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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 충전 562㎞ 주행…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6’ 나왔다

    1회 충전 562㎞ 주행…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6’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6’를 출시했다. 2022년 9월 출시 후 3년 만에 배터리 성능, 외관 디자인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은 84 의 4세대 배터리를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562㎞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스탠다드 모델은 기존보다 70㎞ 늘어난 437㎞다. 아이오닉6에는 공조 착좌 감지 기능과 스무스 모드가 최초로 적용됐다. 공조 착좌 감지 기능은 좌석별 탑승 여부를 인식해 공조 범위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스무스 모드는 가속·감속 시 차량 반응 속도를 제어해 멀미가 나지 않도록 돕는다. 디자인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콘셉트를 계승해 날렵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 편의점업계 “5000원대 이하 건기식 팝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규모가 7조원대로 커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건기식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다이소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건기식 판매로 수익을 올린 것처럼 가격도 5000원대 이하로 맞췄다. CU는 전국 6000여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CU는 종근당, 동화약품과 협업해 만든 총11종의 건기식 제품을 선보였다. 혈행 건강, 체지방 감소,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상품들이다. 포장 단위를 줄여 구매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GS25는 삼진제약, 종근당, 동아제약 등과 협업해 비타민·유산균·오메가3 등 30여종의 건기식을 다음달 초부터 전국 5000여 점포에서 판매한다. 오는 9월엔 수입 프리미엄 제품과 신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 SKT, 추론 언어 모델 3종 개발… ‘소버린 AI’ 경쟁 치열

    SK텔레콤이 게임사 크래프톤과 공동으로 추론 특화 언어 모델 3종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 주도형 인공지능(AI)인 ‘소버린 AI’ 선발을 앞두고 참여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번에 SK텔레콤과 크래프톤이 공동으로 공개한 언어모델은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로, 모델 답변의 정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매개변수(파라미터)는 70억개 규모다. SK텔레콤은 데이터 검증과 모델 학습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했다. 기존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던 ‘오픈싱커2’, ‘오픈싱커3’ 모델을 파인 튜닝(미세 조정)한 것으로, 기존 모델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오답 복기식’ 학습 기법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해당 기법은 정답과 오답을 비교해 추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모델은 미국 상위권 학생 대상의 수학 추론 경시대회 ‘AIME 25’에서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수학은 공간 지각과 논리 추론 역량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게임 등 고난도의 추론 분야와 기술적으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크래프톤은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중심의 AI 기술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델에 적용한 학습 기법을 게임 플레이 분석, 전략 판단 등 게임에 특화된 AI 응용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랩장은 “양사의 기술로 고성능 언어 모델을 개발해 소버린AI 전략 실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대형언어 모델(LLM) 개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설계·생산·시공 전 과정 수행 능력 갖췄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설계·생산·시공 전 과정 수행 능력 갖췄다

    포설선 운용 경험… 경쟁력 강화설치 속도 경쟁사보다 5~6배 빨라“초고압직류송전 사업에 적극 참여해저케이블 시장 핵심 역할 수행”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했다.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턴키(일괄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인 오션씨엔아이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션씨엔아이는 2008년 설립된 헤저케이블 포설·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필리핀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을 시공한 바 있다. 특히 오션씨엔아이는 포설선(해저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선박) 운용 경험이 있어 대한전선 포설선인 ‘팔로스호’의 역량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대한전선은 기대한다. 팔로스호는 국내 유일의 CLV 포설선으로, 또 다른 포설선인 CLB와 달리 자체 동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시공 속도가 5~6배 빠르고 기상 변화와 조류에도 안정적이다. 이번 인수로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제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에서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업은 5~6곳에 그친다. 팔로스호는 지난 15일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외부망’(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케이블) 전 구간 포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외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입찰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전선은 연내에 해저 2공장을 착공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1단계 해저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충남 당진의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해 모든 제품을 한 지역에서 생산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로 커지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준비 등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한국 재생에너지의 핵심 클러스터인 호남권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HVDC망으로, 이재명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이다.
  • 하반기 지역경제 살아난다… 한은 “추경·소비심리 개선 효과”

    하반기 지역경제 살아난다… 한은 “추경·소비심리 개선 효과”

