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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위탁 주차료 너무 올라”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이 관내 공영주차장 15곳을 민간위탁한 뒤 요금이 인상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공단이 운영하는 41곳,5187면의 공영주차장 가운데 15곳,1190면을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에 위탁했다. 공단측은 중·남동권 7곳,726면을 임대료 8억 6000만원에, 남구권 6곳,236면은 1억 700만원에, 부평권 2곳,228면은 2억 7100만원에 각각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공영주차장의 요금이 인상되고 요금 징수시간이 연장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상인들은 민간위탁 이후 공영 노상주차장 요금 징수시간이 오후 8시에서 10시로 늘어나 관광 활성화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공단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래포구 공영주차장이 1급지로 분류돼 주차요금이 최초 30분 1000원, 이후 10분당 500원씩 추가돼 오후 8시 이후 2시간을 주차할 경우 5500원을 내야 해 횟집 등의 영업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로당은 어르신들 TV 시청실?

    부산지역 경로당 대부분이 TV시청, 담소 등 단순기능에 그치고 있어 정보화교육 등 건전여가 공간으로의 탈바꿈이 시급하다. 부산시는 최근 1881개소(등록 경로당 1802개소, 미등록 경로당 79개소)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TV시청과 화투·담소 등으로 소일하는 ‘사랑방형 경로당’이 1235곳인 65.6%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사랑방 기능을 하면서 건강증진, 사회활동, 정보상담, 자치교류 가운데 1가지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단순기능 경로당’이 572곳(30.4%),2가지 프로그램이 가능한 ‘복합기능 경로당’은 61곳(3.2%)으로 나타났다. PC 등 정보교육과 건강상담, 사회봉사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활성화 경로당’은 13곳(0.69%)에 불과 했다. 이에 따라 정보교육과 건강상담 등 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물의 경우 10년 이하 721곳(38%),20년 이상 417곳(22%)이며 310곳은 당장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경로당은 난방비가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난방비는 최소 93만 3000원이 필요하며, 시와 구·군에서 보조하고 있는 난방비는 50만∼60만원에 그쳤다. 부산지역 경로당의 총 정원은 6만 2851명이며 하루평균 3만 5518명이 이용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Leisure+α] 올리비아로렌,특별 기획 점퍼 출시

    올리비아로렌은 새봄맞이 윈드 브레이커 점퍼를 3만 9900원에 특별 기획 한정 판매한다. 탁월한 방풍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청바지와 코디해 경쾌한 캐주얼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빨강, 초록, 하양, 보라 4가지 색상. 전국 올리비아로렌 매장에서 30% 세일 행사와 함께 진행한다.(02)2009-5188,www.olivialauren.co.kr
  • 바르톨리, 그녀가 온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40)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정명훈의 피아노 반주로 독창회를 연다. 바르톨리는 세계 성악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 스타.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이후 최고의 디바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1966년 로마에서 태어난 바르톨리는 성악가인 부모 밑에서 발성의 기초를 배운 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본격적인 성악 수업을 받았다. 그가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세 때인 1985년 이탈리아의 한 TV쇼에 출연하면서부터. 이를 계기로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그를 라 스칼라 극장 오디션에 초청했고 카라얀, 바렌보임, 아르농쿠르 등 유명 지휘자들도 그에게 잇따라 작업을 제의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1996년엔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역으로 뉴욕 메트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바르톨리는 세계적인 음반사 데카의 전속 연주자로 지금까지 열 장이 넘는 오페라·솔로 음반을 냈다.특히 ‘비발디 앨범’(1999)은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안토니오 비발디의 오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린 음반으로 화제를 모았다. 바르톨리 하면 떠오르는 레퍼토리는 단연 모차르트와 로시니. 하지만 글룩, 비발디 등 바로크와 르네상스 시대 고음악들을 발굴해 노래하는 데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17∼18세기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에 대해 만만찮은 학구적 열정을 보이는 그는 스스로 “나는 18세기에서 온 사람““고악기 같은 목소리”라고 말한다. 세 옥타브 반을 오르내리는 폭넓은 음역을 갖고 있는 바르톨리는 편의상 메조소프라노로 구분될 뿐, 모든 음역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가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장기인 모차르트와 로시니뿐만 아니라 베토벤, 슈베르트, 비아르도, 벨리니, 들리브 등 18∼19세기 민요풍의 소박한 곡들과 벨칸토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이탈리아·프랑스 예술가곡들을 들려준다. 모차르트 ‘너희 새들은 늘 그렇듯이’, 베토벤 ‘가장 잔인한 순간’, 슈베르트 ‘양치기 소녀’, 비아르도 ‘하바네즈’, 들리브 ‘카디스의 딸들’, 벨리니 ‘우울함, 너 부드러운 님프여’, 로시니 ‘티롤의 고아소녀’ 등이 대표적인 곡들이다. 바르톨리는 그동안 다니엘 바렌보임, 정명훈, 제임스 레바인, 안드라스 쉬프, 장 이브 티보데 등 일류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왔다. 이번에는 정명훈이 피아노 반주자로 나서 또 다른 관심을 모은다.“바르톨리는 내가 평생 처음으로 성악반주를 하고 싶도록 만든 성악가였다.”는 게 정명훈의 말. 두 사람은 이미 해외에서 여러 차례 음반과 무대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입장권은 7만∼30만원.(02)518-7343.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홍조 부작용개선 고혈압치료제

