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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스 통합 우승 광고에 팬 향한 ‘쌍둥이 하트’ 담았다

    LG트윈스 통합 우승 광고에 팬 향한 ‘쌍둥이 하트’ 담았다

    LG가 LG트윈스의 한국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해 4일 ‘무적의 주인공, 도전의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신문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LG트윈스는 지난달 26~31일 열린 2025년 한국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통합 우승을 거두면서 2020년대 들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회 통합 우승한 구단이 됐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1차전에는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1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한국시리즈 경기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을 담은 ‘무적의 주인공’ 편과 통합 우승 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선수단의 모습을 담은 ‘도전의 영웅들’ 편 등 2편의 광고로 구성됐다. 이는 각기 다른 광고로 보이지만, 두 편을 나란히 놓으면 하나의 사진과 광고 문구로 합쳐지면서 하트 모양이 나타나는 ‘쌍둥이 광고’다. LG 관계자는 “‘진정한 주인공은 언제나 팬 여러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LG트윈스 선수단만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도록 최고의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10개 구단 선수단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 티빙, 디즈니+ 손잡고 日 안방 진출… 글로벌 K-OTT 플랫폼 도약 가속화

    국내 대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티빙(TVING)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티빙은 4일 모회사인 CJ ENM과 함께 디즈니+와 다년간 콘텐츠 협력을 체결하고, 5일부터 일본 디즈니+ 내에 ‘티빙 컬렉션’ 브랜드관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로컬 OTT 브랜드관을 개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디즈니+에 론칭되는 ‘티빙 컬렉션’을 통해 일본 시청자들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와 CJ ENM의 대표 흥행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5일부터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 인기 한국 드라마 약 60여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6일 한국과 일본 등 총 19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역시 일본 디즈니+에서 독점 방영된다. 이번 협약으로 티빙은 일본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디즈니+를 통해 현지 시장 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서 인지도를 확보하게 됐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이번 CJ ENM 및 티빙과의 협력은 디즈니+의 콘텐츠 라인업 확장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매력적인 한국 스토리텔링과 디즈니+ 콘텐츠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티빙은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K-OTT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올해를 해외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K-OTT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섭 KT 대표, 결국 연임 포기…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 시행

    김영섭 KT 대표, 결국 연임 포기…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 시행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서버 침해와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대한 경영책임을 지고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총체적 경영책임이 있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사퇴를 포함한 포괄적 책임을 시사한 것을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아울러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 KT 이사회는 4일 회의를 열고 김 대표의 거취를 논의하는 동시에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 개시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혀 KT는 이날부터 차기 CEO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KT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까지 후보군을 구성해야 한다. 차기 대표 선임은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하며, 최종 후보 1인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확정된다. 공개 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사회는 기존 사이버 침해 피해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던 유심 무상 교체 범위를 전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김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2002년 민영화된 이후 반복돼 온 KT의 ‘CEO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대표 이전까지 재직한 5명의 CEO 중 황창규 전 회장, 단 한 명만이 임기를 모두 채우고 연임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4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거취에 발목이 잡혔다. 민영화 초대 대표인 이용경 전 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기에 연임 도전을 스스로 철회했으며, 구현모 전 대표 역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연임 도전이 좌초됐다. 심지어 연임에 성공했던 남중수 전 사장과 이석채 전 회장은 각각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납품비리나 배임 혐의로 임기 중 중도 낙마하는 이례적인 사태를 겪었다. KT의 소수 노조인 KT새노조는 이사회가 열린 4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섭 대표의 즉각 퇴진과 공공성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 ‘노른자위’ 개포현대2차 재건축 통과… 1122세대 탈바꿈

    ‘노른자위’ 개포현대2차 재건축 통과… 1122세대 탈바꿈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개포현대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122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포현대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86년 사용승인된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앙재천과 연계한 공원과 연결 녹지를 조성해 친환경 단지로 거듭난다. 지난 3월 신속통합기획 추진을 결정한 뒤 3차례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300%를 적용했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한강변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가 최고 49층, 1903세대 대단지로 재탄생하는 내용의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용적률 299.96% 이하, 높이 170m 이하로 설계된다.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서빙고역 3번 출구가 신설된다.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고, 최고 49층 공동주택 428세대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다. 시는 상반기까지 여의도 일대 12개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목화아파트는 7번째 사업이다. 또 시는 ▲이태원동 214-37 일대 ▲용산동2가 1-597 일대 등 7곳을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136곳이 됐다.
  • ‘엡스타인 성추문’에 날아간 왕자님… 해군중장 직위까지 잃는다 [글로벌 인사이트]

