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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한 잔도 위험?”…침팬지는 매일 맥주 한 잔 꼴

    “인간은 한 잔도 위험?”…침팬지는 매일 맥주 한 잔 꼴

    야생 침팬지가 매일 발효 과일을 통해 적지 않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과 코트디부아르 타이 국립공원에서 침팬지가 주워서 먹는 과일을 조사해 침팬지 한 마리가 하루 평균 순수 에탄올 14g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코올 도수 5% 맥주 355㎖ 한 잔에 해당한다. 하루 4.5㎏ 과일에 숨어 있는 알코올연구진은 무화과와 자두 등 침팬지가 즐겨 먹는 열대 과일을 채집해 성분을 분석했다. 이들 과일에는 평균 0.3%대의 에탄올이 들어 있었다. 침팬지는 하루 약 4.5㎏의 과일을 먹으며 결과적으로 맥주 한 잔 수준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셈이다. 로버트 더들리 UC버클리 생물학과 교수는 “침팬지는 체중의 5~10%에 해당하는 잘 익은 과일을 매일 먹는다. 알코올 농도가 낮아도 총섭취량은 절대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취한 원숭이’ 가설 뒷받침더들리 교수는 이번 결과가 인간의 음주 습관을 영장류 조상의 식습관과 연결 짓는 ‘취한 원숭이’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설은 인간이 에너지가 풍부한 발효 과일을 선호한 조상들의 습성이 현대의 음주 문화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소개됐다. 동물계 전반에서도 확인 침팬지의 음주 습성은 과거에도 보고됐다. 2015년 서아프리카 기니에서는 침팬지가 야자수 수액이 자연 발효된 것을 반복적으로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개체는 아침 7시에 마시기 시작해 밤에 멈췄다. 또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는 동물계 전반에서 알코올 섭취가 흔하다고 밝혔다. 슬로로리스(일명 늘보원숭이)는 높은 도수 발효 음료까지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기 없는 ‘은근한 음주’침팬지는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지만 얼굴이 붉어지거나 비틀거리는 등 취기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연구진은 “실제로 알코올 효과를 느끼려면 배가 불러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과일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에게는 ‘하루 한 잔도 위험’ 흥미롭게도 인간에게는 소량 음주조차 건강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영국 보건당국은 주간 음주 권장량을 알코올 14단위로 제시한다. 1단위는 순수 알코올 8g(10㎖)에 해당하며 14단위는 순수 알코올 112g이다. 이는 맥주 500㎖ 5잔이나 소주 2병 정도와 맞먹는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결론이 우세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적정 음주량은 ‘0’이라고 강조한다. 한국도 같은 기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코올은 열량 외에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안내한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수칙을 개정해 과거의 ‘하루 두 잔 이내’ 권고를 ‘소량이라도 금주’로 바꿨다. 알코올은 이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간경변, 뇌 위축 등 술이 불러오는 건강 위험을 지적하며 “침팬지와 달리 인간은 하루 한 잔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인간은 한 잔도 경고받는데…침팬지 매일 맥주 한 잔 분량 과일 먹는다

