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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자원 위기경보 심각  → 경계…1·2등급 시스템 모두 정상 가동

    국정자원 위기경보 심각  → 경계…1·2등급 시스템 모두 정상 가동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95% 이상 복구되면서 정부가 비상 대응 수위를 낮췄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1·2등급 시스템이 모두 정상화됐다”며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경보를 기존 ‘심각’에서 한 단계 낮춘 ‘경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하향에 따라 대응 체계도 중대본에서 차관급 위기상황대응본부 체계로 전환된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복구 완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했던 행정정보시스템은 총 709개이며, 이날 오전 6시 기준 676개(95.3%)가 정상화됐다. 특히 1등급 시스템 40개는 모두 복구됐고, 등급별 복구 비율은 2등급 95.6%, 3등급 94.3%, 4등급 95.6%로 나타났다. 전날에는 국민이 생활 속 위험을 신고하는 ‘안전신문고’(2등급) 복구도 완료됐다. 행안부는 전체 709개 중 대전센터에서 복구해야 할 693개 시스템을 오는 20일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기로 한 나머지 시스템들은 12월까지 복구를 목표로 인프라 구성과 응용프로그램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윤 본부장은 “정보시스템 등급제와 이중화 방식을 전면 재설계하는 등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식량 배급 기다리는 美 차량 행렬

    식량 배급 기다리는 美 차량 행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과 캘리포니아주 식품보조 프로그램(CalFresh)에 따른 식품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자 이를 보조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식량 배급이 실시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 “야간 업무 줄이려”… 환자 10명 약물로 살해한 독일 간호사 종신형

    “야간 업무 줄이려”… 환자 10명 약물로 살해한 독일 간호사 종신형

    독일의 한 40대 남성이 간호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독일 아헨지방법원은 5일(현지시간) 전직 간호사인 44세 남성에게 살인 10건과 살인미수 27건을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법원은 그의 가석방도 금지했다. 그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뷔르젤렌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고령의 환자들에게 진정제와 마취제, 진통제 등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에 사용된 약물 중에는 미국 일부 주에서 사형 집행 때 사용하는 진정제 ‘미다졸람’도 있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자신의 직업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야간 근무 중 업무를 줄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 측은 “피해자들이 이미 중병을 앓고 있었고, 약물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 전직 간호사는 법정에서 “잠이 최고의 보약이라고 생각해 환자들을 재워 잘 돌보려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 남성이 다른 병원에서도 환자들을 살해했는지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서는 과거에도 의료인의 연쇄 살인 사건이 종종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지난 4월에는 통증 완화 치료를 위해 찾아간 환자 집에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15명을 살해한 의사가 기소됐다. 2000~2005년에는 간호사 닐스 회겔(48)이 약물로 환자 85명을 살해해 전후 독일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 버지니아·뉴저지도 민주 싹쓸이… 트럼프에 ‘경고장’