    ‘엡스타인 성추문’에 날아간 왕자님… 해군중장 직위까지 잃는다 [글로벌 인사이트]

    2001년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 의혹남은 해군 부제독 명예직 사라져윈저성 저택 로열 로지서도 쫓겨나‘왕위 계승 8위’ 지위 박탈 주장도군주제 존폐 놓고 공개토론 이어져“왕실답지 않은 반응, 생존하려 절박”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5)가 2019년 사망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성범죄에 연루된 뒤 왕자 직위를 박탈당한 데 이어 마지막 남은 군 직위인 해군 중장 직위마저 잃게 됐다. 영국에서 왕자 직위가 박탈된 예는 1919년 1차 세계대전 때 독일 편을 든 어니스트 오거스터스 왕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내에서는 그가 가진 ‘왕위 계승 서열 8위’라는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넘어 군주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앤드루의 성추문은 피해자인 버지니아 주프레가 지난 4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불거졌다. 지난달 초 그의 회고록이 공개되면서 당시 앤드루와의 구체적인 행적이 드러났다. 앤드루는 엡스타인에게 고용된 마사지사로 미성년자였던 17세 여성 주프레와 3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주프레는 회고록에 2001년 3월 10일 런던 사교계 명사 기슬레인 맥스웰의 자택에서 앤드루와 만나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기록했다. 주프레는 “그는 마치 나와 성관계를 갖는 것이 자신의 태생적 권리인 양 굴었다”면서 “우리는 옷을 벗고 욕조에 들어갔지만, 왕자가 침대로 가고 싶어 안달이 나서 오래 머물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성관계를 서두르는 듯했다”면서 “내 기억에 그 모든 일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엡스타인은 이튿날 아침 그에게 1만 5000달러(약 2100만원)를 건넸다. 두 사람의 두 번째 만남은 약 한 달 뒤 뉴욕의 엡스타인 자택에서, 세 번째 만남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엡스타인 사유지에서 이뤄졌다고 주프레는 주장했다. 앤드루는 2019년 11월 16일 BBC 뉴스나이트 인터뷰에서 “그와 만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당시 딸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피자집에 있었다”는 등 궁색한 해명을 내놓아 논란을 더 키웠다. 주프레는 앤드루에게 2021년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법정 밖 합의로 소송이 종결되면서 앤드루는 자신의 책임을 부인해 왔다. 영국 의회에서는 앤드루를 왕위 계승 서열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1931년 제정된 웨스트민스터법상 이를 위해서는 다른 모든 영연방 국가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무소속 레이첼 매스컬 의원은 “영국 의회가 웨스트민스터법 개정을 위해 토론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주요 라디오와 TV에서는 황금시간대에 군주제 폐지를 주제로 한 공개 토론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이후로 본 적 없는 수준의 강도였다”고 전했다. 영국 내에서 군주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영국 국립사회연구센터가 1983년부터 매년 실시한 ‘사회태도조사’(BSA)에 따르면 ‘군주제가 영국에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983년 86%에서 지난해 51%로 급감했다. 반면 ‘군주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3%에서 15%로 증가했다. 해당 연구책임자인 앨릭스 스콜스는 “군주제에 대한 지지는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이라며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군주제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에 전했다. 존폐 위기에 내몰린 영국 왕실은 초강수를 뒀다. 왕실은 지난 2일 앤드루의 영국 왕립해군 부제독 지위도 박탈했다. 해군 부제독 직급은 앤드루에게 남은 마지막 군 명예직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앞서 앤드루는 영국 육군 근위대 대령 지위는 물론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하이랜드 소총연대 연대장, 뉴질랜드 육군 물자지원연대 연대장 등 군 관련 명예직과 ‘전하’ 호칭을 잃은 바 있다. 게다가 앤드루는 2003년부터 거주해 온 윈저성 저택 ‘로열 로지’에서도 쫓겨나게 됐다. 앤드루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겨울 별장이자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약 160㎞가량 떨어진 샌드링엄 저택으로 이르면 내년 초 이사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는 “격앙된 대중 정서에 공감하는 이런 대응은 충격적일 만큼 왕실답지 않은 반응이었다”면서 “생존하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앤드루 왕자의 전기를 쓴 왕실 작가 나이절 호손은 “왕실의 진짜 위험은 이런 문제들이 의회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의회는 왕실 문제를 내버려뒀지만, 한번 건드리는 방향으로 가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갈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다. 영국 정치인들이 왕실을 언급하는 건 오랜 불문율을 깨는 일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BBC는 “영국 정치인들은 왕실에 대해 무미건조한 칭찬을 하거나 은근히 지지하는 말을 빼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관행은 쌍방향이었다”면서 “왕실도 의회나 정치권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총리실 전직 고위 관계자는 “정치인이 왕실 문제에 관해 언급하는 순간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며 “왕실의 분노를 사거나 국민에게 변호할 수 없는 것을 변호하는 일로 보이거나 둘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앤드루의 왕자 직위 박탈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그를 왕위 계승 서열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최장’ 셧다운에 하늘길 마비 우려… 美정부 “모든 공항 닫을 수도”

