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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은 거리로”…美 뒤흔든 ‘왕은 없다’ 외침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은 거리로”…美 뒤흔든 ‘왕은 없다’ 외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50개 주 2700여 곳에서 70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왕적 통치’와 권력 남용에 항의했다. 시민들은 “1776년 이후 왕은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외쳤다. 뉴욕·워싱턴 곳곳 메운 인파 “우리는 왕이 없다”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심이 인파로 가득 찼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수만 명이 몰렸고 시민들은 “민주주의는 군주제가 아니다”, “헌법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뉴욕 경찰은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이 평화롭게 행진했고 체포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는 수천 명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를 외쳤다. 시위대는 가족과 함께 참여했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 거리에는 미국 국기 색으로 맞춘 옷차림과 풍선, 행진 악대가 이어졌고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파시즘에 저항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상공에는 드론과 헬리콥터가 떠 있었지만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끝날까 두렵다”…거리로 나선 시민들 워싱턴DC에서 만난 이라크전 참전 해병대원 션 하워드는 “이번 시위는 내 생애 처음 참여한 집회”라며 “이민자를 재판 없이 구금하고 군대를 도시에 투입하는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해병대 출신 케빈 브라이스는 “군 복무 시절 지키려던 가치가 모두 위태롭다”며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지금의 공화당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당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문구가 새겨진 검은 스웨터를 입고 나왔다. 뉴저지의 마시모 마스콜리(68)는 “무솔리니에 맞서 싸운 저항군의 손자로서 80년 만에 다시 파시즘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단속과 의료 예산 삭감, 관세 강화가 모두 국민을 겨눈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시민이 눈가에 피눈물 분장을 하고 “왕은 없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모두 불안 속에 일한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탐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왕은 없다’ 문구를 인체 퍼포먼스로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가 도시마다 군을 투입한 걸 보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존 쿠삭 “트럼프와 가면 쓴 요원들, 지옥에나 가라” 시카고 시위에는 배우 존 쿠삭이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면 쓴 요원들’은 지옥에나 가라”며 “권위주의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겁박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쿠삭은 “노동운동의 발상지인 시카고를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 도시는 그런 독재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서 ‘마가’ 후원 행사 시위가 벌어지던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마가’(MAGA) 후원 행사에 참석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가 인크’ 슈퍼팩이 주최한 1인당 100만 달러(약 14억2480만 원) 모금 만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번째로 찾은 개인 별장으로, 전국 시위와 맞물려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가자 휴전 중재로 성과를 자평했지만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대중(對中) 추가 관세로 경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했다. 헌법 흔드는 ‘제왕적 통치’ 논란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의회 승인 예산을 차단하고 일부 연방 부처를 해체했으며 주지사 반대에도 주방위군을 도시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판 여론은 이런 조치가 헌법의 권력 분립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재건하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나를 독재자라 부르는 건 히스테리”라고 반박했다. 정치학자 데이나 피셔는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에 대한 헌법적 경고”라며 “‘왕은 없다’ 구호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탐욕과 부패가 민주주의를 잠식했다” 워싱턴 집회 무대에 오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건 한 사람의 탐욕이 아니라 극소수 부유층이 국가를 장악한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을 지목하며 “이들은 부를 늘리기 위해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과학자 출신 방송인 빌 나이는 “이 정부는 과학의 진보를 억누르고 있다”며 “지식과 연구를 공격하는 건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국의 힘은 국민에게 있다. 모두 거리로 나와 평화롭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고 힐러리 클린턴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지지를 보냈다. 시민단체 네트워크 확산 이번 시위에는 인디비저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무브온, 전미교사연맹(AFT) 등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자원봉사자 수만 명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충돌 방지 지침’을 배포했다. ACLU는 “평화적 시위는 가장 미국적인 행동이며 불법도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디비저블의 공동 창립자 리아 그린버그와 에즈라 레빈은 “수백만 명의 시민이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가 국민의 것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회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미국 혐오 집회”…방위군 동원 논란도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시위를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며 “공산주의자와 반파시즘 단체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와 버지니아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시위에 앞서 주방위군을 대기시켰다. 민주당은 “무장 병력을 평화 시위 앞에 세우는 건 왕이 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워싱턴DC에서는 8월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군이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려 한다. 그게 우리가 거리로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왕은 없다” 구호, 세계로 확산 영국 런던·독일 베를린·프랑스 파리·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이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민주주의는 깔끔하게, 이민단속국은 빼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시민들이 “캐나다에 손대지 마라”는 피켓을 들었다. 미국 내에서는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시민들은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다”를 외치며 북소리와 함께 행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왕은 없다’ 운동이 트럼프 정책을 직접 바꾸진 못하겠지만 시민사회가 권력에 맞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법원,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 연루 2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법원,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 연루 2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대학생의 출국에 관여해 경찰에 붙잡힌 대포통장 모집책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부장 손영언)은 19일 오전 11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22) 씨의 출국에 관여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와 관여 정도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 홍모(20대·구속기소) 씨로부터 박 씨를 소개받아 박 씨 명의 통장 개설을 주도하고, 박 씨의 캄보디아 출국을 사실상 유도·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지난달 초 홍 씨를 검거한 뒤 박 씨 명의 통장 자금 흐름과 통신기록을 추적하며 대포통장 유통조직으로 수사를 넓혀왔다. 숨진 박 씨는 지난 7월 17일 홍 씨가 속한 조직의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에서는 박 씨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씨의 시신은 캄보디아 턱틀라 사원에 안치돼 있고, 현지시간 20일 오전 9시쯤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검에는 우리 정부 합동 대응팀이 입회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홍 씨가 속한 모집·유통 조직의 윗선과 추가 연루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 ‘칼 들고 아들 방 앞에’ 전 남편 폭로에 분노…“돈벌이용 거짓말”

