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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직 하루만에 체포’ 이진숙, 내일 체포적부심사…경찰 조사는 재개

    ‘면직 하루만에 체포’ 이진숙, 내일 체포적부심사…경찰 조사는 재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사가 4일 오후 3시에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이 전 위원장이 체포 이틀 차인 3일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의 체포가 적법했는지, 체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를 따져본다는 것이다. 이날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 임무영 변호사는 이 전 위원장이 입감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울남부지법에 체포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타당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소환에 불응한 적이 없는데도 체포한 것은 부당한 구금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서면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이 전 위원장이 출석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법원은 체포적부심 청구가 접수되면 48시간 내 피의자를 심문하고 이후 24시간 이내에 석방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는 이르면 4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체포적부심사와 무관하게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지하 주차장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 제주의 얼굴이자 삶의 기록… ‘돌담쌓기’ 세계 속으로

    제주의 얼굴이자 삶의 기록… ‘돌담쌓기’ 세계 속으로

    “돌담은 막는 게 아니다. 바람을 통과시키는 거다. 그래야 거친 바람에 버티기 때문이다.” 제주의 현무암 돌담을 다루는 장인, ‘돌챙이(석공의 제주어)’의 말이다. 수백 년 동안 주민들이 바람과 공존하며 쌓아 올린 제주의 돌담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제주인들의 삶의 기록이자 공동체의 상징이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최근 ‘제주 돌담 쌓기’가 지난 9월 22일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단독 등재보다 확장등재 추진 위해 국제교류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국제적으로는 기존 등재 국가들의 동의를 얻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유산기관 유네스코는 이미 그리스, 아일랜드 등 여러 나라의 ‘메쌓기 지식과 기술’을 인류유산으로 인정한 바 있다. 제주는 여기에 ‘확장 등재’ 방식으로 합류해, 돌담 문화를 세계가 공유하는 삶의 지혜로 올리고자 한다. ‘제주 돌담 쌓기’의 단독 등재도 가능하지만 한국은 다등재국으로 2년에 한 종목만 등재 신청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등재 신청 대상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14건을 접수받아 2026년도 단독 등재 종목으로 ‘한지’를, 2028년도 등재 추진 종목으로 ‘인삼문화’를 확정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30년도 단독 등재를 추진하기보다는 확장 등재 방식을 활용하면 2028년도 이전에 등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2010년에 등재된 ‘매사냥’도 지속적으로 확장 등재돼 현재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등재국으로 참여한 사례가 있다. 확장 등재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의 경계를 넓히거나, 새로운 유적지를 추가해 그 범위를 확장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제주돌문화공원은 기존 등재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아일랜드(2024년 등재국) 문화유산 담당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9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아일랜드 이니시어 섬에서 열린 제19회 ‘돌의 축제(Feile na gCloch)’에 참가했으며 돌담 쌓기 시연과 전승 현황을 발표해 유럽 국가 관계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돌담 쌓기는 단순한 축조 기술이 아니다. 화산석이 흩뿌려진 제주의 자연환경 속에서 바람과 삶에 맞서며 발전한 생활문화다. 틈을 두고 쌓아 바람을 흘려보내는 구조는 제주의 지혜를 담고 있으며, 농경지 경계와 바람막이로서 공동체 생활의 일부가 돼왔다. 특히 돌담은 ‘돌챙이’라 불리는 지역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공동체가 함께 지켜온 이 전통은 보유자를 특정하지 않는 공동체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는 특정 집단이 아닌 제주의 모든 지역에서 살아 있는 문화라는 의미다. 역사성과 학술성도 크다. 돌담은 살림집, 농경지, 목장, 신앙공간까지 제주의 삶 곳곳을 지탱해왔다. 인류학적으로는 공동체 협력과 상호부조의 전통을 보여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적 가치까지 더한다. 이미 제주 돌담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유산이다.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제주 밭담)으로 지정된 후, 이듬해인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 흑룡만리 연상…돌담의 형태도 축조방식도 각양각색제주는 섬 전체를 두르고 두른 검은 돌담띠가 마치 ‘흑룡만리(黑龍萬里)’를 연상시킨다. 제주돌담의 형태도 다양하다. 밭의 경계로 쌓은 밭담, 집 주위를 두른 울담, 목축장의 잣담, 바다 속 물고기를 가둬 잡기 위한 원담, 올레길에 쌓여진 올레담, 무덤가 산담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제주·정의·대정의 세 읍성, 해안을 따라 빙 둘러 쌓았다는 환해장성 등의 성담도 바다의 파도를 막기위해 쌓아놓은 개경담도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만큼 돌담의 축조방법이나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백켓담’은 담의 아랫부분을 작은 돌멩이로 빈틈없이 여러 겹으로 쌓아올린다. 그 위에 큰돌로 틈새가 나도록 한 줄로 쌓은 담인데 밭에 있는 불필요한 돌을 제거하기 위한 방편으로 밭모서리에 쌓아놓은 경우도 있다. ‘외담’은 ‘잡담’이라고도 하며, 주변에 흩어진 돌들을 외줄로 크기나 모양에 상관없이 쌓아올린 담이다. 주로 밭의 경계를 두를 때 주로 이용한다. 바람에 유연하기 때문에 거센 바람에도 안전하다. ‘겹담’은 안팎 두 줄을 큰 돌로 쌓고 그 사이에 잡석을 채워 넣어 완성한 담이다. 무덤을 두르는 산담에 사용하는 양식이며, 경작지 잡석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한다. ‘잣길’ 혹은 ‘잣벡’이라 불리는 담은 경작지의 ‘백켓담’이나 겹담의 변형으로 자갈을 넓게 쌓아올려 사람이 그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담이다. 바위나 자갈이 많은 농토에서 돌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농토사용의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경작지까지 진입하는 농로(農路)가 되므로 우천시에도 불편없이 드나들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담이다. # 서귀포관광극장의 외벽은 홑담 구조… 건축업계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보존” 주장최근 이중섭미술관 신축 공사 과정에서 벌어진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찬반 논란도 돌담의 가치와 연관있다. E등급 판정을 받은 ㄷ자 형태의 야외무대 벽이 한 줄의 현무암 돌로만 쌓은 형태의 홑담구조여서 건축업계에선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홑담은 두께가 얇아 바람, 지진, 진동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제주 전통 돌담의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한 건축 전문가들은 “건축은 공간을 짓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짓는 것”이라며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반영해 보존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귀포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탱해온 독보적 문화가치를 지닌 장소”라며 “1960년대 새로운 근대건축 기술인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제주의 전통 건축기술인 돌쌓기 기법이 어우러진, 우수한 건축자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건축단체등의 의견을 존중해 안전을 담보로한 보존 활용방안을 제시한다면 검토해 철거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이다. #돌문화공원서 10일부터 돌담 쌓는 전통체험 ‘돌담이영 고치놀게’ 운영한편 제주돌문화공원은 나만의 돌에 소원을 담아 직접 돌담을 쌓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 ‘돌담이영 고치 놀게’를 오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운영할 계획이다. ‘돌담이영 고치 놀게’는 제주 전통의 돌담 쌓기 기술을 기반으로, 특이한 모양의 돌 위에 물감으로 이름과 소원을 적은 뒤 이를 활용해 공원 내 실제 돌담을 쌓는 체험이다. 돌문화공원 내에서 돌챙이의 관리 하에 안전하게 진행된다. 제주의 돌담은 세월의 풍파를 견뎌온 공동체의 기억이고 제주의 얼굴이다. 그러나 개발이란 미명 아래 제주를 담은, 제주를 닮은 돌담들이 무너지고 사라지고 있다.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소장은 “제주 돌담 쌓기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삶의 지혜이며 공동체 협력의 결정체”라며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세계와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 [단독] ‘승진 절벽’에 신음하는 공무원…부처 따라 10년 이상 격차

