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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선 교육감 “글로벌 리더 양성·학력 강화… 단 한 명도 포기 않겠다”

    이정선 교육감 “글로벌 리더 양성·학력 강화… 단 한 명도 포기 않겠다”

    학생 재능 존중… 해외 체험 도와마이스터고 육성해 취업률 증가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취임 3년을 지나며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취임 때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국제화, 학력 신장, 교육복지,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했다. 실제로 ‘세계 한 바퀴’ 해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제 감각을 심어줬다. 직업계고를 개편했고 마이스터고를 육성해 취업률을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비 지원,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선도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교육도시 광주’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 교육감을 21일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정책은. “광주교육의 핵심 철학은 ‘다양한 실력이 곧 미래’다. 과거 ‘실력 광주’의 전통을 계승하되, 입시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진로를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 힘썼다.” -글로벌 리더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성과는.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으로 지난 3년간 35개국에 1200여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5·18 광주 정신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발달 단계별로 ‘동네 한 바퀴’, ‘전국 한 바퀴’,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 경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실력 광주’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진학지도 체계를 재정비했다. ‘365-스터디룸’, ‘1고교 1대입디렉터’, 24시간 상담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직업계고 변화가 두드러졌다. 학과 구조를 개편하고 광주형 마이스터고를 지정했다. 직업교육혁신지구도 운영했다. 그 결과 학교와 학생의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 직업계고 신입생 경쟁률은 일반계고를 앞질렀고, 취업률은 평균 55%, 일부 학교는 80%에 이른다.” -AI와 디지털 교육 정책 방향은. “AI·빅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 ‘광주아이온’을 개발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100여개 ‘AI팩토리’ 교실도 설치했다. 내년 1월에는 전국 최초로 AI 교육연구 중점기관인 AI교육원을 개관한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지금까지 성과는 출발점일 뿐이다. 앞으로 기초학문을 강화하고 직업교육의 폭을 넓히겠다. 예술과 체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다양한 실력이 존중받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
  •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바로잡고빅데이터 이용해 연구 진행할 것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년여 만에 3선 교육감으로 부산시교육청에 돌아왔다. ‘부산교육의 정상화’를 내걸고 당선된 만큼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재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은 정리하고, 필요한 정책은 발전시키면서 빠르게 교육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꼽는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가능성을 열어 줄 부산 교육의 방향을 김 교육감에게 21일 들어 봤다. -취임한 지 4개월 정도 지났다. 공약 이행 성과가 있다면. “지난 선거에서 한 가장 큰 약속은 ‘부산교육 정상화’다. 지난 3년간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보여 주기식 전시행정 탓에 지친 학교를 살리고 교육 가족의 떨어진 자존심과 사기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요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 조정해 일선 학교의 불필요한 부담을 해소했다. 안정적인 교육정책과 행정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부서가 부교육감 산하에 한시 기구화돼 있어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정상화하고, 시민께 약속했던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다. 각 부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하는 체계를 만들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산교육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으로 공교육을 강화했고, 체육복·졸업앨범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도 확대했다.” -부산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부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다 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으로 정했다. 오직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경쟁시키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을 키워 주고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학생이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교사와 학생에게 생성형 AI를 보급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걸맞은 수업 설계, 학습환경을 만들겠다. AI 윤리·디지털 시민성·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와 활용 능력) 등 디지털 윤리교육도 확대 추진하겠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문해력, 수리력 강화를 강조했는데. “지난 3년간 부산시교육청은 국영수 교과 중심의 평가 횟수를 늘려 학력을 올리는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고, 이를 향상하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마련하는 게 학력 향상을 위해 먼저 필요하다.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를 개발해 학생 개인의 문해력,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게 하겠다. 진단검사 결과를 보고 학부모와 학생이 본인의 현재 수준을 확인함으로써 스스로 성장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의 성장 이력을 제공받아 학습지도와 개별 상담에 활용하고, 학교는 교육과정 설계에 반영해 학생의 성장을 지속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 중점 추진 정책은.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통학로 안전을 개선하고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전자공고를 부울경 지역의 반도체 인력 양성 거점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산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전력을 다하겠다.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다수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이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
  • 희망 여는 교육 [시도교육감 특집]

