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영향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664
  • [서울데이터랩]리튬포어스 29.92%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리튬포어스 29.92%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21일 오전 9시 15분 리튬포어스(073570)가 등락률 +29.92%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리튬포어스는 개장 직후 5분간 4,388,556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1원 오른 1,307원이다. 한편 리튬포어스의 PER은 0.56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19.96%로 수익성이 낮다. 이어 상승률 2위 하이드로리튬(101670)은 현재가 2,100원으로 주가가 24.48% 폭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국일제지(078130)는 현재 534원으로 24.19% 폭등하며 강세를 보인다. 상승률 4위 SGA(049470)는 19.75% 급등하며 2,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네오이뮨텍(950220)은 15.85%의 급등세를 타고 1,323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SCL사이언스(246960)는 현재가 3,305원으로 15.16% 급등 중이다. 7위 천보(278280)는 현재가 47,500원으로 15.01% 급등 중이다. 8위 세아메카닉스(396300)는 현재가 3,825원으로 12.17% 급등 중이다. 9위 미래나노텍(095500)은 현재가 11,040원으로 11.74% 급등 중이다. 10위 내츄럴엔도텍(168330)은 현재가 4,105원으로 11.70% 급등 중이다. 이밖에도 디와이디(219550) ▲9.74%, 스튜디오미르(408900) ▲8.98%, 핸디소프트(220180) ▲8.68%, 원익홀딩스(030530) ▲8.55%, 산돌(419120) ▲7.65%, 세경하이테크(148150) ▲7.63%, NHN KCP(060250) ▲7.32%, 애니플러스(310200) ▲7.26%, 엘오티베큠(083310) ▲7.07%, 프로티아(303360) ▲6.96%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다이나믹디자인 17.04% 급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다이나믹디자인 17.04% 급등…실시간 상승률 1위

    21일 오전 9시 10분 다이나믹디자인(145210)가 등락률 +17.04%로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개장 직후 5분간 2,350,345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원 오른 1,099원이다. 한편 다이나믹디자인의 PER은 -4.52로 다소 부정적인 수익성을 시사하며, ROE는 -12.87%로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이어 상승률 2위 아이티센씨티에스(031820)는 현재가 757원으로 주가가 16.64% 급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한화솔루션(009830)은 현재 38,050원으로 7.79% 상승 중이다. 상승률 4위 씨에스윈드(112610)는 6.61% 상승하며 5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호텔신라우(008775)는 4.62%의 상승세를 타고 5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한화솔루션우(009835)는 현재가 28,800원으로 4.54% 상승 중이다. 7위 OCI(456040)는 현재가 60,100원으로 4.52% 상승 중이다. 8위 삼아알미늄(006110)은 현재가 19,720원으로 4.50% 상승 중이다. 9위 한화엔진(082740)은 현재가 28,200원으로 4.44% 상승 중이다. 10위 롯데케미칼(011170)은 현재가 68,700원으로 4.09%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한농화성(011500) ▲4.04%, 유화증권우(003465) ▲3.97%, 현대제철(004020) ▲3.88%, 국도화학(007690) ▲3.85%, LG화학(051910) ▲3.85%, PKC(001340) ▲3.81%, 대한유화(006650) ▲3.68%, SK이터닉스(475150) ▲3.55%, 조광페인트(004910) ▲3.45%, POSCO홀딩스(005490) ▲3.38%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7월 21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개장 5분 만에 8.61%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68,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1,860,506주를 기록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0.77%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SK하이닉스(000660)는 0.37%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4위 한화오션(042660)은 개장 초반부터 2.4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5위 셀트리온(068270)은 4.55%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위 유한양행(000100)은 등락률 -0.30%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위 펩트론(087010)은 4.7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위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04%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위 삼성중공업(010140)은 0.59% 상승하며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0위 NAVER(035420)는 상승률 0.21%로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도 NHN KCP(060250) ▲6.05%, 현대바이오(048410) ▲3.24%, 코나아이(052400) ▲3.77%, 한화솔루션(009830) ▲5.10%, 카카오(035720) ▲0.53%, 현대로템(064350) ▲0.57%, 알테오젠(196170) ▼0.92%, 에코프로비엠(247540) ▼0.09%, 카카오페이(377300) ▼1.70%, HLB(028300) ▼1.13%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대개발 2040, 국가계획 연계로 실행력 높여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대개발 2040, 국가계획 연계로 실행력 높여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7월 18일(금)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북부 대개발 2040 의견 수렴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경기북부 대개발 2040 계획」은 법정계획이 아닌 조례 기반의 정책 계획으로, 향후 실질적 실행을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법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도시·군 관리계획, 국가 철도·도로망 종합계획 등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이 확보되어야 실효성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윤 의원은 “조례상 동부·서부 권역 대개발 계획도 마련될 예정이지만, 경기북부는 군사 규제, 접경지역, 인구감소 등 뚜렷한 특수성을 갖고 있어 유사한 틀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부 대개발의 독자적 성격을 살리기 위해 전담 조직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고, 실행 주체에게는 제도적 인센티브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대한 균형 있는 사업 배분이 중요하나, 시군 간 경쟁을 유도하기보다는 연천, 가평, 동두천, 포천 등 인구감소 및 접경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과제별 타당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전체 구상안에 폭넓게 포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의회가 정책 감시와 보완, 실현을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과 같은 회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전문가와 시군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야 하며, 민선 9기에서도 이 계획이 단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류호국 연천군 부군수와 경기북부 10개 시군 실·국장,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을 비롯한 대한토목학회, 대한지리학회, 대한건설협회, 경기연구원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경기북부 대개발 2040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서울데이터랩]트론·커브 파이낸스 토큰·폼, 24시간 하락률 상위

