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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돔 안 껴도 에이즈 걱정 끝? 여성 5000명 효과 검증한 ‘연 2회 주사’

    콘돔 안 껴도 에이즈 걱정 끝? 여성 5000명 효과 검증한 ‘연 2회 주사’

    여성과 소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연 2회 주사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100% 막는 예방법이 검증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신약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에 이 같은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24일 뉴잉글랜드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HIV 감염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악명이 자자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간다의 여성과 소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사를 맞은 여성과 소녀 그룹에서는 HIV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매일 먹는 예방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약 2%가 파트너로부터 HIV에 감염됐다. 남아공 마시푸멜렐레 지역에 위치한 데스몬드 투투 건강재단에서 연구를 진행한 탄데카 은코시는 “연 2회 주사로 HIV를 예방하는 것은 매우 혁명적인 소식”이라며 “먹는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대한 오명을 없애고,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HIV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콘돔이나 매일 복용하는 약도 있지만,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이 같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가 HIV 예방 약물로 허가받는 것을 추진하기에 앞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HIV 감염자는 3990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900만명은 어떠한 치료도 못 받고 있다. 전체 감염자 중 86%는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고, 77%는 치료를 받고 있다. 72%는 바이러스가 억제된 상태다. 지난해 HIV 신규 감염자는 130만명 정도이며 63만명이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2004년의 210만명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2025년 목표치인 25만명 이하보다는 여전히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UNAIDS는 분석했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와 동유럽·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3개 지역에서는 신규 감염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UNAIDS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HIV 감염이 유난히 많다며 성불평등이 여성과 소녀들의 위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올림픽 안 봐요” 도쿄 때와 달랐다…‘시청률 0%대’ 무슨 일

