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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첫 향토무형유산으로 ‘춘앵전’ 지정

    종로, 첫 향토무형유산으로 ‘춘앵전’ 지정

    서울 종로구는 ‘춘앵전’(春鶯囀)을 지역 최초의 향토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하고,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를 그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1일 이러한 내용을 고시하고 12일 박 교수에게 향토문화유산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했다. 향토문화유산 지정은 국가나 시도 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으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종로구는 지난해 10월 ‘종로구 향토유산 지정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공개 모집, 현장 방문, 자료 조사, 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첫 향토무형유산으로 ‘춘앵전’을 선정했다. ‘춘앵전’은 조선 후기 효명세자가 창작한 연주곡과 춤, 노래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궁중 정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역사성과 예술성을 자랑한다. 보유자인 박 교수는 ‘춘앵전’을 비롯한 궁중 정재의 전통을 계승하고 진흥하는 데 헌신해 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종로구의 소중한 문화 자원을 발굴·보존하고, 우수한 지역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남 “갱년기 여성 건강 운동으로 챙겨요”

    강남 “갱년기 여성 건강 운동으로 챙겨요”

    서울 강남구는 갱년기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음달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10주간 ‘갱년기 1타 건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40~60대 여성 16명을 선착순 모집해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세곡보건지소 스마트 운동실에서 1시간 동안 그룹 순환운동을 진행한다. 대사증후군 사전검사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참가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운동이 시작된다. 스마트 운동실은 465.81㎡ 규모에 8종의 인공지능(AI) 근력순환 운동기구, 영상 체력 측정 장비, 전신운동 장비, 심박수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갖춘 첨단 시설이다. 참가자가 무선인식(RFID) 카드를 장비에 태그하면 좌석 높이, 운동 범위, 무게가 자동 조정되고 운동 중 실시간 심박수를 확인해 안전 범위 내에서 강도가 조절된다. 운동 프로그램과 더불어 갱년기 증상 완화와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건강 강좌도 5회 열린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를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양천, 취업 꿀팁 전수할 ‘현직자 멘토’ 모집

    양천, 취업 꿀팁 전수할 ‘현직자 멘토’ 모집

    서울 양천구는 청년 구직자에게 직무 정보, 조직문화, 입사 비법 등 실질적인 취업 노하우를 전수할 현직자 멘토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서는 ▲경영 ▲금융 ▲문화 ▲이공계 ▲홍보 ▲정보기술(IT) 등 각 분야에서 직무 경력 3년 이상인 재직자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참가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를 참조해 지원서,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다음달에 나오며 활동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멘토는 직무별로 매칭된 청년과 1대1 집중 멘토링, ‘양천 청년 일자리카페’ 직무스터디 그룹과의 멘토링에 참여한다. 멘토는 회차별 수당, ‘취업 멘토단’ 활동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23명의 현직자 멘토 도움으로 구직 청년 27명 중 14명이 공기업과 대기업 등에 합격한 바 있다. 취업하지 못한 청년에게도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멘토링을 통해 구직 청년들이 희망하는 기업이나 직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에게 맞는 취업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서, 공항1지구 ‘지적재조사’

    강서, 공항1지구 ‘지적재조사’

    서울 강서구가 공항동 301-40 일대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토지 경계와 지적도상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바로잡고, 종이 지적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 대상인 공항동 301-40 일대의 공항1지적재조사지구(8640㎡)는 기존 지적도와 실제 경계가 달라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불편을 겪어 왔다. 강서구는 내년 6월까지 먼저 위성 사진을 활용해 정밀 측량한 뒤 경계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경계를 반영해 새로운 지적공부를 작성하고 등기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토지 면적 증감이 있다면 이의신청을 받아 조정금을 산정하고 지급한다. 이번 사업으로 토지 경계가 명확해지면 이웃 간 분쟁을 예방하고, 토지 관리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강서구는 기대한다. 강서구는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토지소유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지난 7일 사업지구 지정·고시 절차를 마쳤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은 주민 재산권 보호는 물론 이웃 간 경계 분쟁을 해결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전국 첫 자립준비청년 봉사단체… 은평 ‘은플루언서’ 첫발 내디뎠다