    브리트니 스피어스, ‘칼 들고 아들 방 앞에’ 전 남편 폭로에 분노…“돈벌이용 거짓말”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47)의 폭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피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더라인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You Thought You Knew(네가 안다고 생각했겠지)’에서 “스피어스가 두 아들이 잘 때 칼을 들고 지켜보곤 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아들들은 때때로 한밤중에 깨면 스피어스가 문가에 서서 말없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며 “스피어스는 ‘깼니?’라고 말하면서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그녀는 아무 설명 없이 돌아서서 조용히 걸어 나가곤 했다”고 덧붙였다. 페더라인은 스피어스가 처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스피어스가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가장 걱정하는 건 아들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 16일 스피어스는 자신의 엑스(X)에 “전 남편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은 나를 지치게 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그는 “나는 아들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호소해왔지만, 지난 5년 동안 한 아들은 나를 단 45분밖에 만나지 않았고 다른 아들은 4번밖에 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스피어스는 “그 책에 적힌 거짓말들은 결국 돈벌이로 이용될 뿐이고 그 과정에서 진짜 상처받는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 정신 건강이나 음주 문제에 관한 가십 기사는 믿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조용하고 신성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2004년부터 3년간 결혼 생활을 한 스피어스와 페더라인 사이에는 두 아들이 있다. 두 사람은 이혼 당시 양육권을 두고 다툼을 벌였고 결국 양육권은 페더라인이 가져갔다. 스피어스와 아들들은 오랜 기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 6월 소셜미디어(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화해를 암시했다.
  • 유명 트럼펫 연주자 서울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유명 트럼펫 연주자 서울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유명 트럼펫 연주자가 전날 서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서초구 한 빌딩 주차장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연주회를 여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진만 삼성 감독 “최원태, 준PO처럼 해줬으면…원태인은 계속 컨디션 체크”

    박진만 삼성 감독 “최원태, 준PO처럼 해줬으면…원태인은 계속 컨디션 체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호투했던 오른손 투수 최원태를 앞세워 적진에서 1승 1패를 노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는 선발투수인 최원태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선발 투수의 투구 이닝에 따라 불펜 투수 운용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1차전에서 타격전 끝에 8-9로 아쉽게 패한 박 감독은 “오늘 (헤르손) 가라비토와 (아리엘) 후라도는 미출전 선수”라고 전한 뒤 “3차전 선발 투수는 원태인과 후라도의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등판 일정으로는 지난 13일 준PO 3차전에 등판한 원태인이 먼저 나서야 한다. 하지만 박 감독은 “당시 경기가 비 때문에 40여분 정도 지연됐는데 투수에게는 쉬었다 다시 나가는 게 무척 힘들다”며 “그럼에도 (원태인은) 그날 100구 넘게 던졌다. 그래서 다시 한번 원태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3차전 선발투수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팀 타선에 대해선 “타격은 흠잡을 데 없이 아주 잘 쳐줬다”며 “현재 타선 흐름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2차전에서도 변화를 주지 않고 1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전날 패전투수가 된 배찬승과 이호성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은 곧바로 심리적 안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에 (격려) 한마디 해 주려 했는데 (배찬승의) 얼굴이 아주 밝아서 하지 않았다”며 “요즘 젊은 선수들은 멘털도 좋고 회복력도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옥주현, 모발이식 후 뜻밖의 부작용 고백…“○○○ 다 사라져”

    옥주현, 모발이식 후 뜻밖의 부작용 고백…“○○○ 다 사라져”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45)이 모발이식 후 부작용에 관해 이야기했다. 옥주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9년 전쯤 머리 뒤에서 모근을 뽑아 앞머리에 머리카락을 심었다”며 “이후 내 잔머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탈모는 가발을 많이 쓰는 뮤지컬 배우들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발 관련 제품을 쓸 때는 효과 발현 과정을 반드시 살펴본다”며 “몇 가지 아이템으로 나를 변화시켜 줄 신기루는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 옥주현은 “돈이 있다고 머리카락을 제대로 심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머리카락들의 뿌리 간격이 도와주지 않으면 억만금이 있어도 머리를 심어봤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옥주현은 모발이식을 ‘나무 심기’에 비유했다. 그는 “나무로 치면 뒤쪽 머리카락은 뿌리가 우직한 나무, (앞쪽) 잔머리는 여린 나무에 속한다”며 “나무는 서로 촘촘히 심을 수 없고, 서로의 뿌리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무를 심어줘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뒤쪽 머리카락을 앞에다 심었더니 양옆 머리카락 선이 마치 눈썹 정리한 것처럼 너무 깨끗해졌다. 이게 내게는 수년간 스트레스였다”고 토로했다. 지금은 잔머리가 다시 풍성해진 옥주현은 자신만의 비결로 ‘머리는 반드시 저녁에 감기’, ‘샴푸는 초벌·재벌로 2번 하기’, ‘두피에 영양분 주기’ 등을 꼽았다. 1998년 ‘핑클’ 멤버로 데뷔한 옥주현은 2005년 ‘아이다’를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 서울시, 스위스 바젤과 건축문화 교류 협약…“K건축 세계화할 것”

