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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총리 “비자 문제 해결 안 되면 미국 투자 어렵다”

    김민석 총리 “비자 문제 해결 안 되면 미국 투자 어렵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에서 진행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되거나 공식적으로 보류된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비자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다수의 근로자들이 미국에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사안이 지난 7월 한미 무역 합의에서 논의된 3500억 달러(약 492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기금에도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근로자들과 가족들은 안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행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다시 미국에 들어가길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 수백명이 구금된 사건 이후 비자 제도 개정을 위해 협의 중이다. 김 총리는 한미 통화 스와프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 간 합의된 투자 규모가 한국 외환보유액의 70%를 웃돈다.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이 없다면 한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해 진행 중인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국에 중대한 재정 부담을 주는 합의안은 국회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특히 미국이 5500억달러 규모 투자를 약속한 일본에 요구한 조건과 비슷한 조건을 한국에 요구하는 점을 거론하며 “협상팀뿐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자처를 지정하면 45일 이내에 자금을 대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이 관세를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투자 패키지에 합의했다.
  • 美 유기농 와인 ‘본테라’… 국내 블라인드 품평회 연속 1위

    美 유기농 와인 ‘본테라’… 국내 블라인드 품평회 연속 1위

    MZ세대 공략 마케팅 맞물리며 판매량 200%↑ 아영FBC는 미국 1위 유기농 와인 브랜드 ‘본테라’(Bonterra)가 국내 블라인드 품평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여기에 MZ세대를 겨냥한 스타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나는 성과로 이어졌다. 본테라는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더 블라인드’(THE V:LIND) 레드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최고상인 ‘Best of 2025’를 수상했다. 업계에서는 “유기농 와인이라는 정체성에 그치지 않고, 블라인드 시음에서도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유통을 맡은 아영FBC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밴드 데이식스(DAY6)의 멤버 영케이를 모델로 기용, ‘Born to be True’ 캠페인을 전개했다. 자연주의 철학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채널과 오프라인 시음 행사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전개됐고, 영케이 포토카드·넥택 증정 이벤트는 팬덤 문화를 활용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성과는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라인업인 ‘에스테이트 컬렉션’은 누적 판매량이 1만병에 육박했다. 본테라의 성장세는 최근 소비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가치 소비와 친환경 키워드가 주류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합리적 가격대에서 지속가능성을 충족하는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다. 샤르도네·소비뇽 블랑·로제 등은 데일리 와인으로, 프리미엄 라인은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 상품인 소비뇽 블랑은 캘리포니아 레이크 카운티산 포도를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발효·숙성해 신선한 과일향과 청량한 산미를 살려냈다. 자몽·열대과일 향에 라임 제스트가 어우러져 해산물, 샐러드 등과 조화를 이룬다. 영케이는 “자연의 산뜻함이 잔에 그대로 담긴 느낌”이라고 설명하며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를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본테라 사례가 “품질, 철학, 세대 공감 마케팅이 결합하면 불황 속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현재 본테라는 백화점·대형마트·전문점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에서도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도, 노후 경유 차 폐차 후 전기·수소차 구매하면 100만 원

    경기도, 노후 경유 차 폐차 후 전기·수소차 구매하면 100만 원

    경기도가 배출가스 4~5등급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수소 승용차 또는 화물차를 구매하는 도민에 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 총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의 친환경차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상반기 약 1만1,793대의 4~5등급 노후 경유 차가 폐차됐고, 올해 노후 경유차 350대의 친환경차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 신청은 가까운 전기·수소차 제작사나 수입사 대리점에서 차를 산 뒤,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보조금은 신청순에 따라 지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과제”라며 “노후 경유 차 폐차와 연계한 지원을 통해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삼성증권 ‘엠팝’서 해외주식투자 편리하게 해볼까

