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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을 2일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윤수정)는 이날 “조 위원장, 임 전 비서실장, 이광철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와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사건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은 2018년 지방선거 전에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위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020년 1월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을 포함한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023년 11월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조직적 관여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서울고검은 지난해 1월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 8월 14일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조 위원장 등의 공모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일부 피의자들은 공소시효가 완성됐음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 내란 특검 검사들, 尹재판서 검은 넥타이 시위

    내란 특검 검사들, 尹재판서 검은 넥타이 시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2일 처음으로 중계된 가운데, 내란 특검 파견 검사들이 단체로 검은 정장과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의 파견 검사들이 ‘전원 원대 복귀’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집단 반발이 다른 특검으로도 확산하는 조짐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2차 공판에는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특검보와 이찬규(34기) 부장검사를 제외한 파견 검사 7명이 이같은 차림으로 출석했다.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항의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가 “파견 검사들이 초상을 의미하는 검정 넥타이를 착용함으로써 수사·기소 분리원칙이 모순이란 점을 항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자, 박 특검보가 “넥타이 어쩌고 하는 그런 류의 이야기가 재판정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특검 파견 검사의 반발을 두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인상(32기) 서울북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특검에서 기소한 피고인들이 공판 과정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공판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는 만큼 파견복귀를 요청하는 특검 파견 검사들을 단순히 항명이라고 치부하여 징계나 처벌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박영진(3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도 내부망에 글을 올려 “수사와 기소는 분리하고 검찰청은 폐지하면서도 특검 수사에는 검사들을 투입해 그 수사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행태가 모순임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는 조은석(19기) 특검은 지난달 29일 모친상을 당했으나 수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무비자 입국 첫날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6명 사라졌다

    무비자 입국 첫날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6명 사라졌다

    톈진에서 인천항으로 온 크루즈사라진 6명 나이·성별 확인 못 해귀선 전까지 알 수 없어 단속 허점최근 3년간 무단이탈 3만명 육박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첫날, 크루즈 관광객 6명이 사라졌다. 관광객 유치의 첫 단추부터 불법 체류 사각지대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법무부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중국 톈진을 출발해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선 ‘드림호’(승객 2189명)에서 6명이 하선 후 귀선하지 않았다. 드림호는 같은 날 오후 10시 출항했지만 승객은 2183명뿐이었다. 승무원 563명은 전원 확인됐다. 사라진 6명의 국적과 나이, 성별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비자 없이 최대 3일간 상륙을 허용하는 ‘관광상륙허가 제도’를 통해 입국했다. 이 제도는 크루즈 관광객이 비자 없이 단기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한 특례로, 출항 시 반드시 다시 승선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귀선하지 않으면 곧바로 불법 체류자가 된다. 당국이 뒤늦게 단속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적 허점 탓에 꾸준히 ‘이탈 통로’로 지적돼 온 제도다. 사라진 드림호 승객들의 체류 기한은 지난 1일까지였고, 하루가 지나 이미 불법 체류자가 됐다. 법무부는 단속반을 투입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체류 기간이 끝난 만큼 현재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세부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이탈 사례는 해마다 반복된다. 제주에서는 지난해만 해도 무사증 입국자 18명이 무단이탈하다 붙잡혔고, 대부분 구속됐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3년간 3만명 가까이가 무사증 입국 뒤 불법 체류자로 바뀌었다. 특히 제주에서 적발된 누적 불법 체류자 1만여 명 가운데 10명 중 9명은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첫날 벌어졌다. 정부는 내년 6월 말까지 단체관광객에 한해 최대 15일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같은 항공편이나 선박으로 입출국해야 하고, 전담 여행사가 이를 관리한다. 불법 체류율이 2%를 넘으면 해당 여행사는 지정이 취소된다. 그러나 첫날부터 이탈자가 나오면서 제도의 허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는 2002년부터 무사증 제도를 시행했지만, 외국인 불법 체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불법 체류 외국인은 42만 3700명, 그중 40%인 16만 9300명이 무비자 입국자로 집계됐다.
  • 美 셧다운·달러 약세에 금값 3900달러 육박… 국내선 ‘김치프리미엄’

