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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의 건설 현장: 노동 집약 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전환 [노승완의 공간짓기]

    2030년의 건설 현장: 노동 집약 산업에서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전환 [노승완의 공간짓기]

    그동안 스마트 건설과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 및 개발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이번 글에서는 지난 9편의 논의를 바탕으로 2030년에 건설 현장이 맞이할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예측과 전망을 정리한다. 2000년대 초반, 지하 주차장 골조 공사에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했던 경험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기술 도입 사례였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PC 공법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나, 적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건설업의 특성을 시사한다. 건설업은 프로젝트의 대형화, 비표준화, 복잡한 인력 프로세스로 인해 신기술 도입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다른 산업에 비해 혁신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노동력 부족,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인한 소통 문제,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 증대, 그리고 자재비 및 인건비 급등과 같은 요인들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30년에 활성화될 스마트 건설 기술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건설 로봇의 현장 투입 확대 위험하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할 로봇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람이 하기 위험했던 고소 작업이나 파일 항타 시 튀어오르는 정도를 원거리에서 측정하는 리바운드 체크 기술이 대표적이다. 특히 대규모 작업 공간의 효율을 높이는 로봇들이 등장할 것이다. 넓은 바닥의 정확한 도면을 그려주는 먹매김 로봇, 골조 공사 후 알루미늄 거푸집을 해체하는 로봇, 외벽 도장 및 창호 주변 코킹(Sealing) 로봇 등이 실용화된다. 자율 이동 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을 활용한 자재 운반 로봇 등 다양한 기계와 로봇들이 현장 인력의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BIM과 디지털 트윈 기술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 BIM은 단순 3D 모델링 도구를 넘어 건축물 생애주기(Life Cycle) 전체를 관리하는 핵심 데이터 소스로 진화한다. 설계 단계부터 시공 단계의 공정 간섭 점검, 원가 변동 관리, 진척도 및 안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준공 이후에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전환되어 유지보수 및 시설물 관제의 기반이 된다. 현장 관리자는 360도 카메라를 장착한 안전모를 착용하고 현장을 순회하는 것만으로 공정 진척도를 측정하고, 작업장별 위험 요소를 파악하여 조치 계획을 푸시 알림(Push Notification)으로 안내받는 등 현장 관리가 획기적으로 수월해진다. 나아가 로봇개나 AGV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까지 손쉽게 점검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드론 기술을 활용한 전방위적 모니터링 활성화 공항, 도로, 항만, 공동주택단지 등 광범위한 현장에서 드론의 활용이 필수화된다. 드론은 사람이 직접 움직여 확인하기 어려웠던 전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여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또한 특정 구간에 대한 작업 현황 모니터링, 위험 예지 활동 및 안전 조치 등이 드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현장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다. 센싱 기술의 진화와 맞춤형 안전 관리 기존의 육안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 설치된 센서와 계측기의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원격 계측 및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변위, 안전, 품질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안전 분야에서 센싱 기술은 더욱 진화한다. 지게차, 중장비 등 건설 기계에 센서를 장착하여 작업장 주변 사람 접근 시 알람으로 통제하고, 작업자가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면 실시간 위치 파악과 위험 발생 여부를 감지하여 알람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안전 관리가 가능해진다. 중량물 취급 근로자를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웨어러블 장치 개발도 활발해지면서 작업 효율과 안전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이다.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의 건설 패러다임 전환 PC 공법을 넘어 모듈러(Modular) 공법을 중심으로 한 OSC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주택 전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모듈러 공법은 운송 및 설치의 한계가 있었으나, 건설 자재를 표준 모듈 기반으로 통일하여 설계하고 공장에서 유닛(Unit)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과거 미국의 ‘카테라(Katerra)’ 사례처럼 건설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식이 정착되면 건설 시장은 현재와 같은 주문형 시장(Customized)과 공장 유닛타입 방식인 규격화 시장(Ready-made)으로 양분될 수 있으며, 노동 집약적인 현장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게 될 것이다. 마무리하며 2030년은 먼 미래가 아닌, 건설업의 공사 기간으로 치면 한두 개 현장의 기간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다. 5년 후 건설 현장의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건설 로봇, 드론 기술, 디지털 트윈 기술 등에 대한 PoC(Proof of Concept)는 그때쯤이면 정착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시도들이 건설업을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효율을 극대화한 제조업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스마트 건설과 AI]1편-콘크리트 속 스마트 기술2편-AI를 건설에 쓴다고? 그런데 그 돈은 누가 내지?3편-건설사의 AI,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하나?4편-AI를 도입했는데, 현장에서는 안 써요.5편-AI가 품질을 지킨다고?6편-건설기술과 AI, 어디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까?7편-기술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8편-기술은 혼자 못 바꾼다9편-해외사례로 살펴본 스마트 건설 기술 10편-2030년의 건설현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 법원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후원자에 돌려줘야”

