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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사 시험이 외면받는 까닭은?

    행정사 시험이 외면받는 까닭은?

    지난해부터 일반인들도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행정사 자격시험이 1년 만에 일반 응시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응시 전부 면제 조항이 여전히 적용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 탓이다. 15일 안전행정부로부터 행정사 시험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집계한 응시 현황을 보면 지난해 6만 6278명이었던 전부 면제자 숫자는 올해 8만 77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반 응시자 수는 같은 기간 1만 2518명에서 3734명으로 4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3월 행정사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10년 이상 근무하거나 6급 이상 직위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행정사 시험(1, 2차로 구성)이 모두 면제됐다. 하지만 2011년 개정된 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면서 전부 면제 조항은 사라졌다. 단 공직 근무 기간 및 직급별로 1차 시험 면제 그리고 1차 시험 전부 및 2차 시험 일부 과목 면제 조항은 지금도 남아 있다. 물론 1차 시험 면제 혜택은 일반인에게도 적용된다. 1차 시험에 합격한 일반인 응시자는 다음 회 시험까지 1차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개정된 법안의 부칙을 보면 ‘이 법 공포 전부터 공무원으로 재직한 사람은…종전 규정에 따라 행정사 자격시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한다’고 돼 있다. 즉 지난해 1월 전부터 지금까지 공직에 머물러 있거나 퇴직한 공무원에게는 여전히 행정사 시험이 전부 면제된다. 그렇다 보니 전부 면제자에 해당하는 전·현직 공무원 출신 응시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반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일반인 응시자 수는 한 해 만에 급전직하했다. 지난해 일반인으로 행정사 시험에 합격한 구대은씨는 “정부가 일부 공무원들에게 여전히 전부 면제 혜택을 적용하면서 결과적으로 행정사 자격증을 남발하다 보니 행정사 자격증에 대한 희소가치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한 일반 응시자들마저도 대부분이 올해 행정사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할 정도다. 학원에서도 행정사 시험 준비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행정법, 행정학개론 과목이 응시 과목에 포함된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게 낫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행정사 시험이 제2의 공인중개사 시험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과거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시절 과잉 공급 현상이 빚어지고 말았다. 공인중개사 수가 급증하다 보니 경쟁 심화에 따른 수입 감소 문제가 발생해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일반인 출신 행정사 200여명으로 구성된 공인행정사회는 지난해 전부 면제자에게 모두 행정사 자격증을 부여한 안행부 결정이 무효라는 행정심판 청구를 지난 3월 6일 제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로또600회 당첨지역 용인에서만 7명? 로또 명당인가 해서 봤더니 사실은 동일인물?

    로또600회 당첨지역 용인에서만 7명? 로또 명당인가 해서 봤더니 사실은 동일인물?

    ‘로또600회 당첨지역’ ‘로또 명당’ ‘제600회 로또 당첨번호’ 로또600회 당첨지역이 화제다. 31일 추첨한 로또 600회 1등 당첨지역은 서울은 구로동의 가로판매소, 수유3동의 교통카드 판매소, 상봉2동 태원정보통신, 전주시 덕진1가 그린하우스, 강원도 원주시 로또토토대박, 인천 도림동 인천네트워크, 경기는 안산시 와동 CU 안산와동점,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로또복권방 (5명 당첨), 마평동 로또복권짱 (2명 당첨)으로 알려졌다. 로또 600회 1등 당첨번호는 5, 11, 14, 27, 29, 36, 보너스번호는 44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15명으로 각각 9억 179만 8725원을 받게된다. 이번 로또 당첨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로또 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 5명, 바로 옆 동 또 다른 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 2명이 모두 수동으로 배출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에 “두 지점 간의 거리가 매우 가까운 것으로 보아 동일인물 혹은 지인으로 보인다”며 “과거 546회에도 부산의 한 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10명 배출된 바 있는데, 한 명이 같은 번호로 10장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1명으로 5499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518명으로 149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 7138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25만 8677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 600회 로또 당첨번호는 ‘5, 11, 14, 27, 29, 36’…당첨금은 얼마?

