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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겉으로 보기에 날씬한 사람도 내장과 간에 숨어있는 지방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지방’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비만 진단 기준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캐나다와 영국 성인 3만 3000명 이상의 자기공명영상(MRI) 스캔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내부 장기 안팎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을 두껍게 만들고 막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도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메디신’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비만 판단 기준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의 한계를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러셀 드 수자 교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해도 내장지방과 간 지방이 여전히 동맥 손상을 일으킨다”며 “의사와 일반인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마리 피제르 교수도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부족하며, 지방 분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관 전문의 소니아 아난드 교수는 “겉모습만으로는 내장지방이나 간 지방 유무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방은 대사 활동이 활발하고 위험하며, 과체중이 아닌 사람에게도 염증과 동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쁜 지방이 체내에서 대사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만성적인 염증 상태로 변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유리 지방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간과 근육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인슐린 저항성 유발)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이 경우의 활성은 건강에 해로운 방향의 ‘활성’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숨어있는 지방을 찾아내려면 영상 촬영 같은 정밀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58개국 전문가들은 이번 주 비만 기준의 전면 개편을 제안했다. 현재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는 방식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BMI와 함께 허리둘레, 키 대비 체중 비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건강을 위협하는 체지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 분석 결과, 새 기준을 적용하면 미국에서 비만으로 진단받는 성인이 현재보다 약 60% 증가할 전망이다.
  • [속보]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전원 체포

    [속보]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전원 체포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현지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로 강제 송환돼 전원 체포됐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18일 오전 8시 37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 15분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을 떠난 지 약 5시간 20분 만이었다. 송환된 64명은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전체 전원이다. 이들은 항공기 탑승과 동시에 기내에서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전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들은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각 지역 경찰서로 이송된다.
  • 돈 한 푼 없어 태국 정글 들어가…‘이것’ 먹고 10일 버틴 英 청소년 결국

    돈 한 푼 없어 태국 정글 들어가…‘이것’ 먹고 10일 버틴 英 청소년 결국

    태국 정글에서 실종됐던 19세 영국 청소년이 10일 동안 곤충과 나무껍질을 먹으며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로렌스 스탤러드 아너는 지난달 27일 숙소를 나선 뒤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 12일 외딴 불교 사원에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칸차나부리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태국과 러시아 혼혈인 어머니가 아들의 실종을 신고하면서 수색이 시작됐다. 어머니는 아들의 이메일 계정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한 활동을 발견했다. 이메일 활동이 아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파타야에서 300마일(약 483㎞) 이상 떨어진 상클라부리 지역과 연결돼 있었던 것이다.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달 27일 로렌스가 상클라부리의 한 리조트를 걸어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날 그는 미얀마 국경을 넘으려다 출입국 당국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당시 국경 통행이 금지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국이 그를 버스에 태워 돌려보낸 뒤, 로렌스는 한 리조트로 향했다. 하지만 돈이 없어 방을 구하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지자 정글로 들어갔다. 그 후 그의 행방은 완전히 감춰졌다. 칸차나부리 주지사는 10월 2일부터 모든 보안 기관과 국경 부대에 수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열흘 동안 이어진 대대적인 수색 끝에 로렌스는 왓 탐 사완 반단이라는 불교 사원에서 발견됐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 속 로렌스는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곤충과 나무껍질만 먹었기 때문이다. 로렌스의 부모는 아들이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유인에 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일대에는 외국인을 속여 국경을 넘게 한 뒤 강제로 일을 시키는 사기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도 지난 9월 이런 범죄 조직들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 캄보디아로 韓대학생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캄보디아로 韓대학생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피해자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를 출국하는데 직접 관여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및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위반 등)로 대포통장 모집책 A(20대)씨를 인천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인 홍모(20대·구속기소)로부터 지인인 박 씨를 소개 받아, 박 씨 명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사망 사건 발생 후 지난 9월 초 홍씨를 검거한 경찰은 피해 대학생 통장에 남은 자금 흐름과 통신기록 등을 분석하며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추가 검거를 위한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피해자 박씨는 홍씨가 속한 조직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박 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박씨 출국 과정에 개입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모집책인 홍씨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한 것으로 확인된 홍씨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홍씨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박 씨처럼 계좌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로부터 통장을 빌린 뒤 해당 통장에 범죄 수익금이 들어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씨가 모은 통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여러 피해자들을 속여 빼돌린 금전을 세탁하는데 사용됐다. 공소장에는 홍씨 외에도 성명불상의 다수가 공동정범으로 기재됐으나, 숨진 대학생 박 씨는 범행 공범이 아닌 통장 명의인으로 명기됐다. 현재 박씨 시신은 캄보디아 현지 한 사원에 안치돼 있으며,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 요청에 따라 양국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는 20∼21일 부검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부검 과정 전반을 참관하며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며,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박씨 시신은 부검 뒤 현지에서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윗선 등 연루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며 “검거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피스텔서 추락한 40대 여성, 행인 덮쳐…2명 모두 사망