    우리나라 지역 경기가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의 효과 덕분에 지역경제가 전국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8일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하고 올 상반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권, 경남권의 지역경제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고 호남권과 대구·경북, 강원권, 제주권은 소폭 악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달 2~20일까지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모니터링 및 통계를 바탕으로 권역별 생산·수요·고용 동향 등 경기 상황을 종합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올 하반기에는 지역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추경 및 내수 진작 정책, 소비 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별로 보면 상반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 갔다. 한은은 “향후 제조업 생산이 경남권의 경우 조선과 기계 장비, 대구·경북은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며 “호남권은 자동차 및 철강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상반기 건설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모든 권역에서 부진했지만 “향후 금융 여건 완화와 더불어 추경 및 건설 경기 활성화 정책 등으로 인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부진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 및 투자 부문을 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만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일제히 감소했다. 한은은 “수도권의 경우 증시 호조와 주택 거래 확대에 따른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서비스업 생산에 대해서는 “대부분 권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내수 경기 활성화 정책 등에 따라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 아파트 월세 수요 3년 8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월세 수요 3년 8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월세 수요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외벽에 월세 물건 정보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수급지수는 103.2로 2021년 10월(110.6) 이후 가장 높았다. 뉴시스
  • 美 ESS로 캐즘 넘는 K배터리 ‘반등 신호탄’ 쏜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실적 반등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미국이 중국 ESS에 40~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국내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게 되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ESS 통합 업체인 포윈은 지난달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포윈은 ESS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데 ESS 설치 용량 기준으로 미국 점유율 3위, 전 세계 점유율 4위를 차지한 업체다. 포윈이 파산한 주요 원인으로는 지나친 중국 의존도가 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 올해 40.9%, 내년 58.4%의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포윈은 CATL 등 중국 기업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 국내 업계가 미국 ESS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2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협의를 통해 합작법인(JV)에서도 ESS를 우선 생산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북미 합작사와의 삼원계 배터리 일부 생산 시설을 연내 ESS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 이후에는 단독 LFP 배터리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삼성증권은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와 자동차 관세로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둔화가 예상된다”며 “국내 업체들이 미국 현지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증설하고 수율을 개선하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한 꿈도담터’ 지원 대상 모집… 신한금융재단, 새달 14일까지

    신한금융희망재단이 다음달 14일까지 ‘신한 꿈도담터’ 하반기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한 꿈도담터는 신한금융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범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돌봄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213곳의 신한 꿈도담터를 열었다. 올 상반기 강원 원주, 충북 제천 등 10곳이 새롭게 선정됐고 하반기에도 10곳 안팎이 선정된다.
  • 코스피 5000 멀어지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후퇴’에 배당주 급락

    코스피 5000 멀어지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후퇴’에 배당주 급락

    ‘코스피 5000’ 달성의 핵심 재료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고배당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새 정부가 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내놓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카드에 대한 여당 내 이견으로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KODEX 고배당주는 전 거래일 대비 2.79% 하락하며 이날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13.47포인트(0.42%) 오른 3209.52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오른 가운데 배당주들은 급락한 것이다. 대표적 고배당주로 평가받는 KB금융(-6.99%)과 신한지주(-5.62%)는 5% 이상 빠졌고 하나금융지주(-8.86%)는 9%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5000 정책의 대표 수혜주인 증권업종에서도 배당 성향이 좋은 대신증권(-5.89%), 신영증권(-8.23%)이 내렸고, 삼성카드(-7.03%), 삼성화재(-4.50) 등 고배당 카드·보험업종도 크게 하락했다. 고배당 주식으로 불리는 LG유플러스(-2.59%) 등 통신 3사 주가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금융권의 ‘이자놀이’ 지적을 한 영향도 있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 세율이 당초 기대했던 25%(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안)가 아닌 35%로 후퇴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들 고배당주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5일 “극소수의 주식 재벌들만 혜택을 받고 대다수의 개미 투자자들은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며 배당소득 세제 개편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여권 내에서 증시 부양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의견과 ‘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대립하며 불확실성을 키운 것이다. 이 대통령이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4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우리 증시의 호재로 인식돼 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고 세율이 시장 기대만큼 낮아지지 않을 경우 대주주들은 배당을 늘리기 어렵고 코스피 5000도 요원해진다”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더라도 시장의 최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세율이 결정될 경우 투심이 위축돼 오히려 정책을 펴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 K스테이블코인 법안 첫 발의… 당국은 외환거래법 적용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한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직접 겨냥한 법안이 발의됐다. 외환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에 외국환거래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각각 ‘가치 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과 ‘가치 고정형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지급 혁신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암호화폐(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겨냥한 법안이다. 스테이블코인에만 중점을 둔 법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지니어스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이용자 보호 등을 규율하는 것이 골자다. 안 의원 안과 김 의원 안 모두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했고, 발행인에게는 자기자본 5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뒀다. 발행 잔액의 100% 이상을 현금·요구불예금·국채 등으로 준비해야 한다. 안 의원 안은 스테이블코인의 예금화와 금융시장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자 지급을 전면 금지했고, 김 의원 안은 백서 거짓 기재와 사고 시 손해 등에 대한 배상 책임을 명확히 했다. 한국은행에 대해 김 의원 안은 필요시 발행에 대한 자료 제출과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줬고, 안 의원 안은 기획재정부·한은·금융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가치 안정형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한편 기재부는 스테이블코인을 외국환거래법상 대외지급수단으로 인정할지를 검토 중이다. 기재부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항 및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한 연구 용역에도 들어갔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별도 규제 법안이 마련되더라도 거래법이나 절차법은 외국환거래법에서 다뤄야 한다”고 했다.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르면 건당 5000달러(약 691만원), 연간 누계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해외 송금은 거래 사유 등에 대한 증빙이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도 이런 한도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 ‘알까기’ 눈속임 골프 치고, 풍력 발전 음모론 꺼내고… 트럼프 ‘기행의 연속’

