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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법사, 법원 구속영장 심사 포기…“구속 받아들일 것”

    건진법사, 법원 구속영장 심사 포기…“구속 받아들일 것”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법원의 영장 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전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고, 당연히 본인도 잘못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구속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 여부에 앞서 피의자의 법관 대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로, 심사 포기는 판사 앞에서 대면심사로 혐의에 관해 소명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이에 법원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판단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지난 19일 전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에 전씨가 김 여사와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전씨는 이들 물건을 윤씨로부터 받은 건 맞지만 모두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이 ‘건희2’로 저장해둔 번호는 김 여사가 아닌 ‘김 여사 측’이라며, 여사와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전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법당을 운영한 무속인으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전에는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 고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강조하며 여러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인사·공천 청탁 등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 집에서 친동생과 말다툼 끝에…흉기로 살해한 40대 체포

    집에서 친동생과 말다툼 끝에…흉기로 살해한 40대 체포

    말다툼을 벌이다 친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일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빌라에서 친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동생과 집에서 언쟁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가슴과 팔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A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변경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 새벽 시간 광주 도심서 차량 2대 방화···40대 검거

    새벽 시간 광주 도심서 차량 2대 방화···40대 검거

    새벽 시간대 광주 도심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40대 초반 A씨를 일반자동차방화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과 양림동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에 휘발유 등 인화물질을 뿌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1대는 전소됐고 나머지 1대는 불로 인해 심하게 그을린 것으로 알려졌다. 차 2대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지르고 달아난 A씨는 주변 일대 폐쇄회로TV(CCTV)로 추격한 경찰에 의해 이날 오전 광주 동구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과거 동종 전과로 징역형을 살다가 지난 4월 출소한 A씨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이재명 “일본과 합의 뒤집지 않는다”…日방문 앞두고 대일 메시지

    이재명 “일본과 합의 뒤집지 않는다”…日방문 앞두고 대일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관계의 뇌관으로 꼽히는 위안부·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국가 간 약속을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하게 반대해온 일본과의 과거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국민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 정권의 합의였지만, 국가적 약속은 존중해야 한다”며 “정책 일관성과 대외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와 유족의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본을 “아주 중요한 존재”라고 규정하며 경제·안보·인적 교류 등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셔틀 외교’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1998)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선언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은 매우 중요하고, 일본에도 미일 동맹이 기본 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한미일 3국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든 안보든 기본 축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평화적으로 공존해 위협이 되지 않도록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번영할 길을 찾아야 한다”며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현안인 경제 협력과 안보, 인적 교류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한 달간 시범적으로 시행됐던 한일 전용 입국심사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지면 재설치가 가능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일본 측이 요구하는 후쿠시마 수산물 조기 수입에 대해서는 아직 곤란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요미우리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국 언론을 포함한 보도기관과 대면 인터뷰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질문은 오이카와 쇼이치 요미우리신문그룹 대표가 했다.
  • 어린아이 전자담배 문 모습 보더니 ‘깔깔’…인플루언서 행동에 美 ‘충격’

    어린아이 전자담배 문 모습 보더니 ‘깔깔’…인플루언서 행동에 美 ‘충격’

    미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과거 어린아이에게 전자담배를 강제로 피우도록 한 영상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 팔로워 약 5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11만명을 보유한 피오나 조던(23)은 8년 전 15살 당시 자신이 돌보고 있던 어린아이에게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영상에는 어린 남자아이가 조던의 친구로 추정되는 한 소녀가 건넨 전자담배 기기에 입을 대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숨을 내쉬자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조던과 친구는 아이가 기침하고 당황한 듯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조던은 SNS에 최근 사과 영상을 올렸다. 조던은 당시 어머니의 사망으로 슬픔에 잠겨 있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조던은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린 시절 무모한 선택을 많이 했다”며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현장에 있었던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아이 가족에게 안겨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불쌍한 아기를 보고 웃다니 정말 끔찍하고 악랄하다”, “아동 학대를 재밌다고 생각한 게 충격적이다”, “당신의 트라우마와 어린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한 게 무슨 상관이냐”, “남의 아이를 죽일 수도 있었던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李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美공조·北대화로 여건 만들 것”

