나 유동인구의 이동 현황을 알 수 있는 ‘통신 데이터’ ▲ 어디서 주로 소비하는지 알 수 있는 ‘카드 소비 데이터’ ▲ 기업의 매출이나 종사자 등 기본현황을 알 수 있는 ‘기업 신용 데이터’ ▲ 특정 신용등급에 속한 인구수 등을 알 수 있는 ‘신용 통계’ 등 51종이다. 이들 민간 데이터는 행정서비스 개선, 정책 결정 지원, 도민 생활의 질 향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51종 가운데 50m 단위 유동인구 분석 등 대외 공개가 어려운 데이터를 제외한 32종을 일반인이 볼 수 있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수단과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생활인구 데이터, 5개 신용카드사 정보를 결합한 카드 소비 데이터가 특히 주목된다. 2가지 모두 전국 최초로 개방되는 데이터이다. 어느 지역에서 어느 요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고, 주로 어떤 소비를 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창업에 활용하는 등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본 데이터와 함께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각화 웹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방된 데이터와 시각화 웹서비스는 ‘경기데이터드림’(data.gg.go.kr)에 5월 중순 공개된다. 이 밖에 도는 이번 공동구매가 시군별 행정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이용권의 확대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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