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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해냈다… 15년 숙원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 신설

    서초 해냈다… 15년 숙원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 신설

    서울 서초구는 지난달 초 국악고교사거리 횡단보도에 이어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와 효령로 지웰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전날 개통한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는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대로 지난 15년간 설치하지 못하다가 상가 등 관계자들을 올 한 해 동안 설득한 끝에 이번에 설치됐다. 기존 북서 방향에 더해 이번 남동 방향 횡단보도까지 신설되면 ‘□’자형의 완전한 교차로 횡단보도가 완성돼 고속터미널과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리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횡단보도 설치로 보행환경이 개선되면서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 횡단보도와 함께 만들어진 교통섬에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초형 인공지능(AI) 횡단보도’를 설치, 고속터미널 대형버스와 우회전 차량이 많은 반포동사거리에서 보행자에게 대형 차량의 접근을 사전에 알리도록 했다. 같은 날 남부터미널 인근 효령로 지웰아파트 앞에도 횡단보도가 신설됐다. 이곳은 인근 횡단보도가 멀어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위험이 많아 횡단보도 설치 요청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조 끝에 최종적으로 횡단보도를 신설하게 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필요한 곳에 횡단보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AI 민원 챗봇’으로 24시간 주민 챙기는 성동

    ‘AI 민원 챗봇’으로 24시간 주민 챙기는 성동

    서울 성동구는 지난 9일부터 ‘성동형 스마트 인공지능(AI) 민원안내 챗봇’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 AI 민원안내 챗봇은 생성형 인공지능(챗 GPT)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질의응답 서비스 제공 시스템이다. 성동구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365일 24시간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청소, 복지, 행사 등 생활밀착형 민원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생성형 AI의 문제점인 환각(hallucination)을 개선하기 위해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접목했다. 환각은 AI가 정보를 출력해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의도적으로 생성되는 허위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 현상을 뜻한다. 구는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파악하고 대화 기록을 분석할 예정으로 답변이 미흡한 경우 자료를 추가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또한 답변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시로 보완 조치해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AI가 일상화되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도 행정서비스의 다양한 영역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행정편의와 주민 만족도를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 건보사 CEO 살해범 잡고 보니, 명문대 출신 몸짱… 지지자 늘어

    美 건보사 CEO 살해범 잡고 보니, 명문대 출신 몸짱… 지지자 늘어

    미국 최대 건강보험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사립 고교를 수석 졸업하고 명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수재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살해 용의자가 보험사를 경멸하는 미 네티즌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오르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뉴욕 경찰은 9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톰슨 CEO 살해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26)를 펜실베이니아 앨투나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맨지오니는 위조 신분증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리다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그의 얼굴을 알아본 매장 직원의 신고로 닷새 만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 그는 3차원(3D) 프린터로 제작한 부품을 조립해 만든 ‘고스트 건’(미등록 총기)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맨지오니는 지난 4일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톰슨 CEO를 향해 총탄 3발을 발사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에 나섰지만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건 발생 직후 ‘범인은 전문 암살자’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컴퓨터 전문가였다. 로이터 통신은 그가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사립 고교를 수석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며 “미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입학 전 교육 프로그램’ 수석 상담가로도 일했다”고 보도했다. 범죄 전과는 없었다. 다만 맨지오니는 1980년대 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연쇄 폭탄 테러범 ‘유나바머’(본명 시어도어 카진스키)를 흠모하고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에도 적대적 관점을 보였다고 NYT가 보도했다. 그는 체포 당시 직원들에게 보험료 지급 거부 액수를 늘리도록 압박하는 미 건강보험사들의 비윤리적 경영 활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휴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그가 보험사의 의료비 지급 거절 통보에 앙심을 품고 미 건강보험 업계 대표 인물을 표적 삼아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맨지오니는 체포 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영웅이나 의인, 투사로 대접받고 있다. 톰슨이 CEO로 일해 온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미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행태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미 네티즌들은 맥도널드 점원이 수배된 맨지오니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그가 체포된 매장에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다. 맨지오니의 사진도 다수 공개됐는데 뛰어난 외모와 근육질 몸매로 지지자들이 늘어나는 효과를 낳았다.
  • 中 “드론 부품 서방에 안 판다”… 美 반도체 규제에 보복