    일동제약(www.ildong.com)이 고혈압치료제 ‘레칼핀정’(성분명 염산레르카니디핀)을 최근 출시했다. 칼슘채널 차단제인 레칼핀정은 지질친화성이 매우 높아 혈관 속 지질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방출해 주며,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여 죽상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심근 수축 억제작용이 나타내지 않아 심부전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칼슘채널 차단제에 비해 안면 홍조, 부종 등의 부작용도 적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보험상한가 1정 504원.(02)526-3518.
  • 전공노파업 가담 25명 공직 상실

    공무원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울산시 공무원 가운데 모두 25명이 배제징계를 받아 공무원직을 잃었다. 울산시는 17일 지난 2004년 11월 전국공무원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동·북구 공무원 518명 가운데 10명을 파면하고 4명을 해임하는 등 공무원노조 파업관련 징계의결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 인사위원회는 뒤늦게 징계가 요청된 이들에 대해 16일 최종 인사위원회를 열고 14명을 배제징계하고 4명 정직,43명 감봉,103명은 견책처분했다. 나머지 354명은 불문경고를 했다. 불문경고는 1년동안 표창 제한이 있지만 인사불이익은 없어 징계에 해당되지 않는다. 배제징계를 받으면 파면·해임 등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된다. 이에 앞서 중·남구와 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파업참여 공무원 610명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소청심사끝에 5명을 파면하고 3명을 해임했으며 515명은 불문 처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파업에 참여했던 울산시 공무원 1128명의 징계가 모두 끝나 금고이상 형을 받아 당연퇴직된 3명을 비롯해 모두 25명이 공직을 잃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노인 대접 받는 걸 보니 선거철?

    노인 대접 받는 걸 보니 선거철?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공교롭게도 투표권이 없는 아동복지시설이 홀대(서울신문 9일자 1면 보도)를 받는 반면 ‘표가 되는’ 노인들은 집중적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올들어 달마다 나이에 따라 3만∼10만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하는 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10여개에 이른다. 전북 전주시와 순창군, 경남 양산시, 충남 보령시, 경기 여주·이천군, 충남 부여군, 대전시, 경남 거제시·함안군 등이다. 전남에서는 구례와 보성군에 이어 순천시가 관련조례안을 이번주 의회에 상정한다. 구례군은 13일 “올해 예산 5억 2500만원을 들여 관내 경로당 240개 가운데 175개에 개소당 300만원 남짓 전기안마 의자와 전기매트 2개를 사서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례군은 2년에 걸쳐 1억 9500여만원으로 경로당 65개에 발마사지기와 롤링베드를 구입해 지원했으나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구례군은 지난 1월부터 85세 이상 노인 420명에게 월 3만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군의 재정자립도는 15.9%. 지난해말 주민등록상 기준으로 구례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639명으로 전체 2만 9518명의 22.5%를 차지한다. 노인인구는 관내 19세 이상 유권자 2만 4468명의 27.1%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경로당에 노인복지 관련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올해만 하는 게 아니라 2년전부터 쭉 해오던 계속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을 집중편성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노인을 비롯해 불우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보성군은 90세 이상 노인에게 월 5만원씩 장수수당을 주고 있다. 순천시도 85세 이상 노인에게 월 2만원,90세 이상 월 3만원씩 장수수당을 주는 관련조례를 이번주 본의회에 상정한다. 또한 경남 거창군은 올들어 관내 370개 경로당에 가스점검·도배·장판교체비 등으로 65억여원을 배정했다. 지난해부터 분권교부세가 신설되면서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아동복지시설 지원사업은 지방 자치단체로 넘겨졌다. 창원 이정규·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청와대 경조사비등 年14억원