    법원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후원자에 돌려줘야”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집’이 법인 유보금 등으로 예치한 후원금을 후원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2부(부장 변지영 윤재남 노진영)는 후원자 이모씨가 나눔의집을 상대로 낸 후원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2심은 나눔의집이 이씨에게 155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했다.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2020년 5월 나눔의집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유용 논란이 일자 그해 6∼8월 2차례에 걸쳐 약 900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나눔의집은 막대한 후원금을 향후 노인 요양사업에 쓰기 위해 법인 유보금으로 쌓아뒀고, 위안부 피해자들은 사비로 치료비를 내는 등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의집을 상대로 한 소송 1·2심에선 후원자들이 패소했으나 작년 8월 대법원은 원고 승소 취지로 2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당시 대법원은 “피고(나눔의집)가 표시하고 원고(이씨)가 인식했던 후원 계약의 목적과 후원금의 실제 사용 현황 사이에 착오로 평가할 만한 정도의 불일치가 존재한다”며 “원고가 이러한 착오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후원 계약 체결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원고는 피고의 후원 안내에 따라 후원금이 위안부 피해자 관련 활동에 사용돼 왔거나 현재도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는 인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후원 계약의 목적은 단순한 동기에 머무르지 않고 계약 내용에 편입됐고 그 목적은 계약 내용의 중요한 부분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씨가 낸 소송은 처음에는 23명이 참여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하면서 이씨만 혼자 남아 재판을 이어갔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2심 재판부는 ”원고(이씨)는 자신의 후원금 대부분이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 복지, 증언 활동 등에 사용될 것이라 믿고 후원 계약 체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나눔의집) 주장과 같이 대부분의 후원금을 법인에 유보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평균적인 후원자가 대부분의 후원금이 법인에 유보돼 있다는 등 사정을 알았더라면 계약 체결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고의 착오가 중대한 과실에 기한 것이란 점에 대한 피고의 주장·입증이 없는 이상 원고는 착오를 이유로 후원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소송은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서부지법 재판부는 올해 1월 정대협과 윤 전 의원 측이 후원금을 반환하라는 취지로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윤 전 의원 측이 불복해 이의신청을 내면서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 경찰, APEC 경주 회의 대비 도심 차량 제한…2.5t 이상 화물차 전면 금지

    경찰, APEC 경주 회의 대비 도심 차량 제한…2.5t 이상 화물차 전면 금지

    경북경찰청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보문단지 등 시내 주요 도로 구간 일반 차랑 통행을 제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통행 제한 기간은 오는 29일 0시부터 11월 1일 오후 2시까지며, 경주TG∼배반네거리∼구황교네거리∼보문교삼거리∼보문단지로 연결되는 서라벌대로·산업로·경감로·보문로 등 행사에 이용될 주요 도로구간은 참가국 정상 차량 이동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일반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특히 포항 방면인 북경주 IC∼용강네거리, 울산 방면인 남경주 IC∼배반네거리 및 내남교차로∼나정교사거리 등 경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도로에서는 2.5t 이상 화물차량과 총중량 10t 이상 특수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이 기간 경찰은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 등 222곳에 경력을 배치해 차량 통제 및 우회 조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성공적인 APEC 행사를 위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행사장 이용 시에는 경북도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격일로 운행하는 자율 2부제 등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대부’ 故 다이앤 키튼…봉준호에 오스카 전달한 ‘그 사람’이었다

    ‘대부’ 故 다이앤 키튼…봉준호에 오스카 전달한 ‘그 사람’이었다

    영화 ‘대부’ 시리즈, ‘애니 홀’, ‘레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긴 미국 배우 다이앤 키튼이 별세했다. 향년 79세. 11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피플지는 유족 측 대변인을 인용해 키튼이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 측 대변인은 키튼의 사망에 관해 “현재로서는 더 자세한 정보는 없다”면서 “큰 슬픔에 젖은 유족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했다. 1960년대 말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키튼은 1970년 ‘러버스 앤 어더 스트레인저’(Lovers And Ohter Strangers)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대부’(1972)에서 ‘마이클 콜리오네’(알 파치노 분)의 연인인 ‘케이 애덤스’ 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올랐고, ‘대부 2’(1974)와 ‘대부 3’(1990)에도 같은 역할을 계속 맡았다. 그가 생전 출연한 영화만 60편이 넘는다. 키튼은 미국의 저명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오랜 연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70년대 내내 협업하며 ‘슬리퍼’(1973), ‘애니 홀’(1977), ‘인테리어’(1978), ‘맨하탄’(1979) 등 여러 작품을 냈다. 특히 앨런이 감독과 주연을 겸한 영화 ‘애니 홀’에서는 앨런(앨비 싱어 역)의 연인 ‘애니 홀’ 역을 맡았고, 이 작품으로 이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캐나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각본상 시상자로 나서 영화 ‘기생충’(2019)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리브스가 봉 감독과 한 작가의 이름을 부르자 키튼은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튼은 평생 독신이었으나 1996년에 딸을, 2001년에 아들을 입양해 슬하에 2명의 자녀가 있다.
  • “수없이 무너지고 일어서”…역도 간판 박혜정, 허리 통증에도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