    ‘최장’ 셧다운에 하늘길 마비 우려… 美정부 “모든 공항 닫을 수도”

    역대 최장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으로 인해 모든 공항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도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 등으로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명절인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까지 셧다운이 풀리지 않을 경우 대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 운영이 재개돼야만 민주당과 협상할 수 있다며 셧다운 기간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을 통한)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고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위험이 현저히 커졌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의회의 예산안 부결로 지난달 1일부터 돌입한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항공관제사 인력난이 심각하다. 현재 1만 3000명의 관제사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미연방항공청(FAA)의 목표 인력 규모보다 3500명이나 적다. 대다수 관제사가 초과 근무나 주6일 근무를 해왔고, 결근이나 휴가가 잦아지면서 미국 주요 공항은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2일에만 5800여편이 지연되고 244편이 결항했다. 주요 항공사들 모임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핼러윈이었던 지난달 31일 30만명에 이르는 여행객이 지연·결항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셧다운이 이어지면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기록한 역대 최장 기록(35일)을 경신하게 되지만 미 정치권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영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 정부가 다시 문을 열 때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먼저 백기투항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호텔과 카지노 등 여행업계 500여곳은 미 의회에 약식 예산안을 즉시 통과시켜 셧다운을 종식시켜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국민들은 성수기 연휴 기간 동안 연방정부가 완벽하게 기능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여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수감사절 다음 일요일로 300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했다. WSJ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커피 제국 ‘스타벅스’ 무너진다

    커피 제국 ‘스타벅스’ 무너진다

    세계 최대 커피 제국 ‘스타벅스’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저가 커피 공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성장률 1위를 내줬고, 중국에선 토종 업체에 밀리다 사업권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더는 동네의 주인공이 아니다”라며 스타벅스의 시장침체를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스타벅스 매출은 7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그룹 UBS 집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벅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3% 성장했지만, 성장률 1위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커피 프랜차이즈 ‘더치브로스’(1.7%)에 내줬다. WSJ은 “스타벅스가 빠르고 개성적인 서비스를 찾는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젊은 세대는 커피를 마신다기보다 사진을 찍는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커피 문화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더치브로스는 밝은 색감을 이용한 아이스 음료로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빠른 서비스 속도가 강점인 ‘드라이브 스루’ 전문 매장을 운영해 ‘테이크아웃’에 특화돼 있다. 이에 더치브로스는 2021년 500개였던 매장을 2년 만에 2배인 1000개로 늘렸고, 매출은 지난해 13억 달러(1조 8700억 원)로 급증했다. 중국 상황도 비슷하다. 스타벅스는 중국 진출 26년 만에 토종 커피의 저가 공세와 애국주의 문화에 밀려 중국 내 사업권 60%를 40억 달러(약 5조 7500억원)에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위 캐피털과 중국 내 합작 회사를 설립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사업권을 사들인 보위 캐피털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자인 장쯔청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2021년 스타벅스가 한국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넘기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과 달리, 이번 중국 사업 매각은 토종 루이싱커피의 공세에 밀린 탓이 크다. 1999년 베이징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는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23년 중국 커피 시장 1인자 자리를 내줬다. 올 2분기 매출만 해도 루이싱커피는 123억 위안(2조 5800억원)에 이르렀으나 스타벅스는 56억 위안(1조 1300억원)에 그쳤다. 20위안(4000원)대의 루이싱은 스타벅스보다 10위안 정도 저렴해 중국 전역에 2만 6000개의 매장을 내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 “이천수 돈 빌려간 후 연락 끊겨”… 사기 혐의로 피소

