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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요청 5년새 3배↑…경찰·의료진 부담 가중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요청 5년새 3배↑…경찰·의료진 부담 가중

    경찰이 병원에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을 의뢰하는 건수가 최근 5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5일 파악됐다. 현장 경찰관과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고 있어 정부가 대응 체계를 살피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20년~2025년 7월)간 연도별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의뢰 건수’에 따르면 경찰이 응급입원을 의뢰한 건수는 2020년 5452건에서 지난해 1만 8066건으로 약 3.3배 증가했다. 응급입원은 타인을 공격하거나 자해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경찰과 의료진 판단으로 정신 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제도다. 입원은 최대 3일까지 가능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5452건에서 지난해 1만 8066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누적 의뢰 건수가 1만 1887건에 달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2만건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해마다 응급입원 요청이 늘어나면서 경찰과 의료진 등 현장 인력의 업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반면 의료기관이 응급입원을 거부한 건수는 2023년 105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응급입원 의뢰 건수를 거부 건수로 나눈 거부율 역시 2022년 9.5%까지 오른 뒤 점차 감소했다. 올해 거부율은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태 의원은 “급증하는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수요는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안전망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신호”라며 “단순히 현장의 사명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전문 병상과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위기 대응 체계를 촘촘히 설계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귀뚜라미 들어간 월병 화제…中 네티즌들 경악

    귀뚜라미 들어간 월병 화제…中 네티즌들 경악

    중국에서 귀뚜라미가 들어간 월병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월병은 중국 동부 산둥성 린이(临沂)의 한 곤충 사육센터에서 생산됐다. 사육센터는 귀뚜라미를 건조해 가루로 만든 뒤, 깨와 호두 등 전통 재료와 혼합해 속을 만든다고 밝혔다. 센터 관리자 가오융홍(Gao Yonghong)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월병에서는 시각적으로나 맛으로나 곤충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며 “대신 식감이 더 쫄깃하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 월병을 시식한 한 손님은 “약간 짠맛이 난다. 귀뚜라미가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평가했다. 귀뚜라미 월병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이 분위기라면 곧 바퀴벌레 월병도 나오겠다”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건 월병이 아니다. 전부 미친 짓이다”라고 비판했다. 중추절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올해는 10월 6일에 열린다. 중추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달을 감상하고 월병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전통적인 월병은 견과류, 팥앙금 등으로 속을 채워 단맛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이색 월병’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북부 산시(山西)성에서는 식초를 넣은 월병이, 중부 산시(陕西)성에서는 매운 고추기름을 섞은 월병이 등장했다. 또 서부 쓰촨(四川)성의 일부 상점들은 토끼고기나 육포를 재료로 사용한 월병을 선보이기도 했다. 귀뚜라미 월병으로 화제가 된 산둥 지역은 전통적으로 곤충 요리를 즐기는 곳으로, 특히 튀김 요리가 발달했다. 올해 초 산둥성 옌타이(烟台)에서는 한 남성이 튀긴 매미를 넣은 찐빵을 만들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중추절 앞두고 ‘귀뚜라미 월병’ 등장…네티즌들 “다음엔 바퀴벌레?” 경악 [여기는 중국]

    중추절 앞두고 ‘귀뚜라미 월병’ 등장…네티즌들 “다음엔 바퀴벌레?” 경악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귀뚜라미가 들어간 월병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월병은 중국 동부 산둥성 린이(临沂)의 한 곤충 사육센터에서 생산됐다. 사육센터는 귀뚜라미를 건조해 가루로 만든 뒤, 깨와 호두 등 전통 재료와 혼합해 속을 만든다고 밝혔다. 센터 관리자 가오융홍(Gao Yonghong)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월병에서는 시각적으로나 맛으로나 곤충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며 “대신 식감이 더 쫄깃하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 월병을 시식한 한 손님은 “약간 짠맛이 난다. 귀뚜라미가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평가했다. 귀뚜라미 월병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이 분위기라면 곧 바퀴벌레 월병도 나오겠다”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건 월병이 아니다. 전부 미친 짓이다”라고 비판했다. 중추절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올해는 10월 6일에 열린다. 중추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달을 감상하고 월병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전통적인 월병은 견과류, 팥앙금 등으로 속을 채워 단맛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이색 월병’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북부 산시(山西)성에서는 식초를 넣은 월병이, 중부 산시(陕西)성에서는 매운 고추기름을 섞은 월병이 등장했다. 또 서부 쓰촨(四川)성의 일부 상점들은 토끼고기나 육포를 재료로 사용한 월병을 선보이기도 했다. 귀뚜라미 월병으로 화제가 된 산둥 지역은 전통적으로 곤충 요리를 즐기는 곳으로, 특히 튀김 요리가 발달했다. 올해 초 산둥성 옌타이(烟台)에서는 한 남성이 튀긴 매미를 넣은 찐빵을 만들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정청래·장동혁, 또다시 ‘비대면’ 한 달…마주쳐도 본체만체