    청와대가 지난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45억 6818만여원이고 이 가운데 각종 간담회와 경·조사 등의 비용으로 각각 14억여원을 집행했다. 청와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5년도 대통령비서실 업무추진비 내역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대통령 비서실의 업무추진비 세부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지난 2004년 11월 자체적으로 ‘행정정보 공개지침’을 마련한 뒤 시민단체에 행정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왔는데 이번 업무추진비 세부내역 공개도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집행한 업무추진비는 각각 40억 8512만원,38억 9863만원이었는데 구체 내역은 국회 결산심사와 감사원 감사를 거쳐 총액만 공개했다. 외국에서는 보안 등을 이유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거나 세부내역 대신 결산서상에 나타난 총액만을 공개한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청와대는 매년 1월말과 7월말 두 차례 업무추진비를 공개할 계획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세부집행 내역은 ▲경·조사비 및 기념품비 14억 5189만원 ▲정책조정 및 현안관련 간담회비 14억 791만원 ▲내외빈 주요인사 초청행사비 9억 3739만원 ▲비서실 부서운영지원 등 기타경비 7억 3445만원 ▲비서실직원 업무혁신 관련 경비 3652만원 등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된 경·조사 및 기념품비는 주요 인사와 관련한 축·조의금, 현충일 등 행사 화환, 유공자 및 소외계층·파병장병 선물, 유관기관 업무유공자 격려금, 청와대 방문객 기념품 등에 사용된 것으로 2772회에 걸쳐 집행된 것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KTF 서비스매출 사상 첫 5조 돌파

    KTF가 지난해 서비스 매출 5조 82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당기순이익도 5470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92.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TF는 지난해 총매출 6조 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성장했고 특히 총매출 가운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9.1% 성장한 5조 82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9%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6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의 높은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KTF는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지속으로 인해 당초 회사의 전망을 웃도는 서비스 매출 9.1%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 날 이사회에서 자회사 KTF의 주식 3567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가격과 주식수는 KTF의 한 주당 가격을 2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1486만주이며, 지분매입 이후 KTF에 대한 KT의 지분율은 44.6%에서 51.9%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조 8773억원(전년 대비 0.2%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20.6%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발표는 다음달 3일에 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호선 토요일 야간운행 늘려

    서울메트로(옛 서울시지하철공사)는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21일부터 지하철 2호선의 토요일 야간 운행 횟수를 현재보다 10회가량 늘리고, 오전 시간대 운행은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주5일제 시행 이후 토요일 오전 출근시간대 이용객은 줄어든 반면 저녁 시간대 이용객이 늘어 났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 조사결과 지난 2003년 7월의 경우 토요일 오전 7∼10시 사이 승객은 50만 1237명이었으나 주5일제가 도입된 2005년 7월에는 39만 4234명으로 10만 7000여명이 감소했다.반면 밤 9시에서 12시까지의 승객은 30만 8162명에서 35만 7229명으로 4만 9067명이 늘어났다. 시는 이에 따라 토요일 오전 7∼9시 운행은 84회에서 70회로 줄이고 저녁 9∼11시 운행은 59회에서 69회로 늘릴 예정이다. 토요일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1만 9369명에서 254만 4518명으로 17만 3951명이 감소했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 운행 결과를 보고 미비점을 보완해 올 상반기 3호선과 4호선의 토요일 운행 횟수도 조정할 계획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행정도시 건설 도약의 기회로”

    “행정도시 건설 도약의 기회로”

