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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에서 때밀이 배우나” 청년실업률 17%인 나라에 ‘목욕대학’ 생긴다

    “대학에서 때밀이 배우나” 청년실업률 17%인 나라에 ‘목욕대학’ 생긴다

    “이젠 목욕관리사도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건가.” 지난 9일 중국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는 이같은 우스개소리가 인기 키워드로 올라왔다. 중국의 한 직업전문대학이 ‘목욕대학’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반응이다. 몸집을 불리고 있는 ‘목욕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이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온갖 농담과 함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무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선양직업기술학원은 지난 4일 선양시 당국및 선양시 목욕산업협회와 공동으로 ‘목욕산업 인재양성 전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목욕 레저 및 건강관리산업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의 직업학원은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 비슷하다. 대학 측은 선양이 ‘목욕 휴양 도시’라 불리고 있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이번 협약과 대학 설립을 통해 목욕산업에 필요한 고급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 고급 스파와 족욕, 마사지 등 목욕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찜질방이 가족들의 여가 공간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것처럼, 중국에서도 대형 목욕탕이 숙박 시설과 뷔페 식당, 마사지샵, 게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레저 시설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목욕 산업 규모가 4000억 위안(약 78조원)을 넘어섰다는 언론 보도도 나온 가운데, 급증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할 직업 교육 체계를 설립한다는 게 대학 측의 포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목욕 대학’이 인기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대학에 등록금을 내고 때밀이를 배우는 시대가 됐다”, “때밀이 가르치는 교수님이 계시는거냐”, “이 대학 전공이 ‘인체표피제거학’이냐” 등 우스개소리를 쏟아냈다. 한편에서는 “반려동물학과, 피부관리학과도 있는데 목욕대학이 생기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학 측은 중국식 목욕탕을 비롯해 일본, 태국, 이스라엘 등 각국의 목욕탕 시설을 갖추고 목욕 기술 및 건강 관리, 디지털 마케팅 등의 전공을 이수하게 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업계와 협약을 맺고 졸업생들의 취업도 보장해준다고 강조했다. ‘건강관리 전문가 육성’이라는 대학 측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우스개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면에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취업난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지난 7월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7.8%로 지난해 8월(18.8%)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채 휘청거리고 있으며, 2023년 6월에는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도 했다.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취업한 청년들은 지나치게 낮은 급여와 이른바 ‘996(오전 9시 출근·오후 9시 퇴근·주6일 근무)으로 대표되는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명문대를 졸업하거나 석·박사학위를 딴 뒤에도 대학 졸업장이 전혀 필요없는 직종에 지원해 취업하거나 노점상을 차린 청년들의 사례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아예 취업을 포기한 채 부모와 함께 살면서 부모의 일을 돕는 ‘전업 자녀’, 나아가 구직활동을 하느니 조부모 곁에 머물며 효도하는 게 낫다는 ‘전업 손주’ 등의 신조어도 생겼다. 한 네티즌은 ‘목욕대학’ 설립 소식에 대해 “중국인이 너무 많고, 대학과 대학생이 너무 많다”며 씁쓸해했다.
  • “30분에 18만원, 문신男 빌려드림”…‘무서운 사람 대여’한다는 이 나라