    정청래·장동혁, 또다시 ‘비대면’ 한 달…마주쳐도 본체만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손을 맞잡은 지 한 달이 넘도록 또다시 ‘비대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8일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될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집권여당 대표인 정 대표와 제1야당 대표인 장 대표는 지난달 8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 공개 접촉은 물론 비공개 소통도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회동 후속 조치로 거론됐던 여야 민생협의체도 사실상 좌초다. 두 대표의 ‘두 번째 악수’는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였다. 두 대표는 의전서열에 따라 나란히 앉았는데 형식적인 악수 후 눈길도 주지 않았고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오히려 한 달 남짓 기간 두 대표는 서로를 향한 비난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대표’라고 칭하지도 않고 “정청래”, “장동혁”이라는 이름으로만 부르기 일쑤다. 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실명을 거론한 글도 4회 작성했는데 모두 “장동혁”으로 시작한다. 지난달 2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야당 탄압·독재 정치 국민 규탄 대회’에서 나온 장 대표의 현장 연설을 두고는 거대 정당 대표들이 ‘똘마니’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정 대표를 향해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며 “반헌법적 정치 테러 집단의 수괴”라고 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장동혁, 애쓴다”며 “윤석열 내란 수괴 똘마니 주제에 어디다 대고 입으로 오물을 배설하냐”라고 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강경파 당원들의 지지가 정치적 자산인 만큼 형식적인 여야 대표 회동은 불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때론 이 대통령이나 김민석 국무총리보다 과감한 속도전을 선호해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장 대표도 ‘당성’을 가장 중시하고 중도 공략 요구는 이른바 ‘정치적 허상’이라고 보는 강경파다. 두 사람 모두 강성 지지층만 노린 ‘자기 정치’에 국정과 당무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뼈아픈 비판 대목도 일치한다. 정 대표와 장 대표는 최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4선 중진인 정 대표는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거쳐 당대표가 됐고 ‘다음 스텝’으로 대권 도전이 거론된다. 국회 입성 3년 만에 107석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장 대표도 보수진영의 새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 마포을, 장 대표는 충남 보령·서천으로 지역구가 탄탄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두 사람의 운명은 내년 6·3 지방선거 결과로 갈린다. 정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 장 대표의 임기는 2027년 8월까지이지만 지방선거 성적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MBC·코리아리서치, 1~2일,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27%였다.
  • 정쟁에 멈춰선 민생…연휴 전 처리 못한 ‘민생 법안’ 언제쯤

    정쟁에 멈춰선 민생…연휴 전 처리 못한 ‘민생 법안’ 언제쯤

    여야의 극한 대치로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도 결국 추석 연휴로 미뤄졌다. 70여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이 정쟁 속에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법안에는 응급의료법·영유아보육법·상가건물임대차법 개정안 등이 있다. 응급의료법 개정안은 지난 1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 등 3건을 통합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대안을 만든 안이다. 응급의료기관으로 하여금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자와의 통신을 위한 전용 수신전화번호(핫라인)을 개설·운영하도록 해 응급환자 수용능력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법안 등 5건을 통합해 국회 교육위원회가 대안을 만든 것이다. 인구 감소 지역에 있는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 경비 및 보육사업에 드는 비용 등을 국고 보조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이밖에 상가 주인이 보증금 증액률 제한(5%)을 회피하기 위해 보증금 대신 관리비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표준계약서에 관리비 부과 항목 포함을 명시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이 있다. 이 법안들은 해당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지만 본회의를 앞두고 기약없이 대기 중인 셈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자 했으나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불발됐다. 오는 10일 본회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연휴 직후라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3일부터는 국정감사가 진행되지만 민주당은 국감 기간 중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들을 처리하자고 국민의힘 측에 다시금 제안한 상태다. 통상 국감 기간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기간이지만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본회의에서 비쟁점 민생 법안이 꼭 처리되길 바란다”며 “이번 본회의뿐 아니라 지난번 본회의 때도 처리하지 못하고 넘겨온, 국민이 목 빠지게 기다리는 법안이 70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 스웨덴 왕립과학원 “트럼프, 학문자유에 악영향”…노벨 평화상 물 건너 가나