    인간은 한 잔도 경고받는데…침팬지 매일 맥주 한 잔 분량 과일 먹는다

    야생 침팬지가 매일 발효 과일을 통해 적지 않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과 코트디부아르 타이 국립공원에서 침팬지가 주워서 먹는 과일을 조사해 침팬지 한 마리가 하루 평균 순수 에탄올 14g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코올 도수 5% 맥주 355㎖ 한 잔에 해당한다. 하루 4.5㎏ 과일에 숨어 있는 알코올연구진은 무화과와 자두 등 침팬지가 즐겨 먹는 열대 과일을 채집해 성분을 분석했다. 이들 과일에는 평균 0.3%대의 에탄올이 들어 있었다. 침팬지는 하루 약 4.5㎏의 과일을 먹으며 결과적으로 맥주 한 잔 수준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셈이다. 로버트 더들리 UC버클리 생물학과 교수는 “침팬지는 체중의 5~10%에 해당하는 잘 익은 과일을 매일 먹는다. 알코올 농도가 낮아도 총섭취량은 절대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취한 원숭이’ 가설 뒷받침더들리 교수는 이번 결과가 인간의 음주 습관을 영장류 조상의 식습관과 연결 짓는 ‘취한 원숭이’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설은 인간이 에너지가 풍부한 발효 과일을 선호한 조상들의 습성이 현대의 음주 문화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소개됐다. 동물계 전반에서도 확인 침팬지의 음주 습성은 과거에도 보고됐다. 2015년 서아프리카 기니에서는 침팬지가 야자수 수액이 자연 발효된 것을 반복적으로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개체는 아침 7시에 마시기 시작해 밤에 멈췄다. 또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는 동물계 전반에서 알코올 섭취가 흔하다고 밝혔다. 슬로로리스(일명 늘보원숭이)는 높은 도수 발효 음료까지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기 없는 ‘은근한 음주’침팬지는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지만 얼굴이 붉어지거나 비틀거리는 등 취기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연구진은 “실제로 알코올 효과를 느끼려면 배가 불러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과일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에게는 ‘하루 한 잔도 위험’ 흥미롭게도 인간에게는 소량 음주조차 건강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영국 보건당국은 주간 음주 권장량을 알코올 14단위로 제시한다. 1단위는 순수 알코올 8g(10㎖)에 해당하며 14단위는 순수 알코올 112g이다. 이는 맥주 500㎖ 5잔이나 소주 2병 정도와 맞먹는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결론이 우세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적정 음주량은 ‘0’이라고 강조한다. 한국도 같은 기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코올은 열량 외에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안내한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수칙을 개정해 과거의 ‘하루 두 잔 이내’ 권고를 ‘소량이라도 금주’로 바꿨다. 알코올은 이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간경변, 뇌 위축 등 술이 불러오는 건강 위험을 지적하며 “침팬지와 달리 인간은 하루 한 잔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우승했던 코스에서 다시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박혜준과 이다연…하나금융 챔피언십서 리디아고, 이민지 이븐파 공동 12위

    우승했던 코스에서 다시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박혜준과 이다연…하나금융 챔피언십서 리디아고, 이민지 이븐파 공동 12위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우승이라는 달콤한 맛을 봤던 이다연과 박혜준이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두 사람은 모두 3언더파 69타로 신다인, 전우리 등에 한타차로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박혜준에게 대회 장소인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좋은 기억을 선사해준 장소다. 박혜준은 지난 7월 이곳에서 열린 KLPGA 롯데챔피언십에서 무려 73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108명의 선수 중에서 보기 없이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박혜준과 신다인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4번 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던 박혜준은 15번 홀(파5), 16번 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도 이 경기장은 박혜준이 우승당시 기쁨을 안겼던 곳이다. 롯데 오픈 때는 27홀 규모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렸고 이번 대회는 미국·유럽 코스에서 치러진다. 미국 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혜준은 연이어 내린 비로 인해 드라이버에 런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겨우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짧아지면서 샷 컨트롤에 애를 먹으면서 그린에 올린 볼이 3번뿐일정도였다. 박혜준 자신이 스스로 밝히길 잘 사용하지 않는 4번 아이언으로 세 번이나 두 번째 샷을 쳐야할 정도였다. 박혜준은 “프로암 때 1∼3번 홀 연속 버디를 하고 우승한 코스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샷이 안 됐는데도 우승한 코스여서 그런지 위기를 잘 넘겼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도 이날은 퍼트가 잘 됐다. 단 25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친 박혜준은 “어제 오후 5시쯤 연습 그린에 나가서 연습했던 덕을 봤다. 무심코 역그립으로 연습했던 게 감각이 좋아졌다”고 웃었다. 2019년 이곳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2023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민지(호주)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던 이다연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박혜준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은 “베어즈베스트에서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페이드를 치는 내 스윙과 이곳 잔디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젖어있고 바람도 불어서 거리가 나지 않아 힘든 경기였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하고 기회를 기다렸다. 대회 전에 너무 욕심내지 말고 힘을 빼자고 나와 약속했다. 오늘은 잘 지켰다. 이렇게만 가면 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샷이 좀 안 풀렸는데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내일은 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공동 12위(이븐파 72타)로 첫날을 마쳤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희는 1타를 잃고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로 장타자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 [재테크+] 예상대로 美금리 내렸건만…월가가 실망한 진짜 이유는