    서울시, 스위스 바젤과 건축문화 교류 협약…“K건축 세계화할 것”

    서울시가 세계적인 건축도시인 스위스 바젤과 건축문화 교류 및 K건축 세계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17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콘라딘 크라머 스위스 바젤슈타트 주지사가 건축문화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9월 베아트 얀스 당시 바젤슈타트 주지사 방한 시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고, 그해 10월 오 시장이 유럽 출장 도중 얀스 주지사와 다시 만나 도시 간 교류 기반을 다진 바 있다. 바젤은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아트 바젤’이 열리는 곳이자 ‘헤르조그&드 뫼롱’ 등 세계적 건축가들의 활동 무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와 바젤은 양 도시 대표 건축가와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순회전을 추진한다. 또한 건축정책 및 우수사례 공유, 신진 건축가 교류, 건축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홍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의 핵심과제인 K-건축 세계화의 하나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국내 건축가들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고 K-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첫 협력 사업으로 내년에 바젤 스위스 건축박물관에서 ‘서울 건축문화 교류전’을 연다. 교류전은 세계적 건축가·디자이너가 찾는 아트 바젤 행사 기간에 개최하며, 이후 유럽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도 세계적인 건축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축수도’ 바젤과 많은 교류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방산협력 특사’ 강훈식 “국방부만으로 안 돼…국부 창출에 기여할 것”

