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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티 페리♥올랜도 블룸, ‘결별’ 공식화…“5세 딸 함께 양육할 것”

    케이티 페리♥올랜도 블룸, ‘결별’ 공식화…“5세 딸 함께 양육할 것”

    팝스타 케이티 페리(40)와 배우 올랜도 블룸(48)이 10년 열애 끝에 공식 결별했다. 3일(현지시간) US위클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페리와 블룸은 대변인을 통해 “지난 몇 달간 관계를 조정해오며 공동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며 결별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결별했지만 앞으로도 가족으로서 함께 할 것이라며 “사랑, 안정,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아이를 키우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딸 데이지 도브 블룸(5)은 공동 육아 방식으로 돌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페리와 블룸이 공식적으로 결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US위클리 등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냉전 상태였고, 지난 4월 페리가 월드 투어 ‘라이프타임스 투어’(The Lifetimes Tour)를 시작했을 땐 이미 별거 중이었다. 6월에는 블룸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결혼식에 홀로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페리가 호주 공연 일정이 겹치면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최근 결별한 블룸을 의식해 결혼식에 불참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페리와 블룸은 2016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결별했으나, 2018년에 재회한 뒤 2019년에 약혼했다. 둘은 2020년 딸 데이지 도브 블룸을 얻었지만, 이후에도 결혼식을 올리진 않았다. 케이티 페리는 ‘다크호스’(Dark Horse), ‘파이어워크’(Firework)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미국 팝스타로, 2010년 배우 러셀 브랜드와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다. 올랜도 블룸은 ‘반지의 제왕’,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로, 2010년 모델 미란다 커와 결혼했다가 3년 만에 갈라섰다.
  •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지급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지급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국민 1인당 최대 55만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사진은 6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인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과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는 서울 마포구 편의점 모습.
  • ‘밀어서 안타’ 이정후, 부진 탈출 청신호?…1사 만루에 땅볼·타점 실패 아쉬움도

    ‘밀어서 안타’ 이정후, 부진 탈출 청신호?…1사 만루에 땅볼·타점 실패 아쉬움도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밀어 치는 안타로 슬럼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다만 1루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아쉬움도 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전날 대패를 설욕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48승42패)로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56승34패)를 8경기 차로 추격했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타수 3안타로 활약한 뒤 4일 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 5일 애슬레틱스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는데 이날 반등의 발판을 놨다. 시즌 타율은 0.243(325타수 79안타)이다. 시작은 아쉬웠다. 1회 초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이정후는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커터를 힘껏 때렸지만 타구가 힘없이 3루수에게 향했다. 이어 홈에서 3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포스 아웃당하면서 이정후는 타점 사냥에 실패했다. 다만 후속 윌리 아다메스가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중견수 앞에 떨어트렸다. 지난달 밀어 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 투수들에게 바깥쪽을 집중 공략당했던 이정후는 경쾌한 스윙으로 1루 주자 맷 채프먼을 3루까지 보냈고, 공이 3루로 향한 사이 자신도 2루까지 뛰어 들어갔다. 이어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상대 포수 시어 랭겔리어스가 공을 놓쳐 득점이 인정됐다. 주심도 아웃 판정을 내렸다가 곧바로 세이프로 바꿨다. 이정후는 5회 삼진, 7회 내야 뜬공, 9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의 7월 성적은 4경기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다.
  • ‘짝퉁 비아그라’ 2주 먹었더니…온몸 출혈 ‘희귀병’ 걸린 20대男, 무슨 일?

    ‘짝퉁 비아그라’ 2주 먹었더니…온몸 출혈 ‘희귀병’ 걸린 20대男, 무슨 일?