    미국 ‘미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뉴욕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를 싹쓸이하면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등 민생경제 악화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정치권과 주요 언론은 5일(현지시간) 전날 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 대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잇따라 승리하는 등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지역)로 평가받지만 최근엔 중도 성향이 부각된 지역이다. 2021년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현 주지사가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에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의 지지를 받아 현직 부지사 프리미엄을 업은 윈섬 얼 시어스(42.6%) 공화당 후보를 15% 포인트 가까이 압도했다. 뉴저지주에서도 마이키 셰릴(56.3%) 당선인과 잭 치타렐리(43.2%) 공화당 후보 간 격차가 10% 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방송사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버지니아주는 55%, 뉴저지주는 54%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이런 민심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NBC방송도 이번 민주당 승리의 동력이 유권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 있다고 짚었다. 앞서 이 방송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전국 유권자 63%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기대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새해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문제를 더 많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은 이제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조직 개편·정책 방향 AI 중심 재편총괄 부총리·인공지능정부실 신설 복지부·노동부·국세청 등 적극 행보현장 실무 보는 공무원 반응은 싸늘“인프라 부족하고 아직 불확실성 커”“민간 자원 활용은 보안 문제 걸림돌” 첨단 산업계와 과학기술계, 주식시장에서 일렁이던 ‘인공지능(AI)의 파도’가 관가를 덮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AI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모든 부처가 앞다퉈 ‘AI 정책’을 들고나왔다. AI가 정책에 녹아들면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삶도 혁신적으로 바뀔 거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아직 AI가 ‘뜬구름’ 같다며 ‘AI 정책 거품론’을 제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2026년 예산안’, ‘123대 국정과제’의 주인공은 모두 ‘AI’였다.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0조 1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AI 모델 구현에 꼭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부가 AI에 ‘올인’(All In·다 걸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직 개편과 정책 방향도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이 신설됐고, AI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총리’로 격상됐다. 행정안전부는 ‘AI 정부’ 구현을 목표로 부 내에 인공지능정부실을 신설한다. ‘AI 전도사’로 불리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대전환’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렸다. 기재부는 “AI 전사를 육성하겠다”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AI를 복지 서비스에 본격 도입하는 ‘AI 복지·돌봄’ 전략을 추진하며, 의료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구축도 논의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맞춤형 구인·구직 AI 서비스 도입을, 성평등가족부는 행안부가 개발한 AI 기반 딥페이크 성범죄물 탐지·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 착취 대응에 나선다. 국가데이터처는 AI 통계 분석 모델 도입을, 국세청은 2027년까지 AI 세금 상담·탈세 적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AI를 대하는 공무원의 반응은 다소 냉담한 편이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에서 사회부총리가 폐지되는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회부처에서 불만이 쏟아진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AI를 대통령 의중에 맞춰 ‘깔때기처럼’ 모든 정책에 억지로 끼워 넣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면서 “일자리를 잠식하는 AI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과장은 “공공분야 AI 대전환을 이루려면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하는데, 민간 자원을 쓰지 않고 정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AI 활용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다. ‘AI의 성찬’이 펼쳐지고 있지만 현주소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는 보안 문제로 공무에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보도자료 제목 찾기, 문서 정리, 영어 보고서 번역 등에 참고용으로만 사용되는 수준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은 논문이 아니라 정책을 만든다. 작은 오류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공공용 AI가 구축되기 전에는 민간 AI를 활용하는 데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 ‘티켓값 30배 폭리’ 챙긴 기업형 암표업자들

    ‘티켓값 30배 폭리’ 챙긴 기업형 암표업자들

    #. 해외 관광객에게 한류 콘텐츠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A사는 K팝 콘서트 입장권을 암표업체 B사로부터, 또 ‘매크로(반복 작업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리 티켓팅’(댈티)을 통해 대량으로 사들였다. 확보한 암표는 관광객에게 정가의 2.5배 가격에 되팔았다. 이렇게 6년간 4만장을 팔고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소득 신고를 누락하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 #. 암표업자 C씨는 국내 최정상 가수의 공연과 뮤지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아 폭리를 취했다. 공연 관람권은 정가보다 약 15배 비싼 240만원에, 프로야구 입장권은 10만원짜리를 약 200만원에 재판매했다. 국세청은 C씨가 소득보다 신용카드 지출이 과도하게 많고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8억 원 상당의 예금·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확인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6일 17개 전문 암표업자(법인 3곳)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암표상을 상대로 한 기획 세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덕수 조사국장은 “기업형 암표업자를 포함해 30대 중반의 공공기관 근무자와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면서 “17개 업자가 신고하지 않은 암표 물량은 최소 2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암표 탈세 방식은 주로 ‘중고 거래형’이었다. 이들은 수년간 입장권을 웃돈 얹어 되팔며 정가 대비 3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 대금은 개인 계좌로 받고, ‘판매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게시글을 삭제하는 수법을 썼다. 건당 1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대리 티켓팅’은 주로 법인들이 악용했다. 수익을 숨겨 탈세를 저지르고도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혜택까지 받은 기업도 있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지역청년 소멸 심각한 지구촌… ‘인형 마을’에 ‘1유로 집’까지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지역청년 소멸 심각한 지구촌… ‘인형 마을’에 ‘1유로 집’까지