    ‘방산협력 특사’ 강훈식 “국방부만으로 안 돼…국부 창출에 기여할 것”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국부 창출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전략 경제 협력 대통령 특사’라는 자격으로 인천공항에서 유럽 국가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처럼 각오를 밝혔다. 강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 경제 협력을 위한 특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현재 추진되는 사업 모두를 수주하긴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 수주량을 늘리는 것을 이번 방문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초대형 방위산업의 경우에 단순히 국방부의 노력으로만 되지 않는다는 게 저희 내부적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원, 산업 협력, 방산 스타트업 협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위산업은 파급력이 막강하고 어마어마하다”며 “군함 한척을 대기업이 수주할 경우 300개 이상의 1차 협력업체가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그런 업체들이 비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문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수출 확정을 위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여기에 지원된 내용들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로 임명돼 해외 출장을 가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면 응당 가야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서 나라의 국부 창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으로 구체적인 어떤 프로젝트가 진전될지에 대해 “우리는 유럽에 있는 막강한 강대국들과 경쟁하러 나가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와 경쟁하는지와 방문 일정 등은 국익을 위해 말씀드리지 않는 게 옳다”고 말을 아꼈다.
  • [서울데이터랩]10월 19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10월 19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억 5,252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040조 8,197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0.15% 상승했으며, 1시간 등락률은 0.38%로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44조 8,212억 원에 달한다. 이더리움은 555만 2,525원으로 시가총액이 653조 8,550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0.89% 상승했으며, 1시간 등락률은 0.82%이다. 거래량은 31조 3,4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리플은 3,36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01조 7,594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1.20% 상승했다. 1시간 등락률은 0.94%로, 단기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거래량은 3조 8,753억 원이다. 한편, 비앤비는 155만 2,390원으로 24시간 동안 0.1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16조 629억 원이며, 거래량은 5조 941억 원이다. 같은 시각 솔라나는 26만 5,809원으로 1.13%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45조 3,852억 원이고, 거래량은 5조 4,457억 원이다. 트론은 446원으로 0.5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2조 2,846억 원이며, 거래량은 6,706억 8,746만 원이다. 도지코인은 270원으로 1.9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1조 1,146억 원이고, 거래량은 1조 6,506억 원이다. 같은 시각 에이다는 901원으로 0.3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2조 3,250억 원이며, 거래량은 7,430억 1,641만 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5만 2,416원으로 4.7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7조 6,480억 원이고, 거래량은 4,222억 4,552만 원이다. 체인링크는 2만 3,946원으로 0.2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6조 2,378억 원이며, 거래량은 5,988억 1,776만 원이다. 스텔라루멘은 447원으로 1.03%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4조 3,355억 원이고, 거래량은 2,148억 7,368만 원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66만 1,541원으로 2.12%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3조 1,917억 원이며, 거래량은 4,416억 7,896만 원이다. 수이는 3,564원으로 2.0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2조 9,254억 원이고, 거래량은 9,070억 5,265만 원이다. 레오는 1만 3,389원으로 0.96%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2조 3,502억 원이며, 거래량은 6억 4,883만 원이다. 아발란체는 2만 8,812원으로 1.1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2조 2,873억 원이고, 거래량은 4,678억 5,567만 원이다. 라이트코인은 13만 1,179원으로 1.89%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0조 251억 원이며, 거래량은 6,731억 2,439만 원이다. 헤데라는 235원으로 0.7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0조 11억 원이고, 거래량은 2,204억 4,449만 원이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반려견 살해 후 “악귀가 옮겨갔다”라며 딸까지 살해한 엄마… 한 가족을 삼킨 광기의 전말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반려견 살해 후 “악귀가 옮겨갔다”라며 딸까지 살해한 엄마… 한 가족을 삼킨 광기의 전말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엄마 “거들어라” 남매도 강아지 찔러“악귀 옮겨갔다” 아들과 함께 딸 살해2016년 8월 19일 아침,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김 모(당시 54세·여) 씨의 아파트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주의 광기로 가득 찼다. 그곳은 흡사 사이비 종교 집단의 소굴처럼 사위스럽고 괴기했으며, 날카로운 살기까지 집 안을 온통 지배하고 있었다. 한 가족의 정신이 미망(迷妄)과 혼돈의 세계로 빠져 단숨에 벌인 이 범행은, 그 전말이 너무나 비극적이고 끔찍하여 한국 사회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악귀’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어머니와, 그 지시에 맹목적으로 순응한 아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방관한 아버지가 빚어낸 참극이었다. 사건 당일 오전 6시쯤, 비극의 서막은 어머니 김 씨의 날카로운 외침으로 시작됐다. “저기, 저 방문 밖에 악귀가 와 있다!” 그녀가 가리킨 것은 3년간 가족과 함께한 애완견 ‘푸들’이었다. 김 씨는 이성을 잃은 채 옆에 있던 책을 들어 강아지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아들 A(당시 26세)씨가 놀라 “엄마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었으나, 김 씨의 광기는 이미 멈출 수 없는 상태였다. 김 씨는 자녀들을 향해 “강아지한테 악귀가 들었으니 너희도 거들어라.”고 다그쳤다. 갑작스러운 봉변에 강아지가 으르릉거리며 짖다 이내 ‘낑낑’ 소리를 내며 발버둥 쳤다. 김 씨는 딸 B(당시 25세)씨에게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오라”라고 명령했다. 딸은 주저 없이 뛰어가 흉기 3개를 가져왔다. 곧이어 김 씨와 딸 B씨는 흉기로 강아지를 마구 찔렀고, 아들 A씨마저 집 안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들고 와 강아지를 패기 시작했다. 이 끔찍한 소란에 안방에서 혼자 자고 있던 남편(당시 59세·구두 수선공)이 잠에서 깨 달려왔다. 그는 “새벽부터 뭐 하는데 이렇게 시끄럽냐”고 짜증을 냈다. 김 씨는 남편에게도 “여보, 강아지에 악귀가 들어가 쫓아야 하니 당신도 거들어”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남편은 잠이 덜 깬 채 바닥에 있던 흉기로 푸들을 두세 번 찔렀다. 그러나 그는 이내 딸 B씨를 쳐다보더니 “무섭다. 너 눈빛이 왜 그래”라는 말을 남기고 흉기를 내려놓았다. 그는 화장실로 가 손을 씻은 뒤 옷을 갈아입고, 기상 20분 만에 태연히 출근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에도 모녀의 난도질은 멈추지 않았다. 강아지는 결국 죽었고, 사체는 참혹하게 훼손됐다. 김 씨는 딸에게 “화장실에 있는 양동이 가져 와”라고 했고, 강아지 사체를 양동이에 주섬주섬 넣고 물을 붓더니 급기야 삶기 시작했다. 그는 “악귀를 쫓아내야 한다”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바로 그때, 딸 B씨가 손을 씻으러 간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아들 A씨가 달려가 보니, 딸이 샤워기를 틀어놓은 채 팔을 벌리고 몸을 흔들고 있었다. A씨가 “너 왜 그래”라고 소리치자, 고개를 돌린 B씨는 눈이 풀려 있었다. 주방에서 뛰어온 엄마 김 씨가 딸을 말리려 하자, B씨가 돌연 엄마의 목을 졸랐다. 그 순간 김 씨는 “강아지에게 있던 악귀가 딸에게 갔구나.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딸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머리를 깔고 앉았다. 김 씨는 “악귀야 물러가라”라고 연신 소리를 질렀지만, 딸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김 씨는 아들을 향해 “악귀가 너무 깊이 들어갔다. (딸을) 죽여야 한다”라며 “둔기를 가져오라”라고 요구했다. 아들 A씨가 머뭇거리자, 김 씨는 “빨리 가져와.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라고 재촉했다. 아들은 베란다로 뛰어가 둔기를 가져와 여동생 B씨의 옆구리를 때렸다. B씨는 고통에 “아파. 그만해”라고 소리치며 둔기를 붙잡았다. 그 모습을 본 김 씨가 다시 명령했다. “안 되겠다. 흉기 가져와.” 아들은 작은방에서 흉기를 가져다줬고, 김 씨는 딸의 목 부위를 마구 찔렀다. 아들 A씨 역시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휘둘렀다. 결국 딸 B씨는 오전 6시 40분쯤 숨을 쉬지 않았다. 사망 후에도 김 씨의 흉기질은 계속됐고, 딸의 사신 역시 강아지처럼 훼손됐다. 한참 멍하니 서 있던 아들은 순간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현관문을 열고 아파트 계단에 10여 분간 앉아 있었다. 그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자, 김 씨는 아들마저 의심하며 “너도 악귀가 들어갔느냐”라고 물었다. 아들은 “나는 아니에요”라고 기겁하며 서둘러 집 밖으로 완전히 도망쳤다. 그때가 오전 7시 46분쯤, 아버지가 딸을 보고 “무섭다”라며 출근한 지 불과 1시간 20여분 만이었다. 범행 5일 전부터 금식 지시밤새며 대화하고 노래 불러‘신내림’ 거부·이단 종교 설이 끔찍한 참극은 결코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와 두 자녀는 범행 5일 전부터 김 씨의 지시로 금식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틀 전부터는 “물도 먹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려졌다. 남매는 엄마 몰래 라면, 과일, 물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지만, 잠은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런 극도의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셋은 밤을 새우면서 대화를 나눴고, 간간이 종교 집회 때 불렀던 노래도 불렀다. 범행 당일 오전 5시, 김 씨의 대화는 광기의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들 A씨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엄마, 정신 차리세요”라고 말했지만, 김 씨는 “넌 믿음이 약하다”고 아들을 쏘아붙였다. 남매는 “엄마 병원에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속삭였지만, 결국 엄마의 망상에 한없이 빠져들었고 1시간 뒤 끔찍한 참극으로 이어졌다. 집을 나간 모자는 휴대전화를 끈 채 인근을 배회했다. 불안감을 느낀 아버지는 오후 3시쯤 아들과 통화가 되자 “내가 여동생을 죽였어요”라는 울음 섞인 자백을 들었다. 아버지는 “당장 자수하라”고 했고, 아들은 “지금 경찰서로 가겠다”라고 한 뒤 오후 6시 30분쯤 엄마와 함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서 김 씨는 “내가 미쳤었나 보다”라면서도 여전히 “(딸에게) 악귀가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들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지시하는 순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엄마 ‘정신 분열’-무죄아들 ‘정상’-징역 10년“망상도 전염병과 같다”경찰은 모자를 공주치료감호소에 보내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어머니 김 씨는 환각과 피해망상 등 정신분열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아들 A씨는 ‘정상’ 판정받았다. A씨를 감정한 정신과 의사는 법정에서 “A씨는 범행 전후 모두 자기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알았기 때문에 사회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라며 “범행 당시 심신 미약이나 상실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증언했다. 이듬해 4월, 1심 재판부(수원지법 안산지원)는 어머니 김 씨에게 “사물 변별과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에서 범행을 저질러 처벌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라며 무죄를 선고하고 치료감호만 명령했다. 하지만 아들 A씨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며 범행에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여동생의 죽음을 예견할 수 있었고 사물 변별력도 있었다”라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같은 해 7월 1심 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김 씨는 사건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만 기억력과 인식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심신상실 상태를 인정했다. 아들에 대해서도 “1심 형이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아들 A씨는, 정신과 의사가 “A씨는 윤리 및 도덕적 판단에 따르지 않고 권위의 대상이던 엄마의 지시에 따랐다. 인간 존재의 나약함을 생각하게 한다”라고 말하자 감정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김 씨는 뒤늦게 “악귀는 나에게 씐 것인데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대상에게 그렇게 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내가 악귀가 됐다.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딸을) 정말 보고 싶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두고 “망상도 전염병과 같다”라며, 어머니의 강력한 망상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자녀들에게 전염된 ‘감응정신병질’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 전문가는 “어릴 적부터 엄마의 망상을 공유해 엄마가 대장, 남매가 하녀 하인 노릇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내림’을 거부했다는 소문과 이단 종교에 빠졌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경찰은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씨의 할머니가 과거 무속인이었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결국 한 개인의 망상이 극단적인 고립과 굶주림 속에서 가족 전체를 파멸로 이끈 비극으로 기록됐다.
  • “술 생각이 싹 사라져”…‘비만 치료제’ 위고비, 뜻밖의 효과 입증

