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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여객기 극동서 추락… 49명 전원 숨진 듯

    러 여객기 극동서 추락… 49명 전원 숨진 듯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서 49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했다. 초기 조사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여객기는 러시아 안토노프사가 제작한 ‘AN-24’로, 이미 1978년에 단종된 노후 기종이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 안가라항공 소속 AN-24 여객기가 연락이 두절된 뒤 잔해가 아무르주 틴다에서 약 15㎞ 떨어진 언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바실리 오를로프 아무르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추락한 여객기에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3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블라고베시첸스크를 지나 중국 국경 인근 틴다로 가던 중 종착지 근처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타스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승무원의 실수로 시야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하려다 언덕 경사면에 부딪힌 사고로 추정되며 다른 시나리오도 고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무르 민방위소방안전센터는 “Mi-8 헬기 승무원이 틴다 쿠빅타 마을에서 16㎞ 거리에 있는 산비탈에서 항공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면서 “공중에서 점검한 결과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이 사고와 관련해 교통안전 및 항공기 운항 규정 위반 혐의에 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쌍발 프로펠러를 단 AN-24는 현재 운항하는 여객기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 꼽힌다. 소련 시절인 1957년 안토노프사가 설계해 2년 뒤 실제 비행에 투입됐고, 1978년 단종됐지만 러시아에선 여전히 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옛 소련 시절에도 AN-24는 잦은 항공 사고를 일으켜 ‘인민의 무덤’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 이상식 2심 벌금 90만원… 의원직 상실 면해

    이상식 2심 벌금 90만원… 의원직 상실 면해

    자신의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양문석(안산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수원고법 형사합의3부(부장 김종기)는 24일 양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도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양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A씨에게도 1심과 같이 사기 혐의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양 의원과 배우자 A씨는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하는 것처럼 속여 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해당 의혹에 대한 거짓 해명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총선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재산축소 의혹’으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이상식(경기 용인갑) 민주당 의원은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갈 만한 일자리 없어서 떠나요”… 청년 54% 수도권에 몰렸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갈 만한 일자리 없어서 떠나요”… 청년 54% 수도권에 몰렸다

    일자리 양극화 ‘수도권 쏠림’ 가속국내 100대 기업 중 수도권에 79곳 부산·대구 등 광역시 한 곳도 없어지역에선 ‘일자리’ 찾아 이동 희망수도권 ‘주거 안정’ 위해 떠나려 해출산율 저하 ‘국가 위기’로주거·경제적 부담으로 결혼 꺼려지방은 청년 없어 저출산 ‘악순환’청년 유출 클수록 전국 출산율 하락“공공기관·기업 지방분산 선결돼야” 수도권의 ‘청년 독점’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등 삶의 전반적인 기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청년들은 떠밀리듯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비대해지고 지방은 비어 가는 중이다. 특히 일자리 양극화는 청년의 수도권 쏠림을 가속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청년층(만 19~34세)의 지역 분포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비율은 54%에 달했다. 영남권은 23%, 호남권은 9.9% 수준에 그쳤다. 일부 지방은 도심에서조차 청년을 찾기 어려운 ‘고령·과소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방을 떠난 청년들의 행선지는 대부분 수도권이다. 일자리 자체가 지방에 없는 것이 아니라 ‘갈 만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무려 79곳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서울이 56개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19개, 인천 4개에 불과했다. 부산·대구·광주 등 광역시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기업의 부재는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직결된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좋은 일자리’(임금·근로 시간·고용 안정성 기준)의 비율은 서울이 29.7%였던 반면 전북 16.4%, 전남 16.1%, 강원 15.9%에 그쳤다. 지방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삶의 기반도 불안정하다 보니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 실제 충남연구원의 조사에서도 비수도권 청년의 45.4%가 ‘더 나은 일자리 기회’를 찾아 지역 이동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반면 수도권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로는 ‘더 나은 주거 환경’(25.9%)이 가장 많았다. 이는 수도권 청년들이 일자리는 확보했지만 주거 안정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은 출산율 저하라는 국가적 위기로 연결된다. 수도권 청년들은 주거 불안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자녀 계획을 세울 여력이 없다. 높은 교육열과 부족한 육아 인프라, 고용 불안정 등이 출산의 기회비용을 높인다.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도 청년들이 결혼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문제’(33.7%)가 꼽혔다. 반면 지방은 애초에 청년 인구 기반 자체가 희박해 출산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이 문제를 수치로 경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21년 사이 수도권 유입 청년 증가로 인해 줄어든 출생아 수는 약 4800명(1.8%)에 이르며, 청년층 유출이 클수록 전국 출산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분산이 선결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기업 입지에 따른 세제·재정 인센티브 확대,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성만 전북대 교수와 정진화 계명대 교수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조성된 전주·완주의 고용 증가율은 인근 시군보다 총취업자 수 5.6%, 국민연금 가입자 수 4.5%가 더 늘어났다. 문 교수는 “고임금·고안정성 공공기관이 지방에 자리잡으면 지역 청년 유출을 줄일 수 있다”며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높이면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도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공기관 이전은 인적 자본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기존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면서 단순한 이전이 아닌 전략적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불법촬영’ 황의조, 징역 4년 구형에 울먹…“국가대표 잘릴수도” [포착]