    [단독] ‘승진 절벽’에 신음하는 공무원…부처 따라 10년 이상 격차

    새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난 가운데 공직 사회의 ‘인사 병목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한번 승진하려면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고, 일부 부처에서는 특정 직급에 오르기까지 무려 16년이 걸렸다. 정부는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통해 승진 적체 해소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부처 간 불균형과 직급별 병목은 여전히 과제인 셈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인사혁신처의 ‘행정부처별 평균 승진 소요 연수’ 자료를 보면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정부 부처 전체 평균 9년 3개월(지난해 말 기준)이다. 4급에서 3급 승진에는 10년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서는 5급 사무관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16년 4개월이 걸렸다.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는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13년 4개월이 소요됐고, 국민권익위원회 또한 13년 5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병무청(5년 3개월), 질병관리청(5년 6개월), 보건복지부(5년 8개월) 등 특정 부처와 많게는 11년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특히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인사 적체 현상이 심화하는 건 공무원 조직이 갖는 특수성과도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 기업은 임원으로 승진하면 계약직 신분으로 바뀌고 매년 성과 평가를 통해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다. 반면 공무원은 정무직이 아닌 이상, 고위직으로 올라간다 해도 신분 변화가 없기 때문에 한정된 자리를 놓고 극심한 경쟁과 정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상급자들이 버티고 있으면 새로운 정책 방향에 맞춰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기가 어려워 업무가 겉도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다른 직급에서도 부처간 차이는 두드러진다. 고위 실무직급인 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을 하려면 조달청 11년 10개월, 고용노동부 11년 9개월 등 10년 이상이 필요했지만,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실은 3년 7개월 정도가 소요됐다. 조직의 허리인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은 전체 평균 8년 5개월이 걸리는 등 인사 병목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법무부가 10년 7개월로 가장 길었고, 경찰청 10년 5개월, 외교부 9년 10개월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수, 통계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국세청(9년 3개월), 관세청 (9년 5개월), 통계청(8년 4개월) 역시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고용부 등 일부 부처에선 격무와 낮은 보상, 불투명한 미래에 절망한 젊은 공무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인사혁신처(2년 4개월), 금융위원회(2년 7개월), 국민권익위원회(2년 9개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2년 9개월) 등 상대적으로 조직이 작은 경우, 승진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 월척인 줄 알았는데…필리핀 어부, 中 ‘수중 드론’ 또 낚았다

