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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美 “WTO 끝”… 신통상 질서 감당할 성장경제 전략을

    [사설] 美 “WTO 끝”… 신통상 질서 감당할 성장경제 전략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상호관세 발효 직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1995년 출범한 WTO가 지켜온 다자 자유무역 질서가 사실상 종언을 맞았다는 의미다. 이는 고율관세와 양자 협상을 앞세운 ‘트럼프 라운드’라는 새로운 통상 질서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의 한국으로서는 겪어 보지 못한 위기다. WTO 체제에서 한국은 다자협정의 혜택을 바탕으로 세계 10위권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를 지켜준 안전판은 사라지고 무역환경은 불리한 구도로 변하고 있다. ‘트럼프 라운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WTO식 다자 규범보다 개별 협상 테이블이 승부처가 돼야 한다. 산업·국가별 맞춤형 통상 전략을 마련해 중국·유럽연합(EU)·인도·중남미 등 주요 파트너들과는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공급망 협정으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 전략산업에서는 상호 의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협상 지렛대를 확보해야 한다. 미국과는 안보동맹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에너지 분야 상생협력을 확장해야 할 것이다. 반도체·배터리·수소·방산 등 전략산업에서는 공동투자·공동생산을 확대해 고율관세 압박을 실질적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부가 곧 발표할 ‘경제성장전략’은 대외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경제 체질로 혁신하는 밑그림이어야 한다. 인공지능(AI)·제조로봇·자율주행 등 신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은 산업구조 정체와 잠재성장률 하락을 돌파할 필수 과제다. 그러나 첨단산업만으로는 성장 토대가 협소하다.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편, 지역균형발전 등이 성장 체질 강화를 위해 챙겨야 할 조건들이다. 성장을 가로막는 과도한 법·규제 정비도 시급하다.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노란봉투법’이나 2차 상법 개정안은 취지와는 별개로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투자 의지를 위축시킬 수 있다. 자본시장·노동 관련 규제가 정치·이념 논리에 치우쳐서는 혁신과 성장의 동력을 꺾는다.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활동의 예측 가능성과 투자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대외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 자유무역 질서가 붕괴된 글로벌 통상은 관세 장벽과 지정학 리스크가 상시화된 환경이다. 새로운 통상질서에서 살아남으려면 개방형 경제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내수·고용·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충격 흡수력을 높여야 한다. 정부와 기업, 정치권 모두가 ‘단기 대응’이 아닌 ‘체질 전환’을 목표로 삼을 때만이 고율관세와 블록화 경쟁이 일상이 된 시대를 버텨 낼 수 있다.
  • [길섶에서] 비 구경

    [길섶에서] 비 구경

    빗줄기 하고만 눈을 맞추고 하루를 보내 보고 싶다. 비에 갇혀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비 구경뿐. 심심하고 심심해져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들을 종일 해 보고만 싶다. 긴 비가 오시는 날, 하필 절집 쪽마루에 나는 앉았으면. 산구름이 아래로 아래로, 굵은비는 묻어오고. 이를 어쩌나, 난감한 척 비 구경을 시작했으면. 장대비를 보고 또 보다가 이러다 하늘 주저앉겠네, 쓰잘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심심하고 심심한 빗소리에 깜빡 졸고 났더니 비는 그치고. 어라, 누렁개 녀석이 내 신발을 물어가 버렸네. 이를 어쩌나, 난감한 척 또 발이 묶였으면. 처마 밑 파초잎에 듣는 낙숫물을 하나, 둘, 백, 천, 만. 손가락셈을 배우는 아이처럼 세월아 네월아 세어 봤으면. 스님도 비 구경을 하시는지 종내 보이지 않고. 누렁개 녀석은 내 신발을 갖다주지도 않고. 하루를 발이 묶여 한 백 년을 보낸 것처럼 비 구경. 비 갠 절마당에 낮꿈을 꾸다 나온 두꺼비 한 마리. 하세월 그 꽁무니를 따라 하세월 산길을 내려왔으면. 느린 발자국들을 생각할 때마다 어쩐지 웃음이 나서 환하게 마음이 갰으면.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오직 나 하나의 삶