    ‘불법촬영’ 황의조, 징역 4년 구형에 울먹…“국가대표 잘릴수도” [포착]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비결을 전달해 줘야 할 뿐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5월, 황의조 측 항소이유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축구선수로서 어떠한 잘못도 다시는 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7월, 황의조 항소심 최후진술) 황씨 측 “국가대표 자격 사라질 수도” 선처 호소불법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축구선수 황의조(33)씨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정래 진현지 안희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2심 결심공판에 직접 출석해 선처를 호소했다. 황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축구선수로서 어떠한 잘못도 다시는 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황씨 변호인 또한 “30대 초반의 운동선수인 피고인에게 이번 판결은 향후 인생 전체를 결정지을 수 있고, 원심의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국가대표 자격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피고인은 이 재판을 통해 다시 일어설 기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 사건 영상이 제3자에 의해 유포되는 등 피고인도 사생활이 침해된 피해자 성격이 있다는 점을 살펴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황씨 측은 지난 5월 93페이지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면서는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비결을 전달해 줘야 할 뿐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檢 “황씨 범행 극구 부인, 피해자 충격…기소 후 태도 바뀌어”하지만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국민적 응원과 지지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로 양형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양형기준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 의사가 핵심적인 양형사유인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피고인은 용서받지 못했다”며 “이는 피고인이 당초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자초한 부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황씨가 기소된 뒤부터 태도를 바꿔 범행을 인정한 점을 언급하며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도 했다. 피해자 측 “피고인, 해외구단과 계약 ‘떳떳’…합의 없을 것”이날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측 대리인은 발언 기회를 얻어 피해자가 재판부에 전한 메모를 대신 읽기도 했다. 피해자는 메모에서 “기사를 보니 피고인이 해외 구단과 재계약을 했고, 이건 1심 집행유예의 결과가 아닌가. 법원이 또 풀어주면 제 커리어나 가족 구성원이 너덜거리게 돼도 피고인은 떳떳하게 살 것이다. 저는 합의같은 건 없다”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보도자료를 내 피해자의 신분을 얘기하고 기소 직전까지 피해자가 사진촬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며 “(1심에서) 공탁금을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도 공탁된 부분까지 반영해서 양형에 평가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9월 4일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황씨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 1심은 피해자 1명에 대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으나 황씨가 영상통화 중 몰래 녹화한 다른 피해자 1명에 대한 혐의는 무죄로 봤다. 영상통화 중 촬영한 행위는 전송된 이미지를 촬영한 것이지 사람의 신체를 촬영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1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검찰과 황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각각 항소했다.
  • 관세 협상 앞두고 이재용 만난 李대통령… 정부·기업 원팀 속도전

    관세 협상 앞두고 이재용 만난 李대통령… 정부·기업 원팀 속도전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재계 총수를 연달아 만나며 대미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와 기업의 ‘원팀’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 회장과 만나 한미 관세 협상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찬은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앞두고 삼성의 대미 투자 계획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의 현지 대응 상황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만찬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비공개 일정”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이던 지난달 13일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단체 간담회를 열고 대미 투자와 지방 활성화,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각 그룹 총수와 만나며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과 15일에는 각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찬을 가졌고 이번 주에는 22일 김동관 한화 부회장,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례로 접견했다. 일부 우리나라 대기업은 이미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지만 정부와 함께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2곳과 R&D 시설 1곳 등 370억 달러(약 50조 6000억원) 이상 투자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정책감사나 수사 등으로 공무원들의 일할 의욕을 꺾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고 나면 합리적이고 꼭 필요했던 행정 집행들조차도 과도한 정책감사 또는 수사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렇게 되니까 공직사회가 꼭 해야 될 일, 의무적인 일, 관행적인 일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한다. 요즘은 ‘복지부동’이 아니라 ‘낙지부동’”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정책감사 폐단을 차단하고 직권남용 수사를 신중하게 하는 한편 직권남용죄가 남용되지 않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비효율적인 정부 당직 제도를 전면 개편하라고 했다.
  • F-35 전투기가 다시 주목받는다?…록히드마틴 ‘5세대 플러스’ 전략의 실체