    “술 생각이 싹 사라져”…‘비만 치료제’ 위고비, 뜻밖의 효과 입증

    위고비(Wegovy)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프랄린 생명의학 연구소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공복 상태에 일정량의 칵테일을 마시게 하고, 호흡 알코올 농도와 생리적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GLP-1 약물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음주 후 알코올 농도가 천천히 상승했다. 특히 “얼마나 취한 것 같은가”를 묻는 자가 평가에서 GLP-1 복용 그룹은 취기가 덜하다고 응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연구진은 GLP-1 약물이 음식의 위 배출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알코올도 그만큼 천천히 흡수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느려지면 혈류로의 흡수 역시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뇌에 도달하는 시점도 늦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알코올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가 느려지면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효과가 줄어든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쾌락과 즐거움을 적게 느껴 음주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랄린 생명의학 연구소 알렉스 디펠리체안토니오 조교수는 “와인 한 잔을 천천히 마시는 것과 위스키 한 잔을 단숨에 마시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될수록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데 GLP-1 계열 약물이 알코올의 혈류 유입을 늦춘다면 그 효과를 줄여 술을 덜 마시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맞은 이후로 술이 예전처럼 당기지 않는다’는 글이 이어지는 것에서 연구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 약물이 알코올 중독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실험은 소규모로 진행된 예비 연구인 만큼 한계가 있다”면서도 “앞으로 후속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LP-1은 식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은 억제한다. 동시에 음식의 위 배출 속도를 줄여 포만감을 유도하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다만 GLP-1 약물의 무분별한 사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를 고용량으로 투약할 경우 구토·복통 등 위장 장애와 함께 급성 췌장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용량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강북구,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 2121원