    美 셧다운·달러 약세에 금값 3900달러 육박… 국내선 ‘김치프리미엄’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여파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897.50달러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금 현물 가격도 장중 3895.09달러까지 치솟으며 기록을 새로 썼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약 45% 상승하며 모든 자산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급등은 미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 것과 관련이 있다. 행정 공백이 단기 혼란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약세와 함께 금으로 자금이 몰렸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연내 금리 인하 기대도 금값 상승을 부추긴다. 이날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는 9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3만 2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99%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금값이 내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과 미국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금 시장에서는 환율 불안과 투자 수요가 겹치며 국제 시세보다 10% 가까이 높은 이른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KRX금시장의 1㎏ 종목 기준 금 가격은 1g당 19만 1310원으로 같은 날 국제 금 시세(17만 4220원)보다 약 9.8% 높았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드는 불안 속에 원화 자산을 피하려는 수요가 커진 데다가 금현물 ETF 거래가 급증한 것이 괴리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 112 상황실 찾은 김총리 “대한민국 경찰이 짱이다”

    112 상황실 찾은 김총리 “대한민국 경찰이 짱이다”

    김민석(오른쪽)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김 총리는 무전 장비로 현장 경찰들에게 “대한민국 경찰이 최고다. 짱”이라고 말했고, 이어 종로소방서도 찾아 “제일 국민의 신뢰도가 높고 기대하는 분들”이라며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 호국훈련 연기… 대북 유화 모드?

    호국훈련 연기… 대북 유화 모드?

    합동참모본부가 이달 20~24일 예정됐던 연례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을 다음달 17~21일로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합참은 “10월 말 국가급 행사인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예정된 바 원활하고 성공적인 국가행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행사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 군의 국정감사 수감, 국제행사인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으로 훈련에 대한 지휘 노력이 분산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는 13~30일, ADEX는 17~24일 각각 예정돼 있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전구급 야외기동훈련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참여한다. 군 안팎에서는 정부가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한국의 대규모 실기동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9·19 남북군사합의가 복원되기 전이라도 군사분계선(MDL) 일대 사격훈련과 실기동훈련을 중단하는 게 맞다”고 밝히기도 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깜짝’ 북미 회동이 열릴 가능성도 있어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분위기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접경지에서의) 긴장 완화나 우발적 충돌 방지는 반드시 필요하며 신뢰 구축도 필요하다면 군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를 준비하려면 군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한 중인 대니얼 드리스컬 미 육군장관은 전날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의 주임무가 중국에 대한 것인가, 혹은 북한에 대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둘 모두 기본적 위협”이라고 답했다. 주한미군의 임무가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모두 대응하는 것이란 취지로, 미 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주장과 맥이 닿아 있다. 함께 참석한 윌리엄 테일러 주한 미8군사령관 직무대행도 “동맹의 임무는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가장 강력하고 현대화된 전력을 유지해 인도·태평양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지적 하루 만에… 與, 1·2심 무죄 땐 ‘檢 상고 제한법’ 발의

    대통령 지적 하루 만에… 與, 1·2심 무죄 땐 ‘檢 상고 제한법’ 발의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기계적 상소’ 관행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지시하자마자 여당에서 ‘상고 제한법’이 발의됐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검찰의 상고를 제한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1심 재판부에서 무죄·면소·공소기각 등 판결이 나온 사건에 대한 검사의 항소가 2심에서 기각되는 경우 상고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즉, 1·2심 재판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면 재판을 종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1·2심 모두 무죄판결이 선고된 사건은 검찰의 상고권 행사의 적정성을 제고하고 기소 오류를 조기에 시정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무죄를 받아도 (검찰이) 상고를 하면 대법원 재판까지 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며 검찰을 질타한 바 있다. 여기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형소법 개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여당에서 상고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이다. 다만 3심제를 규정한 헌법에 배치될 수 있고 범죄 피해자 권리를 침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 법안은 이 의원 개인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나오기 전부터 준비를 해 왔던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 여야 PC방 회동 깨졌다… 강성 지지층에 휘둘린 정치