    [나태주의 풀꽃 편지] 오직 나 하나의 삶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른다. 만나는 사람마다 고달프다, 힘들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특히나 우리 풀꽃문학관을 찾아오는 사람들, 강연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서점의 팬 사인 행사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호소하는 말이 그렇다. 그럴 때마다 나는 가슴이 아뜩해지면서 생각에 잠기곤 한다. 왜들 그럴까? 정말로 왜들 그럴까? 정작 힘들고 고달픈 사람은 나다. 나이도 있는 데다가 일찍이 몸이 망가져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나는 고달프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 그렇게 말하지도 않는다. 다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왜 그런가? 애당초 고달프고 힘든 것이 사는 일이고 인생이라고 접어두고 살기 때문이다. 고달프지 않고 힘들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글 쓰는 일만 해도 그러하다. 결코 글 쓰는 일은 신선놀음이나 취미나 오락이 아니다. 그야말로 그것은 노동이다. 노동 가운데서도 중노동이 글 쓰는 일이다. 나는 이쯤에서 우리네 인생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왜들 고달프다, 힘들다 입을 모아 말하는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겠지 싶다. 첫째는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서 살아가는 삶, 발견하는 삶이다. 결코 이것은 쉽지 않은 삶이고 흔하지 않은 삶이다. 잡석 더미 돌산을 뒤져 금맥을 찾는 것과 같다. 독창적이지만 위험부담이 크고 성공 확률이 낮은 삶이다.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추구하는 삶으로 이런 삶에서 성공한 사람으로는 헤르만 헤세나 이어령 같은 인물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옛사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 틀이나 규범을 가진 삶이다. 스승이나 현자나 어른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려고 애쓰는 삶이다. 대부분 종교인의 삶이 그렇고 지성인의 삶이 그럴 것이다. 상당히 안정적이고 모범적이고 평화롭기는 하지만 독창적이지 않고 능동적이지 않은 것이 조금은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을 것이다. 셋째는 현세의 흐름에 휩쓸리는 삶, 유행이나 세태나 소문이나 정보를 따라가는 삶,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추구하고 있는 삶이다. 그러니 끝내 공허한 것이고 내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게 된다. 마치 여름철 홍수가 져서 콸콸 소리 내며 흐르는 강물을 따라가는 것과 같은 삶이다. 그러니 고달프지 않을 수 없고 힘들다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리라. 온전히 그런 삶에서 탈출해 첫 번째의 삶으로 돌아가라고 권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네 삶의 형태에 대해서 고려할 바는 있다. 속도 문제와 소유 문제, 상대적 비교 문제 말이다. 너무 속도가 빠른 것이고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이고 너무 많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려 드는 것이다. 이것부터 부디 줄이고 조절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로 오늘날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달픔이나 힘듦을 줄이기 어렵다. 특히 상대적 빈곤감이랄지 박탈감에서 해방되기 어렵다. 자존감을 높이기도 어렵다. 이제 우리는 나의 삶이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삶이란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부디 베스트 원의 망령에서 벗어나 온리 원을 되찾아야 할 일이다. 그것이 출구다.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답고 특별한 사람인가! 그것이 진정 그렇다면 그 값을 해야 한다. 무턱대고 최고가 되기만 하면 된다는 그런 허황한 생각의 망령에서 벗어나자. 남과 같지 않으면 불안한 허위의식에서도 벗어나자. 부디 내가 오직 하나, 유일무이한 귀한 존재란 것을 잊지 말자. 조금쯤 뒤처진들 어떻고 조금쯤 느린들 어떨 것이냐. 누가 뭐래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늘날 바깥 풍경이 너무나 밝고 화려한 것이 탈이다. 그 대신 나의 마음, 내부 풍경이 너무나 어둡고 우울한 것이 또 걱정스럽다. 그러니 내 마음의 등불을 더욱 밝게 해야 한다. 밖으로 밝은 사람이기보다는 안으로 밝은 사람, 내명(內明)한 사람이 되도록 애써야 할 일이다. 나태주 시인
  • [서울 on] ‘특검전국시대’의 검찰개혁