    노인만 10여명 남은 일본 나고로동네 전체 인형 채워 관광상품화후쿠시마현 ‘아저씨도감’ 제작도노인 절반 伊마을 ‘사고·병 금지령’유럽선 빈집 ‘1500원’에 제공 정책노후 주택 537만원 보수비 지원도“지방 살리려면 보육·교육·문화 중요”이 대통령 “인류 생존을 위한 과제”APEC서 인구문제 국제 공조 제시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 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비상 의료가 필요한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는 것을 금지합니다.” 올해 초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의 작은 마을 ‘벨카스트로’에서 나온 조례 한 줄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현지 언론 칼라브리아 라이브(Calabria Live) 등에 따르면 안토니오 토르키아 시장은 주민들에게 “위험한 활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라”는 지침을 내렸다. 농담 같은 조례이지만 이유는 절박했다. 인구 1300명 중 절반이 노인인 마을에서는 의료 인프라가 사실상 붕괴됐다. 지역 병원은 문을 닫기 일쑤고 가장 가까운 응급실은 45㎞ 떨어져 있다. 시장의 ‘금지령’은 사실상 “도와 달라”는 외침이었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은 이탈리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도시 쏠림과 지방 소멸은 전 세계가 겪는 고민이다. ●“사람이  콘텐츠”… 日 인형  마을  역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를 맞은 일본은 2000년대 초부터 지방 소멸 문제에 직면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을 중심에 둔 지역의 이색 대책들이 등장했다. 시코쿠섬 나고로 마을에는 주민보다 인형이 더 많다. 20여년 전 오사카에서 들어온 주민 아야노 키미(65)가 떠난 이웃을 대신해 만든 인형이 마을 곳곳을 채웠다. 버스 정류장, 학교, 논밭마다 놓인 인형들은 사라진 사람들의 자리를 지킨다. 일본 농촌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풍경이다. 후쿠시마현 이와시로관광협회는 지난해 지역민의 초상화를 활용한 ‘아저씨도감’을 제작했다. 마을에서 일하는 평범한 ‘아저씨’들의 일상과 그들의 추천 명소를 함께 소개했다. 초판 2000부는 한 달 만에 완판됐다. 팬클럽이 생기고 ‘무사히 아저씨가 될 수 있는 부적’까지 나왔다. 협회는 “지역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유로’짜리  집으로  사람을  모은다 유럽 각국도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의 무소멜리 마을은 빈집을 단돈 1유로(약 1500원)에 판매했다. 이후 2001년부터 이어지던 인구 감소세가 지난해 멈췄고 관광객 수도 10배 넘게 늘었다. 크로아티아의 레그라드 마을도 노후 주택을 1쿠나(약 215원)에 내놓았다. 자치단체는 여기에 더해 최대 537만원의 보수비까지 지원한다. ‘세금 내느니 집을 주자’는 계산에서 나온 일종의 역발상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부터  만들어야”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지방에 청년 여성이 머물 수 있어야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보면 소멸 위험 지역은 공통적으로 가임기 여성 비중이 낮다”면서 “청년층, 특히 여성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보육·교육·문화 여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총무성 보고서를 인용하며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아키타·야마가타 등 동북 지방의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데, 이는 가임기 여성 인구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년 인구가 줄면 인프라 유지 자체가 어려워진다”며 “지방 거점 도시를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출산·보육 환경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구 문제를 국제 공조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와 노동, 복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위기”라며 “부분적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APEC 사무국은 회원국 대부분이 2035년 이후 인구 감소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를 “국가 차원을 넘어 인류 공동의 생존 과제”로 규정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주거 안정 가장 절실”… 해외 ‘집·일자리 함께 지원’ 활발