    삼성증권 ‘엠팝’서 해외주식투자 편리하게 해볼까

    현재가·잔고 등 화면 개편으로 투자 고객 편의성 강화AI 번역·요약 서비스 도입해 해외주식투자 정보 접근성 높여 삼성증권은 자사 MTS 엠팝(mPOP) 내 해외주식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기능과 화면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해외주식 화면 개선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해외주식 종목 관련 화면이 대폭 개선됐다. 현재가 화면에 외화와 원화 전환 버튼이 새로 추가돼 고객이 보유 종목의 가격을 원화 기준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매수·매도뿐 아니라, 모으기, 정정·취소 기능을 하나로 묶은 통합 주문 버튼도 도입돼 거래 과정을 간소화했다. 현재가 화면의 종목관련 정보 제공도 강화했다. 전일 거래량과 당일 거래량을 비교해 보여주고, 종목 체결 정보를 최적화해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종목을 실제로 보유한 고객의 경우 현재가 화면에서 곧바로 보유 수량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어 투자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잔고 및 손익 관리 화면도 업그레이드됐다. 보유 종목비중을 도넛 차트로 시각화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체결·미체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문 동선을 추가해 매매 흐름을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수점 주식을 포함한 전체 수량을 포함한 잔고를 제공해 다양한 거래 단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잔고 화면에서 종목별 배당, 권리, 실적정보 등 핵심 정보를 통합해 보여주는 동시에 해당 화면에서 주문까지 곧바로 이어갈 수 있도록 원스톱 거래 환경을 완성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해외 뉴스 및 공시 데이터 번역 및 요약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 AI 번역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한 해외 투자 정보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여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최신 뉴스의 단순 번역을 넘어 AI가 뉴스의 맥락을 이해하고 투자에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추출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시 데이터도 AI 기능을 더해 정보의 깊이를 더했다. 미국 상장사들의 정기보고서인 연간 사업보고서(10K)와 분기 실적보고서(10Q)를 번역하고 요약하여 제공한다. 또한, 인수합병(M&A), 실적 가이던스 변경 등 회사의 중요한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발행되는 수시보고서(8K) 역시 AI를 통해 신속하게 번역·요약해 투자자들이 적시에 중요한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AI 기반의 정교한 정보 제공 시스템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철학을 AI 기술에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중요한 투자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투자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화면 편의성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MTS 내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장선 평택시장, 30년 정치 마침표…현 단체장 중 첫 불출마 선언

    정장선 평택시장, 30년 정치 마침표…현 단체장 중 첫 불출마 선언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30년 정치 인생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현직 기초 단체장 중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처음이다. 정 시장은 25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또는 도지사 등 공직선거에는 더 이상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95년 통합 평택시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저의 정치 인생이 어느덧 30년이 됐다. 오래 전부터 30년쯤 되면 정치에 마침표를 찍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라며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 거취를 고민해 보겠다고 한 것은 임기 초부터 하도 고발을 많이 당해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어렵겠다는 판단으로 부득이 그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에 앞서 가족들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가족들은 적극 지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해 재선에 성공한 뒤 2000년 16대 총선부터 18대까지 평택을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서 내리 3선을 지냈다. 19대 총선 불출마했던 정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평택시장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정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민주당 평택시장 후보로 최원용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공재광 전 시장, 서현옥 도의원 등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평택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이병배 전 시의원과 유의동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근용 도의원, 강정구 시의회 의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 ‘바지 없이’ TV 출연한 인도 정치인에 SNS 떠들썩…법정 대응하자 판사 일갈, 무슨 일

    ‘바지 없이’ TV 출연한 인도 정치인에 SNS 떠들썩…법정 대응하자 판사 일갈, 무슨 일

    인도 여당 대변인이 바지를 입지 않은 모습으로 TV 토론에 출연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조롱을 받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하지만 판사는 정치인이라면 비판에 대해 ‘두꺼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며 풍자성 게시물 삭제는 거부했다. 2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 대변인 가우라브 바티아가 자신을 조롱한 SNS 게시물들을 삭제해달라며 23일 델리 고등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바티아는 지난 12일 인도 전국 방송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인도 전통 상의인 쿠르타를 입고 있었지만 적절한 바지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과 야당 정치인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야당인 사마지와디당 측은 “여당의 뻔뻔하고 저속한 가우라브 바티아를 보라. 파자마도 입지 않고 TV 토론에 앉아 있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가?”라고 비꼬았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바티아는 자신이 “쿠르타(무릎까지 오는 인도 전통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면서 카메라 촬영 실수로 그렇게 보인 것일 뿐 명예훼손성 발언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바티아는 소장에서 저속한 언어가 포함된 모든 온라인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 사마지와디당을 비롯해 정치인과 언론인의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그는 “사람의 명성은 수십 년에 걸쳐 쌓이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도 있고 사진도 조작되고 있어 이런 내용들은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의 사적인 부위를 언급하는 곳이나 욕설이 사용된 곳은 삭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송을 심리한 아미트 반살 판사는 바티아가 정치인이라면 “두꺼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판사는 바티아의 생식기를 언급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삭제 명령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해당 영상과 관련된 풍자적이고 비꼬는 내용은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5일 추가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티아의 명예훼손 소송은 SNS에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사용자는 “가우라브 바티아의 자책골”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 서귀포 쇠소깍서 실종됐던 20대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서귀포 쇠소깍서 실종됐던 20대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서귀포 물놀이 명소 쇠소깍 인근 해안에서 수영하다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산책하던 행인이 쇠소깍 해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23·서울) A씨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16분쯤 지인을 통해 실종자 신원을 확인하고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5시 40분쯤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하효항 방파제 동쪽에서 일행 1명과 수영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제주대학교 학회 행사 종료후 일행과 함께 쇠소깍으로 이동해 해안가에서 물놀이하다가 익수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 목포사랑상품권, 10월부터 구매한도 70만 원으로 상향 운영