    월척인 줄 알았는데…필리핀 어부, 中 ‘수중 드론’ 또 낚았다

    필리핀 영해에서 중국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 드론이 또다시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필리핀 팔라완 인근 해역에서 3.6m 길이의 수중 드론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긴 원통형의 매끈하게 생긴 이 수중 드론은 지난달 28일 필리핀 어부들이 우연히 낚았다. 이후 조사에 나선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수중 드론이 각종 중국산 부품으로 제작되고 중국어 표기가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해수 염도, 온도, 수심 측정 등 대부분 해양학 연구를 위한 장치가 많아 과학적인 용도로 평가됐다. 문제는 필리핀해역에서 중국의 수중 드론이 낚이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 측은 “2022년 7월 이후 필리핀해역에서 정체불명 드론이 발견되는 일이 여러 차례 일어났으며 이 중 세 건은 중국과 관련이 깊다”면서 “이는 불법적인 해양 과학 연구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월에도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주 산파스쿠알 해안에서 현지 어부들이 2m 길이의 꼬리날개가 달린 어뢰 모양의 중국산 수중 드론을 낚은 바 있다. 이처럼 필리핀이 수중 드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극심한 대립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오며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의 수중 드론이 무기는 없으나 자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포착] 월척인 줄 알았는데…필리핀 어부, 中 ‘수중 드론’ 또 낚았다

    [포착] 월척인 줄 알았는데…필리핀 어부, 中 ‘수중 드론’ 또 낚았다

    필리핀 영해에서 중국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 드론이 또다시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필리핀 팔라완 인근 해역에서 3.6m 길이의 수중 드론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긴 원통형의 매끈하게 생긴 이 수중 드론은 지난달 28일 필리핀 어부들이 우연히 낚았다. 이후 조사에 나선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수중 드론이 각종 중국산 부품으로 제작되고 중국어 표기가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해수 염도, 온도, 수심 측정 등 대부분 해양학 연구를 위한 장치가 많아 과학적인 용도로 평가됐다. 문제는 필리핀해역에서 중국의 수중 드론이 낚이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 측은 “2022년 7월 이후 필리핀해역에서 정체불명 드론이 발견되는 일이 여러 차례 일어났으며 이 중 세 건은 중국과 관련이 깊다”면서 “이는 불법적인 해양 과학 연구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월에도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주 산파스쿠알 해안에서 현지 어부들이 2m 길이의 꼬리날개가 달린 어뢰 모양의 중국산 수중 드론을 낚은 바 있다. 이처럼 필리핀이 수중 드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극심한 대립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오며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의 수중 드론이 무기는 없으나 자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치토스도 게토레이드도 천연색소 도입, 미국에 부는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바람