    전국 교육감들이 지역 학생의 학습 격차 해소와 미래 역량 강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서울·부산·전남·광주·제주 교육감은 각 지역 여건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며 남은 임기 동안 교육 개혁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전 지역에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설치, 학생 맞춤형 지원 체제 완성에 방점을 찍었다. 또 AI 시대에 맞는 인재상 수립, 진단검사 개발, 윤리 교육과정 신설 등으로 전국 최초의 AI 교육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교육 정상화’를 기치로 불필요한 전시행정을 정리하고 교육 가족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생교육수당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초등학생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은 올해부터 전남 전체로 확대됐으며 2026년에는 중고등학생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라는 철학의 현실화를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또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AI 교육원을 개관해 지역 교육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인성 중심의 비인지 교육을 강조했다. 특히 제주형자율학교인 ‘IB 학교’를 16곳까지 확대해 자기주도성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미래세대의 교육을 책임지는 지역 교육감들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
  • 정근식 교육감 “연내 학습진단센터 설치… 전국 최초 ‘AI 인재상’ 도입”

    정근식 교육감 “연내 학습진단센터 설치… 전국 최초 ‘AI 인재상’ 도입”

    기초학력검사 결과 공개는 신중히하반기 많은 의견 수렴해 결정할 것 학생들의 기초학력 격차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서울 모든 지역에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진단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학력 검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하반기 내 교원·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적합한 공개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로 서울 교육 수장이 된 정 교육감은 “취임 이후 학생 개개인의 배움과 성장을 보장하는 교육체제 구축을 우선순위에 뒀다”며 “올해 목표였던 4개 권역의 진단센터 설치를 조기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1곳 교육지원청에 진단센터 설치를 마무리하고 진단부터 교육, 사후검사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기초학력 정책을 우선시하는 이유는.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기본 토대이자 모든 학습과 성장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첫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도 이달 안에 동작관악지원청에 문을 연다. 이를 통해 기초 부진부터 심화 학습이 필요한 학생까지 탐구 중심의 문제해결력과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지난 5월 대법원이 서울 기초학력 검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취지로 판결했는데 후속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기초학력 결과에 대한 단순 비교는 일부 지역에 대한 부정적 낙인과 교육 현장 위축, 불필요한 경쟁 유발 등의 우려가 있다. 다만 공공의 알권리와 교육 행정의 투명성도 중요한 가치이므로, 결과 공개가 정책 개선과 자원 배분·학습 지원 체계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차 전문가 간담회를 했고 하반기에 교원·학생·학부모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석과 논의를 거쳐 공개 범위와 시점을 신중히 결정하겠다.” -인공지능(AI)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대응 방안은. “학생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AI 인재상’을 수립하고 AI·디지털 리터러시 진단검사를 개발했다. 교원 전문성을 위해선 생성형 AI 활용 등 300여개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AI융합교육 석사과정을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초중고 AI 윤리 교육과정도 개발해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한 우려가 크다.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책은. “교육청은 ▲교원 증원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부담 완화 ▲내신평가 및 대입제도의 개선 등을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또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해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교과별 지도 자료와 우수 사례 확산을 통해 학점 이수를 지원하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서울온라인학교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역사교육 강화의 하나로 최근 학생들과 독립운동 유적을 방문했는데. “중국 하얼빈과 백두산을 다녀왔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고 학생들과 밤늦도록 연구보고서 작성을 위해 토론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서울의 근현대사 유적지를 연계해 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교사 연수도 운영해 체험 중심 수업을 위한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운영 중인 독도와 국외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도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 과제가 있다면. “학생 마음 건강 지원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위기 학생에게 신속하게 대응하는 ‘100인 응급구조단’과 마음건강학교로 정서·심리적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초등 저학년 대상 관계회복 숙려제도 안착시키려 한다.”
  • “건폐율·주휴수당? 백문이 불여일견… 어려운 법령, 그림으로 보면 이해 쏙쏙” [공직人스타]

    “건폐율·주휴수당? 백문이 불여일견… 어려운 법령, 그림으로 보면 이해 쏙쏙” [공직人스타]