    목포사랑상품권, 10월부터 구매한도 70만 원으로 상향 운영

    목포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목포사랑상품권’의 1인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추석 명절부터 연말까지 집중되는 소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구매한도 조정에 따라 카드형 목포사랑상품권은 기존 월 4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확대되며, 지류 및 모바일형 상품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통합 10만 원으로 유지된다. 할인율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13%가 적용된다. 시는 그동안 목포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둬왔다고 평가하며, 이번 한도 상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추석과 연말은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이번 구매한도 상향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스페인서 렌터카 빌렸다가 ‘차량털이’ 당해쇼핑몰 CCTV 앞인데도 창문 부수고 도둑질신고하러 간 경찰서엔 일본·중국 피해자들도경찰 “스페인선 흔한 일…당장 해결 어려워”업체, 차량 교체 거부하다 경찰 오자 말 바꿔공항서 만난 한국인 가족도 똑같은 피해 당해 스페인 여행 중 렌터카를 빌렸다가 차량 내에 둔 모든 짐을 도난당한 것도 모자라 최악의 업체 대응을 겪은 한국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버 ‘물만난고기’는 지난 8일 공개한 ‘악명 높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재산을 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영상에 담긴 충격적인 상황이 화제가 되면서 25일 현재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했고, 구독자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해 12월 24일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한 유튜버는 렌터카를 빌렸고, 여러 지역을 돌아볼 본격적인 스페인 여행 시작 전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이날 바르셀로나의 한 대형 쇼핑몰에 들렀다. 그런데 약 30분간 쇼핑 후 주차장으로 돌아온 유튜버는 최악의 유럽 여행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렌터카 창문은 산산조각 나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행가방과 그밖의 짐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자물쇠로 여행가방을 차 안에 단단히 고정시켜 놨지만 절도범들은 가방 손잡이를 잘라낸 후 훔쳐갔다. 차 바로 앞에 폐쇄회로(CC)TV가 있었는데도 벌어진 상황이었다. 유튜버가 쇼핑몰 측에 이런 상황을 알렸더니 “다음에 또 올 때는 차 안에 짐을 절대 두고 (쇼핑을) 가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쇼핑몰 측에서는 현지 경찰에 제출할 진술서 작성을 도와준 뒤 담당 직원 사인을 해줬다. 인근 경찰서에 간 유튜버는 그곳에서 일본인과 중국인 피해자도 만났다. 경찰서 앞에 있던 일본인 일행 중 딸은 “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엄마의 가방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가방 안엔 여권, 현금, 신용카드 등이 모두 들어 있었다고 했다. 경찰서 안에 있던 중국인 남성은 “길에 서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었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손목을 잡더니 1300유로(약 215만원)짜리 시계를 뺏어갔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2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찰관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담당 경찰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렌터카 내 물품 절도가 “스페인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프랑스에서 온 가족도 렌터카 창문이 다 부서지고 짐이 다 사라졌다고 조금 전 신고하고 갔다”고 했다. 유튜버는 “쇼핑몰 주차장 CCTV를 볼 수 있냐”고 물었는데, 경찰관은 재판을 하게 되면 판사가 CCTV를 요청할 것이고 거기서 뭔가를 발견하면 범인을 추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해결되진 않는다. 너무 많은 사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퇴근 시간이 된 경찰관은 “범인을 잡고 싶으면 내일 다시 오든지 다른 경찰서에 가보라”며 조사를 끝낸 뒤 퇴근했다. 렌터카 업체가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닫았기에 유튜버는 며칠 뒤에야 교체 또는 환불 요청을 하러 갈 수 있었다. 업체에 가보니 또 다른 피해 차량이 창문이 부서진 채 세워져 있었다. 차량 교체를 원하는 유튜버에게 업체 직원은 “차가 없다. 다른 지점에 가보라”고 했고, 이에 환불을 요청하자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적반하장으로 경찰까지 불렀다. 업체에 도착한 경찰이 자초지종을 듣고 직원에게 ‘차를 왜 안 준 거냐’고 하자 그제서야 없다던 새 렌터카를 빌려줬다는 게 유튜버의 설명이다. 이 과정을 유튜버는 촬영했으나, 경찰은 그 자리에서 해당 영상을 모두를 유튜버의 카메라에서 삭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튜버가 받은 새 렌터카는 운전석 옆 스크린이 고장난 상태로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그는 “일부러 고장난 차를 준 것 같다. 직원한테 고장 났다고 얘기했더니 ‘나가서 얘기하자. 일단 나가라’ 해서 업체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자전거 타고 나와서는 ‘그거 돼’라고 비웃으면서 말하더니 가버렸다. 경찰이 있을 때만 친절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튜버는 공항 지점으로 운전해가 고장 난 렌터카를 반납했다. 그곳에서 현장 결제했던 보험료는 일부 환불받았다. 온라인으로 중개업체를 통해 결제했던 렌터카 비용은 한국에 돌아온 뒤 수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돌려받았다. 그렇게 마무리되나 했는데 환불 한 달 뒤 환불된 금액의 2배가 재결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의를 했으나 고객센터에서는 답장도 없었다. 카드사에 연락했더니 해외 렌터카 업체를 빌릴 때 빈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고 유튜버는 전했다. 이 피해 금액은 해외 결제 분쟁소송 끝에 60일쯤 지난 후에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유튜버는 렌터카 업체 공항 지점에 방문하기 위해 들렀던 공항에서 우연히 또 다른 한국인 피해자를 만나기도 했다. 한국인 가족을 본 유튜버가 ‘짐 조심하시라’고 말을 걸었더니 ‘이미 털리고 온 길이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렌터카 창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짐을 모두 가져간 같은 수법의 피해를 당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인 찾는 절차가 관광객 대상 도둑질을 장려한다”, “렌터카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있다. 업체랑 도둑들이 짜고 GPS 정보 공유하는 것 같다”, “유럽 여행하면 차량털이 도난사고 비일비재하다”, “이 영상 보고 스페인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유튜버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짜증이나 화도 안 내고 정말 침착하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는 ‘렌터카 이용 시 절도 주의 안내’가 올라와 있다. 작성자인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바르셀로나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 도중 소지품을 절도당하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몇 가지 숙지 사항을 안내했다.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에 따르면 렌터카 주 고객층인 관광객이 범죄 표적으로 노출돼 공항 렌터카를 공항에서부터 미행해 범죄하는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 차량이 블랙박스를 사용하지 않아 범행 증거 확보 및 범인 검거가 어렵다. 타이어 펑크 등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접근하는 낯선 사람들은 경계해야 한다. 가급적 낯선 이의 도움을 거절하는 등 접근 자체를 경계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차를 세우게 되는 경우 반드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한 후 주유소·휴게소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정차해야 한다. 또 주차 시 절대 차량 내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렁크에 옮겨놓거나 귀중품을 가급적 차량에 남겨두지 않고, 차량 문이 잠겨있고 창문이 닫혔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 이 대통령 “한국 경제 규모 일본과 다르다”…3500억 달러 투자 압박 美 직접 설득 먹힐까