    “수없이 무너지고 일어서”…역도 간판 박혜정, 허리 통증에도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

    한국 역도의 간판 박혜정(22·고양시청)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국가대표팀을 종합 5위에 올려놨다. 한국 역도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일정을 모두 마친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공동 5위(금 1, 동 1)에 올랐다. 인상, 용상, 합계 등 전체 메달 순위는 6위(금 3, 동 3)다. 합계(인상+용상)만으로 메달을 주는 올림픽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은 세 부문을 각각 수상한다. 박혜정은 전날 여자 86㎏ 이상급에서 인상 125㎏, 용상 158㎏로 각 정상에 오르며 합계(283㎏) 부문까지 싹쓸이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계선수권에 이어 두 번째로 정상에 선 것이다. 그는 지난해 바레인 마나마 대회에선 2위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피언 리옌(중국)과 파리올림픽 우승자 리원원(중국)이 모두 불참하면서 박혜정이 2위 쿠바의 마리펠릭스 사리아(인상 118㎏·용상 157㎏), 3위 미국의 메리 타이슨라펜(인상 115㎏·용상 154㎏) 등을 따돌렸다. 중국 신예 주린한은 5위(인상 116㎏·용상 150㎏)에 그쳤다. 허리, 무릎 통증에도 금메달을 따낸 박혜정은 경기를 마치고 소셜미디어(SNS)에 “현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통증이 심해졌다”며 “충분히 훈련하지 못했고 시합 당일에도 고통에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는 생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속으로 수없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섰다. 이번 경험을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남자 최중량급(110㎏ 이상)에선 송영환(홍천군청)이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인상 7위(175㎏)에 머물렀지만 용상 3위(235㎏)에 올라 합계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10일까지 남자 79㎏급 손현호(광주광역시청)의 용상 동메달 1개가 전부였다가 마지막 날 박혜정, 송영환이 입상했다. 한편 북한 역도는 합계(금 5, 은 3, 동 1)와 전체 메달(금 17, 은 5, 동 1) 순위 모두 1위에 등극했다.
  • “내 지갑 속 30억?” 작년 ‘이곳’서 산 로또…주인 없는 1등 당첨금, 다음 달 소멸

    “내 지갑 속 30억?” 작년 ‘이곳’서 산 로또…주인 없는 1등 당첨금, 다음 달 소멸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30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아직 찾지 않은 사람이 있다. 지난해 11월 추첨된 복권의 수령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액의 당첨금이 그대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 11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 추첨된 제1145회 로또에서 1등 당첨자 9명 중 1명이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이 당첨자가 챙겨가지 않은 금액은 무려 30억 5163만원이다. 당첨 복권은 인천 남동구 구월로의 ‘하나복권’ 판매점에서 자동으로 구매됐다. 당첨금 수령 마감일은 오는 11월 10일이며 기한이 지나면 당첨금은 소멸된다. 고액 당첨금을 받지 않는 이유는 복권을 잃어버렸거나 번호 확인을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수령 당첨금’은 매년 예상보다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무려 2283억원의 당첨금이 지급되지 않고 소멸됐으며 건수로는 3076만건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5등(당첨금 5000원)의 미수령 건수가 가장 많으며 전체 미수령 금액의 66%인 약 1507억원을 차지한다. 앞서 지난 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 1~8월 기준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4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1억원)보다 약 89억원 늘어난 규모로 최근 5년 새 가장 크다. 복권 종류별로는 온라인복권(로또)에서만 211억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즉석복권에서 40억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에서 37억원이 각각 발생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복권은 로또와 추첨식 인쇄·전자복권의 경우 지급 개시일부터, 즉석식 인쇄·전자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부터 1년 안에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 기한 내에 수령되지 않은 당첨금은 모두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주거 지원,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복권위 관계자는 “5000원이나 5만원짜리 당첨금의 경우 당첨돼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며 “1등 당첨자는 현수막도 붙이고 SNS에 홍보도 하고 있지만 끝내 찾아가지 않았고 그 이유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 케이티 페리 열애 사실…“수영복 키스 사진 찍혀”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 케이티 페리 열애 사실…“수영복 키스 사진 찍혀”