    [서울 on] ‘특검전국시대’의 검찰개혁

    세 특별검사팀이 수사 개시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모든 의혹의 ‘최종 보스’ 격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을 목전에 두며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가장 먼저 현판을 내건 내란 특검은 수사 개시 23일 만인 지난달 10일 윤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 독방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질세라 김건희 특검도 수사 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6일 김건희 여사를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바로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도 뒀다. 사상 초유로 동시 가동된 3특검의 파견검사만 120명, 전국 검사 정원의 약 5%에 달하는 규모다. 세 특검 출범 당시 “사실상 윤 정권을 겨냥한 ‘특별검찰청’ 신설”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과언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특검으로 명패를 바꿔 단 ‘검찰 드림팀’의 활약상을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셈이다. ‘특수통’ 출신 조은석 내란 특검의 저서 ‘수사감각’ 속 노하우가 현재의 특검 행보와 빼닮아 새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검사들 사이에선 “똑같이 수사를 해도 적폐가 됐다가, 정의구현이 됐다가 한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는 와중에 새 정부의 ‘검찰개혁’ 과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위’가 가동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이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며 마감 시한까지 내걸었다. “검찰개혁은 일종의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은 부정할 수 없다. 그간 검찰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소위 ‘물갈이 인사’로 진영을 갖춘 뒤 정치권력의 칼이 돼 왔다. 화룡점정으로 검찰 출신 전직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자폭 엔딩’을 보여 줬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예견된 수순”이라며 자포자기하는 분위기다. 다만 적폐 청산을 위해 여전히 ‘검찰식 수사’ 칼을 내려놓지 못하는 ‘특검전국시대’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검찰개혁의 목적이 뭔지 혼란스럽다.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이 아닌 검찰이란 이름 지우기에 더 몰두하고 있단 인상마저 든다. 현재까지 나온 개혁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법무부 산하 공소청과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그 역할을 쪼갠다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중수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의 조율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한다고 한다. 수사 주체 난립으로 인한 절차 지연과 혼란, 수사기관의 독립성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지만 뚜렷한 해법은 들리지 않는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검찰을 공중분해하면 ‘수사의 중립’과 ‘사법정의’는 저절로 달성될까. 정치의 영역과 무관하게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는 대다수 민생 범죄 피해자들의 눈물은 마를까. 검찰개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깃발은 어디 걸려 있나. 검찰의 공멸인가, 형사사법 시스템의 보완인가. 후자에 대한 고민 없이는 칼은 두고 칼집만 바꾸는 격이 될 수 있다. ‘괴물 검찰’이 사라지면 다음엔 누가 칼이 될까.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우주 미아 위기서 극적 생환’ 아폴로 13호 선장 별세

    ‘우주 미아 위기서 극적 생환’ 아폴로 13호 선장 별세

    미국 세 번째 유인 달 탐사선 파손달 착륙선→지구 귀환선으로 활용 달탐사선 아폴로 13호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우주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생환한 짐 러블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 자택에서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해군 테스트 파일럿 출신인 러블은 냉전시기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경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1968년 12월 지구 밖 천체를 탐사한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 사령선을 조종했다. 당시 달 표면에 직접 발을 딛는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를 비행했다. 러블은 1970년 4월 아폴로 13호 선장을 맡아 아폴로 11·12호에 이어 세 번째 유인 달 탐사에 나섰다. 하지만 발사 56시간 뒤 지구에서 약 32만㎞ 떨어진 곳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경고등이 켜졌다. 내부 배선 문제로 산소탱크가 폭발해 파손된 것이었다. 이들은 달 착륙선을 ‘지구 귀환선’으로 활용하는 긴급 계획을 세웠다. 원래 2명이 이틀간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었지만, 3명이 타게 되면서 전력과 산소를 아껴야 했다. 조명과 난방을 꺼 추위 속에서 견디고 탈수 방지를 위해 핫도그 포장을 씹어 수분을 섭취했다. 그는 1994년 아폴로 13호의 귀환 과정을 담은 회고록 ‘잃어버린 달: 아폴로 13호의 위험한 항해’를 출간했다. 이듬해 개봉한 영화 ‘아폴로 13’에서 톰 행크스가 그를 연기하면서 대중문화에서 유명한 인물이 됐다. 그가 사고 당시 NASA 본부에 연락해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고 한 말은 불후의 명대사로 남았다.
  • [인사]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장애인고용과장 고혜연◇과장급 파견△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소연
  • 마포 ‘항공진로콘서트’… 청소년 꿈 하늘을 날다

    마포 ‘항공진로콘서트’… 청소년 꿈 하늘을 날다

    서울 마포구가 지난 9일 마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에서 ‘2025 항공진로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인사말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현직 종사자들이 멘토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항공 분야의 다양한 진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현직 종사자 중 청소년들이 평소 만나기 어려운 객실 승무원, 항공정비사, 운항관리사, 조종사 등 항공 분야 종사자들이 직접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준비 과정, 실제 업무 내용, 현장에서의 경험담 등을 전달했다. 이어 ‘멘토와 함께하는 토크타임’ 시간에서는 청소년과 종사자 간 대화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포토타임(사진 촬영), 항공 퀴즈 등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오늘 멘토와의 소중한 만남이 청소년들이 진로를 정하고 인생을 설계하는 데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소통·활력… 운동에 빠진 양천 주민들