    F-35 전투기가 다시 주목받는다?…록히드마틴 ‘5세대 플러스’ 전략의 실체

    │F-47 등장 전까지 F-35 성능 보강해 운용 연장…차세대 기술 일부 이식 추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미군의 6세대 전투기 F-47 도입 전까지 전력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자사 5세대 전투기 F-35에 6세대 기술을 이식해 성능을 끌어올리고, 차세대 전투기가 등장할 때까지 이를 과도기 전력으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F-35는 최첨단 센서와 스텔스 기술을 탑재해 공중 우세와 지상 공격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기로 A·B·C형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미국을 비롯한 18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우리 공군도 F-35A 전투기 39대를 운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짐 타이클렛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F-35는 여전히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기종)”이라며 “차세대 기술을 통합해 6세대기 대비 80%의 성능을 50%의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런 전략을 ‘5세대 플러스(5-Plus)’로 표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기존 5세대와 6세대 사이 성능을 지닌 ‘5.5세대’ 개념에 가깝다고 평가하지만, 이런 용어는 비공식 분류로 분석 기관마다 해석에 차이가 있다. F-47 개발은 보잉 주도…F-35는 ‘연결 고리’ 역할 미 공군은 지난달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NGAD)의 주요 계약사로 보잉을 선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등장할 6세대기는 현재까지 ‘F-47’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2029년쯤 초기 작전 운용능력(IOC)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IOC는 실전 배치를 위한 최소 기준으로 제한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초기 전력 수준을 의미한다. 록히드마틴은 NGAD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F-35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세대기로 가는 과도기 전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타이클렛 CEO는 “NGAD의 연구개발(R&D) 성과를 F-35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실시간 전장 상황을 통합해 표시하는 기술), 전자전(EW), 자율성 강화 기술 등은 F-35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이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전서 성능 입증한 F-35록히드마틴은 F-35의 실전 성과도 강조하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최근 고도로 비밀스러운 작전에서 F-22와 F-35가 함께 투입돼 놀라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해당 작전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비공식 공습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F-35는 스텔스 성능과 전장 데이터 융합 능력을 바탕으로 공중 우세 확보와 정밀 타격 지원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밀 사업서 16억 달러 손실…‘스컹크웍스’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고정가 계약 방식으로 추진되던 기밀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에서 약 16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해당 사업은 록히드마틴의 최고 기밀 개발 조직인 스컹크웍스가 주도했으며, 현재 개발 방식과 일정, 예산 등을 포함한 전체 운영 구조에 대한 재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스컹크웍스는 U-2 정찰기, F-117 스텔스기, SR-71 블랙버드 등 미국의 주요 전략 항공기를 비밀리에 설계·개발해온 부서로 현재도 차세대 무기체계와 미래 항공기 프로젝트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F-47 나오기 전까지는 F-35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업계는 이번 전략이 F-35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운용국의 수요를 흡수하고 차세대 전투기 도입까지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F-47이 전력화되기까지는 최소 5~10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F-35는 그 기간 안정적으로 공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 양현종, 송진우에 이어 사상 두 번째 2600이닝 투구 달성…한화, 역대 연속 경기 매진 타이기록

    양현종, 송진우에 이어 사상 두 번째 2600이닝 투구 달성…한화, 역대 연속 경기 매진 타이기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양현종이 송진우(은퇴)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26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며 2600이닝을 채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597과3분의1이닝을 던졌던 양현종은 이날 6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이닝 기록은 송진우(은퇴)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세운 3003이닝이다. 양현종에 이어 3위는 2394과3분의1이닝을 던지고 은퇴한 정민철 해설위원이고, 4위는 SSG 랜더스의 김광현(2276과3분의1이닝)이다. 현재 KBO리그 최다 이닝 역대 10위 선수 중 현역은 양현종과 김광현뿐이다.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경기까지 개인 통산 2위(184승), 탈삼진 1위(2252개)에 이름을 올려놨다.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승은 송진우 전 코치가 기록한 210승이다.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한화가 프로야구 역대 연속경기 매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잠실에는 입장권 2만3750장이 다 팔리면서 매진됐다. 한화는 이로써 홈-원정 경기 포함 2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가 달성한 20경기다. 한화는 2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다. 한화는 올 시즌 단독 1위를 달리면서 관중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5개 구장에서 모두 8만 487명이 입장해 역대 최소경기(465경기) 800만 관중(802만8733명)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549경기보다 84경기 앞선 기록이다. 이와 함께 올해 프로야구는 221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해 지난해에 세운 역대 최다 매진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 “李, 하늘이 내린 사람” 도올 김용옥, “전태일이 대통령 된 것” [포착]

    “李, 하늘이 내린 사람” 도올 김용옥, “전태일이 대통령 된 것” [포착]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과 오찬 회동을 했다고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오찬에서 김 선생은 “3·1운동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와 같은 외세 사상과 독트린 영향이 아닌, 우리 민족의 역사 맥락에서 일어난 3·1 독립 만세혁명으로 명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12·3 불법 계엄을 극복하고 6월 3일(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그런 역사가 압축된 한 장면”이라며 “우리 국민이 계엄을 극복하고 빛의 혁명을 이룬 사례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 선생에게 “진정한 보수 원로들과 도올 선생 같은 사회 원로들이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통합의 길을 열어주시길 희망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선생은 “인문학의 근본 원리는 고전에서부터 나오는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 노선의 사상적 바탕을 고전 교육을 통해 만들어가자”라고 제안했다. 또한 김 선생은 이 대통령을 향해 “전태일이 대통령 된 것과 같다. 비로소 서민의 대통령이 탄생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인 4월에도 김 선생과 ‘차기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대담한 바 있다. 20대 대선 기간이었던 2022년 1월에는 농촌 문제를 놓고 그와 대담했다. 당시 김 선생은 이 대통령에게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사람이 여기까지 오느냐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 “단돈 500원에 라면 한 그릇”…물가 역행하는 ‘이곳’ 화제