    로또 600회 로또 당첨번호는 ‘5, 11, 14, 27, 29, 36’…당첨금은 얼마?

    ‘로또 600회’ ‘로또 당첨번호’ 로또 600회 로또 당첨번호가 발표됐다. 나눔로또는 제600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5, 11, 14, 27, 29, 36’ 등 6개가 1등 로또당첨번호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4’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5명으로 각각 9억 1080만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1명으로 5499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518명으로 149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 7138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25만 8677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하산 바라기’ 협회·공공기관 체질 바꿔야 민관유착 근절

    ‘낙하산 바라기’ 협회·공공기관 체질 바꿔야 민관유착 근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관피아 척결 대책’을 내놓았지만, 협회나 공공기관이 관피아를 이용해 로비를 하는 관행을 버리지 않는 한 ‘반쪽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익집단인 각종 협회가 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지금처럼 ‘낙하산 바라기’만 계속한다면 정부·업계의 유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안전행정부 및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공무원이 재취업을 위해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협회 및 단체는 221개(공공기관을 포함한 유관단체는 518개)다. 지난해 말에는 108개였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난달 27일 113개가 추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3개(19.5%)로 가장 많았고 국토교통부 35개(15.8%), 미래창조과학부18개(8.1%), 금융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14개(6.3%), 보건복지부 11개(5.0%) 순이었다. 새로 취업심사 대상에 추가된 113개 협회 등에 최근 3년(2011~2013년)간 취업한 공무원은 총 141명이었다. 국토교통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관피아 낙하산’이 정부부처와 협회의 합작품이라는 점이다. 일례로 9개월째 회장이 공석인 손해보험협회는 민간기업인 손보사가 회원이지만, 정작 회원사들은 회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어떤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어 관료 출신이 회장으로 오는 게 관행이 됐다. 직전 회장 3명이 모두 옛 재무부 및 기재부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산업인 보험업계로서는 금융당국과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재부 1급 및 차관 출신 등 연이 닿는 사람을 원한다”면서 “업계에서는 지금도 내부인사나 교수 등을 회장으로 선임하려는 생각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인 주택금융공사 사장 자리도 지난 1월 17일 이후 4개월 넘게 공석이지만 공고조차 내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 관피아의 사장 선임은 무산됐지만 정부의 시그널 없이 공고를 낼 수 있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협회는 임원을 추천하고 결정하는 시스템과 권한을 행사하고, 로비에 전념하기보다 이익집단으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수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협회가 공무원 출신 임원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현재의 구도에선 시간이 지나면 협회가 나서서 다시 공무원 출신을 임원으로 데려올 것”이라면서 “협회들이 임원 선임 기준을 현재의 계급·권력 중심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6·4 지방선거 D-20] 정몽준 날 세우고, 박원순 반격