    스웨덴 왕립과학원 “트럼프, 학문자유에 악영향”…노벨 평화상 물 건너 가나

    스웨덴의 왕립 과학한림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학문의 자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올해 부문별 노벨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나온 반응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노벨 평화상 수여도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 시각)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의 일바 엥스트룀 부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과학 및 교육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엥스트룀 부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문의 자유는 민주주의 체제의 기둥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 측면에서 미국 과학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것과 수행이 허용되는 것, 출판 및 자금 지원 가능성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이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엥스트룀 부원장이 속한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은 노벨 물리학·화학·경제학상 결정 기관일 뿐, 트럼프 대통령이 수상을 노리는 노벨평화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만 과학한림원의 부정적 평가에 비춰볼 때 다른 노벨상 선정 기관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닐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주관하며, 수상자는 오는 10일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뒤 미 국립보건원(NIH) 예산 삭감, 교육부 해체 등을 단행한 데 이어, 연방자금 지원을 볼모로 미국 주요 명문대들에 연구와 교육의 자율성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정책들의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전 세계 7개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거듭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평화상이 다른 나라에 돌아가면 “그것은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단독] 국토부 콜센터, 공무직 전환 후에도 높은 퇴사율...“1년도 못 버티고 나간다”

    [단독] 국토부 콜센터, 공무직 전환 후에도 높은 퇴사율...“1년도 못 버티고 나간다”

    2022년 1월 민간위탁에서 공무직으로 전환된 국토교통부 민원콜센터가 인력 유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2022년부터 지난 8월까지 입사한 26명 중 20명이 퇴사했으며, 이 중 13명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직장을 떠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민원콜센터는 202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총 20명의 상담직원이 퇴사했다. 이들 모두 근속기간 3년 미만의 저연차 직원이었다. 특히 퇴사자 20명 중 13명은 근속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안정적인 민원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도별 퇴사자는 2022년 4명, 2023년 7명, 2024년 6명, 올해 3명(8월 기준)으로 해마다 퇴사자가 발생했다. 상담원들은 지난해 총 25만 5176건의 민원 전화를 처리했는데 당시 근무 인원(29명)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약 8800건에 가까운 상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도한 업무량과 함께 상담원들이 폭언, 욕설 등 감정 노동에 노출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토부는 “폭언·욕설 사례가 일부 있으나 과거 녹취파일을 모두 재청취해야만 확인할 수 있어 자료 제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상담원 1인당 평균 병가사용일수는 2022년 3.02일, 2023년 2.05일, 2024년 4.73일, 올해 6.01일(8월 기준)로 조금씩 증가했다. 윤종군 의원은 “국토부 콜센터는 주택부터 건설, 교통, 항공 등 10개에 달하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곳”이라며 “상담사들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상황에서는 양질의 민원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담사들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 개선과 감정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취임 네 달 맞은 李대통령, 가장 많이 찾아간 지방은?

    취임 네 달 맞은 李대통령, 가장 많이 찾아간 지방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네 달여 간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인천, 강원 등 순으로 지방을 방문했으나, 대구, 경북, 전북, 제주는 아직 이 대통령의 발길이 닿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방 방문에 강한 열의를 갖고 있는 만큼 미방문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계기에 여러 지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취임한 이후 123일 동안 외국 순방 일정을 제외하고 총 165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별로 용산 대통령실 등을 포함한 서울 일정이 135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 외 지역 중에서는 경기에서 5일에 걸쳐 6개의 일정을 수행했다. 취임한 지 9일 만인 지난 6월 13일 경기 연천군의 최전방 부대인 육군제25보병사단을 방문했다. 같은 날 파주시 대성동마을을 찾아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 중단과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7월 25일에는 근무 중 근로자가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경기 시흥시의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허영인 SPC 그룹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3일에는 안산시에서 제조업 강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같은달 17일에는 성남시 판교에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1일에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부산은 사흘 방문해 일정 4개를 소화했다. 7월 25일 부경대에서 부산 타운홀 미팅을 주재하고, 지난달 20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누리마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친교 일정을 가졌다. 인천과 강원은 이틀 방문해 각각 일정 4개, 3개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인천 강화군의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아동양육시설인 계명원을 찾아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살핀 이후 강화풍물시장에서 점심을 했다. 지난달 5일에는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혁신 토론회에 참석했다. 강원에서는 8월 30일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던 강릉시의 가뭄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12일에는 강원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뒤 화천군의 최전방 부대 육군 제7보병사단을 찾았다. 하루씩 방문한 충북과 세종에선 3개, 경남에선 2개의 일정을 가졌다. 7월 14일 충북 진천군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신임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송 참사 현장인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점검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세종시 근무 공직자와 오찬을 한 뒤 청년 농업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7월 21일에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군을 찾아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와 피해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밖에 7월 4일 대전 타운홀미팅, 6월 25일 광주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고, 6월 20일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충남 계룡대를 찾았고, 6월 25일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한센인 원생을 위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을 항상 강조하는 만큼 지방 방문에 큰 열의를 갖고 있다”며 “미방문 지역도 여러 계기에 조만간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발기부전” 변명…장애인 성추행한 보호직원의 최후