    “단돈 500원에 라면 한 그릇”…물가 역행하는 ‘이곳’ 화제

    치솟는 물가 속 ‘한 끼 식사’의 무게가 커진 요즘, 홈플러스가 단돈 500원에 라면을 내놨다. 24일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라면 신제품 ‘이진국’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진국’은 ‘이것이 리얼 진한 소고기 국물 라면’의 약자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국물인 소고기 장국의 맛을 모티브로 개발했다. 소고기 라면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고기 맛 분말과 조미 분말 외에 소고기 장국 분말, 진액 분말을 추가해 진하고 부드러운 국물을 구현해냈다. 가격은 1팩(4개입)에 2000원으로, 1봉에 500원꼴이다. 앞서 홈플러스가 선보인 이춘삼 짜장라면, 이해봉 짬뽕라면 등 PB 상품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2년 출시한 첫 번째 PB라면 이춘삼 짜장라면은 최근 누적 판매량 1500만봉을 돌파했다. 이듬해 9월 출시한 이해봉 짬뽕라면 역시 누적 판매량 400만봉을 넘어섰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상품이 주목받으면서 대형마트 3사는 앞다투어 저렴한 PB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를 대표하는 PB인 ‘노브랜드’는 초저가 라면을 선보였다. ‘라면한그릇’, ‘짜장한그릇’ 등 PB라면은 전부 1봉에 600원을 넘지 않는다. 또 인기 상품 ‘노브랜드 미네랄워터(2L)’를 6병에 198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즉석밥 ‘오늘좋은 백미밥’을 1개당 1000원에, 우유 ‘오늘좋은 1등급 우유’를 1개당 1945원에 살 수 있다.
  • 지방간 치료, 핵심은 ‘금식’…‘이 시간대’만 음식 피하세요

    지방간 치료, 핵심은 ‘금식’…‘이 시간대’만 음식 피하세요

    하루 중 일정 시간에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금식하는 ‘시간제한 식사’가 대사 관련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 오주현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는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과 시간제한 식사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337명의 과체중·비만 환자를 ▲일반치료군 ▲칼로리 제한군 ▲시간제한 식사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시간제한 식사군은 하루 8시간(주로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중에만 음식을 먹었고, 나머지 16시간은 금식했다. 일반치료군은 식단에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았고, 칼로리 제한군은 열량 섭취에 제한을 뒀다. 연구 결과, 시간제한 식사군은 간에 쌓인 지방 23.7%, 내장 지방 8.9%, 체중 4.6%가 줄어들었다. 또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면서 대사 건강 전반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칼로리 제한군은 간에 쌓인 지방이 24.7%, 내장 지방 8.5%, 체중이 4.1% 감소했다. 반면 일반 치료군은 간에 쌓인 지방 0.7%, 내장 지방 3.2%, 체중 0.9%가 늘어났다. 시간제한 식사군은 칼로리 제한을 두지 않고, 특별한 식단 변경 없이 기존의 식사를 유지했다. 이는 식사 시간만 조절해도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칼로리 제한식은 지방간 질환의 표준 치료 방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시간제한 식사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특히 시간제한 식사는 동양인의 기존 식사 습관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면 시간 등의 변화는 시간제한 식사군과 칼로리 제한군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간제한 식사가 간 건강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그 외의 대사 지표나 수면에는 별다른 이점이 없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안상봉 교수는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이다. 그러나 심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간제한 식사법이 간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F-35 전투기로 6세대 직전까지 버티겠다” 록히드마틴, ‘과도기 전력’ 전략 공개

    “F-35 전투기로 6세대 직전까지 버티겠다” 록히드마틴, ‘과도기 전력’ 전략 공개

    │F-47 등장 전까지 F-35 성능 보강해 운용 연장…차세대 기술 일부 이식 추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미군의 6세대 전투기 F-47 도입 전까지 전력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자사 5세대 전투기 F-35에 6세대 기술을 이식해 성능을 끌어올리고, 차세대 전투기가 등장할 때까지 이를 과도기 전력으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F-35는 최첨단 센서와 스텔스 기술을 탑재해 공중 우세와 지상 공격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기로 A·B·C형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미국을 비롯한 18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우리 공군도 F-35A 전투기 39대를 운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짐 타이클렛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F-35는 여전히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기종)”이라며 “차세대 기술을 통합해 6세대기 대비 80%의 성능을 50%의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런 전략을 ‘5세대 플러스(5-Plus)’로 표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기존 5세대와 6세대 사이 성능을 지닌 ‘5.5세대’ 개념에 가깝다고 평가하지만, 이런 용어는 비공식 분류로 분석 기관마다 해석에 차이가 있다. F-47 개발은 보잉 주도…F-35는 ‘연결 고리’ 역할 미 공군은 지난달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NGAD)의 주요 계약사로 보잉을 선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등장할 6세대기는 현재까지 ‘F-47’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2029년쯤 초기 작전 운용능력(IOC)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IOC는 실전 배치를 위한 최소 기준으로 제한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초기 전력 수준을 의미한다. 록히드마틴은 NGAD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F-35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세대기로 가는 과도기 전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타이클렛 CEO는 “NGAD의 연구개발(R&D) 성과를 F-35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실시간 전장 상황을 통합해 표시하는 기술), 전자전(EW), 자율성 강화 기술 등은 F-35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이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전서 성능 입증한 F-35록히드마틴은 F-35의 실전 성과도 강조하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최근 고도로 비밀스러운 작전에서 F-22와 F-35가 함께 투입돼 놀라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해당 작전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비공식 공습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F-35는 스텔스 성능과 전장 데이터 융합 능력을 바탕으로 공중 우세 확보와 정밀 타격 지원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밀 사업서 16억 달러 손실…‘스컹크웍스’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고정가 계약 방식으로 추진되던 기밀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에서 약 16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해당 사업은 록히드마틴의 최고 기밀 개발 조직인 스컹크웍스가 주도했으며, 현재 개발 방식과 일정, 예산 등을 포함한 전체 운영 구조에 대한 재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스컹크웍스는 U-2 정찰기, F-117 스텔스기, SR-71 블랙버드 등 미국의 주요 전략 항공기를 비밀리에 설계·개발해온 부서로 현재도 차세대 무기체계와 미래 항공기 프로젝트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F-47 나오기 전까지는 F-35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업계는 이번 전략이 F-35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운용국의 수요를 흡수하고 차세대 전투기 도입까지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F-47이 전력화되기까지는 최소 5~10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F-35는 그 기간 안정적으로 공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 숨진 어머니 시신과 10년 동거한 아들, 이유 물으니 “대인기피증”…日 충격