    李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美공조·北대화로 여건 만들 것”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1일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북관계 전반에 관해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에도 중요하지만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북 대결정책 보다는 평화적으로 서로 공존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합의 뒤집지 않아야…새 한일 공동선언 기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둔 이 대통령은 이날 과거 위안부 합의,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국가로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유족 입장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안부, 징용 등 역사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는 “가슴 아픈 주제”라면서 “되도록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대립적으로 되지 않도록 하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 일본 아베 신조 정권과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고, 윤석열 정부는 2023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소송 해결책으로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배상금 등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를 제시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것은 2023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한국도 일본에 유익한 존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에 이익이 되는 길을 발굴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넓혀 가야 한다”며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일이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면서 “선언을 계승해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 일부 지역산 수산물 조기 수입에 대해서는 아직 곤란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일부 지역 수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신뢰는 개별 문제”라며 “한국 국민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빌게이츠 만난 유재석 사진 떴다…“살다보니 이런날이”

    빌게이츠 만난 유재석 사진 떴다…“살다보니 이런날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유퀴즈’에 떴다.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은 20일 인스타그램에 빌 게이츠 사진을 공개했다.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다 오네요. 이분과 함께 하는 날이”라며 “#유퀴즈 #빌게이츠 #진짜 #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달 중 방송할 예정이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방한이다. 21일 이재명 대통령 예방 후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과 ‘한국의 글로벌 보건 기여와 리더십’을 주제로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빌 게이츠는 포브스 세계 부자 순위 15위다. 2000년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세계보건, 교육, 기후 변화, 빈곤 퇴치 등에 전념하고 있다. 2045년까지 개인 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달러(약 280조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가 호주 수돗물에서 검출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감염 시 10일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미생물이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8일(현지시간) 호주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됐다. 이번 결과는 퀸즐랜드 보건당국의 의뢰로 퀸즐랜드대학이 실시한 종합 수질 검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아메바 확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두 도시에서 추가로 물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주로 25~40도의 따뜻한 담수에서 번식한다. 호수, 강, 연못, 온천뿐 아니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뇌 먹는 아메바’라는 이름은 이 미생물이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와 뇌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붙었다. 감염되면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97%에 달한다. 다만 오염된 물을 마신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고, 사람 간 전파도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 후 10일 내 사망…치료제 없어 감염 초기에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이상과 상기도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목 경직으로 이어진다. 보통 증상 발현 5일째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대부분 7~10일 이내에 사망한다.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는 없어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167건의 PAM 사례가 보고됐으나 생존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목욕이나 세안 시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코 클립을 착용하고, 수영장이나 온천에서는 머리를 항상 물 밖으로 내밀며, 코 세척 시 반드시 끓인 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미생물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10명가량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에서는 2022년 태국에 4개월간 체류했던 50대 남성이 귀국 후 발병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미생물 중 하나가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 말다툼하다 격분해 남편 살해…SNS에 ‘눈물 셀카’ 올린 아내에 ‘경악’

    말다툼하다 격분해 남편 살해…SNS에 ‘눈물 셀카’ 올린 아내에 ‘경악’

    베트남에서 한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후 울고 있는 자기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푸토성 경찰은 푸미사에 거주하는 ‘하티라이 하’라는 이름의 23세 여성을 남편(25)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17일 새벽 남편과 술을 마신 후 집으로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가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왼쪽 옆구리를 찔린 남편은 집에서 뛰쳐나와 마당에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집에는 시부모 등 다른 가족들도 있었지만 하씨의 범행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가 범행 직후 울고 있는 자기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또 하씨가 흉기를 든 채 남편을 쫓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웃 주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갈등이나 불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다투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하씨 부부는 결혼한 지 5년 정도 됐으며, 슬하에 5살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부모님이 현금 집에 보관해” 친구 말 듣더니…수억원 훔친 20대