    주유소에서 구입한 불법 ‘가짜 비아그라’를 복용한 20대 남성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 이 남성은 복용 후 온몸에 보라색 발진이 번지기 시작했고, 멈추지 않는 코피와 함께 내부 출혈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료진은 이 약물로 인해 면역계가 혈소판을 공격하는 희귀병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미국의 한 남성 A씨는 멕시코 휴가 중 주유소에서 구입한 ‘라이노69 플래티넘 1000’이라는 성 기능 개선제를 2주간 복용했다. 라이노69는 정품 비아그라와 동일한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함유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정품과 달리 필수적인 안전성 검사 과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 약물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은 온라인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라이노69 복용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 위험성을 공식 경고한 바 있다. 비록 국내에 정식 수입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유통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A씨는 약을 먹은 후 몸에 보라색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잇몸과 코에서 계속 피가 나고, 멈추지 않는 출혈 때문에 결국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혈소판 수치는 극도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A씨가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실수로 혈소판을 적으로 여겨 공격하는 질병이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 항생제·항경련제·항암제 같은 처방약 때문에 생긴다.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때 피를 굳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혈소판이 부족하면 작은 상처에도 피가 멈추지 않고, 심한 경우 뇌나 장에서 갑자기 출혈이 일어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혈소판 감소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몸 곳곳에 생기는 보라색 반점이다. 이는 피부 아래 혈관에서 새는 피 때문에 나타난다. 또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고, 코피가 자주 나며, 잇몸에서 피가 계속 난다.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 있는 컨 메디컬 센터 의료진은 A씨가 복용한 라이노69 제품이 혈소판 감소증을 일으킨 원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건강 보조제로 인해 혈소판 감소증이 발병한 첫 사례다. 의료진은 의학 저널 ‘큐레우스’에 “실데나필이 포함된 보조제가 혈소판 감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A씨에게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IVIG(정맥용 면역글로불린)라는 혈액 제제를 투여해 면역계를 진정시켰다. 다행히 일주일 만에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 계속 오르는 기름값… 휘발유·경유 가격 3주 연속 상승

    계속 오르는 기름값… 휘발유·경유 가격 3주 연속 상승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4.9원 오른 1668.1원이었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는 모습.
  • 13세 환자 성폭행 이어… 女간병인 샤워 도촬 유부남 사건 터진 인도 병원

    13세 환자 성폭행 이어… 女간병인 샤워 도촬 유부남 사건 터진 인도 병원

    13세 여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던 인도의 한 병원에서 불과 며칠 만에 여성 환자의 가족이 샤워 도중 불법촬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이번 불법촬영 사건은 지난 4일 인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주 메루트시의 한 공립병원에서 벌어졌다. 이 병원에 암 환자로 입원 중인 어머니 간병을 위해 병원에 며칠간 머물던 20세 여성은 샤워 도중 불법촬영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의자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전송하면서다. 피해 여성은 현지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서 “집에 돌아온 후 휴대전화로 영상이 왔고, 여러 차례 전화도 걸려왔다”며 “용의자는 아마도 저를 연애 상대로 끌어들이려 했던 것 같다. 그는 제가 이를 거부하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용의자가 어떻게 제 전화번호를 알아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결핵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아내와 함께 이 병원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아침엔 같은 병원 정형외과 병동에서 13세 환자가 여자 화장실에 갔다가 20세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아는 외반슬(X자형 다리) 치료를 받으려 어머니와 함께 병동에 머물고 있었다. 성폭행 사건 발생 후 병원 측은 해당 병동을 여성 전용 병동으로 전환하고 남성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겼다. 이어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간호 담당자가 주야 교대로 24시간 감시를 시작했다. 남자 간호조무사의 병동 출입도 금지됐다. 하지만 병원 측이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약속한 지 10여일 만에 또 다른 성범죄 사건이 터진 것이다.
  • 114세 생일 맞은 할머니가 ‘장수 꿀팁’ 알려드립니다