    전국 첫 자립준비청년 봉사단체… 은평 ‘은플루언서’ 첫발 내디뎠다

    서울 은평구와 대한적십자사가 협력해 지역 자립준비청년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를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은평구는 지난 7일 꿈나무마을 강당에서 ‘은평구·대한적십자사 은플루언서 봉사회 결성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과 지역 관계자, 봉사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은플루언서 봉사회’라는 이름은 ‘은평구’와 영향력 있는 사람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인플루언서’를 합친 것이다. 위촉장 수여와 기념사, 축사 등이 이어지면서 현장은 축하와 응원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은플루언서 봉사회는 앞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봉사 활동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지역 행사 봉사와 긴급구호 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창립총회와 사전교육을 마친 은플루언서 봉사회 소속 봉사원 11명은 구와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아 정기 봉사와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구는 봉사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 교육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 회장은 “전국 최초로 결성된 자립준비청년 봉사회가 나눔과 연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구청장은 “홀로서기를 준비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청년들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봉사는 남을 위한 행동이지만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일”이라며 “이들이 봉사회 활동을 통해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힘이 돼 주고, 더 큰 꿈을 꾸며 밝은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 역시 청년들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평구는 2022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기관인 ‘자립준비청년청’을 전국 최초로 개소해 청년들이 역량을 개발하고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 서울 미리내집, 다세대·생활주택으로 다양화

    서울 미리내집, 다세대·생활주택으로 다양화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유형을 기존 아파트에서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다양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송파구 문정동의 미리내집 르피에드 주거용 오피스텔을 방문해 신혼부부가 입주할 주택 현장을 점검하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16층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문정역에서 도보 6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다. 세대 전용면적은 42∼49㎡이며 방 2개에 에어컨, 인덕션 등 주요 가전·가구가 풀옵션으로 갖춰져 있다. 입주자 모집은 오는 29일 비아파트형 미리내집 7개소 149세대에 대해 공고된다. 신청은 다음 달 17∼19일 받는다. 공급 지역은 ▲송파구 문정동 ▲영등포구 당산동6가 ▲광진구 중곡동 ▲동작구 상도동 ▲중랑구 상봉동 ▲강북구 우이동 ▲강서구 화곡동 등이다. 미리내집은 입주한 신혼부부가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하고, 시세의 80∼90%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장기전세주택이다. 비아파트형은 신축 아파트 임대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했다. 주변 일반아파트 시세 대비 임대보증금이 50% 수준으로 저렴하다. 미리내집은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아파트형 총 1589호를 공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리내집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을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 고급 사양으로 조성해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택, 건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강남과 잠실, 창동·상계를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대상으로 추가하는 규제철폐(139호)에 나섰다. 영등포 도심의 경우 높이 기준을 삭제하는 등 높이규제도 완화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복지주택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허용용적률 추가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 조선시대 마지막 궁중 회화 처음 일괄 공개

    조선시대 마지막 궁중 회화 처음 일괄 공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이당 김은호의 ‘백학도’를 한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백학도를 비롯한 창덕궁 벽화 6점과 초본 1점 등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궁궐을 장식했던 마지막 궁중 회화를 일괄 공개한다. 이 가운데 노수현의 ‘조일선관도’와 이상범의 ‘삼선관파도’, 백학도 초본은 일반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뉴스1
  • 예금담보대출 10일 새 900억 급증… 금융위 “가계대출 안정” 자화자찬