    본격적인 서울시장 본선 대결을 시작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전날에 이어 날카로운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박 시장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정 의원이 공세의 강도를 높이는 형국이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직업에는 직업병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은 열심히 하되 직업병에 걸리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전날에 이어 박 시장이 시민단체 직업병에 걸렸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은 700만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공기를 지난 3년간 아무 관심 없이 방치했다”며 “지하철 노선이 9개나 되고 역이 그렇게 많은데 겨우 1년에 한 번 검사해서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객실 공기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것은 양심 불량적인 행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직접 나서는 대신 캠프가 반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박 시장이 직접 1대1로 맞붙으면 정 의원의 전략에 말려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캠프 대변인인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은 전날 정 의원이 “박 시장의 언론 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나 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시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좋지만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며 “시정에 대해 공부가 안 된 탓인지, 일부러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진 의원은 또 서울시 채무 변제와 관련해 정 의원이 “전부 오세훈 전 시장이 한 것이지, 박 시장이 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박 시장 취임 이후 4월 현재 채무가 16조 4518억원으로 줄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부득불 법적 대응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은 32.9% 지지율로 53.3%의 박 시장에게 크게 뒤졌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를 방문해 현장의 정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창·강릉·정선, 올림픽 특수로 부동산 ‘들썩’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강릉·정선지역에 설정된 올림픽특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특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도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특구 관광시설 사업시행자로 외국계 기업인 샤프게인코리아를 조건부로 지정하는 등 특구 내 각종 개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샤프게인코리아는 앞으로 평창 대관령면 26만여㎡에 2017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각각 4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을 비롯해 쇼핑몰, 면세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연내 착공한다. 동계올림픽특구는 개최 도시인 평창·강릉·정선 등 3개 시·군 27.4㎢에 걸쳐 조성되며 2032년 완공이 목표다. 도시경관·생활 인프라·관광 레저 등 40개 사업에 총사업비 3조 3063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32년에는 지역 내 총생산이 10조 4683억원이 증가하고 26만 439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휘닉스파크를 운영 중인 보광은 최근 봉평면 면온리 4만 3928㎡에 객실 수 518실 규모의 화이트호텔 신축을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용평리조트도 대관령면 수하리 4만 570㎡ 부지에 콘도 25개동 신축을 추진한다. 이 같은 개발 계획으로 평창 지역 땅값이 강원지역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다. 2011년 7월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해 2.873%, 2012년 2.558% 등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올림픽 관련 시설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이나 토지 시장 모두 동계올림픽 효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당분간 평창지역이 도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맞춤 진학전략 알려주는 구로

    맞춤 진학전략 알려주는 구로

    구로구가 오는 19일부터 가마산로 구로구민회관 2층에서 대학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대입에서의 수시 비중 확대로 진학 상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상시적으로 개인별 진학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80㎡ 규모에 상담실, 자료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함선규 황금박쥐통합언어구술연구소 대표,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분석팀장, 백승한 유웨이중앙교육 입시평가실장 등의 전문 강사가 1대1 맞춤 진학 상담을 한다. 맞춤 진학 상담은 지역 내 고교생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매주 수·금요일 진행된다. 강사와 학생 간 1대1 상담으로 개인별 성적과 적성 등을 분석해 맞춤형 합격 전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 고등학생, 재수생을 대상으로 주 1회 합격 전략 설명회도 한다. 설명회에서는 대입 전형의 합격 전략, 입학사정관 및 논술 전형 프로그램 대비 방안, 구술 면접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안내한다. 회당 30명 내외로 신청받는다. 12일부터 센터를 방문해 예약하면 된다. 상담 문의와 전화(853-5181) 접수는 평일 오후 2~6시에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 3~4회 대입 설명회를 열었는데 횟수를 늘려 달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센터를 열게 됐다”며 “상시적인 진학 상담으로 대입 정보 서비스 제공은 물론 대학 진학률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폐암환자 85%는 직·간접 흡연자