    中 “드론 부품 서방에 안 판다”… 美 반도체 규제에 보복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잇달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산 갈륨·게르마늄 등 첨단산업 소재의 미 수출을 금지하고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전력인 드론 부품의 미국·유럽 판매에도 제한을 가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미국·유럽 지역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드론 모터·배터리·비행 조종 장치 생산업체가 이에 해당되며 일부는 부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한 데 따른 맞불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첨단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뒤 여러 보복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내년 1월 취임 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양국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 드론 제재의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금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납품하던 서방 업체들은 돈을 주고도 부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르면 내년 1월 드론 부품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4년 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약속했던 정보 제공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미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공기관 구매를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미 기업을 제재한 첫 사례였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처럼 관련 제품 판매 금지 제재를 받는다면 전 세계에 미칠 무역 갈등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 몇 마디 말로 20초 영상 만든 ‘소라 터보’… 빅테크, 동영상 AI 격전

    몇 마디 말로 20초 영상 만든 ‘소라 터보’… 빅테크, 동영상 AI 격전

    지난 2월 오픈AI가 공개한 영상은 짧은 길이에도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검은색 가죽 재킷과 빨간 드레스를 입고 까만 선글라스를 낀 여성이 네온사인이 빛나는 일본 도쿄의 밤거리를 걷는 모습은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선명했지만, 실은 몇 마디 말(프롬프터)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오픈AI가 9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 AI ‘소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소라 터보’를 공식 출시함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영화 같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오픈AI에 따르면 소라 터보는 앞서 공개한 소라 대비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사용자는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을 입력해 최대 1080p 해상도로 최대 20초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당초 첫 공개 당시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했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생성 시간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유료 AI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챗GPT 프로’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소라 터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영국과 유럽 등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곳에서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소라 터보가 출시되면서 동영상 AI 모델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지난 10월 최대 16초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무비 젠’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영상과 텍스트 프롬프터로 주변 소리, 음향 효과, 악기 배경 음악을 포함해 최대 45초 길이의 오디오도 생성할 수 있는데 이를 영상 콘텐츠와 동기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무비 젠은 내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역시 지난 3일부터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비오’를 기업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된 비오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모델로 자연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단어를 사용했을 때 제작자 의도에 맞는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연내 비오를 활용한 AI 생성 배경 기능이 유튜브 쇼츠에 적용될 예정이며 내년엔 쇼츠에 6초 길이의 AI 생성 클립 제작 기능을 도입할 방침이다. 빅테크들이 동영상 AI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는 건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물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동영상 AI는 최근 쇼트폼 영상이 확대되면서 활용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AI 동영상 생성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억 3440만 달러(약 7000억원)에서 2032년 25억 6290만 달러(3조 3000억원)로 연평균 19.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관악S밸리 10개 기업 ‘CES 2025’ 간다…4곳은 혁신상

    관악S밸리 10개 기업 ‘CES 2025’ 간다…4곳은 혁신상

    서울 관악구는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5’에 관악S밸리 입주기업 10곳과 함께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관악구의 창업 클러스터인 관악S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 10곳은 CES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 내 서울통합관에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4곳은 이번에 5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2022년 최고혁신상과 2024년 혁신상에 이은 관악S밸리 입주기업의 수상이다. 루트파인더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메타파머스는 인공지능(AI) 로봇 기반의 농작업 자동화 솔루션으로, 섬재는 AI 기반 실시간 학습 관리 프로그램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AI 기술과 3차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두 제품이 모두 상을 받았다. 관악구는 유레카 파크 서울통합관 주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앞선 CES 2024에서도 1000개의 벤처 기업 유치, 6400명의 고용 창출 등을 포함한 관악S밸리의 미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S밸리는 서울 유일의 ‘대학 중심 창업 클러스터’로,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고, 기술이 세계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CES 2025를 통해 관악S밸리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엔비디아 조사·드론 공급도 제한…美 반도체 전쟁에 맞불

    中, 엔비디아 조사·드론 공급도 제한…美 반도체 전쟁에 맞불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잇달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산 갈륨·게르마늄 등 첨단산업 소재의 미 수출을 금지하고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전력인 드론 부품의 미국·유럽 판매에도 제한을 가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미국·유럽 지역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드론 모터·배터리·비행 조종 장치 생산업체가 이에 해당되며 일부는 부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한 데 따른 맞불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첨단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뒤 여러 보복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내년 1월 취임 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양국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 드론 제재의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금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납품하던 서방 업체들은 돈을 주고도 부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르면 내년 1월 드론 부품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4년 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약속했던 정보 제공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미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공기관 구매를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미 기업을 제재한 첫 사례였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처럼 관련 제품 판매 금지 제재를 받는다면 전 세계에 미칠 무역 갈등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 “차가 부끄럽다”…머스크에 뿔난 테슬라 차주들, 차에 ‘이 스티커’ 붙인다