    “발기부전” 변명…장애인 성추행한 보호직원의 최후

    지적장애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장애인 보호 조사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는 최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 피보호자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소속 조사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 사이 기관 상담실과 비품 창고, 가정 방문 자리 등에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 B양 등 2명과 지적장애 여학생의 여동생 1명 등 3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업무용 승용차 뒷자리에서 B양을 강간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적 장애인이지만, 통상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이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 비춰 피해를 진술할 능력이 있다고 보인다”며 “피해자가 먼저 장애인기관 담당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신고가 이뤄졌고, 허위 진술 정황은 발견할 수 없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발기부전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이는 절대적으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에 피해자 진술을 배척하기 어렵다”고 했다.
  •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日자민당 신임 총재 다카이치 당선 소감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日자민당 신임 총재 다카이치 당선 소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사실상 첫 여성 총리를 예약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4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며 “많은 정책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이날 오후 자민당 총재 선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 자신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향해선 “방재청 설치, 지방 활성화에 큰길을 열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현재 10선의 중의원 의원이다. 마쓰시타 정치경영연구소 출신으로 1993년 중의원 의원에 첫 당선된 후, 현재 해체된 뉴프런티어당에 입당했다가 이후 자민당으로 전향했다. 자민당과 내각에서 당 정책연구회 위원장, 오키나와와 북방영토 문제, 그리고 일본의 저출산 문제를 담당하는 국무장관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그는 세 번 도전 끝에 자민당 대표직에 올랐다. 헤비메탈 음악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야구팀의 팬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오는 15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이시바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신임 총리에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 약력 ▲1961년 3월 7일 = 일본 나라현 출생 ▲1984년 3월 = 고베대 경영학부 경영학과 졸업 ▲1989년 3월 = 정치인 양성기관 ‘마쓰시타 정경숙’ 졸업 ▲1993년 7월 = 중의원(하원) 선거 나라현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첫 당선 ▲1996년 10월 = 중의원 선거 나라현 제1구에서 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 후 자민당 입당 ▲1998년 7월 = 통상산업성(현 경제산업성) 정무차관(오부치 내각) ▲2000년 6월 =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 긴키블록 자민당 후보로 당선 ▲2002년 2월 = 자민당 유세국장 ▲2002년 10월 = 경제산업성 부대신(고이즈미 내각) ▲2023년 11월 = 중의원 선거 나라현 제1구에서 자민당 후보로 낙선 ▲2004년 4월 = 긴키대 경제학부 교수 ▲2005년 9월 = 중의원 선거 나라현 제2구에서 자민당 후보로 당선. 이후에도 나라현에서 자민당 후보로 당선해 총 10선. ▲2006년 9월 =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북방, 과학기술 정책, 저출산 등 담당)으로 첫 입각(1차 아베 내각) ▲2008년 8월 = 경제산업성 부대신(후쿠다·아소 내각) ▲2012년 12월 =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2014년 9월 = 총무상(2차 아베 내각) ▲2019년 9월 = 총무상으로 재입각(2차 아베 내각) ▲2021년 9월 =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했으나 기시다 후미오, 고노 다로에 이어 3위로 낙선 ▲2021년 10월 =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2022년 8월 = 경제안보담당상(기시다 내각) ▲2024년 9월 = 자민당 총재 선거 두 번째 도전 중 결선에서 이시바 시게루에게 밀려 2위로 낙선 ▲ 2025년 9월 19일 = 자민당 총재 선거 세 번째 출마 선언 ▲2025년 10월 4일 = 자민당 총재 선출
  • 특급 신인 김민솔, 41일 만에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2승…“올해 세운 목표 넘어섰다”

    특급 신인 김민솔, 41일 만에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2승…“올해 세운 목표 넘어섰다”