    오피스텔서 추락한 40대 여성, 행인 덮쳐…2명 모두 사망

    경기 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40대 여성이 떨어지면서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람은 모두 숨졌다. 17일 오후 7시 50분쯤 부천시 원미구 오피스텔에서 40대 여성 A씨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길을 걷던 50대 추정 남성 B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B씨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투신하면서 행인 B씨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추락한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B씨의 신원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18일 송환…합동대응팀 “양국 공조 강화”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18일 송환…합동대응팀 “양국 공조 강화”

    정부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송환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전세기는 18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해 64명을 태우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2차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대응팀은 오늘 오전엔 옌띠엥 푸티라쓰메이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을, 오후에는 써 소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각각 만났다”고 밝혔다. 옌띠엥 차관은 양국이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협의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김 차관은 “스캠범죄 근절과 양국 간 협력 증진, 나아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옌띠엥 차관은 또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한국인이 스캠범죄에 가담할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방문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차관은 스캠범죄에 연루돼 해외 송환된 국민이 캄보디아에 재방문하는 경우 캄보디아 정부에서 장기간의 입국 금지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캄보디아 측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써 부총리와의 면담에서는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립 및 구성에 합의했다. TF의 정식 명칭,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를 거쳐 다음 주 공개한다. 써 부총리는 “캄보디아 전국 관서에 범죄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한국인 발견 시 즉각 구조하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차관은 “경찰 당국의 수사활동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도 우리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자국 내 스캠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 우리 국민을 스캠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캄보디아 정부와의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고문 사망’ 대학생 캄보디아로 보낸 주범, 인천서 검거

    ‘고문 사망’ 대학생 캄보디아로 보낸 주범, 인천서 검거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박씨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 주범을 추가로 검거했다. 17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박씨를 출국하는 데 직접 관여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 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특별법위반 등)로 대포통장 모집책 A(20대)씨를 인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인 홍모(20대)씨로부터 지인인 박씨를 소개받고, 박씨 명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박씨가 과거 대포통장 모집책들과 연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계속해왔다. 모집책 중 박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홍씨는 국내에서 검거돼 구속기소 됐으며,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윗선 등 연루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며 “검거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 예천군 출신인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박씨의 몸에는 심한 멍 자국과 상처가 남아 있었고,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사인으로 판단했다. 박씨 가족은 범죄조직으로부터 ‘돈을 보내면 풀어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씨의 시신은 캄보디아 현지 한 사원에 안치돼 있다.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 요청에 따라 양국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다음 주쯤 부검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캄보디아 한국 영사관은 유족 측에 부검이 오는 20~21일쯤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부검 과정 전반을 참관하며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며,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박씨의 시신은 부검이 끝나면 현지에서 화장 뒤 한국으로 송환된다.
  •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항의에…안규백 “협의할 사안 아냐”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항의에…안규백 “협의할 사안 아냐”

