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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금지 명령 어긴 50대 남편…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접근금지 명령 어긴 50대 남편…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배우자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이를 어긴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가정폭력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2개월간 배우자의 주거지와 직장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4일 법률상 배우자인 B(여·50)씨의 주거지를 찾아 현관문 잠금장치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려고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를 상대로 한 상해 및 특수협박 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범죄로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결정에도 이를 위반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추가적 해악이 실현되진 않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피고인의 재범하지 않겠다는 다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부산, 현수막없는 청정거리 운영...관문,해수욕장,주요 교차로

    부산, 현수막없는 청정거리 운영...관문,해수욕장,주요 교차로

    부산시는 주요 관광지, 교차로, 관문 지역에 ‘현수막 없는 청정 거리’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도로 1.5km 구간을 시범 구역으로 지정해 현수막을 없앴고 이달 말까지 16개 구·군에 자율적으로 현수막 없는 청정 거리를 지정·운영하도록 요청했다. 지정 대상은 해운대·송도·다대포 등 해수욕장, 부산역·구서나들목·김해공항 입구 등 관문 지역, 서면·연산·수영·덕천·문현·미남 등 주요 교차로다. 청정거리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현수막 설치가 금지되고 상시 단속·철거가 이뤄진다. 청정거리를 잘 운영하는 지자체에는 전자 현수막 게시대 우선 설치, 업무평가 가점, 포상, 시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 혜택이 제공된다. 고미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지정과 연계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 에이럭스, 국산화 부품 기반으로 미국 1,000만 달러 수출 성사

    에이럭스, 국산화 부품 기반으로 미국 1,000만 달러 수출 성사

    드론 전문기업 에이럭스(ALUX)가 최근 미국 주요 고객사와 1,000만 달러(약 140억 원) 규모의 다년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민간 드론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기록한 최대 규모 계약 사례로,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국산화 부품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기체, 비행제어장치(FC), 전자속도제어장치(ESC), 모터 등 핵심 부품을 100% 자체 설계·제조해 미국 국방수권법(NDAA) 요건을 충족했다. 에이럭스는 지난해 미 공군에 중국산 부품을 배제한 국산화 드론을 납품한 경험이 있어, 미국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킨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AI 대전환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와 국방부의 ‘드론 실증부대 지정’ 정책에 따라 군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량 양산 체계도 확대 중이다. 에이럭스는 이미 핵심 부품 내재화와 연 200만 대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해, 국산 부품 요건이 필수인 방산 분야에서도 공급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글로벌 드론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드론 시장은 2024년 250억 달러에서 2030년 52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규제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기조 속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정책적 지원과 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럭스는 국산화 부품 기반 생산 체계와 미국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방산과 산업용 드론 시장 모두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성북구 ‘지역의 기억 아카이빙 프로젝트’…한예종 정규 교과 편성

    성북구 ‘지역의 기억 아카이빙 프로젝트’…한예종 정규 교과 편성

    서울 성북구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지역의 기억 아카이빙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 5일 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아리랑시네센터에서 ‘2025 성북 아카이빙 프로젝트, 지역의 기억 상영회’가 열었다. 이 자리에선 4편의 신작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정규 교과목으로 공식 편성된다.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 사업이 교육제도화라는 성과로 이어진 드문 사례로, 지자체·대학 상생의 대표 모델로 평가된다. ‘지역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구가 지역의 역사·지리·문화를 지역 사회의 일원인 청년 영화인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이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이다. 구는 단순 지원을 넘어, 교과 과정 기획부터 현장 발굴·기록, 상영회 개최까지 전 과정에 체계적으로 참여하며 학문적 실험을 제도권 교육으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과정이 쌓이면서, 한예종은 해당 프로젝트를 실험적 수업 단계를 넘어 정규 교과목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성과도 잇따랐다. 지난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나무가 흔들릴 때 마음이 찾아온다’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경계의 고도’와 ‘동산바치’ 역시 반짝다큐페스티벌에 공식 선정되며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상영회에서는 장위동, 석관동, 길음동을 배경으로 한 4편의 신작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상영 후에는 안건형 감독과 이도훈 평론가, 신진 영화감독들이 함께하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현장성을 더했다. 이번 작품들 역시 향후 국내외 주요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내년부터 한예종 영상원의 정규교과과정으로 편성되면서 지자체와 대학,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언석 “특검 압수수색, 국민의힘 대한 언어 검열·정치보복 불과”