    지난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드림투어에서 정규투어에 입성한 김민솔이 41일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며 2승째를 올렸다. 김민솔은 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16점을 추가해 최종 합계 51점으로 우승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장타자가 유리한 방식이다. 주로 드림투어에서 활동해 KLPGA투어 시드가 없던 지난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 KLPGA투어에 입성한 김민솔은 불과 41일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김민솔이 기록한 51점은 2021년 초대 챔피언 이정민의 51점과 같은 대회 최다 점수 타이기록이다. 신인이 데뷔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것은 2023년 방신실 이후 2년 만으로 이번 시즌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이예원, 방신실(이상 3승), 홍정민(2승)에 이어 김민솔이 네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다만 김민솔은 투어 중반 이후 시드를 받아 시즌 최종전까지 모두 출전해도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시즌 대회 수 50% 이상 출전 요건을 채울 수 없어 수상은 불가능하다. 다만 다승왕은 받을 수 있다. 선두 문정민에 2점차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민솔은 2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민솔은 특히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5점 차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은 박혜준과 홍진영이 2점 차로 추격해오자 13번 홀(파3) 버디로 추격을 뿌리쳤다. 2023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데뷔 1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냈던 박주영은 2년 만의 2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 방신실은 16∼18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13점을 보태 최종 합계 48점으로 박주영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닥공 골프로 2, 3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던 문정민은 마지막날 5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9위(42점)로 밀렸다.
  • “아들 때린 애들 다 찾아서 복수해줘” 미성년자에 폭행 교사한 30대 엄마

    “아들 때린 애들 다 찾아서 복수해줘” 미성년자에 폭행 교사한 30대 엄마

    아들이 또래들로부터 폭행당하자 복수를 위해 아들 친구에게 폭행을 교사해 앙갚음한 30대 엄마가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폭행 교사 혐의로 기소된 A(39)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월 자신의 두 아들이 B(16)군과 C(16)군으로부터 폭행당한 일에 앙심을 품고 같은 해 2월 초순 자녀들과 친분이 있는 D군에게 “(내 아들과) 중학교 동창이라면 복수를 해줘야 하지 않느냐. (아들을) 때린 애들을 다 찾아서 때려줘라”는 취지로 폭행을 교사했다. 이에 D군은 B군과 C군을 만나 코와 뺨, 가슴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이같은 폭행 교사 사실을 알게 된 B군의 부모는 A씨를 고소했다. 그사이 B군과 C군은 A씨의 자녀를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법정에서 “폭행을 교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가장 주요한 증거인 D군의 진술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D군은 ‘A씨 자녀에 대한 B·C군의 공동상해 사건 3일 뒤부터 A씨로부터 ‘자녀들을 때린 애들을 잡아 올 수 있느냐’는 식의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 왔다’, ‘A씨가 ‘동네 깡패들을 불러서 해결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해 겁을 먹고 B·C군을 폭행하게 됐다’ 등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은 “위법한 자력구제 시도는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 법치국가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성인의 지위와 책임을 망각하고 미성년자까지 사건에 끌어들인 피고인에게는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들의 공동상해 행위로 인해 A씨의 자녀가 많이 다쳤던 사정 등을 참작해 징역형을 선고하되 형의 집행은 유예하는 판결을 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A씨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2심은 “원심판결 이후 양형에 반영할 만한 새로운 정상이나 사정변경이 없다”며 기각했다.
  • 슈퍼리치 꿈꾼 취업 실패 청춘, ‘코인 사기’이어 ‘로맨스 스캠’의 덫까지 빠지다 [파멸의 기획자들 #21]

