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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반’ 정동영 장관 의원직 유지…검찰 항고 포기

    ‘선거법 위반’ 정동영 장관 의원직 유지…검찰 항고 포기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정동영(72) 통일부 장관에 대해 상고를 포기했다. 정 장관이 대법원에 상고하더라도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은 형을 넘을 수 없어 그는 국회의원직과 장관직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전주지검은 정 장관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판결에 대해 상고를 포기했다고 17일 밝혔다. 형사사건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상고해야 하지만 검찰은 이날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상고 포기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은 1심과 2심에서 같은 취지로 판단이 유지돼 대법원 상고를 거쳐도 그 인용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지역구인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를 찾아 마이크로 지지를 호소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과 2심 모두 벌금 70만원을 받았다. 정 장관이 2심 결과에 상고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 갖고 싶은 거 100% 얻는 법…‘미소 필터’면 끝! [틱톡 트렌드]

    갖고 싶은 거 100% 얻는 법…‘미소 필터’면 끝! [틱톡 트렌드]

    요즘 틱톡에서 핫한 ‘스마일 필터’ 활용법을 케찹이 알려드립니다. “나 무제한 쇼핑 시켜주고 싶으면 웃어봐”라고 말한 뒤 필터를 켜면, 상대 얼굴이 자동으로 활짝 웃는 표정으로 변하는 트렌드인데요. 결론은? 자, 이제 쇼핑하러 가자~️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KT 무단 소액결제’ 40대 중국 국적 용의자 2명 검거

    ‘KT 무단 소액결제’ 40대 중국 국적 용의자 2명 검거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교포 A(48)씨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중국교포 B(44)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경기도 광명과 서울 금천구 등 수도권 특정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도 확보한 상태다. B씨는 해당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2시 3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당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53분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 A씨와 B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의 동기 및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 법무부 “조두순, 전담관찰관 지정·24시간 위치추적”

    법무부 “조두순, 전담관찰관 지정·24시간 위치추적”

    “무단외출 때 곧바로 귀가시켜”외출제한 또 어겨 지난 11일 불구속 기소 법무부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에 대해 출소 이후 24시간 위치추적과 함께 전담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대 1 전자감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두순이 외출 가능한 시간에 외출하게 되면 전담보호관찰관이 항상 동행해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조두순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경기 안산시 다가구주택 내 거주지를 벗어나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했다. 이에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장욱환)는 지난 11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두순은 등·하교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3~6시 사이와 야간인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된다. 법무부는 지난 3월 이후 조두순이 초등학생 하교시간에 4차례에 걸쳐 외출할 때마다 주거지 앞에서 근무 중이던 전담보호관찰관이 곧바로 귀가시켰고, 조두순 주거지 내부 재택감독장치가 일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조두순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주 1회 이상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받아 복역한 뒤 2020년 12월 출소했다. 이후 2023년 12월 4일 오후 9시가 넘어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 작은 심장에 110번째 희망을 심다…구세군·금감원·국민은행 ‘K하트 캠페인’

    작은 심장에 110번째 희망을 심다…구세군·금감원·국민은행 ‘K하트 캠페인’

    구세군 한국군국은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과 함께 경기 부천 세종병원을 찾아 ‘K하트 캠페인’을 통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아동들의 건강한 회복을 축하했다”고 17일 밝혔다. ‘K하트 캠페인’은 구세군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금융감독원과 KB국민은행이 파트너로 참여한 이후 14년 째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저개발국가 심장병 환아 110명이 심장병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올해는 중증 환아를 포함해 총 5명의 아동이 수술과 사후관리를 지원받고 있다. 구세군은 “현재 환아들은 세종병원 의료진의 정밀 검진과 수술을 거쳐 회복 중”이라며 “건강 상태를 최종 확인한 뒤 나들이에 나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세군은 1995년부터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심장병 아동에게 수술을 지원해 왔다. 금감원, 국민은행 등이 참여하면서 ‘K하트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올해 지원받은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000명의 아동이 건강을 회복했다. 한세종 구세군 서기장관은 “14년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한 금융감독원과 KB국민은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위태로웠던 아이들의 생명이 회복되어 소중한 꿈을 품고, 사회에 기여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마음을 담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백석문화대, 고령사회 맞춤형 평생교육 모델 개발·확산