    ‘한눈에 이해되는 법령정보’ 제공5년 만에 1300여개 콘텐츠 제작“국민-법 사이 잇는 다리 될게요” “용적률·건폐율 같은 건축법 용어, 글자로만 보면 너무 어렵잖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법령도 그림으로 보여 주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전병희(43·행시 58회) 법제처 법령용어순화팀 사무관은 21일 ‘한눈에 이해되는 법령정보 제공 서비스’(한눈법령)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복잡한 법조문을 그림이나 표, 영상 등 시각 콘텐츠로 풀어내는 한눈법령의 실무를 맡고 있다. “건축법은 용어가 난해해 접근이 쉽지 않잖아요. 건축물 구조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의외로 효과가 커요. 입체적인 도면으로 용적률 등 건축법 용어를 설명한 콘텐츠가 특히 호평받았어요.” 모든 법령이 시각 콘텐츠로 제작되는 것은 아니다. 매년 말 국가법령정보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어떤 법령을 그림으로 보고 싶은지’ 설문조사를 한다. 이 결과에다 법령별 조회수와 관계 부처 의견 등을 반영, 연초에 제작 대상을 정한다. 전 사무관은 “용역업체가 초안을 만들면 내부 검토와 전문가 자문, 소관 부처 최종 검수를 거쳐 완성본을 국민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현장에서였다. 지역 청년지원센터 노동 분야 상담자가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유급휴가나 주휴수당 규정을 어려워한다’고 털어놨다. 전 사무관이 마침 갖고 있던 근로기준법 그림 콘텐츠를 보여 주자 “정말 이해하기 쉽다”며 칭찬이 쏟아졌다고 한다. 아쉬움도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1300여개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이 서비스를 모른다. 그는 “올해에도 연말까지 소방시설법상 시설 설치 기준 등을 포함한 500여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사무관은 한눈법령의 의미를 ‘시대 변화에 맞춘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영상이 더 익숙합니다. 법령도 그림으로 이해하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죠. 국민과 법 사이 거리를 잇는 다리가 되는 게 제 역할입니다.”
  • “중국발 저가 무역 No”… 기재부 ‘반덤핑팀’ 출격

    중국산 제품의 불공정 저가 수출(덤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반(反)덤핑팀’이 기획재정부에 신설된다. 값싼 철강·석유화학 제품의 국내 시장 교란을 차단하기 위한 ‘덤핑 방지 관세’ 집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21일 관세정책을 총괄하는 세제실 내에 반덤핑팀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종수 산업관세과장은 “미국의 상호 관세 등 대외 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철강·석유화학 제품의 덤핑 물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불공정 무역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기업과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덤핑팀은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적정한지 검토하고 해외 공급자와 가격을 협의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한국의 덤핑 방지 관세 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부과를 건의하면 기재부가 집행하는 구조다. 부과 건수는 2021년 4건, 2022년 5건, 2023년 5건, 2024년 6건, 올해 8월 기준 8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덤핑 방지 관세는 정상 가격과 덤핑 가격 간 차이(덤핑 마진) 이내에서 산정되며 관세율은 0~40%까지 품목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적인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제품의 국내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우회 덤핑 방지 관세 부과 대상에 제조국 외 제3국을 우회해 수출한 제품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관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면서 “반덤핑팀 신설로 불공정 무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1급 인사 늦자 “과부하에 활력 떨어진다”… 국정과제 동력 위기