    114세 생일 맞은 할머니가 ‘장수 꿀팁’ 알려드립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최고령자’ 할머니가 114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장수 비법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는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보니타 깁슨이 올해 7월 4일 114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깁슨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 살아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1911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 볼거리, 홍역, 백일해 등 각종 전염병을 이겨냈으며 1918년 스페인 독감 사태도 겪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109세 나이로 코로나에 걸렸으나 회복했다. 깁슨은 99세까지 직접 자동차를 운전했고, 100세에는 생일을 맞아 생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샌디에이고 여행을 떠났다. 102세에는 카지노를 방문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쌓는 삶’을 실천했다. 102세 이후로는 미시간주에 있는 요양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이사 당시 손자에게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에 태워 달라”고 요청했으나 안전을 이유로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깁슨은 장수 비결에 ‘감자’를 꼽았다. 감자는 그의 삶과 오랜 인연이 있는 음식이다. 1930년 결혼한 남편 케네스 깁슨이 시골에서 감자 농장을 운영해 즐겨 먹던 음식이라고 전했다. 70년 넘게 산 남편과는 2003년 사별했다. 이밖에도 “건강한 식단, 금주 및 금연, 항상 미소를 잃지 않은 자세”가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깁슨은 “사람들과 절대 싸우지 않고,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며 하고 싶은 걸 하고 산다”고 덧붙였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둔 깁슨은 현재 손주 3명과 증손주 6명, 고손주 16명 등 자손 세대만 총 25명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독서, 카드놀이 등을 즐기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최장수 생존자는 현재 115세인 영국의 에설 캐이터햄이다. 올해 4월 116세를 일기로 별세한 브라질 이나 카나바호 수녀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인류 역사에 기록된 최장수 인물은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이다. 122년 164일을 살고 1997년 세상을 떠났다.
  •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고령 할머니가 114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장수 비법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는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보니타 깁슨이 올해 7월 4일 114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깁슨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 살아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1911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 볼거리, 홍역, 백일해 등 각종 전염병을 이겨냈으며 1918년 스페인 독감 사태도 겪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109세 나이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회복했다. 깁슨은 99세까지 직접 자동차를 운전했고 100세에는 생일을 맞아 생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샌디에이고 여행을 떠났다. 102세에는 카지노를 방문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쌓는 삶을 실천했다. 102세 이후로는 미시간주에 있는 요양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이사 당시 손자에게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에 태워 달라”고 요청했으나 안전을 이유로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깁슨은 장수 비결로 감자를 꼽았다. 감자는 그의 삶과 오랜 인연이 있는 식재료로, 1930년 결혼한 남편 케네스 깁슨이 시골에서 감자 농장을 운영해 즐겨 먹었다. 70년 넘게 함께 산 남편과는 2003년 사별했다. 이밖에도 “건강한 식단, 금주 및 금연, 항상 미소를 잃지 않은 자세”가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깁슨은 “사람들과 절대 싸우지 않고,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며 하고 싶은 걸 하고 산다”고 덧붙였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둔 깁슨은 현재 손주 3명과 증손주 6명, 고손주 16명 등 자손 세대만 총 25명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독서, 카드놀이 등을 즐기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최장수 생존자는 현재 115세인 영국의 에설 캐이터햄이다. 올해 4월 116세를 일기로 별세한 브라질 이나 카나바호 수녀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인류 역사에 기록된 최장수 인물은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이다. 122년 164일을 살고 1997년 세상을 떠났다.
  •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모의고사…“월드컵 대비해 수비수들 평가할 좋은 기회”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모의고사…“월드컵 대비해 수비수들 평가할 좋은 기회”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겐 두 가지 숙제가 있다. 한일전과 한중전 승리는 눈 앞에 놓인 급한 숙제,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중요한 숙제다. 급한 숙제에 눈을 빼앗기면 중요한 숙제를 놓칠 수 있다. 반대로 중요한 숙제만 신경 쓰다 급한 숙제에 실패하기라도 하면 중요한 숙제 준비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단 홍 감독은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데 무게중심을 뒀다. 홍 감독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수들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대회 핵심 과제로 수비수 점검을 꼽았다. 홍 감독은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면서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이들이 1년 뒤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우리 대표팀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26명 가운데 수비수로 분류되는 선수는 10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200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수비수도 6명이나 다. 이들이 빨리 대표팀에 적응하는 건 ‘중요한 숙제’인 월드컵 준비 뿐 아니라 ‘급한 숙제’인 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도 핵심 열쇠인 셈이다. 홍 감독은 “(소집 기간이 짧아) 쉬운 경기가 되진 않겠지만,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홍 감독과 달리 대표팀 선수들은 동아시안컵이 홍 감독에게 존재가치를 보여줄 사실상 유일한 최종시험이나 다름없다. 선수들에겐 급한 숙제가 곧 중요한 숙제다.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박진섭은 “새로운 선수들 많이 소집됐는데 우리에겐 좋은 기회다. 잘 준비해서 이 기회를 살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우리 목표는 전승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이런 점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 뒤 홍콩(11일 오후 8시), 일본(15일 오후 7시24분)을 차례로 상대한다.
  • K리그2 전남의 가물치 축구, 15경기 무패 인천 꺾어