    “30분에 18만원, 문신男 빌려드림”…‘무서운 사람 대여’한다는 이 나라

    “옆에 ‘무서운 사람’이 있어 마음이 진정됐습니다.” 일본에서 ‘문신남’을 동원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가 인기라고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한 회사가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달 28일 한 SNS 이용자가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는데, 관련 게시물은 30만건의 ‘좋아요’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비스 제공사는 온몸을 휘감은 문신과 험상궂은 외모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무서운 사람’들을 일종의 해결사로 투입한다. 이들은 의뢰인 요구에 따라 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에게 대신 항의해주거나, 직장 내 괴롭힘에서 안전하도록 친구 행세를 해주기도 한다. 스토킹을 일삼는 전 연인을 상대하거나, 배우자의 불륜 상대를 대면해야 할 때 동행해주기도 한다. 회사 측은 “옆에 ‘무서운 사람’이 있어 마음이 진정됐다”는 한 고객의 후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 요금은 30분당 2만엔(약 18만원), 3시간 5만엔(약 46만원)이며 수도권 외 지역은 교통비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회사 측은 “대부분의 문제는 30분 안에 해결된다”라고 홍보했다. 단 폭력단(야쿠자) 출신은 고용하지 않으며, 불법적인 일에 관한 의뢰도 받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게 사람이니 유용하다”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양쪽이 모두 ‘무서운 사람’을 고용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다만 회사 측은 서비스가 SNS에서 화제를 모은 지 사흘 만에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이를 두고 사업 허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여전히 운영 중이어서, 현지에서는 곧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왔다.
  •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기본급 10만원 인상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기본급 10만원 인상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0만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제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450%+158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 담았다. 노사는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빚어졌던 통상임금 범위 기준 관련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체계개선 조정분, 연구능률향상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별도 합의로 국내 생산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H-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는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7년 만에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오는 15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잠정합의안이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올해 협상은 마무리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교섭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걱정 속에서 노사가 미래 생존과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담아 잠정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망신, 韓드라마가 中영화 포스터 베꼈다”…논란에 결국 사과

    “망신, 韓드라마가 中영화 포스터 베꼈다”…논란에 결국 사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X’ 측이 중국 영화와의 포스터 유사성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와 관련해 티빙 측은 9일 “론칭(출시) 포스터의 경우 특정 사례와의 유사성을 뒤늦게 인지해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향후 사용을 하지 않기로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티빙 측은 11월 6일 첫 방송 소식과 함께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드라마 포스터가 중국 영화 ‘용의자X적 헌신’의 것과 지나치게 흡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용의자X적 헌신’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중국에서 영화화한 작품이다. 일각에서는 포스터의 색감과 구도, 글자 폰트까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드라마 포스터는 흰 바탕에 빨간 글씨로 ‘Dear X’(디어 엑스)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그 사이로 드라마 주인공인 배우 김유정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중국 영화의 포스터와 여러 면에서 흡사했다. 이와 관련해 티빙 측은 “세심하게 제작 과정을 살피지 못해 불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철저한 검수 과정을 통해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급유받는 드론 전투기?…보잉이 그린 미래 전장