    백석문화대, 고령사회 맞춤형 평생교육 모델 개발·확산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이경직)는 17일 천안시 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와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 요양 기관 이용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장·단기 평생교육 체계 공동 개발,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기술·경영 지원 △공동기술개발과 인재 양성 등에 나선다. 이경직 백석문화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교육 자원과 지역사회의 현장 경험을 결합한 좋은 사례”라며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평생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석문화대는 생애주기별 평생직업 교육과 지역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사람 죽었는데 잘 됐나” ‘찰리 커크’ 추모한 선예, 악플에 입 열었다

    “사람 죽었는데 잘 됐나” ‘찰리 커크’ 추모한 선예, 악플에 입 열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최근 피살된 미국의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한 데 이어 자신을 향한 네티즌의 비판에 입을 열었다. 선예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올린 글을 통해 “비극적인 총격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서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을 스토리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저에게 욕을 하고,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를 표출하고 원더걸스까지 언급한다”면서 “왜 그렇게까지 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선예는 “한 사람이 죽었고 추모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그럼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 ‘참 잘됐다’ 라는 마음으로 웃고 계신가. 내가 침묵하지 않아서 화를 내고 계신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의 공간에 오셔서 이 공간을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한 인격체로써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고, 또 한 인격체로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또 다음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선예는 “저의 추모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언행은 더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다. “사람 죽어서 추모했는데…원더걸스까지 언급”앞서 선예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사진을 올리고 요한일서 4장 9절과 10절의 구절을 적었다. 해당 구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다. 하지만 해당 글은 게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그러나 선예의 다른 게시물에는 “선예가 극우를 지지한다”, “실망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찰리 커크가 생전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다수 했는데, 본인도 여성이고 딸이 셋이나 있는데 그를 추모하는 게 적절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찰리 커크가 피살당한 뒤 국내 연예인들이 그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삭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은 지난 11일 그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삭제했다. 이어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정이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 어떤 상황이었든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마음 아픈 비극”이라며 그를 추모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추모글을) 올린 뒤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제 의도와 다르게 언론과 다른 분들에게 해석되는 것 같아 부족한 제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게시물을 내렸다”며 “하지만 지금도 많은 관심을 주시기에 이렇게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우 진서연도 지난 14일 SNS에 찰리 커크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올린 것으로, 24시간이 지난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며 공개적으로 보수 성향을 드러내온 배우 최준용도 15일 자신의 SNS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 ‘KT 소액결제’ 사건 40대 중국교포 용의자 2명 검거