    “이천수 돈 빌려간 후 연락 끊겨”… 사기 혐의로 피소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44)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제주경찰청은 4일 이천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서귀포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된 뒤 제주경찰청으로 이관됐다. 고소인 A씨는 “이천수와 친분이 있어 2018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생활비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억 3000여만원을 빌려줬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또 “이천수가 2021년 외환선물 거래 사이트에 5억원을 투자하면 매달 수익금을 배분하고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권유해 지인을 통해 돈을 보냈지만 1억 6000만원만 돌려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천수 측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A씨가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외환선물 투자 권유 의혹에 대해서도 “소개하거나 권유한 사실이 일절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며 현재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개인정보위 “SKT, 해킹 피해자 30만원씩 보상하라”

    개인정보위 “SKT, 해킹 피해자 30만원씩 보상하라”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약 23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SKT가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분쟁조정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고 SKT에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권고했다. 앞서 SKT의 해킹 사고로 이용자 2324만 4649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지난 4월부터 3998명이 SKT를 상대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분쟁조정위는 신청인들이 유출정보 악용으로 인한 휴대전화 복제 피해 불안과 유심 교체 과정에서 겪은 혼란과 불편에 대한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손해배상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분쟁조정위는 조정안을 신청인과 SKT에 각각 통지했다. 양측은 통지일로부터 15일 이내 수락 여부를 밝혀야 하는데 어느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조정은 불성립된다. SKT 측은 조정안에 대해 “회사의 사고수습과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보상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며 “수락 여부는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선 SKT가 조정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안을 수락하게 되면 대규모 추가 조정 신청이 들어올 수 있고, 잠재적 배상액이 최대 6조 9000억원에 이를 수 있어서다.
  • 김건희 모친·오빠 특검에 동시 출석

    김건희 모친·오빠 특검에 동시 출석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왼쪽)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불법 회피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1
  • 내년 장기요양보험료 517원 오른다

    내년 장기요양보험료 517원 오른다

    고령화로 장기요양보험 재정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내년 소득 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2.9% 인상된다.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세대당 월 평균 보험료는 올해 1만 7845원에서 내년 1만 8362원으로 517원 늘어난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급증하는 돌봄 비용을 국민이 떠안는 양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는 4일 ‘제6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고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소득 대비 0.9448%로 결정했다. 올해(0.9182%)보다 약 2.9% 오른 수치다. 올해는 건강보험료의 12.95%를 장기요양보험료로 냈지만, 내년에는 13.14%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료를 월 27만 원 납부하는 가입자는 내년 장기요양보험료로 3만 5478원(27만 원×13.14%)을 부담하게 된다. 올해(3만 4965원)보다 513원 늘어난 금액이다.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이거나 치매·뇌혈관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목욕·간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이다. 보험료는 건강보험료와 함께 부과된다. 장기요양보험료율은 2017년 동결 이후 매년 인상됐으며, 2025년 ‘국민 부담’을 이유로 한 차례 동결됐다가 다시 상승했다. 수급자 증가와 지출 확대가 인상 배경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장기요양 이용자는 2023년 109만 8000명에서 지난해 116만 5000명으로 약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요양보험 수입이 약 2조원 증가했지만, 지출은 2조 7000억원 늘어 재정의 역전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65년 장기요양보험 누적 수지 적자는 20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총지출도 현재 16조 9000억원에서 2065년 약 203조원으로 1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 국회의원도 역시나 ‘똘똘한 한 채’… 보유한 집 5채 중 1채는 강남 4구