    강북구,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 2121원

    서울 강북구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 적용된 1만 1779원보다 2.9% 인상한 시간당 1만 2121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금액은 정부가 고시한 ‘2026 법정 최저시급’(1만 320원)보다 1801원 높은 수준이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생활임금과 동일한 금액이다. 구는 지난달 24일 노동·복지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구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계 소비지출 부담 ▲물가상승률 ▲구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생활임금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적용대상은 강북구청 및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 490여명이다. 구 관계자는 “생활임금 제도를 통해 구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활안정과 복지 향상을 지원하고, 누구나 일한 만큼 존중받는 고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새기’를 아시나요… 제주서 가장 맛있는 축제가 열린다

    ‘도새기’를 아시나요… 제주서 가장 맛있는 축제가 열린다

    #25일 애월 새별오름에서 2025 제주도새기축제 개막… 최대 25% 돼지고기 할인 판매가을 억새가 물결치는 새별오름에 ‘제주 도새기(‘돼지’ 제주어)’의 고소한 향이 번진다. 제주양돈농협와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축제’로 불리는 2025 제주도새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도새기’는 제주 흑돼지를 상징한다. 올해 축제는 ‘도새기의 매력에 빠지다’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에서는 제주산 돼지고기 시식과 최대 25% 할인 판매가 진행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푸드트럭과 향토음식점이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제주 흑돼지의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주최 측은 “지난해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갔던 축제에 올해는 이보다 2배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잔치를 넘어 친환경·동물복지형 축제를 지향한다.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1회용품을 최소화하며, 살아있는 돼지를 활용한 체험 대신 교육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양돈농협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먹고 버리는 축제’가 아닌 즐기면서도 지속가능한 축제를 실천하는 ‘배우고 공감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황금돼지도니이벤트·도새기 사생대회·축하공연 등 풍성첫날인 25일 오전 11시 개막식에 앞서 10시 30분 길트기 공연이 분위기를 돋운다. 이어 제주의 딸 가수 양지은의 축하무대를 비롯해 도니레이싱, 피그컬 100, 피그패밀리 콘테스트, 제주산 돼지고기·특산물 즉석 경매 등이 펼쳐진다. 특히 금 1돈이 담긴 ‘황금돼지도니 이벤트’가 이틀간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둘째 날엔 지역공연단의 무대와 참여형 이벤트가 이어지며, 가수 스컬&하하가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더한다. 이 밖에도 ‘도새기 사생대회’, 돼지 캐릭터 플리마켓, 시식 코너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제주 사람들에게 돼지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다. 삶과 제의(祭儀), 그리고 공동체의 상징이었다. 혼례 날이면 도감(돼지고기 담당자)이 따로 있었고, 마을 굿에서는 돼지고기로 재수를 빌었다. 한때 ‘똥돼지’라 불렸던 제주 재래흑돼지는 통시(전통 재래식 화장실) 근처에서 자라며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퇴비를 만드는 ‘생태 돼지’였다. 비위생적이라며 사라졌지만, 그 유전자는 지금도 살아 있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은 “1986년 5마리의 재래흑돼지(Jeju native black pig)를 확보해 복원 사업을 시작해 국가유산청이 201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며 “현재 250마리를 보존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돔베고기, 고기국수, 몸국, 접짝뼈국 등 잔칫날 만나던 다양한 요리 선보여 제주의 잔칫날엔 언제나 ‘도새기’가 올라왔다. 축제에서도 삶은 돼지고기를 도마(돔베)에 썰어 내는 돔베고기, 뼈육수에 면을 말아 먹는 고기국수, 해조류 모자반을 넣어 끓인 몸국, 그리고 접짝뼈로 우려낸 접짝뼈국까지 맛볼 수 있다. 제주 흑돼지는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이 촘촘해 구이용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멜젓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은 사라지고 감칠맛이 프리미엄급이다. 제주양돈농협 고권진 조합장은 “도새기축제를 제주의 대표 미식축제로 키워가겠다”며 “제주의 자연과 맛, 그리고 흥이 어우러진 가을의 향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성준 “서울시, 한강버스 홍보에 4억 투입” 지적

    진성준 “서울시, 한강버스 홍보에 4억 투입” 지적

    서울시가 잦은 고장으로 열흘 만에 정식 운항을 중단한 ‘한강버스’ 홍보에 4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한강버스 홍보 예산으로 4억 1606만원을 집행했다. 한강버스 정식 운항과 관련한 정보를 알리는 전광판 홍보영상·포스터·현수막·리플릿에 3750만원을 썼다. 또한 한강버스 취항을 알리는 지면 광고에 1억 4355만원, 라디오 광고에는 1억 2700만원을 투입했다. 한강버스 시범운항 체험 후기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 운항 정보에 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카드뉴스, 모바일 콘텐츠, 온라인 커뮤니티 공지 등에도 1억 801만원이 쓰였다. 다만 한강버스가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인 28일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한강버스 운항 초기에 최적화를 하는 과정에서 기술과 전기적 미세 결함 등이 발생했다’라며 이달 말까지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시범 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 진성준 의원은 “열흘 만에 멈춘 한강버스는 시민 안전을 외면한 보여주기식 행정의 결과”라며 “본인의 치적 과시가 시민의 안전과 혈세보다 우선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홍보비는 한강버스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달 말쯤 한강버스는 다시 시민을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누명 벗었다…공금횡령 의혹 ‘무혐의’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누명 벗었다…공금횡령 의혹 ‘무혐의’