    쥐스탱 트뤼도(53) 전 캐나다 총리와 팝스타 케이티 페리(40)의 열애설이 사실로 최종 확인됐다. 두 사람이 가벼운 복장으로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케이티 페리가 자신의 고급 요트에서 트뤼도 전 총리와 진한 키스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 케이티 페리는 수영복 차림이었고, 트뤼도 총리는 청바지를 입고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트뤼도 전 총리가 케이티 페리와 연인 간의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 메일은 이 사진이 지난 9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 해안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당시 이들 요트 주변을 지나가던 배에 타고 있던 관광객이 찍은 사진이었다. 이 목격자는 “케이티 페리의 요트가 고래 관광용 공용 선박 주변에 정박하더니 두 사람이 키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처음엔 케이티 페리가 누구와 함께였는지 몰랐는데, 남자의 팔에 있는 문신을 발견하고는 그가 트뤼도 전 총리라는 사실을 단박에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전 총리는 캐나다 원주민으로부터 입양 의식을 치르고 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표시로 원주민 고유의 커다란 문신을 어깨 부근 팔에 새긴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두 사람의 대변인은 매체들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케이티 페리와 트뤼도 전 총리는 지난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 두 사람이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어 같은 달 30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케이티 페리의 콘서트에 트뤼도 전 총리가 참석한 사실도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8월 데일리 메일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끝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소식통은 저녁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후 온갖 추측과 언론 보도가 쏟아진 데 따른 여파라고 전했다. 케이티 페리는 2016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온 배우 올랜도 블룸과 2019년 약혼했고 2020년 딸 데이지 도브 블룸을 낳았다. 그러나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은 지난 7월 초 결별했다. 트뤼도 전 총리는 18년간 결혼 생활을 한 아내 소피 그레고아르와 2023년에 헤어졌다. 이들 사이에는 17세 아들, 16세 딸, 11세 아들이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15년 11월 캐나다 총리에 취임한 뒤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 ‘추석 연휴’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여행지는?

    ‘추석 연휴’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여행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에 총 17만90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1만761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것으로 추석 연휴 최다이며 올 설 연휴(21만9026명)에 이어 역대 명절 두 번째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8일 22만8846명이었다. 연휴 첫날인 3일 13만7390명이 출국해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다 여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올해 설 연휴 12만6994명이었다. 도착여객은 9일(12만5826명)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행이 26%(44만8000명)를 차지했고 일본 25%(43만2000명), 중국 17.2%(29만6000명) 순이었다. 항공기 운항은 총 9906편, 하루 평균 1238편이었고 3일 하루에만 1281편이 운항해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운항 실절을 갈아치웠다. 한편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의 총파업은 지난 11일 노동자들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일단락됐다. 파업 기간 인천공항 운영에 중대한 차질을 빚어지지 않았다.
  • 전남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본격화

    전남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본격화

    전남 나주가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구에서 구현하는 핵융합은 바닷물 속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막대한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다. 수소 1g으로 석유 8톤에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면서도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시대의 궁극의 에너지로 꼽힌다. 전라남도는 정부의 ‘제4차 핵융합에너지 진흥계획’과 ‘핵융합 실현 가속화 전략’에 발맞춰 나주를 중심으로 한 ‘인공태양 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이미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체계적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포럼을 운영했고, 관련 기업 7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도-한전-켄텍(한국에너지공과대)-나주시 실무TF를 발족하고, 국내 핵융합·플라스마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출범시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나주 글로벌에너지포럼 등 학술·산업 네트워크를 유치해 연구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전남도는 나주가 연구시설 입지로서 세 가지 핵심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단단한 화강암 지반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결합된 안정적 물리 조건 ▲ 확장 가능한 부지와 풍부한 전력 인프라 ▲켄텍·한전·지스트를 중심으로 670여 개 에너지 기업이 모인 산업 집적 생태계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켄텍이 추진 중인 초전도체 시험설비(2028년 완공 예정)는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자석 연구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연구시설이 유치될 경우 200개 기업 투자, 1만개 일자리 창출, 수조원대 지역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는 단순한 과학 프로젝트를 넘어 전남도의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전략의 중심축이다. 전남도는 나주를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와 3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삼아, ‘에너지 자립형 글로벌 신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신도시는 근로자와 가족의 정주 인프라를 갖추고, 태양광·풍력·수소·핵융합을 결합한 탄소중립 순환형 도시 모델로 조성된다. ‘에너지 생산-저장-활용’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완결형 생태계가 목표다. 서남해안권에서는 목포·영암·해남 일대를 중심으로 30GW급 해상풍력 단지가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이를 항만·기자재 단지·스마트그리드와 연계해 ‘해상풍력-핵융합-AI 데이터산업’이 결합된 에너지 혁신벨트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의 국가 전력망 지정과 기자재 국산화, 중소기업 참여 확대도 함께 진행된다. 이로써 전남은 단순한 발전 단지를 넘어 국가 에너지 구조 전환의 실험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나주는 이미 한전 본사와 켄텍, 670여 개 에너지 기업이 모여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에너지 집적도시다. 여기에 핵융합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전남은 재생에너지·AI 데이터산업·첨단소재가 결합된 대한민국 에너지 혁신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게 된다. ‘인공태양’이 뜨는 나주는 더 이상 상징이 아니다. 이제 나주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실험실이자, 미래를 비추는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 “직장 스트레스는 크로스핏으로”…1시간에 턱걸이 733개 한 女 정체