    송언석 “특검 압수수색, 국민의힘 대한 언어 검열·정치보복 불과”

    국민의힘은 내란특검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과 관련 5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비판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언어 검열·정치 보복에 불과했단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자료를 요구한 키워드에 따라 검색을 해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임의제출 형식으로 내란특검과 협의해 자료를 제출했다. 송 원내대표에 따르면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국 자료 확보를 위해 ‘비상’, ‘탄핵’ 등 키워드 검색을 요청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비상’이라고 치니까 그 기간 중에 수천 건의 자료가 나왔고, 특검에서는 굉장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며 “그런데 막상 자료를 열어보니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였다”고 말했다. 또 “탄핵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니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탄핵 선동, 그리고 31번의 줄 탄핵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마비시켰던 폭거를 떠올리는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미친 잭 스미스인지, 무능한 잭 스미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특검 팀에 묻는다. 그렇게 한가한가”라며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의 망나니 춤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당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강압적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불법”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우리 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상대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강압적, 불법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서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마지막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특히 당 사무처 실무진을 향한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변호인 조력 요청도 무시하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당 사무처 직원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명백한 불법이었다”며 “정치 보복의 의지가 담긴 과잉 수사는 노골적 야당 탄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노동자 2명 희생된 상수도 맨홀 사고···안전관리 체계 전면 재검토해야”

    남궁역 서울시의원 “노동자 2명 희생된 상수도 맨홀 사고···안전관리 체계 전면 재검토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제332회 임시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서울 금천구 상수도 맨홀 질식사고와 관련해 질의하고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공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27일 금천구의 한 도로 맨홀에서 상수도 누수 점검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남궁 의원은 “안타깝게도 두 분의 소중한 생명이 현장에서 희생됐다”며 “더 이상 노동자가 안전을 담보로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남궁 의원은 이어 “그동안 공사 계약 과정에서 안전보다 업체 선정이 앞선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는 안전성을 최우선 평가 기준으로 하고, 이후 업체 선정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촉구했다. 또한 남궁 의원은 고용 구조상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사고 근로자들이 일용직으로 채용되어 급여는 사업소에서 직접 지급됐지만, 이전 소속과 급여 지급 관계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처럼 복잡한 고용 구조는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낳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리수본부장는 이에 대해 “9월부터는 보디캠을 착용하고 자동 산소 측정기를 부착한 상태에서 사전에 안전 정도를 검토한 후 작업에 진입하도록 전 사업장에서 의무화하고 있다”며 안전 강화 방안을 밝혔다. 끝으로 남궁 의원은 “다시는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작업환경에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개선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 한화·해안건축, ‘자생 메디바이오센터’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대상

    한화·해안건축, ‘자생 메디바이오센터’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대상

    한화 건설 부문이 시공하고 해안건축이 설계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가 4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열린 2025년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자생 메디바이오센터 리모델링은 과거 신문 윤전기가 돌아가던 노후 인쇄공장을 한약재와 한약, 약침 제조시설과 품질검사시설, 제이에스뮤지엄 등을 포함한 전체면적 2만 2676㎡(약 7000평)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바꾼 사업이다. 기존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 구성과 기능의 재배치를 통해 도시 산업시설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리모델링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메디바이오센터에 최적화된 스마트 자동화 설비와 에너지 성능 개선을 통해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관에는 단열재 일체형 외피와 로이 복층유리를 적용해 단열을 강화했다. 옥상녹화를 통한 열섬효과 완화, 자연채광 적극 활용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하는 제이에스뮤지엄 투어와 조제시설 탐방 등 체험 행사도 넣었다.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에서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한다.
  • 산불·호우 겪은 산청군, 가뭄 피해 강릉에 생수 8만병 지원

