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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테조스·XDC 네트워크·비트코인 캐시, 24시간 하락률 상위

    [서울데이터랩]테조스·XDC 네트워크·비트코인 캐시, 24시간 하락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300위권 내 가상자산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테조스(XTZ)이다. 테조스는 139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7.87% 하락했다. 테조스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계약과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시가총액은 약 1조 4650억 원에 달한다. XDC 네트워크(XDC)는 132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7.15% 하락했다. XDC 네트워크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통해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종목의 시가총액은 약 2조 1457억 원이다. 비트코인 캐시(BCH)는 72만 427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4.49% 하락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의 하드 포크로 시작되어 블록 크기를 증가시킴으로써 더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설계된 암호화폐다. 시가총액은 약 14조 3368억 원에 이른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현재 6만 134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4.24% 하락했다. 이 종목은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0조 4851억 원이다.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3만 297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4.10% 하락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의 원래 블록체인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제공하며, 시가총액은 약 5조 385억 원이다. 한편, 이더리움 네임서비스(ENS)는 3만 8381원에 거래되며 3.64% 하락했고, 아이오타(IOTA)는 326원에 거래되며 3.43% 하락했다. 같은 시각 펌프(PUMP)는 5.7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82% 하락했다. 비체인(VET)은 39원에 거래되며 2.52%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7개사의 혼조세,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목받아

    [서울데이터랩]빅테크 7개사의 혼조세,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목받아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7개 종목 중 일부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으나, 다른 종목들은 보합세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NVDA)는 171.38달러로 0.6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전일대비 변동이 없어 보합세를 유지하며 510.06달러에 거래되었다. 애플(AAPL)은 0.62% 상승하여 212.48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AMZN)은 229.30달러로 1.40% 상승했다. 메타(META)는 712.97달러로 1.23%의 상승세를 보였다. 브로드컴(AVGO)은 1.72% 상승하여 288.21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 Class A(GOOGL)는 2.72% 상승하여 190.10달러에 달했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로, 거래량은 75,049,374주, 거래대금은 24,769,675 달러로, 약 34조 2,639억원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0,882,707 달러로 약 28조 8,870억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0.50%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은 10,928,128 달러로, 약 15조 1,169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0.34%에 해당했다.
  • [서울데이터랩]펏지 펭귄·카스파·레이디움, 24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펏지 펭귄·카스파·레이디움, 24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펏지 펭귄이 24시간 등락률 20.45%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펏지 펭귄은 현재 5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조 2657억 원에 달한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으로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스파는 12.33% 상승하여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스파의 가격은 152원이며, 시가총액은 4조 384억 원이다. 카스파는 빠른 거래 속도와 효율성을 자랑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특히 비트코인과 유사한 작업증명(PoW)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레이디움으로 9.42% 상승했다. 레이디움의 가격은 4468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1951억 원이다. 레이디움은 탈중앙화 거래소로서, 솔라나 블록체인 상에서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플로키는 8.07% 상승하며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플로키의 가격은 0.211원이며, 시가총액은 2조 109억 원이다. 플로키는 밈 기반의 토큰으로, 커뮤니티 주도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솔라나는 7.92% 상승하여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솔라나의 가격은 27만 1832원이며, 시가총액은 146조 2585억 원이다. 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특징으로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디앱(DApp) 개발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주피터는 7.35% 상승했으며, 퀀트는 6.82% 상승했다. 방귀코인은 6.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페치는 4.82% 상승했고, 콘플럭스는 4.59% 상승했다. 이러한 종목들은 각각 고유의 플랫폼과 기술적 특징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양한 지수의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44,323.07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상승하며 20,974.18에 도달했다. S&P 500 지수는 소폭 상승하여 6,30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며, 44,368.40으로 시작하여 44,601.85까지 올랐으나, 최저 44,311.42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9.12포인트(-0.04%) 내린 44,323.07로 마감했다. 하루 거래량은 446,594천주에 달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20,960.33으로 개장한 후, 최고 21,077.37과 최저 20,957.44를 기록했다. 전일비 78.52포인트(0.38%) 오른 20,974.18로 장을 마쳤으며, 거래량은 1,692,724천주였다. S&P 500 지수는 뉴욕 거래소에서 6,304.74로 시작하여 최고 6,336.08, 최저 6,303.79를 기록하며, 전일비 8.81포인트(0.14%) 상승한 6,305.60에 마감했다. 한편, 다우운송 지수는 15,840.61로 전일비 21.50포인트(-0.14%) 내렸고, 나스닥 100 지수는 23,180.06으로 전일비 114.59포인트(0.5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739.42로, 전일비 6.80포인트(0.12%) 오른 채 마감했다. VIX 지수는 16.65로 전일비 0.24포인트(1.46%) 상승했다. VIX 지수의 값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는 시장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병원비 절약 ‘꿀팁’?…“이렇게 했더니 의료비 지출 줄었습니다”