    “직장 스트레스는 크로스핏으로”…1시간에 턱걸이 733개 한 女 정체

    호주의 한 여성 경찰관이 한 시간 동안 턱걸이를 730개 넘게 하는 데 성공해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호주 경찰관 제이드 헨더슨(32)은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서 ‘한 시간 동안 턱걸이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등극했다. 제이드는 1시간 동안 턱걸이를 733개 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에바 클라크(호주)가 세운 725회 기록을 깼다. 제이드는 “이전 기록인 725회를 깨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보다 몇 번 더 반복하는 게 목표였다”며 자신이 세운 결과에 만족해했다. 그는 “도전이 끝나기 전 20분 전쯤 손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 순간만큼은 더 잘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원래 제이드는 24시간 동안 턱걸이를 하는 도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 훈련 도중 이두근이 파열되면서 ‘1시간 턱걸이’로 계획을 변경했다. 제이드는 “12시간 동안 턱걸이 3500회를 했는데 이두근이 파열됐다. 턱걸이를 다시 하기 위해 6주간 쉬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운동은 제이드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는 경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크로스핏을 해왔으며, 지난 8년 동안 크로스핏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다고 한다. 제이드는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들어서 턱걸이 세계 기록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었다. 또 내 정신과 몸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며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제이드는 아직 다른 기록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도전자들을 위해서는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매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 “3기 신도시 속도”…경기도, 7000억 GH공사채 발행 신청

    “3기 신도시 속도”…경기도, 7000억 GH공사채 발행 신청

    경기도는 고양창릉, 남양주왕숙1·2, 용인플랫폼 등 3기 신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총 70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신속한 토지보상과 부지 조성 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이다. 공사채는 발행 예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각 지구 내 토지 보상비와 부지 조성사업비로 활용된다. GH는 현재 다수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 도는 공사채 발행에 따른 지방공기업의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지방공기업 자본 확충을 위한 법령 개정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 중이다. GH도 재고자산 조기 매각, 공공임대리츠 확대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도는 GH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및 공급속도 제고’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명선 도 공간전략과장은 “새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맞춰 수도권 공공택지에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GH와 협력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 신속히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90㏄ 경주용 오토바이 배기량 49㏄로 ‘징역형 집행유예’

    190㏄ 경주용 오토바이 배기량 49㏄로 ‘징역형 집행유예’

    모터스포츠 경기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주형 오토바이의 배기량을 속여 번호판을 발급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공성봉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31)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2년간 형 집행을 유예하면서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쯤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반도로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배기량 190㏄ 경주용 오토바이를 배기량 49㏄로 허위로 기재해 번호판을 발급받았다. 공성봉 부장판사는 “거짓으로 서류를 작성해 공무원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자백하고 반성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한동훈 “계엄날 일부러 시간 끈 내 체포조장, 한번 만나고 싶다”