    소통·활력… 운동에 빠진 양천 주민들

    서울 양천구는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 생활과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5 생활체육교실 2기’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활체육교실은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양천구의 대표적인 체육 프로그램이다. 나이나 운동 경험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올해 2기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며 종목은 ▲러닝크루 ▲시니어 탁구 ▲양궁 ▲피클볼 등 4종이다. 피클볼은 배드민턴과 테니스, 탁구 요소를 결합한 라켓 스포츠다. 과도한 힘을 쓰지 않아도 되는 등 진입 장벽이 낮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올해부터 신규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양천구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생활체육교실은 운동을 넘어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구로, 편의점 앞 금연 캠페인 시범 운영… 간접흡연 피해 막는다

    구로, 편의점 앞 금연 캠페인 시범 운영… 간접흡연 피해 막는다

    서울 구로구가 지역의 편의점 10곳 이상을 대상으로 ‘편의점 앞 금연 환경 조성 캠페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시작한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야외 탁자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흡연 피해와 민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단속이 아닌 환경 개선과 인식 전환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업 대상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 신고된 식품접객업소 중 최근 1년 이내 간접흡연 민원이 발생했거나 야외 탁자가 있는 편의점이다. 앞서 현장 확인을 통해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편의점에는 금연 안내물과 포스터, 국가금연지원서비스로 연결되는 QR코드 등이 담긴 자료를 배부했다. 필요시 추가 안내물도 지원한다. 또 영업주에게 금연 안내 교육과 협조문을 전달하고 손 소독 화장지 등 위생물품을 함께 제공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흡연은 개인의 자유를 넘어 타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공공의 문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연 환경 조성의 첫걸음을 내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늘어나는 경로당에… 동작 어르신들 ‘웃음꽃’ 활짝[현장 행정]

    늘어나는 경로당에… 동작 어르신들 ‘웃음꽃’ 활짝[현장 행정]

    올해도 사당3동 등 잇따라 오픈“어르신 고립 막아주는 보금자리”부식비 지원… 회계 처리도 도와 “동작구는 ‘효도 도시’입니다.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늘리겠습니다. 언제나 편하게 이용해 주세요.”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은 지난 7일 열린 ‘구립 사당3동 경로당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은 사당3동 어르신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새 보금자리가 문을 연 날이었다. 그동안 사당3동에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꽃담소’를 자주 이용하던 주민들은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역 내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구는 꽃담소를 노유자시설로 용도 변경해 본격적인 경로당으로 탈바꿈시켰다. 사당3동 경로당은 어르신을 위한 휴식 공간을 비롯해 소규모 프로그램 등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박 구청장은 “경로당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고령층에게 친구를 만나고, 밥을 함께 먹고, 정보도 교환하는 중요한 생활 거점”이라며 “특히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 경로당은 고립을 막아 주는 중요한 공동체 역할도 한다. 우리 구가 경로당이 부족한 곳에 경로당을 설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 경로당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도화와 국사봉, 행복 경로당이 문을 연 데 이어 올해는 사당3동을 시작으로 오는 14일에 사당5동(사당솔밭 경로당)과 상도3동(상도중앙 경로당)도 개소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개소식 이후 경로당 1~2층을 꼼꼼히 둘러보며 어르신들과 소통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폭염이 심할 때 찾을 수 있는 경로당이 집과 가까운 곳에 생겨 너무 기쁘다”며 “심지어 구에서 쌀과 김치 등을 살 수 있는 부식비도 지원해 준다. 구민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로당에 대한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는 회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로당을 위해 ‘찾아가는 정산 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하고, 정산 서류를 표준화 및 간소화해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구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효도 관련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살기 좋은 도시, 효도 도시 동작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노원 어르신 식생활 책임지는 ‘먹고반하다’

    노원 어르신 식생활 책임지는 ‘먹고반하다’