    “차가 부끄럽다”…머스크에 뿔난 테슬라 차주들, 차에 ‘이 스티커’ 붙인다

    “이 차,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어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일부 고객들이 브랜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환경에 관심이 많아 전기차를 구매한 진보적 성향의 테슬라 소유주들이 머스크가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내면서 브랜드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일부 차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FT는 “머스크가 (자기 소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점점 더 우익적이고 음모론적인 입장을 취하고 트럼프 선거 운동에 2억 5000만 달러(약 3567억원) 이상을 쏟아붓자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대한 일부 소비자의 관심이 식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 테슬라를 샀다는 샌디에이고 거주자 조 사이퍼는 자신은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닌데, 자신과 달리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불만이라고 했다. 그는 “테슬라를 소유하는 것은 마치 ‘마가’(MAGA) 모자를 쓰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트럼프가 대선에서 사용한 구호다. 2021년 12월에 테슬라를 산 플로리다의 로렌 레폴로는 “그(머스크)가 정치에 더 많이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맙소사, 차를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머스크와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대신 차에 붙일 ‘반(反) 일론 테슬라 클럽’ 스티커를 샀다고 전했다. 현재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는 다양한 ‘반 머스크’ 스티커가 올라와 있다. 스티커 제작자인 매튜 힐러는 “평소 하루에 50개 정도 팔았는데 대선 다음 날 하루 동안 300개를 팔았다”며 “역대 최고 매출일이었다”고 전했다. 힐러는 “지금 테슬라를 사는 사람들은 머스크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테슬라는 진보적인 자동차로 여겨졌기에 아마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미 보험사 CEO 암살범, ‘재력가 집안’ 출신…자필 선언문엔 “기생충들, 죽을 만해” [핫이슈]

    미 보험사 CEO 암살범, ‘재력가 집안’ 출신…자필 선언문엔 “기생충들, 죽을 만해” [핫이슈]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의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50) 최고경영자(CEO)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다. 총격으로 사망한 톰슨은 20년 이상 UNH에 몸담으며 2021년 그룹의 주력사업인 건강보험 부문 CEO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톰슨 CEO 살해 용의자인 루이지 맨지오니(26)가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쯤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체포됐다고 AP통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 법원 문서를 보면 맨지오니는 살인, 미등록 총기 소지, 신분증 위조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주립 법원에서 열린 예비기소 심문에서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별다른 변론을 하지 않았고, 법원은 보석금 없는 구금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후 헌팅턴에 있는 주립 교도소로 이감됐다. 맨지오니는 지난 4일 오전 6시 44분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CEO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맨지오니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에 나섰으나 그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부 시민들이 맨지오니와 비슷한 옷차림을 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그의 범행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보험금 지급 거절로 악명 높은 보험사 CEO의 사망에 환호하는 분위기가 흐른다. 이런 반응은 미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와 좌절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짚었다. 그러나 맨지오니의 도주극은 이날 그의 얼굴을 알아본 맥도날드 매장 직원의 신고로 일단락됐다. 체포 당시 맨지오니는 위조 신분증뿐 아니라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소음기가 달린 9㎜ 구경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총은 3D 프린터로 제조한 부품을 조립해 만들어 일련번호가 없는 이른바 ‘유령 총’(고스트건)이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에서 ‘부인’(deny), ‘방어’(defend), ‘증언’(depose) 등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 새겨진 것을 토대로 이번 범행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실제로 맨지오니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치료보다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것을 비판하는 내용 등을 담은 3쪽 분량의 자필 선언문도 갖고 있었다. 그는 이 쪽지에 “이 기생충들은 그런 일을 당할 만한 짓을 저질렀다. 모든 갈등과 상처에 대해서는 사과하지만, 그래야만 했다”며 미국 재계에 적대감을 드러냈다. 맨지오니가 올해 초 허리 통증이 심해 척추에 나사를 박는 수술을 받았다는 점도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맨지오니는 평소 1980년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 폭탄테러범 ‘유나바머’(본명 시어도어 카진스키, 지난해 6월 사망)를 흠모하고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에 적대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등 반문명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SNS에 UC버클리대 수학 교수 출신인 유나바머를 칭송하거나 AI와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적대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바머 관련 SNS 계정에 “극단주의적 정치 혁명가”라 칭하고 그의 선언문 ‘산업 사회와 미래’를 두고 “선견지명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맨지오니는 재력가 집안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니컬러스 맨지오니(2008년 사망)의 손자로, 그의 아버지 루이스는 리조트와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회사인 맨지오니 패밀리 엔터프라이스의 대표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문은 양로원 체인, 지역 라디오 방송사도 소유하고 있다. 그의 삼촌은 니노 맨지오니 공화당 하원의원(메릴랜드)이다. 그는 2016년 연간 학비가 3만 8000달러(약 5400만원)에 달하는 볼티모어의 명문 사립고교인 길먼 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땄다. 이곳에서 그는 비디오 게임 개발 동아리를 만들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신차 및 중고차 가격 정보 사이트인 트루카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2023년까지 일했다. 그의 SNS 링크드인 계정 프로필에 따르면 유명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개발한 비디오 게임 개발사인 파이락시스에서 프로그래밍 인턴으로도 근무했다. 그전에는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입학 전 교육 프로그램’의 수석 상담가로 잠시 일했다.
  • 해경, 경주 어선 사고 일으킨 운반선 항해사 긴급체포·구속영장 신청 방침

