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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도 반한 경주 ‘황남빵’… 창업주 손자 “정성 다해 만들 것”

    시진핑도 반한 경주 ‘황남빵’… 창업주 손자 “정성 다해 만들 것”

    “꿈같은 일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황남빵이 세계적인 간식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북 경주에서 머무르는 가운데 31일 지역 특산품인 ‘황남빵’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을 처음 만난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창업주의 손자인 최진환 황남빵 이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 주석 같은 세계적인 인물이 우리 황남빵을 콕 집어 맛있었다고 언급하니 자부심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 손님들이 우리 빵을 맛보러 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방한한 시 주석에게 ‘경주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자기로 곱게 포장한 갓 구운 황남빵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중국 대표단에도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는 “아무래도 서양권 외국인들은 팥이 익숙지 않아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분들은 팥을 익숙하게 접하다 보니 맛있게 드신다”며 “막연히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시 주석이 직접 호평해주시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호평에 이 대통령은 외교부에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황남빵 선물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최 이사는 “대통령께서 추가로 황남빵 선물을 지시하면서 갑작스레 엄청난 양의 주문이 들어와 모든 일손을 투입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는 원재료부터 경주에서 나는 국산 팥을 100% 사용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약처에서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남빵이 APEC 정상회의 공식 간식으로 선정되기까지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었다. 최 이사는 “국내 관광객에게는 황남빵이 유명해 별도의 마케팅보다는 입소문으로만 영업을 이어왔다”며 “그러다가 이번에 APEC 개최 소식을 듣고 협찬사 신청을 하고 여러 차례 심사를 거친 끝에 황남빵을 세계 각국의 손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APEC 문화산업고위급회의와 전국 APEC 홍보 푸드트럭 행사 때도 황남빵을 제공, 협찬했었다”며 “이후 추가 심사를 받아 APEC 정상회의 공식 간식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 브랜드다.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황남빵은 국산 팥을 100% 사용한다는 점과 현지 농가와의 상생 노력, 역사성 등을 인정받았다. 최 이사는 “앞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황남빵을 만들 계획”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손님의 취향에 맡게 포장 등을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 불발됐지만 불씨는 여전…북미 대화 ‘다음’ 기약은 언제?[외안대전]

    불발됐지만 불씨는 여전…북미 대화 ‘다음’ 기약은 언제?[외안대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년 만에 한국을 찾으며 잠시 기대가 높아졌던 북미 회동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두 정상의 재회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망되면서도 워낙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을 나선 직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밝히면서 실제로 두 정상이 만나게 되는지 부쩍 관심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부산 김해 공군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고, “내가 너무 바빠서 우리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며 “나는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말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 자체만으로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것도 또 하나의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소에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아시아 지역을 찾는 계기에 또다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제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우선 그나마 가까운 ‘다음’으로 기약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다시 북미 회동을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다시 오겠다”고 말할 때에도 4월 방중 계획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만 경주에서 머물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대화에 응한다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시사할 정도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는데 끝내 김 위원장은 답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겠다”며 4월 방중 계획을 소개한 것입니다.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 앞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휴전 이후에도 여전히 긴장 상태인 가자지구 등 여전히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우선 앞에 놓인 대외정책들을 집중하며 다시 북미 대화의 기회를 엿볼 것이란 관측이 전문가들에게서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정말 시간이 맞추지 못했다.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해결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대화의 ‘키’를 쥐고 있는 김 위원장이 다음에는 응답을 내놓을지도 관건입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제의에 김 위원장도 나름의 ‘조건’을 내놓았던 만큼 두 정상의 만남 의지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해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의 북한이 핵을 가진 현실을 언급하며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표현했고,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우선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비핵화 목표를 여러 차례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할 때까지 북미 간 신경전과 수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3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보다 진정성 있게 구애를 한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고, 그게 지금 김 위원장이 침묵하는 중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분위기는 좋아진 게 맞지만 북한은 경제·국방 정책 등을 중심으로 앞으로 5개년 계획을 수립할 9차 당대회가 (내년 초로) 임박해 있고 미국은 북한이 파병까지 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우선 내년 초까지는 대화가 성사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도 통화에서 “북미 모두 만나겠다는 유인과 동기는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명분을 세워준다면 북한도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협상과 합의는 별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2018년과 2019년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이 앞선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번처럼 즉흥적인 대화 제안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선언을 통해 공식적인 대화 제의를 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북미 회동에 대한 두 정상의 결단을 촉구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자유의 집’에 집기도 갖춰 놓고 회담장도 다 완비해 놨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통일부는 “머지않은 미래에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가 지원할 일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세종시, 도심 속 양봉 생태계 꾸려 나간다

