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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웨이퍼 한 장이 무려 4100만원? 엔비디아도 울고 갈 ‘황금 웨이퍼’ 시대 온다

    2㎚ 웨이퍼 한 장이 무려 4100만원? 엔비디아도 울고 갈 ‘황금 웨이퍼’ 시대 온다

    2012년 엔비디아는 앞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뒤쯤 펼쳐질 미래 인공지능(AI) 붐을 예상했나 싶겠지만, 엔비디아의 예측은 훨씬 더 현실적이었습니다. 바로 최첨단 웨이퍼 가격이 공정 미세화와 함께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 예측은 지금 그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웨이퍼, 반도체 가격의 핵심반도체 웨이퍼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반도체 칩을 만드는 얇고 둥근 원판 형태의 기판입니다. 그 위에 나노미터(㎚) 크기로 복잡한 회로를 새겨 넣는데, 엔비디아나 AMD 같은 팹리스(Fabless) 회사가 TSMC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사에 생산을 맡길 때 이 웨이퍼 한 장 단위로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제는 최신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반도체 생산 과정이 복잡해지고, 생산 비용 역시 천문학적으로 치솟는다는 점입니다.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이즈 300㎜(12인치) 웨이퍼 한 장 가격을 보면 90㎚ 공정에서는 2000달러(약 276만 원) 수준이었지만, 28㎚에서는 3000달러(약 414만 원)로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 롤러코스터, 10㎚부터 가팔라져진정한 가격 상승은 10㎚ 이하 최첨단 공정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0㎚ 회로기판 웨이퍼는 6000달러(약 828만원), 7㎚n 1만 달러(약 1380만 원), 5㎚ 1만 6000달러(약 2208만 원), 그리고 3㎚는 무려 2만 달러(약 2760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2㎚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TSMC는 올해 하반기부터 최초의 2㎚급 공정인 ‘N2’ 양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N2 공정은 TSMC의 첫 번째 GAA(Gate All Around) 기술인 ‘나노시트’를 적용해 N3 공정 대비 동일 전력으로 15% 높은 성능을 내거나, 동일한 성능으로 24~35%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트랜지스터 밀도 역시 15% 증가해 현존하는 공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 웨이퍼는 3만 달러?당연히 가격 또한 그만큼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해외 언론들은 한국발 뉴스를 인용해 N2 웨이퍼 가격이 무려 3만 달러(약 414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고객사와 파운드리 제조사 모두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지만, 최근 가격 상승 속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첨단 웨이퍼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막대한 생산 시설 건설 비용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TSMC는 미세 공정 파운드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이는 웨이퍼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는 중요 원인입니다. TSMC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9337억 9000만 대만 달러(약 44조 1000억 원)에 달했고, 순이익은 3982억 7300만 대만 달러(약 18조 8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매출은 1년 전보다 38.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60.7%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제조 단가가 비싼 미세 공정 웨이퍼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3㎚와 5㎚ 공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에 달합니다. 이는 TSMC가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해답은 ‘경쟁’치솟는 웨이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경쟁입니다.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생산 비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재의 높은 가격은 독점으로 인한 가격 인상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싼 웨이퍼 가격은 결국 스마트폰과 PC, GPU, 서버 가격을 모두 올려 최종 소비자인 우리에게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2㎚와 18A(1.8㎚) 공정에서 삼성과 인텔이 TSMC의 독점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들의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격과 기술을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2㎚ 웨이퍼 한 장이 무려 4100만원? 엔비디아도 울고 갈 ‘황금 웨이퍼’ 시대 온다 [고든 정의 TECH+]

    2㎚ 웨이퍼 한 장이 무려 4100만원? 엔비디아도 울고 갈 ‘황금 웨이퍼’ 시대 온다 [고든 정의 TECH+]