    급유받는 드론 전투기?…보잉이 그린 미래 전장

    호주에서 개발된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MQ-28 고스트 배트가 향후 공중급유 능력을 탑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경우 단순히 항속 거리 연장을 넘어 장시간 체공과 작전 유연성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8일(현지시간) “보잉이 최근 공개한 홍보 영상에 MQ-28 기체 상부에 공중급유구로 추정되는 금속 패널 선과 도색 표식이 구현된 장면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F-22, F-35A 전투기의 공중급유구와 유사한 형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보잉 측은 “해당 영상은 개념적 성격의 자료”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거리 작전 수행 제한 문제 해법 찾아 MQ-28은 보잉의 호주 자회사가 호주 공군을 위해 개발했지만 미국과 폴란드 등에도 제안되고 있다. 특히 호주는 인도·태평양 특성상 장거리 작전 수행이 제한되는 ‘거리의 횡포’(tyranny of distance) 문제를 안고 있어 공중급유 능력이 이를 극복할 핵심 해법으로 꼽힌다. 현재 MQ-28의 항속거리는 약 3700㎞로 알려져 있으며 공중급유가 가능해질 경우 장시간 작전 지역에 체공하거나 재급유 후 다른 작전 지역으로 즉시 전환 투입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생긴다. 무장·센서 운용 능력 확대 보잉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는 MQ-28이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 2발을 내부무장창에 탑재한 것으로 설정된 장면이 포함됐다. 기체 외부에서는 무장이 보이지 않지만, F-15EX 전투기 뒷좌석 부조종사가 디스플레이 계기판을 조작할 때 “AIM-120 암람”이라는 표기가 나타나 MQ-28의 무장 운용 개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또한 기수 전방에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를 장착한 장면도 함께 등장한다. IRST는 스텔스 항공기 탐지에 유리하고 전자전 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동 센서라는 점에서 무인기의 ‘조용한 눈’ 역할을 할 수 있다. 호주 공군은 이미 일부 기체에 IRST를 탑재한 시험을 진행했으며 향후 다수의 MQ-28을 ‘센서 노드’(정보 수집·전송 거점)로 활용해 유인 전투기를 지원하는 전술 개념을 추진 중이다. 공중급유 기술, 여전히 난관 많아호주 공군은 에어버스 A330 MRTT(KC-30A)를 보유하고 있어 보잉이 제시한 붐 급유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미 공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협동 전투기(CCA) 개념에서도 공중급유는 핵심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무인기에 급유 능력을 추가하면 설계 복잡성과 비용 상승, 그리고 이미 과부하 상태인 공중급유 전력에 대한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에서 논란은 불가피하다. 실제 공중급유 작전의 난도는 높다. 미국 군사 매체 태스크 앤 퍼포스는 미 공군 최신 공중급유기 KC-46 페가수스가 2022~2024년 사이 세 차례 급유 붐(막대)이 전투기 연료구에 걸려 파손되는 사고를 겪어 총 2200만 달러(약 305억 원)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붐이 부러져 캘리포니아 숲에 떨어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유인기와의 급유조차 반복된 위험이 드러난 만큼 MQ-28 같은 무인기와의 안전한 공중급유는 단순 개념을 넘어서는 기술적 과제가 될 수 있다. 세계 시장 확장 가능성 보잉은 MQ-28을 기반으로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 급유도 가능하게끔 개량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방식은 전투기에서 뽑아낸 급유 프로브(탐침)를 공중급유기의 드로그(호스 끝 깔때기 모양 장치)에 꽂아 연료를 공급받는 시스템으로 주로 미 해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이 운용한다. 붐 방식보다 구조가 단순해 활용 범위가 넓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영국과 미 해군은 항모 운용이 가능한 MQ-28 파생형에도 관심을 보여 세계 시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내 추가 도입 여부 결정 현재까지 MQ-28은 호주에서 블록 1 시제기 8대가 인도됐고 개량형 블록 2가 시험 중이다. 보잉은 이미 150시간의 실제 시험 비행과 2만 시간 이상의 가상 환경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첫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도 예정돼 있다. 호주 정부는 연내 MQ-28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공중급유 기능이 실제 개발로 이어질 경우 고스트 배트의 전략적 가치는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 작전 시간 2배?…보잉, 드론 전투기에 ‘급유 기능’ 탑재할 수도 [핫이슈]

    작전 시간 2배?…보잉, 드론 전투기에 ‘급유 기능’ 탑재할 수도 [핫이슈]