    “부모님이 현금 집에 보관해” 친구 말 듣더니…수억원 훔친 20대

    ‘부모님이 현금을 집에 보관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그 집에 들어가 수억원의 금품을 훔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절도·주거 침입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7월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씨의 부모 집에 몰래 들어가 여행 가방에 넣어둔 현금 8000만원을 훔치는 등 2022년 12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현금 총 2억 4300만원과 100g짜리 순금 골드바 12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모님이 현금 등을 집에 보관한다”는 B씨의 말을 듣고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차량과 옷 등을 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2월에는 신병 위로 휴가를 나와 또 다른 친구의 집에 같은 수법으로 들어가는 등 주거 침입을 한 혐의도 있다. 김 부장판사는 “친구의 집을 여러 번 침입해 거액을 훔친 점, 피해액을 제대로 반환하지 않고 훔친 돈으로 산 명품 의류로 반환하는 등 범행 경위나 경과를 보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 치매 걸린 아내 머리 둔기로 내리친 70대 남편…현행범 체포

    치매 걸린 아내 머리 둔기로 내리친 70대 남편…현행범 체포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둔기로 공격한 7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아내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두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한국 형법 제255조에 따르면 살인미수는 살인 기수와 동일하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피해자가 목숨을 잃지 않았더라도 피의자가 살인의 고의를 가지고 흉기를 사용했다면 법원은 중대한 범죄로 판단해 중형을 내릴 수 있다.
  • “배달이 늦다” 면박에 앙심…패스트푸드점 ‘폭발물 자작극’ 배달기사 구속

    “배달이 늦다” 면박에 앙심…패스트푸드점 ‘폭발물 자작극’ 배달기사 구속

    수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을 상대로 폭발물 신고 자작극을 벌인 20대 배달기사가 구속됐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고 특정한 주거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 7분쯤 소셜미디어(SNS)에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모 패스트푸드점에 대해 “배달이 늦고 직원들이 불친절하다.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게시물 목격자 행세를 하며 112에 테러 의심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점포는 폭발물 탐지 작업이 진행된 1시간 40여분 동안 영업을 방해받았고, 매장이 입점한 지상 9층 규모의 건물 이용객 수백 명이 한때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글 캡처본에 나타난 계정 정보를 확인해 A씨 신원을 특정한 후 약 3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쯤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최근 들어 이 점포의 주문을 받아 일하던 중 점포 관계자가 ‘배달이 늦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허위 신고 등 범죄 전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공중협박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씨줄날줄]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지분 요구

    [씨줄날줄]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지분 요구

    미국은 자유시장경제의 본산이었다. 대공황과 전시 경제를 빼면 정부가 기업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규제와 세제, 연구개발 지원은 했어도 경영은 민간의 몫이었다. 그런 미국이 지금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으로 지급한 수백억 달러 보조금을 비의결권 지분으로 전환해 인텔 지분 10%, 삼성전자·TSMC 지분 일부를 직접 보유하겠다는 발상이다. 정책을 주도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보조금을 그냥 줬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돈을 준 만큼 지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게 아니라 납세자 이익을 보장하려는 것”이라는 논리다. 여기에는 미국의 반도체 전략이 녹아 있다. 반도체를 국가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대만·한국 의존도를 줄여 미국 내 생산을 늘리며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것이다. 대중(對中) 견제와 제조업 부활을 동시에 노린 계산이다. 미국은 이미 전략산업 개입의 전례가 있다. 일본 신일철의 US스틸 인수는 국가안보와 고용을 이유로 사실상 저지됐다. 반도체 지분 인수 논의도 그 연장선이다. 확산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에서 길이 열리면 보조금을 줬던 전기차·배터리, 재생에너지 등에도 같은 논리가 번질 수 있다. 이 배경에는 트럼프식 ‘딜 정치’가 깔려 있다. “돈을 줬으니 대가를 받는다”는 사고방식으로, 이는 전통적 시장주의라기보다 노골적인 국익주의에 가깝다. 여기에 중국과의 공급망 탈동조화, 자유무역 대신 블록화된 세계 경제 구상까지 맞물린다. 반도체 지분 인수는 이 세 흐름이 교차하는 상징적 조치다. 자유시장경제의 기치를 내걸던 미국이 전략산업에선 부분적 국가자본주의로 선회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적대국으로 규정한 중국과 닮은 방식으로 안보와 기술패권을 통제하려는 모습이다. 기술패권 경쟁의 압력이 이제 시장경제의 근간까지 흔들고 있다. 오일만 논설위원
  • [사설] ‘선제적 평화조치’ 무색한 北의 막말과 핵 위협