    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에 진료비 부담 책임을 묻는 ‘담배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폐암 환자 10명 중 8~9명이 직·간접 흡연자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로 촬영한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연구했더니 85.2%가 흡연에 노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의학원 핵의학과는 2011년 7월 개원한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CT로 1만명 이상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폐암 판정을 받은 696명을 대상으로 담배에 노출된 정도를 조사했다. 518명(74.4%)은 직접 흡연자로, 75명(10.8%)은 가족이나 직장에서 흡연에 오랫동안 노출된 간접 흡연자로 파악됐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103명(14.8%)이었다. 양승오 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장기간의 직·간접 흡연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졌다”면서 “직접 흡연자의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세, 평균 흡연력은 42.5갑년이었다”고 밝혔다. 갑년이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 단위다. 하루에 한 갑씩 30년 동안 피웠다면 30갑년, 반 갑씩 30년 동안 태웠다면 15갑년이 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폐암이 증가 추세다. 미국은 연간 16만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이 가운데 10~15%가 비흡연자로 파악된다고 의학원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폐암 환자수는 연간 2만명을 훌쩍 넘었고 이 가운데 1만 7000여명이 흡연자라고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폐암 환자 85%가 직접 또는 간접흡연자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시행한 일반인 중 페암으로 진단된 사람의 85%가 직접·간접적으로 흡연과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은 2011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PET-CT를 촬영한 일반인 1만명 중 폐암으로 진단된 696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85%가 넘는 폐암 환자들이 직접 또는 간접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진 조사 결과, 폐암으로 판정된 696명 가운데 74.4%에 해당하는 518명이 직접흡연자였으며, 가정 또는 직장에서 흡연에 노출된 간접흡연자는 10.8%인 75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8%인 103명은 직접 또는 간접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였다. 직접흡연자 중 남자는 491명, 여자는 27명이었으며, 간접흡연자 중에서는 남자가 29명, 여자는 49명으로 나타났다.직접 또는 간접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남자 38명, 여자 65명이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양승오 주임과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전 면담, 전화 및 설문조사 등의 직접 문진을 실시했다”면서 “장기간의 직접 또는 간접흡연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양 주임과장은 이어 “특히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세, 평균 흡연력은 42.5갑년이었다”고 덧붙였다. 갑년이란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1년간의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하루에 한 갑씩 30년 동안 흡연했다면 30갑년, 하루 반 갑씩 30년 동안 흡연했다면 15갑년이 된다. 폐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데, 미국에서는 연간 16만 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10~15%가 비흡연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비흡연자 중 3400명이 매년 폐암으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폐암 환자수가 매년 증가해 연간 발생 환자가 2만 명을 넘고 있으며, 이 중 1만 7000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승오 주임과장은 “이런 자료를 보더라도 폐암은 금연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55세 이상이거나, 30갑년 이상 흡연한 경우 매년 정기적인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분양 봄바람] LH, 경쟁입찰 방식 매각…부천 옥길지구 주상복합용지 분양

    [분양 봄바람] LH, 경쟁입찰 방식 매각…부천 옥길지구 주상복합용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 8일부터 서울 서남부의 거점도시인 부천옥길지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를 분양한다. 건축 연면적 기준 주거용도와 상업용도 비율이 8대2다. 공급예정가는 주거부분 401억원, 상업부분 105억원 등 506억원. 3.3㎡당 평균 704만원이다. 건폐율 50%, 용적률 350%(주거 280% 이하)에 전용면적 60~85㎡ 이하 210가구, 85㎡ 초과 아파트 356가구 등 566가구를 지을 수 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며 대금은 5년 분할(무이자)로 납부할 수 있다. 옥길지구는 133만㎡ 규모의 보금자리지구로 주택 9357가구를 지어 인구 2만 6000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다. 서울 항동, 부천 범박, 광명 시흥지구와 붙어 있어 인구 28만명 규모의 대단위 신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상업용지에 이마트 입점이 확정됐다.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생활환경이 장점이다. 지하철 역곡역(1호선), 온수역(7호선), 복사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라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녹지비율이 30%에 이른다. 항동저수지 일대 10만 3000㎡에는 ‘생태의 섬’ 푸른수목원이 조성된다. 공동주택용지(85㎡초과) 2필지도 수의계약 공급 중이다. 1600-1004, (032)890-5182.
  • 로또 590, 1등 번호·배출 장소 살펴보니…떠오르는 로또 명당은?

    로또 590, 1등 번호·배출 장소 살펴보니…떠오르는 로또 명당은?

    로또 590회 당첨번호와 배출 명당이 공개됐다. 나눔로또가 지난 22일 공개한 로또 590회 당첨번호는 ‘20, 30, 36, 38, 41, 45’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이다. 로또 590회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1인당 21억 8518만 3983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31명으로 각각 8223만원을 받는다. 3등은 1370명으로 당첨금은 1인당 186만원이다. 4등 당첨자는 7만 19명으로 5만원을, 5등은 122만 1113명으로 5000원을 받는다. 로또 590회 1등 판매점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3가 CU(마산금강점(수동), 경기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경민복권방(수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백석교판매점(자동), 경북 경주시 용강동 세방매점(자동), 서울 양찬구 목동 정평복권(자동),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태안로또복권방(자동), 전북 김제시 요촌동 팡팡로또복권(수동)이다. 이 중 정평복권은 2번째 로또복권 1등 당첨자를 냈다. 세방매점과 태안로또복권방은 3번째 1등 당첨자를 내 ‘로또 명당’으로 꼽히게 됐다. 로또 590회 당첨번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로또 590회 당첨번호, 부럽다 정말” “로또 590, 로또 명당이 따로 있긴 있나보다” “로또 590, 5000원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590 1등 대박 7명…구입한 ‘로또 명당’ 분석해보니