    이 대통령 “한국 경제 규모 일본과 다르다”…3500억 달러 투자 압박 美 직접 설득 먹힐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현지시간)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인 3500억 달러(491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우리는 최대한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우리 방식으로 론(대출), 개런티(보증), 투자로 다 구별해 규정하자는 것을 미국이 응하지 않아 론(대출)에 가까운 것으로 문안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세 협상에 ‘데드라인’(마감 시한)은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협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실장은 이날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베선트 장관을 만난 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는 동맹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안보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동맹의 유지와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 측면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통상 분야에서도 좋은 협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나 외환시장 인프라 등에서 일본과 다르다”며 “이런 측면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한국 측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이고 단기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미국이 핵심 분야로 강조하는 조선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이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조선 분야에서 한국이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또 “통상 협상과 관련해 무역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 협력 분야에서도 이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고 이후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상황이 다르며 한국과 미국의 투자 패키지가 상업적 합리성을 담보하며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것을 누차 강조하고 상세하게 다시 또 설명했다”고 전했다. 대미 투자 시 한국 측이 요구하는 한미 간 무제한 통화 스와프는 진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500억 달러는 우리 외환 보유고의 80%가 넘는 규모인 만큼 한미 통화 스와프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화 가치 폭락 등의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그것(통화 스와프)이 해결이 안 된다면 도저히 그다음 단계로 못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해결된다고 해서 당연히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가 에쿼티(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충분조건은 우리나라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여야 하고 중요한 부담이 된다면 국회 동의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정도 크기의 투자를 운용하려면 한국수출입은행의 현행 규정으로는 감당이 어렵다”며 “수은법을 고치든 국회의 보증 동의를 필요하면 받아야 한다. 법률이나 보증 동의에 합당한 내용이 있어야 충분조건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다만 이날 이후로 한미 간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투자패키지에서 실질적 MOU(양해각서)가 있어야 관세(상호관세 25%→15%)를 낮추겠다는 입장”이라며 “오늘 접견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중대한 분수령이며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 측의 일방적 투자 압박이 부당하다고 설명한 게 미국을 설득하는 데 주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협상에서 쌀·소고기는 ‘깊은 논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도 말했다. 김 실장은 협상 시한에 대해 “데드라인을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며 “협상 시한 때문에 우리가 그런 원칙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 중요한 계기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고 양국 정상 간 당연한 미팅이나 면담이 있을 것”이라며 “그것도 염두에 두면서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 아침 첫 소변 ‘색깔’이 말해주는 ‘이 문제’…“물 충분히 마시면 해결”