    해경, 경주 어선 사고 일으킨 운반선 항해사 긴급체포·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모래 운반선 당직항해사를 긴급체포했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전날 경주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29t급 금광호와 충돌한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의 당직항해사 60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해경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혼자 운항했고, 레이더 등 항해장비를 활용한 전방 견시에 부주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경이 AIS(자동선박식별장치) 항적 및 선원 진술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북상하던 모래 운반선 배 앞부분과 감포항에 입항 중이던 어선 좌측 뒷부분이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선 승선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포항해경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어선 선체 인양 후 충돌흔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 美 보험사 CEO 살해범 잡고보니…“고교 수석·명문대 졸업 컴퓨터 전문가”

    美 보험사 CEO 살해범 잡고보니…“고교 수석·명문대 졸업 컴퓨터 전문가”

    미국 최대 건강보험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립 고교를 수석 졸업하고 명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수재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경찰은 9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톰슨 CEO 살해 용의자 루이지 만조니(26)를 펜실베이니아 알투나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만조니는 위조 신분증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리다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그의 얼굴을 알아본 매장 직원의 신고로 닷새 만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 그는 3차원(3D) 프린터로 제작한 부품을 조립해 만든 ‘고스트건’(미등록 총기)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만조니는 지난 4일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톰슨 CEO에게 권총 3발을 발사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에 나섰지만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에서 ‘부인’, ‘방어’, ‘증언’ 문구가 새겨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범행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들 단어는 보험사들이 의료비 지급을 거부하고 소송전에 돌입할 때 흔히 쓰는 전략이다. 사건 발생 직후 ‘범인은 전문 암살자’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컴퓨터 전문가였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사립 고교를 수석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면서 “미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입학 전 교육 프로그램’ 수석 상담가로도 일했다”고 보도했다. 범죄 전과는 없었다. 다만 만조니는 1980년대 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연쇄 폭탄테러범 ‘유나바머’(본명 시어도어 카진스키)를 흠모하고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에도 적대적 관점을 보였다고 NYT가 그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분석해 보도했다. 체포 당시에도 직원들에 보험료 지급 거부 액수를 늘리도록 압박하는 미 건강보험사들의 비윤리적 경영 활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휴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그가 보험사의 의료비 지급 거절 통보에 앙심을 품고 미 건강보험업계 대표 인물을 표적 삼아 반(反)문명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현재 만조니는 미 SNS에서 ‘의인’, ‘투사’로 대접받고 있다.
  • 대구시, AI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한다…비상근무도 실시

    대구시, AI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한다…비상근무도 실시

    대구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에 나선다. 성탄절, 제야의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와 관련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안전대책 기간에 각종 행사일과 주말에 구·군 및 유관 기관과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중구 동성로 등에 인파가 밀집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연말연시에도 지난 핼러윈 때와 같이 동성로 클럽골목 등에 설치된 CCTV의 피플카운팅 기능을 활용한다. 1㎡당 4명 이상 몰리면 인파 분산 조치를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대구시는 핼러윈 때보다 연말연시에 동성로 일대 인파가 더 밀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사례를 보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 행사 전·후로 인접한 클럽골목에 인파가 밀집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다중운집으로 인한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야의 타종행사 전과 후로 동성로 클럽골목에 인파가 많이 밀집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므로 시민들도 이 시간대에 클럽골목 방문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민의힘 “민주당에 예비비, 민생예산 등 3.4조원 증액 제안”

    국민의힘 “민주당에 예비비, 민생예산 등 3.4조원 증액 제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감액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3조 4000억원을 증액하자고 제안했다.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민주당이 4조 1000억원을 삭감, 이날 처리를 예고했는데 1조 6000억원은 복원하고 1조 8000억원을 증액하자는 것이다. 10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한 내년도 예산 4조 1000억원에서 다시 3조 4000억원 증액하는 것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에서 총 7000억원이 순삭감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감액 예산안에서 복원해야 할 예산으로 재해 대책 예비비 1조 5000억원, 민생 침해 수사 관련 경비 500억원, 대왕고래 유전 개발 예산 5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을 복원하자고 했다. 또한 민생, 안전, 사회적 약자, AI 등 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1조 5000억원을 비롯해 일명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3000억원 등 총 1조 8000억원을 증액하자고 밝혔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단독 감액안이 민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라면서 “예비비는 민생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는 기밀을 요하는 수사에 활용되는 경비이며 국고채 이자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5000억 원을 감액했다”고 꼬집었다. 당정은 이날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과 최종 예산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경기교육청, ‘2025 경기교육 기본계획’ 발표…‘공교육 확대’로 ‘공교육 대변혁’