    로또590 1등 대박 7명…구입한 ‘로또 명당’ 분석해보니

    로또 590회 당첨번호와 배출 명당이 공개됐다. 나눔로또가 지난 22일 공개한 로또 590회 당첨번호는 ‘20, 30, 36, 38, 41, 45’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이다. 로또 590회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1인당 21억 8518만 3983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31명으로 각각 8223만원을 받는다. 3등은 1370명으로 당첨금은 1인당 186만원이다. 4등 당첨자는 7만 19명으로 5만원을, 5등은 122만 1113명으로 5000원을 받는다. 로또 590회 1등 판매점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3가 CU(마산금강점(수동), 경기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경민복권방(수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백석교판매점(자동), 경북 경주시 용강동 세방매점(자동), 서울 양찬구 목동 정평복권(자동),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태안로또복권방(자동), 전북 김제시 요촌동 팡팡로또복권(수동)이다. 이 중 정평복권은 2번째 로또복권 1등 당첨자를 냈다. 세방매점과 태안로또복권방은 3번째 1등 당첨자를 내 ‘로또 명당’으로 꼽히게 됐다. 로또 590회 당첨번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로또 590회 당첨번호, 부럽다 정말” “로또 590, 로또 명당이 따로 있긴 있나보다” “로또 590, 5000원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 590 1등 무려 21억…명당 분석해보니 “가고 싶어지네”

    로또 590 1등 무려 21억…명당 분석해보니 “가고 싶어지네”

    로또 590회 당첨번호와 배출 명당이 공개됐다. 나눔로또가 지난 22일 공개한 로또 590회 당첨번호는 ‘20, 30, 36, 38, 41, 45’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이다. 로또 590회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1인당 21억 8518만 3983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31명으로 각각 8223만원을 받는다. 3등은 1370명으로 당첨금은 1인당 186만원이다. 4등 당첨자는 7만 19명으로 5만원을, 5등은 122만 1113명으로 5000원을 받는다. 로또 590회 1등 판매점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3가 CU(마산금강점(수동), 경기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경민복권방(수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백석교판매점(자동), 경북 경주시 용강동 세방매점(자동), 서울 양찬구 목동 정평복권(자동),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태안로또복권방(자동), 전북 김제시 요촌동 팡팡로또복권(수동)이다. 이 중 정평복권은 2번째 로또복권 1등 당첨자를 냈다. 세방매점과 태안로또복권방은 3번째 1등 당첨자를 내 ‘로또 명당’으로 꼽히게 됐다. 로또 590회 당첨번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로또 590회 당첨번호, 부럽다 정말” “로또 590, 로또 명당이 따로 있긴 있나보다” “로또 590, 5000원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 590회 당첨번호 ‘45, 36, 20, 41, 30, 38’

    로또 590회 당첨번호 ‘45, 36, 20, 41, 30, 38’

    ‘로또 590회 당첨번호’ 나눔로또는 제590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45, 36, 20, 41, 30, 38’ 등 6개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이다. 당첨번호 6개가 모두 일치하는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각각 21억 8518만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31명으로 8223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370명으로 186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 19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22만 1113명이다. 로또 590회 당첨번호 소식에 네티즌들은 “로또 590회 당첨, 또 허탕”, “로또 590회 당첨된 사람 부럽다”, “로또 590회, 난 언제쯤 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분 순익 애플 7700만원,삼성 5900만원,트위터 _134만원