    ‘알까기’ 눈속임 골프 치고, 풍력 발전 음모론 꺼내고… 트럼프 ‘기행의 연속’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 골프’와 “풍력발전이 고래를 죽인다”는 검증되지 않은 발언으로 또 입길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엑스(X)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스코틀랜드의 본인 소유 턴베리 리조트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카트를 운전해 벙커 앞에 멈춰 선다. 동시에 두 명의 캐디가 카트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 옆을 지나가는데 이 중 한 명이 벙커 근처에서 골프공 하나를 슬쩍 뒤로 흘린다. 의도적인 부정행위인 속칭 ‘알까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보고도 태연하게 카트에서 내려 공을 치려고 자세를 잡는다. 이 영상은 27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페어웨이 근처에서 아예 직접 공을 떨어뜨리고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 그는 골프 실력이 수준급이지만 부정 플레이 논란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커맨더 앤 치프’(군 최고통수권자)를 비꼰 ‘커맨더 인 치트’(최고사기꾼)라는 조롱이 나왔다. X에서도 “그는 어떤 것도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 “그가 골프 코스를 소유했다는 사실이 더 웃긴다” 등의 반응이 쇄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라운딩 이후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기자들을 만나 풍력발전기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 내기도 했다. 그는 “(골프장에서) 지평선을 바라보면 18번 홀 끝에 풍력발전기 9개가 보인다. 이건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인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의 어떤 곳에는 지난 20년간 고래 1~2마리가 해안에 떠밀려 온 적이 있고, 최근엔 단기간에 18마리가 떠밀려 왔다”며 “그것(풍력발전기)이 고래들을 미치게 만든다. 새를 죽이고 소음도 낸다. 미국에는 풍력발전기가 절대 세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막무가내 주장을 펼쳤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무역 협상을 위해 턴베리까지 급히 달려간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풍력발전기의 폐해를 격렬히 비난하는 것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꼬집었다.
  • 전세계 펄펄 끓는데… 美샌프란시스코는 43년 만에 ‘쌀쌀한 여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 수십년 만에 ‘쌀쌀한 여름’이 닥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내내 이어진 이례적인 추위에 목도리와 점퍼를 찾는 이들이 생길 정도다. 미 기상청(NWS)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지소는 27일(현지시간) 이 지역의 올해 6~7월 일일 최고기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엑스(X)에 공지했다. NWS는 “여름이 이렇게 춥게 시작된 마지막 시기는 샌프란시스코 시내는 1982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경우엔 1965년이었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새너제이 지역은 1999년 이래 26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지역 언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7월 평균 기온은 15.2도, 새너제이는 19.7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만 동부 지역인 오클랜드에서는 이달 들어 기온이 23.9도 이상 올라간 적이 단 한 차례뿐이었다. 지난 2월 이런 기온이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올여름이 지난겨울만큼 추운 셈이다.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여름 추위에 목도리와 점퍼를 찾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기상학자 맷 멜러는 “캘리포니아에 일반적으로 더운 날씨를 가져오는 계절성 고기압 시스템이 올해는 다소 다르게 배치돼 평년보다 더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 연안 북서부와 캘리포니아 상공에 저기압이 고착되며 끊임없이 구름이 덮이고 기온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멜러는 “이런 날씨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도 지난해 여름보다 훨씬 더 온화한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LA에서는 지난달 중순 30도를 넘는 반짝 더위가 찾아온 뒤 이달부터는 줄곧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고 있다. 특히 LA 내륙 지역은 지난해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30도를 넘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반면 미 북동부 지역에는 현재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뉴욕 일부 지역은 전날 최고 기온이 30도를 기록했고, 습도를 반영한 체감 열지수는 약 38도 수준까지 올랐다. 유럽의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주말 기온이 각각 최고 45.2도, 50.5도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화재 진압을 위해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튀르키예에서는 1000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다 지난 24시간 동안 소방관 등 14명이 사망했다.
  • 해병대 ‘탤리즈먼 세이버’ 연합 훈련 참가