    “올림픽 안 봐요” 도쿄 때와 달랐다…‘시청률 0%대’ 무슨 일

    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3.0%를 기록했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때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로, 0%대 시청률도 나왔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개막식 누적 총시청률은 3.0%였다. 채널 별로는 KBS 1TV가 1.4%, MBC TV 1.0%, SBS TV 0.6% 순이다. KBS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현장 생중계를 진행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레드카펫에 오른 세계적인 스타들의 모습과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수단 행진을 위해 배에 오르는 모습 등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 송승환의 전문성 있는 해설도 돋보였고, 메인 MC로 나선 이현이는 생방송 리포트를 소화해냈다. SBS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내세운 해설이 돋보였다. 올림픽 마스코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각 종목을 소개했고,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짧은 인터뷰 클립 ‘챗터뷰’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주영민 해설위원, 정석문 캐스터와 함께 특별해설로 나선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도 활약했다. MBC는 김초롱·전종환 아나운서가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다른 방송사들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중계가 진행됐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국가 이름과 수도, 기존 동계올림픽 성적,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등 기본적인 정보를 위주로 소개하며 잔잔하고 편안한 해설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보다 시청률 떨어져…당시 17.2% 다만 이 같은 시청률은 지상파 3사 합계 17.2%를 기록한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당시 채널별 시청률은 KBS 1TV 8.4%, SBS TV 4.8%, MBC TV 4%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시청률 저하의 원인으로 시차를 지목했다. 개최지와 한국의 시차가 7시간에 달해 생중계 시청자 확보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인기종목 본선 진출 실패도 한몫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4월 아시안컵 패배로 4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됐고, 여자배구 대표팀도 지난해 7연패로 올림픽 예선을 마감했다. 야구는 파리올림픽 개최 종목에서 빠졌다.한편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7일 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다. 문제는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순간 발생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일·가정 양립 환경 ‘핵심 화두’8만명대 육휴 이용자 ‘정체 상태’단기 휴직·급여 지원 확대 더해자영업자 등 사각지대 해소 추진돌봄 인프라·공동체 참여도 중요 다차원적 과제 안은 노인 돌봄 유연한 서비스 연계 시스템 필요ICT 등 스마트 기술 적극 활용을현 주거정책 사각지대 넓고 부족‘내 집서 나이들기’ 지원 방향으로 저출생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한국의 인구 변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갖는 현상이다. 저출생의 경우 출산율 감소의 크기, 속도, 지속성에 있어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고령화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이후 10년간 65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6%의 1.7배에 이른다. 정부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중장기 계획인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2006년부터 4차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향을 내놨고 지난 6월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 발표됐다. 일·가정 양립, 아동 및 노인 돌봄, 노인 주거 등 부문별로 정책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미래 정책 대안을 모색해 본다.●육아휴직 제도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정부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을 가장 먼저 배치해 발표했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일과 생활을 병립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정책 대응이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로 대표되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시됐다. 2001년부터 고용보험 기금에서 급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2006년 급여 지원 수준을 강화하면서 제도 이용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2006년까지 연간 2만명이 채 안 됐던 여성 육아휴직 이용자가 2015년에는 8만 2000명 선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육아휴직 이용자 증가 추세는 현재까지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체의 이유는 최근 더욱 두드러진 출산율 하락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제도의 사각지대 때문이기도 하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지만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했어도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아예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취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6월 발표된 정부 대책은 기존 제도보다 지원 수준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 월 급여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폐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 것은 기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출생 추세를 보다 효과적으로 반전시키려면 더 적극적인 사각지대 해소책이 필요하다. 사각지대 해소 없는 지원책은 자칫 좋은 일자리의 근로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 지원 대상을 현재 고용가입자 중 육아휴직 이용이 제한된 18개 직종 노무 제공자와 예술인, 그리고 임의가입 자영업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체 취업자로 육아휴직 대상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돼야 할 것이다. ●아동 돌봄 현재 초등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질의 돌봄을 공백 없이 연속성 있게 받도록 하는 노력이 늘봄학교와 지자체 돌봄 연계, 유아교육과 보육,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부모의 자녀돌봄 참여를 보장하는 맞돌봄의 실현과 육아휴직 및 유연근로제의 이용이 누구에게나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확대되고 있다. 관건은 실효성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공원 등의 육아 인프라가 내 집 가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돌봄 참여 인력의 근로 여건과 합당한 처우도 보장돼야 한다. 다양한 돌봄 기관과 교직원의 필수 인프라가 융합적으로 제공되고 연계 협력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이런 토대 위에 현금·시간·서비스가 제공돼야 돌봄의 경제적·비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돌봄 과정에 대한 참여가 권리와 의무로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노인 돌봄 노인 돌봄 정책은 새로운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의 다양화와 효율적 운영은 물론 관련 인프라 확보 등의 다차원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 돌봄 욕구의 다양성을 가져오면서 가사와 간병 중심의 노인 돌봄에서 식사와 영양, 주거, 이동 지원, 가족 지원 등으로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노인 돌봄에서 노인의 전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로서 노인돌봄서비스가 분화 및 확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노인 대상 서비스 중심의 노인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지역사회 차원의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나아가 각각의 돌봄서비스 안에서의 전문적인 사례 관리와 신속하고 유연한 돌봄서비스 간 연계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인력에 의해 제공된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수도권 집중은 돌봄 제공 인력 수급의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돌봄노동에 대한 적정 보상, 돌봄인력 근무 형태 다양화, 돌봄 강도 완화,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스마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돌봄 영역에서는 그 역할이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ICT,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등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을 노인돌봄에 접목해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고, 돌봄인력 부족과 노동 강도 완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노인 주거 불안전한 노인의 주거환경도 큰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노인 주거 정책의 사각지대가 넓고 예방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택을 공급하는 부처와 소프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가 다르고 각 지원의 기준도 다르다. 주택을 공급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낮은 노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한다. 민간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여유 있는 노인을 위한 럭셔리 실버타운을 공급한다. 수억원의 보증금과 수백만원의 월이용료에도 입주 대기가 몇 년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간소득, 중간자산 노인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 자가 거주 노인도 어려움이 있다. 노인 낙상 사고의 대부분은 집 안에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택 개조 지원이다. 노인은 소득이 낮아도 자가율이 높은데, 자가 거주 노인이 가장 희망하는 것이 주택 개량, 개보수 지원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노인 주택 개조 지원은 미흡하다. 아마 새로운 브랜드를 붙여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 아니라서 관심이 적은 게 아닌가 싶다. 예방접종이 큰 병을 막는 데 효과적이듯 노인 주택도 마찬가지다.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 노인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주택개조 지원은 주거 정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다.정부가 6월 대책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실버스테이 등 중간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연계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런 문제 의식에 대응한 것이라 하겠다. 주택연금 확대, 개조 지원, 기존 주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생활 지원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내 집에서 나이들기’(Aging in Place)를 지원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쪽으로 나아가야겠다.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도, 특정한 부처가 단독으로 풀 수도 없는 난제다.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한 팀으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한발 앞선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 일·가정 양립 제도의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아동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노인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한편 노인 주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이들 정책은 예방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두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살고 싶은 세상’으로 조금씩 더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개회식… IOC, 尹에 사과·재발 방지 약속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개회식… IOC, 尹에 사과·재발 방지 약속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명확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 문체부는 28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기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날 통화로 바흐 위원장에게 “국민이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는데 그 답변을 보낸 것이다. IOC의 치명적인 실수는 전날 오전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48번째로 입장하는 순간 나왔다. IOC의 방송사 OBS 아나운서들은 한국 대표팀을 각각 프랑스어 ‘R?ublique populaire d?ocratique de Cor?’,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설명했다. 이는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IOC는 문체부의 항의에 아나운서 대본이 잘못 쓰였다고 답했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큰 문제라 선수단 사기가 저하되기 전에 외교부에 빠르게 대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렸다. 이어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파리올림픽조직위 최고경영자(CEO), OBS CEO 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각자 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실수는 있었으나 이번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조직위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28·대전시청)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한 뒤 수정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 [인사] 광주대학교