    K리그2 전남의 가물치 축구, 15경기 무패 인천 꺾어

    프로축구 K리그2에서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전남 드래곤즈가 멈춰 세웠다. 김현석 전남 감독의 ‘가물치’ 축구가 K리그2 선두권 판세를 뒤흔들어버렸다. 전남은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던 K리그2 19라운드에서 인천을 2-1로 이겼다. 최근 15경기에서 무패(12승3무)였던 인천의 독주도 제동이 걸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충남아산을 3-2로 이기면서 인천(승점 45)과 수원(승점 38)은 승점차가 7점으로 좁혀졌다. 전남 역시 5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9승7무3패(승점 34)로 수원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경기 자체는 인천이 주도했다. 인천은 이날 슛 12개(유효슈팅 6개)로 슛 5개(유효슈팅 3개)에 그친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남은 점유율이 37%에 그칠 정도로 공격 주도권을 인천에 내주면서도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전남은 전반 19분 알베르띠가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42분 박승호에게 동점골로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정지용이 극장골을 넣으며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새로 합류한 김건웅이 후반 추가 시간에 오른발 발리슛을 때린 게 골대를 맞고 나오며 무승부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인천은 무고사·바로우·제르소·이명주 등 베테랑이 많은 팀이다. 이렇게 격렬한 경기를 하면 데미지가 있을 것이다. 고비라고 본다”면서 선두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대해 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경우도 있다. 매주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김병기 “휴가철 전 소비쿠폰 지급해야 효과” 신속집행 요청

    김병기 “휴가철 전 소비쿠폰 지급해야 효과” 신속집행 요청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돼야 소비 진작과 소득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정부에 신속한 집행을 요청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되게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옳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먹거리 물가 때문에 국민의 근심이 늘고 있다”며 “수산과 축산물 물가 지수는 올해 상반기 각각 5.1%, 4.3% 올랐다. 올해 초부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각 3.7%, 3.1%씩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혹서기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의 변동 폭이 클 수 있다. 물가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장마와 폭염 대책을 잘 세우고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 협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중복된 행정과 예산을 점검하고 꼭 필요한 곳에 자원과 인력이 제때 투입될 수 있도록 챙겨 주시기 바란다”면서 “폭염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도 잘 도와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 노동자·이동 노동자의 휴식 시간이 제대로 보장되는지 관계 기관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0%가 넘는 국정 지지율은 국민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합심해서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 ‘전설’ 조코비치, 페더러 이어 역대 2번째 윔블던 통산 100승 고지…“역사적 순간 영광”

    ‘전설’ 조코비치, 페더러 이어 역대 2번째 윔블던 통산 100승 고지…“역사적 순간 영광”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에서 역사상 2번째로 남자 단식 100승 고지를 밟으면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랭킹 6위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를 3-0(6-3 6-0 6-4)으로 꺾었다. 2005년 윔블던에서 첫 승을 거뒀던 조코비치는 20년 만에 105승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대회 남자 단식에서 100승을 달성한 2번째 선수가 됐다.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만나는 조코비치가 우승컵을 차지하면 패더러의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동률이 된다. 다만 결승까지 4경기가 남아 다 이겨도 페더러의 최다승을 넘지 못한다. 조코비치는 2019년 페더러와 대회 역사상 가장 긴 결승전(4시간 57분)을 치르면서 개인 통산 72번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대부분의 테니스 선수가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걸 꿈꾼다. 저는 그런 행운을 여러 번 누렸고 기록을 세울 때마다 축하받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남녀를 통틀어 윔블던 단식 최다 승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의 120승이다. 4대 메이저 남자 단식만 보면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의 프랑스오픈 112승이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선 페더러가 1위(102승), 조코비치가 2위(99승)이고 US오픈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1위(98승), 조코비치가 2위(90승)다. 남자 단식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완파했다. 그는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맞붙는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17게임만 내주면서 1972년 얀 코데시(체코) 이후 53년 만에 역대 최소 게임 허용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37차례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잃지 않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네르는 “승리해서 기쁘지만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의 경쟁심이 존경스럽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 서울시, 경인1지하차도 홍익병원사거리 평면화 추진

    서울시, 경인1지하차도 홍익병원사거리 평면화 추진

    서울시가 경인1지하차도 홍익병원사거리를 내년 4월부터 지상부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터널 구간은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해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사업의 일환”이라며 “기존 자동차 중심 도로 공간을 시민 중심의 공원과 도로 체계로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착공해 총연장 4.1㎞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를 신월IC부터 목동운동장 구간까지 오는 2029년까지 조성한다. 지상부에는 공원과 지선 도로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교통통제에 따라 양천구 목동로데오거리부터 목1동 주민센터까지 약 880m 구간은 왕복 9차로에서 왕복 7차로로 축소 운영된다. 홍익병원사거리에서 청소년수련관 삼거리까지의 구간은 현재 평면화 설계가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국회대로를 통과하는 차량은 남부순환로, 오목로, 영등포로 등 주변 도로를 적극 우회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회대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사업은 양천·강서·영등포구 등 서남권 지역의 도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 부산서도 소방관 사칭 대리구매 첫 피해 발생