    산불·호우 겪은 산청군, 가뭄 피해 강릉에 생수 8만병 지원

    지난 3월 대형 산불과 7월 집중호우 피해를 겪은 산청군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민을 돕고 나섰다. 5일 산청군은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생수 8만여 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지속된 강수량 부족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수 제한까지 이어져 주민 불편이 큰 상황이다. 산청군은 대형산불과 극한호우 등 재난 상황 때 전국에서 받은 온정과 지원을 잊지 않고 어려움에 부닥친 강릉시민과 연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물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전달한 생수는 행정기관을 통해 각 마을과 가정으로 배부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지원이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초유의 물 부족 사태를 겪는 강릉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군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고] 기후위기 시대, 한국형 삼각 편제의 길

    [기고] 기후위기 시대, 한국형 삼각 편제의 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위협을 한곳에 몰아넣으면 한 번의 충격이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교훈이다. “요리사가 많으면 국물이 짜진다”는 속담도 있다. 조율 없이 여러 손이 얽히면 결과가 더 나빠진다는 경고다. 지금 한국의 기후·에너지 거버넌스 개편 논의는 이 두 속담의 교차점에 서 있다. 우선 현 체제를 보자. 산업부와 환경부가 각각 기후·에너지 관련 기능을 나눠 맡고 있다. 전문성이 유지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칸막이 행정문화도 뿌리 깊다. 조율 비용이 크고 속도가 더디다. 총리실과 대통령위원회가 조정 역할을 하지만 실질 권한은 부족하다. 한국적 맥락은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의존 구조에 놓여 있고, 탄소 다 배출 산업이 여전히 국가 경쟁력의 핵심을 차지한다. 에너지 자급률은 3%에 불과해 에너지 안보와 공급 안정이 기후 감축만큼 절박하다. 여기에 원전, 풍력, 송전망, 쓰레기 매립 등 거의 모든 에너지·환경 사업에서 갈등이 폭발한다. 국제사회 역시 한국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요구하며 기후 대응 미흡을 꾸준히 지적한다. 이런 조건 속에서 기존 이원화 체제로는 현재의 복잡성을 이겨나가기 힘들다. 또 다른 선택지는 환경부로 에너지와 기후 기능을 몰아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만드는 것이다. 규제와 생태 보전의 권한을 한데 모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산업부와의 충돌 가능성이 크고,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적 성격을 감당하기에는 환경부의 행정역량이 한계에 달할 수 있다. 이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과 같다. 한 번 충격이 오면 전체가 흔들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인 해법은 기후와 에너지를 전담하는 별도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기존 역할을 유지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전담할 제3의 축을 세우는 것이다. 이른바 ‘삼각 편제’다. 영국이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SNZ)를 신설해 산업·환경과 분리된 에너지 전환 엔진을 마련한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된다. 물론 부처를 늘리면 조직은 더 복잡해지고 예산과 인력이 분산될 수 있다. 경계가 모호해져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도 있다. 결국 “요리사가 많아 국물이 짜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셈이다. 그래서 부처 간 협업을 제도화하고, 총리실 차원의 강력한 조정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관건은 제도 설계와 리더십이다. 한국의 선택은 분명하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신중함과, “요리사가 많아도 국물이 짜지 않게 하는” 조율의 지혜를 동시에 살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이다. 기후 위기 시대,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이 균형적 조직개편에 달려 있다. 은재호 한국외국어대 EU융합전공 겸임교수
  • 외교부 “리스본 전차사고로 한국인 2명 사망, 1명 부상”