    ▲ 부총장 김갑용 ▲ 부총장 겸 교육혁신처장 장미영 ▲ 대학원장 윤대한 ▲ 보건복지대학장 김미경 ▲ 공과대학장 최재완 ▲ AI앙트십대학장 박일우 ▲ 기획처장 나종회 ▲ 입학처장 김은실 ▲ 국제협력처장 이기표
  • 광명시, 미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참가 기업 모집

    광명시, 미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참가 기업 모집

    경기 광명시가 지역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투자유치를 위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다. 각국 혁신 기업들이 참가해 정보통신기술(IT),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의 최신 기술을 선보여 세계 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다. 시는내달 9일까지 10개사를 모집한 후, 11월~12월 중 최종 5개사를 선정해 스타트업 기업으로 부스를 구성하는 유레카 파크(Eureka park) 통합 경기도관 내에 광명시 단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부스임차료 및 장치비 일부, 운송비, 통역비, 항공비 일부 등 최대 18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사전·사후 간담회와 스피치 교육 등도 운영해 참여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수출계약을 성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광명시 누리집(www.gm.go.kr) 또는 이지비즈 누리집(www.egbiz.or.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해 각종 구비서류를 작성 및 발급받아 이메일로 회신하거나 광명시 기업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박승원 시장은 “관내 기업 해외판로 개척과 국내외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CES 해외전시회 단체관 지원사업을 추진했다”며 “참가 기업들이 세계 시장 혁신 제품과 기술을 접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결례를 범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엔 선수단 사진으로 한국 국민의 악감정을 자극했다. 이미 한 차례 갈등의 씨앗을 뿌린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한 각국 선수단 사진을 게재했다. 조직위는 총 206개국 가운데 자국인 프랑스와 그리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레인, 부탄, 캐나다, 카보베르데, 중국, 아일랜드, 콜롬비아, 쿠바, 카메룬, 사이프러스, 덴마크, 영국, 멕시코, 케냐,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노르웨이, 몽골, 룩셈부르크, 바누아투, 모리셔스, 튀니지, 스위스, 뉴질랜드, 미국, 일본, 한국 등 31개국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각국 선수단은 흥분된 표정으로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며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한국 선수단은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조직위는 공개한 31개국 선수단 사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단 사진만 ‘B컷’ 수준의 질 낮은 사진을 선정했다. 사진은 선수단 뒷모습 그마저도 선수 한 명의 머리만 걸린 것이었는데, 초점이 선수단이 아닌 센강 위 다리 관광객에게 맞춰져 태극기는 흐릿하게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공식 촬영본이라기에는 조악했다. 특히 일본 선수단 사진은 2장을 포함시키고 미국 선수단 사진은 별도로 3장을 뽑아 소개한 것과 비교하면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조직위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왜 대한민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을 올렸느냐”, “한국 국기만 흐릿하게 나온 사진을 쓰다니 의도가 있는 것이냐”라는 한국인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스스로 올림픽 개최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앞서 선수단 입장 때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한 결례를 범한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조직위는 26일 개회식에서 48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가 아닌 북한을 뜻하는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했다. 영어 소개에 앞서 불어로도 한국은 북한(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으로 소개했다. 반면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을 소개할 때는 제대로 호명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새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름을 오기해 빈축을 샀다. 조직위는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했고, 팬들이 댓글을 통해 비판하자 곧 정정했다.
  •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구’?…파리 올림픽, 이번엔 이름 표기 논란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구’?…파리 올림픽, 이번엔 이름 표기 논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해 또다시 비난받았다. 28일(한국시간)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이다. 생애 처음 출전한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빛 찌르기’까지 성공했다. 경기 이후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오상욱이 메달을 확정 짓고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축하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사진과 함께 적은 짧은 글에서 오타가 발생했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이 “오상욱이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한국의 우승”이라는 글을 영어와 불어로 각각 올리면서 그의 영문 이름을 ‘Oh Sanguk’ 대신 ‘Oh Sangku’로 잘못 적어 올린 것이다.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오상욱의 이름표기를 바로잡아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오상욱의 이름은 ‘Oh Sanguk’으로 정정됐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가명을 북한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이는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직접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파리 올림픽 공식 계정은 각국 선수단의 개회식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만 선수와 태극기가 잘 보이지 않는 사진을 썼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사진에서는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이 선명히 담겨 있었다. 누리꾼들은 “태극기가 잘 보이지도 않고 선수들 얼굴도 안 나왔다”, “우리한테 무슨 악감정 있나 싶을 정도다”, “의도적인 실수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북한 표기 논란’…IOC 위원장, 尹에 전화해 사과 “변명 여지없다”