    [재테크+] 예상대로 美금리 내렸건만…월가가 실망한 진짜 이유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0.2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예상 밖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금리 인하 행보 시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기술주를 필두로 한 대규모 매도 물결이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연준, 예상대로 0.25% 포인트 금리 인하연준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춰 4.0~4.25% 범위로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리 결정에 참여한 연준 위원 12명 중 11명이 찬성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스티븐 미란 이사만 홀로 0.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다른 이사들도 더 많이 금리를 내리자고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두 차례 더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3.50%~3.75% 범위까지 내려갈 예정입니다. 시장은 시큰둥…대형 기술주 일제히 하락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가 나오자마자 기대감에 부풀었던 주식과 채권 가격은 일제히 올랐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모멘텀이 급격히 꺾이며 상승세가 멈췄죠. 이날 뉴욕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가 0.6% 상승한 4만 6018.32로 마감하며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S&P500지수는 0.1% 떨어진 6600.35에, 나스닥지수는 0.3% 내린 2만 2261.3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오라클, 팔란티어, 브로드컴 등 굵직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기술주에 대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의 시큰둥한 반응은 많은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이번 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주식과 채권 가격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였죠. 파월 의장 “위험 관리” 발언이 시장 실망감 키워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신호탄이 아닌, 경기 급랭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는 “현재 위험이 전혀 없는 길은 없다”며 “무엇을 해야 할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연준은 2026년 전망에서 단 한 번만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2~3차례 인하보다 적은 횟수입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경제활동이 “완만해졌고” 물가는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급격한 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악화를 더 큰 위험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WDB본드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보다는 기업들의 신규 채용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더 큰 위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안 확정에도…달서구는 “기대보다 실망”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안 확정에도…달서구는 “기대보다 실망”

    대구 달서구가 대구시의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두고 “기대보다 무거운 실망감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 공론화 과정이 부족한 데다, 신청사 높이가 주변 고층 아파트 보다 낮아 상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달서구는 18일 ‘시 신청사 설계공모 확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염원하던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안이 발표됐지만, 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기대보다 무거운 실망감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설계 방향 설정을 비롯한 신청사 설계 공모 과정에서 시민 공론화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달서구는 “이번 결정 과정도 2019년 신청사 부지 선정 때처럼 시민 공론화 과정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설계 방향을 함께 논의할 시민 참여는 공감대를 담아내는 소통 과정이며 참여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또 24층 규모의 신청사 높이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신청사 높이가 주변 고층아파트(27층)나 향후 들어설 고층 건축물 등을 염두에 두지 않아 밋밋하고 초라해질 우려가 있다”며 “신청사 외관 디자인은 2·28민주운동이나 국채보상운동 정신이 투사된 건물이길 바랬지만, 그 상징성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달서구는 “대구시 교육청과 경찰청,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이 입지해야 하는 미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4만8000평의 부지에 이런 미래 요인들에 대한 어느 정도 공간 배치 및 동선을 사전에 염두에 두지 않으면 시민들이 바라는 넓은 문화·소통 잔디광장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손경식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한중 양국 기업 협력해야”

    손경식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한중 양국 기업 협력해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8일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기술 패권 경쟁 등 엄중한 글로벌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이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기업 환경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 경영자회의에서 “공동 프로젝트와 기술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모하며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자”며 이렇게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양국 경제 성장과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 인력·기술협력 지원 등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중국 측 의장인 장휘 중국은행장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이고 상생적인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며 긴밀한 경제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양국 기업인들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 환경미화원, 쓰레기차와 전봇대 사이에 끼여 사망

    환경미화원, 쓰레기차와 전봇대 사이에 끼여 사망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수거차와 전봇대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2분쯤 50대 남성 환경미화원 A씨가 쓰레기 수거차에 올라탄 채 이동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쓰레기 수거차가 마주 오던 차를 피해 후진하는 과정에서 전봇대와 수거차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이 사고와 관련해 강서경찰서는 쓰레기 수거차를 운전한 5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 수영장 물 들어갔다 19명 줄사망… ‘뇌 파먹는 아메바’ 공포 번지는 케랄라