    숨진 어머니 시신과 10년 동거한 아들, 이유 물으니 “대인기피증”…日 충격

    자택에서 숨진 어머니의 시신과 10년이나 동거한 일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MBS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효고현 고베시 나다구에 거주하는 미야와키 타케히사(60·무직)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10년간 자택에 방치·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미야와키는 경찰 조사에서 “이미 10년 전 어머니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고베시의 한 공무원이 지난 5월 22일 길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 미야와키를 목격한 뒤 드러났다. 당시 공무원은 골절 상태인 미야와키를 병원에 입원시킨 뒤 인적 사항 및 가족관계에 관해 물었으나 입을 꾹 다물고 대답을 회피하는 그를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미야와키 어머니 명의로 된 집을 방문한 경찰은 쓰레기가 잔뜩 쌓인 아파트 화장실에서 의문의 백골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이달 초 나온 법의학 검사 결과, 시신은 미야와키의 모친(95)으로 드러났다. 다만 사후 1년이 넘었다는 것 외에 정확한 사인은 판명되지 않으며 타살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미야와키는 “10년 전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이미 숨진 뒤였고,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으며 몸은 차가웠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인기피증 때문에 경찰에 신고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대인기피증은 핑계일 뿐 어머니의 연금을 빼돌리려 한 것 아니냐”, “이웃들은 왜 그녀의 죽음을 알지 못했는가”라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야와키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건강한 아침 식사를 위해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면 잘 따져보고 먹는 것이 좋겠다. 모든 과일이 아침 식사로 좋은 것은 아니며, 어떤 사람들에겐 특정 과일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공인된 영양사이자 ‘초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법’의 저자 니콜라 루들람-레인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로부터 과일 18가지를 평가하고 영양가를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니콜라는 각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천연 당분 함량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겼다. 그는 “과일에는 섬유질과 함께 과당 형태로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면서 “섬유질은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이 급등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과일이 가공된 설탕과는 달리 대체로 균형 잡힌 식품이지만,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적은 섭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덧붙였다. 그는 정기적으로 먹어도 좋은 과일과 당 함량이 높아 일상적인 주식보다는 간식으로 먹어야 할 과일로 각각 분류했다. 멜론(☆☆☆☆★) 아침 식사로 하기에 최악인 과일로는 멜론이 뽑혔다. 니콜라는 멜론이 수분을 공급해주고 맛도 좋지만, 가장 영양가가 낮은 과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과일에 비해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적다는 것이다. 다만 열량이 낮고,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며, 수분이 90%라 더운 날에 좋은 간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인애플(☆☆☆★★) 5점 만점에 2점을 받은 과일은 파인애플이었다. 파인애플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소화를 돕고 염증을 줄여준다. 이 효소는 관절염 통증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파인애플은 당분이 1회 제공량당 8g에 달하는 데다 산성이 강해 입 안을 자극하며,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플럼(서양자두, ☆☆★★★) 플럼에는 비타민 K와 일부 항산화물질이 포함돼 있지만, 오렌지 등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다만 소화에 좋으며 플럼을 말린 푸룬(건자두)은 변비에 효과적이다. 바나나(☆☆★★★)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는 바나나는 예상보다 낮다고 볼 수 있는 3점을 받았다. 이는 1회 제공량당 18.1g이나 되는 당분 때문이다. 특히 바나나는 익을수록 당분 함량이 높아진다. 니콜라는 그래도 바나나가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나나는 칼륨, 비타민 B6,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면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고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고 평가했다. 또 갖고 다니기에 편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포도(☆☆★★★) 포도 역시 바나나처럼 당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일 중 하나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지만 포도 껍질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염증 치료를 돕는다. 특히 붉은 포도나 검은 포도가 영양가가 높으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또 포도는 8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포도가 더운 날씨에 좋은 간식이라고 덧붙였다. 망고(☆★★★★) 망고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또 눈과 피부 건강에 좋은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등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유익하며 2주간 매일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망고 역시 1조각에 11g에 달하는 당분이 함유돼 있어 양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자몽(☆★★★★) 자몽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색이 진한 품종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니콜라는 자몽이 뇌졸중 위험 감소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몽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A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자몽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약물의 체내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거나 희석해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약물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과 고혈압 치료제에 영향을 미친다. 체리(☆★★★★)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체리가 도움이 된다. 니콜라는 “체리에는 항산화 물질과 더불어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 체리는 항염 효과에도 좋다. 특히 건조 분말, 냉동, 통조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몽모랑시 타트 체리의 경우 강도 높은 운동 후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리 역시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복숭아(☆★★★★)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노란색 과육을 형성하는 카로티노이드는 피부와 면역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 역시 다른 과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다만 복숭아에는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소르비톨과 과당이 많아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을 가진 이들에게 복부 팽만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천도복숭아(☆★★★★) 천도복숭아도 복숭아처럼 식이섬유와 비타민 A, C가 풍부하다. 