    미군이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7일 “미측과 합의할 사안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한국군 공간에 국한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이번 일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위반도 아니라고 했다. 최근 주한미군은 데이비드 아이버슨 부사령관 명의로 특검이 지난 7월 21일 오산 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특검은 한국군 관리 구역과 자료에 대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은 압수수색을 위해선 미측 관리 구역을 거치게 되는 만큼 SOFA에 따라 미군과 협의가 필요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특검의 수사에 대해 미국의 반응이 나온 것은 앞서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명으로 특검의 수사와 관련해 미국 측의 반응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불거지면서 특검의 활동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안 장관은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 대해 “입구와 출구만 한미 양국 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내부에는 한국 측 공간과 미국 측 공간이 따로 있다”며 “압수수색은 한국 측 공간이었기 때문에 굳이 미국에 통보할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주한미군의 항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그 문제에 대해 오해를 풀었다고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0월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평양 무인기 작전’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북한이 공격하면 이를 빌미로 합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무인기를 보내려면 북측에서 우리를 공격했을 때 비례성의 원칙에서 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당시 상황에선 그런 것이 없었기에 위법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 무인기 작전이 이적 행위 아니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합법적 계엄을 선포하려는 의도라고 추측하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전직 야구 국가대표, 생방송 도중 추락사…“시청자가 신고”

    전직 야구 국가대표, 생방송 도중 추락사…“시청자가 신고”

    국가대표 출신의 전직 야구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쯤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 등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조씨는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최근 유튜버로 활동한 조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과거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등 국내 프로 야구단에서 선수 활동을 했다. 한때 국가대표로 지명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망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대통령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 “부산의 새 도약, 적극 지원”

    이 대통령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 “부산의 새 도약, 적극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세계적 스포츠 및 문화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푸른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해양수도 부산에서 전국체전 막이 올랐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쏟아낼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늘 그랬듯 이미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계를 넘어 인내와 열정의 구슬땀을 흘려온 여러분 모두 이미 승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선수단 여러분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만방에 떨치며 우리 국민께 큰 희망과 감동의 울림을 선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설레는 마음으로 꿈을 품고 고국을 찾아 주신 해외 18개국의 재외한인단체 선수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넓히고 계신 선수단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무한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계기 삼아 부산 발전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2의 도시, 제2의 수도 부산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박형준 시장과 시민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온 나라가 균형잡힌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김건희, 尹 체포 후 ‘총 가지고 다니며 뭐했나’ 질책”

    “김건희, 尹 체포 후 ‘총 가지고 다니며 뭐했나’ 질책”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이후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17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신 전 경호처 가족부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박모 경호관에게 ‘경호처는 총기 가지고 다니면서 뭐했나. 그런 것 막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증인에게 보고했느냐”는 내란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전 부장은 김 여사 근접 경호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다만 김 전 부장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로부터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체포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는 “총기 이야기는 박 경호관에게 처음 들었고 당시에 조금 황망했다”며 “말씀하신 게 사전에 혹시 총기로 막으라고 지시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면) 절대 없다. 저는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의 관저 진입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다. 증인으로 나온 이진하 전 대통령실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김성훈 당시 경호처 차장으로부터 “수사기관이 관저에 진입할 수 없도록 무조건 사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특검 측이 “윤 전 대통령 지시였느냐”고 묻자 이 전 본부장은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1월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김 전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강경 발언을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우리가 저들을 체포해야 한다’ ‘내가 총을 차고 다니겠다’ ‘총을 가방에 넣고 위력 순찰하자’는 말을 했느냐”는 특검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당시 김 전 차장이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등 군사령관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김대경 전 지원본부장이 (김 전 차장이) 사령관 세 명에 대한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저에게 상담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궐석 재판으로 진행됐다. 이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저지, ‘계엄 국무회의’ 불참 국무위원에 대한 심의권 침해, 허위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 5가지 혐의를 심리한다.
  • 英해안서 발견된 ‘소드 드래곤’ 화석… “훨씬 큰 포식자에 머리 물려 죽은 듯”