    ‘북한 표기 논란’…IOC 위원장, 尹에 전화해 사과 “변명 여지없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8시쯤 약 1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각종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해 달라”며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가명을 북한으로 잘못 부르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IOC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공식 사과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8일 0시 30분(현지시간 27일 오후 5시 30분) 파리 모처에서 바흐 위원장,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4자 회담을 해 IOC와 파리 조직위 측의 공식 사과를 듣고 재발 방지를 촉구할 참이다. 장 차관은 “어제 개회식에서 사건이 벌어진 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또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외교부에도 즉각 연락해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IOC 위원인 이 회장은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가명을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북한으로 부르는 일은 전혀 상상도 못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IOC와 파리 조직위에 서면과 구두 등의 방식으로 직접적이며 솔직하게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 “북한 오기? 어처구니없어…윤석열 대통령과 IOC 통화, 서면·구두로 사과받아야”

    “북한 오기? 어처구니없어…윤석열 대통령과 IOC 통화, 서면·구두로 사과받아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북한으로 잘못 소개된 대형 사고에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굉장히 유감이다.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에 있었던 개회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시간 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께 유선으로 사과하고 저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에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며 “굉장히 당혹스럽다. 국민께서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요청하고 사과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IOC가 소셜미디어(SNS)로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으로는 부족하다. 구두 사과뿐 아니라 서면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열린 개회식에서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 60여명이 배를 타고 입장하는 장면이 현지 방송 화면을 통해 중계됐다. 안내 화면에는 Republic of KOREA로 정상적으로 송출됐으나 아나운서 두 명이 각각 프랑스어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한 것이다. 이는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대한체육회는 오전 8시 오류의 책임이 IOC의 방송사인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OBS)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40분 만에 IOC가 한국어 SNS 계정에 사과 문구를 올렸다. 정강선 한국 대표팀 선수단장은 곧바로 토니 에르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 IOC 사무총장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고 파리조직위로부터 ‘깊이 사과하며, 오늘 안에 직접적인 사과를 약속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이어 바흐 위원장까지 만나게 된 것이다. 정부 차원의 대응을 위해 외교부도 동원됐다. 장 차관은 “굉장히 긴급한 사안이고 큰 문제라 외교부에 좀 더 빠르게 대처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OBS 책임자도 동석해서 만날 예정이다. 선수단 사기가 저하되기 전에 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도 “선수들의 경기와 행정은 별개다. 오늘 4위를 예상한 사격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하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선수들이 각자 일정에 집중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외교력에 대한 지적에는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 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개막식 중 관련 사실을 알고 나서 IOC 사무부총장을 곧바로 만났다”고 답했다.
  • 50대 록스타에 푹 빠진 청춘들…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에 다녀오다 [아몰걍듣]

    50대 록스타에 푹 빠진 청춘들…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에 다녀오다 [아몰걍듣]