    호주에서 개발된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MQ-28 고스트 배트가 향후 공중급유 능력을 탑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경우 단순히 항속 거리 연장을 넘어 장시간 체공과 작전 유연성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8일(현지시간) “보잉이 최근 공개한 홍보 영상에 MQ-28 기체 상부에 공중급유구로 추정되는 금속 패널 선과 도색 표식이 구현된 장면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F-22, F-35A 전투기의 공중급유구와 유사한 형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보잉 측은 “해당 영상은 개념적 성격의 자료”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거리 작전 수행 제한 문제 해법 찾아 MQ-28은 보잉의 호주 자회사가 호주 공군을 위해 개발했지만 미국과 폴란드 등에도 제안되고 있다. 특히 호주는 인도·태평양 특성상 장거리 작전 수행이 제한되는 ‘거리의 횡포’(tyranny of distance) 문제를 안고 있어 공중급유 능력이 이를 극복할 핵심 해법으로 꼽힌다. 현재 MQ-28의 항속거리는 약 3700㎞로 알려져 있으며 공중급유가 가능해질 경우 장시간 작전 지역에 체공하거나 재급유 후 다른 작전 지역으로 즉시 전환 투입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생긴다. 무장·센서 운용 능력 확대 보잉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는 MQ-28이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 2발을 내부무장창에 탑재한 것으로 설정된 장면이 포함됐다. 기체 외부에서는 무장이 보이지 않지만, F-15EX 전투기 뒷좌석 부조종사가 디스플레이 계기판을 조작할 때 “AIM-120 암람”이라는 표기가 나타나 MQ-28의 무장 운용 개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또한 기수 전방에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를 장착한 장면도 함께 등장한다. IRST는 스텔스 항공기 탐지에 유리하고 전자전 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동 센서라는 점에서 무인기의 ‘조용한 눈’ 역할을 할 수 있다. 호주 공군은 이미 일부 기체에 IRST를 탑재한 시험을 진행했으며 향후 다수의 MQ-28을 ‘센서 노드’(정보 수집·전송 거점)로 활용해 유인 전투기를 지원하는 전술 개념을 추진 중이다. 공중급유 기술, 여전히 난관 많아호주 공군은 에어버스 A330 MRTT(KC-30A)를 보유하고 있어 보잉이 제시한 붐 급유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미 공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협동 전투기(CCA) 개념에서도 공중급유는 핵심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무인기에 급유 능력을 추가하면 설계 복잡성과 비용 상승, 그리고 이미 과부하 상태인 공중급유 전력에 대한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에서 논란은 불가피하다. 실제 공중급유 작전의 난도는 높다. 미국 군사 매체 태스크 앤 퍼포스는 미 공군 최신 공중급유기 KC-46 페가수스가 2022~2024년 사이 세 차례 급유 붐(막대)이 전투기 연료구에 걸려 파손되는 사고를 겪어 총 2200만 달러(약 305억 원)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붐이 부러져 캘리포니아 숲에 떨어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유인기와의 급유조차 반복된 위험이 드러난 만큼 MQ-28 같은 무인기와의 안전한 공중급유는 단순 개념을 넘어서는 기술적 과제가 될 수 있다. 세계 시장 확장 가능성 보잉은 MQ-28을 기반으로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 급유도 가능하게끔 개량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방식은 전투기에서 뽑아낸 급유 프로브(탐침)를 공중급유기의 드로그(호스 끝 깔때기 모양 장치)에 꽂아 연료를 공급받는 시스템으로 주로 미 해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이 운용한다. 붐 방식보다 구조가 단순해 활용 범위가 넓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영국과 미 해군은 항모 운용이 가능한 MQ-28 파생형에도 관심을 보여 세계 시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내 추가 도입 여부 결정 현재까지 MQ-28은 호주에서 블록 1 시제기 8대가 인도됐고 개량형 블록 2가 시험 중이다. 보잉은 이미 150시간의 실제 시험 비행과 2만 시간 이상의 가상 환경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첫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도 예정돼 있다. 호주 정부는 연내 MQ-28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공중급유 기능이 실제 개발로 이어질 경우 고스트 배트의 전략적 가치는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 李대통령 “금리 15%가 어떻게 서민대출이냐…금융이 가장 잔인”