    아침 첫 소변 ‘색깔’이 말해주는 ‘이 문제’…“물 충분히 마시면 해결”

    영국 연구팀이 아침 소변 색이 진할수록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 생기는 탈수 상태가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과학 전문매체 스터디파인즈는 아침에 일어나서 본 소변의 색깔만으로도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심하게 받는지 알 수 있다는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24일 보도했다. 소변 색깔 진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높아연구팀은 18세부터 35세까지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에게 면접 상황을 만들어 발표와 암산을 하게 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기 전후에 몸에서 나오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아침 소변 색이 진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올라갔다. 반면 소변 색이 연한 사람들은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호르몬 수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소변 색을 8단계로 나눈 차트를 사용했다. 1단계는 아주 연한 노란색, 8단계는 짙은 호박색이다. 3단계 이하일 경우 일반적으로 수분 섭취가 충분하며, 4단계 이상일 경우 체내 수분 섭취가 더 필요하다. 실험에서 4단계 이상의 색을 보인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은 후 30분 동안 계속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유지됐다. 소변 색이 진하다는 것은 몸에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콩팥이 물을 아끼려고 노폐물을 더 많이 농축시키기 때문이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아르기닌 바소프레신(AVP)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 호르몬은 물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데,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시스템도 자극한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평소 물을 적게 마시는 그룹(하루 약 1.3리터)은 소변 색이 진하고 스트레스 반응도 컸다. 반면 물을 많이 마시는 그룹(4.4리터)은 소변 색이 연하고 스트레스 반응도 약했다. 두 그룹 모두 스트레스를 받을 때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는 같았다. 심장 박동수도 비슷하게 증가했다. 차이는 몸속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반응에서 나타났다. 이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물 충분히 마셔야…“중요한 일 있다면 물병 가까이”대부분의 성인은 권장량보다 적은 양의 물을 마신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성의 경우 하루 2.5리터, 여성의 경우 2리터 정도의 수분 섭취를 권한다. 이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도 포함한 양이다. 코르티솔은 급한 상황에서 에너지를 동원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심장병, 당뇨병, 면역력 저하, 대사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만성적인 수분 부족이 신장 질환, 심장병,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는 수분 부족이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과도한 반응을 일으켜 이런 질병들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침 소변 색은 수분 상태와 스트레스 반응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밤사이 농축된 정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4단계 이상의 진한 색을 보인다면 물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다만 비타민 B군이나 특정 음식, 약물 등이 소변 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학적 진단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연구를 이끈 리버풀 존 무어스대 닐 월시 교수는 “코르티솔은 몸의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이며, 과도한 반응은 심장병, 당뇨병,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며 “중요한 일이 있거나 발표를 해야 한다면 물병을 가까이 두는 것이 장기적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기판 같다” 제주 카지노서 중국인 50여명 난동… 보안요원 폭행 3명 체포

    “사기판 같다” 제주 카지노서 중국인 50여명 난동… 보안요원 폭행 3명 체포

    제주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중국인 손님 50여명이 난동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했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손님 50여명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카지노 측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중국인 남성 1명을 체포한 데 이어 폭행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이들은 사람들을 선동해 영업을 방해하고, 카지노 보안요원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 중국인 고객이 카지노 게임을 하던 중 딜러가 실수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항의했고, 다른 중국인 고객들도 여기에 동조하면서 다소 험악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중국인은 난동 과정에서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드러누우며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목격한 한 중국인은 KBS에 “두 가지 색깔의 카드가 나왔다. 그래서 당시 보안요원들이 다른 색깔의 카드를 회수하려고 했다. 사람들이 사기판 같다고 의심했다. 뭔가 가짜 같고 거짓이 있었다는 의심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군중심리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이탈리아와 AI·방산서 호혜적 협력 발전시키자”…마크롱 회담은 불발

    이 대통령 “이탈리아와 AI·방산서 호혜적 협력 발전시키자”…마크롱 회담은 불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AI(인공지능), 방산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가 만난 건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멜로니 총리에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고 하자 멜로니 총리도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AI, 방산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멜로니 총리도 “이달 초 서울에서 양국의 다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볼 수 있듯 두 나라의 경제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멜로니 총리는 “한국의 경제적·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이 대통령에게도 편리한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달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상 간 교류가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불발됐다. 대통령실은 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프랑스 측이 국내 사정으로 긴급히 처리해야 할 불가피한 일이 발생했다며 연기를 요청했고 양국 정상의 일정상 결과적으로 취소됐다”고 했다.
  • 한국 정상 최초 안보리 공개 토의 주재 이 대통령 “AI 시대 변화한 안보 환경 분석해야”