    2012년 엔비디아는 앞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뒤쯤 펼쳐질 미래 인공지능(AI) 붐을 예상했나 싶겠지만, 엔비디아의 예측은 훨씬 더 현실적이었습니다. 바로 최첨단 웨이퍼 가격이 공정 미세화와 함께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 예측은 지금 그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웨이퍼, 반도체 가격의 핵심반도체 웨이퍼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반도체 칩을 만드는 얇고 둥근 원판 형태의 기판입니다. 그 위에 나노미터(㎚) 크기로 복잡한 회로를 새겨 넣는데, 엔비디아나 AMD 같은 팹리스(Fabless) 회사가 TSMC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사에 생산을 맡길 때 이 웨이퍼 한 장 단위로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제는 최신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반도체 생산 과정이 복잡해지고, 생산 비용 역시 천문학적으로 치솟는다는 점입니다.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이즈 300㎜(12인치) 웨이퍼 한 장 가격을 보면 90㎚ 공정에서는 2000달러(약 276만 원) 수준이었지만, 28㎚에서는 3000달러(약 414만 원)로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 롤러코스터, 10㎚부터 가팔라져진정한 가격 상승은 10㎚ 이하 최첨단 공정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0㎚ 회로기판 웨이퍼는 6000달러(약 828만원), 7㎚n 1만 달러(약 1380만 원), 5㎚ 1만 6000달러(약 2208만 원), 그리고 3㎚는 무려 2만 달러(약 2760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2㎚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TSMC는 올해 하반기부터 최초의 2㎚급 공정인 ‘N2’ 양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N2 공정은 TSMC의 첫 번째 GAA(Gate All Around) 기술인 ‘나노시트’를 적용해 N3 공정 대비 동일 전력으로 15% 높은 성능을 내거나, 동일한 성능으로 24~35%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트랜지스터 밀도 역시 15% 증가해 현존하는 공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 웨이퍼는 3만 달러?당연히 가격 또한 그만큼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해외 언론들은 한국발 뉴스를 인용해 N2 웨이퍼 가격이 무려 3만 달러(약 414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고객사와 파운드리 제조사 모두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지만, 최근 가격 상승 속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첨단 웨이퍼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막대한 생산 시설 건설 비용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TSMC는 미세 공정 파운드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이는 웨이퍼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는 중요 원인입니다. TSMC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9337억 9000만 대만 달러(약 44조 1000억 원)에 달했고, 순이익은 3982억 7300만 대만 달러(약 18조 8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매출은 1년 전보다 38.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60.7%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제조 단가가 비싼 미세 공정 웨이퍼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3㎚와 5㎚ 공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에 달합니다. 이는 TSMC가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해답은 ‘경쟁’치솟는 웨이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경쟁입니다.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생산 비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재의 높은 가격은 독점으로 인한 가격 인상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싼 웨이퍼 가격은 결국 스마트폰과 PC, GPU, 서버 가격을 모두 올려 최종 소비자인 우리에게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2㎚와 18A(1.8㎚) 공정에서 삼성과 인텔이 TSMC의 독점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들의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격과 기술을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영상) 4일째 꺼지지 않는 ‘지옥불’…드론 맞은 러 정유공장 활활 [포착]

    (영상) 4일째 꺼지지 않는 ‘지옥불’…드론 맞은 러 정유공장 활활 [포착]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서 4일째 불길이 멈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이후 러시아 로스토프주(州)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서 나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받은 정유공장은 주로 수출용 연료를 생산하며 하루 약 1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가져 러시아 남부 최대 규모의 연료 공급처로 꼽힌다. 당국은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을 화재 진압에 투입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이어지자 이 지역 전역에 걸쳐 산발적인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기반 시설을 목표물로 삼았고, 당시에도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은 주요 목표물 중 하나였다. ‘꺼지지 않는 지옥불’이 된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화재는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전 세계의 산불, 고온 지역 등 화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분석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FIRMS 웹사이트에서는 연료 공장 인근의 고온 지역을 표시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현장의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을 보면 수일째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하고 시커먼 연기가 정유공장에서 뿜어져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석유 시설 공격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7.76달러로 0.04% 올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3.73달러로 0.11%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공격하면서 유가에 상승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우크라, 독립 34주년에 쿠르스크 원전 노린 드론 공습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기 위한 석유 기반 시설뿐 아니라 러시아 본토 내 원자력발전소를 노린 공습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는 독립 34주년을 맞은 지난 24일 러시아 쿠르스크 내 원전에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이날 쿠르스크 원전 측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멀지 않은 원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변압기가 손상되고 원전 3호기의 가동 능력이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원전 측은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시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 원전 부근 방사선 수치가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쟁 중 독립 34주년 맞이한 우크라이나한편 우크라이나는 의회에서 옛 소련에 대한 독립선언법이 통과된 1991년 8월 24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념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다시는 러시아인들이 ‘타협’이라고 부르는 수치를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는 오직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아직 완승하지 못했으되 분명히 패배하지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독립을 지켜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누구도 감히 침공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안전보장을 받음으로써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가 약속한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 원) 중 절반을 드론과 장갑차, 탄약 지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도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군 장비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노르웨이는 독일이 이미 보유한 2개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독일과의 공동 계획에 70억 크로네(약 96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키스 켈로그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와도 만나 미·우크라 광물 협정과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수관로 보수 작업하던 40대 남성, 맨홀에서 물에 휩쓸려 숨져