    치토스도 게토레이드도 천연색소 도입, 미국에 부는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바람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지난 1일(현지시간) 모든 자체 브랜드 식품에서 합성 색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 대형 식음료 제조사인 펩시코, 크래프트 하인즈 , 네슬레, 제너럴 밀스 등에 이어 유통업체까지 지난 4월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식품 색소 퇴출 명령에 합류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정책이 미국인들의 식탁에 ‘건강 바람’을 얼마나 몰고 올지 주목된다. 월마트는 이날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등 자체 브랜드(PB) 식품에서 2027년 1월까지 합성 색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약 1000종에 이르는 제품들에서 합성 색소, 방부제, 인공 감미료, 지방 대체제 등 30여종의 첨가물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월마트 PB 부문 수석 부사장 스콧 모리스는 “고객들은 더 간단한 재료와 더 간단한 영양 성분표를 원한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그레이트 밸류’ 스포츠 음료에는 이미 합성 색소를 넣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음료 색깔이 선명한 파란색 대신 탁한 흰색을 띄고 있다. 월마트 제품 개발자 앤디 가르시아는 “스포츠 음료를 구매할 때 색상이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데, 파란색을 천연색으론 구현할 수 없었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진한 색상과 강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음료 대신 병을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썼다는 설명이다. 도리토스, 캡앤크런치 시리얼, 퍼니언스, 마운틴 듀를 생산하는 펩시코는 이미 지난 4월 자사 식음료에 천연 색소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말 천연 염색 감자칩, 토르티야가 출시될 예정이고, 내년 초에는 천연 염색 딥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펩시코 제품의 약 40%가 합성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합성 색소 제거에는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연구진은 유통기한이 길고 제품 맛을 변화시키지 않는 천연 성분을 찾은 다음 안전하고 충분한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 이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천연 대체품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예컨대 매운 치토스 제품에 사용되는 붉은색·주황색 색소를 대체하기 위해 파프리카, 강황을, 마운틴 듀, 체리 세븐업 음료에 색을 넣기 위해 자색 고무마, 당근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2026년까지 석유 기반 합성 색소(타르 색소) 6종을 식품에서 단계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거 대상은 지난 1월 이미 금지된 석유계 염료 적색3호에 이어 적색 40호, 황색 5·6호, 녹색 3호, 청색 1·2호로, 젤리나 과자,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구강청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하’ 정책과 맞물려 사회적으로도 합성 색소 퇴출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와 애리조나주는 학교 급식에 인공 색소 사용을 금지했고, 텍사스주 검찰은 인공 색소를 사용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광고한 혐의로 식품 대기업 켈로그 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 국정자원 화재 복구 18%…정부 “추석연휴 시스템복구 ‘골든타임’ 삼겠다”

    국정자원 화재 복구 18%…정부 “추석연휴 시스템복구 ‘골든타임’ 삼겠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이번 7일간의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스템 복구율은 17.8%에 그친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9차 회의에서 “정부는 연휴 동안 행정서비스와 안전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화재로 정보시스템이 멈춘 국정자원에 약 800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윤 장관은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참여해 복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국정자원 대전센터의 전반적인 복구와 화재 피해가 컸던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 재정당국과 예비비 확보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윤 본부장은 “전산망 장애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면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를 별도로 마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별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별 대체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민불편 사항에 대한 민원 응대체계를 가동하고, 민간 포털을 통해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데이터랩]DoubleZero 레오 USDe 1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DoubleZero 레오 USDe 1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1시간 등락률이 높은 암호화폐 중 ‘DoubleZero’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DoubleZero는 현재 80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시간 동안 12.31% 상승한 기록을 보인다. 이는 24시간 기준으로는 -13.13% 하락한 수치로, 단기적인 반등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DoubleZero의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8308억 8240만 원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두 번째로 주목할 종목은 ‘레오’이다. 현재 1만 3511원에 거래되고 있는 레오는 1시간 동안 0.06% 상승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0.12% 상승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레오는 9억 8892만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2조 4646억 원으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같은 시각 ‘USDe’는 1408원에 거래되며 1시간 동안 0.02% 상승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변동이 없으며, 거래량은 6188억 9379만 원에 달한다. 이는 시가총액 20조 8507억 원으로 13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페이팔 USD’는 1시간 등락률이 0.02%로, 현재 1406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도 변동이 없으며, 1404억 5094만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리플 USD’ 또한 1406원에 거래 중이며, 1시간 동안 0.00%의 등락률을 보였고 24시간 기준으로는 0.01% 상승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펌프 아스터 딕시 1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펌프 아스터 딕시 1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3일 1시 기준, 시가총액 300위권 내에서 1시간 등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펌프다. 펌프는 현재가 10.0원으로 1시간 동안 3.45% 상승했다. 24시간 등락률은 5.06%로,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1조 751억 원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3조 5387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4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펌프의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아스터는 현재가 2514원으로 1시간 동안 3.27% 상승했다. 24시간 등락률은 9.18%로, 펌프보다 더 높은 단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스터의 24시간 거래량은 1조 4495억 원이며, 시가총액은 4조 1687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40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아스터가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딕시는 현재가 1만 7490원으로 1시간 동안 2.78% 상승했다. 딕시의 24시간 등락률은 15.68%로, 주요 상승 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889억 6292만 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4645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82위에 올라 있다. 이는 딕시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편, 에어로드롬 파이낸스는 1시간 동안 2.16% 상승했으며, 봉크는 동일한 시간 동안 2.10% 상승했다. 이더파이 역시 1시간 동안 2.10%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플로키는 1.95%, 도그위프햇은 1.74% 상승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페페는 1.63% 상승했고, 펏지 펭귄은 1.58% 상승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7종목, 뉴욕 증시에서 안정적 흐름