    경기교육청, ‘2025 경기교육 기본계획’ 발표…‘공교육 확대’로 ‘공교육 대변혁’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4년 차를 맞아 내년부터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 대변혁’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오전 수원 남부청사에서 정책브리핑을 열어 ‘2025 경기교육 기본계획과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지난 7월 도교육청이 구축한 ‘경기미래교육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임태희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경기미래교육’은 교육1섹터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2섹터 경기공유학교, 교육3섹터 경기온라인학교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 시스템이다. 2025 경기교육 기본계획은 ‘자율·균형·미래’의 기조 아래 학교 자율과 책임으로 역량을 키우는 교육(교육 1섹터 학교), 지역협력으로 꿈을 펼치는 교육(교육 2섹터 경기공유학교),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교육(교육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 학교 중심의 공교육 확대를 지원하는 행정(행정지원) 등 4대 정책을 중심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공유학교 학점(수업) 인정 프로그램 개발, 경기온라인학교 학력인정 기반 마련,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플랫폼 구축 정책과제를 추가해 각 교육섹터의 추진동력을 마련했다. 2024 경기교육 기본계획 과제인 ‘에듀테크 활용 학력 향상’을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지원’으로 강화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2024 경기교육 기본계획 과제들인 ‘지자체 협력 책임돌봄 운영’,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다양화,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확대’를 ‘지역협력 늘봄학교 확대’로 통합한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2024 경기교육 기본계획 과제인 ‘학교시설 복합화 확대’, ‘미래교육 공간 조성’,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학교공간 운영의 효율화’로 통합 추진해 안전한 학교 교육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2025 경기교육 기본계획과 관련한 홍보 자료를 만들어 내년 초에 학교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경기도의 다양성은 경기교육이 새로운 교육을 견인하는 강점인 동시에 도전 과제”라며 “공교육 영역을 확대해 환경, 자원, 기회의 차이가 학교, 지역, 문화의 차이로 이어지는 학습 격차를 줄이고 모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용산구, 2024 청년활동 성과공유회 개최

    용산구, 2024 청년활동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 용산구가 11일 오후 7시 용산청년지음에서 2024년 용산 청년활동 성과공유회 ‘용산구 청년 맺음 파티’를 개최한다고 10일 전했다. 청년들이 주도해 온 1년을 돌아보고 소통하며 향후 발전 방안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 공유회는 50여 명 용산 청년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청년지음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4개 분과 ▲청년동아리 5곳 등에서 활동한 성과를 발표하며 올 한 해 청년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산청년지음은 용산 청년활동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북 라운지, 커뮤니티홀, 용산구 광역일자리 카페, 안마의자 등 휴식공간, 미니 영화관, 회의실, 공유부엌 등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채웠다. 무업[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년 대상 사업, 청년 맞춤 취업 상담, 무장애(배리어 프리) 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올해 3기를 맞았다. 32명 위원이 ▲일자리 ▲문화예술 ▲복지 ▲제도홍보 등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는 정책의제 발굴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분과별 회의, 간담회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청년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구가 올해 신규로 추진한 ‘국가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이 지난해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구에 제안한 사업이며, 올해 제시한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청년동아리는 청년들이 자율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동아리는 ▲바라는바다(일일 운동 및 음악회) ▲용키[예술 체험활동·쓰담 달리기(플로깅) 등] ▲나는 오늘도 읽고, 쓰고, 말한다(독서활동) ▲용산컬처크루(문화예술 체험 모임 등) ▲청룡인(미취업 청년 정신건강 지원 누리집 제작) 등 5곳이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4인조 청년밴드 ‘다양성’이 축하공연도 선보인다. 밴드 ‘다양성’은 올해 인천 펜타포트 음악 축제에서 ‘슈퍼루키 대상’을 수상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년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용산구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을 서로 느끼고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성동구,‘스마트 AI 민원안내 챗봇’선보여…24시간 신속하게!

    성동구,‘스마트 AI 민원안내 챗봇’선보여…24시간 신속하게!