특히 천도복숭아에 함유된 갈릭산은 항염·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배(서양배, ☆★★★★) 니콜라는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서양)배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배는 소화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 배와 사과를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을 5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 역시 당분이 높아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사과(☆★★★★) 사과는 식이섬유, 특히 펙틴이 풍부해 소화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펙틴은 장 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유익균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또 사과에는 항산화물질 플로보노이드의 일종인 케르세틴이 풍부하다. 케르세틴은 과일의 색을 결정하는 항산화 물질로, 체내 유해 물질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칼륨도 사과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밖에 비타민 C와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사과가 면역 체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사과의 당분은 중간 정도이나 갈아먹을 경우엔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과는 견과류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니콜라는 조언했다. 당분 방출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콜라가 5점 만점을 준 과일은 베리류와 키위, 오렌지였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니콜라가 건강한 아침 식사로서 좋은 과일 중 가장 먼저 언급한 과일이다. 니콜라는 “오늘 먹을 과일을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블루베리”라며 블루베리를 최고의 건강 과일로 꼽았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의 보라색이 바로 안토시아닌 성분이다. 니콜라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뇌를 건강하게 해주고 심장질환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 2시간 전에 블루베리 200g을 먹은 이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다른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180g이 기억력과 정확성,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이 혈관 기능을 개선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가 신선한 블루베리보다 영양소가 더 풍부할 수 있다. 니콜라는 “냉동 블루베리가 수확 몇 시간 내에 동결 처리되는 데 비해 신선한 블루베리는 매장 진열대까지 오는 데 며칠이 걸려 그 사이에 영양소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딸기(★★★★★) 딸기는 비타민 C, 망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면역 체계에 좋으며, 망간은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딸기는 높은 당도에도 불구하고 1회 제공량당 당분이 4.8g에 불과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을 감소시켜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는 신선한 상태로 먹든 냉동이나 동결 건조 상태로 먹든 마찬가지다. 다만 딸기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농약 잔류량이 많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니콜라는 딸기를 먹기 전에 꼼꼼히 씻거나 유기농 딸기를 먹는 것을 권했다.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1회 제공량당 5.2g의 식이섬유가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1.2g)나 딸기(1.6g)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식이섬유 하루 섭취 권고량은 30g이다. 니콜라는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변비를 예방하고 유익한 장내 세균을 공급해 면역 기능부터 기분까지 모두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라즈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뼈 건강과 혈액 응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K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처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이기도 하다. 키위(★★★★★) 키위에는 47㎎에 달하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이는 하루 권장량(40㎎)을 넘는 수준이다. 또 비타민 E 하루 권장량의 약 10%를 공급해준다. 니콜라는 “껍질을 함께 먹으면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나 많은 이들이 식감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키위 2개를 먹으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오렌지의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 권장량(40㎎)보다 많은 43㎎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는 노인들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다만 오렌지는 산성이 강해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에 니콜라는 “오렌지는 식사의 일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예를 들어 오렌지를 먹은 뒤 치즈나 채소, 빵을 먹으면 입안의 산성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나치에도 살아남았는데…활활 불타는 우크라 200년 된 시장 [핫이슈]

    나치에도 살아남았는데…활활 불타는 우크라 200년 된 시장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시장도 불타올랐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브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새벽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오데사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을 포함한 랜드마크와 주택 등이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현지 언론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9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됐으며 일부 주택과 주유소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데사 중심부에 자리 잡은 프리보즈 시장이 불타올랐다는 것에 분노했다. 1827년 처음 문을 연 프리보즈 시장은 거의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데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특히 이 시장은 각종 전쟁과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봉쇄에도 살아남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은 “프리보즈는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면서 “활기 넘치는 삶과 도시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오데사의 진정한 심장부”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는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오데사와 함께 체르카시를 동시에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오데사에서는 3명이, 체르카시에서는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나치에도 살아남았는데…활활 불타는 우크라 200년 된 시장