    수영장 물 들어갔다 19명 줄사망… ‘뇌 파먹는 아메바’ 공포 번지는 케랄라

    ‘치사율 95%’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인도 케랄라서 이달 감염 급속 확산따뜻한 담수에 서식…소독 예방 필요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에서 ‘아메바성 뇌수막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들어 19명이나 나온 가운데 질병 확산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마드야맘, ETV바라트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랄라주 보건당국은 최근 병원에서 약 일주일간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티루바난타푸람 출신 52세 여성과 콜람 출신 91세 남성이 각각 아메바성 뇌수막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케랄라주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모두 9명이 아메바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사망자는 19명에 이른다. 보건당국은 티루바난타푸람의 아쿨람 수영장에서 감염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7세 소년은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년과 함께 있던 다른 3명의 어린이는 아직 증상이 없으며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소년을 포함해 현재 8명이 대학병원에서 아메바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17세 소년의 감염 건과 관련, 보건당국은 아쿨람 수영장 물 샘플을 채취해 공중보건연구소로 보내 검사를 맡긴 상태다. 수영장에 대한 청소 지시도 내렸다. 아메바성 뇌수막염은 이른바 ‘뇌 파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됐을 때 주로 발병한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투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사는데 수영장, 연못, 우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아메바는 대장균 등 미생물을 주요 먹이로 삼기 때문에 대장균 수치가 높은 곳에서는 아메바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수영장·우물 등을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ETV바라트는 짚었다. 사람 간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 증상을 보인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확산이 인도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미국 남부 등지에서도 꾸준히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 등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서식지를 미국 북부 등으로 확장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치료제가 아직 없어 치사율은 95%에 이른다. 1962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488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는 대부분 미국, 파키스탄, 호주에서 나왔다. 케랄라주의 경우 2016년 이후로 매년 한두 건 정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는데 거의 모두 사망했다. 아메바성 뇌수막염 사망자 수가 치솟자 케랄라주 의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주정부가 질병 확산을 막는 것에 실패했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인 인도공산당 소속 비나 조지 주 보건부 장관은 “우리 주정부는 인도 최초로 아메바성 뇌수막염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며 “지자체를 통해 인식 제고를 유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몸통은 중국에 따로 있다…‘피해자 약 370명’ KT 소액결제 범죄 윗선은? [핫이슈]

    몸통은 중국에 따로 있다…‘피해자 약 370명’ KT 소액결제 범죄 윗선은? [핫이슈]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로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이 체포됐으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끈 주범이 중국에 따로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1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씨(48·중국 국적)와 B씨(44·중국 국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했다. 지난 16일 체포된 이들은 당초 사건 주범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중국에 있는 윗선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윗선’에 관해 묻자 A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윗선’의 개인 정보를 진술했으며 최근 중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여러 증거 등을 종합할 때 이 사건의 진짜 주범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생계를 이어온 A씨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량에 싣고 수도권 일대를 다니며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탈취하고 소액 결제를 저질렀다는 점 역시 그가 핵심 주범이 아닐 가능성을 암시한다. 다만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범행 특성상 ‘윗선’으로 지목된 사람이 A씨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국적 등 개인정보를 밝혔을 가능성은 작다. 또 A씨가 윗선의 존재를 암시하면서도 그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했던 이전 주장과 달라진 점 등도 수사의 변수로 꼽힌다. 앞서 체포된 A씨와 B씨는 구속심사 직전 경찰 조사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면서 “(지시는 누가 내렸는지) 모르지만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대로라면 이번 범죄가 점조직 형태 또는 거대 조직으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어 피해 규모가 현재 밝혀진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A씨 차량에서 발견돼 증거물로 확보한 불법 펨토셀 장비 이외 별다른 증거가 없어 수사의 난항이 예상된다. A 씨는 지난 8월 27일부터 최근까지 불법 펨토셀 장비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서부지역 일대에서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 정보를 탈취하고 이를 악용해 교통카드 충전, 모바일 상품권 등의 소액 결제를 통해 금전을 무단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소액 결제한 상품권 등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KT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소액결제 피해 관련 최초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발표 이후 침해 정황을 확인하고 보호 조치를 이행했다”며 “피해 고객 수는 애초 278명에서 362명으로, 누적 피해 금액은 2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피해 정황이 추가로 확인된 고객에게도 소액 결제 금액을 고객이 부담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며 “무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확인된 피해 정황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18일 보완 신고를 마쳤고,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신고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기능,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 등에 대해 개벌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 호우 피해 3년간 2.6조…‘돈 먹는’ 기후위기, 적응 못하면 생존 없다