    국회의원도 역시나 ‘똘똘한 한 채’… 보유한 집 5채 중 1채는 강남 4구

    61명 다주택… 재산 1위 박정 382억 의원 보유 주택 ‘고가·수도권’ 집중 “투기 억제 주장 등 진정성 떨어져” 22대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재산은 평균 19억 5000만원으로, 국민 평균의 4.68배에 달한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또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택 5채 중 1채는 서울 강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 관련 입법을 맡은 국회의원들조차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놓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4일 발표한 ‘22대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국회의원 299명 중 유주택자는 234명으로, 이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은 299채였다. 올해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내역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34채(44.8%)가 서울에 있었고, 서울 내에서도 강남 4구(송파·서초·강남·강동)에 61채나 집중됐다. 강남 4구의 올해 1~9월 평균 매매가는 20억 7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서울 평균(11억 8000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게다가 서울을 지역구로 하는 의석은 48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수도권 지역구 의원들도 실제로는 서울에 집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남 4구 주택 보유자는 모두 61명인데, 이 가운데 16명은 실거주가 아니라 전세를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로 범위를 넓히면 의원 128명 중 34명이 보유 주택을 임대를 주고 있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들의 주택 보유는 수도권·고가주택에 몰려 있다”며 “입법·감독 권한을 가진 공직자가 임대 등 부동산 시장 이해관계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정책 신뢰성 저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중 다주택자는 61명으로 전체의 20.4%로 분석됐다.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평균은 19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기준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4억 2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4.7배 수준이다. 부동산 부자 1위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서울 마포구 트루텍빌딩(378억원) 등 모두 382억 5230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314억원), 같은 당 김은혜(202억원), 서명옥(187억원), 백종헌(183억원) 의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공직자가 고가·다주택을 보유한 채로 ‘집값 안정’과 ‘투기 억제’를 주장하면 진정성과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1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사용 목적 1주택 외 토지·건물 보유와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부는 제대로 된 서민 주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특허 괴물’에 당한 삼성전자… 美 2740억원 배상 평결에 “불복”

    ‘특허 괴물’에 당한 삼성전자… 美 2740억원 배상 평결에 “불복”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진행된 2000억원대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노리고 무차별적인 소송을 벌이는 글로벌 ‘특허 괴물’의 표적이 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아일랜드 소재 기업인 ‘픽티바 디스플레이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2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1억 9140만 달러(약 2740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2020년 설립된 픽티바 디스플레이스는 OLED 분야에서 1000여개의 특허권을 매입해 지식재산권 소송이나 매수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특허관리전문사업자(NPE)다. 조명회사인 ‘오스람’이 2000년대 초 개발한 OLED 기술 특허를 확보하며 OLED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NPE로 성장했다. 픽티바 디스플레이스는 2023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이 자사가 보유한 OLED 디스플레이 해상도·밝기,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기술을 적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픽티바 디스플레이스가 보유한 특허 자체가 무효이며, 기술의 구현 방식도 달라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맞섰으나 패소했다. 픽티바 디스플레이스 측은 판결 직후 “픽티바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강점을 입증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즉각 반발했다. 삼성전자는 “2건의 특허 침해로 결론 낸 평결에 대해 불복 절차를 밟을 것”이라면서 “이미 특허청에 특허 무효를 주장하는 별도 소송을 진행 중으로, 승소를 기대하고 있다”며 불복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배심원단의 평결을 참고해 판사가 최종판결을 내리는 구조로, 평결 자체가 뒤집히거나 최종판결 후에도 항소심과 상고심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국내 IT 기업들이 일명 특허 괴물로 불리는 NPE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달에도 삼성전자는 통신기술 기업인 ‘콜리전커뮤니케이션스’가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4억 4550만 달러(6300억원)를 지급하라는 평결을 받은 바 있다.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올해 발간한 ‘2024년 분쟁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은 97건으로, 2022년(86건)과 2023년(84건)보다 많았다. 이 중 80.4%인 78건이 NPE가 제기한 소송이었으며, 68건은 대기업에 집중돼 거액의 배상금을 노린 의도적인 소송으로 풀이된다.
  • 백악관, 파안대소 시진핑 사진 공개