    [사설] ‘선제적 평화조치’ 무색한 北의 막말과 핵 위협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연일 대남 비판 공세를 펴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그제 외무성 회의에서 “리재명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4일에도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관심이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긴장 완화조치에 대해 “허망한 개꿈”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대북전단 살포 금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실시해 왔다.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9·19 군사합의 단계적 복원 등 남북 군사 신뢰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화해의 손짓에 적대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된 지난 18일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UFS에 대해 ‘가장 적대적·대결적 입장의 표명’이라고 주장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 확대’를 선언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렇기에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핵 도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구애’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올해 5월 시설 외부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새 시설을 활용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하면 핵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어제 선제적 평화조치가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면서도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목표로 대북 억지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이어 가야 한다.
  •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모두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열광할 때, 그들은 IT(정보기술) 세계 뒷골목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손가락 6개’였다. 누구나 가짜 사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엉성한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은 ‘AI 환상(할루시네이션)’이라며 기술적 오류로 치부해 버렸다. 그러다 등장한 것이 ‘새우 예수’다. 예수가 새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기괴한 창작물이 시작이었다. 초기엔 장난스럽게 만든 인터넷 밈(유행물) 정도로 여겨졌으나, 이런 사진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소셜미디어(SNS)로 퍼지자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이라고 믿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에 ‘딜룰루’(delulu)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등재됐다. 사전은 ‘딜룰루’에 대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데 본인 선택으로 믿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처음엔 ‘K팝 아이돌과 사귈 수 있다’는 온갖 망상적 콘텐츠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최근엔 ‘망상이 해결책’이라는 뜻을 담은 ‘딜룰루는 솔룰루다’(delulu is the solulu)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이제 사람들은 망상도 굳게 믿으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AI라는 치명적 무기를 장착하면서 가짜 사진과 영상은 ‘무한 생성’의 단계로 넘어갔다. 전 세계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더이상 창작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저작권과 초상권으로 보호받아야 할 콘텐츠가 ‘변형’이라는 탈을 쓴 채 쓰레기처럼 범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최근 이런 ‘AI 오물(slop)’의 습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뒷골목에서 태어난 이들이 주류가 되자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선 생성형 AI가 무한대의 속도로 콘텐츠를 찍어 내자 데이터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새로 생성되는 영상 4~5개 중 1개가 이런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이지만, 빠른 생성 속도를 감안하면 곧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I 오물이 금전을 뜯어내는 사기 도구로 이용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한 50대 여성이 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12억원을 송금하는 사기를 당하자 지난 1월 피트 대변인이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사의 유대감을 악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AI로 짜깁기한 연예인 사망설이 등장하는가 하면 수사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유명인 영상을 동원한 교묘한 투자 사기 콘텐츠가 끊이질 않는다. 시장이 커지자 가짜 영상 제작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어딘지 기존 유명곡과 비슷한 곡, 인기 게임 디자인을 베껴 만든 게임 등 기생충처럼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해 수익을 공유하는 사례도 폭증하고 있다. 너도나도 저품질 콘텐츠 양산에 몰두하다 보니 전문 프로그래머, 영상 제작자가 설 자리도 없다. 가짜 콘텐츠가 가짜 콘텐츠를 낳고, 어느 것이 원본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참다 못한 구글과 메타가 나섰다. 지난달 이들 기업은 유튜브 등 SNS에서 폭증하는 저품질 생성형 AI 콘텐츠를 수익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법’을 통해 AI로 생성한 콘텐츠는 유포자와 제작자에게 AI 콘텐츠라는 점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도 이런 세계적 규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정치권이 ‘가짜뉴스’, ‘딥페이크’ 척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어떤 제한 조치도 없는 틈을 타 ‘AI 오물’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상황이다. 답은 간단하다. AI 생성 콘텐츠는 별도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된다. AI 오물이 교묘한 기술로 숨긴 ‘6번째 손가락’을 강제로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규제 범위만 구체화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지금도 이런 콘텐츠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정현용 국제부장
  • [사설] 또 후진적 철도 산재… 무관용 처벌만으로는 못 막는다