    호우 피해 3년간 2.6조…‘돈 먹는’ 기후위기, 적응 못하면 생존 없다

    최근 3년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연평균 3800억원 수준이던 자연재해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앞으로는 더 강하고 빈번한 기상재해가 예상되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신기술 활용과 정책 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을 공동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후위기 현황을 종합 분석하고 대응 해법과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2010년 이후 네번째 발간이다. 기후 분야 전문가 112명이 2020~2024년 발표된 2000여편의 논문·보고서를 분석해 연구 동향과 전망을 집대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각각 13.7℃, 14.5℃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12~2017년 기온 상승률(0.18℃/10년)에 비해 1912~2024년(0.21℃/10년)의 상승 속도가 빨라져 최근 7년간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 지구 평균보다 약 5~8ppm 높았으며, 증가율 역시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기후재난은 막대한 피해액으로 돌아왔다. 호우 피해액은 2020년 1조 2585억원, 2022년 5728억원, 2023년 8071억원으로 최근 3년간 2조 638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대 연평균 자연재해 피해액(388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10년간(2012~2021년) 자연재해 누적 손실액도 3조 7000억원으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스코 제철소 침수 등 제조현장 피해 등이 포함됐다. 해양과 수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표층수온은 지난 57년간 1.58℃ 올라 전 세계 평균(0.74℃)의 두 배 이상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인해 2011~2024년 양식업 피해액은 3780억 원에 달했고, 2100년까지 주요 해역 수온이 최대 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망은 더 어둡다. 21세기 말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감축 여부에 따라 최소 2.3℃에서 최대 7℃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평균 8.8일인 폭염일수는 최대 79.5일까지 늘어나고, 태풍의 극한강수 영역은 37%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면서 기후 취약계층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회 전 부문의 기후대응 역량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제4차 국가 기후위기 대응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희 기상청 차장도 “정교한 감시·예측 체계로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남부발전, 부산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중소기업-해외 인재 윈-윈

    남부발전, 부산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중소기업-해외 인재 윈-윈

    한국남부발전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재)부산광역시글로벌도시재단과 함께한 ‘2025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 연계형 중소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이 참여 중소기업과 유학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중소기업의 심각한 구인난을 해소하고자 부산중기청과 함께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수학한 해외 우수 인재를 지역 기업과 직접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의사가 있는 부산지역 우수 중소기업 12개사와 부산 소재 대학에 재학 또는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19명이 참여했다. 참여 유학생들은 인턴십에 앞서,근로기준법 이해 , 보고서 작성 및 컴퓨터(OA) 활용 ,직장 내 예절 등 한국 기업문화 이해 등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하여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인턴십 기간(7~8월) 동안 유학생들은 각 기업에서 해외 마케팅 및 영업 관리 ,설계 및 생산 관리 ,수출 업무 보조 ,통·번역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여 실무 경험을 쌓았다. 부산 사상구의 한 건강식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유학생과 처음 일해봤는데 출장준비부터 현지 바이어 미팅까지 해외 영업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의 한 IT업체 관계자는 “내국인 채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3개 국어가 가능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을 채용까지 하게 되어, 우즈벡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유학생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 결과 참여기업 12개사 중 4개사가 인턴십에 참여한 유학생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유명해져, 아니 유명해지지 마!…기분 묘한 내 덕질의 떡상 [틱톡 트렌드]

    유명해져, 아니 유명해지지 마!…기분 묘한 내 덕질의 떡상 [틱톡 트렌드]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원래부터 내가 덕질하던 대상이 갑자기 유명해졌을 때 느끼는 묘한 질투심과 미묘한 감정을 공유하는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2023년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트롤: 밴드 투게더’ 속 브랜치의 대사 “갑자기 내가 만든 단서판을 쓰겠다고?”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내가 그렇게 말할 때는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이제 와서 갑자기 좋다고?’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는 대사죠. 틱톡 사용자들은 브랜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사례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 내가 예전부터 미쳐 있던 저평가 캐릭터를 누군가 좋아할 때, 지금은 다들 앤드류 스파이디 좋아한다지만 난 13년 전부터 최애였을 때 등.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과천시, 첨단산업·종합병원 담은 ‘막계동 개발계획’ 시민설명회 개최