    슈퍼리치 꿈꾼 취업 실패 청춘, ‘코인 사기’이어 ‘로맨스 스캠’의 덫까지 빠지다 [파멸의 기획자들 #21]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성진은 김가영 비서가 보내준 텔레그램 링크를 타고 단체 체팅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15명 남짓한 대학생 회원들이 활발하게 지식을 나누는 ‘MZ들의 세상’이었다. 처음 며칠간 성진은 투명 인간처럼 조용히 상황을 지켜봤다. 이들의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성조 교수의 강의 시간에는 각자 수업 내용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와 함께 현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성진에게 이 공간은 ‘미래의 슈퍼리치’를 위한 인재 양성소처럼 느껴졌다. 국내 증시가 마감한 오후 3시 30분부터 이 교수의 저녁 강의가 시작되는 7시 30분까지 이곳 채팅방은 후끈 달아오르곤 했다. 몇몇 회원은 그 시간을 활용해 개인적으로 선물 거래 투자 종목과 수익률을 공유했다. 성진은 점점 이 공간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여기서 열심히 배우면 언젠가 교수님 없이도 전업 투자자로 성공할 수 있겠어.’ 돈 걱정 없는 신나는 삶이 눈앞에 그려졌다. 이 채팅방이야말로 ‘만년 졸업반’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자유인’이 되기 위한 최적의 길이라고 믿었다. 그는 용기를 내 대화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가끔 엉뚱한 의견을 내 지적을 받으면 얼굴이 벌개졌다. 하지만 가끔 설득력 있는 경제 예측 논리를 제시해 “오빠, 정말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 ‘인정’은 취업 전선에서 거듭된 실패로 무너졌던 그의 자존심을 조금씩 회복시켜 주었다. 대학생 채팅방에 가입한 지 일주일쯤 지난 토요일 오후, 성진은 침대에서 넷플릭스를 보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그때 낯선 이름의 텔레그램 메시지 알림이 울렸다. “안녕하세요. 성진… 오빠?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 그냥 오빠라고 할게요. 저는 같은 대학생 채팅방에 있는 주다인이라고 해요.” 성진의 심장이 망치로 얻어맞은 듯 두근거렸다. 넷플릭스를 끄고 채팅방 목록을 확인해보니, 정말로 동명의 회원이 있었다. 프로필 사진 속 그녀는 눈부신 미인이었다. 서울 J대 앞에서 찍은 듯한 사진 속에서 그녀는 긴 생머리에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성진은 무의식적으로 자세를 고쳐 앉고 상대를 직접 보고 있는 듯한 긴장감을 품고 답장을 보냈다. “안녕하세요, 다인님. 주말 잘 지내고 계시죠. 무슨 일이신가요?” 지체없이 그녀의 답장이 돌아왔다. “실은… 어제 오빠가 이야기한 금리 변화 예측 가설에 크게 감명받았어요. 안 그래도 그 주제로 레포트를 써야 했는데, 그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빠가 이야기한 내용을 듣고 논리의 퍼즐이 완벽하게 맞춰졌고 덕분에 오늘 아침 레포트를 제출할 수 있었어요.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연락했어요. 쉬고 계시는데 제가 방해가 됐나요?” 성진은 자신의 지식이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꼈다. “아뇨, 방해가 되긴요. 제가 도움을 드렸다니 다행이네요. 오히려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제가 더 고마운데요.” 그녀는 성진을 ‘매너 좋은 오빠’라고 칭찬하며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늦은 밤까지 SNS로 대화를 이어갔다. 성진은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J대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실패했고 지금은 대전에서 자취 생활을 하고 있어 외롭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충남 천안 출신으로 올해 스물 두 살이라는 다인도 금융 투자에 관심이 많아 대학을 졸업하고 여의도에서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무엇보다 성진의 마음을 강하게 흔든 건, 현재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얼마 전 전 남친과 군 입대를 계기로 헤어졌는데, 다인은 그간 교제에서 갈등이 많아 꽤나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상형은 ‘지적인 남자’라고 강조했다. 그날 이후, 성진과 다인은 매일 저녁 이성조 교수의 강의가 시작될 때 서로 연락해서 참석 여부를 확인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1~2시간가량 SNS로 쉬지않고 소통했다. 성진은 밤새 그녀와 대화하고 싶었지만, 다인은 그때마다 “아침 일찍 강의가 있다”며 남은 이야기를 다음으로 미루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인에게서 성진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오빠는 제가 아는 사람들 가운데 제일 똑똑한 것 같아요.” 성진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취업 스트레스로 고립돼 있던 그에게, 다인의 ‘인정’과 ‘관심’은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이제 그는 슈퍼리치가 돼 ‘지적인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다인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21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이 대통령 부부 9월 28일 녹화 ‘냉부해’ 방영 연기…“시스템 복구 총동원”

    이 대통령 부부 9월 28일 녹화 ‘냉부해’ 방영 연기…“시스템 복구 총동원”

    대통령실이 4일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JTBC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 이 대통령은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해당 프로그램 촬영 시점이 지난달 28일 오후라고 공개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2일간 뭐하고 있었나? 이것이 ‘잃어버린 48시간’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언제 촬영했는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에서 귀국했다. 그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수시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후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 화재는 완진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과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그날 오후 중대본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 이어 그날 오후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한 뒤 곧바로 오후 5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4일) 오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악의적 의혹 제기와 관련 이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다만 숨진 공무원의 추모를 위해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공무원이 투신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이 부적절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이 해명하기에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점검차 경북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화제로 국민들의 민생이 타들어 가고 있는 그 순간에 예능 촬영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의 설명을 들어도 전혀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 시스템 복구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국민 일상 회복과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했다. 김 실장은 이날 ‘AI(인공지능)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공유했다고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불편 해소와 국가 기능 정상화를 위한 국가 전산망 복구 방안이 논의됐다. TF는 화재로 모두 타버린 9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 등에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 민간 기업의 유휴 장비·인력이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민관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특히 복구에 필요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예비비를 조속히 편성·지원하고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관련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 쇼핑 전부터 지갑 열어라?…호주 빈티지숍 입장료 파문