    [서울데이터랩]트론·커브 파이낸스 토큰·폼, 24시간 하락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시가총액 300위권 내에서 24시간 하락률이 가장 높은 가상자산은 트론(TRX)으로, 1.02% 하락하며 437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론의 주요 특징은 탈중앙화 플랫폼으로, 스마트 계약과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시가총액은 약 41조 4958억 원이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1조 2546억 원에 달한다. 커브 파이낸스 토큰(CRV)도 0.64% 하락하며 13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커브는 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에 특화된 탈중앙화 거래소로 알려져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5929억 9982만 원, 시가총액은 1조 849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폼(FORM)은 0.61% 하락하여 4847원에 거래 중이다. 폼은 주로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24시간 거래량은 약 134억 1121만 원, 시가총액은 1조 8512억 원이다. 팍스 골드(PAXG)는 0.15% 하락하며 466만 5964원에 거래되고 있다. 팍스 골드는 실제 금으로 뒷받침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24시간 거래량은 460억 2831만 원, 시가총액은 1조 3146억 원이다. 한편, 테더 골드는 0.10% 하락했다. 레오는 0.06% 하락했으며, 페이팔 USD는 0.03% 하락했다. 퍼스트 디지털 USD와 유에스디코인은 각각 0.01%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투자자들은 각 플랫폼의 특징을 고려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콘플럭스·에테나·도그위프햇, 24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콘플럭스·에테나·도그위프햇, 24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콘플럭스(CFX)의 24시간 등락률이 107.2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콘플럭스의 가격은 304원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1조 5547억 원이다. 콘플럭스는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플랫폼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다양한 디앱(DApp) 개발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에테나(ENA)는 24시간 동안 16.40%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등락률을 기록했다. 에테나의 가격은 688원이며, 시가총액은 4조 3741억 원이다. 에테나는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로 스마트 계약 및 디앱 개발에 활용된다. 이 플랫폼은 높은 처리 능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채택되고 있다. 도그위프햇(WIF)은 24시간 상승률이 14.46%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도그위프햇의 가격은 1709원이고, 시가총액은 1조 7071억 원이다. 이 코인은 주로 게임 산업에서 사용되며, 게임 내 자산 거래 및 보상을 위한 탈중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게임 개발자 및 사용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재스미코인(JASMY)은 24시간 동안 14.07% 상승했다. 재스미코인의 가격은 26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3279억 원이다. 이 코인은 IoT(사물인터넷)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이용자들은 재스미코인을 통해 데이터 소유권을 보장받으며, 데이터 거래에도 활용할 수 있다. 도지코인(DOGE)도 12.96% 상승하여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378원이며, 시가총액은 56조 8216억 원에 이른다. 도지코인은 밈 코인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며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테조스(XTZ)는 12.13% 상승하며 가격은 1537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6162억 원이다. 같은 시각, XDC 네트워크(XDC)는 11.31% 상승하여 143원의 가격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2조 3249억 원이다. 리도다오(LDO) 역시 10.55% 오르며 1706원의 가격과 1조 5305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셀레스티아(TIA)는 9.94% 상승하며 가격은 3044원, 시가총액은 2조 1803억 원으로 나타났다.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는 9.93% 상승하여 1315원의 가격과 1조 1289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李 지지율, 취임 후 처음 꺾여 62.2%… “장관 후보 논란 등 영향” [리얼미터]

    李 지지율, 취임 후 처음 꺾여 62.2%… “장관 후보 논란 등 영향” [리얼미터]

    긍정평가 전주 64.6%에서 2.4%P 하락 취임 후 5주 연속 상승하며 고공 행진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32.3%로 조사됐고, ‘잘 모름’은 5.5%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전주보다 하락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이 회사 조사에서 취임 첫 주(6월 2주차) 58.6%를 기록한 후 59.3%(6월 3주차), 59.7%(6월 4주차), 62.1%(7월 1주차), 64.6%(7월 2주차)로 매주 상승해왔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에서만 상승했다. 반면 서울(7.4%포인트↓), 광주·전라(5.9%포인트↓), 대구·경북(3.8%포인트↓), 부산·울산·경남(2.7%포인트↓), 인천·경기(1.5%포인트↓)에선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긍정평가는 여전히 6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 심화, 내란특검의 압수수색 등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 그리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농심, 뉴욕부터 도쿄까지 ‘라면 요리’로 글로벌 입맛 사로잡다