    1분 순익 애플 7700만원,삼성 5900만원,트위터 _134만원

    세계적인 기업들은 같은 시간에 얼마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 해볼 법한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한 업체가 삼성과 애플 등 IT 관련 대기업이 1초마다 올리고 있는 매출과 이익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제작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기반의 포스(POS) 기술업체 월드페이 징크(WorldPay Zinc)가 지난해 재무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한 이 지표에 따르면 애플은 60초마다 번 순이익이 7만 1523달러(약 7700만원) 정도로 IT 기반 기업 중 가장 많이 벌었다. 이어 삼성이 5만 5184달러(약 5900만원)를 번 것으로 확인된다. 그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4만 2220달러(약 4500만원), 구글이 2만 3587달러(약 2500만원), 아마존이 1439달러(약 155만원)로 뒤를 이었지만, 트위터는 1분마다 1246달러(약 134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익으로 보면 삼성이 41만 5132달러(약 4억 48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애플은 33만 49달러(약 3억 5600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그래픽에 나열된 기업은 맨위 왼쪽부터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아마존, 이베이, 야후, HP, 소니, 삼성 순이다. Click image to open interactive version (via WorldPay Zinc). 사진=월드페이 징크(http://www.worldpayzinc.com/tech-wealt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또 590회 당첨번호 ‘45, 36, 20, 41, 30, 38’…보너스번호는?(종합)

    로또 590회 당첨번호 ‘45, 36, 20, 41, 30, 38’…보너스번호는?(종합)

    ‘로또 590회 당첨번호’ 나눔로또는 제590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45, 36, 20, 41, 30, 38’ 등 6개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이다. 당첨번호 6개가 모두 일치하는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각각 21억 8518만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31명으로 8223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370명으로 186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 19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22만 1113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1분마다 7700만원 벌었다…삼성은?

    애플 1분마다 7700만원 벌었다…삼성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같은 시간에 얼마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 해볼 법한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한 업체가 삼성과 애플 등 IT 관련 대기업이 1초마다 올리고 있는 매출과 이익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제작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기반의 포스(POS) 기술업체 월드페이 징크(WorldPay Zinc)가 지난해 재무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한 이 지표에 따르면 애플은 60초마다 번 순이익이 7만 1523달러(약 7700만원) 정도로 IT 기반 기업 중 가장 많이 벌었다. 이어 삼성이 5만 5184달러(약 5900만원)를 번 것으로 확인된다. 그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4만 2220달러(약 4500만원), 구글이 2만 3587달러(약 2500만원), 아마존이 1439달러(약 155만원)로 뒤를 이었지만, 트위터는 1분마다 1246달러(약 134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익으로 보면 삼성이 41만 5132달러(약 4억 48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애플은 33만 49달러(약 3억 5600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그래픽에 나열된 기업은 맨위 왼쪽부터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아마존, 이베이, 야후, HP, 소니, 삼성 순이다. Click image to open interactive version (via WorldPay Zinc). 사진=월드페이 징크(http://www.worldpayzinc.com/tech-wealt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평기금 100억弗 기업에 빌려준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중 100억 달러를 기업들에 빌려주기로 했다. 현재 3518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외화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출해 준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외평기금 10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를 온렌딩(on-lending) 방식으로 기업들에 대출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렌딩 대출이란 정부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면 은행에서 이를 기업에 빌려주는 간접금융 방식이다. 다만 기재부는 대출 대상을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국내 설비투자용 기자재 수입 등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정부와 시중은행을 연결하는 수탁·중개기관으로는 수출입은행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대출 지원 방식은 정부가 보유한 외화와 은행의 원화를 맞바꾸거나, 정부가 외화를 은행에 빌려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대출 금리 수준은 현재 은행 등과 협의 중이지만 외채를 줄이기 위해 기업 투자에 외평기금을 활용한다는 취지에 맞게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외화를 빌릴 때 내는 금리와 같거나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김성욱 기재부 외화자금과장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써야 하는 외평기금을 다른 곳에 쓴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재 외환보유액을 고려할 때 100억 달러는 비중이 높지 않다”면서 “온렌딩 대출로 외채를 줄이고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외평기금의 목적에도 맞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외평기금 지원과 함께 국책은행과 공기업 등에 국내 외화유동성을 활용한 고금리 외화채권 상환과 저금리 차환도 권고하기로 했다. 외화 조달 시 국내 발행 외화표시 채권인 김치본드 발행도 장려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외환보유액 운용의 과거·현재·미래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외환보유액 운용의 과거·현재·미래