    하수관로 보수 작업하던 40대 남성, 맨홀에서 물에 휩쓸려 숨져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하수관로 보수 작업을 하던 40대 인부가 25일 맨홀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A씨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 강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38분쯤 “맨홀 작업 중 한 명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원 59명과 장비 14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42분쯤 소방 당국은 작업 지점에서 약 1㎞ 떨어진 가양빗물펌프장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서구 염창동 등촌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이 발주한 하수관로 보수 작업 중이었다. 사고 당시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공사감리자’는 없었고 안전관리자를 겸직하는 업체의 현장 대리인이 있었다고 한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감리 담당자는 강서구에서 시행하는 10개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공사장에 상주하지 않고, 따로 안전관리자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지난 5월 등촌역 일대 하수관로가 정밀안전검사에서 D등급을 받은 이후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당초 5명이 투입됐던 작업에 A씨만 혼자 맨홀 내부에 있었던 이유 등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맨홀에 들어가 작업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6명으로, 지난해(1명)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6일 인천, 27일 서울 금천구 사례처럼 혹서기 맨홀 내 질식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밀폐공간 작업 시 바디캠과 가스농도측정기 착용 등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 백석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전문 양성

    백석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전문 양성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는 충청남도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제도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하고, 유학생 유치부터 취업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백석대는 충남도와 관련 기관 등과 협력해 △외국인 대상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 운영 △한국어 교육과 문화 적응 프로그램 △취업 연계 등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시범학위 과정은 올해 대학 세부 커리큘럼 확정 등을 거쳐 2026학년도 1학기부터 개설된다. 백석대 송기신 총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 인력을 양성하고, 외국인 구성원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충남도와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키가 큰 것이 고민이라는 여성들이 튀르키예로 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에서는 이른바 ‘키 축소 수술’이 새로운 의료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병원은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세우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분주하다. “대퇴골 절단해 5㎝ 이상 키 단축 가능” 홍보키 축소술은 대퇴골이나 경골 일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리뼈를 절단해 길이를 줄인 후, 잘린 뼈를 금속 막대로 연결해 고정시키고, 뼈가 완전히 치유되면 금속막대를 제거한다. 이스탄불의 A 병원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부터 지금까지 10건의 키 축소 수술을 시행했다”며 “허벅지는 최대 5.5㎝, 종아리는 최대 3㎝까지 단축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A 병원에서 키 축소술을 받은 한 미국 여성은 172㎝에서 167.9㎝로 키를 4.1㎝ 줄였다. 6주간 보행기 사용, 완전회복까지 34개월수술 후 환자들은 평균 3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첫 한 달간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한다. 6주 후에야 보조 도구 없이 걸을 수 있게 되며, 뼈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된다. 회복 과정에서 물리치료는 필수다. 첫 3개월 동안 주 4~5회의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A 병원 측은 “추가로 키 축소를 원할 경우 신체 회복을 위해 최소 6개월 간격을 두고 재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다. 근력 약화·혈전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 의료진들은 눈에 띄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홍보하지만, 환자는 극심한 통증과 긴 재활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부작용도 경고하고 있다. 키 축소술이 근력 약화나 근육량 감소, 뼈 치유 지연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유사한 수술인 ‘키 연장 수술’의 경우 관절 탈구, 혈전, 금속봉에서 나온 기름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치명적 합병증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의료진들은 키 연장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같은 일반적인 정형외과 수술보다 2배 높다고 추정한다. 체중 역시 중요한 변수다. 삽입되는 금속 막대의 하중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병원은 환자 체중을 최대 70~75k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데이트 성공률 높이려고 수술 결심”수천만원의 수술 비용은 물론 극심한 고통과 심각한 부작용 위험에도 여성들이 키 축소술을 결심하는 배경에는 연애·심리 요인이 있다. 키 축소술을 받은 환자들은 “연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수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보다 큰 키의 남성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자신보다 약간 작은 키의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극단적 선택에 앞서 장단점과 부작용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청암대학교,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최종 선정