    ‘한국의 신 중심도시, 대전’ 올해 염홍철 대전시장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전국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도시 가운데 하나로 행정도시 건설과 대덕R&D(연구개발)특구 지정이란 동력까지 있어 이를 자신한다. 염 시장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부작용으로 도시의 정체성 상실과 베드타운화, 난개발 등을 꼽은 뒤 “이런 위협요인을 최대한 줄이고 행정도시 건설이 획기적인 도시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구도심 활성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올 3월 개통된다. 염 시장은 “1호선 개통이 구도심을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1호선은 동구 판암동에서 정부대전청사까지 개통돼 구도심과 둔산신도시를 이어주고 있다. 그는 “대전역 역세권이 개발되고 지하철이 신도시를 이어 구도심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3호선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경전철로 건설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경전철을 놓으면 경제성도 좋지만 유럽처럼 도로위 레일을 달리는 풍경을 만들어줘 대전을 낭만적인 도시로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특성을 살린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등 4대 전략산업과 유비쿼터스, 국방, 원자력, 항공우주 등 4대 신성장산업을 대전경제를 이끌어갈 올 사업으로 선정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푸른 도시 건설 천변도로 등 시내 곳곳에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미 대전에는 전국 최대 도심수목원도 조성돼 있다. 염 시장은 “보문산과 식장산 등 대전을 둘러싼 산들을 잇는 둘레산길잇기 사업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맑은 물이 도심을 흐르도록 대전천, 갑천, 유등천 등 대전3대 하천을 생태공원화하는 사업도 벌인다. 그는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는 ‘복지만두레 사업’을 더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제도는 기초생활조차 보장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돕는 것으로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이 ‘나눔의 쌀독’이다. 80개 전 시내 동사무소에 이 쌀독을 비치해 여유있는 주민이 쌀을 채우고 어려운 주민은 퍼가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염 시장은 “‘고맙다’는 주민들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이를 좀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해의 사업 ‘대덕R&D특구’ 대전시가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덕R&D특구’이다. 특구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 7월 말이다. 지정된 면적은 대덕연구단지와 대전3·4공단, 대덕테크노밸리 등 2130만평에 이른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 특별법’이 각종 특구 사업추진을 뒷받침한다. 모두 660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는 2010년까지로 첫해인 올해 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기본설계비 등으로 25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2단계가 마무리되는 2015년 특구에는 824개인 벤처기업이 3000개로 급격히 늘어난다. 매출액은 3조 6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많아진다. 지금은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없지만 그때는 20개에 이를 전망이다. 외국연구기관은 2개에서 20개로, 해외특허등록은 1659건에서 1만 6000건으로 크게 늘어난다.518억원의 기술료 수입도 5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대전시는 그때까지 실리콘밸리에 맞서는 세계 5대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이 특구를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시는 특구지원 조례를 개정, 작년 11월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는 조항을 넣었고 재산세 면제도 공포를 앞두고 있다. 또 재경부에 특구내 첨단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100%와 50%를 감면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구내 4만 5000평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주도록 건의해 놓은 상태다. 대전시가 창설한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통해 특구를 글로벌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174만평을 미래형 주택단지와 외국인주거단지 등 8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문제는 주민들과 개발안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겠다.”면서 “10년 후면 특구가 대전시민 1인당 소득 5만달러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儒林(518)-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8)