    해병대 ‘탤리즈먼 세이버’ 연합 훈련 참가

    지난 3~27일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탤리즈먼 세이버 연합훈련에 참가한 국군 해병대원이 후속 제대의 상륙을 보장하기 위한 경계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해병대 제1사단 22대대를 중심으로 한 병력 350여명과 K-1 전차, K-9 자주포, 마린온 등 10여종의 장비가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병대 제공
  • 두 얼굴의 은행원… 80대 고객 집서 강도질

    두 얼굴의 은행원… 80대 고객 집서 강도질

    거래 고객의 정보를 이용해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30대 현직 은행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8일 특수강도 혐의로 포천 농협 직원 A씨(3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쯤 자신의 직장 창구에서 평소처럼 근무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잠을 자던 80대 B씨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000만원과 귀금속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베란다 방충망을 찢고 들어간 뒤, 저항하던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팔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무 일 없던 듯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해당 금융기관의 고객으로, A씨가 이달 초 피해자가 현금을 찾아 자택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대낮 병원 주차장서 여성 흉기 피습… 시민들이 범인 제압

    대낮 병원 주차장서 여성 흉기 피습… 시민들이 범인 제압

    울산에 있는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차를 타고 도망치려는 범인을 가까스로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38분쯤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달아나려 했지만,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몸을 던져 이를 막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5~6명은 A씨의 차량 앞을 맨몸으로 가로막고 소화기로 차량 유리를 깨는 등 필사적으로 도주를 저지했다. 사건 현장에 남겨진 차량의 앞뒤 유리가 산산이 깨져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 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민들에게 제압된 A씨를 넘겨받아 체포했다. 피해자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회수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는 표창장 수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 1년 5개월 만에 고개 숙인 전공의들… 환자단체 “조건 없이 복귀해야”

    1년 5개월 만에 고개 숙인 전공의들… 환자단체 “조건 없이 복귀해야”

    전공의들이 28일 환자단체를 찾아 의정 갈등과 관련해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했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에서 환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의정 갈등에 의료계도 책임이 있다”면서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의 생명을 정부 정책 반대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조건 없는 자발적 복귀로 신뢰를 회복하라”고 했다. 전공의 단체가 사과에 나선 것은 ‘사과 없이 특혜만 요구한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의 복귀 협상에서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과와 별개로 ‘수련 연속성 보장’ 등 복귀 3대 조건은 그대로 유지했다. 같은 날 교수단체들은 오히려 정부와 국회, 대학 총장들이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성명을 내고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는 특혜가 아니라, 의학교육과 의료시스템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에 침묵한 일부 총장과 정치권, 국회는 국민과 의료계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복귀한 의대생의 수업을 위해 이번 주부터 차례로 학사 운영을 재개한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 대체나 ‘본과 4학년 교육을 6개월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오며, 부실 수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단독] 총격범 도주도 모른 채 늑장… ‘코드0’ 매뉴얼 무시한 경찰