    청암대학교,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최종 선정

    청암대학교가 25일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시범사업으로 청암대학교는 전라남도 지역 대표 교육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요양보호사 인력 확보를 위해 유학생 유치부터 학위 과정 운영, 자격 취득, 국내 취업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청암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담학과인 사회복지과를 통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제공한 가이드라인은 물론 지역사회 노인요양기관의 요구를 분석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전문적인 요양보호사 교육을 실시하는 등 요양보호사 양성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을 운영하게 될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는 물론 외국인 요양보호사 별도 트랙을 구성해 고령화 지수가 높은 전남의 노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직접 양성해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후 국내 취업까지 연계해 전남도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취업의 희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암대학교는 지난 1월 전라남도 요양보호사 양성교육기관 지정에 이어 5월에는 전라남도 광역비자 지정대학, 이달에는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유학생 맞춤형 교육대학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청암대학교에는 호텔외식조리과, 컴퓨터정보융합과, 자율전공계열 등 유학생 전담학과에 2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6학년도 1학기부터는 한국어 연수, 유학생 전담학과 및 외국인 요양보호사 학위과정의 유학생을 모집하고 양성해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한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 경기교육청, 수행평가 토론회 개최···임태희, “학생 성장 수행평가, ‘미래 준비’ 대입 제도’”

    경기교육청, 수행평가 토론회 개최···임태희, “학생 성장 수행평가, ‘미래 준비’ 대입 제도’”

    경기도교육청이 25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행평가, 함께 다시 그리다-현장과 전문가의 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와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정토론은 ▲학생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창, 수행평가(이의고 교사 윤승혜) ▲수업과 하나 되는 수행평가를 말하다(치동고 수석교사 차유화) ▲평가, 자율로 묻고 책임으로 답하다(포곡고 교장 김현석) ▲수행평가, 대학의 시선으로 보다(동국대 입학사정관 이재원) ▲수행평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다(강남대 교수 전경희)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현장 토론에서는 임태희 교육감과 지정토론 발표자,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학생의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수행평가의 개선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 과제인지 단기 과제인지, 전체의 문제인지 부분적 문제인지, 균형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살펴야 한다”며 “우리 교육계가 처한 근원적 문제도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수행평가 문제에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어야 대입 문제, 학생부, 고교학점제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방향을 바꿔나갈 수 있다”면서 “이제 수행평가, 고교학점제를 대입제도와 연계해 종합적인 해법을 내야 할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 성장’을 위한 수행평가와 ‘미래 준비’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임을 역설하며 “우리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정의롭게 성장하는 교육제도로 바꿀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월 21일 1차 토론회와 이날 2차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종합한 후, 수행평가 재구조화의 세부 방안을 연내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다.
  • 중국도 대만에 ‘비수’…美 다연장로켓 ‘하이마스’ 대항마 ‘PHL-16’ [밀리터리+]