    서울 성동구는 지난 9일부터 ‘성동형 스마트 인공지능(AI) 민원안내 챗봇’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문제점인 환각(hallucination)을 개선하기 위해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접목했다. 환각은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출력해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의도적으로 생성되는 허위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 현상을 뜻한다. 구는 ‘성동형 스마트 인공지능(AI) 민원안내 챗봇’에 누리집에 게시된 내용과 주요 민원 사항을 학습시켜 해당 데이터 내에 있는 정확한 최신 정보만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대형생활폐기물, 음식물, 분리수거 등 청소 분야 ▲여권, 인허가 등 일반 분야 ▲임산부, 청년, 1인가구 등 복지 분야 ▲청년 행정체험단, 공공근로 등 일자리 분야 ▲성동힐링센터, 상생학사, 신속예약 등 시설 안내 분야 ▲새소식, 주요 행사 안내 등 행사·홍보 분야 ▲무지개텃밭, 배달특급, 성동사랑상품권 등 지역·경제 분야 ▲보건증, 금연, 대상포진, 치매 등 보건 분야 ▲주정차, 공영주차장, 거주자우선주차 등 주차 분야 ▲취득세, 재산세, 지방세 등 세무 분야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많은 관심을 가진 10개 분야를 안내한다. 구는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파악하고 대화 기록을 분석할 예정으로 답변이 미흡했던 경우, 자료를 추가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또한 답변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시로 보완 조치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정식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 인공지능(AI) 민원안내 챗봇’은 주민들의 일상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지속해서 보완 발전시켜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일상화되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도 행정서비스의 다양한 영역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하여 행정편의와 주민 만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센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상담시스템 구축 예산 12억원 증액 의원발의

    김형재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센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상담시스템 구축 예산 12억원 증액 의원발의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민원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및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2025년 120다산콜재단 예산안 중 12억원을 의원발의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현재 120다산콜재단은 상담 효율을 높이고 시민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고객 서비스인 ‘120 스마트상담센터’를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23년 1월부터 시작, 현재 1·2단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3단계를 거쳐 12월경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3단계 진행에 필요한 예산이 2025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취지에서 김 의원은 지난 11월 22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을 향해 “120스마트상담센터 구축은 다빈도 발생 민원의 원인과 현황 분석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므로 최소 필요 예산 12억원은 증액해 계획대로 내년에 시스템을 완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11월 28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5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김 의원이 발의한 120 스마트상담센터 시스템 구축 비용 중 민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12억원을 증액해 의결했다. 김 의원은 “계획대로 내년에 120다산콜재단의 스마트상담센터 시스템 도입이 완료된다면 단순·반복 민원들의 경우 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므로 상담사 연결대기 시간 축소 등 시민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다가 시·구정 주요 정책 현안 및 각종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생생한 시민의 의견을 각 부서와 의회에 주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므로 시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책 대출 자동화·메타버스 활용 수업… 경기미래교육 세계에 알렸다