    외교부 “리스본 전차사고로 한국인 2명 사망, 1명 부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다른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 우리 공관은 포르투갈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부상자 지원 및 피해자 가족 연락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지난 3일 ‘푸니쿨라’라고 불리는 지상 케이블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졌다.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 다음 날인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사고 조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글로벌 가전 브랜드 ‘Donlim’, 한국 시장에 다용도 스팟클린 스팀청소기 첫 출시

    글로벌 가전 브랜드 ‘Donlim’, 한국 시장에 다용도 스팟클린 스팀청소기 첫 출시

    글로벌 가전 브랜드 Donlim이 한국 시장에 ‘다용도 스팟클린 스팀청소기’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패브릭 청소에 특화된 혁신 기술을 적용해 소파, 침대, 커튼, 아기용 매트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쿠팡과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첫 판매가 진행된다. Donlim은 이번 론칭을 통해 국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초기 판매 성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onlim 스팟클린 스팀청소기는 1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춰 패브릭 내부의 묵은 때까지 빠르게 흡입하며, 분사·브러시·흡입의 3단계 과정을 통해 얼룩과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 후에도 물 자국이나 잔여물이 남지 않아 직물 관리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170℃ 고온 스팀과 2.5바 고압 분사를 통해 세균과 진드기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다. 분당 245g의 스팀 출력과 최대 1.25m의 분사 거리를 지원해 틈새 깊숙한 곳까지 살균이 가능하며, 실험 결과 99.99% 살균력과 100% 진드기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아토피나 알레르기 관리에 효과적인 청소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4가지 맞춤형 청소 모드도 주목할 만하다. 저온과 고온 스팀, 흡입+세척, 세척+건조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반려동물 발자국, 커피 얼룩, 생활 오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직물 손상 없이 세정이 가능하고 여기에 전용 브러시가 탑재되어 소파, 매트리스, 커튼까지 집 안 전체 패브릭 청소가 한 대로 가능해 다용도 청소기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청소 후 위생 관리도 간편하다. 브러시와 노즐을 자동으로 세척하고 오수를 회수하는 자가 세척 시스템이 적용되어 청결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음성 안내와 이중 숨김식 물탱크 설계, 인체공학적 손잡이, 원터치 코드 감기 기능 등 다양한 편의성을 더했다. Donlim 관계자는 “이번 스팟클린 스팀청소기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스팀청소기, 습식청소기, 다용도 청소기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습식·건식 겸용, 얼룩 제거, 반려동물 털 제거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생활 위생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 SNS에 떠도는 ‘알로·스투시’ 등 유명 브랜드 세일 주의보…“소비자 피해 급증”

    SNS에 떠도는 ‘알로·스투시’ 등 유명 브랜드 세일 주의보…“소비자 피해 급증”

    의류 브랜드 ‘알로’(alo)와 ‘스투시’(stussy) 등을 사칭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며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SNS 할인 광고를 통해 가짜 온라인 사이트로 유인 후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5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한국소비자원에 올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해당 의류 브랜드 사칭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37건이다. 이 중 접속 경로가 확인된 112건 중 105건(93.7%)은 인스타그램 등 SNS 할인 광고를 통해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기 사이트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이트는 ‘80% 세일’, ‘당일 한정’, ‘무료배송’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구매 후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대응하지 않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했다. 또한 해당 사기사이트는 공식 홈페이지의 브랜드 로고, 메인화면 구성, 상품 소개를 그대로 사용하여 소비자가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일반적인 도메인 확장자가 아닌, 주로 브랜드명과 ‘vip’, ‘sale’ 등의 영어 단어를 조합하거나 주소 끝자리에 ‘shop’, ‘top’, ‘online’, ‘store’ 등의 단어를 사용해 사이트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한 해외쇼핑몰의 경우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브랜드명과 ‘vip’, ‘sale’ 등과 같은 특정 단어들이 조합된 사이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쇼핑몰을 이용 시 구입일로부터 120일 이내 취소 요청을 할 수 있는 ‘차지백’(Chargeback)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피해 발생시에는 신속하게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사칭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를 본 소비자는 시 전자상거래센터 또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상담 신청하면 대응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공표된 사기 사이트는 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과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선 시 공정경제과장은 “SNS에 60~90%의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광고하는 쇼핑몰은 특히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시는 앞으로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해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과 국내 접속 차단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독사 44.3%는 기초생활수급자…보호망도 막지 못한 죽음