    병원비 절약 ‘꿀팁’?…“이렇게 했더니 의료비 지출 줄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 의료비가 약 9% 덜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성인 1144명을 ‘식생활평가지수’에 따라 4개 분위 그룹으로 나눈 뒤 식생활과 연간 의료비 지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로, 식생활을 14개 항목으로 나눠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할수록, 붉은 고기보다 흰 살 고기를 더 많이 먹을수록, 흰 쌀밥보다 현미밥을 많이 먹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반면 나트륨과 주류, 탄산음료 등은 적게 먹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때 성별이나 연령, 소득, 만성질환 여부 등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은 배제하고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식생활지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식생활 지수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총 의료비가 평균 8.6% 덜 들었다. 외래 진료비는 12.1%, 입원 진료비는 8% 적었다. 이러한 경향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팀이 1144명의 나이 중앙값인 57세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추가 분석한 결과, 57세 미만 그룹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했을 때 의료비를 11.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인의 경우 누적된 영양 불균형이나 낙상, 감염 등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의료비 절감 효과가 희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정부가 2021년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 1. 매일 신선한 채소, 과일과 함께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우유·유제품을 균형 있게 먹자 2.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3. 물을 충분히 마시자 4.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려서 건강체중을 유지하자 5. 아침식사를 꼭 하자 6.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7. 음식을 먹을 땐 각자 덜어 먹기를 실천하자 8. 술은 절제하자 9. 우리 지역 식재료와 환경을 생각하는 식생활을 즐기자
  • ‘벌집 제거’ 출동 소방관 3명 중상…펌프차 10m 아래로 추락

    ‘벌집 제거’ 출동 소방관 3명 중상…펌프차 10m 아래로 추락

    경북 영천시에서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소방펌프차가 추락해 소방관 3명이 크게 다쳤다. 2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1분쯤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에서 소방펌프차가 후진하던 중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소방펌프차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부부공간 막 들어오는 장모님…줄리엔 강 “불편하다”

    부부공간 막 들어오는 장모님…줄리엔 강 “불편하다”

    모델 줄리엔 강이 장모와의 합가 생활에 대한 불편함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줄리엔 강과 그의 아내 제이제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줄리엔 강은 장모와 합가 후 함께 살고 있다. 이들 집 3층은 줄리엔 강 부부의 공간, 2층은 장모도 함께 사용하는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줄리엔 강은 “결혼 초반에는 아내와만 살 줄 알았다. 장모님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는 생각 못 했다”며 “그래도 거리는 있어서 괜찮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줄리엔 강의 장모는 “어쩌다 보니 같이 살게 됐다”며 “나는 2층에 있고 부부는 3층에 산다. 별로 잘 안 만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내 제이제이는 친정어머니와 남편의 관계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와 줄리엔 강이) 겉보기에는 좋은 것 같은데 문제가 사실 있다”며 “셋이 외출한 경험이 여태까지 2번 정도다. 엄마랑 줄리엔이 소통이 안 되고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줄리엔 강이 운동방에서 운동하는 사이 제이제이의 어머니가 3층 부부공간을 찾아 청소하고 빨래, 설거짓감을 챙겨 내려오는 모습이 이날 방송에 담겼다. 이후 줄리엔 강은 자신의 티셔츠와 커피가 담긴 텀블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장모가 청소를 한 사실을 알고 “청소하신 것 같은데 안 해주셔도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며 “이렇게 얘기한 거 미안하다. 내가 화냈다고 (장모에) 얘기하지는 말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줄리엔 강은 인터뷰에서도 “어머니가 3층에 안 올 거라고 하셨는데 또 들어와서 청소하셨나 싶었다”며 “3층은 부부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도 청소할 수 있는데 죄책감도 생긴다”며 “부부만의 공간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여름휴가 ‘3주’ 다녀오래요”…‘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이곳