    나치에도 살아남았는데…활활 불타는 우크라 200년 된 시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시장도 불타올랐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브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새벽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오데사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을 포함한 랜드마크와 주택 등이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현지 언론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9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됐으며 일부 주택과 주유소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데사 중심부에 자리 잡은 프리보즈 시장이 불타올랐다는 것에 분노했다. 1827년 처음 문을 연 프리보즈 시장은 거의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데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특히 이 시장은 각종 전쟁과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봉쇄에도 살아남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은 “프리보즈는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면서 “활기 넘치는 삶과 도시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오데사의 진정한 심장부”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는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오데사와 함께 체르카시를 동시에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오데사에서는 3명이, 체르카시에서는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낮 강도질이나 다름없어”…외국인만 골라 바가지 씌우는 佛 식당

    “대낮 강도질이나 다름없어”…외국인만 골라 바가지 씌우는 佛 식당

    프랑스 파리의 식당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비싼 요금을 받으며 바가지를 씌운다고 현지 매체가 폭로했다. 파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현지인보다 최대 50% 비싼 요금을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관광객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르파리지앵은 이를 확인하는 실험에 나섰다. 기자가 에펠탑이 그려진 티셔츠와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미국식 억양을 쓰는 미국인 관광객으로 분장해 파리 시민과 함께 에펠탑 근처 한 카페를 찾았다. 두 사람은 각각 라자냐와 탄산음료, 물을 주문했고 이 과정을 촬영했다. 프랑스인은 6.5유로짜리 캔 콜라와 함께 무료 물을 제공받았지만 ‘가짜 미국인’은 콜라를 중간 또는 큰 사이즈만 주문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9.5유로짜리 0.5ℓ 캔을 제공받았다. 가짜 미국인에겐 무료 물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6유로를 주고 병에 담긴 생수를 주문해야 했다. 파리 식당의 차별적인 대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근처 다른 식당으로 옮겨 팁도 비교했다. 프랑스인은 명세서에 법정 10%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금액을 받았는데, 가짜 미국인에게는 금액에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팁 추가 여부를 물었다. 그는 카드 결제 시 팁 10%를 입력했으나 직원이 15%로 수정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 마르크 마지에르는 “대낮의 강도질이자 약자에 대한 착취”라며 “관광객은 피곤하고 말도 잘 못 알아듣는다는 것을 알고 이런 식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호텔·레스토랑 협회(GHR)의 프랑크 트루에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수돗)물과 빵은 무료이고 병 생수는 거부할 수 있으며, 팁은 서비스가 만족스러우면 자발적으로 주는 것일 뿐 절대 의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유지가 더 어려워”… 연예인도 못 피하는 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

    “유지가 더 어려워”… 연예인도 못 피하는 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

    체중 감량 후 돌아오는 ‘요요 현상’은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허탈감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갖은 고생을 다 해 감량했는데, 거짓말처럼 몸무게가 노력을 배신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세상의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허무하다. 최근 ‘위고비’를 비롯한 다이어트약을 이용한 체중 감량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다이어트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연예인들조차 ‘요요 현상’의 두려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결혼한 개그맨 김준호도 위고비 복용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 찾아온 ‘요요 현상’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에서 그는 신부 김지민과 함께 피부과를 찾았다. 김지민은 “김준호가 최근 위고비로 살을 뺐는데 끊고 나서부터 다시 턱선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요요 현상’을 언급했다. 김준호는 지난 4월 위고비 주사로 83㎏에서 77㎏까지 6㎏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맞아야 할지 고민된다. 위고비를 맞은 이후로 예민해졌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혜리도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5㎏ 감량에 성공한 혜리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이어트 후 관리법과 관련한 경험담을 전했다. 혜리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빠지긴 빠지는데 다이어트는 유지가 진짜 어렵다”고 말했다. 혜리는 “의지가 강해서 ‘매일 평생 살을 빼듯 먹을 거야’ 하면 계속 유지할 수 있겠지만 여러 상황이 많다”며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다시 몸무게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혜리는 체중 유지를 위해 고기보다는 채소 위주의 식단을 애용한다고 밝혔다. 혜리의 경험처럼 다이어트는 감량보다 유지가 곱절 어렵다. 보통 다이어트 시작 때는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섬유질 위주의 식단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감량 이후 체중을 유지할 때는 채소 식단과 함께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호르몬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렇게 해야 근육 손실 방지하는 것과 동시에 체지방도 낮출 수 있고, 특히 다이어트 이후 찾아오는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다.
  • “비만 루저” “미성년자 스토킹”… 이근, 유튜버 모욕·명예훼손 혐의 벌금형→징역형