    ‘KT 소액결제’ 사건 40대 중국교포 용의자 2명 검거

    경찰이 ‘KT 무단 해킹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2명을 검거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 교포 A(48)씨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특정 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불법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하는 것을 도운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로 중국 교포 B(44)씨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2시 3분쯤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A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53분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등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건 관련 피해 사례 중 가장 먼저 발생한 사건은 지난달 21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대였다. 주민을 비롯한 8명이 총 41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는데, 이 중 6명은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고 또 다른 2명은 직장이 과천 일대였다. 8건 모두 지난달 21일 주간 시간대에 무단 결제가 이뤄졌다. 두 번째는 지난달 26일 서울 금천구에서 발생한 피해 사례다. 총 45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발생해 2850만원의 피해를 봤는데 모두 새벽 시간대였다. 이어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총 73건 소액결제로 4730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전체 지역 중 가장 많았다. 마찬가지로 새벽 시간대의 범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달 1~2일에는 부천시 소사구에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는데, 총 6건에 피해액은 480만원이었다. 유사성 검토를 마친 피해 사례 가운데 이달 2일 이후에 결제가 이뤄진 건은 나오지 않았다.
  •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 증가를 추궁한 호주 기자에게 버럭 화를 내며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주방송공사(ABC) 소속 기자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늘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는 “모르겠다”며 “우리 가족 사업은 자녀들이 운영하고 있고, 내가 직접 체결한 대부분의 거래는 대통령이 되기 전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미 정부윤리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에만 6억 달러(약 8200억원) 상당의 소득을 기록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서만 573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플로리다 소재 골프 리조트들에서는 최소 2억 17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NFT 상품, 트럼프 시계와 운동화, 심지어 성경 판매까지 포함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처럼 많은 사업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되묻자 트럼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당신은 어디서 왔느냐”고 반문했고, 호주 기자라는 답을 듣자마자 돌변했다. “호주에 피해 준다”며 외교 카드 꺼낸 트럼프 트럼프는 “내 생각엔 당신이 지금 호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이어 “그들은 나와 잘 지내고 싶어 한다”며 “당신네 지도자(알바니지 총리)가 곧 나를 만나러 올 건데, 내가 그에게 당신 얘기를 할 것이다. 당신은 아주 나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트럼프는 짧고 굵게 “조용히 해(Quiet)”라고 말하며 대화를 강제로 중단시켰다. 한 기자의 질문을 개인적 불쾌감을 넘어 국가간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해석한 모습이었다. 호주 정부는 자국 기자를 두둔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ABC와 그 독립성을 존중하며, 이는 기자들이 기자회견에서 정당하게 제기하는 질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가 알기로 해당 기자는 워싱턴 DC에서 단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트럼프의 언론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다.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미·호주 관계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에 국방비를 GDP의 현재 2%에서 3.5%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 때 체결한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협정에 대한 재검토도 진행 중이다. 게다가 대미 무역적자국인 호주에 10%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호주 내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광주본부세관, ‘추석 명절 수출입통관 특별지원’ 대책 시행

    광주본부세관, ‘추석 명절 수출입통관 특별지원’ 대책 시행

    광주본부세관은 추석 연휴기간(10.3~10.9) 수출입통관에 지장이 없도록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하는 등 ‘추석 명절 수출입통관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수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과 긴급 원부자재의 신속 통관 및 수출화물의 적기 선적 지원을 위해 9.22일부터 10.9일까지 3주간 공휴일·야간을 포함해 24시간 수출입 통관체계를 가동한다. 특별지원 기간 동안 업무시간 외에도 임시개청 신청을 허용해 휴일에도 성수품과 긴급 원부자재 등이 통관지연 없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이 수출 화물의 선적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즉시 처리해 기간내 미 선적에 따른 과태료 부과를 방지하는 등 수출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업체의 자금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9.19일부터 10.2일까지 2주 동안 ‘관세환급 특별지원기간’을 운영한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도 수출입 통관물류가 원활하게 돌아가 기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중소 수출업체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설공단 부산시 사회공헌상 수상

    부산시설공단 부산시 사회공헌상 수상

    부산시설공단이 16일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에서 열린 제32회 부산복지의 달 기념식에서 제17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을 수상했다.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은 지역의 사회공헌 및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공단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베풂’ 부문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부산시설공단은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취약계층 복지시설 및 주택 환경개선 기술봉사 △임직원 기증품 판매 및 기부 △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 참여 △헌혈 캠페인 동참 △독거노인 세대 방문 및 생필품 지원 등이다.
  • 넘버 2·3 없는데 ‘넘버 1’도 사의…해경청 업무 마비 우려