    과천시, 첨단산업·종합병원 담은 ‘막계동 개발계획’ 시민설명회 개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 사업계획안 공개 과천시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과천시는 과천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면적 108,333㎡) 역세권 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을 포함한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아주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에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종합병원 건립과 함께 첨단산업 및 헬스케어 시설, 문화·상업시설이 복합된 미래형 도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설명회에는 아주대병원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계획의 주요 내용, 추진 일정, 기대 효과 등 사업 내용 전반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 주요 내용은 ▲종합병원 설립 계획 및 병상 수급 방안 ▲첨단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전략 ▲환경·친환경 설계 요소 및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 ▲지역 상권 및 의료 인프라 개선 효과 등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시민설명회는 병원 유치를 포함한 개발사업의 핵심을 시민께 직접 설명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계획에 반영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과천시가 지향하는 사업방향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처음 겪는 이유 모를 고통”…김영희 결국 응급실행, 무슨 일

    “처음 겪는 이유 모를 고통”…김영희 결국 응급실행, 무슨 일

    개그맨 김영희가 원인 모를 고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김영희는 18일 소셜미디어(SNS)에 “결국 응급실”이라며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영희는 “운동 때 먹은 약, 아니면 옷 방 정리하다 (생긴) 옷 먼지, 이유는 모르는데 처음 겪는 고통”이라고 전했다. 그는 “얼굴 전체가 붓고 뜨겁고 가렵고 급기야 턱에 물집 생기고 물집이 터졌다”며 “웃을 수도 없고 볼 꼬집기도 안 될 정도로 딱딱하게 부었다”고 했다. 사진 속 김영희는 얼굴이 부은 상태이지만 환하게 웃고 있다. 김영희는 계속되는 고통으로 인해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알레르기 주사 맞고 수액 맞고 약 처방 받아왔다”며 “제발”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희는 2021년 1월 10세 연하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김영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윤승열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 민폐와 자유 사이…논란의 ‘상탈 러너’

    민폐와 자유 사이…논란의 ‘상탈 러너’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상의를 벗고 짧은 쇼트팬츠 차림으로 여의나루역에서 원효대교 방향으로 달리던 김모(27)씨가 잠시 멈춰 흐르는 땀을 닦아 냈다. 그는 “옷을 벗으면 시원하고 운동 효율도 높아진다”며 “개인의 자유인데 가끔 ‘옷 좀 제대로 입고 뛰라’고 외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상탈 러너’(상의를 탈의한 채 달리는 이들) 둘러싸고 불만이 제기되자 최근 서울 여의도공원 관리사무소는 주요 지점에 ‘상의 탈의 금지, 박수 금지, 무리 달리기 금지, ‘비켜요’ 강요 금지 등 4가지 이용수칙을 담은 안내문까지 내걸었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뜨겁다 하지만 규제와 자율 사이,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편의 사이에 있는 이 논란은 단순한 ‘노출 찬반’의 시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단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생활 규범과 공공성에 대한 문화적 인식 차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등 서구사회의 경우 일부 지역이나 해안·관광지에서는 햇빛만 나오면 사람들이 상의를 벗고 달리거나 잔디에 드러눕는 게 일상이다. 캠퍼스나 해변에서 누워 햇볕을 쬐고, 공원에서 몸을 드러내는 것을 수치나 무례로 여기지 않는다. 반면 한국에서는 사회적 분위기상 ‘공공장소’로 분류되는 공간에서 사적인 ‘신체’를 드러내는 경계가 엄격하게 설정돼 있다. 또 한국에서는 식사 자리에서 코를 푸는 것을 예의가 없다고 여기지만, 미국에서는“편하게 코를 풀라”고 하는 것처럼,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문화마다 달라서 비롯된 논란이라는 것이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선 상의를 벗고 달려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하지만 한국 사회의 경우 신체 노출에 대해 여전히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는 것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대겸 계명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에선 신체 노출을 ‘우리 집’이란 특정 공간에서만 허용되는 행위로 인식한다”며 “그런 행위를 공공장소에서 보는 순간 일부는 불쾌감을 넘어 일종의 위협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상탈 러너에 대한 거부감의 배경으로 ▲공동체 내 ‘민폐’ 회피 문화 ▲‘자기과시’와 ‘개인주의’에 대한 반감 등을 꼽았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공원이라는 공간은 어린 자녀들이나 가족과 함께 이용하는 곳으로, 러너들의 전용 공간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이런 장소에서 옷을 벗는 행위는 민폐로 인식되고 규범을 어긴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상의 탈의의 의도가 자기과시나 나만 생각하는 개인주의에 기반한다고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근 달리기를 시작한 한모(36)씨는 “몸매 과시를 위한 행위일 텐데 다른 사람에겐 그걸 보지 않을 권리가 있다. 여긴 외국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맨몸으로 달리는 이들은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서”, “여분의 옷을 챙기지 않아도 돼서” 등의 이유를 든다. 조모(29)씨는 “뛰다 보면 옷이 젖어 무거워져서 벗을 때도 있다”며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서서히 바뀌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동 중 상의를 탈의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다. 현행 경범죄처벌법은 공공장소에서 ‘성기나 엉덩이 등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경우’를 처벌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상의 탈의를 규제하거나 억압하기보다는 문화적 충돌로 인식하고 공공성의 경계를 어떻게 새로 정립할지 이제 사회적으로 풀어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 21일 세븐브릿지 투어 ...광안대교 등 장시간 교통통제