    儒林(518)-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8)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8) 물론 율곡은 이 상소문에서 한때 자신이 심취하였던 불교의 교리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이 상소는 요승 보우의 악행에 대한 논척(論斥)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교를 ‘이단’이라고 분명히 못 박음으로써 한때 자신이 ‘이단’에 빠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율곡의 이러한 태도는 율곡이 가진 남다른 엘리트의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은 퇴계와 율곡 두 거인의 차이점이기도 하였다. 만약 퇴계가 율곡처럼 한때 궁향(窮鄕)에 들었더라면 설혹 불교의 폐단을 알고 있다 해도 퇴계는 불교를 이단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퇴계가 율곡에게 ‘권하노니 그대는 제때에 바른 길을 추구하고 궁향에 들었던 일 슬퍼하지 말아 주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을 미뤄 보면 율곡은 그 무렵 자신이 불교에 심취했던 것을 슬퍼하고 그러한 고민을 사흘 동안 퇴계에게 모두 털어놓은 것처럼 보인다. 율곡이 이처럼 한때 불교에 심취하였던 것은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였다. 율곡의 아버지 이원수는 불경을 좋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율곡의 아버지가 벼슬에 관심이 없고 유유자적한 청빈생활을 즐겨하였던 것은 이처럼 불교의 영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율곡은 불교와 많은 인연을 맺고 있었는데, 그의 호가 율곡, 즉 ‘밤나무계곡’이라고 불린 것도 본가가 있는 파주의 노추산에 밤나무가 많다고 해서 ‘율곡리’에서 불리는 데서 따온 것이지만 노추산에 밤나무가 많게 된 것은 율곡과 한 스님과 맺은 불교적 인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 일화는 다음과 같다. 율곡이 다섯 살 무렵, 외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강릉에서 성장하고 있던 율곡에게 어느 날 스님 한사람이 찾아온다. 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탁발을 하고 있던 스님에게 외할머니 이씨는 얼른 광으로 가서 쌀 한 되를 퍼서 스님에게 시주하였다고 한다. “복 받으십시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스님이 합장하고 인사를 할 때 현룡이 할머니를 부르며 뛰어왔다. 현룡은 율곡의 아명. 뒤로 돌아서려던 스님은 그 소리를 듣고 현룡을 쳐다 보았다. 한참을 쳐다 보던 스님은 할머니에게 말하였다. “참 총명해 보이는 아이로군요.” 스님의 말에 외할머니는 기분이 좋아서 웃으며 대답하였다. “네 아주 똑똑한 아이랍니다.” 그러나 스님은 잠시 머뭇거리다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꼭 살아있어야 하는데, 쯧쯧.” 혀를 차는 스님의 말에 외할머니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물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그러자 스님은 다시 합장을 하며 말하였다. “저 아이는 분명 영특한 아이지만 하늘이 가만히 놓아두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스님은 말을 마치고 벼랑을 꾸며 훌쩍 길을 나섰다. 그러나 그 말의 뜻이 너무 궁금하였던 외할머니는 스님을 차마 보낼 수가 없었다. 외할머니는 곧 스님의 뒤를 쫓아갔다. 그러나 스님의 행방은 묘연하였다.
  • [사설] ‘얼굴 없는 천사’의 6년째 선행

    세밑이다. 한해를 마감하는 행인들의 움츠러든 모습은 유난히 극심했던 한파와 폭설로 얼어붙은 거리만큼이나 한기가 느껴진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갈수록 짙어만 가는 양극화의 그늘 속에 불우한 이웃들은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양로원과 보육원, 소년소녀가장들의 집에는 위문객들의 발길도 뜸하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도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밑의 강추위를 녹여주고 있다. 지난 26일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사무소의 주차장 옆 화단에는 누군가가 허름한 쇼핑백을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추위에 떠는 이웃에게 전해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현금 1000만원과 45만 5180원이 든 돼지저금통이 들어 있었다. 이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6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전국의 거리마다 등장한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에도 이름 모를 천사들의 성금이 차곡차곡 쌓여 목표치를 넘었다. 경기도 일산에서는 1000만원짜리 수표 석장이 든 봉투가 나왔고, 서울에서는 100만원이 든 봉투가 6개나 나왔다고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광주지회 사무실에도 40대 중반의 남자가 찾아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써 달라.”며 6000만원짜리 수표 1장을 기탁했다. 모금회가 만든 ‘사랑의 계좌’에는 최근 이름을 밝히지 않은 50대 회사원이 9800만원을 보냈다. 우리 사회에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얼굴 없는 천사’들이 많다. 이들의 선행이 밀알이 되어 모두의 가슴에 이웃 사랑이 충만해지길 기대해본다.
  • 강화군 버드러지 마을서 31일 ‘2005 해넘이 축제’

    인천시 강화군의 해넘이 축제가 오는 31일 오전 11시 화도면 장화리 버드러지마을에서 열린다. 행사는 떡메치기, 널뛰기, 고구마묵 만들기, 새끼꼬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먹을거리 장터, 특산물 판매장 개설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참석자 모두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희망자는 마을에서 민박(선착순 20가족)도 할 수 있다.(032)937-5518.
  • [수도권플러스] 출산율저하 학교신설 18%줄여