    [사설] 또 후진적 철도 산재… 무관용 처벌만으로는 못 막는다

    그제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비탈면 안전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코레일 근로자들이 무궁화호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위험한 작업인데도 열차 운행이 중단되지 않았고, 열차 운행 시간조차 공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후진적인 인재라는 점에서 참담하다. 이번 사고는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에 대해 “미필적 고의 살인”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과 면허 취소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했었다. 이와 같은 강력한 의지가 무색하게 공기업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 하루 만인 어제 검찰이 검사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한 것은 정부가 이번 사고를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엄격히 적용한다면 현장책임자뿐 아니라 코레일 경영진과 하청업체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민간기업에 적용하는 영업정지나 면허취소와 같은 강경책을 공기업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 운행을 중단할 경우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 오봉역 인명 사고와 영등포역 탈선 사고 책임을 물어 이듬해 코레일에 1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나희승 전 사장을 해임했다. 그러나 후임으로 ‘안전 경영’을 강조하며 취임한 한문희 사장도 불과 2년 만에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경영진 교체와 처벌만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처벌이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의 종착점이어선 안 된다. 무관용 원칙의 진정한 의미는 열차 운행 중 상례작업 금지, 자동 안전장치 도입 등 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처벌과 더불어 사고 발생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만 참사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
  •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제 만찬 회동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석 전까지 처리하고, 이후 후속 조치를 계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여권 내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숙의와 속도 조절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단계적 개혁에 공감대를 형성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한 쟁점 이슈에 대해 충분히 공론화해야 한다”며 정 대표가 추석 전 완수를 공언한 검찰개혁 입법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도 다음날 “큰 대로는 확고히 가지만, 졸속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꼼꼼히 가는 게 좋다”고 했다. “정부 여당 간, 검찰개혁을 주장한 각 정당 간 조율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겠다”는 말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개혁은 땜질식으로 여러 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에서 공론화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 문진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어제 정 대표의 ‘추석 전 완료’ 표현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라고 했다. 자칫 당정 간 이견으로 비칠 여지를 불식하려는 해석이겠지만,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일정에 쫓겨 밀어붙이기보다는 공론화와 숙의를 거치려는 움직임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본다. 검찰개혁은 단순히 검찰청 폐지 같은 검찰조직 개편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한 해 100만건이 넘는 국민의 형사피해 구제 절차에 파급효과가 막대한 사안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졸속입법 논란으로 수사 지연 및 피해자 구제 수단 축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수사권 혼선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음을 상기해야 한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인권 보호와 법률서비스 향상을 중심 가치로 충분한 공론화와 여야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도 보다 섬세하게 부작용을 점검하고 논의했으면 한다. 재계에서 거론하는 산업현장의 혼란과 기업경영권의 침해 우려를 흘려들었다가 삼중고 사중고에 처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게 되면 그 피해는 곧바로 국민에게 밀어닥칠 수 있다. 