    21일 세븐브릿지 투어 ...광안대교 등 장시간 교통통제

    광안대교 등 부산 도심 해상 교량과 터널을 달리는 자전거 축제 ‘세븐브릿지 투어’가 21일 개최됨에따라 부산시가 도로통제에 따른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세븐브릿지 투어에 생활체육동호인과 초청 선수, 일반시민 등 모두 3천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77km 코스 기준) 행사 당일 오전 7시 벡스코에서 출발해 광안대교와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지하터널, 을숙도대교, 맥도생태공원까지 달린 뒤 반환점을 돌아 다시 벡스코로 돌아온다. 대규모 자전거 행사 특성상 코스에 포함된 도로는 장시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광안대교 상판의 경우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정오까지 7시간 30분간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광안대교에서 코스 반환점인 맥도생태공원 방면 도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10시 30분까지 차가 다닐수 없다. 귀환 코스인 맥도생태공원에서 광안대교 방면 도로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제한된다.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353명의 경력을 투입해 주요 교차로와 우회로를 집중 관리하고 실시간 정체 상황 전파와 원거리 분산 유도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행사 시간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91편에 탑승할 승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교통 통제 구간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4차례 이상 발송하기로 했다. 또, 우회도로를 알리는 입간판을 설치하고 주요 관문도로에는 현수막을 내건다.. 내비게이션 앱과 화물차 기사 전용 앱 운영사 측과도 협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기로 했다. 투어 코스를 다니는 시내스와 마을버스, 공항 리무진은 사전에 우회 노선을 마련했다. 시는 특히, 펜스와 러버콘 5천여개를 설치하고 1300여명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 손태욱 체육국장은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서겠다”며 “세븐 브릿지 투어가 정착하기위해서는 이번 첫 대회가 중요하다”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 ‘숲이 깃든 문화청사’ 대구시 신청사 밑그림 나왔다

    ‘숲이 깃든 문화청사’ 대구시 신청사 밑그림 나왔다

    2030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에 들어설 시청 신청사의 밑그림이 나왔다. 신청사는 도심공원인 두류공원과 어우러진 ‘숲이 깃든 문화청사’로 건립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가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국내외 정상급 설계사무소 29개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총 14개 작품을 출품했다. 당선작은 국내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2차 심사를 통해 뽑았다. 당선작인 ‘FORE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는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11만8328.98㎡ 규모에 달한다. ‘FORETscape’는 ‘Foret(숲)’와 ‘Landscape(풍경)’을 뜻한다. 당선작은 감삼역과 신청사, 두류공원까지 연결과 신청사 부지의 효율적 활용 및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공간 개방 등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구상한 신청사는 두류공원까지 숲을 연결해 공원처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건물이다. 이와 함께 물과 숲이 어우러진 공간을 강조했다. 컨소시엄에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기단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당선자에게는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설계의도 구현 용역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상작 업체에는 총 1억 4000만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대구시는 오는 22일 동인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후, 당선작과 입상작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동인청사 로비에서 같은 달 22일부터 26일까지, 산격청사 로비에서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시된다. 시는 다음달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말 착공해 2030년 신청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4500억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당선작은 대구의 미래를 담아낼 새로운 행정 공간의 시작점”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적인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설계 과정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 열띤 분위기 속 성료!

    여수광양항만공사,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 열띤 분위기 속 성료!