    고독사 44.3%는 기초생활수급자…보호망도 막지 못한 죽음

    2021년 기준 고독사한 사람의 44.3%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 국가가 보호하던 이들마저 홀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은, 고독사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재난임을 보여준다. 5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보고서는 고독사의 실태와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중장년층,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고립’가족 곁에서도 발생하는 ‘기능적 고독사’청년층, 출발선에서의 좌절보고서에 따르면 고독사는 특정 연령대에만 나타나는 일이 아니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0∼60대 남성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같은 삶의 큰 변곡점을 겪으며 사회와 단절되는 경우가 많았다. 도움을 청하는데 서툴러 스스로 고립을 키우기도 한다. 이는 개인의 성향을 넘어 사회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는 발생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돌봄이 끊긴 부모가 방치된 채 숨지는 ‘기능적 고독사’가 대표적이다. 1인 가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도의 보호에서 벗어난 이들의 죽음은 돌봄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다. 청년층의 고독사도 심각하다. 학업·취업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가정환경, 정신건강 문제 등이 얽히면서 극단적인 경우 자해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회 진입 단계에서 좌절한 청년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세심한 심리·정서 지원과 안정적인 사회적 발판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고독사는 지역적 환경과도 관련이 깊었다. 저렴한 원룸이나 고시원이 밀집하고, 단기 체류자가 많은 곳은 주민 간 유대가 약하고 익명성이 높다. 이런 주거 환경에서는 위기 상황이 와도 주변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고서는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종합적인 예방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흩어져 있는 복지·보건·고용·주거 정보를 통합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공공이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공동체를 회복해 사회적 관계망을 복원하는 노력 또한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고독사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방 안에 갇힌 이웃의 조용한 신호에 귀 기울이고 손 내밀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 “한국어 알려줄게”…日 여고생에게 접근해 음란행위 한 韓 유학생

    “한국어 알려줄게”…日 여고생에게 접근해 음란행위 한 韓 유학생

    일본에서 한국인 유학생 남성이 일본인 여고생에게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4일 도쿄 고다이라 경찰서는 동의 없는 성관계 등의 혐의로 한국 국적자 신모(30)씨를 체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3월 4일 일본의 명문대인 히토츠바시대(一橋大) 기숙사에서 여고생을 상대로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와 피해자는 언어 학습 앱을 통해 알게 됐다. 피해자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자 신씨는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다. 사건 당일 신씨는 피해자와 점심을 먹은 뒤 “대학 구경 오지 않겠냐”고 권유해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피해자를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이틀 뒤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렸다. 지난 3월에 대학을 졸업한 신씨는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몸을 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 이경희 덴츠 코리아 대표이사, ‘한국 기업을 세계 무대로 이끌 것’

    이경희 덴츠 코리아 대표이사, ‘한국 기업을 세계 무대로 이끌 것’