    중국도 대만에 ‘비수’…美 다연장로켓 ‘하이마스’ 대항마 ‘PHL-16’ [밀리터리+]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군이 보유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 대한 중국 측의 ‘응수’가 나왔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만군의 하이마스에 대한 중국군 대답으로 ‘PHL-16 다연장(MRL) 로켓 발사기’를 소개했다. ‘중국판 하이마스’로 불리는 PHL-16은 대만이 보유한 하이마스에 맞서는 대항 전력으로 짧은 시간 내 넓은 지역에 대량의 화력을 투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군에게 중요한 공격 시스템이다. 여기에 하이마스와 마찬가지로 차량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신속한 배치가 가능하고 적의 포병 사격에 따른 생존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중국에서 가장 진보된 다연장 시스템으로 꼽히는 PHL-16은 현지 무기개발업체 노린코가 개발했으며 2019년 처음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PHL-16의 길이는 약 12m, 너비 3m, 높이는 3m이며 탄약을 위한 총신이 8개, 승무원은 3명이다. 또한 PHL-16은 사거리가 최대 130㎞인 300㎜ 로켓과 최대 300㎞인 370㎜ 로켓을 포함해 다양한 탄약을 발사할 수 있다. 특히 PHL-16 운용은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 사령부 산하 제71군, 제72군, 제73군이 맡고 있는데, 이들 부대는 대만 해협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만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 임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대만은 미국에서 하이마스 29대를 구매해 지난해 9월 1차 인도분 11대를 인수했으며 지난 5월에는 실사격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대만군은 중국군의 대만 상륙 저지에 하이마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친 하이마스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다연장로켓포로, 227㎜ 다연장 로켓과 사거리 300㎞에 달하는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남부자율방범 연합회 발대식 참석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남부자율방범 연합회 발대식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2025년 8월 23일(토) 오후 3시 안양시청 2층 강당에서 열린 「경기남부자율방범연합회 발대식」에 참석하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상호 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강득구 국회의원, 이채명 경기도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하여 도내 방범대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도민의 안전과 범죄예방 순찰, 나눔과 봉사활동을 다짐하며 연합회의 공식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경기남부자율방범 연합회는 지역 치안을 보완하고 도민의 생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범죄예방 순찰과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주민 자율조직이다. 특히 청소년 선도 활동, 취약계층 보호, 야간 순찰 등 지역 현장에서 경찰과 협력해 안전망을 구축해 온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나로 결집한 조직으로, 이번 발대식을 통해 경기남부권의 안전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형근 위원장은 “자율방범대는 도민의 가장 가까운 생활안전 지킴이로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왔다”며 “연합회 출범은 방범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자율방범 활동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도록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내빈 소개, 축사, 임명장 수여, 연합회 활동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은 도민 안전을 위한 봉사와 범죄예방 순찰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 “학교가 미술관이 되다” 유휴 공간이 전시장으로

    “학교가 미술관이 되다” 유휴 공간이 전시장으로

    세종 예술온(ON)스페이스 공간 ‘눈길’ 학생들, 기획·전시·해설에 참여 세종시 고등학교 유효 공간이 학생들을 위한 전문 전시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학생들은 전공과 상관없이 자기 작품을 직접 기획·전시하고 해설자로 참여해 소통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를 체험한다. 세종시교육청은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고운고와 보람고에서 ‘세종 예술온(ON)스페이스’ 학생 작가 특별전을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술온(ON)스페이스’는 복도와 빈 교실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해 조명 등을 갖춰 전문 전시 환경으로 조성했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직접 제작해 설치하고, 해설자로 참여한다. 고운고 학생들은 전시 주제 ‘혜윰’을 통해 19세기 인상주의 연계 작품과 한국 오방색을 활용한 민화 부채,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아트 등 총 6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보람고 학생들은 미술·국어·사회·음악 교과와 연계한 융합 프로젝트 성과물인 평면 작품 30점과 입체 작품 30점을 공개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3곳에서 추가로 ‘세종 예술온(ON)스페이스’를 통한 특별전을 개최하며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전통 회화와 첨단 기술을 결합해 표현과 재료의 폭을 넓혀 작품을 선보였다”며 “학생들이 예술로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12시간 가야되는데, 잠 잘 안오죠?”… 李대통령, 깜짝 기내간담회