    英해안서 발견된 ‘소드 드래곤’ 화석… “훨씬 큰 포식자에 머리 물려 죽은 듯”

    영국 남서부 도싯 해안가에서 발견된 골격이 거의 완벽히 보존된 화석이 10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새로운 종의 해양 파충류로 밝혀졌으며, ‘도싯의 소드 드래곤(검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 이 화석은 2001년 도싯주(州) 골든 캡 해안에서 화석 사냥꾼 크리스 무어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캐나다 왕립온타리오박물관(ROM)에 인수됐고, 최근 분석을 완전히 끝낸 전문가들이 새로운 종의 어룡임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약 3m 길이로 추정되는 이 어룡에는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Xiphodracon goldencapensis)라는 학명이 붙었다. 시포드라콘은 ‘칼 모양(이 있는) 용’이라는 뜻이며 발견 장소인 골든 캡을 뒤에 더한 것이다. 논문 공동 저자이자 이름을 지은 어룡(ichthyosaur) 전문가 딘 로맥스 박사는 “이름을 정하는 데 오랜 시간 고심했다”며 “어룡이 과거 200년간 ‘시 드래곤’(바다용)이라고 불려왔다는 사실도 감안했다”고 BBC에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어룡은 약 1억 8500만년 전 바다에서 살았다고 추정된다. 로맥스 박스는 “이 시기 어룡은 매우 희귀한데 이번 화석은 당시의 어룡 중 가장 완전한 것으로, ‘어룡 진화의 퍼즐 조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는 다른 종의 어룡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콧구멍 부근에 갈래(prong) 모양의 뼈가 있는 점이다. 두개골엔 거대한 눈구멍과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잡아 먹던 긴 칼 모양 주둥이가 있다. 또 다른 논문 공동 저자 에린 맥스웰 박사는 “화석의 사지 뼈와 이빨이 변형돼 있는데 이는 살아 있을 당시 심각한 부상 또는 질병을 겪었음을 보여준다”며 “두개골은 아마도 훨씬 더 큰 포식자 어룡에 물린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생대 바다에서의 삶은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 “소각장을 봤어요” 캄보디아 3번 간 남성 증언…“이미 많이 숨졌을 듯”

    “소각장을 봤어요” 캄보디아 3번 간 남성 증언…“이미 많이 숨졌을 듯”