    [서울데이터랩]빅테크 7종목, 뉴욕 증시에서 안정적 흐름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일부 종목은 소폭 상승했으며, 다른 종목들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엔비디아(NVDA)는 0.88% 상승하여 18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AAPL)은 0.66% 상승하며 257.13달러로 마감했다. 메타(META)는 1.35%로 상승세를 보이며 727.05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76% 하락하며 515.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닷컴(AMZN)은 0.81% 상승하여 222.41달러에 거래됐다. 알파벳 Class A(GOOGL)는 0.32% 상승하여 245.69달러에 마감했다. 브로드컴(AVGO)은 1.44% 상승하며 338.18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TSLA)로, 거래대금은 610억 달러로 약 85조 8,413억원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257억 달러, 약 36조 2,127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거래대금은 109억 달러, 약 15조 3,563억원에 이르렀다. 테슬라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42.07%에 달했다.
  • [서울데이터랩]이더파이 팬케이크스왑 딕시 24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이더파이 팬케이크스왑 딕시 24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더파이(ETHFI)가 24시간 동안 27.34%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파이는 현재 254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3118억 원에 달한다. 이더파이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 계약을 통해 금융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팬케이크스왑(CAKE)은 24시간 동안 19.91%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재 4331원에 거래 중인 팬케이크스왑은 시가총액 1조 491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팬케이크스왑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에서 운영되는 탈중앙화 거래소로, 사용자들이 다양한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팬케이크스왑은 유동성 풀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에게 스왑, 농업 수익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딕시(DEXE)는 24시간 동안 17.03% 상승하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은 1만 8103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5158억 원에 이른다. 딕시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직접 투자 전략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보다 다양한 금융 상품에 접근할 수 있으며,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에스피엑스6900(SPX)은 16.49% 상승하며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179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6696억 원이다. 에스피엑스6900은 주로 거래소에서의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아스터(ASTER)는 24시간 동안 12.03%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2487원이며, 시가총액은 4조 1239억 원에 달한다. 아스터는 디지털 자산의 보관 및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에테나(ENA)는 11.29% 상승했으며, 가격은 899원으로 나타났다. 지캐시(ZEC)는 10.96% 상승하며 18만 6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는 9.60% 상승하며 1661원, 리도다오(LDO)는 8.92% 상승하며 1823원에 거래 중이다. 앱토스(APT)는 8.87% 상승하여 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엠와이엑스 파이낸스 DoubleZero 밈코어 24시간 하락률 상위

    [서울데이터랩]엠와이엑스 파이낸스 DoubleZero 밈코어 24시간 하락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엠와이엑스 파이낸스(MYX)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엠와이엑스 파이낸스는 37.59% 하락하며 현재 1만 41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코인은 시가총액이 2조 7834억 원이며, 24시간 거래량은 3321억 4338만 원에 이른다. 엠와이엑스 파이낸스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DoubleZero(2Z)이다. 이 코인은 9.95% 하락하며 8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 9289억 원이며, 24시간 거래량은 1조 8641억 원에 달한다. DoubleZero는 주로 결제 및 거래를 위한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통합되어 있다. 또한, 밈코어(M)는 6.28% 하락하여 현재 29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코인의 시가총액은 3조 635억 원이고, 24시간 거래량은 305억 2379만 원이다. 밈코어는 밈(meme) 문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활동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플라즈마(XPL)는 2.36% 하락하며 1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플레어(FLR)는 2.09% 하락하여 36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코인(PI)은 1.73% 하락하여 374원에, 스카이 프로토콜(SKY)은 0.89% 하락하여 99원에 거래되고 있다. 팍스 골드(PAXG)는 0.67% 하락하여 542만 739원에, 테더 골드(XAUt)는 0.45% 하락하여 541만 9143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넥소(NEXO)는 0.19% 하락하여 1765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 지수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S&P 500 지수 모두 소폭 상승하였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6,519.7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78.62포인트(0.17%)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은 442,792천주였으며, 시작가는 46,461.11포인트, 최고가는 46,589.31포인트, 최저가는 46,283.57포인트였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22,844.05포인트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88.89포인트(0.39%)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1,594,665천주로 집계되었고, 시작가는 22,885.91포인트, 최고가는 22,900.60포인트, 최저가는 22,729.75포인트였다. S&P 500 지수는 6,715.35포인트로 보합권을 기록하며 4.15포인트(0.06%) 올랐다. 하루 거래량은 3,026,790천주였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626.3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하며 126.10포인트(1.94%) 상승했다. 다우운송과 나스닥 100 지수 역시 각각 0.61%와 0.37%씩 상승했다. 한편, VIX 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6.63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0.34포인트(2.09%) 상승했지만, 여전히 20 미만으로 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나타냈다.
  • “날 강제로 정신병원에” 착각한 남편, 51년 함께한 아내 무참히 살해