    1급 인사 늦자 “과부하에 활력 떨어진다”… 국정과제 동력 위기

    행안부 등 7개 부처 1급 8개 공석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 가능성주요 청 단위 1~2급도 유탄 맞아은퇴 앞 장기 재임 1급 교체 시급복지·에너지 총괄 등 임명도 난항이재명 정부가 출범(6월 4일)한 지 두 달이 훌쩍 지났는데도 1급(관리관·실장급) 인사 발표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123대 국정과제에 맞춰 정책 수립을 본격화하고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와 10월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고위 공무원 라인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 ‘인사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정과제 수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현재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 1급 자리 8개가 비어 있다. ▲행안부 대변인, 차관보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등이다. 전임자들이 지난 6월 말쯤 승진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뒤 2개월째 후속 인사가 나지 않았다. 1급 공백 장기화는 정부 조직 개편 지연과도 맞물려 있다. ‘수술대’에 오른 부처들의 강한 반발로 조직 개편이 표류하면서 인사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정비 방안이 포함된 국정과제를 9월 국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이 조직 개편 방향을 정하는 시점을 ‘9월’로 못박은 것은 이달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여파로 ‘용산’의 인사 검증 대상이자 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급 공무원에 대한 인사마저 올스톱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야 고위 공무원 인사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요 청 단위의 1~2급 자리도 유탄을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세청 차장과 서울·중부·부산지방국세청장(1급), 인천·대전·광주·대구지방국세청장(2급)의 교체·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공직 사회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빈자리 1급’을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은퇴를 앞둔 1급 관료들을 교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미 마음이 떠난 이들의 ‘재임 장기화’는 관가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인생 이모작만 생각하는 실장도 있다”면서 “책임질 일을 하지 않으려다 보니 업무가 전부 밑으로 내려온다”고 전했다. 승진 갈림길에 선 사회부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인사에 혈이 막혀서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자칫 국정과제 실행 동력도 떨어질 위기에 있다. 예컨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사회복지 전달체계 등을 담당하는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의 공석이 길어지면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분야 국정과제 이행에 탄력이 붙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대미 투자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에너지 분야’를 총괄할 에너지정책실장 임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몸집 키우기 첫발도 못 뗀 해수부… “부산행, 조직 개편보다 쉬울 줄이야” [세종B컷]

    “부산 이전이 조직 개편보다 더 쉬운 일이었네요.” ●새달까지 부산 청사 설계… 연내 이전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청사의 부산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예산은 청사 리모델링, 직원 이사비, 거주 지원비, 교통비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얼마 전 부산 임시청사 건물이 발표된 데 이어 이전 예산까지 일사천리입니다. 해수부는 21일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서둘러 공사를 진행해 12월 안에 부산 청사로 일괄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은 확정됐지만 조직 확대 논의에는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단순 이전이 아니라 해수부의 기능, 역할,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플랜트과를 해수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수산 전담 차관을 둬 복수 차관제를 도입할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 미뤄져 ‘제자리걸음’ 하지만 정부 조직 개편안 발표가 9월로 미뤄지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수부 공무원 A씨는 “조선해양플랜트과 이관에 관한 의견을 국정위에 보고했지만, 다른 부처에 큼직한 개편 사안이 많아 해수부만 먼저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복수차관제 도입도 여야가 모두 법안을 발의했지만, 다른 부처 개편안과 함께 처리하거나 시점을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업부가 최근 대미 통상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며 해수부의 입지는 더 좁아졌습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산업부가 통상 협의를 잘 마친 데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호평받았는데, 산업부에서 조선을 떼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해수부 공무원 B씨도 “부산 이전 시너지를 내려면 조선이 필요한 건 맞지만, 상대(산업부)가 있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다음달 발표될 정부 조직 개편안에서 해수부가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가와 업계의 눈길이 쏠립니다.
  • 정의선 “가장 중요한 성공 척도는 고객”

    정의선 “가장 중요한 성공 척도는 고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핵심 요소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필요한 요소와 관련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척도는 고객이고,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 정주영 창업회장님은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향후 25년간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라며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동화(전기차)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설계부터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언급하며 “선구자로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대응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로봇개 ‘스팟’의 부품을 적재함과 선반에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한 연구원이 부품 상자 뚜껑을 닫거나 상자 옆 부품을 떨어뜨리며 작업을 방해하자 아틀라스는 개의치 않고 뚜껑을 열거나 떨어진 부품을 주워 상자에 담았다.
  • 신한금융, 노숙인 시설에 세탁·건조기 기부

    신한금융, 노숙인 시설에 세탁·건조기 기부

    진옥동(왼쪽) 신한금융 회장과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노숙인 요양시설에 대형 세탁기·건조기를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세탁기·건조기 각각 1대로, 총 4000만원 상당이다. 진 회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에도 생활인 지원을 위해 운동화와 구두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 “햇꽃게가 10년 전보다 싸요”