    넘버 2·3 없는데 ‘넘버 1’도 사의…해경청 업무 마비 우려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해경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열 2·3위가 공석인 상태에서 서열 1위까지 사퇴하면 수뇌부가 모두 없어져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17일 해경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15일 “순직 해경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고 이재석 경사(34)가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러 갔다가 변을 당한지 4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김 청장의 이 같은 의사를 접수하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빠른 시일 내 김 청장의 사의가 받아지면 해경청은 서열 1~3위 모두 공석이 되는 초유 사태를 맞는다. 해경청 서열 2위인 차장(치안정감)은 김 청장이 임명된 지난 2월부터, 서열 3위 기획조정관(치안감)은 이달 1일부터 각각 공석이다. 차장 자리는 오상권 전 차장이 중부해양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는데도 전 정부에서 임명하지 않아 두 계급 아래인 경비국장(경무관)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기획조정관은 ‘내란 동조’ 혐의를 받는 안성식 전 기획조정관이 직위해제 되면서 자리가 비워진 상태인데, 역시 두 계급 아래 총경(기획재정담당관)이 대리를 맡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차기 청장을 인선하기 전 김 청장의 사의를 받아들이면 ‘엎친 데 덮친 격’이 된다. 이 때문에 해경청 내부에선 김 청장의 사표 수리는 차기 청장·차장·기획조정관 인선과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경청 관계자는 “청장까지 공석이 되면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데 애로가 많을 것”이라며 “서열 1~3위 모두 공석이 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중·고 잇는 전통예술교육 강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중·고 잇는 전통예술교육 강화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성애)이 광주지역의 전통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공유학교를 통한 지속가능한 초·중·고 연계 교육을 강화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교육 1섹터) 학교 전통예술 교육과정 특성화 ▲(교육 2섹터)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통한 초·중·고 연계 교육 ▲전통예술 특성화 교육과정 정책연구 및 포럼 등 전통예술 교육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광주지역은 예로부터 남한산성 중심의 궁중 문화와 농지 중심의 민속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전통예술교육이 발전해왔다. 현재는 교육 1섹터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동아리,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모두 26개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전통예술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광지원초 ‘광지원 농악’과 신현중 ‘취고수악’은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교육의 상징으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전통예술교육은 학교에서 단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거나 학교급별 연계가 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농악을 중・고등학교에서 이어갈 기회가 부족해 재능이 진로로 연결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2섹터 경기공유학교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2024년에 광주중앙고 ‘광지원 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초・중・고 학생들에게 농악, 가야금, 한국무용 교육을 위한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열었다. 또한, 신현중을 거점으로 한 ‘취고수악’은 대한민국 유일의 궁중음악 공유학교로 발전했다. 학교급 간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해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용인대 국악과와 대학연계형 공유학교를 통한 국악 심화・진로 연계 교육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광주지역 출신 전통예술 전문 인력을 확보해 공유학교 강사로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예술 교육이 단순 체험을 넘어 질적으로 심화되고, 학교급 간 연계되어 특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17일 춘천교대와 함께 ‘광주시 전통문화 예술교육 특성화 운영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광주중앙고 내에 소재한 광지원농악전수관에서 열었다. 보고회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교원, 지역주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전통문화예술 교육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전통예술 공유학교는 단순 체험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 나아가는 배움의 장”이라면서, “이를 통해 깊이 있는 예술적 성장과 전통문화의 발전적 계승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비로소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 “유명 셰프가 어쩌다”…하루 세 곳 은행서 벌인 강도 행각에 美 ‘경악’

    “유명 셰프가 어쩌다”…하루 세 곳 은행서 벌인 강도 행각에 美 ‘경악’

    미국의 한 유명 요리사가 하루 세 차례 은행에서 강도질을 하다가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출신 유명 셰프 발렌티노 루친(62)이 은행에서 강도질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루친은 강도 및 강도 미수 혐의로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루친은 지난 10일 시내 중심가 세 곳의 은행을 돌며 은행 직원에게 쪽지를 건넨 뒤 현금을 요구했다. 루친의 첫 번째 범행은 이날 낮 12시 2분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한 은행에서 발생했다. 루친은 이 은행에 들어가 직원에게 돈을 요구하는 쪽지를 건넸고, 직원으로부터 받은 현금을 가방에 챙긴 후 도주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루친에게 돈을 건넨 직원은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루친은 같은 날 시내 중심가의 다른 은행 두 곳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강도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루친이 훔친 돈의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루친은 앞서 2018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은행에서 1만 5000달러(약 2072만원)를 훔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루친은 2016년 운영하던 레스토랑의 문을 닫은 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1993년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루친은 전 세계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요리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그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손꼽힌 곳에서 총괄 셰프로 일했다.
  • 이광일 전남도의원, 양식어가 재해보험 개선 촉구