    “날 강제로 정신병원에” 착각한 남편, 51년 함께한 아내 무참히 살해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다고 오해해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70대 남편이 징역 18년을 확정받았다. 아내는 그저 남편의 정신과 진료를 설득하려던 것이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7)씨에게 이같은 형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4시쯤 전북 군산 자택에서 아내 B(당시 73세)를 흉기로 10여 차례 찌르고 쓰러진 피해자를 프라이팬으로 가격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연락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B씨는 범행 당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두 사람은 1973년 결혼해 슬하에 자녀들을 두고 51년을 함께 살아왔다. A씨는 2020년 정신과 의원에서 우울장애에 준하는 경도 우울에피소드를 여러 차례 진료받았고, 2022년부터는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이에 2024년 9월 자녀 중 한 명이 어머니 B씨에게 전화로 아버지의 정신과 진료, 요양병원 입원, 정신병원 입원 등 여러 치료 방식을 놓고 논의했다. 이때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던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A씨는 격분했다. 자신을 감히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후 아내 B씨와 자녀는 A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이 아니라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이라고 설득했고, 실제로 한 정신과 의원에 진료를 예약했다. 그러나 A씨는 정신병원 강제 입원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고 진료 전날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가족들이 자신의 동의 없이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다고 인식해 격앙된 감정을 느낀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긴 세월 동안 공동으로 생활하며 자녀를 양육해 온 배우자를 상대로 한 범행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잔혹한 범행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 내에서 오랜 기간 불신이 깊어지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와 자녀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는 노력을 소홀히 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범행 동기 중 하나가 됐던 의사소통의 부재에 피고인이 상당한 책임을 느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지난 5월 2심 재판부 역시 “A씨가 저지른 범행의 대상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A씨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온 아내이다. 즉 자신과 인적 신뢰 관계에 있고 그런 만큼 방어에 미약한 아내를 그 신뢰에 반하여 칼로 찌르는 방법으로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그 불법성이 매우 크다”며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이 피고인에게 징역 18년 등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판결을 확정했다.
  • 제주서 아이 셋 구하고 숨진 아빠…“목격자 찾습니다” 현수막 걸린 이유

    제주서 아이 셋 구하고 숨진 아빠…“목격자 찾습니다” 현수막 걸린 이유

    지난 7월 제주 앞바다에서 자신의 자녀를 포함한 아이 3명을 구한 뒤 목숨을 잃은 40대 가장의 유가족들이 사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에는 ‘아이 셋 구하고 숨진 남성의 사고를 본 목격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앞서 지난 7월 25일 오후 2시 37분쯤 세화포구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는 지인 가족들과 함께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두 자녀와 지인 자녀까지 세 명의 아이와 함께 방파제 인근에서 해조류를 채취하고 있었다. 그러다 미처 물이 차오르는 것을 알지 못했던 아이들이 바다에 고립되는 상황에 놓였다. A씨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들어가 자녀들을 차례로 구조한 뒤 파도에 휩쓸렸다. “남편이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되고, 구조 당국은 심정지에 빠진 A씨에 심폐소생술 등을 진행한 후 닥터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이 사고는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에도 담겼다. 이후 2개월이 지났지만 A씨의 유족들은 또 다른 어려움에 부닥쳤다. 고인에 대한 의사자 선정을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자녀들은 목격자에서 제외됐다. 유족 B씨는 “현장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순식간에 난 사고여서 목격자를 찾기 쉽지 않다. 바다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폐쇄회로(CC)TV 확보도 쉽지 않다”면서 “아이들을 구하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목격자를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직무 외의 행위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등을 구하다가 사망한 사람은 의사자로서 예우받을 수 있다. 의사자 선정을 위해서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 신청자(유족)가 선정 신청을 하거나,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직권으로 선정 신청을 해야 한다. 의사상자심사위원회는 선정 여부를 60일 내에 심의해 결정한다. 의사자로 선정된 경우 유족에게 의사자 증서가 지급되고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는다.
  • 연휴 첫날 귀성길 곳곳 정체…서울→울산 6시간 “밤 7시 이후 해소”

    연휴 첫날 귀성길 곳곳 정체…서울→울산 6시간 “밤 7시 이후 해소”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오전부터 귀성 차량으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24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움직이는 차량은 43만대로 전망된다. 공사는 “귀성 차량 등으로 평소 금요일보다 지방 방향 위주로 혼잡하다”고 설명했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5~6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오전 11~12시쯤 정체가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7~8시쯤이나 돼서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방향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겠다. 오후 2시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울산 6시간 ▲서울~부산 5시간 50분 ▲서울~대구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광주 4시간 3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 ▲서울~대전 2시간 40분이다. 상행선은 비교적 원활하다. ▲울산~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4시간 30분 ▲목포~서서울 4시간 10분 ▲대구~서울 4시간 ▲광주~서울 3시간 20분 ▲강릉~서울 2시간 40분 ▲대전~서울 1시간 50분 등이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청계천 복원 20주년, 서울 도시철학 변화의 상징”