    “여름휴가 ‘3주’ 다녀오래요”…‘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이곳

    덴마크 코펜하겐이 수년간 ‘도시들의 왕좌’에 오른 오스트리아 빈을 제치고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25년 세계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 지표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100점 만점에 98.0점으로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펜하겐은 ‘안정성’(비중 25%), ‘교육’(비중 10%), ‘인프라’(비중 20%) 분야에서 만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영국 BBC는 “이 세 가지 분야 모두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다만 ‘의료’(비중 20%)나 ‘문화와 환경’(비중 25%) 부문에서는 몇몇 다른 도시들에 뒤졌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자리를 지켜온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올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8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던 폭탄공격 협박과 올해 2월 기차역에 대한 테러공격 음모 적발을 계기로 ‘안전성’ 부문에서 점수가 낮아진 것이다. 스위스 취리히가 빈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고, 호주 멜버른(97.0점), 스위스 제네바(96.8점), 호주 시드니(96.6점)가 뒤를 이었다. 일본 오사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같은 96.0점으로 공동 7위였으며, 이 밖에 호주 애들레이드(95.9점), 캐나다 밴쿠버(95.8점)가 10위 안에 들었다. “압박감 없고 가족 친화적인 코펜하겐”이들 도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덴마크 코펜하겐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선정됐으며, 거주 적합성 지수에서도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핀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플랭클린은 코펜하겐의 장점에 대해 “기차는 정각에 도착하고, 고급 레스토랑에 운동화 차림으로 들어가도 아무도 눈치주지 않는다”며 “용기만 있다면 1월에도 깨끗한 항구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BBC에 말했다. 플랭클린은 특히 코펜하겐의 공동체 정신과 압박감이 없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별다른 계획 없이 물가에서 친구를 만나 두 시간 동안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하늘은 종종 흐리지만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 덕분에 도시가 밝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도시는 절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좋은 결과를 내는 도시”라고 덧붙였다. 8년 전 미국에서 코펜하겐으로 이주했다는 언론인 올리비아 리벵은 도시의 가족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코펜하겐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멋진 경험”이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직원들이 7월에 3주간 휴가를 쓰도록 장려한다”며 “뉴욕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타기 어려웠는데, 코펜하겐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대중교통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으며 유모차를 끌고도 타기 편한 버스가 있다”고 말했다.
  • 매일 2만보씩, 폐지 주워 모은 돈…86세 노인, 천만원 기부했다

    매일 2만보씩, 폐지 주워 모은 돈…86세 노인, 천만원 기부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이형진(86)씨가 21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지난 8년간 이씨가 매일 새벽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이다. 이씨는 “여든살까지는 나 살기 위해 몸부림쳤는데, 삶의 마지막은 작은 나눔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매일 새벽 집을 나서 폐지를 줍고 캔을 주워 고물상에 판매했다. 하루 2만보 넘게 걸어 다니며 재활용품을 수집해 매일 5000원∼1만원씩 차곡차곡 모았다. 그렇게 모은 고물은 매년 6∼7t에 달했다. “번 돈을 죽어서 가져갈 것도 아니고 애들도 다 컸고, 이 돈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 재활용품을 모았다”고 이씨는 말했다. 그는 2년 전 대전 유성구 다가구주택 일가족 사망사건과 인천 일가족 5명 사망사건을 잇달아 접하면서 가장 어려운 한 가정을 집중적으로 도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이가 있으면서도 임대주택 보증금조차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 대덕구 내 한부모가정에 전달된다. 임대주택 보증금과 생계비, 아이 수술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씨는 기부금과 함께 손으로 직접 쓴 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편지에는 “희망은 곧 삶의 원동력입니다. 멈췄을 때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사랑의 근원이신 하느님이시여! 이 작은 나눔이 이름 모를 길 잃은 어린 소년의 가정에 희망의 새싹이 되도록 영원토록 보살펴 주옵소서”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1970년대 월남전에 통역관으로 참전한 참전유공자이기도 한 이씨는 “국가에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갚아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선행을 알게 된 이웃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이씨를 도왔다. 이씨가 자고 일어나면 집 문 앞에 이웃들이 가져다 둔 폐지가 쌓여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씨는 22년을 함께한 쏘나타 승용차에 재활용품을 가득 실어 나르며 20만㎞ 넘게 주행해도 여전히 튼튼하다고 자랑했다. 이씨는 “기부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많은 분이 한 가정, 한 아이에게 작은 희망을 주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씨는 이번 기부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골드회원에 가입했다. 나눔리더는 1년 안에 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을 대상으로 하며, 1000만원 이상 기부 시 골드회원이 된다.
  • [씨줄날줄] 지니어스법