    쇼핑 전부터 지갑 열어라?…호주 빈티지숍 입장료 파문

    호주의 한 빈티지 매장이 손님에게 입장료를 부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매장은 최근 노골적인 절도와 무례한 손님들로 어려움을 겪자 매장 입구에 ‘입장료 5달러’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단골 손님은 입장료가 면제지만, 여행객이나 신규 방문객은 입장 시 5호주달러(약 4600원)를 내야 한다. 안내문에는 상품을 구매하면 입장료를 환불한다고 명시돼 있어, 아무것도 사지 않는 윈도 쇼핑객은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논란은 가게 앞을 지나던 한 남성이 안내문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그는 “가게가 손님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확산됐다. 호주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현실적인 대책”이라며 매장을 옹호했고, “입장료를 기부금처럼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다수는 “입장료 부과가 법적으로 가능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이런 가게는 절대 방문하지 않겠다”며 비판했다. 이에 매장 측은 “최근 도난과 비매너 손님이 너무 많아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호주 소비자보호법(Australian Consumer Law)에 따르면, 입장료가 ‘합리적인 수준’이며 명확하게 표시된 경우 합법이다. 즉 안내문이 오해의 소지가 없고 환불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면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
  • ‘강한 일본’ 강조 다카이치…극우 당선에 한일관계 파장 촉각

    ‘강한 일본’ 강조 다카이치…극우 당선에 한일관계 파장 촉각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4일 일본 첫 여성 총리 자리를 예약하면서 한일관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보수파 지지를 바탕으로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그는 오는 15일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사상 첫 여성 일본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일본 총리 선거에 해당한다. 일본 총리는 일본 국회의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후보자를 내고 국회의원 투표로 선출한다. 중의원과 참의원이 각기 다른 후보자를 지명할 경우 중의원 후보가 우선한다. 이런 구조에서 전통적으로 일본 중의원을 쥐고 있는 자민당 총재가 총리 후보로 오르기 때문에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일본 총리 선거로 인식된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 총재인 다카이치의 무난한 총리 입각이 예상된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쥔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극우 색채를 희석시키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 계승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여자 아베’라 불리는 만큼, 앞으로도 보수층을 겨냥한 국정 운영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는 점에서 최근 협력 분위기로 기울었던 한일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보내는 일본 정부 대표를 기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그는 이번 선거 중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낸 바 있다. 그가 선거 기간 줄곧 내세운 건 ‘강한 일본’이다. 그는 총재 선거 당시 홈페이지에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를 표어로 제시하고 “일본의 저력으로 성장의 미래를 열자”고 주장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가 본격 시작된 지난달 22일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헌법 개정 추진, 재정 지출 확대 등 아베 전 총리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언급한 강한 일본, 전통, 개헌은 모두 일본 보수파들이 강조하는 개념이자 정책이다. 특히 헌법에 자위대 개념을 명기하는 것은 극우 세력의 숙원으로 꼽힌다. 아울러 그는 방위 관련 연구·개발비와 무기 조달 비용도 확실히 늘려 나가겠다고 했고, 일본 정부의 정보 수집 능력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국’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우익 성향의 참정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스파이 방지법’ 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자민당은 1985년 스파이 방지법안인 국가비밀법안을 제출했지만, 국가 비밀에 대한 해석과 범위가 확대되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해 폐기된 바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에 관해 “외국 세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법률이 없는 것은 곤란하다”며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재의 경제 정책 골자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다. 그는 반도체 등 경제안보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고물가를 잡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재정 지출을 확대했던 아베 전 총리처럼 대담한 공적 투자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명확하게 반대했던 만큼 총리 취임 이후에도 금리 인상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다키이치 총재는 아울러 정책 실현을 위해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 때까지 약 열흘동안 일본유신회 등 일부 야당과 정책 협조, 정계 개편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상 첫 여성 총리냐, 역대 최연소 총리냐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1981년생인 고이즈미 농림상은 역대 최연소이자 첫 40대 일본 총리가 될 뻔했지만, 결선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구경만 했는데 돈 내라고?”…손님에게 ‘입장료’ 부과한 호주 가게 논란