    이경희 덴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CEO)가 지난 4일 취임했다. 이경희 대표는 “한국은 엄청난 기회를 가진 시장이라고 믿습니다. 덴츠의 글로벌 역량과 우리 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클라이언트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희 신임 대표는 23년 이상 한국 내 통합 마케팅과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혁신적인 리더이자 클라이언트의 성장을 이끄는 전문가이다.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전략적 성장, 데이터 기반의 혁신, 운영 효율성을 입증 받았으며, 지역 및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는 국내 클라이언트에게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한국 시장의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미디어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덴츠 그레이터 노스 아시아 CEO인 제니퍼 탕 은 “이경희 대표는 전략적 비전과 깊은 업계 전문성을 겸비한 검증된 리더입니다. 그녀의 클라이언트 중심 철학와 협업적 리더십은 덴츠 코리아가 성장을 이어가고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견고한 한국 팀과 그녀의 열정을 바탕으로, 덴츠 코리아는 아시아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국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영향력과 성과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조직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이경희 대표는 최근 1년 이상 Omnicom Media Group Korea의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역임했으며, 동시에 최고고객책임자(CCO)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전환기의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또한 클라이언트 중심의 미디어 및 광고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수상 경력을 보유한 캠페인을 집행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전에는 BBDO Worldwide Korea에서 10년 이상 주요 리더십 포지션을 맡아, 세계적인 브랜드를 대상으로 혁신적이고 통합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경희 대표의 선임을 통해 덴츠는 클라이언트 중심 경영, 협업 문화 강화, 그리고 한국을 그레이터 노스 아시아 클러스터 내 핵심 시장으로 성장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확고히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국내 개최 2025 TCR 아시아 및 월드투어 출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국내 개최 2025 TCR 아시아 및 월드투어 출전

    Elantra N TCR로 인제 스피디움에서 경쟁력 입증 예고 현대성우그룹 소속 모터스포츠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2025 TCR 아시아 7·8라운드와 TCR 월드투어 6라운드에 출전한다. 경기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며, 출전 차량은 아반떼 N 기반 TCR 규격 경주차 ‘Elantra N TCR’로, 지난 2년간 유럽 무대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이버로는 박준성과 박준의가 나서며,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TCR 아시아는 물론 TCR 시리즈 중 최상위 무대인 TCR 월드투어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올해 2025 TCR 유럽에 풀시즌 참가 중이며, 특히 박준성은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2라운드 레이스1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하며 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팀은 2024 TCR 이탈리아 시리즈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재우 감독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지는 TCR 아시아와 TCR 월드투어 라운드는 국내외 팬들에게 우리 팀과 드라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유럽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2019년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드라이버 종합 우승, TCR 아시아 팀 종합 2위, 2024년 TCR 이탈리아 팀 종합 2위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TCR 아시아 7·8라운드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TCR 월드투어 6라운드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성우그룹은 지주회사 현대성우홀딩스, 알로이휠 및 주물 제품 제조사 현대성우캐스팅, 자동차 배터리 등 연축전지 전문기업 현대성우쏠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 타계 30주기 맞은 윤이상을 기리며

    타계 30주기 맞은 윤이상을 기리며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TIMF앙상블이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올해 타계 30주기를 맞은 기념공연 ‘이상을 바라보다’를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의 후기 실내악 작품 ‘만남’(1986)과 ‘거리’(1988)를 중심으로 진은숙의 ‘구갈론’(2009/2011) 신동훈 ‘사냥꾼의 장례식’(2017)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윤이상의 정신을 기리면서 한국 현대음악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구갈론’은 진은숙이 홍콩과 광저우를 여행하던 중 떠올린 기억에서 출발한다. 낡은 골목과 시장 풍경이 1960년대 서울의 유랑극단을 상기시켰고, 여섯 개의 음악적 장면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장면들이 교차하는 가상의 민속음악이다. 2022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상을 받은 지휘자 이얼이 공연을 지휘한다. TIMF앙상블은 2001년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 역할을 위해 창단됐다. 프레장스 페스티벌, 다름슈타트 음악제,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 유수의 음악 축제에서 한국과 아시아 현대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행안부 재난기금 활용 꼼수 방안 제시”… 강력 비판