    1997년 11월 16일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극비리에 방한했다. 외환위기를 맞아 정부 당국자들과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외환보유액 부족이었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갖고 있는 외화자산을 말한다. 즉 금융위기와 같은 비상시에 외화가 부족한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이 수입대금을 결제하거나 외채를 갚지 못할 경우 최후의 외화자금 공급원 역할을 한다. 또 평상시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경우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도 쓰인다. 따라서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게 많아지면 국가의 지급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금융기관이나 경제 주체들의 해외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이 많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외환보유액을 보유하는 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 규모에 맞게 외환보유액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11월 말 우리나라의 가용 외환보유액은 73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후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빠르게 늘어 2001년 1000억 달러, 2005년 2000억 달러, 2011년 3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14년 2월 현재 3518억 달러다.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위기 대응을 위한 외환보유액 확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정책 과제였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외환보유액도 1997년 말 2조 달러에서 2013년 말 13조 4000억 달러로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1950년 설립 당시부터 외환보유액 운용을 맡아 왔으며, 1976년 운용 전담조직인 외화자금과가 신설됐다. 외환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운용 조직이 직원 20여명의 과에서 90여명의 부서 조직으로 확대됐다. 현재 외환보유액 운용을 맡고 있는 외자운용원은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투자운용부와 운용계획을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외자기획부, 자금 결제와 운용 관련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운용지원부 등 3개 부로 구성돼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국제금융 중심지인 뉴욕 및 런던에 운용 데스크를 설치해 24시간 글로벌 운용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안전성과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운용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화자산을 자금 용도에 따라 유동성 자산, 수익성 자산 및 위탁 자산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 유동성 자산은 일상적인 외화자금의 유출입과 일시적인 외화자금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자산이다. 일반 가정에 비유하면 생활비 용도로 쓰는 수시 입출금 통장과 비슷하다. 유동성 자산은 이런 목적에 맞게 필요할 때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미 달러화 예금이나 단기 국채 등에 투자된다. 수익성 자산은 외환보유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개인들이 저축을 위해 안전하면서도 만기가 긴 정기예금에 투자하듯이 신용도가 높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획득이 가능한 주요 선진국 국채나 회사채 그리고 자산유동화채 등에 투자한다. 위탁 자산은 펀드 투자와 같이 투자 전략을 다양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으로 유명하고 능력이 검증된 자산운용사에 맡겨 운용하는 자산이다. 투자 대상에 채권과 함께 주식도 포함돼 있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운용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분산투자를 통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분산투자란 수익이나 위험의 특성이 서로 다른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일부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다른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높이기 위해 통화 및 상품에 대한 투자를 다변화해 왔다. 통화의 경우 1970~80년대부터 미 달러화 외에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에 투자했고 2012년 중국 위안화 투자도 시작했다.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비중을 결정할 때에는 비상시 외화 수요와 관련이 높은 외채 및 무역거래에서의 통화비중을 반영하며, 투자의 용이성과 다른 나라의 외환보유액 통화 구성 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2012년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서 미 달러화 비중은 57.3%로 다른 통화들에 비해 높다. 이는 미 달러화 표시 외채의 비중이 크고 무역 거래에서 주로 미 달러화가 쓰이기 때문이다. 투자 상품은 1990년대까지는 선진국 정부채와 정부기관채에 한정돼 있었으나, 2000년대 들어 회사채, 자산유동화채, 물가연동채 등 우량 채권 중심으로 다양화됐다. 2007년에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위탁을 계기로 투자 대상이 주식으로까지 확대됐다. 외환보유액의 통화 및 상품 구성은 다양해졌지만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뤄져 왔다. 주식의 경우 2007년 KIC에 대한 위탁을 통해 처음으로 외환보유액의 1%를 투자한 이후 매년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 현재 6% 수준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외화자산을 급격하게 변동시킬 경우 많은 거래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국제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은 거대한 항공모함과 같아서 수시로 방향을 틀기보다는 큰 원을 그리며 천천히 방향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미 국채에만 투자해도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유동성과 안전성은 물론 수익성까지 한꺼번에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저금리 정책으로 앞으로 당분간 외환보유액의 기대수익은 줄어드는 반면 극단적인 시장상황이 발생할 ‘꼬리위험’(tail risk)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수익성은 고사하고 유동성이나 안전성 목표를 달성하기도 쉽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려면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예측력과 운용 역량을 높여야 한다. 다양한 투자전략을 발굴하고 운용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외환보유액 운용의 가장 큰 과제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유동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의 아픈 기억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가 재산인 외환보유액을 안전하게 운용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분산투자를 통해 전체 외화자산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꼬리위험(tail risk)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서 포트폴리오(자산의 배분과 구성)가 대규모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즉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급락했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꼬리위험은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분포로 볼 때 꼬리 모양의 끝 부분에 해당돼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자산유동화채(ABS·asset backed securities)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나 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을 뜻한다. 자산 보유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산에 묶인 돈이 현금화되는 장점이 있다. 보통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특수목적회사(SPC)에 자산을 팔고, 이 회사가 채권을 발행해 매각대금을 지불하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보증보험, 추가 담보 제공 등으로 신용도를 높이는 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자산유동화채의 이자와 원금은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자산의 처분 대금으로 충당한다.
  • 4년새 생산액 2.7배 껑충…프로바이오틱스 잘나가네