    세종시, 도심 속 양봉 생태계 꾸려 나간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31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도심 속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도시양봉 활성화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생태환경 복원, 시민 정서 치유와 지역 상생을 목표로 기획됐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양봉 질병관리 방역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능형(ICT) 양봉 체계 구축과 방역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는 도심 내 유휴공간과 공공부지를 활용해 꿀벌정원(폴리네이터가든)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과 관이 함께 도시 생태 복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세종형 도시양봉의 새 출발점”이라며 “꿀벌을 매개로 건강한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건강한 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대장동 비리’ 유동규·김만배 1심서 징역 8년 법정 구속

    ‘대장동 비리’ 유동규·김만배 1심서 징역 8년 법정 구속

    재판부, 특경법 아닌 형법상 배임죄 인정“공공에 가야 할 막대 이익 민간업자들에”“사업시행자 선정 과정의 사회 신뢰 훼손”‘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 2021년 10월 대장동 사건 관련 첫 기소가 이뤄진 지 4년 만에 내린 첫 판결에서 재판부는 이들이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며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1심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에 징역 8년, 벌금 4억, 8억 100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김씨에게는 징역 8년 선고와 함께 428억원의 추징을 명했고, 남 변호사에게는 징역 4년을, 정 회계사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정 변호사에게는 징역 6년에 벌금 38억원, 추징금 37억 2000만원 선고가 내려졌다. 그러면서 “예상 이익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확정 이익을 정한 공모 과정을 그대로 체결해 공사로 하여금 정당한 이익을 취득하지 못하게 하고, 나머지 이익을 내정된 사업자들이 독식하게 하는 재산상 위험을 초래했다”며 “위험이 실제 현실화해 지역주민이나 공공에 돌아갔어야 할 막대한 택지개발 이익이 민간업자들에게 배분됐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이들을 법정 구속하면서 “이 사건은 4년간 재판이 이뤄지고 충분한 공방이 이뤄진 상태에서 1심 법원의 판단이 있었고 중형이 선고된 상황이다. 피고인들에 대해 도망 염려를 인정해서 구속영장을 법정에서 발부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평 판단의 이유에 대해서는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장기간에 걸쳐 금품 제공 등을 매개로 형성한 유착관계에 따라 서로 결탁하여 벌인 일련의 부패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착관계 형성과 사업자 내정에 따라 유 본부장과 정 변호사는 공모지침서에 민간업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게 해, 사업시행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 청렴성과 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현저히 훼손한 행위로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이용해 총 7886억 원의 부당이익을 거둔 혐의로 기소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던 이재명 대통령을 증인으로 지난 3월 소환했지만, 이 대통령은 다섯 차례 불출석했다. 이 대통령은 2014년 8월부터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민간 사업자들이 부당 이득을 보게 한 혐의로 같은 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에서 별도 재판을 받아왔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공판 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 AI업체 등 2곳,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농협 불참

    AI업체 등 2곳,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농협 불참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전에 인공지능(AI) 기업을 포함한 두 곳이 참여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최종 입찰 전까지 추가 매수 희망자와 협의하며 매각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31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AI업체 하렉스인포텍을 포함한 두 곳으로부터 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렉스인포텍은 AI 기반 직거래 유통·물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미국 투자 자문사 아나리 캐피털을 통해 약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제시했다. 나머지 한 곳은 기업명과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농협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최종 입찰일까지 추가 매수 의사를 밝히는 기업이 있으면 협의할 예정”이라며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도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정관리(회생절차) 개시 이후 8개월간 새 주인 찾기에 나서왔다. 이번 매각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보통주를 무상 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제3자가 인수하는 구조다. 예비 실사는 다음 달 3~21일 진행되며, 최종 입찰은 26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11월 10일)을 네 차례 연장받았으며, 인수 후보가 등장한 만큼 추가 연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회사 관계자는 “M&A 성사로 영업 정상화를 이루고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산 반대 릴레이 집회를 열고 “홈플러스 해체는 고용 불안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매각을 촉구했다.
  • 푸틴의 요구에 폭발한 트럼프…“쓸데없는 회담 안 해”