    스웨덴 등 주거·직업훈련 패키지네덜란드 임대료 최대 65% 보조전문가들 “미래 설계의 출발점취업·결혼·출산에 막대한 영향공급 중심→생애 주기 맞춤으로”청년 세대가 겪는 어려움은 불안정한 일자리, 결혼·출산 기피, 정신적 불안, 지역 격차 등 다양하다. 그 모든 문제의 한가운데에는 ‘주거’가 있다. 6일 국무조정실이 청년기본법에 따라 전국 만 19~34세 청년 1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 지원 분야는 주거(4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구매자금 대출(31.3%) ▲전세자금 대출(25.0%) ▲주거비 지원(20.7%) ▲공공임대 입주(14.9%) 순이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71.7%에 달했다. 정부가 그간 수백 가지 청년 주거 정책을 쏟아 냈지만 체감도는 여전히 낮았다. 재작년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관련 정책은 190여개에 이르렀지만, 기준은 제각각이고 중복도 많아 “도대체 무슨 제도인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사이 수도권의 높은 집값과 전월세 부담은 청년들을 좌절시켰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청년 주거 문제는 단순히 집 한칸의 문제가 아니라 삶 전체의 안정과 미래 설계의 출발점”이라며 “주거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취업·결혼·출산 등 사회 진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 등 선진국들에서는 청년의 주거 문제를 ‘일자리·지역공동체’와 함께 묶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스웨덴의 ‘JobbEtt’(좋은 일자리) 프로그램은 18~26세 니트족(일하지 않으며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에게 주거와 직업 훈련을 함께 지원한다. 스웨덴 정부는 단기 임대에서 출발해 장기 임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핀란드는 사회주택 공급자와 협력해 청년에게 집과 일자리 패키지를 제공하는 ‘Homes that work’(사람이 잘 사는 집)를 운영한다. 입주 청년은 주택 관리나 지역 유지·보수 업무에 참여하며 공동체 속에서 자립 기반을 쌓는다. 네덜란드는 저소득 청년에게 임대료의 최대 65%를 보조하고, 뉴질랜드는 장기저축 제도인 ‘키위세이버’(KiwiSaver)를 첫 주택 구입에 활용하도록 해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18~30세 청년이 사회주택 운영에 참여하면 낮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헝가리와 싱가포르는 주거 정책을 출산 장려와 결합했다. 헝가리는 자녀 수에 따라 주택 대출 상환액을 감면하며 싱가포르는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우선 분양과 최대 80%의 대출을 허용한다. 일본 가나가와현 아쓰키시는 육아 중인 청년 세대가 새 집을 사면 취득비 일부를 보조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청년 주거 정책이 ‘공급 중심, 실적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희 주택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대 초중반에는 학업과 직업 훈련을 위한 자립형 주거 지원, 20대 후반~30대 초반에는 결혼과 경제적 안정을 위한 정책, 30대 이후에는 출산·양육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새로운 실험보다 기존 정책의 성과와 청년층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지역 자원 연결 청년 중심 관광 모델… ‘소멸 위험’ 아산 도고에 젊음의 온기”[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 자원 연결 청년 중심 관광 모델… ‘소멸 위험’ 아산 도고에 젊음의 온기”[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청년이 머물며 함께 즐기고 일하는 마을을 만들고자 합니다.” 충남 아산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ONUS)를 이끌고 있는 최낙원(32) 이사장은 지역 청년들과 손잡고 새로운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청소년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2019년 우연히 시작한 카페 운영을 계기로 지역의 청년 사업가들과 연결됐다. 그 만남이 지역 재생의 씨앗이 됐다. “아산은 청년 인구가 늘고 있는 젊은 도시이지만, 그중 도고면은 소멸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개발이 동부권에 집중되면서 서부 지역은 활력을 잃었죠. 그래서 도고에 젊음의 온기를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2021년 그는 뜻을 함께하는 청년들과 온어스를 세웠다. 이름에는 ‘지역(On)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Us)’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온천과 세계꽃식물원, 옹기체험관 등 도고에는 지역 자원이 많다는 점에서 해법을 찾았다”며 “지역 자원을 연결해 청년이 중심이 되는 관광 모델을 만들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에게 삼성의 ‘청년희망터’ 3기(2024년) 참여는 전환점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고의 명소 5곳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 ‘픽키지’(Pickage)를 개발하고 마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숙박 시설로 활용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1000여명이 다녀갔다. 최 이사장은 “단순한 여행 상품이 아니라 지역을 함께 살아 보는 경험으로 기획했다”며 “청년의 손으로 일궈 낸 작은 시도가 모이면 지역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도고형 청년 창업 허브’ 구축이다. “지속 가능한 지역은 청년이 머무를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청년,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힘을 합친다면 도고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삼성중공업, 美서 상선 건조 시동… HD현대·한화오션도 현지로

    삼성중공업, 디섹과 MOU 체결HD현대, 사모펀드와 7조원 조성한화오션, 필리조선소 흑자 목표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가속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진출 방안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 전문회사 디섹(DSE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마스가에 최적화된 밸류 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디섹은 상선과 특수선에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분야에서 미국 조선소와 협업하는 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디섹의 미국 네트워크와 설계·조달 역량을 활용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미국 조선사인 비거 마린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HD현대와 한화오션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국의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손잡고 50억 달러(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경주에서 독일 지멘스와 ‘미국 조선 산업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조선소인 ‘한화필리조선소’를 통해 직접 건조에 뛰어들었다. 한화는 해당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내년부터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필리조선소에서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민주 “역성장서 정상성장 궤도 진입”국힘 “日 같은 관세 안전장치 없어”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 재정이라는 독약 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 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의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 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다. 오는 10~11일은 경제부처 대상, 12~13일은 비경제부처 대상 부별 심사를 할 예정이다. 17일부터는 예산안의 증감액을 사실상 결정하는 예산안 조정 소위가 가동된다. 2026년 본예산에 대한 국회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 ‘음주운전’ 30대女, 중앙선 넘어 순찰차·화물차 충돌…4명 병원 이송