    레스토랑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던 셰프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트리플스타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강남서는 지난해 11월 트리플스타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 공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그의 전처 주장과 관련한 누리꾼의 수사 의뢰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트리플스타는 지난해 9월 방영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최종 3위를 하면서 관심을 받았으나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트리플스타가 출연한 ‘흑백요리사’는 무명 요리사들이 주목받는 스타 셰프에게 도전하는 구조의 요리 서바이벌 예능이다. 실력은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던 ‘흑수저’ 셰프들이 ‘백수저’ 계급의 셰프들과 펼치는 치열한 승부로, 계급과 차별을 요리로 뒤집는 흥미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시즌2에는 시즌1에 이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
  • ‘야구의 신’이 재림했다…오타니, 만화 같은 활약으로 2년 연속 팀 WS진출시키자 MLB 열광

    ‘야구의 신’이 재림했다…오타니, 만화 같은 활약으로 2년 연속 팀 WS진출시키자 MLB 열광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8일(한국시간) 믿기지 않는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에 올려놓자 미국 야구계는 ‘야구의 신’이 강림한 거 아니냐며 열광했다. 오타니는 1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오타니의 몫이었다. 무엇보다도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밀워키 강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모두 홈런포 3방을 날리며 가공할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날린 469피트(약 142m)짜리 대형 장외 홈런은 팀 동료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을 만큼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했다. MLB닷컴은 19일 오타니의 활약상에 대해 ‘야구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였다며 극찬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오타니가 기록한 선발투수의 1회 선두타자 홈런 기록은 포스트 시즌은 물론 정규시즌을 포함해도 MLB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4회와 7회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포스트 시즌에서 처음으로 3홈런을 기록한 투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30개 구단 중 MLB 전체 승률 1위(97승65패·0.599)로 NLCS에 오른 밀워키 강타선을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오타니는 100마일(시속 161㎞)이 넘는 불 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밀워키 타선을 윽박질렀다. MLB 데이터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뒤 가장 빠른 투구 11개, 가장 빠른 타구 3개, 가장 긴 비거리 3개가 모두 오타니의 몫이었다. 한 경기 3홈런과 10탈삼진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도 MLB 역사상 오타니가 유일하다. 이전까지 포스트 시즌에서 한 경기 10탈삼진과 홈런을 기록한 투수는 1960년대를 지배했던 ‘전설’ 밥 깁슨이 유일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며 “중요도를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차전이 열리기 전 “이번 경기가 오타니가 이 시리즈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의 최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그가 WS에서도 어떤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 ‘장성으로 오세요’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10월 26일까지

    ‘장성으로 오세요’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10월 26일까지

    전남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18일 밤 개막식을 갖고 ‘9일 여정’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을 주제로 26일까지 펼쳐진다. 축제장은 콘텐츠에 따라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군은 ‘학문은 장성만 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앞 글자를 따 ‘문화 화담존’, ‘불빛 화담존’, ‘여유 화담존’, ‘장터 화담존’, ‘성장 화담존’으로 꾸렸다. 19일에는 좀비와 저승사자를 피해 황룡강을 달리는 ‘J-라이트 런’과 가수 박지현, 이디엠(EDM) 댄스 파티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21일 ‘음식명인전’에서는 장성 ‘집장’ 김봉화 명인과 나주 ‘홍어’ 천수봉 명인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준다. 현장에서 완성된 음식을 직접 시식할 수도 있다. 집장은 찹쌀을 섞어 만든 고추장으로, 조선시대 필암서원 유생들이 만들어 먹으며 시작됐다. 공연, 체험과 함께 가을 황룡강의 야경도 멋지게 꾸며진다. 강변 곳곳에 조성된 주제정원과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치는 경관조명이 가을밤 낭만을 더해 준다. 황룡강의 밤 풍경을 감상하며 달 모양 ‘문보트’를 타 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듯하다. 황룡강 여행의 백미는 역시 ‘가을꽃’이다. 강변 3.2㎞에 걸쳐 가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꽃강 코스는 제2황룡교부터 시작된다. 가을꽃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오색 백일홍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황룡 모양 용작교 아래에선 아스타와 황화 코스모스도 만날 수 있다. 문화대교부터 서삼장미터널까지는 주제정원인 ‘홍담정원’과 코스모스가 기다린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10월 황룡강에서 열리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언제 찾아도 즐길거리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올해 GPR 탐사로 7169㎞ 조사…“지반침하 유발 공동 578개 조치”

    서울시, 올해 GPR 탐사로 7169㎞ 조사…“지반침하 유발 공동 578개 조치”