    [씨줄날줄] 지니어스법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미국이 세계 디지털 금융 질서를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이다.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달러 패권 체계를 구축하려는 포석이 담겼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자산의 하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디지털상의 ‘현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 특성상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구조 탓에 준비금 부실, 자금세탁 악용 등 규제 공백의 위험도 컸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에 연방 또는 주 정부 면허 취득, 100% 실물자산 기반 준비금 보유, 회계공시,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했다. 이처럼 공공 통제 아래 편입시켜 신뢰 기반의 질서 있는 디지털 통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은 이번 법으로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고 이를 차세대 국제결제 및 디지털 자산 시스템의 기축 역할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달러를 금에 고정하고 다른 통화를 달러에 연동해 세계 기축통화로 만든 브레턴우즈 체제와 유사한 구조다. 다만 금 대신 스테이블코인, 국제통화 대신 디지털 자산, 금태환 대신 국채 담보라는 방식으로 재설계되고 있다. 한국은 우왕좌왕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정의할지조차 결론 내지 못했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전자금융법 등으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담아내지 못한다. 국내에서도 발행 시도는 있지만 법적 기반이 없어 실제 유통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공약했다. 금융 인가 체계와 준비금 요건을 담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 우리도 서두르지 않으면 디지털 통화 질서에 뒤처진 주변부로 남을 수밖에 없다. 오일만 논설위원
  • [사설] 100일 남은 경주 APEC, ‘새만금 악몽’ 다시 없도록

    [사설] 100일 남은 경주 APEC, ‘새만금 악몽’ 다시 없도록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정상회의이자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최대 경제 협력체 행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할 절호의 기회가 되리란 기대가 높다. 그럼에도 경주 전역이 여전히 어수선한 공사장인 현실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정상회의장, 만찬장 등의 공정률이 30%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인력·물자를 집중 투입해 공사 일정을 보름 앞당기기로 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앞당긴 일정대로 9월 중순에 완공한다 해도 이후 시운전 기간이 겨우 한 달 반 정도다. 이런 상황은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준비 부족과 졸속 공사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던 참담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국가 신뢰도와 직결되는 국제행사에서 똑같은 실수가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공사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시급하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도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지만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더욱 정밀한 관리 체계가 요구된다. 또 국비와 지방비 5대5 분담으로 지방재정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특별교부세 등 추가 지원도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 날씨나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라는 미래지향적 의제를 통해 한국이 아태지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계기가 될 것이다. 미중 갈등과 관세전쟁의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유감없이 펼칠 무대이기도 하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질 아태 정상들의 만남이 한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완벽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사설] 이시바 참패, 위기의 대일 외교… 李정부 역할 더 커졌다

    [사설] 이시바 참패, 위기의 대일 외교… 李정부 역할 더 커졌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어제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했다. 자민당은 39석,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해 과반 목표 의석인 50석에 미달하는 47석밖에 얻지 못해 ‘소수 여당’이 됐다. 3년 전 이미 선거를 치른 의석수(자민당 62석, 공명당 13석)를 합치면 두 정당의 참의원 의석수는 총 122석으로 과반인 125석에 못 미친다. 두 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상·하원에서 모두 여소야대 구도가 됐다. 자민당 중심 정권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지키지 못한 것은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자민당 독주가 끝났다. 쌀값 급등에 따른 고물가, 정체에 빠진 미일 관세 협상, ‘일본인 퍼스트’를 강조한 우익 성향 참정당 돌풍 등이 여당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 정치권이 ‘국난’으로 규정한 미일 관세협상 등 과제를 언급하며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연이은 선거 패배로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퇴진하면 한일 관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연말 한국 방문을 추진했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의욕을 보였다. 역사 문제도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 대응할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한일수교 60주년 도쿄 리셉션에도 참석했을 정도로 한일 협력에 적극적이다. 자민당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 같은 보수파가 정권을 쥔다면 한일 간 관계 개선과 협력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정치가 흔들리면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북중러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향후 한일 관계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셔틀외교 재개 및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주도권을 적극 행사할 필요가 있다.
  • [사설] “잃어버린 제조업 10년” 되풀이 않으려면