    백악관, 파안대소 시진핑 사진 공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벗어나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파안대소하고 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 준 손바닥만 한 종이를 보고 웃었는데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 사진 42장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시 주석이 활짝 웃는 장면을 여러 장 공개했다.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중장년, 저숙련·저임금으로 내몰려국가 차원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나동만 한국직능연 선임연구위원40대 고용률·60대 일자리 질 하락역량 훈련 통해 경력 전환 기회를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50대 고용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취업 알선 등 연령별 타깃팅 필요유종헌 ACLPro 대표시니어 경쟁력 AI 활용 여부에 달려재취업 넘어 생애 전반 설계 지원을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40세 이상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38개 중장년내일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국민 인지도와 현장 체감도는 높지 않다. 건강한 노사관계 구축, 중장년 고용 안정, 권리 밖 노동자 지원 사업 등을 맡고 있는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4일 서울 마포구 본부에서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 발전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좌장은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맡았으며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유종헌 ACLPro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중장년 고용 상황을 어떻게 보나.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조업·건설업 부진으로 40대 비자발적 퇴직이 늘고 있고, 60대 고용 증가도 양적 확대에 그칠 뿐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낮다. 세대별로 양상은 다르지만 각자 고유한 문제가 있다.”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50대는 제도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부의 고령층 고용정책은 주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계됐지만 고용 불안은 50세부터 본격화한다. 기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중장년 역량 개발에 소극적이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는 채용을 꺼리는 현상도 있다. 외국인 인력 유입도 중장년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고 있다.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장년이 퇴직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유종헌 ACLPro 대표 “기업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자연스럽게 고임금을 받는 중장년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여기에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50대 상당수가 인공지능(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아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니어는 경쟁력을 유지한다. 결국 AI 활용 역량 격차가 중장년을 더 빠르게 밀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기술 발전으로 중간 숙련 일자리는 줄고, 고숙련 일자리는 늘고 있다. 그러나 중장년층은 고숙련 일자리로 전환하지 못한 채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 일자리를 선택하지 않고 있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대신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업스킬링’(기술 향상)을 지원해 중장년이 고숙련 일자리로 옮겨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장년내일센터의 과제는. 김 위원 “센터는 재취업 실적 등 계량적 성과가 있지만 이용자 체감도는 낮다. 40·50·60대가 원하는 일자리와 지원 방식이 서로 다른데, 같은 서비스로 접근하다 보니 미스매칭이 생긴다.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타깃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고용센터와 일부 기능이 겹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구분해 고용센터는 급여 지원에, 내일센터는 중장년 맞춤형 취업 알선과 훈련에 집중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나 위원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의 양과 질 사이에 있는 괴리다. 재단과 센터는 이용자 수 등 양적 지표로 성과를 판단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질적 만족을 더 중시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역량 훈련은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지원했느냐가 아니다.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력 전환 기회를 제공했는지’, 그 결과 소득이 유지되거나 향상됐는지다.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전환해야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중장년 직업 생애 전반을 디자인할 수 있는 내일센터로 발전하려면. 유 대표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누구나 편하게 경력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중장년의 재취업뿐 아니라 가족·재무·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라이프플랜형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상담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과 표준화된 상담 프로세스가 마련돼야 한다.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숙련된 ‘허리층’ 중장년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나 위원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경력 설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비용 문제로 어려웠지만 지금은 AI가 개인의 경력·역량·학습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취업 교육도 획일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화할 수 있다. 특히 산업계와 협업해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중장년이 생애 전반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정 교수 “지금까지의 고용 서비스는 구직자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제는 기업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걸맞은 인력 양성을 병행해야 한다. 범부처 간 협업도 필수다. 현재 고용노동부, 성평등가족부, 지방자치단체가 취업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협업은 부족하다. 대통령실에 컨트롤타워를 두고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 국가적 통합 의제로 격상해야 한다.”
  • 중랑 주민자치 활동 홍보… “소통·협력 구심점”

    중랑 주민자치 활동 홍보… “소통·협력 구심점”

    서울 중랑구는 ‘제2회 중랑구 주민자치 어울림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구청 잔디광장과 1층 로비, 지하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구는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주민자치회 활동 전시 및 체험 부스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 ▲작품 전시회 ▲주민자치회 활동 사례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3일에는 중랑구 16개 동 주민자치회가 참여한 성과공유회를 열어 주민자치 유공 표창과 올해 활동 영상 상영, 동별 활동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어 수강생들이 라인댄스, 우쿨렐레, 하모니카 등 공연을 선보였다. 1층 로비에서는 서예, 캘리그라피 등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자치회와 자치회관이 지역사회에서 소통과 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의 박찬욱·봉준호’ 송파에 모였다