    李대통령 “금리 15%가 어떻게 서민대출이냐…금융이 가장 잔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15%대인 최저 신용대출자 금리를 두고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민 금융 지원 방안을 보고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최저 신용자 보증부 대출 이자가 얼마인가”라고 물었고‘15.9%’ 라는 답변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신용자엔 저(율)이자로 고액을 장기로 빌려주지만, 저신용자에는 고리로 소액을 단기로 빌려줘 죽을 지경일 것”이라며 “가장 잔인한 영역이 금융 영역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어떻게 서민 금융이란 이름을 붙이느냐”며 “경제 성장률 1% 시대에 성장률의 10배인 15%가 넘는 이자를 주고 서민이 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은 15% 이자를 내고 500만원, 1000만원을 빌리면 빚을 못 갚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데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건 고리대금 사업을 허용하는 논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라도 빌리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상한 음식이라도 싸게 사 먹을 자유를 줘야 한다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건 공공에서 책임을 져 줘야 한다. 금융기관들이 예대 마진(예금·대출 금리의 차이)으로 연 30조∼40조원 수익을 내면서 이 십몇퍼센트 이자를 받아 얼마나 큰 도움이 되나”라고도 했다. 또 “돈이 필요 없는 고신용자들에게 아주 싸게 돈을 빌려주니 그것으로 부동산 투기한다”며 “못 사는 사람에 ‘넌 능력 없으니 이자도 많이 내라’고 할 게 아니라 공동 부담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초우량 고객에게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면서 0.1%만이라도 부담을 조금 더 지워 금융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15.9%보다 좀 더 싸게 빌려주면 안 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스템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 공동체의 화폐 발행 권한을 활용해 돈벌이하는 것으로 은행이 100% 독점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생각 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생중계된 이날 국무회의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공사 현장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진짜 이해가 안 된다. 엄벌해야 한다”며 “충분히 예측되는 뻔한 추락 사고가 반복된다. 통상적 안전 조치만 했으면 안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깝다. 뻔한 건 엄벌 좀 하시라”며 “어떻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툭 하면 떨어져 죽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법무부와 경찰, 고용노동부를 향해 “계속 재발하는 게 말이 되나. 몇 달째 계속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엄히 신속히 처벌하라. 더 신경 써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 충남문화관광재단, ‘예술·기업 동반성장 지원’ 선정

    충남문화관광재단, ‘예술·기업 동반성장 지원’ 선정

    충남문화관광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지역 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발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과 기업 상생을 위한 이번 사업은 기업이 예술인·예술단체에 후원한 금액에 정부가 최대 두 배를 매칭 지원한다. 재단은 확보한 국비 2억 8천만원에 충남 지역 19개 기업이 후원한 1억 4000만원 등 총 4억 2000만원을 충남 문화예술 활동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기업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 개발과 예술에 후원하는 기업문화 조성으로 지역 예술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흥타령춤축제 성공기원’, 농협 천안시지부 2000만원 기부

    ‘천안흥타령춤축제 성공기원’, 농협 천안시지부 2000만원 기부

    NH농협 충남 천안시지부(지부장 조승국)는 9일 (재)천안문화재단에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성공적 개최를 위한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는 천안흥타령춤축제의 성공적 운영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표 축제로서 위상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과 창조 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주제로 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오는 24~ 28일 천안종합운동장 등에서 해외 22개 팀 등이 참여하는 전국춤경연대회와 거리댄스퍼레이 등이 펼쳐진다.
  • 한전 취업문 열렸다…하반기 신입사원 620명 채용

    한전 취업문 열렸다…하반기 신입사원 620명 채용

    한국전력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양질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620명 규모의 정규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오는 16일부터 일반공채 421명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고졸공채 70명, 배전전기원 50명, 기타(연구·전문직 등) 79명 등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공고는 한전 채용 홈페이지(recruit.kepco.co.kr) 및 알리오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이번 채용인원의 약 80%는 ▲현장안전 강화 ▲전력망 건설 등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기술직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일반공채는 사무직의 경우 학력·전공·자격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술직은 관련 분야 자격증 보유자 또는 관련 분야 전공자(4년제 대학 졸업 및 예정자)에 한하여 지원이 가능하다. 취업지원대상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형평적 채용 대상자에게는 서류전형 및 필기전형 우대제도를 운영한다. 또한, 채용단계별로는 혁신도시법에 따른 ‘본사 이전지역 인재 채용목표제’를 적용한다. 한전은 인재 채용과 함께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 에너지 고속도로 등 핵심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인력 재배치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전 직원 안전교육 의무 수강 및 안전 패트롤 점검 강화 등 자체 노력을 통해 안전사고 및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최우선’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하반기 일반공채 지원자들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한전 채용홈페이지(recruit.kepco.co.kr)에서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1차 서류전형 → 2차 필기전형 → 3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11월 말 최종합격자 42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영상) 열차가 이층버스 들이받고 ‘쾅’…최소 10명 사망, 사고 원인은? [포착]