    출산율 저하 여파로 신설 예정인 학교 수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도내에 신설할 각급 학교 수를 당초 계획보다 18%가량 감소한 518개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확정한 학교신설계획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초등학교 222개, 중학교 169개, 고등학교 127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같은 기간 초등학교 224개, 중학교 189개, 고등학교 222개 등 모두 635개를 설립하려던 당초 계획(2003년 수립)보다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0개, 고등학교 95개 등 모두 117개(18.4%)가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 학교 신설 수는 내년 85개,2007년 77개,2008년 194개,2009년 102개,2010년 43개,2011년 17개 등이다.
  •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대기업은 ‘맑음’, 중소기업은 ‘흐림’.‘가계=불황, 기업=호황’이라는 구도가 한층 깊게 뿌리를 내린데 이어 기업들끼리도 업종과 규모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등록법인(조사대상 1518개)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8.4%로 전 분기(8.2%)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84원의 이윤을 남겼다는 뜻이다. 기업의 업태와 규모에 따라서 수익성은 엇갈렸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수출비중 50% 이상)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전분기보다 0.5%포인트나 오른 7.7%를 기록했다. 원화환율 상승과 수출증가세 덕이다. 반면 내수기업(수출비중 50% 미만)은 철강시장 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1.7%포인트나 떨어진 8.9%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도 30대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0.1%로 전분기(10.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30대 이외의 기업(4.9%)은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서 50원의 이익도 못남겼다. 전분기보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무려 1.1%포인트나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기업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주로 환율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는 나아지고 있지만 기업간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성장 측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3분기 30대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이 5.3%나 늘어 전분기 증가율(1.3%)을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30대 이외 기업은 2.5% 증가에 그쳐 전분기와 같았다. 또 수출기업도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이 2.1% 줄었으나 3분기들어 환율 상승 등으로 2.1%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내수기업의 매출증가율은 7.4%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9월말 현재 90.2%로 전분기 93%에서 하락하며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제조업 부채비율은 처음으로 70%대(78.4%)로 떨어졌다. 한편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식당과 여관 등 대표적인 서민업종은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식·숙박업의 3·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 뒷걸음쳤다.2·4분기의 -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연간으로도 -0.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0.3% 성장률을 보였던 도·소매업은 올해 1·4분기 -0.1%의 성장률을 나타냈지만,2·4분기와 3·4분기는 각각 2.5%,3.5%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소비지출 측면에서 살펴보면 음식·숙박업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3·4분기중 가계의 목적별 국내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교통, 통신, 교육, 문화오락, 의료, 의류신발, 식료품 등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늘어난데 반해 음식·숙박부문에 대한 지출만 0.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세 둔화로 숙박부문의 성장폭이 축소된 데다 가계의 외식비 지출이 줄면서 음식·숙박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상위권대 합격선 올라갈듯

    상위권대 합격선 올라갈듯

    2006학년도 수능시험 채점결과,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여전했던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의 성적이 대입당락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문과는 사회탐구에서, 이과는 수리와 과학탐구에서 당락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진학지도에 나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2006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55만 4000명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의 경우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27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이 떨어졌다. 반면 비교적 어려웠던 수리 ‘가’(자연계)는 146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이 올랐다. 수리 ‘나’(인문계)는 152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2점 올랐다. 외국어는 142점으로 지난해(139점)보다 3점 올랐다. 사회탐구·과학탐구의 경우, 만점자 표준점수가 과목별로 14점과 11점씩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해 6∼7점 차이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1등급과 2등급을 구분짓는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언어 125점, 수리 ‘가’ 134점, 수리 ‘나’ 139점, 외국어 133점, 사탐 63∼68점, 과탐 64∼67점, 직탐 65∼70점, 한문/제2외국어 64∼69점 등이다. 한편 올해 상위권 대학 주요학과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이날 자료를 통해 서울대 상위권 학과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표준점수가 인문계는 544∼550점, 자연계는 542∼546점이 돼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4개 영역이 각 200점으로 모두 8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점수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는 인문계가 540∼545점, 자연계는 530∼537점인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국립대의 상위권 학과 합격 가능 점수대는 인문계가 518∼535점, 자연계가 511∼52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6학년도 수능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분포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관련기사 6·8면
  • 난곡에 신교통수단 ‘GRT’ 달린다