    서울시는 올해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총 7169㎞ 구간에서 실시한 결과 지반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공동’(빈 구멍)을 578개 발견해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GPR 탐사는 지표에 전파를 쏘아 반사되는 신호를 분석해 땅속 공동을 찾는 지반침하 예방 활동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11월 전국 최초로 GPR 탐사를 도입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례 탐사해 왔다. GPR 탐사를 시작한 후 올해까지 약 10년간 누적 조사 연장은 총 3만 3129㎞에 달한다. 이 기간 발견된 공동은 7760개로 집계됐다. 전체 기간 중 1㎞당 공동 발견율은 약 0.23개 수준이다. 연간 조사 연장은 2015년 614㎞에서 올해 9월 기준 7169㎞로 약 11.7배 늘었다. 1㎞당 발견된 공동 수도 같은 기간 0.41개에서 0.08개로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는 연말까지 9000㎞에 대한 탐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인력과 장비를 대폭 늘려 연간 1만 8000㎞를 탐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 인력을 현재 7명에서 올해 말까지 10명으로 확충하고, 차량형 GPR 장비 3대를 연말까지 추가로 확보해 총 10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PR 탐사 결과와 조치 현황, 공동 위치 등은 ‘서울안전누리’ 내 GPR 탐사 지도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지난달 말부터는 ‘공동 밀집도’ 기능을 새로 도입해 공동이 많이 발생한 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GPR 탐사뿐만 아니라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신기술도 도입해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임신 주 수 상관없이 중절 허용해야”…女 24% 찬성, 男은?

    “임신 주 수 상관없이 중절 허용해야”…女 24% 찬성, 男은?

    인공임신중절 허용 주 수에 관해 여성과 남성의 시각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여성 4명 중 1명은 임신 주 수와 관계없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남성은 이를 지지하는 비율이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모자보건학회가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으로 지난해 전국의 15~49세 402명(여성 300명·남성 102명)에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개인 의견을 묻자 여성의 44.6%, 남성의 44.1%는 ‘여성 자신의 판단과 선택으로 임신 중 어느 시기이든 인공임신중절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공임신중절을 완전히 허용하지 않더라도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여성에서 36.6%, 남성에서 34.3%였다. 인공임신중절을 결정하는 주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성별에 따라 답변에 차이가 있었다. 임신당사자인 여성이 인공임신중절 결정권 주체라는 응답은 여성에서 68.6%로 과반이었으나, 남성에서는 41.2%로 절반 아래였다. 임신 당사자인 여성과 상대자 남성의 합의로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 24.3%, 남성은 42.1%였다. 그러나 여성 본인이 요청하면 임신 주 수와 관계없이 인공임신중절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에서 여성(24%)과 남성(8.8%)의 차이는 컸다. 허용 가능한 임신 주 수에 대해 남성은 임신 14주 이전(30.3%), 10주 이전(24.5%), 22주 이전(21.5%) 순으로 높았다. 여성은 임신 10주 이전(33.0%), 임신 주 수 언제라도 본인이 요청하는 경우(24%), 14주 이전(22.0%), 22주 이전(11.6%) 순이었다. 설문에서 인공임신중절 유도 약물을 사용할 때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여성 86.3%, 남성 72.5%로 집계됐다.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의사의 거부권 인정에 대해서는 여성의 63.6%, 남성의 51.9%가 동의했다. 앞서 2019년 4월 헌법재판소는 형법 제269조1항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대체입법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지만 국회가 관련 법률 개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형법상 낙태죄는 효력을 잃었다. 임신중지는 사실상 비범죄화된 상태지만, 그 후로도 임신중지를 결정한 여성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어왔다. 안전하게 수술받을 병원을 찾아 발품을 팔거나 음성적인 경로로 유산유도제를 구매해 복용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이재명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 도입과 임신중지 법·제도 개선을 국정과제로 확정한 가운데 여성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 ‘공백’을 메우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김경문 감독 “타선 좋은 분위기 그대로…문동주 불펜 대기”[PO 2차전]

    김경문 감독 “타선 좋은 분위기 그대로…문동주 불펜 대기”[PO 2차전]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신승을 거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차전에서도 전날 활발히 터졌던 타순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불펜에서는 1차전 완벽투를 펼친 문동주가 또 한 번 출격을 기다린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2차전 타순을 전날과 같게 구성했다.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에 오른다. 선발 투수는 정규리그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라이언 와이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타선은) 전날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었다”면서 “제가 이 팀에 와서 첫 가을 축제를 하는 건데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여유 있게 했다.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많이 해봤지만 첫 경기에서 그런 경기는 제 기억엔 처음이다”고 했다. 전날 한화는 삼성 투수들을 상대로 15안타를 퍼부으며 9-8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1차전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문동주는 이날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문동주는 몸이 괜찮다고 (투수코치로부터) 사인이 오면 대기할 수 있다”면서 “정우주도 경기 상황에 따라서 나올 수 있다. (시리즈) 상황에 따라 선발로도 나올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9회 등판해 1피홈런 2연속 피안타로 흔들렸던 마무리 김서현에 대해선 “(플레이오프가) 한 경기에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몇 경기 더 이어지는 거니까, 저보다는 양상문 투수코치가 (서현이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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