리얼미터의 1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1%로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39.9%로 국민의힘(36.7%)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야당 지도부를 악수의 대상인 ‘사람’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 여당의 오만과 독주에도 일정 원인이 없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일상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쟁점 입법일수록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부작용을 검토하는 신중한 자세가 정부·여당에 절실한 때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청래의 ‘민주당주의’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청래의 ‘민주당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민주당주의자”라고 말한다. 야당에 대한 대응엔 거침이 없다. 그들과는 악수는 물론 인사도 나누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대화 민주주의’를 천명했다. 통합과 대화는 일방적일 수 없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일인데, 그때의 상대는 야당이나 야당 시민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 대표는 대통령과 반대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한 게 된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의 성공에 자신의 소임은 있단다. 이 모순을 이해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역할 분담론’이다. 대통령은 통합과 대화를 말하며 ‘국민 여론’을 얻고, 당대표는 내란 정당과의 전쟁을 말하며 ‘당원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통합론은 진심이 아니고 정청래의 적대론은 솔직한 것이 된다. 다른 하나는 ‘정청래 야심론’이다. 그는 더 높은 꿈을 가졌고, 당과 당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 대통령의 성공 또한 자신의 도움으로 이루려 한다. 민주당주의는 그런 의지의 산물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짧은 정의는 “야당이 있는 체제”다. 여당만의 일당제 국가를 민주주의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미국의 원로 정치학자 애덤 셰보르스키의 정의는 더 엄격하다. 그에게 민주주의는 “여당이 집권에 실패하는 체제”다. 야당이 있지만 집권은 여당만 한다면 그것도 민주주의가 아니다. 불법 계엄에도 국민의힘이 집권에 또 성공했다면 민주주의는 무사했을까. 이제는 여당이 된 민주당 차례다. 그런데 정 대표는 이참에 야당 없는 민주주의를 만들려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 자리에 ‘정청래의 민주당’이 들어섰다. 몇 번의 대통령 탄핵을 경험하면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내란에 가까운 범죄 취급을 받는 게 지금의 한국 정치다. 마음만 먹으면 당의 공천권을 주도할 수 있게 된 정 대표는 확고한 선택을 했다. 적법하게 선출된 대표들에게만 통치를 허락하는 민주적 원칙을 버리고, 누군지도 모르는 팬덤 당원들의 뜻대로 당을 운영하겠단다. 그는 권리 당원을 권력 당원으로 만들고, 그들을 앞세워 적대 정치를 이끌 기획을 시작했다. 혹자는 서로 생각이 다르면 시민도 정당도 적대할 수 있고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냐고 응수할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이니 선택은 자유로워야 하지만, 더 큰 자유를 위해서는 더 큰 갈등의 비용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정치라는 갈등 해결 기제다. 자유롭고 평등해졌다고 해서 서로 적대만 한다면 어떤 인간 사회도 견뎌낼 수 없다. 싸우고 적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싸움과 적대를 조정 가능한 갈등이자 합의 가능한 이견으로 전환하려면 여야가 있어야 하고 정치가 작동해야 한다. 루소는 마키아벨리를 좋아했다. 둘은 전제정에 반대하고 공화정을 옹호했다. 전제정은 통치자를 위한 체제이고, 그 목적을 위해 사회를 분열시켜 서로 싸우게 한다. 공화정은 만인을 위한 체제이고, 공동선(善)을 찾고자 대화하고 논쟁한다. 루소는 책 ‘사회계약론’의 한 각주에서 “공화정에는 해로운 분열과 이로운 분열이 있다”로 시작되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길게 인용한다. 결론은 당파적 이익을 독점하려는 열정, 현대적 언어로 말하면 일당 지배적 독단만큼 해로운 분열은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원주의 위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 다름과 차이, 갈등은 없애야 할 질병이 아니라 민주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말해 주는 질료들이다. 민주주의자는 갈등 속에서 일하며 갈등을 줄이고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신중하고 다정한 사람이지 함부로 말하고 성마르게 행동하는 혐오 유발자가 아니다. 전체주의자는 늘 분노에 차 있고 권위주의자는 남을 경멸하지만, 민주주의자는 얼굴을 붉히지 않고 반론할 수 있는 온유한 내면의 소유자다. 어두운 표정과 적의에 찬 말보다 좋은 웃음과 유머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대표를 따라야 할 것이고, 그래서 인사나 악수조차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자기검열을 하게 될 텐데 그런 압박에서 누가 자유로울지 궁금하다. 민주당은 여야 없는 일당제 국회에 맞는 정당으로 가게 될까. 정청래의 민주당주의는 최고 속도로 그 길을 향해 가는 가속 장치처럼 보인다. 박상훈 정치학자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1일