    [단독] 총격범 도주도 모른 채 늑장… ‘코드0’ 매뉴얼 무시한 경찰

    ‘코드0’(위급사항 최고 단계)가 발령됐던 인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이 총기 범죄 대응 매뉴얼 상 가해자 위치를 바로 확인하고, 총격 등 급박한 경우엔 즉각 현장 판단에 따라 진압하게 돼 있는데도 한시간 넘게 지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경찰의 ‘112신고 접수·지령 매뉴얼’과 ‘총기범죄 관련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르면 총기 사용 범죄 발생 시 신고자·피해자·가해자·목격자와 범죄발생 위치를 구분해 그에 맞게 지령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단 시간 경찰 출동 지령(코드0)이 발령될 만큼 비상 상황을 동반하는 총기 사용 범죄는 초기에 사건의 주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조치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가해자가 도주해 사고 현장에 없다는 사실을 112 최초 신고 접수 70여분 뒤, 특공대가 오고 나서야 인지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인천경찰청 상황보고서를 보면 가해자 위치추적 지령은 신고 접수 98분 만에 지구대에 내려졌다. 가해자 위치부터 파악한다는 초동 조치조차 실패한 것이다. 당시 현장 경찰은 “신고자가 ‘거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현장을 이탈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신고자가 두 번째 112 통화에서 가해자 위치를 묻는 말에 “밖에 소리가 안 들린다”며 ‘방 안에만 있어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는데도 도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다. 경찰이 매뉴얼을 소극적으로 적용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총기범죄 관련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르면 ‘경찰의 현장 단독 진입은 지양하라’면서도 ‘총격 등 급박한 경우 현장 책임자 판단에 따라 진압한다’는 예외 조항이 달려 있다. 현장 책임자인 상황관리관도 현장이 아닌 경찰서 상황실에 있다가 인천경찰청 지시를 받고서야 출동한 것도 확인됐다. 한편 이날 인천 연수경찰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해 조모(63·구속)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30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조씨를 송치할 계획이다.
  • 찜통 맨홀서 작업하던 노동자 질식사… 산소 농도 측정도 안했다

    찜통 맨홀서 작업하던 노동자 질식사… 산소 농도 측정도 안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질식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은 작업 당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28일 서울 금천소방서와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9분쯤 금천구 가산동의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 2명이 질식해 쓰러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 중 1명은 이날 오전 3시쯤 사망했다. 다른 한 명도 현재 의식이 없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이 측정한 맨홀 내부 산소농도는 4.5뉴 미만으로 질식 위험이 큰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산소 농도는 21뉴 정도로, 18뉴 밑으로 떨어지면 어지럼증 등이 생겨 사고 위험이 커진다. 경찰은 사건 당시 밀폐 공간 작업 전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산소 농도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수사 중”이라며 “현장 관리소장과 업체 등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국 48개 지방관서장에게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야외작업을 중단하거나, 작업 시간대를 조정하도록 지도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체감온도 33도 이상 날씨에서 노동자가 작업할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35도 이상 폭염에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시를 내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만 질식 사고 재해자가 29명으로, 이 중 12명이 사망했다”며 “밀폐공간 작업 시 사전에 송기마스크 착용, 유해가스 측정 의무가 확실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필요한 산업안전보건규칙을 조속히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맨홀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 중 질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에서 맨홀 사고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50대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엔 경기 평택에서 맨홀 안 청소를 하던 작업자 2명이 의식 저하로 쓰러졌다 구조됐다. 기온이 올라가면 유해가스가 더 많이 발생해 맨홀 등에서의 사고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 모스크바·평양 직항편 33년 만에 운항 재개

    모스크바·평양 직항편 33년 만에 운항 재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노드윈드 항공의 보잉 777 항공기가 28일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주민들이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양국 수도를 잇는 정기 직항편 운항이 재개된 것은 1992년 11월 중단된 이후 33년 만으로 해당 노선은 월 1회 운항된다. 평양 AFP 연합뉴스
  • ‘계엄’ 소극적 이행 軍 간부 특진 추진

    ‘계엄’ 소극적 이행 軍 간부 특진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12·3 비상계엄 당시 불법·부당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간부들에 대한 특진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계엄 사태 후 국방부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국방부도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 안전과 생명 질서에 기여한 ‘헌법 수호 장병’에 대한 공적을 확인하고 포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국방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병사들은 조기 진급, 초급 간부는 장기 선발에 대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후반기 장교 진급 심사에도 반영하기로 하면서 8~9월 예정됐던 중령과 대령 진급 인사 발표도 2~3주 미뤄진 상태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 첫 현장점검으로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동원됐던 육군특수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방문했다. 안 장관은 “특전사를 비롯해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장병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찾고, 명예를 회복한 가운데 예전처럼 조국수호를 위해 땀 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면서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장관은 또한 지금껏 현역 또는 예비역 장성이 맡던 인사기획관에 처음으로 일반 공무원인 이인구 전 군사시설기획관을 임명하면서 문민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1963년 12월 신설된 후 2005년 5월까지 현역 장성이, 이후에는 예비역 장성이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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