    금융당국이 ‘6·27 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세시장 불안 요인도 크지 않다는 평가를 내놨다. 반면 대출 규제로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진 이들이 예금담보대출(예담대)까지 끌어 쓰며 주요 은행 예담대 잔액은 최근 열흘 새 9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등의 증가세가 모두 둔화한 것은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 2000억원 증가해 3월(+7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담대는 한 달 사이 4조 1000억원 늘어 전월(6조 1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가 내놓은 이 규제들로 은행권 주담대와 신용대출 받기가 빡빡해지면서 정작 자금이 필요한 이들은 ‘솟아날 구멍’을 찾아 나선 모습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1일 기준 예담대 잔액은 6조 140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97억원이나 급증했다. 예담대 잔액은 지난 2월까지는 감소세였고, 3월 이후에도 월 증가폭이 200억~500억원대 수준이었다. 이달엔 약 열흘치 증가분이 지난 한 달 증가분(480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 예담대는 돈이 급할 때 기존 예금을 해약하지 않고 이를 담보로 예치금액의 90~100% 범위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도 예금금리보다 1~1.5% 포인트 비싸지만 신규 취급 시 차주별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추가 대출이 나오지 않는 이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기준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 347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786억원 늘었다. 지난달엔 전월 대비 4334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로 전환했다. 금융위는 대출 규제에도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며 주간 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데 대해선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시장교란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정근 한국금융정보통신기술(ICT)융합학회장은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지만, 일반 서민들은 1억~2억원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금융당국은 대출을 줄였다고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 이런 현실을 점검하고 서민이 질 낮은 대출로 내몰리지 않도록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쪼개진다던 금융당국 개편 ‘유보’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이억원(58) 서울대 경제학과 특임교수를, 금융감독원장에는 이찬진(61) 변호사를 지명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각각 새 수장을 맞으면서 정권 교체 직후부터 이어져 온 금융당국 조직 개편 논의, 즉 ‘금융위 해체안’이 유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는 금융위 소관인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지금의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금융감독 기능은 금감원 및 금융감독위원회가 담당하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안을 보고했다. 금감원 산하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같은 날 임명되면서 금융위원회가 존치될 가능성이 높다. 새 수장 취임 직후 조직을 축소하는 등 대폭 개편을 추진하기가 부담스럽고 이 대통령이 국정기획위 조직 개편안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는 얘기도 있다. 국정기획위가 두 차례 제출한 조직 개편안에 아무 반응도 없었던 데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보고대회에서도 “국정기획위의 기획안은 정부의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루트로 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과정에서 얼마든지 (안은) 수정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국정과제에는 금융위가 맡은 여러 업무가 포함돼 있다. 금융위는 6·27 부동산 대책 등 가계대출 관리와 배드뱅크 가동, 자본시장 활성화, 첨단전략 산업기금 조성, 생산적 금융 전환 등 대선 공약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금감원장에 대통령의 각종 소송을 맡았던 ‘실세’가 기용되면서 금감원도 기존의 역할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반면 이억원 후보자가 거시경제 전문가라는 점에서 금융위 국내 금융 업무의 기재부 이관 이후를 대비한 인선이라는 해석도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현재 금융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으므로 금융위원장 지명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금융위 해체안 보류설에 선을 그었다.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합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 세워진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 앞에 꽃다발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李대통령 “쓸 돈 없어 답답, 씨앗 빌려 뿌려야”… 국채 발행 시사

    李대통령 “쓸 돈 없어 답답, 씨앗 빌려 뿌려야”… 국채 발행 시사

    “뿌릴 씨앗 없어 밭 묵히려니 답답있는 돈으로만 살면 농사 못 지어공공기관 너무 많아… 통폐합해야”대통령실 “국채 발행 해석은 과해”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가 재정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며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를 뿌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국가 재정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 등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이 주최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옆집에서 씨앗을 빌려 오려 하니 ‘왜 빌려 오느냐,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봄에 뿌릴 씨앗이 없어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며 “무조건 빌리지 말라고 하거나 있는 돈으로 살라고 하면 결국 농사를 못 짓게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나랏돈이 허투루 쓰이는 분야에 대해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추가 국채 발행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실제 국가 재정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1차 13조 8000억원·2차 31조 8000억원)으로 올해 국가 채무는 1300조 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0%다. 다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채 발행은) 과한 해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재정 낭비 부분을 줄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각종 지원금을 ‘아동기본소득’으로 통합하는 의견에도 공감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 단계로는 공공기관 통폐합도 좀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고 말했다. 각종 지원금 등 복지사업을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현행 제도(신청주의)를 대상자에게 자동으로 지급하도록 원칙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총경 이상 경찰 전원 마약 검사한다