    쥐 48년생 : 하던 일 계속하는 것 좋다. 60년생 : 함부로 사람 믿지 마라. 72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84년생 : 심기 불편해지겠다. 96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 하는구나. 소 49년생 : 문서금전관계 내일로 미루어라. 61년생 : 참으면 복이 있겠다. 73년생 : 아랫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라. 85년생 : 참는 자에게 복이 있구나. 97년생 : 서서히 운이 발달해간다. 호랑이 50년생 : 계획된 일 시작해도 좋다 62년생 : 신용을 중요시해라. 74년생 : 베푼만큼 큰 이익 생긴다. 86년생 : 고란한일 생기겠으니 근신하라. 98년생 : 뜻한바 반드시 이루어진다. 토끼 51년생 : 운이 텅 비어가는구나. 63년생 :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75년생 :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87년생 : 마음을 가다듬어라. 99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용 52년생 : 정신적 안정 필요하다. 64년생 : 모든 일 잘 풀리겠구나. 76년생 : 과잉 투자 하지 마라. 88년생 : 중도포기 하지 마라. 00년생 : 실패하는 수가 많구나. 뱀 53년생 : 근심 걱정하지 말아라. 65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 구나. 77년생 : 생기가 가득하구나. 89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면 대길하다. 01년생 : 도와줄 사람 나타난다. 말 54년생 : 기쁜 친구를 만나게 된다. 66년생 : 기회를 잘 포착하라. 78년생 : 승승장구 하겠구나 90년생 : 생활이 보다 윤택해진다. 02년생 : 장거리 여행은 내일로 미루어라. 양 43년생 : 인기를 얻게 되겠구나 55년생 : 남을 원망 말고 참아라. 67년생 : 가장 소중한 하루가 된다. 79년생 :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91년생 : 웃는 날이 서서히 다가온다. 원숭이 44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 56년생 :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린다. 68년생 : 모든 일은 속으로 삭혀라. 80년생 : 사람도 늘고 재물도 는다. 92년생 : 자신의 뜻한바 이루어진다. 닭 45년생 : 집안이 화목하게 되는구나. 57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도움 69년생 : 일이 잘 추진되는구나 81년생 : 좋은 일만 생겨나는구나. 93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대길 개 46년생 : 외출이나 운전에 유의하라. 58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70년생 : 문서나 금전으로 소득 있다. 82년생 : 방심하지 말라. 94년생 : 돈으로 도움 줄 일 생긴다. 돼지 47년생 : 성공의 발판을 만드는구나. 59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겠다. 71년생 : 돈으로 도움 줄 일 생긴다. 83년생 : 즐거운 날이 되겠다. 95년생 : 좋은 신수이니 활발히 움직여라.
  • [길섶에서] 잊어버린 돈

    [길섶에서] 잊어버린 돈

    한 지인이 모임 회비를 카카오페이로 줬다. 앱을 휴대전화에 깔아서 받은 뒤로 열차 예매할 때 가끔 쓴다. 언젠가 편의점에서 물건 살 때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할인을 많이 해 주길래 네이버페이도 쓰기 시작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 살 때는 네이버페이를 쓴다. 이마트 종이상품권을 쓰다가 남은 금액을 동전으로 받기 싫어 쓱페이에 넣어 뒀다. 금융사의 마이데이터 제공에 동의해서 포인트·머니를 확인했더니 몰랐던 것도 있었다. 일부 신용카드사의 포인트는 통합조회를 통해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핀테크 회사들은 포인트와 머니가 따로 있다. 이걸 내 통장에 옮기려면 계좌 등록을 해 둬야 한다. 돌려받는 과정이 복잡해 포기한 포인트나 머니도 있다. 천원 미만이면 귀찮기도 했고. 그러다 또 잊어먹겠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일 매년 529억원 상당의 페이·머니가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소멸시효 안내 강화와 공익사업 활용을 제안했다. 소멸하면 해당 회삿돈이 될 테니 지급수단 숫자를 줄이는 게 낫겠지. 할인 유혹에 약해 걱정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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