    한국 정상 최초 안보리 공개 토의 주재 이 대통령 “AI 시대 변화한 안보 환경 분석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제 AI(인공지능) 시대에 변화한 안보 환경을 분석하고 공동의 대응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주도하는 길에 앞장설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고 말한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앞의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AI를 잘 활용한다면 저성장, 고물가 같은 난제를 해결해 새로운 번영의 길을 열어내고 의료, 식량, 교육 등 여러 문제에 해답을 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채 끌려간다면 극심한 기술 격차가 ‘철의 장막’을 능가하는 ‘실리콘 장막’으로 작동해 전 세계적인 불평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명과 암이 공존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 방법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의 긍정적 활용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력이 곧 국력이자 경제력이자 안보 역량인 시대, 과거 ‘러다이트 운동’처럼 기술 발전을 역행시키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유일하고도 현명한 대처는 ‘국익을 위해 경쟁하되 모두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부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모두를 위한 AI’,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로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안보리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안보리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며 “수많은 사람의 삶과 생명이 달린 국제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AI가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 동시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 무시무시한 도구가 통제력을 상실한다면 허위 정보가 넘쳐나고 테러,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발 군비 경쟁으로 안보 불안은 더욱 커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다음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술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 모두의 AI가 새로운 시대의 뉴노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앞에 주어진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마다하지 말자”며 “AI가 가져올 변화를 인류가 재도약할 발판으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회의 직전 가진 약식브리핑 발언에서 “전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AI 주제 토론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0년 전 출범 당시 유엔의 주요 관심사가 ‘새로 등장한 핵무기 위협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였다면 이제는 AI라는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걸맞은 새로운 거버넌스를 모색할 시기”라고 밝혔다.
  • “작품서 만나 10년 비밀 열애”…배우 커플, 결혼 앞두고 청첩장 공개

    “작품서 만나 10년 비밀 열애”…배우 커플, 결혼 앞두고 청첩장 공개

    결혼을 앞둔 배우 윤선우 김가은 커플의 청첩장이 공개됐다. 김가은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인의 계정에 공개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김가은이 청첩장 모임을 갖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10월 결혼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했고, 지인은 “축하해”라는 말로 화답했다. 공개된 청접장은 테두리를 손으로 찢은 듯 아날로그 감성을 풍겨 눈길을 끌었다. 김가은과 윤선우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 등을 초대해 비공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한 집에 살면서 신혼부부로서 생활하는 중이다. 김가은과 윤선우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된 KBS 2TV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친구로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해 약 10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김가은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JTBC ‘눈이 부시게’, tvN ‘슈룹’, JTBC ‘킹더랜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tvN ‘감자연구소’에서 이옹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03년 EBS ‘환경전사 젠타포스’로 데뷔한 윤선우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KBS2 ‘왜그래 풍상씨’, SBS ‘스토브리그’, tvN ‘낮과 밤’ 등에 출연했다. 지난 8월부터는 연극 ‘나의 아저씨’에서 도준영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5일

    쥐 48년생 : 쉽게 풀린다 걱정 말라. 60년생 : 베푼 만큼 받는다. 72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84년생 : 운이 사방에 떨치는구나. 96년생 :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소 49년생 : 주변사람과 상의함이 좋겠다. 61년생 :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73년생 : 웃음이 끊이지 않는구나. 85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97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받는다. 호랑이 50년생 : 기쁘고 편안한 하루. 62년생 : 예의범절을 스스로 지켜야 행운 있다. 74년생 : 자신감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86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98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토끼 51년생 : 어렵던 일 도움 받아 해결된다. 63년생 : 기쁜 소식이 가득하다. 75년생 : 이익이 있다. 87년생 : 타인에게 인정 받게 된다. 99년생 : 서두르지 말고 기회를 기다려라. 용 52년생 : 기다리면 운이 따른다. 64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좋다. 76년생 : 소문이 좋으니 잘 처신하라. 88년생 : 어려울 때 귀인이 도와준다. 00년생 : 친구가 도움을 준다. 뱀 53년생 : 재물이 생기겠구나. 65년생 :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77년생 : 운세가 호전된다. 89년생 : 오후엔 운이 좋아진다. 01년생 : 계획한대로 운이 상승한다. 말 54년생 : 시비 거리가 있으나 해결된다. 66년생 : 형편이 풀리겠다. 78년생 : 행동이 차분하면 길하다. 90년생 : 좋은 기회가 있겠다. 02년생 :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라. 양 43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 55년생 : 먼 곳으로부터 좋은 소식 있다. 67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 있다. 79년생 : 성공의 길로 접어드는 날이다. 91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원숭이 44년생 : 재물운이 강하다. 56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사 크겠다. 68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사람 있겠다. 80년생 : 집안 일이 잘되고 기운이 좋아진다. 92년생 : 일찍 귀가하면 좋다. 닭 45년생 : 시간활용을 잘하면 이득이 생긴다. 57년생 : 모든 일을 꼼꼼히 챙겨라. 69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81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겠구나. 93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개 46년생 : 재물운이 있다. 58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70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82년생 : 장기적인 투자 좋겠다. 94년생 :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돼지 47년생 : 행운이 넘쳐 기쁜 하루 되겠다. 59년생 : 계획한대로 운이 상승한다. 71년생 : 근심걱정이 전혀 없다. 83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95년생 : 친구의 도움 받아 일 처리된다.
  • ‘집밥에 진심’ 김혜경 여사 “한국 음식 문화 널리 알려줘 고맙다”