    총경 이상 경찰 전원 마약 검사한다

    경찰이 간부급인 총경 이상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실시한다. 마약 단속의 주체인 만큼 선제적으로 내부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이지만 기본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지난 4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총경 이상 경찰관 전원과 시도경찰청 등에 속한 감사·감찰·마약 수사 담당 경찰관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마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약 검사는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시로 진행되고 인권 침해를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간이타액 검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 전 개인 동의도 받는다. 올 하반기에는 신임 경찰 교육생을 대상으로도 마약 검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경찰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일선 경찰서별로 전 직원의 10% 범위 내에서 마약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은 마약 검사 결과와 검사 동의 여부 등은 경찰 내 통계 관리 목적으로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사 동의 여부가 기록된다는 점에서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사에 동의하지 않으면 의심받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서다. 경찰청 관계자는 “거부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소비쿠폰 막힌 소상공인… 서울에서만 1000곳 ‘먹통’ 이의신청

    [단독] 소비쿠폰 막힌 소상공인… 서울에서만 1000곳 ‘먹통’ 이의신청

    결제 가능 업소 등록 안 돼 혼란제한 업종 아닌데도 잘못 분류1033개 사업장에서 이의 제기 “그동안 지역화폐도 잘 결제되던 카페인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빠졌습니다. 무작정 기다리라고 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 사이 ‘소비쿠폰 안 되는 가게’라고 소문나면 어떡하나요.” - A씨 “지인이 소비쿠폰으로 매상을 올려주겠다고 왔다가 결제가 안 돼 그냥 돌아갔어요. 2차 소비쿠폰 발행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까 두렵습니다.” - B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이처럼 사용처로 제때 등록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혼란도 발생했다. 실제로 서울시에는 사용처 명단에서 빠지거나 결제 오류 등으로 소비쿠폰을 쓰려는 고객을 놓친 소상공인 업소가 1000곳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신문이 정지웅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각 자치구 등을 통해 서울시에만 1033개 사업장으로부터 “소비쿠폰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이의제기 1225건이 접수됐다. 서울시 소비쿠폰 사용처 약 50만곳 중 0.2% 정도다. 행정안전부는 여신금융협회와 협의해 각 지자체에 소비쿠폰 사용처와 제외업소 명단을 배포했는데, 두 곳에 모두 포함되지 않은 ‘사용처 명단 누락’ 문의가 8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 매출이 30억원 이하로 추정되고 사용 제한 업종이 아니지만 제외업소로 분류됐다는 문의도 141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개업했거나 주소 이전 등으로 착오가 발생한 경우도 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카드 결제 오류에 대한 문의도 232건이나 됐다. 카드사마다 자체 업종 분류가 다르지만, 이를 사전에 충분히 조율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는 이 중 중복을 제외한 1033건에 대해 소비쿠폰 사용처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행안부에 요청했다. 이중 행안부가 확인한 946개 사업장 중 절반 이상이 사용처 요건에 부합했지만, 이미 1차 소비쿠폰 상당수는 발행 1~2주만에 소진된 상태다. 행안부는 “확인을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할 수 있는 업소 명단에 다시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지웅 의원은 “정책을 성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차질이 빚어진 것 같다”며 “2차 소비쿠폰 지급 시기가 다가온 만큼 억울한 소상공인이 나오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영업정지 기준 ‘연간 다수 사망’으로, 안전조치 위반 땐 과태료

    ‘2명 이상 동시 사망’ 기준서 강화 추가 사망 사고 땐 면허취소 신설도로公 노동자 벌목 작업 중 사망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중대재해 근절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정부가 건설사 영업정지 및 입찰 제한 기준을 ‘동시 2명 사망’에서 ‘연간 다수 사망’으로 바꾼다. 안전·보건조치를 어긴 기업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방안도 신설한다. 경제적 불이익을 대폭 강화해 중대재해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명 이상이 동시에 숨져야 지방자치단체에 영업정지 등을 요청할 수 있는 현행 기준을 연간 다수 사망 때 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권 차관은 “현행법은 (연간) 10명이 사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업정지를 요청했는데도 해당 건설사에서 사망 사고가 또 일어나면 ‘등록 말소’(면허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한다. 권 차관은 “포스코이앤씨 소급 적용에 대해선 법리적으로 따져 봐야 한다”며 “산재 사망 사고를 이유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업종을 건설업 외 업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안전·보건조치를 위반한 기업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사망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물리는 방안도 신설한다. 중대재해 우려가 있으면 근로감독관이 작업 중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은 사망 사고가 발생해야 명령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은 다음달 발표된다. 한편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에서 한국도로공사의 30대 하청 노동자가 벌목 작업을 하던 중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산재 공화국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이시바 총리, 23일 도쿄서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셔틀외교 재개를 통해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양국 관계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23~24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 및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 및 한미일 공조 강화는 물론 역내 평화 안정,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 일정이 확정되면서 앞서 준비해 온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보 분야 한미일 협력을 재확인하는 것을 포함해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교류 강화 등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 협상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역사 문제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등 민감한 현안은 논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오늘까지 수도권 최대 200㎜ 더 온다… 16일부터 다시 전국 폭염