    “통장 며칠 빌려주면 1000만원 이상 줄게.” 신용불량자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던 50대 남성 A씨는 대포통장 모집책 ‘장집’에게서 이 같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장집의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지난 7~9월 세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에 방문했다. ‘웬치’라고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끌려간 A씨는 통장과 여권, 온라인 자산 안전장치인 OTP를 조직원인 조선족에게 건넸다. 당시 그의 통장에 범죄 자금 3500만원이 입금됐지만, 중간에 지급 정지가 되면서 1200만원이 출금되지 못했다. 이에 A씨가 보수를 강력히 요구하자, 조직원들은 A씨를 한국으로 돌려보내 줬다. 한국에 온 A씨는 약속했던 보수를 달라고 조직원에게 계속 압박했고, 돈을 주겠다는 말에 캄보디아로 가서 300~400달러만을 받고 나왔다. 이후 통장을 한 번 더 개설해 주면 추가 보수를 준다는 연락을 받고 한 번 더 캄보디아에 갔지만, 결국 돈은 받지 못하고 돌아왔다. “범죄단지에 소각장 있었다”…경찰에 자수한 A씨 1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추가 범죄 피해를 막고자 지난 15일 “최근 3차례 캄보디아를 다녀왔고, 범죄 조직에 통장을 빌려줬다”고 자수했다. 해운대경찰서는 A씨를 사기 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A씨의 통장 거래 내역과 출입국 기록은 확인된 상태”라며 “전담 부서인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언론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 50만~100만원을 빌려주고 신뢰를 쌓은 뒤 ‘잠시 통장만 빌려달라’고 유인한다”며 “웬치에 갔을 때 소각장을 실제로 봤는데 정말 많은 한국인이 이미 숨졌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범죄단지에 감금된 경험이 있는 피해자 중 일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행당하다 숨진 이들을 범죄단지 내 소각장에 넣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 연말까지 국외 납치·감금 특별신고 기간 운영 캄보디아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올해 연말까지 국외 납치·감금 의심 및 피싱(사기) 범죄 특별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11주간 자국민 보호를 위해 동남아 국가 내 납치·감금 신고를 집중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자수·신고 기간에는 자수하거나 공범 및 다른 조직원을 제보할 경우 양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보이스피싱과 투자 사기 등 피싱 범죄의 해외 콜센터, 자금 세탁 등 조직원부터 국내 수거책, 인출책과 같은 하부 조직원, 단순 가담자까지 자수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 자수·신고 및 제보는 112나 전국 시도경찰청, 경찰서, 지구대·파출소에서 접수한다. 직접 방문이나 전화 등 방법의 제한이 없고 가족·지인 등을 통해서도 자수할 수 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범행 가담자들은 지금이라도 수사기관에 자수해 잘못에 대해 속죄하고 주변 사람들은 용기를 북돋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삼성 오너 일가, ‘1조 7344억’ 주식 처분…이재용 회장, 모친 지분율 첫 추월

    삼성 오너 일가, ‘1조 7344억’ 주식 처분…이재용 회장, 모친 지분율 첫 추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의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해 대규모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나선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 모녀는 전날(16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총 1771만 6000주를 매각하기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종가(9만 7900원)를 기준으로 약 1조 7344억 584만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홍 명예관장은 1000만 주, 이부진 사장은 600만 주, 이서현 사장은 171만 6000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세 모녀는 신탁계약 목적을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밝혔으며, 여기서 세금은 상속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 오너 일가 4인은 2020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5년에 걸쳐 총 12조 원의 상속세를 분할 납부(연부연납) 중이다. 이들은 내년 4월 마지막 6차 납부를 앞두고 있다. 세 모녀는 그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주식을 매도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방식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왔다. 이번 계획대로 처분이 완료되면 홍 명예관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9797만 8700주(1.66%)에서 8797만 8700주(1.49%)로 줄어든다. 이부진 사장은 4174만 5681주(0.71%), 이서현 사장은 4557만 4190주(0.77%)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9741만 4196주(1.65%)로, 이번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이 회장보다 낮아지게 된다. 이 회장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개인 대출과 배당 수익 등을 통해 상속세를 충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 회장은 주식을 지켜내면서 삼성전자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내년 4월 30일까지 주식을 시장에 분산 처분할 계획이어서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 우천 취소 변수, ‘푸른 피’ 원태인 2차전 나설까…한화-삼성 PO 1차전 18일 낮 2시 진행