    “구경만 했는데 돈 내라고?”…손님에게 ‘입장료’ 부과한 호주 가게 논란

    호주의 한 빈티지 매장이 손님에게 입장료를 부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매장은 최근 노골적인 절도와 무례한 손님들로 어려움을 겪자 매장 입구에 ‘입장료 5달러’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단골 손님은 입장료가 면제지만, 여행객이나 신규 방문객은 입장 시 5호주달러(약 4600원)를 내야 한다. 안내문에는 상품을 구매하면 입장료를 환불한다고 명시돼 있어, 아무것도 사지 않는 윈도 쇼핑객은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논란은 가게 앞을 지나던 한 남성이 안내문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그는 “가게가 손님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확산됐다. 호주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현실적인 대책”이라며 매장을 옹호했고, “입장료를 기부금처럼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다수는 “입장료 부과가 법적으로 가능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이런 가게는 절대 방문하지 않겠다”며 비판했다. 이에 매장 측은 “최근 도난과 비매너 손님이 너무 많아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호주 소비자보호법(Australian Consumer Law)에 따르면, 입장료가 ‘합리적인 수준’이며 명확하게 표시된 경우 합법이다. 즉 안내문이 오해의 소지가 없고 환불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면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
  •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당했다고? 블랙핑크 로제, 알고보니 주인공이었어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당했다고? 블랙핑크 로제, 알고보니 주인공이었어

    최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피해 논란이 불거진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당시 자리가 사실상 ‘센터석’이었다고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팝스타 마돈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여성복 2026 봄여름(S/S) 컬렉션 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 로제가 흰 드레스를 입고 미소를 지으며, 마돈나와 유명 셀럽 등과 같은 줄에 앉아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 된 헤일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 찰리 XCX 세계적인 스타들을 옆에 두고 중앙에 앉은 듯한 구도가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UK가 올린 단체 사진 한 장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사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엘르UK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5년 전부터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로제가 잘린 채로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관련 사진에서도 로제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팝스타 찰리 XCX가 로제만 어둡게 찍힌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헤일리 비버가 이를 공유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결국 엘르UK는 이틀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 관련 게시물에서 블랙핑크 로제를 사진 크기 조정 과정에서 잘라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고 밝혔다. 로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쇼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에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에게 감사한다. 그의 작업은 늘 아름답다”고 소감을 남겼다.
  • 인종차별 논란? 블랙핑크 로제, 사실상 ‘센터’에서 빛났다

    인종차별 논란? 블랙핑크 로제, 사실상 ‘센터’에서 빛났다

    최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피해 논란이 불거진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당시 자리가 사실상 ‘센터석’이었다고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팝스타 마돈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여성복 2026 봄여름(S/S) 컬렉션 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 로제가 흰 드레스를 입고 미소를 지으며, 마돈나와 유명 셀럽 등과 같은 줄에 앉아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 된 헤일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 찰리 XCX 세계적인 스타들을 옆에 두고 중앙에 앉은 듯한 구도가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UK가 올린 단체 사진 한 장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사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엘르UK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5년 전부터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로제가 잘린 채로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관련 사진에서도 로제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팝스타 찰리 XCX가 로제만 어둡게 찍힌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헤일리 비버가 이를 공유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결국 엘르UK는 이틀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 관련 게시물에서 블랙핑크 로제를 사진 크기 조정 과정에서 잘라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고 밝혔다. 로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쇼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에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에게 감사한다. 그의 작업은 늘 아름답다”고 소감을 남겼다.
  • 상금, 다승부문 선두 옥태훈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3승…KPGA 경북오픈

    상금, 다승부문 선두 옥태훈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3승…KPGA 경북오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다승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옥태훈이 신설대회인 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옥태훈은 4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7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옥태훈은 2위 최민철을 5타 차로 확실하게 밀어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추가한 옥태훈은 시즌 상금 9억9162만원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임박하게 됐다. K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한 경우는 지난해 장유빈(11억2904만원)이 유일하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 우승에 이어 군산 CC오픈에서도 우승한 옥태훈은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3승 고지에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차나 앞서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던 배용준이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하는 사이 옥태훈은 초반 3번~5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배용준을 한 차타로 추격했다. 옥태훈은 후반들어서도 10~12번 홀에서 또다시 3연속 버디쇼를 펼쳐 간단하게 배용준을 따돌렸다. 옥태훈은 “하반기 샷이 너무 안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어제 샷이 너무 안 돼서 경기를 끝내고 연습장에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연습을 했다. 저녁 8시쯤 됐는데 그때 조금 감을 잡아서 오늘 이렇게 잘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지만 그 말이 아직은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격차 보다는 남은 4개 대회에서 어떻게 잘 마무리를 할지 그게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옥태훈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사이 단독 2위였던 최민철도 전반 9홀에서 2타를 잃고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으면서 승부는 싱겁게 마무리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11번 홀(파4). 옥태훈이 10번 홀까지 19언더파, 배용준이 18언더파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흘렀던 것도 잠시. 옥태훈이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배용준은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4타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경기는 최민철과 배용준의 2위 다툼으로 흘러갔고 최민철이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배용준은 유송규와 함께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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