    오늘까지 수도권 최대 200㎜ 더 온다… 16일부터 다시 전국 폭염

    13일 수도권을 물바다로 만든 ‘극한호우’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70㎜의 매우 강한 비가 계속되는 만큼 산사태와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난 이후인 16일부터는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30~70㎜, 14일 오전이 되면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시간당 30㎜는 차량 와이퍼를 최대로 켜도 앞 유리 시야 확보가 어려울 만큼 ‘강한 비’로 분류된다. 강원과 충청 북부에도 14일 오전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이날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이 정체전선이 이동한 이후 14일 새벽쯤 서해에서 다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같은 날 오전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의 비는 14일 오후가 돼야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14일까지 수도권·서해5도에는 최대 200㎜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엔 최대 150㎜ 이상, 충남 북부에는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띠 모양’이라 가까운 지역에서도 강수량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 이날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내렸지만 남부지방에선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가 이어졌다. 16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권한 남용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해 수사·기소 분리

    “권한 남용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해 수사·기소 분리

    법무부 탈검찰화로 檢개혁 완성尹정부 때 부활한 경찰국 이달 폐지국가경찰위 실질화·자치경찰 확대감사원 독립성 등 개헌 통해 구체화 국정기획위원회가 13일 공개한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정치행정 분야의 핵심은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개혁이다. 이번 국정과제에는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집중된 권한을 개혁하고 군의 정치적 개입을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이해식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먼저 검찰과 경찰을 개혁하겠다”며 “그간 표적 수사 등으로 권한을 남용한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법무행정을 정상화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을 통해 수사·기소를 분리하고 수사기관 전문성 확보로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개혁 4법(공소청·중수청·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 및 검찰청 폐지법)에 대한 공청회를 수차례 여는 등 관련 입법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검찰개혁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해 추석(10월 6일) 전 검찰개혁 추가 입법을 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국정기획위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신설 등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완성뿐 아니라 법무부의 탈검찰화로 법무행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정기획위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를 위한 방안으로 경찰국 폐지와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후 전면 시행을 제시했다. 정부는 경찰국 폐지를 위한 직제 개편에 착수했다. 윤석열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을 31년 만에 부활시켰는데 경찰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찰국 폐지 절차가 이달 중 마무리돼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경찰의 수사권이 존중되고 중립성을 보호받는 만큼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 강화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방송·미디어의 공공성, 자율성, 신뢰성을 회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123대 국정과제에는 포함됐지만 12대 중점 전략과제엔 담기지 않았다. 감사원 개혁 역시 국민주권의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 체계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을 통해 구체화될 여지가 있다. 이 분과장은 “1987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고 만드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남북 협력으로 한반도 프리미엄화… 방첩사 폐지해 제2 계엄 방지

    남북 협력으로 한반도 프리미엄화… 방첩사 폐지해 제2 계엄 방지

    남북기본협정 통한 평화통일 방침전작권 전환 추진·3축 체계 고도화인구 감소 따른 軍구조·병과 개편도 이재명 정부가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통해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단절된 관계를 복원하고 남북기본협정을 통해 평화통일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는 또한 제2의 비상계엄을 막고 신뢰받는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 국군방첩사령부를 폐지하는 등의 국방개혁도 추진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홍현익 외교안보분과장은 “동서독이 기본조약을 토대로 대화와 교류를 지속한 것처럼 남북기본협정을 통해 규범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위가 연락 채널을 복원하고 민간 교류와 인도적 협력을 재개해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대북 유화정책은 향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는 이와 동시에 3축 방어체계를 고도화해 북핵 미사일에 대응하고 독자적 억제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행 로드맵을 마련해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군의 정치적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방첩사는 폐지하고 필수 기능은 다른 조직으로 분산·이관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상비병력 감축과 연계해 군 구조 및 병과를 개편하고 민간 자원 활용과 예비전력 정예화도 추진한다. 세계 4강 도약을 위해 방위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실용외교를 통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신남방정책을 개선해 주요 7개국(G7) 플러스 외교 강국을 실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 국정위원들, 이어셋 마이크 끼고 잡스식 PT… 李대통령 “두 달 산비탈 굴러온 느낌”