    홍국표 서울시의원 “청계천 복원 20주년, 서울 도시철학 변화의 상징”

    서울특별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청계천 복원이 서울의 도시철학을 바꾼 역사적 사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청계천 복원을 주도한 이명박 전 대통령,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정치인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20년 전 청계천 복원 당시를 회상하며 깊은 감회를 표했다. 홍 의원은 “20년 전 청계천 복원 사업을 추진할 당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여러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결국 일을 해내고 20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까지 서울이 달라지고 청계천이 서울의 자랑이 된 것을 보면 당시의 결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의원은 청계천 복원의 파급효과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청계천뿐만 아니라 한강의 지류인 수변공간들이 거듭나고 있는 변화를 시민들도 체감하고 계실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고, 책 읽는 도서관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청계천은 서울의 확실한 볼거리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청계천이 단순한 하천 복원을 넘어 서울의 도시 패러다임을 바꾼 전환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과 자연 중심의 생태적 전환은 물론, 채워 넣던 도시에서 비워내고 머무는 도시로 서울의 철학을 완전히 바꿔놓은 역사적 사업”이라며, “미래를 내다본 결단이 오늘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듯이, 서울특별시 시의원으로서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과감한 정책 추진에 힘을 싣겠다 ”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민간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중간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민간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중간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민간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연구회’(대표 박선하 의원)는 지난 2일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민간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지난 7월 착수 이후 진행된 문헌·사례 검토, 기업 설문조사와 현장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주요 쟁점을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책임을 맡은 경북연구원 이정미 박사는 현행 공공 중심의 지원이 중소 규모 사업장에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지역 산업구조와 장애유형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채용–적응–유지 단계별 비용지원 ▲유형별 강점을 고려한 직무 설계 및 매칭 고도화 ▲일자리센터·직업재활기관·학교 간 상시 연계 ▲보조공학 지원과 현장 컨설팅 상설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지역별 여건 차이를 고려한 차등형 지원모델을 통해 산업 거점 지역과 농어촌에 각각 특화된 정책수단을 적용하고, 표준사업장 육성을 위해 공공조달 우대와 판로 연계를 병행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박선하 대표의원은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은 지역 인력수급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체계적인 직무 개발과 정착 지원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가 소규모 사업장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확대의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연구회’는 박선하 대표의원을 비롯해 남진복, 이선희, 임병하, 정영길, 최태림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회는 업종·규모·지역 유형별 세부 방안을 추가 검증한 뒤 연내 최종보고서를 확정하고 정책 대안 마련과 조례 제정 등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노인복지 모범’ 의왕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