    농심, 뉴욕부터 도쿄까지 ‘라면 요리’로 글로벌 입맛 사로잡다

    현지 셰프와 손잡고 색다른 라면 메뉴 선봬 전 세계 각국의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뉴욕. 이곳 미식의 중심에서 국내 식품기업 농심이 색다른 ‘라면 요리’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당과의 협업을 통해 라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K라면의 저변을 확장 중이다. 농심은 지난 4월 뉴욕 내 유명 한식당 4곳과 함께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 행사를 열고, 대표 라면과 스낵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뉴욕 현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라면을 고급 요리로 재해석한 시도로, 현지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뉴욕 인기 한식당 ‘호족반’(Hojokban)에서 선보인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는 독창적인 조리법과 매운맛의 조화로 큰 인기를 끌며, 미국 서부 LA 지점에서 정식 메뉴로 채택하기도 했다. 농심은 이번 협업으로 K라면의 활용 폭을 넓히고, 다양한 요리 문화와의 융합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행사를 찾은 뉴욕 시민들은 “농심 브랜드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롭다”, “익숙한 한국 라면이 고급 한식 요리로 재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농심의 글로벌 행보는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외식 브랜드 ‘태양의 토마토 라멘’과 협업해 신라면을 활용한 ‘해물 툼바 토마토 라면’을 출시했다. 해당 메뉴는 신라면에 오징어, 새우, 조개 등 해산물과 토마토, 크림을 더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이색 라면으로, 도쿄, 오사카, 가나가와 등 일본 주요 도시 전 지점에서 약 두 달간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뉴욕과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컬 브랜드와 협업하며 현지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K라면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 볶음면 치즈’, ‘신라면 김치’ 등 일본 현지 전용 제품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신라면 툼바’는 초도물량 100만개가 2주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 경찰 “인천 총격 사건 피의자 주거지서 사제폭발물 발견해 제거”

    경찰 “인천 총격 사건 피의자 주거지서 사제폭발물 발견해 제거”

    인천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가족을 숨지게 한 피의자의 주거지에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다. 서울경찰청은 21일 경찰특공대가 피의자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거지에서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로부터 쌍문동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해당 건물 주민 105명을 모두 대피시키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 60대 남성인 피의자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자기 가족인 30대 남성에게 사제 총기를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제 총기를 발사한 뒤 달아난 피의자를 21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사제 총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그늘

    [데스크 시각]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그늘

    지난해 자영업자 100만명이 폐업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법인·개인 사업자는 총 100만 8282명이나 된다.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전체 폐업률(가동 사업자와 폐업자 합계 대비 폐업자 수)도 9.04%로 2년 연속 상승 중이다. 폐업 이유로는 ‘사업 부진’이 50만 6198명(50.2%)으로 가장 많았다. 장사가 안 된다는 것이다. 사업 부진 사유 비중이 50%를 넘은 건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2%) 이후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꺼내 든 이유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빚’을 내서 국민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돈이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처음 보는 정책은 아니다. 내수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쓰는 고강도 처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앞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형태로 사용하기도 했다. 정부가 빚을 내 국민들에게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선심성 정책, 포퓰리즘 등의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함에도 경제적으로 위기가 닥치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효과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돈이 풀리고 그 돈이 골목상권의 상인들의 목을 잠시라도 적셔 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정책이 실행된 이후 감당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일단 늘어난 통화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문제다. 이번에 31조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풀리는 것이 끝이 아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20조원 규모의 추경이 또 준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합치면 50조원이 넘는 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이다. 우리는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재정을 푸는 것을 봤고, 이것이 곧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는 것을 봤다. 역설적으로 서민들을 살리기 위해 진행한 재정 확대 정책이 만든 인플레이션이 서민들의 삶을 얼마나 팍팍하게 만드는지도 목격했다. 특히 이번에는 다른 나라들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한국만 재정을 급격하게 확대하는 것이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걱정되지 않는다면 공직에 있을 자격이 없다. 풀린 돈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게 대책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은 통화량 증가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이다. 특히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세계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가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부터 서울 아파트값은 숨 고르기를 끝낸 육상 선수처럼 다시 뛰고 있다. 이재명 정부 취임 이후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주택 시장에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상승률이 떨어졌을 뿐 아직 가격이 잡히고 있지 않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저금리, 통화량 증가라는 삼중고 속에 돈의 방향을 주택시장이 아닌 금융과 기술투자로 돌릴 수 있는 묘책이 필요하다. 더 큰 걱정은 지방정부 재정의 황폐화다. 그나마 재정이 괜찮다는 서울의 경우에도 자치구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민생활력 소비쿠폰의 중앙과 지방 재정 분담 비율을 다른 시도(10%)와 달리 서울시는 25%로 정했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약 5800억원이다. 서울시는 수천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고, 서울 자치구들은 약 2300억원의 돈을 만들어야 한다. 자치구마다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다. 지방 재정이 황폐화되는 이유다. 자치구들에 자력갱생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재원을 중앙과 광역정부가 틀어쥐고 있는 상황에선 말을 꺼내기 어렵다. 결국 이번에 구멍 난 재정을 중앙과 광역이 채워 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수술보다 중요한 것이 회복이라고 한다. 수술이 잘됐어도,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다는 이야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응과 관리, 그리고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씨줄날줄] 막 내리는 ‘단통법’