    (영상) 열차가 이층버스 들이받고 ‘쾅’…최소 10명 사망, 사고 원인은? [포착]

    멕시코 중부에서 열차가 이층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 멕시코주(州) 시민안전보호부는 8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아틀라코물코 인근 지역에서 화물 열차가 도로와 교차하는 기찻길을 건너던 여객용 이층 버스 오른쪽을 강하게 들이받았다”면서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중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코물코는 멕시코시티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도시다. 로이터 통신은 부상자가 61명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차량으로 가득 찬 도로에서 버스가 앞차를 따라 천천히 철로 구간 교차로를 건너던 중 갑자기 빠르게 달려오는 기차와 충돌한다. 기차는 버스를 들이받은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 버스를 한동안 밀어냈다. 사고 직후 지붕이 완전히 날아간 버스 2층에서 일부 탑승객이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의 영상도 공개됐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와 부딪힌 버스의 상층(2층) 부위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파손됐다. 당국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일부 현지 언론은 현장의 안전시설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량이 교차로를 건너는 동안 기차는 일정 거리를 두고 속도를 줄이다 멈춰야 하는데, 신호기나 차단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화물열차 운영사인 CPKC(Canadian Pacific Kansas City)는 성명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을 위해 당국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CPKC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화물열차 운영사로,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를 연결하는 3만 2000㎞ 길이의 철도 노선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라코물코 시청은 보도자료에서 “산업단지 내 철도 인근 도로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보고됐다”며 유족과 피해자를 위로했다. 한편 멕시코는 철도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AP 통신이 멕시코 당국 최신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철도 관련 사고 건수는 800건으로, 2020년 602건보다 증가했다.
  • 폐기될 뻔한 소화기로 종로 상가 지킨다…맞춤형 집수리까지

    폐기될 뻔한 소화기로 종로 상가 지킨다…맞춤형 집수리까지

    서울 종로구는 구시가지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화재 위험이 높은 상가 밀집 지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RE-BORN(本)’(리본)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맞춤형 집수리(RE-HOUSE)와 건축공사장 잔여 소화기 재활용(RE-CYCLING)을 통해 주거복지를 향상하고 화재 예방을 한다는 목표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집수리 사업 ‘RE-HOUSE’(리하우스)는 도배·장판 교체·전기공사·화재 예방시설 설치 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RE-CYCLING’(리사이클링) 사업으로는 건축공사 이후 폐기되는 잔여 소화기 140여개를 선별해 창신동시장골목 등지에 배부해 상가 밀집 지역의 화재를 예방한다. 종로구는 전날 종로구청장실에서 KT에스테이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주거·상가 환경 개선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종로구는 이번달 중 현장 조사를 거쳐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소화기 배부 등을 할 예정이다. KT에스테이트는 전문 인력·자재와 물품을 제공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건축공사 후 폐기되는 자원을 체계적으로 재활용하고,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대해 구민 안전과 환경 보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구름·안개 자욱한 지리산 노고단

    [포토] 구름·안개 자욱한 지리산 노고단

    9일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해발 1천507m) 일원에 구름과 안개가 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
  • 시흥 거북섬 아파트 신축현장서 50대 하청 근로자 숨져

    시흥 거북섬 아파트 신축현장서 50대 하청 근로자 숨져

    경기 시흥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쯤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계단을 옮기던 중 50대 근로자 A씨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하청업체 근로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현장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400세대(4개동) 규모 아파트 단지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 금산군, 간편 인삼약초 요리 7종 개발

    금산군, 간편 인삼약초 요리 7종 개발

    19일 개막 금산세계인삼축제서 선보여7종 약초요리 만들어 시식 체험도 충남 금산군은 인삼 소비 촉진을 위한 간편 인삼약초요리 7종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요리는 인삼을 활용한 △구슬떡꼬치 △사과인삼쨈롤 △꼬투리김밥 △인삼칩 △부꾸미 △아이스크림 △인삼카나페 등이다. 요리는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장 인삼약초요리 만들어 먹기 체험행사장에서 참여자가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해 볼 수 있다. 군은 인삼약초 요리 대중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해 인삼요리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들아 사랑한다’를 주제로 한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 화순전남대병원, 보건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