    서울 노원구가 오는 18일부터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에 반찬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노원구의 경로당 242개 중 178개(73%)가 중식을 운영하지만, 주 5회 중식을 제공하는 곳은 46곳(19%)에 그친다. 이에 노원구는 안정적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노원시니어클럽과 ‘경로당 중식 제공 확대를 위한 반찬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노원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먹고반하다’는 정성과 경험을 담아 건강한 반찬을 만들어 당일 배달하고 식사 이후 다회용 용기를 회수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영양 균형을 위해 식단을 관리한다. 반찬 배달을 원하면 3일 전까지 노원시니어클럽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로 주문하면 된다. 1인당 2000원으로 반찬 3종이 제공되며 최소 주문 수량은 15인분이다. 결제는 경로당 운영비 체크카드 등으로 현장에서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반찬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많은 어르신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동 모래놀이터 구석구석… 친환경 오존수로 소독

    성동 모래놀이터 구석구석… 친환경 오존수로 소독

    서울 성동구는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놀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 ‘모래놀이터 소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2018년부터 모래 속 세균과 동물 배설물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인을 소독 작업을 통해 제거해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고 놀이터를 찾는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구에서 관리하는 공원의 모래놀이터는 물론 지역 공동주택, 학교,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매년 상·하반기 모래놀이터 소독을 무료로 지원 중이다. 상반기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모래놀이터 총 58곳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모래 소독은 전담팀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오존수를 활용해 실시한다. 또 어린이공원에는 연 2회 기생충 검사와 연 1회 중금속 검사도 한다. 소독을 원하면 오는 18일까지 구 공원녹지과로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래놀이터 소독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송파 공영주차장 24곳 무인 주차시스템 완료

    송파 공영주차장 24곳 무인 주차시스템 완료

    서울 송파구는 문정동 로데오길 공영주차장 총 38면에 무인 주차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 공영주차장 24곳의 무인화가 전면 완료됐다. 로데오길 공영주차장은 문정동 로데오 상점가 일대에 위치해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이용이 많다. 이에 구는 공영주차장 무인화 사업을 통해 차량번호 인식 기반의 무인 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주차관리인을 기다릴 필요 없이 무인정산기나 모바일 QR결제를 통해 신속하게 정산하고 바로 출차 할 수 있다. 또 도로교통법 등 관련 기준에 따라 주차구획을 기존 45면에서 38면으로 조정했다.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해 주차장 이용의 안전성도 높였다. 로데오길 공영주차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유료로 운영되며 이후 시간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이용 요금은 5분당 150원으로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아울러 구는 주차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다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통합주차관제센터를 통해 무인 주차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 울퉁불퉁 강서 흙길… ‘힐링로드’ 변신

    울퉁불퉁 강서 흙길… ‘힐링로드’ 변신

    서울 강서구는 많은 주민들이 오가는 길목이지만 흙길이라 보행 환경이 열악했던 구간이 누구나 다니기 편한 아름다운 보행길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서구가 이번에 조성한 보행길은 홈플러스 가양점과 서진학교 사이 일대(가양 1477-1)에 있다. 이 길목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양천로 대로변으로 신속하게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 도보 통행량이 많았다. 그러나 비포장 흙길이기에 휠체어 이용자가 다니기 불편했다. 비가 내리면 진흙탕으로 변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다. 이에 강서구는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보행 개선 계획을 세웠다. 약 2개월간 공사 끝에 기존 흙길은 폭 1.5m, 길이 100m 규모의 목재 데크길로 바뀌었다. 눈이나 비가 내려도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배수가 잘 되도록 구조도 설계됐다. 경사로와 안전난간도 함께 설치됐다.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사계절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산책하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나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도 개선했다. 이팝나무 20그루와 사철나무 등 11종 5430그루와 화초류 37종 1만 7836포기가 걷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앞서 강서구는 마곡나루역 5번 출구 앞에는 장미 등으로 295㎡ 규모의 녹지 공간을 만들고 화곡동 강서구청사거리 교차로 인근에는 80㎡ 규모의 정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도 했다. 서울식물원온실 앞 인도 변에도 82㎡ 규모의 정원이 생겼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이처럼 일상에서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힐링 공간을 곳곳에 조성하는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 갈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길이 이제는 발길이 가는 소중한 공간이 됐다”며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독립 만세” 울려 퍼진 서울광장… 태극기 언덕 오르고 광복 되새긴다