    4년새 생산액 2.7배 껑충…프로바이오틱스 잘나가네

    유산균의 한 종류인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장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2~3년 사이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연간 생산액은 2012년 518억원으로 전년(405억원)보다 27.9%, 2008년(190억원)보다 2.7배 증가했다. 2012년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1조 4091억원)의 3.7% 정도에 그치지만 매년 30%가량 성장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 규모가 2011년 대비 2012년 3.0% 증가에 그치고, 시장의 46%를 차지하는 홍삼제품 생산액은 같은 기간 7191억원에서 6484억원으로 9.8% 줄어든 점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프로바이오틱스는 1g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포함된 기능성 유산균이다. 식약처는 250여종의 유산균 가운데 21종만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했다. 충분한 양을 섭취하면 인체에 유익한 균이다. 그동안 나온 유산균 제품은 발효유 형태나 떠먹는 요구르트가 많았다. 이런 제품에는 대부분 죽은 유산균(사균체)이 들어간다. 장내 유산균의 먹이가 돼 활성화를 돕는 정도의 기능을 한다. 반면 살아있는 생균 상태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서 3~7일간 서식하면서 직접 장운동을 촉진해 설사나 변비를 완화한다. 정장 작용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게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설명이다. 장에는 인체 면역 세포의 80%가 모여 있어 장 관리만 신경 써도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음주와 스트레스가 잦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본 소비자 591명을 조사한 결과 유산균 제품은 30대(11.2%)와 40대(8.1%)의 구입률이 높은 편이었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유산균 제품 구매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운데 월 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278명)의 10.1%는 유산균을 구입해 봤다고 답했다. 월 249만원 이하(4.4%)나 250만~399만원(5.8%) 등 다른 소득대 소비자 구입률의 두 배 수준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유산균이 죽지 않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위산이 중화되는 식후 30분쯤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산과 담즙산에 취약한 유산균을 보호하기 위해 이중 코팅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쎌바이오텍의 듀오락 제품은 단백질과 다당류로 두 번 코팅해 제품 안전성을 높였다. 한약을 먹고 있다면 유산균은 한약 복용 후 4시간 지난 뒤 먹는 것이 낫다. 한약에 포함된 감초 성분이 항생작용을 하면서 장의 유익균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슘과 프로바이오틱스는 궁합이 좋다. 칼슘은 단독 복용 시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지만, 칼슘을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올라간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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