    화순전남대병원, 보건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민정준)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성과로 연구팀은 인공지능(AI)·합성생물학·광음향 분자영상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박테리아 플랫폼(SAM)**을 기반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정밀면역치료와 차세대 ‘테라노스틱스’(진단·치료 병행)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의 해당 사업은 차세대 글로벌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고 국가 바이오 메디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지원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연간 15억 원, 최장 4년 5개월간 총 66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가 결핍돼 기존 호르몬 요법이나 표적치료가 불가능한 대표적 난치암이다. 예후가 불량해 치료 전략의 혁신이 절실하다. 이에 민 교수팀은 AI·시스템생물학·합성생물학을 접목한 스마트 합성 박테리아 플랫폼을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했다. SAM 플랫폼은 암 조직을 정밀 인식해 감지 신호를 약물 생산 신호로 변환, 치료·예방 물질을 암 부위에 직접 집적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광음향 기반 ‘바이오스위치’ 영상 기술을 통해 치료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구현하는 ‘테라노스틱스’가 가능해진다. 이번 연구에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전남대 의대·자연과학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과 신진 의사과학자가 대거 참여한다. 또 독일 뮌헨공대·헬름홀츠 연구소의 세계적 생체의공학자 바실리스 지아크리스토스 교수팀이 공동 연구진으로 합류, 국제적 협력의 폭을 넓혔다. 민정준 원장은 “AI와 합성·시스템 생물학, 분자영상 기술을 아우른 스마트 박테리아 플랫폼은 기존 암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이라며, “해외 최고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젊은 의사과학자들과 국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 시민단체,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은 여수’ 주장

    여수 시민단체,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은 여수’ 주장

    전남 여수 시민단체인 종고회가 9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은 여수라고 주장했다. 또 한산도 통제영설은 사료의 오기 및 오류에서 기인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전라좌수사 겸직으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된 이순신은 그 시점부터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라며 ”여수의 전라좌수영은 자동으로 ‘전라좌수사 겸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사의 본영’ 또는 ‘전라좌수영 겸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本營)“’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산도는 ‘전라좌수사의 진(陣)’ 또는 ‘전라좌수영의 진(陣)’이었다가,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겸직으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된 시점부터는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의 진(陣)’ 또는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의 진(陣)’”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산도 통제영설을 주장하는 사료(史料), 사료(史料) 해석, 국가 기관의 설명문, 개인의 연구논문 대부분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오류의 원인은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사 임명 <교서>나 이분의 <행록>, 이순신의 ‘난중일기’, <장계> 등 제1차 사료를 교차 검증하면서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고회는 특히 “여수시와 통영시는 이순신 장군에 관한 역사적 유산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갈등’이 아니라 ‘협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에 관한 진실 규명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통영시 및 관계기관에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종고회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에 관한 지원 조례 제정‘ 및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의 날“ 기념일 지정도 촉구했다.
  • 스스로 세상 등진 이들 뒤 남겨진 가족…눈물 닦을 인력·예산 절실