    “비만 루저” “미성년자 스토킹”… 이근, 유튜버 모욕·명예훼손 혐의 벌금형→징역형

    1심 벌금 500만원→2심 징역 6개월에 집유 2년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연예부 기자 출신 고(故) 김용호씨에 대한 모욕성 글을 온라인상에 게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해군 대위 출신 이근(41)씨가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 송중호·엄철·윤원묵)는 24일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특별준수사항으로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제3자 평판을 저해하는 글·사진·영상을 게시하거나 댓글을 다는 등 특정 업무에 관여하지 말라”고 했다. 이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구제역이 미성년자 여성 인플루언서를 스토킹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3차례에 걸쳐 구제역을 향해 ‘비만 루저(패배자)’, ‘입만 터는 방구석 (사이버) 렉카 ×××’ 등 표현을 포함한 모욕성 글을 남긴 혐의도 있다. 이씨는 앞서 2021년 8월엔 자신의 SNS에 김씨에 대해 ‘기생충’, ‘평생 썩어라’, ‘기자로서 실패하고 사업도 말아먹었다’ 등 내용이 담긴 모욕성 글을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구제역이) 정신병자인 데다가 미성년 여자 인플루언서를 스토킹해 고소·고발당했고 수사 중이다’라는 허위 사실을 게시해서 명예를 훼손한 점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이 2022년 12월 일어났는데 4개월가량 지난 시점에 서울법원종합청사 경내에서 피해자에 대해 다른 범행을 저지르는 등 범죄 후 정황이 나쁘다”고 질타했다. 이는 이씨가 2023년 3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다 구제역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폭행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씨는 이 사건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씨는 이날 선고 전 재개된 공판에서 재판부에 “제가 정말 잘못했다면 인정·사과하고 벌금 500만원을 내면 되는데 이건 명예 문제라고 본다”며 “너무 억울하다. 이 자리에 있는 게 힘들다. (저는) 군인으로서 명예롭게 살아왔다”고 호소했다.
  • 서울 관악구,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서울 관악구,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경북 안동 국립경국대에서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렸다. 전국 15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후보로 응모된 401개 사례 가운데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한 191개 사례를 두고 본선대회 심사가 진행됐다. 관악구는 ‘모두가 연결되는 1인 가구 포용도시, 관악 1인 가구 포용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악잇당(黨)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한 결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관악구는 전체 가구의 62.7%가 1인 가구로 서울시 자치구 중 비율이 가장 높다. 이에 관악구는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모든 동주민센터에 ‘관악형 작은 1인가구 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동행톡’이나 지역 맞춤형 커뮤니티 등도 1인 가구 증가에 선제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제시됐다. 6회 연속 수상한 박 관악구청장은 “구의 인구 구조적 특성을 고찰하고 이어온 다각적인 노력이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민선 8기 공약과 주요 정책 분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저 공기저항 달성”…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현대차 기술력

    “세계 최저 공기저항 달성”…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현대차 기술력

    “전기차 공기저항을 줄이려고 많은 회사가 노력하고 있는데, 저희는 가장 낮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Cd) 0.14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일 방문한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공력시험동에서 박상현 공력개발팀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콘셉트카 ‘에어로 챌린지 카’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완성차들이 0.19에서 0.17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력 성능 제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연구소 공력개발팀이 개발한 이 차는 실제 양산하는 차는 아니고 보안 문제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스포츠카처럼 낮은 차체에 날카롭고 매끄러운 외관으로 날렵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아이오닉6 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돼 공기저항 계수가 기존 세계 최저 기록(0.168)보다 낮다. 수치가 낮을수록 공기 저항이 적어 연비 향상, 주행 안전성, 소음 감소 등의 이점이 있고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길어진다. 이날도 연구원이 연기를 보내 주변 공기 흐름을 확인하는 유동 가시화 시험을 진행했다. 공기저항 계수를 0.01Cd만 낮춰도 전기차가 6.4㎞를 더 달릴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이같은 공력 성능 검증을 통해 최근 선보인 기아 EV4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33㎞를 달성하는 등 전기차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1996년 설립한 남양연구소는 신차 및 신기술 개발을 비롯해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 등 차량 개발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연구개발의 ‘심장’이다. 특히 현대차가 남양연구소에 1999년 구축한 공력시험동은 총면적 6000㎡ 규모이며. 직경 8.4m 대형 송풍기가 3400마력의 힘으로 바람을 뿜어낸다. 이 바람이 ‘미음’(ㅁ)자 형태의 공간을 순환하며 시속 200㎞로 달리는 차량의 공기 저항을 재현한다.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 검증 시설로, 외부에서 단 하루를 대여하려면 400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남양연구소의 또 다른 강점은 거의 모든 주행 환경을 똑같이 재현해 전기차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환경시험동에서는 환경 풍동 챔버를 통해 섭씨 50도의 고온부터 영하 30도의 온도와 습도, 풍속, 밝기 설정은 물론 차량의 주행 부하와 속도까지 정교하게 제어한다. 환경시험동은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영하 30도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를 40% 절감할 수 있다. 라이드&핸들링(R&H) 성능개발동에서는 전기차 주행 안정성을 주로 검증한다. 전 세계에 단 2대뿐인 핸들링 주행 시험기는 주행 시뮬레이션에 따라 차량에 탑승한 로봇이 핸들과 페달을 조작한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핸들링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소음·진동(NVH)동에서는 전기차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검증을 맡는다. 로드노이즈 시험실은 노면 소음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며, 몰입음향 스튜디오는 실제 도로와 유사한 시각·청각 환경을 구현해 차량 음향 성능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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