    노엘 갤러거가 한국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8개월 만이다. 26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2홀에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라이브 인 코리아’(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Live in Korea)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내한 공연 후 ‘내년에 보자’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공연 당일에는 많은 이들이 서울 홍대에서 일산 킨텍스로 오기 위해 만석 버스에 입석으로 올라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이들도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버뮤다 팬츠’에 노엘 갤러거의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노엘 갤러거는 57세 록스타이지만 한국에서는 ‘MZ세대’ 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노엘 갤러거도 10~20대 한국팬을 의식했는지 이번 내한 공연에는 ‘요즘 대세’ 밴드 실리카겔을 오프닝 게스트로 초대했다. 실리카겔 응원 슬로건과 굿즈 등을 착용하고 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실리카겔은 대표곡 ‘노 페인’(No pain), ‘틱 택 톡’(Tik Tak Tok), ‘류데자케이루’(Ryudejakeiru)을 열창하며 오프닝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리카겔의 보컬 김한주는 “현시대 가장 위대한 뮤지션의 오프닝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어린 시절 우리 영웅의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영광이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인터파크 통계를 보면 이번 콘서트를 예매한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많다. 무려 57.9퍼센트다. 유년시절 밴드 오아시스의 노래를 듣고 자랐던 이들이 ‘우리 영웅’을 만나러 온 셈이다.2009년 오아시스 해체 이후 노엘은 자신의 밴드 ‘하이 플라잉 버즈’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투어곡 목록을 보면 오아시스 대표곡과 밴드 대표곡을 적절히 섞어 부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신 앨범 ‘카운슬 스카이스’(Council Skies) 수록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노엘은 넓다란 콘서트장을 우렁차고 단단한 보컬로 압도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기침을 계속 하는 모습이었지만 한곡 한곡에 최선을 다했다. 곡이 끝난 후에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결혼하자’라는 한 팬의 외침에 ‘오늘밤은 말고’라는 유쾌한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공연 후반부에는 90년대 전설의 밴드 오아시스를 소환했다. ‘고잉 노웨어’(Going Nowhere), ‘토크 투나잇’(Talk Tonight), ‘리틀 바이 리틀’(Little By Little)을 등을 부르자 관객석에서 떼창이 나왔다.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 콘서트장에 아름다운 불빛을 수놓았다. 지난해 11월 내한 공연에서는 부르지 않았던 노래 ‘왓에버’(Whatever)와 ‘스탠 바이 미’(Stand By Me)가 공연 리스트에 포함됐다. 왓에버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50대 ‘아재‘가 된 노엘이 인생 선배가 되어 ‘모든 건 다 괜찮고, 자유롭게 살아’라는 응원을 노래로 대신한 무대였다.관객 떼창은 마지막 곡인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한 시간 반 가량의 공연을 마친 노엘은 애정이 뚝뚝 넘치는 눈빛을 하고 손을 흔들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노엘의 진한 주름살과 희끗한 머리카락은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게 있다는 걸 증명한다. 노엘은 젊은 시절 노래하던 청춘을 현재 젊은이들에게 유산으로 남겼다. 무대 위 노엘은 이 순간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었다.
  • 한국이 왜 북한?…올림픽 논란에 장미란 차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한국이 왜 북한?…올림픽 논란에 장미란 차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체부는 27일 “장미란 제2차관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 차관은 정강선 선수단장에게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며,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한체육회는 급히 관련 회의를 연 뒤 문체부에 보고했다.논란이 커지자 IOC 한국어 X계정에는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 ‘한국 증발, 북한 2번’ 대형 사고…문체부·외교부·체육회 모두 나선다

    ‘한국 증발, 북한 2번’ 대형 사고…문체부·외교부·체육회 모두 나선다

    정부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도중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등장 상황에서 북한의 프랑스어, 영어 명칭이 불린 대형 사고에 대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나라 명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현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 측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하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면서 “선수단장에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체육회가 즉시 파리올림픽조직위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또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다음날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만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장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문제의 상황은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등장하면서 벌어졌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인데 아나운서들이 각각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말한 것이다. 이는 모두 북한을 뜻하는 말이다. 한국보다 늦게 입장한 북한이 나타났을 때는 올바르게 전했다. 이에 한국은 사라지고 북한만 두 번 소개됐다.
  • 한국 없이 북한만 2번 등장…‘치명 오류’ 파리 개회식, 장미란 차관 대응책 주목

    한국 없이 북한만 2번 등장…‘치명 오류’ 파리 개회식, 장미란 차관 대응책 주목

    장대비 속에서 정신없이 치러진 하계 올림픽 최초의 야외 개회식이었다고 해도 나와선 안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국을 소개하는 아나운서들이 한국을 북한으로 설명한 것이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부터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으로 소개됐다.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시작으로 난민 선수단이 등장했고 이후 프랑스 알파벳 순서로 화면에 나타났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관중 환호에 호응했다. 그런데 48번째로 등장한 한국의 소개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한국은 프랑스어로 보면 ‘C’로 시작하기 때문에 콩고 민주공화국, 쿡 아일랜드 다음으로 입장했다. 첫 번째 아나운서가 프랑스어, 두 번째가 아나운서가 영어로 소개했는데 두 명 다 한국이 아닌 북한을 말했다.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인데 그들은 각각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전했다. 모두 북한을 뜻하는 말이다. 북한은 카타르 다음인 153번째로 입장했다. 아나운서들은 한국이 등장할 때와 같은 이름으로 북한을 호명했다. 한국은 사라지고 북한만 두 번 나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즉시 조치할 뜻을 밝혔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이기흥 회장이 이날 오후 9시 30분 개회식 입장 관련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효과적으로 항의할 방식 등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 김밥·치킨 만드는 로봇, 메밀풀장… 제주 농촌의 미래 먹거리 다 모였다