    [씨줄날줄] 막 내리는 ‘단통법’

    2014년 휴대전화 시장은 시끄러웠다. 갤럭시S 3가 출시 석 달 만에 96만원에서 17만원까지 폭락했고 ‘번개 세일’로 ‘공짜 아이폰’도 등장했다. 정보에 밝은 청년층은 싸게 샀고 고령층은 정가대로 샀다. 자녀가 부모의 휴대전화를 얼마나 싸게 개통해 줬는지가 ‘효도의 척도’가 됐을 정도. 정보 격차로 ‘호갱’이 양산되자 정부가 나섰다. 고액 보조금 경쟁을 막고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며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도입했다. 그런데 결과는 ‘다 같이 비싸게 쓰는 공정’이 되고 말았다. 단통법 시행 이후 11년은 선한 의도가 시장에서 부작용을 일으킨 시간으로 남을 만하다. 통신사들 간 경쟁 활성화는커녕 이동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2014년 1조 6107억원에서 2023년 4조 440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번호이동 건수는 2012년 980만건에서 2023년 561만건으로 위축됐다. 상대적으로 단통법 영향을 덜 받은 애플이 반사이익을 챙겼다. 아이폰 시장점유율은 단통법 시행 첫해 동안 5.3%에서 27.3%로 늘었다. 통신 대기업과 외국계 회사가 수혜를 받는 동안 기존 유통망은 와해됐다. 한 블록에도 몇 개씩 있던 상가 1층의 통신사 매장들이 사라진 여파는 컸다. 대한민국 상업부동산 역사상 유례없는 ‘1층 공실’ 현상으로 이어진 것. 휴대전화 유통점은 2018년 2만 5724개에서 2023년 1만 8815곳으로 급감했다. 건전한 산업 발전이라는 법의 취지가 무색하게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도 단행됐다. 2014년 31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LG전자 MC사업본부의 실적은 단통법 시행 이후인 2016년 1조 259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단통법 시행에 시장 왜곡 우려가 컸지만 정부와 국회는 부작용이 생기면 그때 손보겠다며 밀어붙였다. 단통법이 22일 11년 만에 폐지된다. 시장은 돌이킬 수 없어졌다. 단말기 기업은 사라졌고 유통망은 무너졌다. 시장을 무너뜨리는 건 한순간, 되살리는 건 기적에 가깝다는 쓰린 교훈만 남았다.
  • [손열 칼럼] 한국외교 플랜B는 있는가

    [손열 칼럼] 한국외교 플랜B는 있는가

    지난 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낸 관세 폭탄 서한에 유난히 강한 실망과 분노를 드러낸 국가는 일본이다.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무시한 처사로서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표현도 나왔다. 8월 1일까지 협상 시간을 벌었다며 안도하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었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이시바 정권은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100억 달러의 투자 선물을 안기며 안정적 관계를 조성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25%,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 25%, 그리고 상호관세 24%를 부과하자 일본은 당혹감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후 양국은 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하면서 국방비 대폭 증액을 압박한다. 이미 2022년 기시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인 국방비를 2027년까지 2%로 확대하기로 했으나 미국은 3.5% 인상을 요구해 일본에 충격을 주었다. 일본은 패권이 쇠퇴할 때 패권국과의 동맹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경험했다. 근대 일본외교의 금자탑인 영일동맹은 1923년 하루아침에 파기됐다. 영국의 패권적 능력과 의지가 쇠락한 결과다. 일본은 엄청난 충격 속에서 영원한 동맹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로부터 백년 후 미국 패권의 쇠퇴가 트럼프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한 외교노선을 재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1945년 이래 미국의 안보 우산과 달러 기축통화 체제 아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미국 주도 국제질서의 최대 수혜자였다. 오늘날 미국이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가운데 국내정치적 대립으로 지구적 리더십을 행사하기 쉽지 않은 처지가 되자 핵심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리더십 약화를 보완해 기존 패권 질서 유지를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일본 외교의 ‘플랜A’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국력의 회복을 위해 동맹국인 일본을 더이상 특별 취급하지 않고 일본이 자국의 노동자와 기업에 얼마나 이익을 줄 수 있는지, 미국의 안보 리스크를 얼마나 경감해 줄 수 있는지 면밀하게 계산해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일본이 안보와 무역에서 미국에 깊이 의존하는 상호의존의 비대칭적 구조가 자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것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과잉의존 리스크를 줄이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자는 ‘플랜 B’ 논의가 분출하고 있다. 물론 독자적 군사력 확보와 탈미국 외교로 전략적 자립을 추구하는 대안은 비현실적이다. 군사력, 경제력, 정치력 등 여러 면에서 미국 없는 국제질서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일본은 미국이 배제된 형태의 중국 중심 운명공동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플랜B는 미국 과잉의존 구조로부터 자립을 강화하는 적정한 상호의존 구조로 전략적 시프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은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일본보다 더 미국에 의존하는 처지다. 관세 협상 국면에서 미국은 한국에 자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직접투자 확대, 농산물시장 개방, 국방비 대폭 증액 등을 요구한다. 그런데 첨단 제조업 부문 대미 투자는 미국에 매몰 비용을 증가시켜 의존을 심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국방비 증액 역시 미국 무기체계 도입 등으로 국방 자립보다는 안보 의존 지속 및 심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공정·상호적 거래는 역설적으로 상대를 더욱 미국에 의존하게 하는 구조를 재생산하는 측면이 있다. 적정한 한미 첨단제조업 협력, 방위 능력 향상, 중국의 억제에 기여하는 전략적 자산 확보 등으로 미국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플랜A는 기본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 외교도 플랜B를 마련, 가동해야 한다.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향한 군사력 향상을 도모하고 일본과 호주 등 비슷한 입장의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으로 보호주의 확산 억제, 자유주의 질서 회복을 추진하면서 아세안과 인도로 경제협력을 확장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눈앞의 관세 협상에 매몰돼 큰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노동 사회적 합의가 삶의 질 결정… 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해야”[K이슈 플랫폼]