    이광일 전남도의원, 양식어가 재해보험 개선 촉구

    전남 양식 어가들이 고수온 피해에 시달리면서도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전남도의회 이광일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받은 도정질문 답변서에 따르면 지난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을 통해 8개 시·군에서 고수온 피해로 122억원의 피해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피볼락(우럭)과 같은 어류 고수온 피해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특약 보장 사항으로,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당수 어가는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해마다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고 피해는 늘어가는데 보험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어류 고수온 피해 보장을 주계약에 포함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별 보험료 지원 방식의 차이도 지적됐다. 전남은 주계약·특약을 합해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반면, 경남은 주계약과 특약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전남 어민들은 같은 보장을 받기 위해 두 배 이상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전남도 차원에서 주계약과 특약을 각각 지원해 어민들이 특약에 적극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위기에 가장 직접적으로 맞서는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사일 딜레마’ 빠진 튀르키예, 러시아 S-400 되팔고 미국 제재 풀까?

    ‘미사일 딜레마’ 빠진 튀르키예, 러시아 S-400 되팔고 미국 제재 풀까?

    튀르키예가 러시아에서 도입한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되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튀르키예의 딜레마가 주목받고 있다. 과연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거래를 끊어 미국의 제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튀르키예는 꾸준한 방위산업 투자를 통해 여러 가지 대공방어체계를 개발해 왔다. 단거리 방어체계인 숭구르·코르쿠트·귀르즈는 물론, 히사르·시페르 지대공 미사일과 다양한 레이더·전자전 시스템을 포함하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들의 성능은 아직 서방이나 러시아의 무기체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러시아에서 도입했던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러시아에 되팔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튀르키예는 2010년대 초반부터 대공방어 현대화를 위해 여러 차례 도입 사업을 추진했으나, 기술 이전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다 번번히 실패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7년 러시아와 S-400 거래에 합의했고, 2019년 이를 인도받았다. 그러나 S-400 도입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미국은 튀르키예를 F-35 프로그램 참여국 지위에서 박탈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S-400이 자국 방어의 핵심이라며 제재를 감수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튀르키예 매체는 “러시아가 판매했던 S-400 시스템 두 개를 되사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S-400 시스템 손실이 커지는 반면, 서방의 제재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 생산량을 원하는 만큼 늘리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도와 이란, 알제리 등 해외 국가들이 S-400 구입을 희망하고 있고, 인도 역시 추가 구매를 검토하는 등 잠재적 해외 수요도 커져 러시아로서는 내심 난감한 상황이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예상되는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의 제안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전한다. 만약 재판매가 성사되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부족한 S-400 재고를 확보해 자국 내 수요를 충당하거나 해외 고객에게 되팔 수 있다. 튀르키예는 그간 미국이 부과한 F-35 제재를 해제할 명분을 얻는다. 다만 서방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제대로 구매 대금을 지불할지와 S-400을 대체할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찾을 수 있을지가 튀르키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미사일 딜레마’ 빠진 튀르키예, 러시아 S-400 되팔고 미국 제재 풀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사일 딜레마’ 빠진 튀르키예, 러시아 S-400 되팔고 미국 제재 풀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가 러시아에서 도입한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되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튀르키예의 딜레마가 주목받고 있다. 과연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거래를 끊어 미국의 제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튀르키예는 꾸준한 방위산업 투자를 통해 여러 가지 대공방어체계를 개발해 왔다. 단거리 방어체계인 숭구르·코르쿠트·귀르즈는 물론, 히사르·시페르 지대공 미사일과 다양한 레이더·전자전 시스템을 포함하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들의 성능은 아직 서방이나 러시아의 무기체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러시아에서 도입했던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러시아에 되팔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튀르키예는 2010년대 초반부터 대공방어 현대화를 위해 여러 차례 도입 사업을 추진했으나, 기술 이전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다 번번히 실패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7년 러시아와 S-400 거래에 합의했고, 2019년 이를 인도받았다. 그러나 S-400 도입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미국은 튀르키예를 F-35 프로그램 참여국 지위에서 박탈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S-400이 자국 방어의 핵심이라며 제재를 감수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튀르키예 매체는 “러시아가 판매했던 S-400 시스템 두 개를 되사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S-400 시스템 손실이 커지는 반면, 서방의 제재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 생산량을 원하는 만큼 늘리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도와 이란, 알제리 등 해외 국가들이 S-400 구입을 희망하고 있고, 인도 역시 추가 구매를 검토하는 등 잠재적 해외 수요도 커져 러시아로서는 내심 난감한 상황이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예상되는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의 제안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전한다. 만약 재판매가 성사되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부족한 S-400 재고를 확보해 자국 내 수요를 충당하거나 해외 고객에게 되팔 수 있다. 튀르키예는 그간 미국이 부과한 F-35 제재를 해제할 명분을 얻는다. 다만 서방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제대로 구매 대금을 지불할지와 S-400을 대체할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찾을 수 있을지가 튀르키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너무 올랐나” FOMC 앞두고 코스피 ‘숨 고르기’