    “12시간 가야되는데, 잠 잘 안오죠?”… 李대통령, 깜짝 기내간담회

    “어차피 12시간 가야되는데. 잠도 잘 안오죠?”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수행 기자단과 ‘깜짝’ 간담회를 가졌다. 참모들이 “마지막 질문”이라며 마무리하려 할 때마다 이 대통령은 “계속 하세요”라고 추가 질문을 받으면서 간담회는 약 50분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서 나온 ‘이시바식 카레’의 맛이 어땠느냐고 묻자 “카레 맛은 비공개하기로 하겠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한번 드셔보시기를 바란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시바식 카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과거 방송에서 조리법을 소개해 화제가 된 요리다. 체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숨쉬기 운동이나, 숟가락 역기 운동 같은 것을 잘하고 있다”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이어 “스트레스도 엄청나고 가끔 이빨이 흔들리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제가 그 일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즐겁기만 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기지에서는 한국 측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준호 주미 대사대리 부부, 미국 측에서는 에비게일 존스 국무부 부의전장과 조슈아 김 공군 대령이 영접했다. 앞서 국빈 방문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무부 의전장의 영접을 받았으나, 이 대통령은 ‘공식 실무 방문’이어서 존스 부의전장이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령은 이 대통령에게 기지 방문 기념 코인을 선물로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재미교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앞두고 재미동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재미교포의 권익향상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과제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로서 권한 행사를 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투표할 수 있는 장소나 장치·제도도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도 참석했다.
  • 아이콘 매치 마지막 퍼즐은 ‘영원한 캡틴’ 제라드…14일 메인 매치 6만석 매진

    아이콘 매치 마지막 퍼즐은 ‘영원한 캡틴’ 제라드…14일 메인 매치 6만석 매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로 마지막 퍼즐을 맞춘 2025 아이콘 매치가 6만석 규모의 관중석을 매진시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온라인 축구게임을 운영하는 넥슨은 25일 2025 아이콘매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선수는 제라드다. 제라드는 2004~05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우승을 합작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맞붙게 됐다. 아이콘 매치는 다음 달 13일,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격수 팀 ‘FC 스피어’와 수비수 팀 ‘실드 유나이티드’가 대결하는데 제라드는 FC 스피어의 선수, 베니테스 감독은 실드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나선다. 이로써 아이콘매치 양 팀 감독과 선수 명단이 모두 확정됐다. FC 스피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을 필두로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에덴 아자르, 카카, 호나우지뉴, 개러스 베일, 웨인 루니, 프랑크 리베리, 잔루이지 부폰 등이 포함됐고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이케르 카시야스, 마이콘,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카를로스 푸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 달 14일 열리는 메인 매치 티켓은 총 6만석이 모두 팔렸다. 선예매 수량은 10분 만에, 일반예매 수량은 20분 만에 매진됐다.
  • 홍명보 감독 “손흥민 주장 변경 여부 결정하지 않아, 계속 고민할 것”

    홍명보 감독 “손흥민 주장 변경 여부 결정하지 않아, 계속 고민할 것”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직을 내려놓을까.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주장을 그로 유지할지,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팀을 위해 주장을 누구에게 맡길지 고민 중”이라며 “2026 북중미월드컵을 맞이해 주장은 경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손흥민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 주장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은 2018년부터 성인 대표팀을 이끌며 최장수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이달에 10년 동안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했다. 프로축구의 중심지인 유럽을 벗어난 것이다. 이에 홍 감독도 “애매한 답변일 수 있지만 결정하지 않았다”며 주장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손흥민의 포지션도 왼 측면에서 전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 등이 포함됐다. 다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승선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와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측면엔 젊은 자원들이 충분하다”면서 “손흥민은 오래 뛰는 것보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미국을 선택하고 적응 단계부터 골을 넣는 모습은 개인과 대표팀에 모두 긍정적”이라면서 “손흥민을 계속 지켜보며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분당선·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될까?

    신분당선·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될까?