    우천 취소 변수, ‘푸른 피’ 원태인 2차전 나설까…한화-삼성 PO 1차전 18일 낮 2시 진행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가을 야구에 올랐지만 야속한 비 때문에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하루 미루게 됐다. 이에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예정됐던 한화와 삼성의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연기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장에 방수포가 깔렸고 결국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PO 경기가 비로 취소된 건 역대 8번째, 포스트시즌으로 넓히면 23번째다. 1차전은 18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2차전도 19일로 밀렸다. 20일은 이동일이며 대구에서 열리는 3, 4차전은 각 21일, 22일에 펼쳐진다. 한국시리즈 1차전도 26일로 변경됐다. 삼성과 SSG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2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로써 원태인이 한발 빠르게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전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를 시작으로 최원태,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순으로 출격 예고했다. 그런데 2차전이 19일에 열리게 되면서 지난 13일 준PO 3차전에 나섰던 원태인에게 닷새 휴식이 보장됐다. 원태인은 준PO에서 SSG를 상대로 올해 가장 많은 공 105개를 던지며 6과3분의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팀에게 2승1패 우위를 안긴 원태인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관중들을 향해 “오늘도 태인이가 해냈다”고 외쳤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를 그대로 코디 폰세로 유지했다. 리그 평균자책점(1.89), 다승과 승률(17승1패), 탈삼진(252개) 등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4관왕을 달성한 폰세는 지난 7월 30일 대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삼성 가라비토도 6월 26일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대구)을 기록했고 7월 29일 대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지난 11일 SSG와의 준PO 2차전에선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 中 ‘기습제재’에 당한 한화오션…방사청장 “마스가에 영향 있을 것”

