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여권 파워 2위…미국은 최초로 10위권 밖으로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가 세계 2위로 올라선 반면, 미국 여권 순위는 사상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는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여권 파워 순위를 보도했다.
세계 여권 파워 순위 1~3위는 모두 아시아 국가가 가져갔다.
1위인 싱가포르는 193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2위인 한국은 190개국, 3위인 일본은 189개국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4위는 188개국인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가 차지했다.
5위에는 187개국의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가 올랐다.
특히 미국은 여권 파워를 측정해 온 20년 역사상 최초로 10위권 아래인 12위에 그쳤다.
미국의 무이자 입국 가능국 수는 180개국으로 말레이시아와 동률이다.
크리스티안 캘린 헨리앤파트너스 회장은 “미국 여권 파워가 지난 10년간 하락한 것은 단순한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이동성과 소프트 파워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헨리 여권 파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기구(IAT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측정한다.
매년 4회씩 분기별로 순위를 산정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