    김밥·치킨 만드는 로봇, 메밀풀장… 제주 농촌의 미래 먹거리 다 모였다

    전국 유일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 ‘푸파페 제주’ 개막농축산물 판매 전시·국제포럼·수출상담회 등 행사 풍성정호영 스타셰프의 제주메밀 시식엔 관람객들 문전성시 김밥·치킨·커피를 만드는 로봇, 제주메밀껍질로 가득한 메밀풀장,4·3 동백꽃 주먹밥 만들기…. 제6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Food tech & Farming Plus @ JEJU Fair) 제주’가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 유일의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로, 농업·제조업·관광서비스업의 융합을 통해 농업·농촌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한 농촌융복합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오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제는 농축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가치와 기술,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만들어내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푸파페가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향한 나침반 역할을 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특히 정호영 스타셰프와 함께 하는 제주메밀 시식행사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시식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며 인기를 실감했다. 오 지사와 이 의장, 김 교육감도 시식을 도우며 관람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두 자녀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김혜선 씨는 “시식과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 소식에 아이들과 방문했는데,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하고 즐거워한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다른 지역의 가공식품들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의 우수한 청정 농축산물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생활용품·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전시 판매관에는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참여한 전국관,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인 전통주를 선보이는 전통주관,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농부관도 큰 호응을 얻었다. 햔편 박람회 둘째 날인 27일에는 10개 국내 바이어, 11개 수출 바이어, 28개의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및 유통품평회가 열려 농촌융복합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기회가 마련된다.
  • “등대공장을 팝니다”…제조업 미래 이끌 스마트 팩토리[딥앤이지테크]

    “등대공장을 팝니다”…제조업 미래 이끌 스마트 팩토리[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등대공장을 팝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미래 제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제품 자체가 아닌 일종의 공장을 판매하는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제작과정에서 안전과 생산성, 품질 향상을 이뤄내는 똑똑한 공장을 뜻합니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부르는 세계경제포럼(WEF)은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을 대상으로 등대가 어두운 밤 불빛을 비춰 배들을 안내하듯이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등대공장’을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 포스코의 포항제철소가 첫 등대공장에 선정된 이래 LS일렉트릭 청주공장, LG전자의 창원공장과 미국 테네시 공장,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파크(오산), 한국수자원공사의 화성 AI 정수장 등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자체적인 제조 혁신을 넘어 이젠 다른 제조업에도 산업 자동화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DX,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 개최고위험·고강도 현장 산업용 로봇…생산성 향상로봇 자동화센터 신설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포스코 그룹 계열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포스코 DX는 포스코 그룹의 등대공장을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적용하는 산업용 로봇으로 확산해 이른바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생산 공정의 수준을 끌어올린 공장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선 제조공정 전반에 AI와 빅데이터 분석, IoT 기술 등을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포스코 DX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공유 사무실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습니다. 포스코 DX는 올해 초부터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 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포스코 DX는 포스코 그룹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주력으로 전담해왔지만, 산업용 로봇과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취지였습니다. 특히 철강 제조나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 그룹 중점사업 영역에서 강화해온 고위험·고강도 산업현장 로봇과 AI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핵심 요소입니다. 포스코 DX는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자동화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는 생산한 제품인 코일을 이동하는 동안에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각 공장으로 출하하게 됩니다. 이후 재가공 작업을 위해선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포스코 DX가 설계한 산업용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 자동화를 이루면서 이제 냉연 공정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 용기인 ‘사가’ 교체작업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가는 공정 특성상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이지만 수량이 많고 작업 강도가 높아 산업용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공정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고 합니다. 윤석준 포스코 DX 로봇 자동화센터장은 “국내 최상급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며 “산업현장에 특화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 DX가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조 단위 육성사업 착수 원년인 올해 연말까지 3000억 수주“LG전자 등대공장이 고객 등대공장 만들겠다”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 모두 등대공장에 선정된 LG전자는 최근 AI 기술과 접목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사업 담당을 신설한 LG전자는 사업 착수 원년인 올해 연말까지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예상합니다. 2030년까지 B2B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올해 1556억 달러(약 215조 7394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685억 달러(약 372조 3289억원)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 LG 디지털파크에 있는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를 언론에 공개하며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포부를 밝혔습니다. 2017년 11월 문을 연 SFAC에는 지난해 거래처와 협력사, 학계 등 7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지만,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부터 자동차 부품사, 건설 및 중장비 대기업 등을 포함한 누적 방문객은 6000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작년 조직 개편을 통해서 LG 생산기술원 내에 스마트팩토리 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며 “그동안에 축적된 LG 생산 기술 경험에 AI와 디지털전환(DX)을 접목해서 생산 시스템 솔루션을 여러 제조 기업에 공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이날 SFAC 전시 공간에서는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옮겨 놓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손쉽게 생산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물류와 레이아웃을 검증해 가장 효율적인 공장 운영 방식을 찾는 모습이 시현됐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손쉬운 ‘드래그앤드드롭’ 기능을 활용하면 비전문가도 코딩 없이도 물류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신공장 건설 전에도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여러 방안을 시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AI를 이용해 라인이나 공정 이상을 감지하는 기술이나 작업자가 마이크만 소지하고 있으면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작업을 중지하거나 불량의 유형이나 조치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솔루션도 선보였습니다. AI 비전을 활용하면 작업자가 안전모를 안 쓰거나 작업 조끼를 입지 않은 경우 비정상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고, AI가 정상상태의 소음과 진동을 학습해 이상 소음 시 경고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솔루션도 있었습니다. 로봇 자동화 데모 라인에서는 로봇 팔이 장애물을 인식해 ‘빈 피킹’(콩 집기)을 하는 시현을 보이거나 컨베이어벨트 위를 지나가는 건조기 부품 나사를 로봇 팔이 정확하게 조이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송시용 LG 생산기술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상무는 “글로벌 제조 기업에 스마트 팩토리는 현재 위기의 돌파 수단이자 앞으로 갖춰 나가야 할 제조 경쟁력 확보의 전략적인 수단으로서 필수 구축 요소”라며 “‘LG전자의 등대공장이 고객들의 등대공장을 만들어드리겠다’는 표어와 함께 고객의 제조 생애주기 전체의 여정을 케어링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K하이닉스 이사회, 용인 반도체 투자 승인...“9조 4000억 투자”