    “햇꽃게가 10년 전보다 싸요”

    21일 모델들이 이마트 수원점에서 가을 햇꽃게를 선보이고 있다. 서해안 꽃게 금어기가 지난 20일 해제되면서 대형마트 3사는 일제히 꽃게 판매에 나섰다. 이날 이마트는 햇꽃게 판매 가격을 100g당 788원에서 760원으로, 홈플러스는 100g당 790원에서 780원으로 내리는 등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이마트 제공
  •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AI로 보이스피싱 막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보안 기능을 확대 도입하며 보이스피싱과 스팸 피해 예방에 나섰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르는 번호와 통화할 경우 AI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해 ‘의심’과 ‘경고’ 두 단계로 사용자에게 알린다. 첫 번째 알림은 노란색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문구와 1회 진동·소리로 주의를, 두 번째는 빨간색 ‘경고: 보이스피싱 감지됨’ 문구와 3회 진동·소리로 경고한다. 현재 갤럭시 Z 폴드7·플립7에 적용됐고, 추후 One UI 8 이상 스마트폰으로 확대한다. 문자 메시지 보안도 강화됐다. 지난해 9월부터 One UI 6.1 이상 기기에서는 발신 번호, 위험 URL, 스팸 키워드 등을 기반으로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기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AI가 학습해 악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 차단한다.
  • 시금치 172%·배추 52% 폭등… 농수산 물가 2년 만에 최대폭 올라