    “노동 사회적 합의가 삶의 질 결정… 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해야”[K이슈 플랫폼]

    협상은 ‘상생’… 적으로 인식 안 돼경사노위서 정년연장 등 대화하고사회 합의 형성 중시 문화 확산돼야소송 대신 합의·조정 해결 많아지고AI·고령화 대응 노사정 간 대화 절실분쟁해결기구 활용 제도화 나서야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 25회를 끝으로 그간 2년의 기획을 마무리한다. 의제 : 어떻게 노사 합의를 촉진할 것인가?토론자 :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사회 및 원고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2025년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평가에 의하면 우리 노동 분야의 경쟁력은 53위로, 종합 순위(27위)에 비해 크게 낮다. 노동 분야의 사회적 합의는 미래의 성장은 물론 분배와 삶의 질도 결정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이후 지금껏 노사정 대화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합의 불능 국가가 돼 가고 있는가? 노동 분야의 사회적 합의 형성, 어떻게 촉진할 수 있을까? [사회] 노동계의 좌우를 대표하는 두 분을 모셔 영광이다. 먼저 두 분이 걸어온 길을 소개해 달라. [문] 전태일의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에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0년 선반공으로 시작해 노동계에서 전노협 사무총장, 금속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내면서 6차례 구속됐다. 그때 문재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었다. 별명이 문‘전투’로서 전투적, 이념적, 정치적 노동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5년 동안 사회적 대화를 이끄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경남 거창에서 호두 농사를 짓고 있다. 삼성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자문도 하고 있다. [김] 노사관계를 전공하고 한국노동연구원의 설립 멤버로서 이론과 현장에 모두 강한 연구자가 되고자 노사 갈등 사업장을 누비고 경사노위, 중앙노동위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단국대 교수로 부임한 후에는 학교에 국내 처음으로 분쟁해결연구센터를 만들어 갈등해결 연구와 전문가 양성에 몰두했다. 지금 일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성격의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노사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조정·판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회] 왜 우리 사회는 합의를 잘 이루지 못하고 있을까? [문] 1995년 어느 사업장의 노사 임금교섭에서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임투 승리!”를 외쳤는데 사장이 “노조가 승리하면 나는 패배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 협상 상대는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의 파트너인데 적으로 인식하면 합의를 할 수 없다. [김] 공감한다. 아울러 형사처벌주의가 너무 광범위한 것도 합의 형성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검경에 고소·고발 혹은 진정을 내는 경우가 많다. 소송으로 가는 대신 당사자들의 합의나 조정(調停)에 의한 문제해결이 많아져야 한다. [사회] 두 분이 각각 이해당사자, 정부의 문제를 지적해 주셨다. 합의 불발 시 상황(BATNA)이 나빠야 합의가 쉽게 이뤄질 것이다. 그러자면 합의에 걸림돌이 되는 당사자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던지는 중립적 전문가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하고 싶다. [사회] 합의 형성에 성공했던 사례를 들어 합의 촉진 방안을 제시해 달라. [문] 2018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 복직이 생각난다. 당시 노조는 일거에 119명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했고 사측은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결국 119명을 유지하되 이를 순차적으로 복직시키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원하는 바를 100% 달성하려고 하면 합의가 어렵다.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합의가 가능해진다. 그러자면 상대의 제안을 목표가 아니라 합의 불발 시 상황과 비교해야 한다. 상대의 제안이 목표보다 못해도 합의 불발 시 상황보다는 낫다면 수용해야 하는데, 이해당사자들이 목표의 100% 달성을 추구하면 합의는 멀어진다. [김] 중앙노동위원회가 버스·병원·철도 등의 노사 합의를 도와준 사례가 많다. 2023~2024년 서울시내버스 단체교섭의 경우 노동위원회는 노사 간은 물론 서울시와 노사 간의 조정자 역할을 했다. 조정은 당사자들이 다양한 대안을 탐색케 하는 장점이 있다. 사회 각 부문에서 활용됐으면 한다. [사회] 그렇다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례를 통해 그 배경을 알아보자. [문] 해고자 복직에는 합의를 봤으나 해고기간 중의 임금지불 문제로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생각난다. 