    책 대출 자동화·메타버스 활용 수업… 경기미래교육 세계에 알렸다

    경기미래교육의 목표학교서 교육 시작, 지역·온라인 확대소외 아이 없도록 공교육 범위 넓혀포용·공존 실천하는 세계시민 육성“세계 교육 변혁 시작을”… 협력 제의국외 참가자 교육 현장 체험산의초 등 학교·교육기관 10곳 방문디지털 학습 등 미래교육 교실 참관기기 작동 숙련도 질문하며 “놀랍다”게라 위원 “한국처럼 성장 노력할 것”포럼 이후 미래교육의 방향교육의 미래 세계 옵서버토리 설립각국 정책·연구 · 실천 사례 공유 ·연대교육 변혁 실행 방안 도출 계기 마련참가자 “경기교육, 세계에 소개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을 전 세계에 알렸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두를 위한 교육 변혁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미래교육’ 선언이 이뤄진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래포럼은 경기도교육청과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미래를 위한 교육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주제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폭설 피해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등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포럼에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살러워르크 저우데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튀니지 교육부 장관 등 국내외 교육 전문가, 교육연구가, 교사 등 56개국 2800여명이 참여했다.포럼 첫날인 2일 열린 개회식에서 저우데 위원장은 “교육은 기후 위기와 기술 혁신이라는 글로벌 도전에 맞서 인류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이번 포럼이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전체 세션에서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보고서에서 제안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다양한 맥락에서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루기 위해 세계 각국 전문가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했다. 같은 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 특별 세션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 변혁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미래교육을 선언했다. 특별 세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경기교육의 열정과 도전을 그린 영상 상영 ▲임 교육감의 경기미래교육 기조 발제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의 교육정책 사례 발표 ▲현장 및 온라인 참석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됐다. 임 교육감은 2050년과 그 이후를 내다보며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경기미래교육을 선언했다. 임 교육감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른 공교육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하고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자 여러모로 힘써 왔다. 이에 따라 교육1섹터를 학교, 교육2섹터를 경기공유학교, 교육3섹터를 경기온라인학교로 삼고 학교를 모든 교육의 중심에 두는 경기미래교육을 구상했다. 이는 유네스코가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서 밝힌 ‘학교는 대체 불가능하며 교육생태계의 핵심으로, 미래에도 학교는 포용, 형평성, 개인과 집단의 참살이(웰빙)를 지원하는 교육의 장소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한 점과 일맥상통한다. 나아가 경기미래교육은 학교에서 시작하는 교육을 지역과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공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한다. 이로써 미래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인성과 역량을 갖춰 포용과 공존을 실천하는 세계시민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둔다. 임 교육감은 기조 발제에서 “경기교육은 그동안 쌓아 온 교육의 견고한 성문을 열고 미래교육을 향해 새로운 길을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멀리 한 세대 후인 2050년과 그 이후를 내다보며 과감한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중심에 학교를 두고 모든 변혁은 학교에서 시작되고 학교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며 “전통적으로 학교에 국한됐던 공교육의 범위를 지역과 온라인까지 확장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게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공교육 시스템의 확장과 패러다임의 전환, ‘공교육의 대변혁’”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임 교육감은 “교육은 개인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확실하고 강력한 힘”이라며 “이번 포럼이 전 세계 교육 변혁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모든 학생이 평화와 정의를 소중하게 여기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자”면서 “전 세계 교육자가 모인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교육 변혁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포럼 둘째 날인 3일에는 유네스코 국제포럼 국외 참가자들이 광명 충현중, 수원 산의초, 성남외국어고 등 주제별 교육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학교와 교육기관 10곳을 방문해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 학습, 특색 있는 교육과정, 지속 가능한 교육 등을 주제로 경기미래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현장을 공개함으로써 세계인에게 경기교육의 모습을 널리 알렸다. 이어 수업 참관 및 교육공간 탐방, 국내외 교육 전문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해외 참가자와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 사례로 수원 광교신도시에 소재한 산의초는 경기도교육청이 선정한 ‘디지털 기반 선도학교’로서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을 선보였다. 산의초 ‘국제교류 동아리’ 6학년 학생들이 포럼 참가자 18명의 안내와 통역을 맡았다. 이들은 우선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대여증을 이용해 자동화 기계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메타버스 활용 수업 교실에서 학생들이 태블릿을 활용해 접속한 메타버스 공간에 들어가 자신의 미술품을 전시하거나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며 태블릿의 보급·관리 주체와 기기 작동 숙련도 정도를 물어봤다. 이어 하이러닝 활용 수업과 미래형 과학실에서 진행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살펴봤다. 엘리사 게라 멕시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은 이런 교실 풍경을 지켜보며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그는 “그저 놀랍다”며 “수십년 전만 해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한국이 교육과 경제 및 디지털 학습 수준 등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정도로 발전했다”고 경기도 교육 현장을 높게 평가했다. 게라 위원은 멕시코 출신의 교사로 미국 필라델피아 밸리 학교의 국제 네트워크 설립자다. 하버드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5년 미주개발은행에서 ‘라틴아메리카 최고 교육자’로 선정된 바 있다. 게라 위원은 “한국이 어떻게 이걸 이뤄 냈는지 정말 알고 싶다”며 “이번 포럼에서 직접 경험한 한국의 교육을 참고해 한국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4일에는 3일간의 포럼에서 공유된 주요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전 세계의 교육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글로벌 옵서버토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각국의 정책, 연구,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교육 변혁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포럼 기간 저우데 위원장,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세린 음바예 티암 세네갈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 마노스 안토니니스 글로벌 교육 보고서(GEM) 국장, 누레딘 알 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 등 세계 각국의 고위 관계자 및 교육 전문가와 회담을 갖고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와 관련한 교육 실천 및 미래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회담에 참여한 각국의 주요 교육 관계자는 경기교육이 펼치는 교육 변혁에 놀라움을 표하며 경기교육을 하버드대 등 세계 유수 교육기관에 소개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9일 포럼 성공 개최에 대해 “우리는 서로 다른 국가에서 모였지만 ‘교육’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나아가며 진정한 하나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국제포럼에서 미래교육에 대해 토의하고 교육 현장을 견학하며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은 하나다. 국경을 넘어 경계를 허물고 함께 논의하며 협력하는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포럼은 끝났지만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 경기도교육청
  • 4년 만에 나타난 마윈 “AI 변혁 상상 뛰어넘을 것”

    4년 만에 나타난 마윈 “AI 변혁 상상 뛰어넘을 것”