    ‘노인복지 모범’ 의왕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

    노인복지 모범 모델로 꼽히는 경기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2025년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기여단체(기관)’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사)대한노인회 주최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정부 포상에서 의왕시는 탁월한 노인복지 행정 역량을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의왕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과 시설 확충을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인 전용 목욕탕’을 조성한 데 이어, 노인복지관 시설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왔다. 또한 매년‘경로당 현대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 내 시설 개보수와 최신 전자제품 (척추온열의료기, 안마의자 등)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노래교실, 생활체조 등) 운영을 추진하며,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쾌적한 쉼터로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는‘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디지털 기기(인공지능 스피커, 건강측정기 등) 관내 경로당에 도입했다. 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인 일자리를 단계적(▲2022년 2,178개 ▲2023년 2,485개, ▲2024년 3,081개, ▲2025년 3,441개)으로 확대했고, 권역별로 자리한 아름채노인복지관, 사랑채노인복지관, 의왕시니어클럽 등의 수준 높은 노인복지 시설들은 맞춤형 일자리와 최상의 문화·여가·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 8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10만 원의 복지 카드를 지원하는 ‘노인건강생활 더하기 사업’을 2023년 7월부터 타 지체에 앞서 선도적으로 시행했고, ‘노인 버스 무료 승차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어르신들이 품위 있게 노후를 보내고 행복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약혼남 후배라기에 문 열어줬는데…” 효녀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약혼남 후배라기에 문 열어줬는데…” 효녀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9년 5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세 차례의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6층 아래로 추락시킨 뒤, 아직 숨이 붙어있는 피해자를 다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끝내 살해했다. 피해자는 30년간 파킨슨병을 앓던 어머니를 간호하고 팔순의 아버지를 살뜰히 챙겨온 효녀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가해자는 법의 최고형인 사형을 피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사회와 영원히 격리됐지만, 남겨진 유족의 피맺힌 절규와 전자발찌 제도에 대한 불신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깊은 상흔으로 남아있다. 회사 선배 약혼녀 성폭행 시도6층 추락, 다시 끌고 와 성폭력 살해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술자리 시비였다. 2019년 5월 27일 0시 넘어, 가해자 정 모(당시 36세) 씨는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선배 A(당시 40세)씨에게 술자리에 오라고 전화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퍼부었다. 격분한 A씨가 찾아오자 둘은 멱살잡이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주변의 만류에 정 씨는 돌연 화해를 청하는 척 A씨를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정 씨의 태도는 돌변했다. 그는 오전 2시 30분쯤 A씨를 침대로 밀어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급기야 빈 소주병을 깨 A씨에게 들이대며 “빵(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살고 싶은데, 왜 건드리냐. 내가 화나면 미친놈 된다”라고 위협했다. 공포에 질린 A씨가 지쳐 잠들자, 정 씨의 뒤틀린 분노는 A씨의 약혼녀 B(당시 42세)씨에게로 향했다. 그는 A씨가 잠든 틈을 타 오전 5시 30분쯤 A씨와 B씨가 동거하던 아파트를 찾아갔다. 정 씨는 “선배(A씨)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라는 거짓말로 B씨를 안심시켜 현관문을 열게 했다. 약혼남의 직장 후배였기에 B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그를 집 안으로 들였다. 정 씨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시간을 끌었고, B씨가 “이제 그만 집에 가라”며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등 뒤에서 허리를 껴안으며 돌변했다. B씨는 소리를 지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정 씨는 입을 틀어막고 목을 조르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B씨는 결국 정신을 잃었다. 오전 6시 15분쯤 의식을 되찾은 B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물을 마시고 있는 정 씨의 모습이었다.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B씨는 살기 위해 베란다로 뛰어가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15m가 넘는 아파트 6층 높이였다. 검경 수사 기록과 법원 판결문은 B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B씨의 아버지는 이를 완강히 부정했다. 그는 “우리 딸은 겁이 많고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 아이가 아니다”라며 “끝까지 거부하는, 몸집이 작은 우리 딸을 정 씨가 들어서 던졌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추락 후 B씨는 화단에 떨어진 채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나 악마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 씨는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집 안에 있던 A씨의 옷으로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수건과 고무장갑까지 챙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화단에 쓰러진 B씨를 발견했다. 구조는커녕, 그는 B씨를 안고 다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당시 CCTV 영상에는 정 씨의 품에 안긴 B씨가 입을 움직이며 무언가 말하려는 듯한, 즉 명백히 살아있었던 모습이 포착됐다. 6층 집에 도착한 정 씨는 B씨의 한쪽 팔을 잡고 시신처럼 질질 끌고 들어가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끝내 목을 졸라 살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이 아닌 ‘질식사’로 밝혀졌다. 전자발찌 차고 범행‘무용론’ 제기되기도정 씨의 엽기적인 범죄는 그가 이미 세 차례의 강간죄로 징역형을 살았던 성범죄 전과자이며, 범행 당시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는 10대 시절 강간상해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2007년과 2013년에는 주점 여종업원을 성폭행해 각각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B씨를 살해한 것은 세 번째 강간죄로 5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불과 몇 달 만이었다. 사건 직후 B씨의 사촌 여동생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려 “전자발찌를 차면 안전하다고요? 저희도 그렇게 믿었지만 이렇게 참담하고 끔찍한 죽음을 봤다”라며 “제발 이 더러운 성폭행 살인자가 다시는 이 세상에 발을 딛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팔순의 아버지는 2019년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무자비한 악마는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우리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유린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라며, “전자발찌까지 찬 살인마의 관리가 이리 허술해서야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통탄했다. 이어 “대통령님, 제가 죽기 전에 이렇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가해자의 사형을 청원했다. 아버지는 딸에 대해 “30년간 파킨슨병을 앓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아 했고, 지병에 시달리는 나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왔다. 그러면서 학원 영어 강사를 10여년째 하며 착하고 바르게 살았다”라고 회상하며 가슴을 쳤다. 법원은 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인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피고인의 전과 사실을 알면서도 사회 구성원으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인정을 베푼 피해자들을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범행이 잔혹하고 비정해 죄책이 매우 무겁고, 뉘우치는 빛이 보이지 않아 사회와 영구 격리가 필요하다”라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생명이 위독한 피해자를 구조하기는커녕 다시 끌고 와 살해한 것은 흉악하고 반인륜적”이라면서도 “궁극의 형벌인 사형은 문명국가의 이성적인 사법제도가 상정할 수 있는 극히 예외적 형벌이란 점을 고려하면 1심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정 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무기징역형이 최종 확정됐다. 한 효녀의 비극적인 죽음과 전자발찌를 찬 흉악범의 재범은 우리 사회에 ‘범죄자 교화 시스템은 과연 효과가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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