    ‘음주운전’ 30대女, 중앙선 넘어 순찰차·화물차 충돌…4명 병원 이송

    경기 과천에서 30대 여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 순찰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과천시 중앙동 도로를 운행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순찰차와 1t 트럭을 연이어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 화물차 운전기사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이뤄진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관계로 자세한 음주 운전 경위 등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단독] 국가 지원 끊긴 ‘탈북 난민’ 2000명… 정부, 통계도 없어

    [단독] 국가 지원 끊긴 ‘탈북 난민’ 2000명… 정부, 통계도 없어

    대한민국 국적 대신 해외에서 난민 자격을 획득해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약 20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에 대한 구체적 통계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외교부·통일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 관여 하에 난민 자격을 얻은 탈북민은 5년간 최소 197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난민이 된 탈북민은 2020년 676명에서 2024년 265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정부는 난민 자격을 얻은 탈북민들의 수치를 자체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를 통해 통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탈북 난민’ 들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탈북민을 난민으로 받은 국가들이 이들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각 국가들은 당사자의 개인정보 및 신변안전 등을 감안해 구체적 인적사항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입국한 탈북민이 직접 난민 지위 획득 여부를 밝히지 않는 한 (이들의) 구체적인 수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통일부도 “난민 관련 사항은 해당국이 망명자의 인권 보호 및 개인 프라이버시 등을 이유로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탈북민들이 우리나라가 아닌 제3국에 난민을 신청하고, 그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통일부는 UNHCR과 공조해 해외 난민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이혼’ 노소영 “집 떠난다…가슴 아려” 웨딩드레스 사진 공개

    ‘최태원 이혼’ 노소영 “집 떠난다…가슴 아려” 웨딩드레스 사진 공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6일 “집에서 떠나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노 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혼이 확정돼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면서 “그 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 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있다”며 “무엇보다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고 썼다. 이어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 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해피 포에버(HAPPY FOREVER)!’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라며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 어디서 위로를 받을꼬. 이것 역시 곱게 접어넣었다”고 적었다. 노 관장은 이와 함께 1988년 결혼식 때 입은 것으로 보이는 웨딩드레스와 한복 사진을 올렸다. 또 글에서 언급된 최 회장과 자신의 얼굴 사진이 붙은 자녀들의 작품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6일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 비율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심이 인정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금전 지원은 재산 분할에 있어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위자료와 이혼 자체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가 원고(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보더라도, 이 돈의 출처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 질서에 반하고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 영역 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낸 바 있다.
  • 현대모비스, 21점 쏟아부은 서명진 활약으로 소노 누르고 2연승

    현대모비스, 21점 쏟아부은 서명진 활약으로 소노 누르고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1점을 쏟아부은 서명진의 활약을 앞세워 고냥 소노를 누르고 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소노와의 경기에서 74-68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6승 7패로 단독 7위가 됐다. 반면 소노(3승 9패)는 2연패에 빠지면서 9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명진 외에도 레이션 해먼즈(18점 8리바운드)와 박무빈(6점 8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26점 14리바운드)와 네이던 나이트(23점 2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이정현(13점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1쿼터는 소노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4점 차로 앞서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와 3쿼터 해먼즈, 박무빈 등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종료 58초 전에 나온 네이던 나이트의 덩크슛으로 6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 결혼식 비용 벌려고…“‘이곳’에 광고 받아요” 새신랑 아이디어, 반전 결말