    여수광양항만공사가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사는 이날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항로 개척과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등 세계 환경 변화에 따른 북극항로 시대로의 전환 앞에서 대한민국 관문항만이 나아갈 미래 전략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과 지역균형 발전 차원의 거점항만 육성 및 성공적인 과제 달성을 위한 범정부 협력체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 출범식이 열려 동북아 물류 허브 도약을 위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은 주철현 국회의원실을 중심으로 11명의 국회 의원실,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극지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학계, 해운·항만·물류 기관 및 업·단체 연구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출범식에서는 주철현 의원을 비롯한 총 20여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자리해 북극항로 시대 개막을 향한 의지와 성원을 보탰다. 2부 토론회에서는 ‘북극항로 환경과 비전’을 주제로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과 ‘북극항로와 동북아 에너지자원 물류 거점 구축’을 주제로 박성현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전 총장이 발표하고, 이홍훈 국립목포해 북극항로 선박안전운항 연구센터 소장이 좌장을 맡아 각 항만별 대응 전략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는 △D-1정박지 규제개선을 통한 해상환적 허브화 △LNG벙커링 거점항만 육성 △북극해운정보센터 설치 △북극항로 R&D 연계형 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 추진 전략을 공개해 단순한 물류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비전을 천명했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여수광양항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 제1위 항만으로서 이제 단순한 물류거점을 넘어 북극항로 신시대의 선봉장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친환경 벙커링, 해상환적, 북극해운정보센터의 삼각축을 완성해 대한민국의 물류 안정성과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 말없이 끊긴 119 전화 끈질긴 추적…응급환자 생명 구한 소방관

    말없이 끊긴 119 전화 끈질긴 추적…응급환자 생명 구한 소방관

    부산소방재난본부 119 종합상활실에 근무하는 대원이 아무 말 없기 끊긴 전화를 흘려보내지 않고 끈질기게 추적해 8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34분쯤 119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는 5초 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끊어졌다. 1분 뒤에도 다시 전화가 걸려 왔으나 이번에는 16초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서종한 소방교가 신고 번호로 두차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오신고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서 소방교는 “긴급상황인 경우 반드시 119로 재신고 부탁한다”라고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첫 신고로부터 2분이 흐른 뒤인 오후 8시 36분, 다시 걸려 온 전화에서 서 소방교는 희미한 호흡 소리를 들었다. 신고자가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의심한 서 소방교는 즉시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통화 중 GPS를 기반으로 신고자 위치를 확인하고 구급차와 펌프차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경찰에 공동 대응도 요청했다. 확인된 신고자 위치는 부산 사상구 한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이었다. GPS 오차와 주택이 밀집한 특성 때문에 정확한 주소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은 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수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서 소방교가 수화기 너머 문 두드리는 소리를 포착하면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가 확인됐다. 무전으로 이 소식을 들은 소방대원들은 신고자가 있던 다세대 주택 2층 출입문을 개방하고 쓰러져 있던 80대 A씨를 발견했다 첫 신고 전화가 걸려 온 때로부터 약 25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A씨는 식은땀을 흘리고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패혈증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시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한 통의 전화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 “계획된 살인 아니다”vs “피해자 돈 훔칠 동기 충분”… 중국여성 1심서 무기징역

    “계획된 살인 아니다”vs “피해자 돈 훔칠 동기 충분”… 중국여성 1심서 무기징역

    “A씨 범행으로 피해자의 가족이 느낀 절망과 슬픔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화살을 돌리려고 한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가 18일 강도살인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수억원대 도박 빚을 지자 환전상을 살해하고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와 함께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공범 30대 중국인 여성 B씨와 40대 중국인 남성 C씨에 대해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4일 오후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환전 거래를 하러 온 환전상인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8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카지노 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카지노 도박을 하다가 가족 등에 수억원 상당의 빚을 지고 여권까지 담보로 잡혀 출국도 할 수 없게 되자 채무 변제를 위해 현금을 갈취하기로 하고 중국에 있던 공범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현금과 카지노 칩이 든 종이가방을 공범들에게 건넸으며 공범들은 이를 또 다른 중국 환전상에게 가져가 자신들의 중국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A씨는 서귀포시 한 파출소를 찾아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고, B씨와 C씨는 제주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계획적으로 살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말다툼하던 피해자가 먼저 흉기를 들자 이를 막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라며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와 피해자가 만나게 된 이유와 피해자 체격 등을 고려할 때 피해자가 먼저 피고인을 공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는 도박으로 4억원 상당의 채무를 지게 되자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A씨가 피해자 돈을 강탈할 충분한 동기로 보인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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