    “대한독립 만세” 울려 퍼진 서울광장… 태극기 언덕 오르고 광복 되새긴다

    태극기 공방 등 4곳 스탬프 투어무궁화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도이시영 등 독립지사 150명 소개 “대한독립 만세!”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우렁찬 목소리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우리 기술력으로 한반도를 달린 첫 열차 ‘해방자호’를 본뜬 독립운동 기록 전시관 ‘광복열차’에서 김영운(72)씨와 시민들이 외친 함성이었다. 이곳은 80년 전 광복절처럼, 81.5㏈을 목표로 독립을 외치며 당시 해방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씨는 “어릴 적 광복절이면 ‘독립만세’를 외치고 다녔다”면서 “독립운동가를 들으며 서울의 과거 모습을 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는 오는 16일까지 독립운동 역사와 서울의 변화를 살펴보는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서울광장을 단장했다. 태극기언덕·해방자호·KTX-청룡·태극기공방 등 4곳을 체험하는 ‘인증 여행’(스탬프투어) 종이도 일제강점기 당시 서울의 이름인 경성부에서 서울시로 도착하는 열차의 승차권 모양이다.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주말을 맞은 시민들은 직접 태극기로 바람개비를 만들고, 독립에 대한 염원을 형상화한 ‘태극기언덕’에 올라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독립 열사나 일본 순사로 분장한 배우들은 시민들과 참여형 공연을 하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태극기언덕 아래 ‘소원터널’에서 중1·고1 딸과 ‘우리나라 화이팅’이라는 메모를 적어 붙인 한소현(46)씨는 “대한독립만세를 난생 처음 외치고 애국심이 되살아나서 이번 광복절엔 직접 태극기를 게양할 것”이라며 웃었다. 아들 이하준(4)군과 방문한 유슬기(35)씨도 “태극기로 바람개비를 만들며 아들이 역사를 체험하고 있다”고 했다. 곳곳에서 독립을 위해 투신한 이들의 얼굴도 만날 수 있다. 전광판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핵심 인물인 이시영 선생, 대한광복군으로 활약한 이범석 장군을 비롯해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150명을 소개한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걸린 안중근 열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 속 태극 문양도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조합한 것이다. 태극기를 가슴에 단 손기정 선수가 독립운동가의 응원을 받으며 서울을 뛰는 영상도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해 상영 중이다. 하예은(10)양은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되살아난 날”이라며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보며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시는 ‘해방자호’에 전시된 명단을 비롯해 발굴한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의 서훈도 추진 중이다. 현재와 과거 서울을 한장의 사진에 교차한 ‘리포토그래피’ 전시 공간 앞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일제 강점기 당시 동물원과 케이블카가 설치된 창경궁과 복원된 현재, 판자촌과 현재의 아름다운 야경이 대조적인 청계천, 경복궁을 가리던 조선총독부 등이 눈길을 끈다.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의 조정국 총감독과 김미라 예술감독은 “어린 세대나 외국인까지 서울광장에서 광복 이후 80년 간의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하고, 선조들의 광복에 대한 염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충남 어촌에 활력 불어넣는 ‘귀어 학교’

    충남 어촌에 활력 불어넣는 ‘귀어 학교’

    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인 예비 어부 대상 ‘귀어 학교’가 지역 어촌 활성화와 어가 인구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어촌 고령화에 대응하고 후계 인력 육성 등을 위해 귀어 교육 전담 기관인 2020년 충남 귀어 학교를 통해 올해 제14기까지 총 2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졸업생 중 95명이 수산업에 종사하며 33.7%인 85명이 충남에 정착해 지역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종별로는 어선업 49명, 맨손업 17명, 양식업 16명, 기타 3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보령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천(16명), 태안(15명), 서산(11명), 아산(1명), 청양(1명)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연령은 49.1세이며, 40대 이하 정착자는 40명으로 어촌 고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귀어 학교는 어촌 위기에 대응하고 예비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5주의 정기교육과 현장 실습, 자격증 취득 등 각종 교육과 지원 사업을 한다. 선택 과목으로 한서대 해양스포츠교육원의 조종면허 자격증 취득 과정과 선외기 자가 정비 교육을 한 번에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어촌에서 직접 살아보며 어업을 경험할 수 있는 ‘어촌살이 캠프’를 통해 어촌과 지역주민을 이해할 기회를 준다. 졸업 후에는 매년 두 차례 모니터링해 취·창업 지원사업 연계, 수요 반영 보수교육, 사업 시행 정보 알림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대에 머물던 정착률이 올해 30%대로 상승했다. 충남 귀어 학교는 귀어인 대상 ‘교육·실습·주거·일자리 원스톱 프로그램’을 담당할 ‘(가칭)귀어플러스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장민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도내 어촌의 고령화 비율이 57%로 어가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사후 관리로 귀어인의 어촌 정착과 어촌·어업의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 지역화폐 소비쿠폰 27% 음식점서 사용