    ‘집밥에 진심’ 김혜경 여사 “한국 음식 문화 널리 알려줘 고맙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부인 김혜경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코리아타운을 찾아 “이렇게 중요한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여사가 전날 오후 뉴욕 코리아타운의 반찬 가게, 마트. 서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평소 집밥에 진심이라는 김 여사는 먼저 뉴욕 코리아타운에서만 25년된 반찬 가게를 찾았다. 반찬 가게 사장이 “한인 고객보다 현지 고객이 더 많고 가장 잘 팔리는 반찬은 김밥과 잡채”라며 “미국인 입맛으로 변경하려고 하지 않고 오리지널 그대로 가장 한국의 맛을 내는 음식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영화에서 통김밥 먹는 장면이 나와서 특히 김밥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문화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인데 요즘 K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음식은 한 번 길들여지면 벗어나기가 어렵다. 이렇게 중요한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반찬가게에 이어 마트를 방문한 김 여사는 마트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이 한국 반찬이라는 마트 매니저 설명에 놀라워하며 즉석 떡볶이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어 식품 코너의 김밥 재료들을 살핀 뒤 “김밥 재료도 잘 팔리냐”라고 묻자 매니저는 “요새 김밥 열풍으로 김밥 재료가 아주 잘 팔린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서점을 방문한 김 여사는 “뉴욕에서 서점을 운영하시니 K팝 열풍을 최전선에서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점 영업주는 “20년간 서점을 해오고 있는데 요새는 특히나 한류 인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등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니 한글을 익히기 위한 책이나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고 했다.
  • ACC 미디어월 ‘빛의 창’으로 재탄생…복원과 혁신의 경계를 허물다

    ACC 미디어월 ‘빛의 창’으로 재탄생…복원과 혁신의 경계를 허물다

    광주 도심 풍경이 바뀌었다. 옛 전남도청 복원 과정에서 철거됐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미디어월이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공공무대로 돌아왔다. 단순한 스크린 교체를 넘어 공간성과 공공성을 확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약 10개월간의 공정을 거친 새 미디어월은 가로 37m·세로 9m의 전면 LED 월과 길이 35m의 파라메트릭 월이 결합돼 총 73m에 이르는 구조물을 이룬다. 3.9mm 피치의 초고해상도 LED 패널과 곡면 설계로 시야각에 따른 왜곡을 최소화했고, 약 9,900개의 알루미늄 모듈로 구성된 파라메트릭 월은 바람에 따라 유려하게 움직이며 자연과 호흡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낸다. 운영 방식도 대폭 개선됐다. 전면 스크린은 최대 8분할이 가능해 서로 다른 영상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으며, 전면과 측면을 독립 운용할 수 있다. 자막과 음향 시스템이 결합돼 정보 전달은 물론 공연·전시·교육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무대로 기능한다. 과거의 전광판식 용도를 넘어 공공성과 창의성을 함께 담는 장치로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시범 운영 기간(10월 말까지)에는 LED 시공사가 제공한 3D 영상과 ACC 교육생들의 실험적 콘텐츠가 상영된다. 전당의 공연·전시 아카이브는 분할 화면으로 소개되며, 측면 스크린은 실시간 전시·공연 정보를 송출해 대형 현수막을 대신한다. 이번 재설치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기존 미디어월은 ‘지하의 콘텐츠를 지상으로 발신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으나 도청 본관 복원 계획과의 충돌로 철거된 바 있다. 새 미디어월은 복원된 원형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ACC의 상징성을 이어가는 절충안으로, 과거와 현재·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광장 질서를 다시 구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복원시설과 이순오 주무관은 “시범 운영을 통해 장비 안정성과 운영 방식을 검증한 뒤 최종 확정할 것”이라며 “새 미디어월은 시민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전당에는 세계와 소통할 창구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C 개관 1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번 변화는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10년간 ACC는 아시아 문화 교류의 전초기지이자 5·18 민주화 정신을 담는 상징 공간으로 자리했으나 ‘도심 속 섬’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미디어월 개편은 광장을 시민에게 다시 열고 디지털 공공예술을 통해 ‘닫힌 전당에서 열린 광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도심 광장은 보행 공간을 넘어 시민과 세계가 만나는 무대다. 복원된 옛 전남도청 본관과 조화를 이루는 ACC 미디어월은 과거와 현재, 지역성과 세계성을 잇는 매개체로서 기술 기반의 새로운 공공성과 문화적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질병 예측·맞춤 예방의료…AI가 건강수명 연장 이끈다”