    中 ‘기습제재’에 당한 한화오션…방사청장 “마스가에 영향 있을 것”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최근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 제재에 따라 향후 1~2년 내 최대 6000만 달러 한화 85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추정치가 있다”고 우려하자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긴급 발표를 통해 중국 내 조직·개인이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등 5개 업체와 거래·협력 등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공지했다. 한화오션은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기업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방미 당시 직접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챙기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조치로 한미 간 최대 협력 분야로 급부상한 조선업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석 청장은 “마스가와 관련한 계약 체결이 아직은 없어서 당장 영향성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여러 가지 기자재 등 문제를 고려하면 분명히 영향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필리조선소가 필요한 기자재를 미국 밖에서 조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석 청장은 ‘방위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 체결에 대한 질의에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유 의원이 한국의 함정과 항공기가 ‘동맹국 생산품’으로 인정받아 미국 정부 조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RDP-A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자 “RDP-A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승인을 앞두고 있는데 마스가가 잘되려면 RDP-A가 전제돼야 한다. 우리 의지를 충분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석 청장은 8조원 규모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에 관한 질문에는 “좀 더 세밀하게 사업해야 하는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대답했다. KDDX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중 누구를 선도함 사업자로 선정할 것인지를 두고 교착 상태에 빠져 전력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족한 면이 있었음을 시인한 석 청장은 “KDDX 사업과 관련해 초기에 여러 이슈가 있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결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니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가 생긴다. 더 관심을 갖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속함 동시 발주 가능성에 대해 “(법적으로) 할 수는 있다”면서도 “담합 문제가 있어 제한되는 사항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석 청장은 해군 잉여장비인 훈련용 209급 잠수함(약 1200t급) 세 척을 폴란드에 합리적인 가격에 수출함으로써 8조원 규모의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느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해당 사업에는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총 6개국이 뛰어들었으며 내년 상반기 최종 협상과 계약이 예상된다. 석 청장은 “국방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연초만 해도 유리하지 않았는데 최근 우호적으로 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노력하면 수주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달달버스로 가평 간 김동연 “군(軍)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달달버스로 가평 간 김동연 “군(軍)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일명 ‘맹호부대’를 방문해 지난여름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을 펼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17일 11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가평군을 찾은 김 지사는 “지난번 가평 수해 때 맹호부대 부대원들이 헌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군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경기도는 접경지역이고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살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과 접경지역의 주민 안전에 가장 헌신과 수고를 해 온 것이 경기북부에 있는 우리 군부대다. 평화가 경제다. 평화를 뒷받침하는 것은 든든한 국방과 우리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맹호부대 출신 강재구 소령은 제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왔던 분이다. 맹호부대의 전통과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맹호부대원들은 지난 7~8월 집중호우 때 가평군 조종면, 상면, 북면 일대 수해 복구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침수 가옥 피해 복구, 토사 제거, 도로 정비 등을 지원했다. 지원에 나선 누적 인원은 2만581명에 이른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장병 상해보험 가입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수해, 폭설, 사고 등 도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되는 군 장병들이 임무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경우 경기도가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관련 사업은 현재 전북, 충북, 강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군부대 방문에 이어 김 지사는 가평읍에서 미복귀 수해 피해 이재민 3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위로한 뒤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8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했다. 김 지사는 “올해 작황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피해를 본 농가의 가평산 농산물을 사서 경기도 기념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접경지역 선정이라든지 지방정원 선정이라든지 가평에 좋은 일이 많이 있다. 오늘 날씨처럼 화창한 가평의 미래가 펼쳐지리라고 생각한다. 함께 가평의 앞날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5월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 이후 7월 집중호우 피해 현장 확인과 이재민 대피소 점검,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세 차례 가평을 찾은 바 있다.
  •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주한미군 압색 항의...논란 계속되는 3특검[로:맨스]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주한미군 압색 항의...논란 계속되는 3특검[로:맨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가 2010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 특검은 ‘정상적인 투자였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민 특검을 고발하는 등 여전히 시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도 오산공군기지 압수수색 후 미군 측의 항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내란특검에서는 ‘정상적인 압수수색 절차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군 측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 특검, 판사 시절 주식 거래로 1.5억원 수익...“정상 거래” 주장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 특검은 2008년 4월 재산공개 당시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주식 1만 주를 실거래가 기준 5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0년 4월에는 네오세미테크 보유 주식이 1만2306주로 증가했고, 이듬해 4월에는 해당 주식을 모두 팔아 1억5874만원의 수익을 냈다. 공교롭게도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8월 분식회계가 적발돼 상장 폐지됐다. 민 특검은 해당 회사가 상장 폐지되기 4개월 전에 3000%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성공적으로 나온 셈이다. 당시 네오세미테크의 상장폐지로 투자자 7000여 명이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민 특검과 당시 회사 대표였던 오모 씨가 대전고, 서울대 동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오씨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 실적을 부풀리고 분식 회계를 한 혐의로 기소돼 2016년 징역 11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민 특검은 주식 거래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만~4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3000여 만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상장폐지 직전 투자금을 회수한 경위, 회사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은 앞서 특검에서 수사를 받았던 양평군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압 수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해당 공무원이 유서에서 ‘강압 수사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김건희 특검을 향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및 양평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이 불거진 민중기 특검을 고발한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민 특검의 위선과 불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재명 정권과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의 비호 아래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던 민 특검의 본모습은 법복 입은 도적, 법비(法匪)였다”고 비판했다. “형사소송법 절차 지켰다” 반박에도...주한미군 항의서한 발송내란특검도 지난 7월 오산공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계속해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외부인의 미군기지 출입 시 미군의 허가 또는 협의가 있었어야 함에도, 특검이 이를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지적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설명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은 진화되는 듯했다. 다만 지난 3일 데이비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외교부에 특검 수사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서한을 통해 “특검이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이 서한을 드린다”며 “본 사건에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가 준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SOFA 합동위원회 미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측 위원장은 외교부 북미국장이다. 특검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당시 특검 수사관은 한미 간 양해각서 등에 따라 출입 승인권을 가진 한국군의 엄격한 통제와 인솔을 받았고, 한국군이 사용·관리하는 장소에 들어갔다”며 “한국군 책임자 승낙을 받아서 상호 협의하에 영장에 기재돼있는 한국군 정찰자산으로 수집한 자료를 압수했다. 해당 자료도 한국군 담당자가 보안성 검토를 거친 후 임의적 방법으로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상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SOFA 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항적이나 관제는 공간과 자료를 한미 연합으로 활용하는데 특히 정찰기 운항과 항적 등은 엄격한 비밀을 요하는 정보를 다뤄 미국이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여긴다”며 “당연히 미측 승인을 받았어야 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을 매우 심각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내란 관련 수사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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