    SK하이닉스 이사회, 용인 반도체 투자 승인...“9조 4000억 투자”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용인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인프라 구축 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일정대로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설 첫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액에는 1기 팹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 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팹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2028년 말까지로 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곳에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회사는 첫 팹 건설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첫 번째 팹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의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도 가능할 수 있게 준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 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팹’을 1기 팹 내부에 구축할 계획이다. 미니팹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을 실증하기 위해 300㎜ 웨이퍼 공정 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을 말한다. 회사는 미니팹을 통해 실제 생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소부장 협력사에게 제공해 이들이 자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 4개 대학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 제출

    경남 4개 대학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 제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도내 예비지정 대학 4곳이 도전장을 냈다. 경남도는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인 국립창원대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 본지정 신청서(실행계획서)를 26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각 대학은 상세한 추진 전략을 앞세워 본지정을 노리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정하고 8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는 ▲국내 최초 국립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 모델을 제시 ▲연합 추진체계 구축·운영·단계적 고도화 추진 ▲국내 최초 국·공·사립대학 통합 거버넌스 모델 제시 ▲통합 모델 단계적 고도화·확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방식으로 1도 1국립대 시스템 완성 ▲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지역사회 연합체인 경남창원형 K-UGRIC 모델 구축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을 구성 등이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내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중점 추진 전략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기반으로 삼으며 4대 추진과제, 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 혁신과제는 ▲인제대와 김해시 주축 통합 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지역 우수 산업체·핵심 시설 100곳에 ‘현장캠퍼스’를 구축 ▲바이오메디컬·스마트물류·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 정주형 입시전형과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지역대학 간 전공·교양 교육과정과 지역특화트랙 공동 운영 ▲학생 교류 활성화 등 지역대학 동반성장 추진이다. 여기에 인제대는 대학과 도시 혁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시민 펀드 조성안을 내놨다.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목표로 4대 혁신방향과 9개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대표 혁신과제는 ▲개방과 연계 협력을 통한 캠퍼스 확장(HUB-SPOKE 전략) ▲지역 수요 기반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창원의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산학연 일체 혁신 ▲글로컬대학 지속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운영체계 혁신 등이다. 수출이 핵심인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강소∙중견기업 디지털 대전환을 도모하고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직접 가르치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융합전문대학원 설립 계획도 밝혔다. 연암공과대와 울산과학대는 제조업이 발달한 동남권 지역 특성과 동남권 공학계열 재학생 50% 이상을 두 대학이 교육 중인 특성을 고려하여 연합공과대학을 구성했다. ‘동남권 산업벨트에 하나 되는 글로컬 연합공과대학(GLIT)’을 말하며 9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 혁신 과제는 ▲직무 중심 직업교육 혁신 모델 구축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테크센터를 포함한 실습 병행 생산공장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을 추진한다. 글로컬 연합공과대학은 입학정원 총 1349명에 ‘무학과 단일계열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연암공과대에는 ‘AI·DX 테크센터’를 구축해 재학생과 지역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교육을 맡긴다. LG AI연구원 등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체·연구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제조업 재직자 역량 강화 등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안팎의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글로컬대학을 최대로 유치하게 되면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군과 협력해 총 4006억원 상당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도내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이 수립한 혁신계획 실행, 글로컬대학 지역정주 인재, 지역특화 산업인재 양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을 중심으로 글로컬대학 지원체계를 구축해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례 개정을 통한 글로컬대학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글로컬대학 혁신과제와 관련된 규제개혁과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경남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대도약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안이 준비됐다”라며 “경남도는 도내 대학들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이테원] 바이든 가고 해리스 온다