    “질병 예측·맞춤 예방의료…AI가 건강수명 연장 이끈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형섭 ㈜에이아이플랫폼 대표의 이 한마디가 고령화가 현실이 된 한국 의료의 핵심 화두를 정조준했다. 신 대표는 2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린 (사)한국인공지능협회·전남대 공동 주최 AISP-CAIO(인공지능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AI와 의료 마이데이터가 결합하면 치료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이 예방·건강관리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 초고령 사회, AI 헬스케어가 해법내년이면 한국 인구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 된다. 신 대표는 “수명을 늘린 의료기술의 다음 과제는 건강수명 연장”이라며 “질병이 나타나기 전에 예측·관리하는 AI 헬스케어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웨어러블 기기와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는 이미 노년층의 삶을 바꾸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기적 건강관리, 맞춤 서비스, 접근 편의성, 질병 예방입니다. AI와 데이터가 이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신 대표가 주목하는 혁신은 ‘마이데이터(MyData)’다. 환자가 자신의 진료·검사·영상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질병 예측과 맞춤 치료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국내 의료 데이터는 여전히 병원별로 파편화돼 있다.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력 전달 시 CD 복사와 서류 발급을 반복해야 한다. 신 대표는 “데이터 소유권자(환자)와 활용 주체(기업·기관)가 상생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부 ‘마이 헬스웨이’, 산업 판도 바꿀까정부는 2021년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 정책을 내놓고 의료데이터 통합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블록버스터급 헬스케어 앱’의 등장을 기대한다. 하지만 보안·표준화·서비스 모델 부재 등 해결 과제가 여전하다. 신 대표는 “안전한 데이터 유통을 위해 분산 신원증명(DID) 기술과 표준화가 필수”라며 “60세 이상 고령층 자산 4,000조원은 예방의료 수요와 지불 능력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AI와 의료 데이터 결합을 “기술이 아니라 인간 중심 혁신”으로 규정한다.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건강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파트너입니다.” 그가 이끄는 ㈜에이아이플랫폼은 약품 데이터 표준화와 개인 건강관리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며 국내 AI 헬스케어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 [사설] 헌법기관까지… ‘뉴노멀 재난’으로 대응해야 할 해킹

    [사설] 헌법기관까지… ‘뉴노멀 재난’으로 대응해야 할 해킹

    SK텔레콤에 이어 롯데카드, KT 등 통신·금융업계가 해킹에 뚫려 개인정보가 줄줄 새 나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국가기관 역시 예외는 아니다. 헌법기관·중앙행정기관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가 2년 새 6배나 늘었다. 민관 모두 해킹에 멀쩡한 곳이 없다. 디지털 시대 ‘국가 재난’ 수준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국가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2022년 65만건에서 지난해 391만건으로 급증했다. 신고 건수는 2022년 23건에서 지난해 104건으로 폭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이미 72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총 91만건이 유출됐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1일 182명의 개인정보가 뚫렸고 질병관리청에서도 올해만 두 번 유출됐다. 내 개인정보가 오늘 당장 떠돌아다녀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는 중앙기관 303억건, 지방자치단체 56억건, 교육기관 29억건 등 총 757억건에 달한다. 통신사와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사, 인터넷서점에 병원 등까지 해킹에 뚫리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해킹 위협과 정보 유출 피해는 심각해지고 있다. 해킹 수법도 KT의 ‘가짜 기지국’ 등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이나 기관이나 해킹 등 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과 전담 인력 투입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공공기관 중 정보 보호 예산이 1000만원 미만인 기관은 83곳(10.4%)이었다. 롯데카드의 올해 관련 예산은 정보기술 예산의 9%로 2020년 14.2%에서 오히려 급감했다. 어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사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KT, 롯데카드 등을 상대로 “구멍가게도 이렇게 안 한다”며 질타를 쏟아 냈다. 책임자 사후 처벌도 중요하지만 보안 의식 강화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합동 대응을 강화하지 않으면 ‘인공지능(AI) 강국’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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