    부산서도 소방관 사칭 대리구매 첫 피해 발생

    최근 부산에서 소방관이나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기 범죄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수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거듭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강서구의 A 업체에 자신을 모 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제세동기(AED) 대리구매를 요청하며 B업체를 소개했다. A업체 측은 사기범이 휴대전화로 보내온 명함을 보고 별다른 의심 없이 850만원을 보냈다. 그런데 송금 이후 추가로 대리구매 요청이 왔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관할 소방서에 확인해 보니 모든 게 사기였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8일엔 B 업체에 부산 소재 소방서를 사칭하며 280만 원 상당의 방열복 대리 결제를 유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B 업체 측은 해당 소방서에 연락해 그 진위를 확인하면서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6월 15일 이후 부산에서 소방서나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는 모두 22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 물품은 콤프레셔, 방열복, 생수, 낚시세트, 의료키트 등으로 다양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어르신, 전화로 택시 부르세요” 서울 동행 온다콜택시

    “어르신, 전화로 택시 부르세요” 서울 동행 온다콜택시

    서울시는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동행 온다콜택시’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동행 온다콜택시는 스마트폰의 택시 호출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어르신의 80%가 거리에서 배회 영업을 하는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 온다콜택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콜센터(1855-0120)로 전화해 출발·목적지를 말하면 된다. 전화를 받은 콜센터 직원이 티머니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플랫폼 중개사업 ‘온다택시’의 웹배차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배차가 확정되면 승객에게 차량 위치,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 등 배차 정보가 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문자로 전송된다. 티머니모빌리티는 이미 창원, 춘천 등에서 디지털 약자를 위한 택시 전화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고민해 개선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검찰 시대 종식’ 선포한 임은정…“檢 장례 치르는 장의사될 것”

    ‘검찰 시대 종식’ 선포한 임은정…“檢 장례 치르는 장의사될 것”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6일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다”며 ‘검찰 시대 종식’ 의지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 서울동부지검에 첫 출근했다”며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로 발족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을 때처럼 건물 모퉁이를 도니 저 멀리 기자분들의 카메라가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참고인에서 검사장으로, 겨울에서 여름으로의 계절 변화처럼 많이 달라진 듯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검찰의 현실이 참담해 속이 상했다”며 “2018년 그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처럼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임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의 역사적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동부지검은 검찰 수사관들이 청사 앞 ‘란 다방’에 모여 검찰 수뇌부의 결정에 반기를 드는 집단소송을 결의한 속칭 ‘란 다방의 난’으로 유명한 청”이라며 “인사 불이익 등 대검의 탄압이 워낙 심해 결국 진압당했지만, 결기의 DNA가 있어 여기라면 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지 오래”라며 “한 시대를 잘 마무리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장의사 역시 너무도 막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잘 감당해 볼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지검장은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 “아버지 시신 붙들고 5시간” 극적 구조된 청년… 발리 침몰 여객선 생존자 사연

    “아버지 시신 붙들고 5시간” 극적 구조된 청년… 발리 침몰 여객선 생존자 사연

    발리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여전히 29명 실종…30명 생존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에서 지난 2일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로 수십명이 여전히 실종 중인 가운데 구조된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트리뷴 발리는 이 사고로 50대 아버지와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홀로 목숨을 건진 20대 청년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30명의 생존자 중 한 명인 에카 토니안사(25)는 전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본섬인 자바에서 발리로 시멘트를 트럭에 실어 운반하는 아버지 에코 사스트리오(51)의 조수 역할을 평소처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여객선이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청년은 다른 승객들처럼 필사적으로 구명조끼를 찾아나섰다. 다행히 객실 옆에서 구명조끼 2개를 발견, 바다에 빠지기 전에 입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배는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엔진이 꺼지며 곧바로 침몰했다. 철제 난간을 붙잡고 있던 이들 부자는 바닷물에 잠기자 난간을 놓고 물 위로 떠 올랐다. 청년은 해수면 위에서 많은 승객들이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봤다. 그러나 도움의 손길이 금세 나타나지는 않았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던 부자는 서로를 꼭 붙잡은 채 구명조끼에 의지해 물에 뜬 채로 구조선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남아 있던 청년과 달리 아버지의 상태는 급속히 약해졌다. 결국 아버지가 숨을 거두는 것을 지켜본 청년은 한 손으로 시신을 잡은 채 5시간을 버텼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인근을 지나던 어부들이 청년을 발견했고, 이미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함께 그를 어선으로 끌어 올렸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1시 20분쯤 동자바주 바뉴왕이군 케타팡 항구에서 출발해 발리섬 길리마눅항으로 향하던 KMP 투누 프라타마 자야호가 출항 30분도 안 된 오후 11시 20분쯤 침몰했다. 이 배에는 승객 53명과 선원 12명이 탑승했으며 트럭 14대를 포함한 차량 22대가 실려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30명이 구조되고 시신 6구가 수습됐다. 실종자는 29명이다.
  • 치위생사에게 크라운 치료 맡긴 치과의사…벌금 300만원