    시금치 172%·배추 52% 폭등… 농수산 물가 2년 만에 최대폭 올라

    폭염·폭우 여파 채소 작황 안 좋아휴가철 쇠고기·돼지고기 수요 늘어고등어·갈치 등 수산물도 고공행진 최근 기록적 폭염과 폭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올랐다. 공급 부족으로 시금치와 배추값은 각각 171.6%, 51.7% 폭등했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로 5%가량 비싸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0(2020년 수준 100)으로, 전월(119.77)보다 0.4% 올랐다. 6월(0.1%)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농산물(8.9%), 축산물(3.8%)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5.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7.2%)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세부적으로 시금치(171.6%), 배추(51.7%), 쇠고기(6.5%), 돼지고기(4.2%) 등이 오름폭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채소 작황이 안 좋았다”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행락철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생육 부진이나 폐사 증가,공급 부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소비 쿠폰 영향에 대해선 “지난달 하순부터 지급이 시작돼 본격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수산물 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냉장 고등어 1마리의 소비자가격은 4380원으로 1년 전보다 28.4% 뛰었다. 고등어값 상승은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중·대형어(마리당 300g 이상)의 생산량 감소 영향이 크다. 밥상 단골 수산물인 갈치와 조기 가격도 불안하다. 냉장 갈치 1마리 가격은 지난달 기준 6383원으로 16.5% 올랐다. 냉동 갈치 가격도 한 마리에 5707원으로 38.9%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참조기 한 마리 가격은 2143원으로 30.1% 올랐다. 금어기에 생산량이 줄고 대형소매점 할인율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높아졌다.
  • 미국행 항공 소포 25일부터 접수 중단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효를 앞두고 오는 26일부터 우체국을 통한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전면 중단된다. 지금껏 미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 무관세를 적용해왔지만, 29일부터 서류와 서신을 제외한 모든 물품에 15% 관세를 매기기 때문이다. 다만 우편을 받는 사람이 관세를 내는 민간 특송사 운영 상품으로는 계속 국제우편을 보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부터 미국행 항공 소포를, 26일부터는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EMS) 가운데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 등에 대한 창구 접수를 중지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정부의 변경된 관세 정책이 발효되는 오는 29일 0시(현지시간) 미국 도착분부터 적용된다. 운송이 오래 걸리는 선박을 통한 미국행 우편은 이미 접수가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미국행 모든 물품에 대한 신고 및 관세 의무가 부과되면서 현 국제우편망 체계로는 발송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접수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 제휴 상품인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게 물품을 발송할 수 있다. EMS 프리미엄 서비스는 민간 특송사가 운영하는 상품으로 운영사가 통관을 대행하고 수취자에게 관세가 부과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행 우편물 발송을 계획하는 이용자는 물품 가액과 용도를 정확히 기재하고, 인보이스 등 통관 필요 서류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 방통위 “SKT, 연말까지 해지 위약금 전액 면제해야”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시한을 지난달 14일까지로 제한한 것은 잘못됐다는 판단을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렸다. 또 “SKT와 BTV 등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 고객이 서비스를 해지할 때도 위약금의 절반을 깎아주라”는 결정도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21일 “SKT는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 위약금을 연말까지 전액 면제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SKT가 해지 위약금 면제 기한을 지난달 14일까지로만 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분쟁조정 신청에 대한 ‘직권조정 결정’이다. 위원회는 “7월 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14일까지로 정해진 마감 시한이 상당히 짧았고, 문자 안내 1회로는 바로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통신·인터넷·TV 등 유무선 서비스 결합상품 고객이 ‘위약금 없는 해지’를 요구하며 제기한 분쟁조정신청에 대해선 “위약금의 50%를 SKT가 부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SKT 해킹 사고와 유선 서비스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 발생은 인과관계에 있는 손해이며, 유무선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하나의 상품처럼 판매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분쟁조정위는 법률 및 정보통신 전문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방통위 산하 법정기구로 결정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사자가 불복하면 소송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직권 조정 결정은 당사자가 모두 수락해야 성립된다. SKT 관계자는 “직권 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SKT가 가입자 대규모 이탈과 실적 악화 우려로 조정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SKT 제재안을 27일 전체회의에 부치기로 했다. 개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과징금을 매출액의 3% 이내에서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SKT의 무산통신 매출액이 12조 77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38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 다만 SKT가 피해자 구제에 나서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점이 반영되면 1000억원 안팎까지 줄어들 여지는 있다.
  • SK하이닉스 성과급 갈등에 입 연 최태원… “5000% 받는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갈등에 입 연 최태원… “5000% 받는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에서 불거진 성과급 갈등과 관련해 “3000%, 5000%까지 늘어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직원들과의 대화 프로그램 ‘슬기로운 SK포럼’에서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불안이 존재한다. 리턴(보상)이 얼마나 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이는 근시안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을 둘러싸고 대립 중이다. 사측은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해 기본급의 170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영업이익 10% 전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전날 그룹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 마무리 세션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속도감 있게 내재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며 구성원 개개인이 친숙하게 AI를 가지고 놀며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하는 업무의 대부분이 AI 에이전트로 대체될 것”이라면서 “사람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천포럼은 2017년부터 SK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산업 트렌드 및 혁신 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표 연례행사다.
  • 은행 상반기 당기순익 15조 육박… 빅4 직원 보수, 삼성전자 또 넘어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이 15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 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4조 6000억원) 대비 18.4뉴 증가했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특수은행 등 국내 20개 은행 순이익을 모두 더한 결과다. 시중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6조 7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조 4000억원으로 26.0% 늘었다. 인터넷은행(13.7%)과 특수은행(12.7%) 순이익 10%대 증가, 지방은행 실적은 오히려 역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 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조 9838억원) 대비 15.9%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국내 은행 전체 순이익(14조 9000억원)의 54%를 4대 은행이 차지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순이익이 2조 18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3% 증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단순 실적 규모로는 신한은행이 상반기 2조 2668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은 2조 851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 갔다. 직원 보수도 덩달아 늘었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35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직원 상반기 평균(6000만원)보다 연간으로는 350만원가량 더 많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나란히 6200만원 수준이었다.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보수가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은 2018년부터다.
  • 박스권 코스피에 개미들 ‘줍줍’ 하는데… 2030만 팔아치웠다