    경기 고양시는 정부가 올해 말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노선을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시는 우선 서울 도심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신분당선 일산 연장(삼송~일산) ▲지하철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지하철 3호선(일산선) 급행 도입을 요청했다. 또 교통 소외지역 해소와 철도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교외선 노선 변경(관산·고양동 경유) 및 전철화도 함께 건의했다.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사업들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새절역~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경전철)은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덕은지구 역사 위치가 반영된 대장~홍대선은 2031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한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고양시는 경기도·김포시·인천시와 협력해 조기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역사 신설과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행신중앙역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시민 요구가 컸던 지축역사 시설개선 공사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덕이역(가칭)’이 포함된 3호선 연장사업은 민간사업자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기획을 검토 중이며, 고양시는 파주시와 협력해 원활한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의중앙선 향동역, GTX-A 창릉역 신설 등도 추진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철도 교통망 확충이 시민 생활편의와 지역 성장에 직결되는 만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번엔 ‘청혼 커플’ 생중계…콜드플레이, 男 관객에게 대뜸 ‘이 질문’

    이번엔 ‘청혼 커플’ 생중계…콜드플레이, 男 관객에게 대뜸 ‘이 질문’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불륜 관객의 애정 행각이 생중계된 해프닝으로 한동안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가운데 리더 크리스 마틴이 공연 중 청혼 이벤트에 나선 남성 관객에게 농담 섞인 언급을 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콜드플레이 리더 크리스 마틴이 화면에 잡힌 관객들의 청혼 이벤트를 도왔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화면에 포착된 한 남성이 ‘그녀에게 청혼하고 싶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남성 앞에 서 있는 여성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마틴은 플래카드를 보고 이 남성에게 “좋아요. 기본적인 점검 좀 할 테니 고개를 끄덕여주세요. 알겠죠?”라고 했다. 마틴은 “이 사람이 당신의 연인인가요? 다른 사람의 연인은 아니죠?”라고 하자 남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마틴은 “사촌이나 형제자매, 그런 이상한 사이 아니죠? 인공지능(AI)인가요? 진짜 사람인가요?”라고 물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마틴은 두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불렀고, 남성이 무릎을 꿇고 여성에게 청혼하는 모습을 본 관객들은 환호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이에 마틴은 “축하한다”며 “죽는 날까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는 끌어안고 있던 한 중년 남녀가 대형 화면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황급히 몸을 숨겼고, 당시 이 모습을 본 마틴이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면 엄청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확산했다. 동영상 속 두 사람은 미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이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논란 이후 모두 사직했다.
  • 경찰 김영환 돈 봉투 수수 의혹 참고인 조사..500만원 인출 진술 확보

    경찰 김영환 돈 봉투 수수 의혹 참고인 조사..500만원 인출 진술 확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충북도청 직원과 돈을 준 것으로 의심받는 도내 체육단체 회장 A씨가 운영하는 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씨 회사 직원으로부터 “회사 계좌에서 500만원을 인출해 A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자금 용처는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인출한 시점은 A씨가 김 지사를 만나기 직전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지사실에서 A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또 다른 체육계 인사 B씨 등 두 명이 250만원씩 모아 여비 명목으로 김 지사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지사와 A씨가 하루 전 전화 통화를 통해 약속을 잡았고, 다음 날 오전 A씨가 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를 만난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김 지사와 A씨는 26일 오전 도청에서 10분간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후 김 지사는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김 지사 집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김 지사 등 관련자 3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지사실 출입 폐쇄회로(CC)TV 영상, A씨 회사 등의 회계장부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을 언제 소환할지는 아직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관련자들은 만난 사실만 인정할 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공원서 1m 도검 차고 산책하던 70대 검거…“칼날만 70㎝”

    공원서 1m 도검 차고 산책하던 70대 검거…“칼날만 70㎝”