    “너무 올랐나” FOMC 앞두고 코스피 ‘숨 고르기’

    열흘 넘게 이어지던 코스피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자 개인 투자자만 매수세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외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22 포인트(-1.05%) 내린 3413.40로 마감했다. 장 초반 3433.8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지난 2일부터 이어온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달 초 정책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코스피 지수는 꾸준히 올랐고, 전날까지 닷새 연속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1693억원)과 기관(2472억원)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만 32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증시 전반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리가 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미국 금리가 내리면 경기 둔화를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그간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금융주에서 차익 매물이 집중됐다. 반도체 업종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과 반도체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로 반도체와 조선, 방산, 원전, 금융 등 업종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결국 1.51%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4% 넘게 떨어졌다. 이외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한국금융지주(-2.46%), 미래에셋증권(-2.87%), 한화(-2.65%), SK(-2.58%) 등 지주·증권주도 일제히 내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증시도 4월 이후 쉬지 않고 올라온 만큼 FOMC를 앞두고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조정 이후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이벤트가 지나더라도 정책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산업 호황 등 긍정적 요인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에 쏠렸던 가계 자산이 주식으로 확산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증시에는 긍정적 신호”라고 내다봤다.
  • 서울대병원 노조, 오늘 하루 파업...환자들 “의정 갈등 떠올라 불안”

    서울대병원 노조, 오늘 하루 파업...환자들 “의정 갈등 떠올라 불안”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4곳(서울대병원·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이 공동 파업에 나선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모(47)씨는 “또 파업하는 건가요?”라고 기자에게 물었다. 휠체어를 탄 채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씨는 “하루만 파업한다고 하지만,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겨우 잡은 수술이 미뤄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의정 갈등 이후엔 파업의 ‘ㅍ’자만 봐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라고 했다. 아내의 휠체어를 끌고 지나가던 장철순(62)씨도 “지난번 의사 파업 때처럼 환자들을 내팽개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4곳의 조합원은 모두 8600명이며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사무행정직원, 시설 미화 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본부장은 “국립대병원은 적자로 인한 재정위기, 정원 통제와 열악한 처우로 인한 만성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파업’이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파업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당장 참여하지 않았지만, 갈등이 지속되면 의료현장이 다시 한번 삐걱댈 가능성이 커서다.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병원이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 안에 붙어있던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이런 파업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보던 권미나(55)씨는 “의사들이 파업해 응급실에서 하루 종일 기다렸던 일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백혈병 정기검진으로 주기적으로 병원에 와야 하는데 또 기다리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의사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지만, 환자와 보호자의 우려는 컸다. 남편의 림프종 항암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는 김모(54)씨는 “의사들 파업을 겪은 후부턴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 경북 경주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2027년 완공 목표”

    경북 경주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2027년 완공 목표”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17일 경주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강동면 유금리 위덕대학교 부지(2만 7308㎡)에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여가 공간과 함께 체험과 수익성을 겸비한 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반려동물 운동장, 공연장, 돌봄관, 애견카페, 동경이와 함께하는 펫티켓 어린이 가상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 설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문객 유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운영 모델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워크숍은 테마파크 조성 과정에서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시민 만족은 물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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