    한동훈 “계엄날 일부러 시간 끈 내 체포조장, 한번 만나고 싶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한동훈 체포조’에 동원된 최진욱 소령에 대해 “한번 뵙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 소령이) 저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따르기 싫어서 그걸 어떻게든 안 해보려고 편의점에 가서 일부러 생수를 사면서 시간을 끌고 뭉갰다는 증언을 (법정에서)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 소령은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으로부터 ‘국회로 가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신병을 인계받아 수도방위사령부로 호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 인근에 도착한 최 소령과 조원들은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매하기도 했다. 최 소령은 출동하며 포고문이 적힌 종이도 받았지만, 애초에 임무를 이행할 생각이 없어 “바닥에 버렸다”고도 진술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긴급하고 다급한 상황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진 상황이었다”며 “(수사관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무질서했고, 무기력했고, 안타까웠고, 무서웠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마음이 참 아팠다”라며 “(지난해) 12월 3일 밤에 실제로 이 점을 많이 생각했다. 위법한 명령을 받고 계엄군으로 온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저 사람들은 나중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정말 걱정했다”고 했다. 또 “한편으로 저분들이 제대로 행동해 줘야 계엄을 막을 수 있고,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제가 ‘계엄군은 위법한 명령이니까 따르지 말라’ ‘그것을 따르지 않아도 여당 대표로서 보호해주겠다’ 이런 메시지를 반복해서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최 소령의 증언을 보며) 그때 제 절실한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최 소령 같은 분과 한번 조용히 뵙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 클래식부산, 16일 ‘부산콘서트홀 커넥션·디어 베토벤’ 공연

    클래식부산, 16일 ‘부산콘서트홀 커넥션·디어 베토벤’ 공연

    클래식부산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 커넥선-디어 베토벤’ 공연을 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어 베토벤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적인 곡들을 클래식으로 연주하고 재주의 색채로 재해석한 재즈 트리오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관객의 이해를 돕고자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마련했다. 공연에서는 버클리와 뉴욕대에서 재즈를 정통으로 수학한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을 주축으로 드럼 한웅원, 더블베이스 정용도 트리오가 즉흥과 스윙, 발라드, 모던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롭게 펼친다. 또 2025 클래식부산 시즌 오케스트라 수석을 중심으로 한 클래식부산 현악 4중주도 함께 정통적이면서 섬세한 베토벤의 선율을 선사하면서 서로 다른 매력적인 음악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작인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미뉴에트, 운명 교향곡 등 일반 관객에게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대한민국은 공연 중’ 프로그램에 선정돼 통합홍보가 진행되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연계한 철도여행상품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관객은 코레일 여행상품 페이지를 통해 기차표와 함께 구매하면 공연 티켓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최대 4매까지(기차표 1매당 1티켓) 예매할 수 있다. 디어 베토벤으로 시작한 이번 시리즈는 슈베르트의 ‘송어’, ‘아베마리아’ 등을 편곡한 ‘디어 슈베르트’, ‘작은별 변주곡’, ‘터키 행진곡’ 등 모차르트 작품으로 선보이는 ‘디어 모차르트’를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매월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은 모든 좌석 5만원 유료로 운영하며,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 놀(NOL)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 배우 최현욱, 어린이 시타자에 ‘위협 강속구’ 논란…피해 아동 母, 심경 전했다