    이은림 서울시의원 “행안부 재난기금 활용 꼼수 방안 제시”… 강력 비판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도봉4,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에서 상정된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지방채 발행동의안’을 심사하며 “재난기금은 시민 안전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데,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편법적 방안을 근거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재원을 충당하려는 것은 꼼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동의안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국비보조사업을 위해 서울시가 약 3,5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재난계정)에서 지방채를 발행·예탁하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은 행정국 자치행정과 소관의 일반회계 사업인데, 행안부가 ‘재난·재해기금의 여유재원을 예탁할 수 있다’는 사전 컨설팅을 근거로 제시한 것은 사실상 목적 외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재난관리기금은 시민 안전을 위한 긴급 복구 재원인데, 소비쿠폰 보조금 같은 현금지원성 사업에 끌어다 쓰는 것은 명백히 부적절하다”며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행안부가 제시한 편법을 따라가는 것은 재정 운영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3500억원 규모의 재난기금 지방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원금과 이자 상환 계획조차 제시되지 않았다”며 “재난기금의 본래 목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명확한 재정 운영 방안과 사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못했다”며 “법 개정 후 일반회계에서 합법적으로 지방채 발행이 가능하므로 서울시는 행안부의 꼼수 방안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법적 근거에 맞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332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상정된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지방채 발행 동의안’은 다수 위원의 보류 의견에 따라 9월 8일 오전 재심사하기로 결정됐다.
  • 억대 연봉에도… 4대 은행 임직원 1년 새 1300명 줄었다

    억대 연봉에도… 4대 은행 임직원 1년 새 1300명 줄었다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이 1년 새 13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 억대 연봉 시대에도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지점 통폐합, 희망퇴직 확산이 겹치면서 인력 감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임직원 수는 5만3794명으로, 전년 동기(5만5066명)보다 1272명 줄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532명 감소해 가장 큰 폭을 보였고, 이어 KB국민은행(473명), 우리은행(180명), 하나은행(87명) 순이었다. 은행권의 구조조정은 대규모 희망퇴직과 맞물려 있다. 비대면 금융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창구 업무가 줄고, 인력 효율화가 불가피해진 결과다. 실제로 NH농협은행까지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는 2022년 2357명, 2023년 2392명, 지난해 1987명으로 해마다 20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희망퇴직 대상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50대 직원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40대가 주축으로 내려왔고, 일부 은행에서는 30대까지 포함됐다. 지점 축소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2708곳으로, 1년 전(2834곳)보다 126곳 줄었다. 몸집 줄이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여전히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1130억원 증가했다.
  • 신진서, 쏘팔코사놀 초대 우승컵 놓고 투샤오위와 격돌

    신진서, 쏘팔코사놀 초대 우승컵 놓고 투샤오위와 격돌

    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25) 9단이 9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기 위해 투샤오위(22·중국) 9단과 맞붙는다. 신진서는 오는 9~12일 열리는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서 투샤오위와 결승 3번기를 치른다. 제1국은 9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제2국은 11일, 제3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진서와 투샤오위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본선 풀리그에서 나란히 6승 2패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최강자 9명이 참가한 본선 리그에서 신진서는 1차전 4승 1패, 2차전 2승 1패로 활약했다. 투샤오위는 1차전 4승 무패, 2차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신진서는 그동안 LG배(24·26·28회)·춘란배(13회)·삼성화재배(27회)·응씨배(9회)·란커배(2회)·난양배(1회) 등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8차례 우승했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난양배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간 신진서는 쏘팔코사놀에서 올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통산 9번 우승컵을 노린다. 투샤오위는 중국 바둑계의 기대를 받는 차세대 신예 강호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투샤오위는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에 처음 올라 타이틀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4승 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쏘팔코사놀 풀리그에서 투샤오위가 처음으로 신진서를 꺾고 승리했다. 인포벨이 후원하는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 30초다. 한국기원은 결승 2국이 열리는 11일 사옥 신관 1층 라운지에서 팬들을 위해 공개해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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