    경기 파주시 공원 산책로에서 1m 길이의 도검을 차고 돌아다니며 시민을 불안하게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는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0시쯤 파주시 공릉천 인근 공원 산책로에서 허리에 도검을 차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소지한 도검은 검집에 넣어진 상태로, 총길이 1m에 칼날만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칼날이 날카롭게 서 있어 살상력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도검은 경찰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에 다른 사람이 시비를 건 적이 있어서 신변 보호를 위해 차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 영양군 고추로 만든 ‘더 핫 열라면’…27일부터 전국 판매

    영양군 고추로 만든 ‘더 핫 열라면’…27일부터 전국 판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가운데, 영양군의 고추를 원료로 한 ‘더 핫(THE HOT) 열라면’이 오는 27일부터 전국에 출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구감소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위해 오뚜기, 백미당아이앤씨 등과 ‘지역-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생활인구 증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영양군은 올해 7월 기준 인구 1만 5000명으로 울릉도를 제외하고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적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이다. 강우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긴 기후 조건 덕분에 한때 고추 생산량이 전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오뚜기 측에 인구감소지역과의 협업을 제안했고, 오뚜기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하면서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백미당아이앤씨도 시즌별로 지역을 선정해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경기 연천군과 협업해 율무를 활용한 흑율무라떼와 흑율무아이스크림라떼 2종을 출시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블루베리를 활용한 여름철 음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오뚜기는 ‘더 핫 열라면’ 구매자를 대상으로 400년 이상 된 민속문화재를 리모델링한 한옥 숙소 ‘스테이영양’과 예절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험형 숙소 ‘장계향’의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행안부의 지역소멸 대응 정책과 디지털 정부, 재난안전 대응 정책을 소개한다.
  • 일장기 위에 덧그려진 태극기, ‘진관사 태극기’가 전하는 사연

    일장기 위에 덧그려진 태극기, ‘진관사 태극기’가 전하는 사연

    2002년 한일월드컵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있어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온 국민이 붉은 색으로 하나 되어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당시, 거리 응원의 상징은 단연 태극기였다. 젊은 여성들이 태극기를 패션 소품처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태극기 활용에 찬성하는 쪽은 젊은 세대가 태극기를 통해 애국심을 표출하고 새로운 응원 문화를 창조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반대하는 쪽은 국기는 국가의 존엄한 상징인데, 이를 몸에 두르는 것은 국가를 모독하거나 상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태극기의 시작과 변천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물이다. 태극기가 최초로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1882년 미국과의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로, 김홍집의 주도로 역관인 이응준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1883년 고종이 태극과 건곤감리 4괘를 그린 태극기를 조선의 공식 국기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때까지 태극기의 공식적인 제작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하던 태극기의 모양은 제각각이었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도 통일된 규격이 없었다. 마침내 1949년 10월 ‘국기제작법고시’가 제정되면서 현재 태극기 규격이 확정되었다. 일장기 위에 덧그려진 ‘진관사 태극기’의 의미2009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 부속 건물 칠성각 복원 공사 중 벽 속에서 독립신문류들과 함께 태극기 한 점이 발견되었다. 이 태극기는 독립신문의 발행 시기로 미루어 볼 때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왼쪽 윗부분이 불에 탄 흔적과 여러 곳에 남은 구멍으로 보아 실제 3·1 운동에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학계는 태극기를 숨긴 인물로 ‘백초월 스님’을 주목한다. 그는 만해 한용운, 백용성 스님과 함께 ‘불교계 3대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으며, 진관사는 그의 항일운동 근거지였다.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덧그려진 형태여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일제에 대한 거부감과 저항의식을 동시에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태극기는 2021년 10월 보물 제2142호로 지정되었다. 태극기, 어린 날의 기억과 어른이 된 지금어린 시절,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태극기 그리기 수업이 있었다. 그리기 쉬운 국기를 가진 일본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학생들은 음양오행과 태극, 건곤감리 4괘 등 태극기가 가진 준엄한 의미를 체득하기 어려웠고, 일부는 태극기를 예쁘게 그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혼이 나기도 했다. 그 아이들에게 태극기는 자랑스러운 국가의 상징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태극기는 여전히 그리기 어렵고, 건곤감리 순서가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태극기가 사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태극기를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 의미는 다를지 몰라도 그 모든 것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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