    배우 최현욱, 어린이 시타자에 ‘위협 강속구’ 논란…피해 아동 母, 심경 전했다

    야구 선수 출신 배우 최현욱이 어린이 시타자를 상대로 위협적인 강속구를 던져 논란이 된 가운데, 시타자로 나섰던 아동의 모친이 심경을 전했다. 11일 최현욱의 시구 영상에는 자신을 시타자 어린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누리꾼 A씨의 댓글이 달려 관심이 쏠렸다. A씨는 “이날 시타를 했던 아이의 엄마다”라며 “안전하게 진행될 거라는 믿음으로 한 거였는데 지금 보니 아찔하다”고 밝혔다. 앞서 9일 최현욱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랜더스-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시타자는 SSG랜더스의 어린이 팬이 맡았다. 최현욱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던졌다. 하지만 공이 타석에 선 어린이 팬 머리 위로 향하며 장내가 술렁였다. 최현욱은 놀란 듯 고개를 숙이며 포수 쪽으로 달려갔으나, 시타를 맡은 어린이에게 사과하지 않고 포수와 인사만 나눴다. 이에 야구팬들은 “아이를 상대로 공을 그렇게 던지면 어떡하냐”, “선수 출신인데 더 조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현욱은 10일 팬 소통 플랫폼에 “시타자인 친구분과 부모님한테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연락되면 사과드리려고 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야구를 오랜만에 직관하러 가서 신났나 보다”라며 “어린 친구가 서 있었으면 가까이서 공을 천천히 던졌어야 했는데 떨리는 마음에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욕하는 것과 저의 패션을 비난하는 건 괜찮습니다만 다른 팀이나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나 다른 분들을 비난하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최현욱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포수로 활약했다. 프로 선수를 목표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스물다섯 하나’, ‘약한영웅’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맨 끝줄 소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범죄 단지가 조성돼 납치·감금·고문·살인 등이 빈번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A씨는 IT 관련 업무에 월 800만원에서 15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해보니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다고 해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해 살펴보니 A씨를 고용한 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단지(웬치)였다. 범죄에 가담하지 않으면 온종일 고문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고, 이들에 의해 꼼짝없이 발이 묶인 A씨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회사라고 듣고 온 것이 아니니 일을 못하겠다고 하자 조선족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와 대본을 주며 ‘하지 않으면 매일같이 고문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자 이들은 A씨를 범죄단지 안에 대기시켰고, 다시 한국으로 데려다주겠다며 짐을 싸서 차에 타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공항이 아니었다. 캄보디아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였다. A씨는 이곳에서 100여일간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빼앗겼고, 수갑을 찬 채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구타를 당했다. 기절하면 얼굴에 물을 뿌리고, 전기 충격을 가해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또다시 폭행했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중 A씨와 함께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 그 덕에 현지 경찰이 한 차례 범죄단지에 찾아왔으나 신고 사실이 발각되고 경찰의 도움은 받지 못해 탈출이 무산됐다. 두 사람은 머리에 봉지가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갇혀 시아누크빌로 보내졌다. 위치가 발각됐으니 거점을 옮겨야 한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판단이었다. 그곳에서도 일할 때는 발목에, 일하지 않는 시간엔 침대에 수갑으로 묶인 채 감금됐다.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범죄 가담 강요도 이어졌다. 이에 더해 “한번 더 신고하면 파묻어 버리겠다”, “소각장에서 태워버리겠다”, “현지 경찰에 작업이 돼 있으니 (신고하면) 죽이겠다” 등 중국인 관리자의 위협도 이어졌다. A씨가 기지를 발휘해 다시 구조 요청을 했고, 현지 경찰이 두 사람이 머물던 호텔에 찾아왔다. 이번에는 A씨와 B씨를 감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0여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나던 순간이었다. A씨와 B씨는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는 의원님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운이 좋아 구조가 된 것이고 다른 한국인들은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해 두 사람을 구해냈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이른다.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피해 사례에 비해 재외공관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영사조력법 개정으로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현지 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작년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 투입했다.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의 공조 및 수사 협력, 국제 공조수사 지원, 범죄 피해자 대응 지원, 해외 범죄자 송환 등 업무를 한다.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안은 재외국민 사건 사고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고 실종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국민과 한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라며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에도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한 뒤 숨진 사건을 벌어지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인 대학생 C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C씨 가족은 중국동포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서 “C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한국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다. 그러나 가족의 바람과 달리 C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발견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에 함께 있던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발견 당시 C씨는 온몸에 많은 멍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확인서에 C씨의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기재했다. C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한국인을 상대로 취업 납치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해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11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남산림연구원, 희귀 특산 식물표본 전시

    전남산림연구원, 희귀 특산 식물표본 전시

    전남산림연구원이 2020년부터 5년간 산림자원 탐사를 통해 수집한 희귀 특산 식물표본 60점을 광주시립수목원에서 전시한다. ‘남도 풀꽃 수집일기’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남산림연구원과 광주시립수목원이 남도의 풀꽃 바로알기를 위해 공동으로 기획한 식물표본전시회다. 산림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보성군 일림산을 시작으로 담양군 가마골, 광양시 백운산, 나주시 불회사, 장성군 축령산, 완도군 상왕산을 대상으로 식물체를 수집해 표본을 제작했다. 표본은 전남 산림자원의 자생지 자료수집과 유용 산림자원 발굴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식물들은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인 구상나무와 백양꽃 등 25종과 특산식물인 한라투구꽃, 할미밀망 등 35종이 포함됐다. 희귀식물은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제시한 멸종위기식물에 대한 평가와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에는 571종이 자생하고 있다. 특산식물은 어느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고유식물로, 산림청에서 360종을 지정했다. 이번 전시는 이 가운데 지역에서 수집한 60종을 선별해 전시한다. 오득실 산림연구원장은 “이번 희귀특산식물 전시회로 전남도와 광주시가 산림자원 탐사와 공동연구 등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산림자원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나고야의정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내 주요 산림에 대하여 자생지를 탐색하고 유용 산림자원을 발굴해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식의약과 향장품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란 식물과 같은 생물자원을 이용할 때 그 이익을 자원 제공국과 공정하게 나누도록 규정한 국제 협약이다.
  • 결혼식장 무료 대관…인천시 ‘맺어드림’ 1·2호 부부 탄생