협상에 임하는 당사자가 실리적 합의가 아니라 명분 혹은 선명성 과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합의가 어렵다는 교훈을 준다. [사회] 그간 24회 진행된 K이슈플랫폼 합의토론에서도 “합의 사실이 알려지면 본인이 매장 당하므로 합의해 줄 수 없다”는 참석자가 있었다. [김] 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합의하지 못한 외국계 기업의 노사 분쟁이 기억난다. 사용자 측은 한국의 노사 관행을 이해하지 못했고, 노조 역시 글로벌 기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사회] 지금의 노사관계에 대해 평가한다면? [문] 과거에 비하면 노사관계가 많이 성숙됐다. 노조는 회사가 잘돼야 노동자도 잘된다고 생각하고, 회사도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게 됐다. 다만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의 노동자, 플랫폼 등 비정형 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할지가 문제다. [김] 동감이다. 임금 등의 단체교섭은 경험이 많이 쌓여 과거보다 안정화됐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등 개별적 고용 분쟁은 빈도가 크게 늘고 복잡해져 생산성에 대한 타격이 파업보다 더 큰 상태다. [사회] 노동 분야의 합의를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문]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복귀해야 한다. 노동계는 1998년 당시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정리해고 등을 합의한 것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노사관계는 상생하는 관계로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는 나만의 경험이 아니라 1987년 이후 노동운동의 1세대 대부분이 갖게 된 생각이다. [김] 인공지능(AI), 고령화 등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가 절실하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고령 빈곤을 막기 위한 해법을 찾는데 민주노총도 적극 나서야 한다. [사회] 정년연장, 주4.5일제, 노란봉투법 등 최근 노동 관련 쟁점이 많은데 어떻게 풀어야 할까? [문] 경사노위를 통해 노사정이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각 당사자는 100% 승리를 추구해서는 안 되며 단계적, 부분적 성취를 추구해야 한다. [김] 노동시장과 노사관계에 충격이 큰 만큼 세밀하고 정교하게 추진해야 한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르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경우 정부가 전국을 돌면서 이해당사자의 의견과 찬반양론을 충분히 경청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사회] 합의가 안 된다고 현상 유지를 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사회] 정치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위해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문] 먼저 행정부와 입법부 권력이 일치돼야 합의가 쉬워진다. 내각제까지 가지 않더라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루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물론 양당이 상대를 인정하고 타협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 집권 세력의 포용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김] 국회와 정당이 중요한 정책 이슈에 대한 논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정책 대안의 합의에 앞서 환경 변화에 대해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서로 추구하는 정책 목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변화는 다수당이 선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사회] 그러자면 유권자도 무조건 한 당을 지지하기보다는 잘잘못을 따질 수 있어야 하겠다. 극단적 정당의 뒤에는 극단적 유권자가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를 부탁한다. [김] 공공 갈등 해결에 중앙노동위와 같은 분쟁해결기구의 활용을 제도화했으면 좋겠다. 과거 화물연대 파업도 위원회가 조정자 역할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또 합의 형성을 지원하는 화해나 조정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면 좋겠다. [문] 공감이다. 노사정 그리고 전문가 모두 사회적 학습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합의 형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 [사회] 두 분이 화해와 조정 등 대안적분쟁해결(ADR)로 당사자들의 자율적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재단을 같이 준비한다고 들었다. 이념적 출발은 달랐지만 이제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두 분의 모습을 노사가 보고 배웠으면 한다. 대한민국이 합의를 통해 미래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하며 시리즈를 마친다.
  • 공영주차장으로 삶의 질 높이는 종로