    박스권 코스피에 개미들 ‘줍줍’ 하는데… 2030만 팔아치웠다

    1508억 매수 때 20·30대 166억 매도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 불만연말 ‘큰손’들 매도 폭탄 발생 우려30대 “자산 불리기 박탈당한 기분”매도 자금 중 11% 해외 주식에 투자“청년들 이탈, 증시에 좋은 신호 아냐” 코스피가 3100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줍줍’(저점 매수) 움직임이 본격화했지만 2030세대는 국내 증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순매수라는 큰 흐름 속에서 2030세대만 콕 집어 ‘팔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코스피 5000’ 공약이 새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와 상충하면서 해외 주식·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 자산으로의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NH투자증권 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입수한 이 회사 연령대별 고객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 중 20대와 30대만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 개인 투자자들이 총 1508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는 동안 20대와 30대는 각각 27억원과 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 30대 투자자는 “코스피 5000은 결국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한 것에서 기대감이 크게 식었다”며 “부동산도 없고 자산 규모도 작은 청년층이 부동산을 많이 가진 기성 세대의 결정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청년층의 이탈과 분노가 대주주 기준 강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과 무관하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랠리를 펴던 코스피가 부진해졌고, 이에 대한 불만으로 청년층이 대체 투자처를 찾아 떠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강화되면 연말마다 ‘큰손’들의 폭탄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5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이들에게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됐는데, 개편 이후에는 10억원어치의 주식만 갖고 있어도 세금을 내야 하는 만큼 과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마다 매도에 나서는 이들과 자금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30세대는 수익률에 대한 민감도는 높은 반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시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적다”며 “해외 증시, 가상자산 시장과의 수익률 격차가 커지면서 발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로 이동한 자금 비중도 2030세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에 나선 2030 투자자는 총 2120억원을 팔아치웠는데 이 중 11.1%에 달하는 235억원을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 반면 국내 증시를 떠난 4050 투자자들의 자금이 해외 증시로 유입된 비중은 2.53%에 불과했다.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주요 투자자가 될 2030세대의 이같은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 연구위원은 “미래의 국내 자본시장 주역이 될 청년층이 대체 투자처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증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2030세대의 자금력이 커졌을 때 이같은 추세가 반복된다면 증시 호조와 부진에 따른 변동성이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 “석화 회사채 16조 직접 갚아라”

    김정관 “구조조정 3~4년 내 끝내야”대주주 배당금 7조 거론하며 압박 금융위 자구 노력 전제 지원 방침사업 재편 때까지 기존 여신 유지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고사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석화) 업계에 16조원대 회사채를 직접 갚아야 한다는 방침을 정부가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석화 업계에 자구 노력과 사업재편 계획 타당성을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정부 등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화 기업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시장성 차입 14조원과 외화증권 2조원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상환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은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10년이 걸렸지만 한국은 3~4년 내에 끝내야 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그동안 대주주들이 받아 간 배당 금액이 7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거론하며 자구 노력을 압박했다고 한다. 이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발언과도 맞닿아 있다. 김 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석화 산업은) 여력이 있다. 누적된 이익도 많고, 살리려면 본인들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해야 한다”며 “지난 몇 년간의 (이익은) 킵하고, 어려워지고 나서 발행한 채권이나 대출은 채권은행이나 투자자가 알아서 해라, 이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도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5대 시중은행 간담회를 열고 석화 기업들의 자구 노력과 사업재편 계획 타당성을 조건으로 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다만 사업재편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 대출은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 은행연합회 주도로 ‘채권은행 협약’을 맺은 뒤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석화 업계 구조조정 계획에서 산업단지별·업체별 에틸렌 생산량 감축 목표 등을 연말까지 받아 보기로 했다. 기업들은 회사채 상환·차환 계획 등 차입 문제 해결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 지원은 이후 채권단이 결정한다. 석화 업체들의 금융권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약 32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물에 빠지려는 사람을 구해 주려고 하는데 보따리부터 내놓으라는 것과 같다. 안이한 인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주주와 계열 기업은 뼈를 깎는 노력과 구체적인 계획, 신속한 실행으로 시장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화투자증권, 금투업계 첫 ‘리부트 구조 ELS’ 출시

    한화투자증권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리부트 구조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투자한 기초 자산이 원금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구간(낙인 배리어)에 도달할 경우 보호 기간 찬스를 발동한다. 통상 ELS 상품은 낙인 구간 터치 이력이 있으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하는데, 이 상품은 보호 기간 동안 낙인 구간 도달 이력을 무효화해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또 보호 기간이 종료된 후 관측을 재개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가격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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