    푸틴의 요구에 폭발한 트럼프…“쓸데없는 회담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유가 열흘도 못 돼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강경 요구가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러 공문에 담긴 강경 요구 FT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며칠 뒤 러시아 외무부가 워싱턴에 공문을 보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공문에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기와 병력 대폭 감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영구 포기 보장 등 푸틴 대통령의 기존 요구가 그대로 담겼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의 약 75%를 점령하고 있다. FT는 “이 공문으로 회담 준비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통화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쓸데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 FT는 “결정은 양국 외교 수장의 통화 직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발언에 트럼프 격앙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보류하며 협상 여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반복하면서 그는 회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믹 타임스(ET)는 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6일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했지만, 푸틴이 쿠피안스크 전선의 성과를 자랑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지도들을 집어 던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ET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기간 뉴욕 회동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나치에 장악돼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미국은 이런 태도를 협상 거부 신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회담 취소 직후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루코일과 로스네프트, 이들 기업의 자회사들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과 장소에서 푸틴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한 정상급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푸틴 공문 한 장이 뒤집은 미·러 회담…트럼프 “시간 낭비 안 해” [핫이슈]

    푸틴 공문 한 장이 뒤집은 미·러 회담…트럼프 “시간 낭비 안 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유가 열흘도 못 돼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강경 요구가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러 공문에 담긴 강경 요구 FT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며칠 뒤 러시아 외무부가 워싱턴에 공문을 보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공문에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기와 병력 대폭 감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영구 포기 보장 등 푸틴 대통령의 기존 요구가 그대로 담겼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의 약 75%를 점령하고 있다. FT는 “이 공문으로 회담 준비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통화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쓸데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 FT는 “결정은 양국 외교 수장의 통화 직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발언에 트럼프 격앙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보류하며 협상 여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반복하면서 그는 회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믹 타임스(ET)는 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6일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했지만, 푸틴이 쿠피안스크 전선의 성과를 자랑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지도들을 집어 던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ET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기간 뉴욕 회동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나치에 장악돼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미국은 이런 태도를 협상 거부 신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회담 취소 직후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루코일과 로스네프트, 이들 기업의 자회사들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과 장소에서 푸틴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한 정상급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엔비디아와 손잡은 정부… ‘GPU 5만장’ 공공 AI에 투입

    엔비디아와 손잡은 정부… ‘GPU 5만장’ 공공 AI에 투입

    엔비디아가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에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26만장 중 5만장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AI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국내 AI 대표 기업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엔비디아가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장 중 4개 기업 구매분을 뺀 5만장을 소버린 AI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AI 3대 강국 도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확보전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박차를 가하는 ‘피지컬 AI’ 산업에도 정책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경주에서 피지컬 AI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센터 등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AI 기반 스마트 제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현대차와 엔비디아 사이에 이뤄질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정책적·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차세대 통신 분야 핵심 인프라인 AI 기반 기지국(AI 랜) 구축에서도 엔비디아, 국내 통신 업계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이날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국내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와 AI 랜 기술 공동연구 및 실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AI 랜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AI를 결합한 형태로 저지연·고효율성으로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활용의 주축이 되는 인프라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 AI 통신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한국과 맺은 AI 랜 구축 MOU에 젠슨 황 CEO가 직접 서명하고 로니 바시쉬타 네트워크 부문 수석부사장이 영상 축사를 전달했다. 바시쉬타 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6G 이동통신과 AI의 결합을 위한 적기”라며 “한국은 그간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과 표준을 선도해 온 국가로서 AI랜 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AI가 단순한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오늘날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업 역량 등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 페럼클럽서 2승 거둔 함정우, “예선 통과했으니 우승이 목표”…KPGA 렉서스 마스터즈 둘째 날 선두로 3승 기회