    공영주차장으로 삶의 질 높이는 종로

    서울 종로구가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9월 총 90면의 주차 공간이 있는 옥인동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10월에는 176면 규모의 창신소담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시설도 완공된다. 각각 스크린파크 골프장·다목적실·옥상 소운동장이나 공공도서관·청소년문화의집 등 주민들이 일상과 여가를 더 건강하고 다채롭게 보낼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앞서 지난 5월에는 178면의 주차 공간을 갖춘 삼청제1공영주차장이 문을 열면서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던 삼청동과 북촌 일대도 숨통이 트였다. 내년 상반기에 완성될 주민편의시설의 14면 규모 신영동 공영주차장까지 고려하면 종로구에 총 458면이 공용주차 공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골목길 주차난이 해결돼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되고, 커뮤니티 공간에서 이웃 간 교류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심 주차난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형 복합공간을 완성해 진정한 도시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英서 현대차·기아 질주… 판매 ‘톱5’ 첫 동반 진입

    英서 현대차·기아 질주… 판매 ‘톱5’ 첫 동반 진입

    현대차·기아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월별 판매 순위 5위권에 동반 진입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인기 차종으로 꼽혔다. 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9.9% 늘어난 1만 109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월별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2.6% 줄어든 1만 43대를 판매해 5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가 영국에서 판매량 5위권에 함께 진입한 건 처음이다. 현대차의 영국 판매량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영국에서 2023년 8만 7151대, 지난해 9만 1808대에 이어 올해 상반기 4만 8778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는데, 이중 투싼이 1만 5496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도 아이오닉9 등 신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영국에서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만대를 넘길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6만 2005대의 판매량을 기록, 전체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기아의 인기 차종은 스포티지로, 올해 상반기에만 2만 3012대를 팔아 지난해에 이어 차종별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 “1척을 10척으로”… 美조선 되살리는 K조선, 한화 필리조선소

    “1척을 10척으로”… 美조선 되살리는 K조선, 한화 필리조선소

    인수 후 해저 암석 설치선 첫 진수쇠락한 도크에 기술·효율성 전수협력 사례, 관세 협상 지렛대 전망“미국 해군과 함정 건조 참여 논의”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 4번 도크. 미국 현지 기업이 발주한 미국 최초의 해저 암석 설치선 ‘아카디아호’가 1만t급의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며 처음으로 바다에 띄워졌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첫 번째 진수가 이날 이뤄진 것이다. 인근 5번 도크에서는 미국 해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건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미 해군 사관생도 등이 훈련에 쓰는 선박이다. 조선소의 상징인 660t급 골리앗 크레인은 한화그룹의 상징인 주황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Hanwha’라는 명찰을 붙인 채 이곳이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조선소라는 사실을 알리고 있었다. 성조기와 함께 ‘Hanwha Philly Shipyard’(한화 필리조선소)라는 글자가 적힌 깃발이 곳곳에서 나부꼈다. 한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이 조선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조선소와 같은 협력 사례는 협상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경영기획실장)은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필리조선소에 전수해 한미 조선 동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40%)이 한화시스템(60%)과 함께 1억 달러(약 1393억원)를 투자해 지분 100%를 사들인 필리조선소는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다. 필리조선소는 현재 연간 생산능력이 1~1.5척에 불과하지만 한화오션은 신규 투자와 공정 효율화를 통해 향후 연간 생산량을 10척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선박을 건조하면서 도크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해 후속 선박 일부를 함께 건조하는 ‘텐덤 공법’을 도입했고 골리앗 크레인의 회전율도 극대화했다. 필리조선소의 현재 수주 잔고는 NSMV 3척, 해저 암석 설치선 1척,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7척이다. 1950년대만 해도 세계 최강이었던 미국 조선업은 자국의 지나친 보호 정책 탓에 오히려 급속하게 몰락했다. 지난해 세계 조선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1%도 채 되지 않았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건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미래에는 미 해군 함정까지 건조한다는 목표다.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200억 달러(28조원) 이상이 해군 함정에 대한 국방비 지출로 승인됐다”며 “지원함 중 많은 것들이 우리가 건조할 수 있는 함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해군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제출했다. 단순히 논의만 한 게 아니라 이미 2, 3개 RFI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 회장 “韓 제조업 ‘노화 단계’… AI 통해 재건 못 하면 10년 내 퇴출”

    최태원 회장 “韓 제조업 ‘노화 단계’… AI 통해 재건 못 하면 10년 내 퇴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제조업은 ‘잃어버린 10년’을 맞았다. 산업은 제자리걸음 했고, 이제는 노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은 이미 중국, 인도, 중동과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이고, 여기에 러시아산 원유 유입까지 겹치며 적자 전환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다. 이를 통해 제조업을 재건하지 못하면 불행히도 향후 10년 내 상당 부분이 퇴출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에 부탁하는 건 ‘AI 시장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직접 발주를 통해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면서 “그래야 스타트업, 중견 기업, 대기업이 프로젝트 안에 들어가 뭔가를 해볼 수 있고, AI에 훈련된 사람도 점점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지원하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혼자서는 데이터 크기가 부족하다. 일본과 데이터 교환 등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재계가 반대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무조건 찬반을 가릴 문제는 아니다. 어떤 법이든 당장 실시된다면 기업은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친기업을 계속 강조하는 만큼 나쁜 것만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규제 완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서는 “자사주를 어떤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자유가 줄어들면 자사주 매입 유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관세 문제 해결이나 AI·반도체·조선 등 산업 협력 관련 계약이 많이 체결되길 기대한다”면서 충실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트럼프 “中 흑연에 93.5% 관세”… 포스코퓨처엠 ‘반사이익’ 기대