    중국 정부 규제를 강하게 비판한 뒤 은둔생활을 했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사진)이 4년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9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은 전날 마윈이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앤트그룹의 미래 20년’을 주제로 3분간 연설했다고 전했다. 마윈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혁은 모든 이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면서 “AI가 모든 것을 바꾸겠지만 그렇다고 AI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미래에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20년간 과학기술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진보와 변화를 가져오게 만든 것과 같은 일들이어야 한다”면서 “AI가 우리에게 감성을 부여하게 하고 그 감성을 다시 AI에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던 마윈은 20년 전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도입해 중국 결제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2020년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작심하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하자 중국 당국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업계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는 수조원대 반독점 벌금 폭탄을 맞는 등 규제 시범 사례가 됐다.
  • 게임·음악 감상에 화상 수업까지… 넌 TV만 보니 난 TV랑 논다

    게임·음악 감상에 화상 수업까지… 넌 TV만 보니 난 TV랑 논다

    보이스 기술로 채널 추천 LG ‘웹OS’리모컨에 말하면 이용자 맞춤 영상 ‘LG채널’ 최대 150개 무료로 즐겨 화면 꺼져도 존재감 삼성 ‘타이젠’액자 활용 가능 아트 스토어 탑재TV플러스, 판다 패밀리 라이브도TV가 ‘보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93.9%(3분기 출하량 기준)까지 증가하면서 TV 제조사들은 방송 시청 외에도 게임, 음악 감상, 화상 수업 등 TV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다. LG전자 스마트 TV에는 LG ‘웹OS’, 삼성 스마트 TV에는 삼성 ‘타이젠’이 탑재된다. 9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V 시장에서 OS 출하량은 안드로이드가 43%로 가장 많다. 이어 타이젠 19.1%, 웹OS 11.8% 순이다.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OS를 기반으로 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과 ‘삼티플’(삼성 TV 플러스)로도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LG 웹OS는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식별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삼성 타이젠은 TV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등에도 탑재돼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목소리로 채널 추천해 주는 LG ‘웹OS’ “어제 축구 결과를 알려 줘.” 아버지가 TV 리모컨에 대고 말하자 아버지 계정에 등록된 축구팀의 최신 경기 프로그램이 뜬다. 아들이 다가와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보여 줘”라고 하자 곧바로 아들 계정에 입력된 예능 프로그램도 나타난다. LG전자의 웹OS가 탑재된 최신 스마트 TV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보이스 ID’ 기술이다. “내 계정에 로그인해 줘”라고 말하면 이용자의 목소리만 듣고 계정(ID)을 식별해 로그인하고, 이용자의 시청 이력이나 계정에 등록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추천해 준다. 2014년부터 LG 스마트 TV에 적용된 웹OS는 전 세계 2억 2000만대의 스마트 TV에 탑재돼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 180여개국에 웹OS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게임, 홈피트니스, 교육, 원격 의료, 쇼핑 등 4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가 주목받고 있다. FAST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채널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에서 ‘LG채널’ 앱을 선택하면 국내 100~150개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다. LG채널은 29개국에 걸쳐 총 38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한다. 웹OS 계정에 미리 등록한 결제 수단을 기반으로 TV에서 간편하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웹OS 페이’ 서비스도 유럽 주요 국가에서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스마트 기기 등에도 웹OS 생태계를 확대하고,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핫한 콘텐츠 서비스 탑재 삼성 ‘타이젠’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 TV는 전 세계에서 3억대에 달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5년 출시된 이후 29개국에 3000개 채널과 5만여개 VOD(주문형 비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6월 중동 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11월에는 동남아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총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 TV 플러스는 라이브 스트리밍뿐 아니라 영화, 스포츠, 음악, 어린이, 교양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콘텐츠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바오패밀리’ 채널에서는 첫돌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를 생중계하며 국내 FAST 채널 처음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쇼트폼·미드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인플루언서 VOD 콘텐츠와 스포츠 경기 생중계로 서비스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LPGA 투어’, 유럽에서는 ‘유로 2024’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에서 CJ ENM, 뉴아이디, KT알파 등 국내 대표 콘텐츠미디어 기업들과 손잡고 약 4000시간 분량의 K콘텐츠도 출시했다. 타이젠 OS의 차별화된 특징은 화면을 껐을 때 나타난다. ‘삼성 더 프레임’, ‘삼성 마이크로 LED’ 제품에는 TV 시청을 하지 않을 때도 예술 작품을 담은 액자로 TV를 활용할 수 있는 ‘아트 스토어’가 탑재돼 있다. 무료 작품도 있으며 유료 가입 땐 세계 유명 박물관 및 미술관의 예술 작품 2500여점을 골라 감상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해설과 작가 정보, 작품을 제공하는 미술관의 상세 정보까지도 제공한다. TV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등에도 타이젠 OS를 탑재해 온 삼성전자는 앞으로 TV가 AI 홈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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