    페럼클럽서 2승 거둔 함정우, “예선 통과했으니 우승이 목표”…KPGA 렉서스 마스터즈 둘째 날 선두로 3승 기회

    페럼클럽에서만 2승을 거둔 함정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선두로 올라서며 3승 기회를 잡았다. 함정우는 31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이날만 4타를 줄인 전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18년 KPGA 투어에 입성한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4년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특히 2승을 페럼에서 이뤄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18개 대회에 출전해 KPGA 클래식 공동 9위 포함 14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7위(2195.42포인트), 상금순위는 37위다. 2018년 KPGA 투어 데뷔 이후 단 한 차례도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3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대회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전가람은 “함정우 선수가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곳에서 2번이나 우승했는데 시기상 함정우 선수가 우승할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10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14번 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함정우는 1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2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던 함정우는 6번 홀(파4)에서도 보기로 벌었던 타수를 까먹는 듯했지만 7번 홀(파4)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마지막 홀은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함정우는 “잘 풀린 라운드였다. 어제와 다르게 초반부터 잘 풀어간 것 같고 2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내리막이 그렇게 심하지 않을 것 같아 조금 세게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내려가 3퍼트를 했다”면서 “무너질 수도 있었는데 다시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을 통과했으니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워낙 난이도가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남은 이틀간 하루에 2타씩만 줄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성현도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리더 보드 맨 위에 함정우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14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전성현은 15번 홀(파4)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고 8번 홀(파3)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이 되면서 타수를 더욱 줄였다. 함정우와 전성현에 이어 이유석이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70타로 함정우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2023년 KPGA에 데뷔한 이유석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톱10 진입은 한 번도 없다. 첫날 선두로 경기를 마친 장희민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한 타를 까먹으면 1오버파 73타로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옥태훈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가람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 SK온, “美서 최대 10GWh ESS 공급 계약 논의 중”…북미 공략 속도

    SK온, “美서 최대 10GWh ESS 공급 계약 논의 중”…북미 공략 속도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하며 북미 중심의 배터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ESS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이 미국에서 다수의 고객사와 최대 10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온은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와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최대 6.2GWh의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 SK온은 기존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을 ESS 생산 중심으로 전환하고, 북미 지역에 ESS 전담 조직을 구축해 시장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ESS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지만, 시장 안정화 전까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투자자본수익률(ROI)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온 통합법인은 3분기 매출 9조 315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3분기 1731억원, 올해 누적 617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내달 1일 출범하는 SK온-엔무브 합병법인을 통해 회사는 배터리 냉각 효율을 높이는 액침 냉각 기술과 셀투팩(Cell-to-Pack) 기술을 결합, 전기차·ESS·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ESS 사업이 새로운 수익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주 기반을 확대하고, 합병법인 출범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거주 외국인주민 증가 이유는?

    울산 거주 외국인주민 증가 이유는?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행정안전부 ‘2024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울산지역 외국인주민 수는 총 4만 53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만 1698명 대비 8.9% 증가했고, 2006년(8664명)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다. 울산의 외국인주민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다. 외국인주민 비율도 울산 전체 인구 110만 6895명 대비 4.1%다. 외국인주민 구성은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3만 5193명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 3992명 ▲외국인주민 자녀(출생) 6207명이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중에는 근로자가 1만 3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결혼이민자 3503명, 유학생 1553명, 외국국적 동포 5239명, 기타 외국인 1만 1798명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외국인주민 수는 10년 전인 2014년 3만 2772명에서 2021년 3만 4800명, 2023년 4만 1698명, 2024년 4만 539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외국인주민 증가 요인은 근로자와 유학생 등의 증가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외국인주민 확대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 1t 배로 밀입국 40대 중국인…구속 송치

    1t 배로 밀입국 40대 중국인…구속 송치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소형 보트를 타고 우리나라에 밀입국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태안해경은 지난달 ‘강제 퇴거돼 재입국할 수 없는 중국인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최근 경북 영양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태안해경은 A씨와 같이 있던 밀입국 조력자 중국 국적 30대 남성 B씨도 현장에서 함께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낮 12시쯤 중국 산둥성 석도에서 소형 보트(1t급)를 타고 혼자 출항해 같은 날 오후 9시42분쯤 충남 태안군 마도 해안으로 상륙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국내에서 은신 생활을 하면서 강원도, 경북 등 전국을 돌며 배추밭에서 일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체류 기간이 만료된 B씨는 A씨가 밀입국 당시 차량을 이용해 국내 은신처까지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는 국내에 불법 취업을 위해 밀입국했다”고 말했다.
  • 고지원, 제주서 열린 대회서 선두 “고향 버프 받은 거 같다”…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둘째 날 7언더파 맹타