    트럼프 “中 흑연에 93.5% 관세”… 포스코퓨처엠 ‘반사이익’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흑연 음극재에 대해 100%에 가까운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을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로, 국내 배터리 소재사인 포스코퓨처엠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수입 중국산 음극재에 93.5%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 5일 확정된다. 음극재는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흑연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중국산 흑연이 대부분 사용되는데,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음극재 출하량 상위 10개 업체는 모두 중국기업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테슬라 등의 중국 법인은 미 상무부 공고에서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인 ‘수출자’로 명시됐다. 앞서 미국은 중국 등 특정 국가의 통제 수준이 강한 기업을 ‘해외 우려 기관’(FEOC)으로 규정하고 2027년부터 세제 혜택에서 배제한 바 있다. 미국 배터리 공장들이 FEOC로 규정된 중국 기업에서 부품이나 광물을 공급받는 경우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중국과 독립된 공급망을 가진 포스코퓨처엠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세계 음극재 출하량 11위지만, 이때까지 저가 중국산 흑연에 밀려 고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의 에너지 소재 부문 실적은 올해 2분기 2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 흑연 음극재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확보해 제조하고 있다. 중간 소재인 구형 흑연은 국내 생산으로 원료를 내재화했고, 인조 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 공정에서 나온 코크스를 가공해 만들고 있다. 삼성증권은 “앞서 미국에서 발표한 상계 관세와 기존 상호관세까지 고려하면 미국 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의 천연 흑연 음극재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30%에 불과한 천연 음극재 공장 가동률이 의미 있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 SKT 점유율 줄고 단통법 폐지… ‘출혈 경쟁’ 본격화

    유심 해킹 사태 여파로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지면서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이동통신 3사 간 출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사는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창이다. 통신사들은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가 없어지고, 유통점의 지원금 상한선이 사라지면서 획기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 가격을 뛰어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마이너스폰’이 가능해지고, 불법으로 간주됐던 ‘페이백’도 허용되면서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가입하는 게 가능해졌다.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다른 통신사에서 이동해 오는 고객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줄 수 있는 점 역시 통신사 간 경쟁에 불을 지피는 요소다. 기존엔 통신사를 유지한 고객이나, 이동해 오는 고객에게 같은 보조금을 줄 수밖에 없었지만, 법안 폐지 이후엔 번호이동 고객에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내하는 선택도 가능해졌다. 유심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한 점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로 2015년부터 10여년간 유지해 온 40%대의 점유율을 잃었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 휴대전화 회선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2249만 9042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9.31%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40.08%) 대비 0.79%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수는 각각 1361만 780명(23.77%), 1113만 1466명(19.45%)으로 같은 기간 각각 0.32% 포인트, 0.23% 포인트 증가했다. 일각에선 휴대전화 제조사가 삼성과 애플로 줄면서 과거처럼 제조사가 통신사와 함께 보조금을 부담하는 구조가 재현되기 쉽지 않아 통신비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다. 거기다 일부 노령층이나 취약계층 등이 정보 비대칭으로 이른바 ‘호갱’(호구+고객)이 될 위험성도 남아 있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리베라토, 정규직 자축포… 한화 9연승

    리베라토, 정규직 자축포… 한화 9연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독주를 이어 갔다. 한화는 20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정규직’이 된 루이스 리베라토의 2점 홈런, 채은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0-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9연승을 달린 한화의 독주는 이어졌다. 앞서 한화는 지난 4월 kt전을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파죽의 12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기록한 12연승 이후 무려 32년 11개월 17일(1만 2040일) 만에 나온 구단 역대 연승 최다 2위 기록이었다. 이날 9연승은 올 시즌 12연승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승 기록이다. 전날 행운의 강우콜드게임으로 8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이날은 1회부터 선취점을 얻으며 앞서 나갔다. 김태연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와 문현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노시환이 kt 선발 소형준의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2득점했다. 한화는 6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은 뒤 6주 단기 알바에서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리베라토가 7회초 1사 2루에서 중월 2점 홈런을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지난 19일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대신해 잔여 시즌 총액 20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맺은 리베라토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단기 대체 외국인으로 합류한 라이언 와이스와 올 시즌 정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리베라토는 와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6주 단기 알바의 성공 사례가 됐다. 한화는 5-0으로 앞서던 9회 채은성이 박영현을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날리며 9-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한편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거포 패트릭 위즈덤은 광주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1호를 기록한 위즈덤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와 박동원(LG 트윈스)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지난해 5월 29일 창원 NC전 이후 417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4이닝 2실점했다. KIA는 이의리의 복귀로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9회초에 터진 신인 박준순의 결승타로 두산이 2-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