    스스로 세상 등진 이들 뒤 남겨진 가족…눈물 닦을 인력·예산 절실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남겨진 자살 유가족은 ‘자살 고위험군’ 고등학생 시절 언니를 자살로 떠나보낸 윤순옥(64)씨는 아버지마저 같은 선택을 하면서 연달아 가족의 죽음을 경험했다. 이후 윤씨에겐 때때로 슬픔을 넘어 말 그대로 숨 막히는 압박감이 몰려왔다. 밥을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비극적인 기억이 떠올라 일상을 멈춰야 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만난 윤씨는 “47년이 지났지만 당시의 고통이 여전하다”며 “자살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으로 인한 수치심,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남은 가족들의 몫이 된다”고 했다. 이어 “같은 처지의 다른 유가족들은 이런 고통이 평생 가지 않도록 개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윤씨처럼 가족이나 지인을 자살로 떠나보낸 이들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배미남 인천시 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자살 유가족들은 일반인보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8배 이상 잦아 자살 발생 후 빠른 개입 등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중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로 자살’로 오빠를 먼저 떠나보낸 김설(33)씨도 가족의 죽음 이후 일상이 흔들렸다고 했다. 김씨를 괴롭게 한 건 오빠가 숨졌다는 사실 뿐만은 아니었다. 김씨는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산업재해 절차, 장례 절차 등 현실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벅찼다”고 전했다. 이런 정신적 고통과 현실적인 어려움은 유가족에 대한 초기대응, 심리상담, 행정·법률·경제적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살 문제 해결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던 만큼 정부도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현재 12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사업’을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자살 유발 정보를 걸러낼 감시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이어오고 있다. 강명수 한국자살유족협회 회장은 “가까운 일본의 경우 2006년 자살대책기본법을 마련한 이후 국가·지방공공단체·사업주·국민의 책무까지 명시하고, 유족의 명예와 일상 평온을 위한 지원책도 실시하고 있다”며 “유족 자조모임 운영 등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유가족 전문지원센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북메카’ 패밀리전 진행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북메카’ 패밀리전 진행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9층 특설 행사장에서 ‘북메카’ 패밀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메카 신간과 특가 도서를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등 행사도 열린다. 북메카는 미국,영국 출판사의 어린이 영어 원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 가격에 양질의 해외 아동 도서를 접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이번 주말엔 강서 마곡 ‘하늘품은 야외도서관’ 가볼까

    이번 주말엔 강서 마곡 ‘하늘품은 야외도서관’ 가볼까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찾아 이동하는 시대에 맞게 실내 도서관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을 꾸몄습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6일 발산역 1번 출구 마곡 문화의 거리에 들어선 하늘품은 야외도서관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은 ‘이동하는 인간’(호모 모벤스)을 주제로 ▲공간의 이동(여행) ▲시간의 이동(인생) ▲기술의 이동(인공지능) 등 3가지 이동에 대한 강연이나 각종 체험행사, 책 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다음달 19일까지 두달간 진행되며 이번달은 금·토·일, 다음달에는 주말에 운영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등 구의원, 8개 구립도서관 관장, 교보문고 원그로브점과 예스24 강서NC점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모래로 그림을 그려 이야기로 전달하는 샌드아트 공연이 시작되자, 청중들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책을 돛으로 단 배를 순식간에 모래로 표현되자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진 구청장은 어린이 참여자와 함께 그림 하단에 모래로 ‘하늘 품은 야외도서관’이라고 쓰며 개관을 알렸다. 이곳은 야외도서관의 주제처럼 이동하며 책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발산역에서 출발하는 ‘스탬프투어’를 시작하면 자동차나 비행기 등 모양의 이동형 서가 등에 배치된 1500권의 책을 만날 수 있다. 교보문고는 헌책 교환이나 굿즈 할인 판매를, 예스24는 컬러 전자책 체험이나 손글씨 필사 행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진 구청장은 빈백 의자 앞에 있는 ‘중심서가’ 컨테이너, 책갈피 등을 만드는 체험부스, 하늘이 비치는 거울 포토존 등을 둘러보며 직접 인증 도장을 찍었다. 의자나 서가가 야외에 있는 만큼 소나기가 그친 직후에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등 시설도 수시로 점검했다. 스탬프를 완성하고 3등을 뽑은 진 구청장은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세잎클로버 책갈피를 받았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선 주민들은 곳곳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들었다. 초6 김지우(12)군은 “평소 과학이나 생물책을 좋아하는데 마침 좋아하는 물리 만화책이 있었다”면서 “엄마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으니 운동도 된다. 다음에 친구와 또 올 생각”이라며 웃었다. 강서구는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오는 20일 꽃차시음, 27일 클래식 음악회, 28일 입체 낭독극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진 구청장은 “주민들이 하늘을 벗 삼아 야외도서관에서 문화를 즐기며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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