    난곡에 신교통수단 ‘GRT’ 달린다

    서울의 대표적 대중교통 취약지로 꼽히는 관악구 신림동 난곡 지역에 신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유도고속차량)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08년까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난곡이 주제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2일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난향초등학교 3.11㎞ 구간에 2008년 하반기까지 GRT를 도입하는 난곡 신교통수단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GRT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서울 강북 지역에서 추진되는 경전철과는 달리 버스처럼 일반 도로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로된 차바퀴형 차량에 자기장 등을 이용한 운행유도장치를 달아 전용주행로를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로 네덜란드에서 이용된다. 운영비가 저렴해 버스처럼 경제적이면서도 지하철과 같은 정시성과 신속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 입찰을 통해 정원 120명 정도의 굴절차량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국산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난향초등학교 앞을 출발하는 GRT는 우림시장 앞∼난곡주유소∼난곡우체국∼난곡사거리를 거쳐 신대방역까지 모두 6개 정거장을 운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로를 왕복 6차로(폭 26m)로 확장한다. 이어 중앙의 양쪽 방향 각 1개 차로씩을 일반 차로와 구분해 GRT 전용주행로로 활용한다. 정거장은 도로 중앙에 양쪽 2m씩 추가로 확장, 밀폐형으로 만들어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운행예정간격은 4∼5분으로 현재 20∼30분의 5분의1 정도로 단축된다. 요금은 승하차 시간 단축을 위해 지하철처럼 정거장에 설치된 게이트를 통해 타기 전에 지불한다. 종점부인 신대방역 정거장은 지하철 환승이 편리하도록 기존 역사와 최대한 가깝게 설치한다. 관악구는 GRT도입과 함께 난곡로 주변을 ‘테마가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꽃타운, 문화타운, 먹을거리타운, 패션타운 등 구간별로 특색있는 사업을 구성해 새로운 문화관광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현재 서울대 환경대학원측에 테마거리 조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거리 조성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도 반영된다. 또 GRT가 출발하는 난향초교 부근에 설치될 기지창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GRT 홍보관을 설치해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 지하철건설본부를 통해 설계업체 선정 공고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안에 업체를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친다. 내년 하반기중 착공되면 늦어도 2008년 하반기에는 개통된다. 공사에는 공사비 428억원과 토지보상금 2090억원 등 모두 2518억원이 투입된다. 김 구청장은 “GRT가 도입되고 난곡로가 넓어지면 이 일대 교통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난곡 일대에 테마거리를 조성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관악지역이 보다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가계빚 506조원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가계빚이 500조원을 돌파했다.400조원을 넘어선 지 3년 만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보다 12조 1836억원 증가한 506조 1683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회사 및 할부금융회사 등을 통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말한다. 가계신용 잔액은 1997년 3·4분기 200조원을 돌파한 후 2001년 3·4분기 300조원을 넘기까지 4년이 걸렸으나 이후 신용카드 남발에 따른 거품으로 1년 만인 2002년 3·4분기 400조원을 넘어섰다. 내수부진속에 500조원을 넘어서는 데는 3년이 걸렸다.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을 전국 가구수로 나눌 경우 가구당 빚은 3257만원이 된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480조 6503억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11조 9722억원 증가했으나 2·4분기 증가액 15조 5671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카드회사와 할부금융회사 등의 외상구매 잔액은 25조 5180억원으로 3·4분기에 2114억원이 증가해 전분기 증가액 6985억원을 밑돌았다. 가계신용 증가세의 둔화는 주택담보대출 급증세가 3·4분기에는 상당부분 진정된 데다 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일시불 신용카드 사용액이 9월 말 이전에 대부분 결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금융통계팀 정유성 차장은 “3·4분기의 가계신용 증가폭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증가세는 꾸준히 유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KT 1인당 영업익 5186만원

    올들어 직원 한사람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기업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1인당 월평균 영업이익이 월급의 10배도 넘는 5186만원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562개 상장사(지주회사 제외)의 직원 1인당 월평균 영업이익은 27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월평균 51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석유화학 3944만원, 호남석유화학 3270만원, 대한해운 3202만원, 한진해운 2867만원 등의 순이었다. 회사 규모에 비해 자동화설비 등으로 직원이 적은 정유사와 해운사들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특히 정유, 화학 등 에너지 업체 직원들의 돈벌이가 두드러졌다.2위 LG석유화학,3위 호남석유화학,8위 S-Oil(2656만원),11위 SK㈜(2119만원),13위 E1(2013만원),18위 SK가스(1757만원),20위 KP케미칼(1580만원) 등 7개 회사가 20위권에 들었다. 직원수가 6만 9550명이나 되는 삼성전자는 직원 1인당 월평균 918만원을 벌어 순위가 48위에 그쳤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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