    [서울 이테원] 바이든 가고 해리스 온다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우리 시간으로 지난 22일 새벽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새로운 후보의 등장을 본격적으로 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굳혀가는 것으로 봤던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직후엔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이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새로울 것 없다’는 반응이 힘을 얻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서울 이테원’이 꼽은 이번주 테마 원픽은 국제 증시를 들썩이게 한 ‘해리스 등판’입니다. 예상 외의 접전 양상..‘해리스株 떴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22~24일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예상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습니다. 7월 초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3%,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하며 6% 포인트의 격차가 있었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하자마자 격차를 1% 포인트 차로 줄여낸 셈입니다. 불확실성은 커졌습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직전인 19일 16.52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더니 25일 기준으로는 18.46까지 치솟았습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깜짝 상승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치열한 대선 다툼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시장에선 힘을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리스 등판’은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마초라고도 불리는 마리화나 관련 주식들의 움직임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이유로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우리바이오 등 국내 마리화나 관련주는 지난 한주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파 맞은 반도체...해리스가 변수 될까 이와는 반대로 지난 한주 국내외 반도체 시장은 매서운 한파를 마주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양호한 실적에도 매혹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에선 ‘매그니피센트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흘러내렸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들 역시 한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의 대표적 수혜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에만 주가가 8% 이상 빠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선을 내줬습니다.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13조원 이상 증발했죠. 또 다른 수혜업체인 한미반도체 역시 하락세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과 TSMC를 비롯한 비(非) 미국 반도체 업체들을 직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던 지난주의 내림세까지 감안하면 지난 2주는 반도체 투자자들에겐 ‘고난의 시간’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런 와중 혜성처럼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은 반도체 업계와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국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 중 하나였던 반도체 지원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지원을 확대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반도체 지원법을 직격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보단 국내 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결국 정답은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적어도 한동안은 주식시장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불확실성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미국 대선 직전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피 하단을 더 열어둬야 한다. 2,650포인트를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 “AIoT 기술로 돌봄 사각지대 돕는다”…LGU+, 남양주시 초등 자녀 가정에 홈 CCTV 보급

    “AIoT 기술로 돌봄 사각지대 돕는다”…LGU+, 남양주시 초등 자녀 가정에 홈 CCTV 보급

    LG유플러스는 경기 남양주시 초등학생 가정에 홈 폐쇄회로(CC)TV를 보급해 방과 후 돌봄 공백 해소를 돕는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관하는 2024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와 교육공동체 우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해 추진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방과 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돌봄 공백 현상이 늘어나면서 적극적인 대처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의 초등돌봄 대기자 수는 6914명으로 전국 대기자의 45%에 달했다. 특히 다산신도시가 있는 남양주시는 전국 최초 지자체형 초등돌봄센터인 남양주 상상누리터를 실시하는 등 돌볼 수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와 연계한 추가적인 협력 돌봄 체계가 필요하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 융합기술(AIoT) 기술을 활용해 돌봄센터 입소를 대기 중인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우선 남양주시 50개 가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홈 CCTV를 제공하고, 교육공동체 우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마을 중심의 현장 교육 콘텐츠 개발과 돌봄 교사를 주선할 예정이다. 돌봄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내 경력 단절 종사자에게 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LG유플러스는 덧붙였다. LG유플러스와 교육공동체 우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향후 인문·예술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 연계형 돌봄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건영 LG유플러스 스마트홈 사업 담당(상무)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아이들이 귀해진 요즘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 구성원이 나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도 통신사만이 할 수 있는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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