    고지원, 제주서 열린 대회서 선두 “고향 버프 받은 거 같다”…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둘째 날 7언더파 맹타

    제주 출신으로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지원이 또다시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고지원은 31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최가빈과 장수연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고지원은 지난 8월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처음으로 들어 올렸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이 61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컵을 고향의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들어 올려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제주 노형초등학교와 중문중학교 출신인 고지원은 당시 우승으로 올 시즌 남은 경기와 함께 2027시즌까지 출전권을 확보했다. 제주에만 오면 힘을 내는 고지원은 이날도 무서운 기세였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은 고지원은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고지원은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고지원은 이후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파 행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지원은 “전반에 샷이 홀컵 주변에 잘 붙어서 어려운 퍼트 없이 쉽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후반에는 점수를 보게 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지키는 플레이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고향에만 오는 잘 친다는 말에 고지원은 “고향 버프를 받은 거 같다”면서 “지난 일요일에 샷 교정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선두로 나섰던 최가빈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1타로 고지원을 3타 차로 추격했다. 메이저 대회 포함, 통산 4승을 올린 장수연은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최가빈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상금순위 83위인 장수연은 이대로 경기를 마치게 되면 순위를 30계단 끌어올려 53위가 되면서 시드전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 시즌 4승을 노리던 방신실은 2라운드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했다. 대상포인트 1위의 유현조는 3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로 박민지, 박혜준, 박현경, 마다솜, 김시현, 이다연, 서교림, 김수지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3라운드를 맞이하게 된다. 반면 상금순위 65위인 서연정과 69위인 이제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지옥’으로 불리는 시드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상금순위 64위인 김나영도 이날 컷 탈락하면서 상금순위가 65위로 내려가 시드전으로 밀려났다.
  • 최대 외래관광객 기록, 사실상 초읽기…관광공사, 9월 한국관광통계 발표

    최대 외래관광객 기록, 사실상 초읽기…관광공사, 9월 한국관광통계 발표

    지난 9월 외래관광객이 17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는 물론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2019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여행업계 안팎에선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은 초읽기에 들어갔고 이제 2000만명 돌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분위기다. 관광공사가 31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9월 방한객은 170만 281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46만 4300명) 대비 16.3% 증가했다. 2019년 동월에 비해선 16.7% 높다. 9월에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중국(50.3만 명)이다. 9월 말에 시행된 한시적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 관광객이 폭증하는 수준이다. 이어 일본(37.1만 명), 대만(15.5만 명), 미국(12.2만 명), 필리핀(4.8만 명) 순이다. 중국과 일본 시장은 2019년 동월 대비 각 93.0%, 147.6% 수준으로 회복했고, 대만과 미국, 필리핀 시장은 각각 150.8%, 134.0%, 131.4% 회복했다. 1~9월 전체 방한객 수는 1408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6.0%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중국(424만명), 일본(267만명), 대만(141만 명), 미국(110만 명), 홍콩(46만 명) 순이다. 연간 역대 최고 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기록은 2019년의 1750만명이다. 역대 통계치로 볼 때 외국인 관광객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고 외래관광객 갱신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초 사업계획 발표 때 제시한 1850만명 돌파가 현재로선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9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23만 58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1만 1792명)보다 3.3% 감소했다. 1~9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166만명이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과학기술인공지능혁신담당관 윤홍권 △첨단인재전략담당관 도우동 △홍보담당관 김준동 △연구산업진흥과장 김보현 △정보통신산업기반과장 정건영 △디지털기반안전과장 이성훈 △통신경쟁정책과장 송규철 △연구개발투자기획과장 김영수
  • [인사]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과장급 △공급망대응담당관 손선영 △출자관리과장 박민주
  • “수상한 사람이 올려다보더라”…여장한 채 女탈의실서 불법촬영한 美 40대