    [사설] “잃어버린 제조업 10년” 되풀이 않으려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한국은 제조업에서 10년을 잃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중국 제조업의 급속한 질적 성장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으로 다시 제조업을 일으키지 못하면 10년 후 거의 다 퇴출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울한 현재 상황의 원인으로는 “10년 전부터 새로운 산업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간과한 전략의 부재”를 꼽았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 업종을 이끄는 재계 2위 SK그룹 총수의 진단이다. 한국 제조업 쇠퇴에 대한 그 어떤 경고음보다 아프게 들리는 까닭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3개 주요 제조업종 중 반도체만 빼고 자동차, 철강, 생활가전 등 12개 업종이 중국에 밀렸다. 반도체도 2년 안에 뒤집힐 것이란 우려가 크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의 분석 결과로는 에너지, AI, 로봇 등 주요 핵심기술 64개 중 57개에서 중국이 1위였다. 20년 전 60개 분야에서 1위였던 미국은 7개에 그쳤다. 2016년 발표된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기초과학부터 제조업까지 고도화되면서 중국의 경쟁국 ‘추격’은 ‘추월’로 바뀌었다. 소름이 돋는 상황이다. 그런 반면 한국은 새 산업이 육성되지 않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하면서 “구조조정 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산업을 키우지 않고 기존 산업에만 의존해 온 우리 실력”이라고 적나라하게 짚기도 했다. 국내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에 돌아간다. 제조업 취업자는 12개월째 줄고 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지난 18일 “인구 감소로 축소경제에 돌입한 것은 국가적 문제”라며 해법으로 기술혁신을 들었다. 기술과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민간이 아닌 정부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이다. 변하는 통상 질서에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은 물론이고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수익을 국내에 투자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취임식에서 다른 관계 부처와의 협력과 융합, 현장 중심의 사고와 문제 해결 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주 취임해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주요 경제부처 수장들은 부처 칸막이를 넘어 AI 대전환과 초혁신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첨단산업 기술 지원, 규제 개혁 등을 “하겠다”고 말만 할 때가 아니다. 다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 되게 할 수는 없다.
  • [길섶에서] 온누리상품권

    [길섶에서] 온누리상품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쓰기 전까지 집 근처 전통시장 가게들에 상호가 있는 줄 몰랐다. 채소가게 ‘늘푸른’에서, 반찬가게 ‘웰빙식품’에서 결제됐다는 알림을 보며 어떤 마음으로 가게를 열었을지 짐작해 본다. 상품권을 쓰면 바로 상점 계좌로 입금되니 조금 사고 카드 쓰기 미안하던 마음이 덜어진다. 결제 승인되는 몇 초 동안의 가벼운 대화도 즐겁다. 물론 5~10% 할인이 최고 매력이다. 어느 날 뭘 사지도 않았는데 알림이 왔다. 사용액 환급이라고 2000원을 돌려준다. 마침 그 정책을 설계한 관료를 만났다. 상품권을 산 뒤 빨리 사용한 소비자 대상의 인센티브 행사란다. 빨리 쓴 게 뭐라고 환급까지 해 주나 싶었는데, 들어 보니 이점이 한둘이 아니다. 돈이 잘 돌수록 승수효과가 크고, 정부의 지원 예산을 허공으로 날리는 상품권 묵혀 두기도 줄어든다. 당장 써야 환급받는다는 압박감이 소비를 늘리고, 상품권이 활발히 돌면서 구매와 사용 데이터 간 연결도 더 잘 보인다. 간단한 인센티브 규칙으로 만드는 여러 효과. 2000원을 환급받으며 작은 경제학을 배웠다. 홍희경 논설위원
  • [자치광장] S-DBC로 열릴 ‘미지의 노원’

    [자치광장] S-DBC로 열릴 ‘미지의 노원’