    경기도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화폐로 지급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는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기준 소비쿠폰 신청자가 지급대상자의 약 95.4%인 1295만명이었고 지급액은 2조 819억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총 4754억원이었고 52.7%(2503억원)는 이미 사용했다.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 업종은 음식점(27.4%)으로 일반한식집에서 591억원을 사용,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식집과 일식집에선 각각 49억원, 31억원 사용했다. 편의점 203억원, 슈퍼마켓 176억원 등 일반 소매점(15.2%)이 음식점 다음으로 많았다. 이밖에 교육 및 학원 분야 13.4%, 정육점을 비롯한 농축 수산물 업종 9.2%, 커피·음료·제과 등 디저트 업종 7%였다. 김훈 경기도 복지국장은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소비쿠폰이 이전 민생지원금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지급됐고 사용률 또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애초 정책의 취지에 맞게 소상공인분들과 지역 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신속히 소비쿠폰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다자녀가구 800명 ‘서울런’ 첫 지원

    서울시가 다자녀가구를 위한 ‘서울런’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만 6~24세의 자녀가 3명 이상이고,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 거주 다자녀 가정에 교육 콘텐츠와 교재를 1년간 무상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이번 지원 규모는 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및 검정고시 준비생 250명 등 총 800명이다. 참여자는 15개 온라인 콘텐츠 중 1개를 선택해 1년간 수강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에게는 연간 20만원 상당의 교재비도 지원한다. 학습 콘텐츠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총 5억원의 민간 후원금이 투입된다. 농협은행 서울본부와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의 후원, 서울 사랑의열매의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시가 함께 운영한다. 정진우 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가 공정한 바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런을 더 촘촘하게 다듬겠다”고 말했다.
  • 올해 다슬기 채취 사망 10명, 구명조끼 미착용

    여름철 다슬기를 채취하려다 생명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농촌지역에서는 마을회관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구명조끼를 비치하면 사고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6∼8월 다슬기 관련 수난사고 구조 활동은 총 59건이며, 이 중 1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올해도 지난 6일 오전 9시 43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한솔교 인근 섬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지금까지 다슬기 채취로 숨진 사람은 벌써 10명에 달한다. 사고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경북도는 올들어 19개 시군의 주요 해안과 강 인근 등 1589곳에 구명조끼를 비치하고 착용 홍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350곳에 비해 18% (239곳 )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마을회관, 경로당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구명조끼가 비치된 곳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농촌지역에서는 자치단체들이 마을회관 등에 구명조끼를 비치하고 이용 홍보에 나서 줄 것으로 요구한다. 주민 박모(영천시 북안면)씨는 “소방과 경찰 당국은 하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할 때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지만 주로 사고를 당하는 농촌 노인들이 구명조끼를 구입해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시청이나 군청에서 마을회관 등에 주민 공동 구명조끼를 비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종협 경북도 재난관리과장은 “마을회관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구명조끼 비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대는데… 尹정부 때 공급 대책 절반만 시행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대는데… 尹정부 때 공급 대책 절반만 시행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6·27 대책 이후 둔화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6주 만에 확대된 가운데, 지난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이 절반 넘는 정도만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7일 발표한 8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는 0.14% 올라 전주 0.12% 대비 오름세가 소폭 커졌다. 특히 강남구(0.11→0.15%)를 비롯해 성동구(0.22→0.33%), 광진구(0.17→0.24%), 용산구(0.17→0.22%), 마포구(0.11→0.14%), 강동구(0.07→0.14%) 등 한강벨트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지만,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와 역세권·학군지 같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 거래가 체결돼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택부동산시장 안정에 중요한 공급 대책의 현실화 비율은 낮았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부동산정책 추진 현황 분석체계 구축 방향 연구’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년 2개월 동안 부동산시장 관련 18개 정책이 발표됐다. 세부 정책 과제는 총 390개였다. 연구진이 이 가운데 279건의 공급 대책 세부 과제 시행 상황을 들여다봤더니, 154건(55.5%)만 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공급 정책에서 법 제정과 개정에 의존하는 세제 및 정비사업 정책은 제도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실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절차 간소화나 대체 방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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