    “수상한 사람이 올려다보더라”…여장한 채 女탈의실서 불법촬영한 美 40대

    미국에서 여성으로 변장한 채 헬스장 탈의실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남성 치쿤디 타티(44)는 가발을 쓰고 여성복을 입은 채 한 헬스장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들이 샤워하는 모습 등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티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 카운티의 헬스장에서 최소 네 명의 여성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타티가 긴 검은색 가발과 선글라스, 마스크, 분홍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몽고메리 경찰은 앞서 지난 10일 불법 촬영 신고를 받고 저먼타운에 있는 한 헬스장에 출동했다. 당시 한 여성 회원은 한 남성이 샤워실에서 자신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 “뭔가 이상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등을 대고 누워 있는 남자가 휴대전화로 보이는 물건을 든 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타티가 가발을 쓴 채 여자 탈의실에서 달려 나와 남자 탈의실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 헬스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타티의 행방을 쫓던 경찰은 지난 29일 화이트 오크에 있는 한 헬스클럽의 여자 탈의실에서 여자로 변장한 타티를 붙잡았다.
  • ‘국립공원 금정산’ 경제적 가치 연간 3153억원…24곳 중 10번째

    ‘국립공원 금정산’ 경제적 가치 연간 3153억원…24곳 중 10번째

    부산연구원은 국립공원공단 의뢰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연간 경제적 가치가 3152억 9000만원으로 추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4개 국립공원 중에서 10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존,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는 탐방객 방문으로 발생하는 이용 가치, 보존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비 이용 가치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금정산의 이용 가치는 1인당 1만 1727원으로, 탐방객 수를 고려하면 연간 631억 3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산, 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금정산의 장점이 반영된 결과다. 비 이용 가치는 1가구당 연간 1만 965원으로 국내 가구 수를 고려하면 연간 2521억 6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국 24개 국립공원 중 19번째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국립공원 16곳의 비 이용 가치가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금정산의 비 이용 가치 또한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해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금정산이 부산이라는 대도시 안에 있어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국립공원의 서비스를 경험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정산의 생태자원, 경관자원, 역사·문화자원이 가치가 높은데도 아직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국립공원 지정 이후에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 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 2599억원… 비이자이익 20%↑

    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 2599억원… 비이자이익 20%↑

    NH농협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2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지만, 증권·외환 부문 호조로 비이자이익이 20% 넘게 늘었다. 농협금융은 31일 올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이 6조 1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고 밝혔다. 은행과 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이 1.91%에서 1.67%로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 8766억원으로 20.6%(3203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부문 손익이 24.4%, 수수료 수익이 12.5%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작년 말보다 0.10% 포인트 낮아졌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7.9%에서 186.4%로 올라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9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이 1조 57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4.6%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7481억원으로 29.7% 증가하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주도했다. NH농협생명(2109억원)과 NH농협손해보험(1219억원)은 각각 14.9%, 12.1% 줄었다. 농협금융은 3분기 중 농업지원사업비로 4877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4583억원)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 정책실장 “관세협상 양해각서…거의 마무리됐다”

    정책실장 “관세협상 양해각서…거의 마무리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관세협상 MOU(양해각서), 관세 협상과 투자와 통상에 관한 ‘조인트 팩트시트’는 한미 당국 간에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관세 협상 팩트시트 완료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조만간”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조인트 팩트시트란 양국이 합의해서 내놓는 공통의 설명 자료를 말하며 정상회담이나 협약 체결 이후 주요 합의 사항을 알리는 문건이다. 김 실장은 “안보 분야도 팩트시트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안보 분야는 일부 문구를 가지고 한미 간에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왕이면 같이 발표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우리도 안보와 투자, 통상 전 분야를 한꺼번에 담아서 조인트 팩트시트가 완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안보는 기다리는 입장이고 관세 협상 분야 MOU 조인트 팩트시트는 사실상 마무리돼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가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는 한미 합의안이 실제로 팩트시트에 담기느냐는 질문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축산물 시장 개방 관련 “(합의안에) 없다. 믿어달라”고 말하며 추가 시장 개방이 없음을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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