    미래지향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목되는 분야에는 바이오가 있다. 노원구에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 부지인 창동차량기지 일대가 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24만 7000㎡에 달하는 이곳에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기에 나섰다. 차량기지가 남양주로 옮겨 가며 생기는 빈 땅에 “왜 하필 바이오인가”를 놓고 서울시, 노원구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끝나고 이제 새로운 질문에 답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국내에 다른 바이오산업단지가 있는데 왜 하필 노원인가.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존의 바이오산업단지들은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라는 반문을 던져야 한다. 핵심을 관통하는 단어는 ‘인재’다. 최첨단의 지식기반 산업답게 바이오기업에는 연구개발을 기다려 줄 시간과 막대한 자본 투자만큼이나 우수한 인재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정교한 기술을 갖춘 인재 없이 바이오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은 정주여건이 열악한 지방의 바이오단지로의 이전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그리고 노원에 들어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가 갖는 입지적 장점이다. 서울이라는 입지. 기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인천공항까지 50분 거리의 접근성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로 삼성동까지 10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대치동까지 10분에 도달하는 교통인프라 개선은 변두리라는 인식을 무색하게 한다. 자연환경은 중랑천, 수락산과 노원 곳곳의 힐링타운이 제공한다. 문화여가는 노원의 문화축제, 2027년 준공 예정인 K팝 전문 공연장 서울 아레나가 해결해 준다. 인근 아파트단지들은 동시다발적인 재건축으로 고품격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정착할 동네를 고르는 필수 요건인 교육 문제는 서울의 3대 학군지 중 한 곳인 중계동이 뒷받침해 준다. 작년부터 기업 유치 활동에 뛰어든 노원구는 내친김에 미국 보스턴으로 향했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USA’를 위해서였다. 국내외 기업들에 S-DBC 사업의 매력, 비전을 소개하려 행사 기간 내내 발로 뛰었다. 일약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떠오른 보스턴의 성공전략을 배우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 S-DBC에는 가칭 서울형 오픈랩이 들어설 예정인데, 그 모태가 되는 보스턴의 랩센트럴 최고경영자(CEO)인 요하네스와의 만남이 각별히 기억에 남는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 가며 혁신을 촉진하는 네트워크의 노하우를 노원에 이식할 수 있는 실마리로 기대된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한국의 인재와 기업들의 기술 수준은 매우 높으며 혁신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 규모로는 중국에 비해 작지만 기업의 활동 무대로서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매력이 있다고. 다시 질문으로 돌아갈 차례다. “왜 노원인가.” 한국이 가진 재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고, 가능성을 가장 성공적으로 집적시켜 혁신으로 창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S-DBC는 이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기존의 바이오 생태계를 연결할 새로운 구심점이 될 곳이다. 오랜 베드타운이던 이 지역에서 경제중심지는 미지의 단어다. 아직 S-DBC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바이오 업계로서도 노원은 미지(未知)의 땅이다. 노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작한 S-DBC가 한편으로 국내 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로 인식된다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미지(美地)의 노원이 열릴 것이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1년 늦은 2023년 9월 23일 개막해 10월 8일 막을 내렸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의 ‘꽃’은 폐회식 직전 열리는 마라톤이었다. 중국 저장성 첸탕강을 끼고 도는 42.195㎞ 코스 위로 각자의 나라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선두 그룹은 중국, 한국, 일본, 바레인, 인도 선수들로 구성됐다. 중계 카메라가 군인처럼 각 잡힌 머리 스타일의 한 선수를 프레임에 담아 집중적으로 보여 주기 전까지는 여기에 북한 선수 한 명도 함께 발을 구르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의 키가 아시아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작았던 탓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세 북한 마라톤 대표 한일용은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인 중국 허제에게 25초 뒤진 2시간13분27초였다. 중계진과 외신은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국가’인 그의 고국과 함께 그가 신고 달렸던 신발에도 주목했다. 한일용은 아시안게임 마라톤 남자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카본화’를 신지 않은 선수로 알려졌다. 현대 스포츠는 기록 단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발과 유니폼 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마라톤에선 2017년 나이키가 내놓은 카본화가 대표적이다. 기존 러닝화에 탄소 섬유판을 넣고 탄성을 극대화한 미드솔(중창)로 마감한 운동화다.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나이키의 카본화를 신고 특별 이벤트에서 풀코스를 인류 최초로 2시간 이내(1시간59분40초)에 주파하면서 카본화는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일반 마스터스 사이에서도 필수 장비로 자리잡았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도 한일용은 밑창이 딱딱하고 불편한 2015년 발매 구형 마라톤화를 신고 아시아 시상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한일용의 ‘낡은 운동화’는 폐쇄적인 북한 정치나 경제 상황과 연계된 해석을 낳는 한편 ‘만약 그가 카본화를 신고 달렸더라면?’이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이에 중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는 발 빠르게 자사의 신형 카본화를 선물했고, 신문물을 접한 한일용의 휘둥그레진 눈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일용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떠오른 건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 취재를 다녀오면서다. 체육회는 해마다 이 행사를 서울 송파구 체육회 바로 옆 올림픽파크텔에서 열어 왔지만, 올해는 장소를 노원구 태릉선수촌으로 옮겼다. 지난 3월 체육회 새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의 제안으로 행사 형식과 내용에 변화를 줬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태릉으로 행사장을 옮긴 속사정은 결국 돈 때문이었다. 전임 이기흥 회장 시절 체육회는 윤석열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체육회 예산을 전년 대비 33%(약 1388억원) 삭감했다. 체육회는 올해 창립 기념행사장 변경으로 약 2000만원 규모의 대관료 및 부대 비용을 아꼈다고 한다. 물론 국가 예산을 허투루 써서는 안 되지만, 지난 정부와 지난 체육회 집행부 간 감정싸움의 앙금이 새롭게 출발하는 체육회 행정의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될 일이다. 당장 문화계에서는 관광전문가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문화예술의 상업화’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지만, 체육계는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새 정부를 향한 기대의 끈을 여전히 움켜쥐고 있다. 그만큼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간절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을 체육회 추진 과제로 제시해 왔다. 생각해 보면 국민이 좌우 분열과 대립 없이 한목소리로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상황은 스포츠 현장 아니면 없지 않았던가. 체육 정책을 위한 투자는 결국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김혜경 여사 “한국 문화에 빠진 세계인… 한국어로 관심 향해”