    결혼식 비용 벌려고…“‘이곳’에 광고 받아요” 새신랑 아이디어, 반전 결말

    프랑스의 한 남성이 결혼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결혼 예복에 광고판을 부착하는 기발한 시도로 화제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세일즈맨 다고베르 르누프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연인 안나 플리니나와의 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턱시도에 광고 공간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결혼식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르누프는 지난 7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식 비용 부담으로 고민 중이니, 웨딩슈트에 광고를 달아보겠다”며 정장 각 부위에 광고 슬롯을 판매하겠다고 알렸다. 각 광고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정장 뒷면 상단의 광고가 가장 비싼 위치로 1600유로(약 270만원)로 책정됐다. 해당 제안에 스타트업 26곳이 참여해 총 1만 2000달러(약 1700만원)의 광고 수익을 얻었고, 결혼식 후 남은 순이익은 2700달러(약 390만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르누프의 아내 플리니나는 전통적인 흰색 새틴 드레스를 입었고, 광고로 도배된 턱시도와 대비되면서 더 주목 받았다. 결혼식 이후 르누프는 SNS를 통해 “도와준 26개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면서 “너무 엉뚱한 발상이라 큰 금액을 내는 사람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아이디어가 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결혼을 다시 할 수는 없지만, 만약 한다면 광고비를 10배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해당 결혼식 이후 뉴욕의 스타트업 Comp AI는 르누프의 마케팅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고 일자리를 제안했다. 르누프는 “덕분에 꿈의 직업을 찾았다”며 “일을 정말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 한국기원 이적 후 1년 8개월만에 한국서 첫 공식타이틀 획득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 한국기원 이적 후 1년 8개월만에 한국서 첫 공식타이틀 획득

    한국에서 객원 프로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천재 바둑 소녀’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이 한국에서 마침내 첫 공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미레는 6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정유진 5단에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스미레는 2024년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뒤 처음 공식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9년 4월 일본기원의 영재 특별 채용으로 프로기사가 된 스미레는 2023년 여류 기성전에서 13세 11개월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타이틀 기록을 세웠다. 이후 한국으로 이적한 스미레는 지난해 비공식 대회인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우승했으나 공식 대회에서는 준우승만 세 번 기록했다. 효림배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효림배는 2003년 이후 출생 여자 프로기사 18명이 참가해 차세대 여자 바둑의 일인자를 가리는 대회다. 이날 흑을 잡은 스미레는 상변 백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낙관하다 하변 흑 대마가 공격당하며 사활이 위태로워졌다. 자칫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스미레는 정유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오히려 중앙 백 대마를 포획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미레는 우승 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만족한다”며 “다만 오늘 대국은 좀 더 쉽게 마무리했어야 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광진구, 청년안심주택 ‘아차산역 백악관 타워’ 청약 시작

    광진구, 청년안심주택 ‘아차산역 백악관 타워’ 청약 시작

    서울 광진구는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안심주택 ‘아차산역 백악관타워’의 입주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아차산역 백악관타워는 서울시의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로, 공공임대 101세대와 공공지원민간임대 160세대 모두 261세대 규모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청년들의 생활 편의와 삶의 질을 높여줄 전망이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 공간도 마련됐다.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열린 유아방이, 16층에는 탁 트인 전망의 책카페, 공유주방, 다목적실 등이 조성돼 청년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청약은 11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청년들의 안정된 주거는 곧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며 “우수한 입지와 수준 높은 공공시설을 통해 광진의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꿈을 펼치는 데 든든한 버팀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구로역과 NC백화점 연결 통로 보수공사 착공

    구로역과 NC백화점 연결 통로 보수공사 착공

    서울 구로구는 구로역과 NC백화점 연결 통로 보수·보강공사를 지난달 17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길이 71m, 폭 약 4.8m인 이 연결 통로는 일일 이용객이 많은 다중이용시설로,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번 공사가 추진됐다. 구는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연결 통로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하고, 올해 2월에는 연결 통로 보수·보강공사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10억(국비 5억원, 구비 5억원)원을 확보해 교량 노면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방수공사와 다리 철제 구조물이 부식되지 않도록 도장 공사를 한다. 단면 복구, 유도 배수관 정비 등 일괄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해 시설물의 내구연한을 확보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구는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와 NC백화점 관계기관과 회의를 거쳐 연결 통로 공사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역과 NC백화점 연결 통로 보수·보강공사가 주민 안전을 위한 적극행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서울역 쪽방주민과 함께 재난 대피 훈련

    용산구, 서울역 쪽방주민과 함께 재난 대피 훈련

    서울 용산구는 안전 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의 재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일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화재 및 자연재난 대피훈련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용산구청과 서울역쪽방상담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서울역 쪽방주민 30명이 참여했다. 참가 주민들은 화재 대피 및 소화기 사용법, 완강기 이용법, 실내외 지진체험, 붕괴 탈출 실습, 태풍·풍수해(강풍·폭우·급류탈출) 등 재난 상황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법을 익혔다. 한 쪽방 주민은 “평소엔 막연히 두렵기만 했던 재난 상황을 직접 경험해보니 실제로 대피하는 요령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쪽방 주민들은 재난에 특히 취약한 만큼 실질적인 훈련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거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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