    국정위원들, 이어셋 마이크 끼고 잡스식 PT… 李대통령 “두 달 산비탈 굴러온 느낌”

    “두 아이 엄마… 육아·간병비 등 부담”발표자들 발언, 국민 공감 이끌어 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지난 두 달을 생각해 보면 꼭 무슨 산비탈을 굴러 내려온 듯한 느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의 국민보고대회에서 정부 출범 70일 만에 국정과제를 공개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의 참여와 제안, 전문가의 조언과 자문,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대한민국 향후 5년의 설계도를 오늘 보여 드린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3대 국정원칙과 5대 국정목표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 보고대회에서는 이해식 정치행정·정태호 경제1·송경희 경제2분과장, 김남희 사회1기획위원, 홍창남 사회2·홍현익 외교안보분과장의 국정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은 이어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프레젠테이션(PT) 화면을 띄운 채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 스타일의 발표를 선보였다. 김남희 사회1기획위원은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연세 많으신 양가 부모님의 노후가 걱정되고 저의 노후도 고민이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으로 느껴지고 간병비 부담, 노후 불안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이 두렵고 산업재해, 교제폭력, 디지털성범죄로 일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 5년간 210조 추가 투자… ‘AI·균형성장·안전’ 핵심 과제 속도전

    5년간 210조 추가 투자… ‘AI·균형성장·안전’ 핵심 과제 속도전

    코스피 5000시대·AI 3대 강국 목표공공병원 확충 등 지역 간 격차 해소동일노동에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K컬처 300조원 시장 육성 등 추진 이재명 정부가 국가 성장동력의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 대응과 의료 격차 해소, 노동권 강화도 본격 추진된다. 123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5년간 210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재정투자계획도 마련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AI 3대 강국 도약, 코스피 5000시대 개막, 지역·계층 간 불균형 해소, 한반도 평화 정착 및 국익 최우선의 실용외교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총망라됐다. 국민적 관심이 높고 체감 효과가 큰 핵심 과제를 수요자 관점에서 재구조화한 ‘12대 중점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정기획위의 안을 면밀하고 신속하게 검토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선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산업과 지역 전반에 AI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해 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AI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국가AI위원회가 운영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제도 개선, AI 기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장애인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상병수당 제도를 도입해 질병·부상 때 소득을 보전하고 청년 국민연금 보험료 일부를 지원한다. 군 복무·출산 크레디트 제도 개선, 기초연금 부부 감액 단계적 축소도 병행한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13세 미만 모든 아동(344만명)이 월 10만원을 받게 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지급 기준은 중위소득 32%에서 35%로 완화되고, 장애인연금은 3급 단일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노인들이 거주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지역·과목별 의료 격차 해소도 제시됐다. ▲공공병원 혁신·확충 ▲필수의료 보상체계 개선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을 통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한다. 당뇨, 희귀·난치질환, 정신질환 등 취약 질환 지원도 확대한다. 중증환자 요양병원 간병비 본인부담률은 2030년까지 100%에서 30%로 낮춘다. K콘텐츠 핵심 산업(영상·음악·게임)·연관 산업(뷰티·푸드·관광)을 육성하고 문화예술 창작·향유 기반 강화를 통해 ‘K컬처 300조원’, ‘방한 관광 3000만’ 시대를 달성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노동자의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정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노동관계법 적용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명문화된다. 임금 체불을 근절하는 한편 청년층의 일자리·주거·자산·교육·복지 지원도 늘어난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현행 7.5대2.5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개선하고 지방교부세율(현행 19.24%)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가칭 ‘국가미래전략위원회’를 꾸리고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조정·보완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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