    치위생사에게 크라운 치료 맡긴 치과의사…벌금 300만원

    치위생사에게 크라운 치료를 맡긴 40대 치과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크라운 치료는 치아 형태를 본뜬 보철물을 제작해 덧씌우는 의료 행위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판사는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A(4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치위생사 B(여·28)씨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3년 12월 28일 B씨에게 크라운 치료를 받고자 내원한 환자 C씨의 치아에 크라운을 씌워보고 높낮이를 점검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크라운을 씌웠다가 빼는 과정에서 C씨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B씨가 치위생사임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의료 행위는 의료기사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이 정하는 치위생사의 업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A씨의 명시적 또는 암묵적 묵인하에 B씨가 크라운 치료 작업을 반복했으며, 치료 중 문제가 발생했지만 A씨가 피해자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B씨가 직접 해결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24개 지시사항 강요하고 폭행까지..남친 징역 3년 선고

    24개 지시사항 강요하고 폭행까지..남친 징역 3년 선고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지시를 따르도록 강요하고 폭행까지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6단독 정희철 부장판사는 상해, 강요,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약 6개월간 B씨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수차례 폭행하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주제 파악하기’ ‘친목질하지 않기’ ‘자기 관리하기’ 등 24가지 지시 사항을 정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B씨가 다른 사람을 뒷담화한 사실을 폭로할 것처럼 협박했다. 그는 B씨가 10~30분 간격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고하게 했고, B씨가 지시 사항을 어길 경우 폭력까지 휘둘렀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연인관계를 빙자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며 “A씨가 범행을 인정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5·18 왜곡·폄훼 무더기 기소…특별법 제정 4년 만 처벌 본격화

    5·18 왜곡·폄훼 무더기 기소…특별법 제정 4년 만 처벌 본격화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이 시행된 지 4년 만에 본격적인 형사 처벌이 이어지고 있다. 6일 5·18 기념재단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최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5·18 특별법 위반)로 모두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2021년 광주시로부터 고발당한 이들은 수년간 이어진 경찰 수사를 통해 법 위반 행위가 드러났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5·18은 폭동’, ‘헬기 사격은 조작’이라는 내용의 터무니없는 게시글을 올렸다. 5·18 민주화운동 참여자들을 ‘폭도’로 지칭하는 등 허위 주장으로 5·18을 폄훼했다. 이들의 행위를 중대 범죄라고 판단한 광주지검은 왜곡·폄훼 행위로 5·18 피해자와 유가족이 2차 피해를 봤다며 엄정 대응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인천지법도 인터넷 블로그에 5·18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2차례 유포한 60대 남성에게 지난해 7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5·18 폭동이 전국으로 확대돼 제2의 6·25 전쟁으로 확산했다”고 작성한 그는 “허위가 아니라 진실”이라고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진실한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판단, 기각했다.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지난해 12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5·18 시민군을 북한군으로 묘사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공유한 고교생 2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헌정질서 파괴범죄 행위에 대한 공시시효 정지 등을 규정하는 5·18 특별법은 지난 1995년 12월 제정돼 시행됐다. 하지만 5·18에 대한 왜곡·폄훼 행위를 처벌할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고, 일부 세력에 의해 5·18에 대한 허위 사실이 사실로 호도되는 등 왜곡·폄훼 사례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후 처벌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역 사회 목소리에 5·18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2021년 시행되면서 악의적 폄훼 행위를 형사 처벌할 수 있게 됐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최근 검찰의 기소와 재판부의 판결은 왜곡 행위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며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진실을 지켜나갈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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