    김혜경 여사 “한국 문화에 빠진 세계인… 한국어로 관심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1일 “한국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세계인들의 관심은 이제 한국 문화의 뿌리이자 정수인 한국어로 향하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 한국어 보급을 위해 설립한 세종학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김 여사는 개회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문화의 힘으로 언어가 전파되는 기적을 (세종학당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세계인이 K팝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한국어로 가득 채워진 작품들이 아카데미상 수상과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토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세종학당 교육자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 문화가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한국어 교육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 축사는 문체부 국어정책과의 요청을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 여사는 평소 한국 문화와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해외 각지에서 세종학당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자와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을 초청해 최신 교수법을 공유하고 한국어 교육 전문성을 강화하는 연수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9개국 107개 세종학당 교원 162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교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종학당 소속 박인선씨가 우수 교원 사례로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중국 칭다오 세종학당, 키르기스스탄 소쿨루크 세종학당, 콜롬비아 보고타 세종학당, 대만 타이난 세종학당에는 공로패가 주어졌다.
  • [부고]

    ●방일자씨 별세, 권성아·재환씨 모친상, 손정현(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씨 장모상=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02)3010-2000
  • CJ나눔재단 20주년… 아동·청소년 220여만명 지원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21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돼서는 안 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념에 따라 생긴 CJ나눔재단은 지난 20년간 220여만명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했다. 누적 후원금 규모는 2100여억원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년 가까이 재단 활동에 동참한 배우 김나운, 윤경호를 비롯해 CJ 임직원 우수 기부자·봉사자 10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 중소기업중앙회·한전KDN, 중기 DX·AX 전환 지원 협약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한전KDN과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공모형 공동사업 AX·DX 지원사업 시행 ▲중소기업협동조합 디지털 수준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 ▲한전KDN 오픈마켓 입점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한전KDN은 컨설팅 역량과 인프라 등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현금을 재원으로 출연해 내년부터 5년간 10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DX, AX가 조속히 시행되지 않는다면 산업 활력 감소와 국가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다”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DX, AX 상생 지원에 힘을 실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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