    ‘미래의 박찬욱·봉준호’ 송파에 모였다

    ‘미래의 박찬욱·봉준호’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서울 송파구에 모였다. 송파구는 지난 1일 청소년들이 출품한 영화를 상영하는 ‘2025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5회차를 맞은 송파 청소년영화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콘텐츠 창작 역량을 기르고, 관련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매년 연다. 올해는 교육박람회와 연계 개최해 더 많은 구민과 학생들이 함께 청소년이 만든 단편영화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제에는 단편영화 15편이 출품됐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우리학교 영제부’(잠신중)가, 최우수상은 ‘환일몽’(잠실여고)과 ‘고민의 온도’(영파여고·상일미디어고·서울방송고)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솔직한 거짓말’(잠신중), ‘오프라인’(보성고), ‘날개’(아주중), 장려상은 ‘우리들의 세상은 맑음’(한림예고), ‘수선화’(잠신고), ‘수건돌리기’(국립전통예술고), ‘복숭아 알러지’(평택여고)’ 등이었다. 대상 수상작인 ‘우리학교 영제부’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재능에 대한 고찰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순수하게 즐기는 마음의 중요성을 표현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고 구는 전했다. 대상을 받은 오해온 감독은 “영화를 즐기는 마음이 저의 가장 큰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영화에 담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수상작 상영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렸다. 상영 후에는 청소년 감독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제 수상작은 ‘송파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학교 등 지역 교육기관에 교육자료로도 안내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서부트럭터미널, 첨단 물류단지로

    서부트럭터미널, 첨단 물류단지로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부트럭터미널’이 46년 만에 첨단 복합물류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사업 대상지 6곳 중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례다 서울시는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총 1조 9000억원을 투입해 사업부지 10만 4000㎡, 연면적 79만 1000㎡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25층 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대형 물류시설을 중심으로 금융·의료·문화·판매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함께 조성해 서남권 대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동화 분류 기능과 상품 입고·분류·배송 등 전 과정을 처리하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 시설과 신선식품 보관·포장·가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드체인 시설, 지역 상생형 공유창고 등이 들어선다. 기존 물류 터미널 기능도 시설 지하로 배치해 운영을 이어간다. 지역 경관 개선을 위해 매봉산과 신월산 등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또 사업지 주변 도로는 1~3차로로 확장하고, 오리로 북단의 단절됐던 도로를 새로 잇는 등 교통 인프라도 개선된다. 더불어 창업기업 입주공간, 창업 상담·지원실, 회의 공간 강당 등을 갖춘 창업지원센터(5421㎡)와 수영장, 피트니스룸, 스쿼시, 실내테니스장 등을 갖춘 신정 체육센터(1만7050㎡)도 신설한다. 이밖에 양질의 도심형 주택 997세대(공공임대 98세대 포함)도 공급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조성사업은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오 시장은 “서남권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며 공사 과정에서도 불편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골목 덥히는 ‘사랑의 연탄’

    부산 골목 덥히는 ‘사랑의 연탄’

    4일 오후 부산 사상구 괘법동 괘내마을에서 경남정보대 교직원과 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줄지어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봉사단은 이날 총 2100장의 연탄을 10가구에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부산 연합뉴스
  • 광주학생독립운동, 유네스코 기록유산 추진

    전남대가 96년 전 일제의 압제 속에서 자유와 평등을 외쳤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인류 보편의 유산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전남대는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에서 발간된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한국은 해방돼야 한다)’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1930년 3월 워싱턴에서 출간된 이 32쪽 분량의 문헌은 한국의 독립 정당성과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제작된 희귀 자료로,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023년 뉴욕의 한 고서점에서 발굴했다. 책자는 당시 미국 내 한인 독립운동 단체인 ▲구미주차한국위원회 ▲대한인국민회 ▲교민단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특히 30~31쪽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이 함께 언급돼 있다. 이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향한 ‘세계시민운동’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로 평가된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향하던 통학열차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한 사건으로 촉발됐다. 11월 3일 광주와 전남 일대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국 194개 학교, 5만 4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번졌다.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전남대의 전신인 광주농업학교, 목포상업학교, 여수수산학교는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와 함께 시위를 주도했다. 김 교수는 “20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다”며 “이미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과 함께 광주정신의 역사적 연속성을 세계에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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