    결혼식장 무료 대관…인천시 ‘맺어드림’ 1·2호 부부 탄생

    결혼식장을 무료로 대관하는 인천시 ‘아이플러스 맺어드림’의 1·2호 부부가 탄생했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맺어드림으로 두 쌍의 부부가 결실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인천 공공예식장 중 한 곳인 하버파크호텔에서 11일 오후 1시, 오후 5시 결혼식을 올렸다. 맺어드림은 예비부부들의 결혼식장 예약난을 해소하고 고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천시 정책 중 하나다. 인천시민애(愛)집, 상상플랫폼 개항광장, 하버파크호텔 등 총 13곳의 공공시설을 예식공간으로 무료 대관하고, 결혼식 비용으로 커플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결혼 전문협력업체와 만든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 안’으로 비용 부담도 줄였다. 유정복 시장은 “맺어드림은 청년층의 첫걸음을 응원하는 인천의 약속”이라며 “더 많은 예비부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나쁘다”…트럼프 말 한 마디에 2870조원 증발, 한국도 살얼음판

    “중국 나쁘다”…트럼프 말 한 마디에 2870조원 증발, 한국도 살얼음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 재개를 선언하면서 하루 만에 뉴욕 증시에서 약 2조 달러(한화 약 287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또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 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루스소셜에 “2025년 11월 1일(또는 중국의 추가 조치나 변경에 따라 더 이른 시일 내)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어 “또한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11일 비스코프 투자그룹의 분석을 인용해 “전날 미 증시에서 사라진 시총이 약 2조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 급락했고, 나스닥은 3.6% 폭락했다. 또 테슬라는 5.1%, 엔비디아는 4.9%,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5.4% 폭락했고, 애플은 3.5% 내려앉았다. 상승 흐름을 이끌었던 정보 기술 대기업(빅테크)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시총이 대거 증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세 전쟁이 재점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으며,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면 현재의 높은 주식 가치가 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관세 전쟁 재개에 불안해진 한국관세와 핵심 광물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되면서 한국도 직간접적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 100% 추가 관세’ 조치를 발표하기 전,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중국의 잇따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언급하며 “전례 없는, 엄청난 무역 적대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지 않은 것도 그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2주 뒤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으로선 만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0월 31∼11월 1일)를 계기로 이보다 앞선 29일쯤 방문해 한미·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되더라도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히긴 했으나,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하는 상징적 외교 무대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경제 협력, 인공지능(AI) 협력, 공급망 안정, 기후 대응 등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경주 선언’(가칭)을 추진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난하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희토류 관련 품목은 군민 양용 속성을 갖고 있어 수출 통제는 국제사회의 일반적 관행”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일부 해외 조직이나 개인이 중국산 희토류 통제 물품을 직접 또는 가공한 후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에 중대한 손해나 잠재적 위협을 초래하고 국제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중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 수출 규제 필요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말 한 마디에 2870조원 증발…한국도 살얼음판인 이유 [핫이슈]

    트럼프 말 한 마디에 2870조원 증발…한국도 살얼음판인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 재개를 선언하면서 하루 만에 뉴욕 증시에서 약 2조 달러(한화 약 287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또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 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루스소셜에 “2025년 11월 1일(또는 중국의 추가 조치나 변경에 따라 더 이른 시일 내)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어 “또한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11일 비스코프 투자그룹의 분석을 인용해 “전날 미 증시에서 사라진 시총이 약 2조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 급락했고, 나스닥은 3.6% 폭락했다. 또 테슬라는 5.1%, 엔비디아는 4.9%,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5.4% 폭락했고, 애플은 3.5% 내려앉았다. 상승 흐름을 이끌었던 정보 기술 대기업(빅테크)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시총이 대거 증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세 전쟁이 재점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으며,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면 현재의 높은 주식 가치가 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관세 전쟁 재개에 불안해진 한국관세와 핵심 광물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되면서 한국도 직간접적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 100% 추가 관세’ 조치를 발표하기 전,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중국의 잇따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언급하며 “전례 없는, 엄청난 무역 적대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지 않은 것도 그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2주 뒤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으로선 만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0월 31∼11월 1일)를 계기로 이보다 앞선 29일쯤 방문해 한미·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되더라도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히긴 했으나,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하는 상징적 외교 무대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경제 협력, 인공지능(AI) 협력, 공급망 안정, 기후 대응 등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경주 선언’(가칭)을 추진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난하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희토류 관련 품목은 군민 양용 속성을 갖고 있어 수출 통제는 국제사회의 일반적 관행”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일부 해외 조직이나 개인이 중국산 희토류 통제 물품을 직접 또는 가공한 후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에 중대한 손해나 잠재적 위협을 초래하고 국제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중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 수출 규제 필요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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