    여야 PC방 회동 깨졌다… 강성 지지층에 휘둘린 정치

    與 강성 지지층의 비난글 잇따르자모경종 “싸워야 할 때” 갑자기 불참게임대회는 강행… 예정대로 기부 여야 MZ세대 의원들이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결을 펼치며 모처럼 화합의 장을 연출하려고 했으나 끝내 불발됐다. 당초 참석하려던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다. 추석맞이 PC방 회동조차 용납하지 않는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사건이란 평가가 나온다. 모 의원은 2일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스타크래프트 대회 참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 지금이라도 바로잡고자 한다”며 “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망하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의 말씀대로 지금은 우리가 모두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때”라며 “여러분의 회초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스타 한판이 무슨 대수라고 민주당과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이렇게까지 호들갑을 떠느냐”며 “민주당은 염치가 있으면 협치라는 말도 꺼내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모 의원과 김 의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정치 화합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 의원은 이날 당내 강성 지지층의 비판을 이기지 못하고 불참 결정을 내렸다. 실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는 모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한 네티즌은 “민생 법안마저 족족 부결 찍는 이준석과 내란 옹호했던 김재섭과 ‘하하호호’ 게임할 시간에 민주당 청년위원장으로서 청년들 모아서 조희대(대법원장)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규탄 성명이나 내든지”라는 글을 올렸다. 개혁신당은 유감을 표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세계 1차 대전 때도 연합군과 독일군이 크리스마스엔 캐럴을 부르고 공을 찼다. 우리는 추석의 기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추석에 둘러앉아 게임 한판 못 하는 정치권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대회는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화합은 계속 추구해야 하는 가치고, 섭외된 분들과의 약속이 있으니 (예정대로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모 의원 대신 다른 사람을 섭외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우선 모 의원만 배제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 대신에 국민 참여 규모를 늘려 ‘국민 화합의 장’으로 행사를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승리한 의원의 지역구 복지시설에 전하는 성금 역시 모 의원의 것만 빼고 예정대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동수 세대정치연구소 대표는 “모 의원은 초선인 데다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당원들에게 이쁨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측면이 있기에 당원들의 요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현재 민주당은 소수의 결집된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너무 커졌다. 공천 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당원들의 영향력을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국익 훼손 자해행위 추방” 中 “한국에 중국인 안전 엄중히 요구”

    李대통령 “국익 훼손 자해행위 추방” 中 “한국에 중국인 안전 엄중히 요구”

    李 ‘인종차별·혐오’ 대책 마련 지시中대사관 “소수 정치세력의 음모” 중국이 최근 한국에서 확산되는 반중 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 측이 재한 중국인의 신변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확실히 보장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일부 정치인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일부 극우단체가 중국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서울 명동, 대림동 등지에서 중국을 겨냥한 시위를 수시로 벌이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양측 모두 이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가 시범 시행된 이후 국내 일부에서는 반중 정서를 드러내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대사관은 이어 “최근 한국 정부 고위층과 각계의 인사들은 소수 세력의 반중 언행이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이익을 해친다고 명확히 지적하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한 각계의 공동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반드시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소수 정치 세력의 음모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관련해 “최근 인종차별이나 혐오가 너무 많아지는 듯하다.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추방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재외동포 투표권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와 관련해선 “저도 샌드위치 데이(10일)엔 연차를 내 공식적으론 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한 참모들 사이에서 “공식적이라고요”라는 말과 함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비상대기 업무는 해야 한다. 공직자에게 솔직히 휴가, 휴일이 어디 있느냐”며 “원래 24시간 일하는 것이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라고 강조했다.
  • 與 용산역 귀성 인사, 野 노인복지관 송편 빚기… 추석 민심 쟁탈전

    與 용산역 귀성 인사, 野 노인복지관 송편 빚기… 추석 민심 쟁탈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여야 지도부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명절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호남선이 시작되는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그간의 관례를 깨고 봉사활동을 하며 ‘민생 정당’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용산역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으로 향하는 열차가 지나는 곳이다. 정 대표는 “지난 설 명절은 내란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하게 보내셨을 텐데 올해 추석엔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의 먹구름이 점점 걷히고 있다”며 “주가지수도 높아지고 있고 대한민국 국격도 높아지고 있고 국정도 많이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송편 빚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부선 출발점인 서울역 귀성 인사 대신에 가까운 거리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장 대표는 오후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 상공인들과 민생을 살피고 명절 인사를 나눴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정부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물가 상승마저 기업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시간차를 두고 용산역에서, 개혁신당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 與지도부 들이받은 친명 김영진… “소모적 법사위, 재구조화 필요”

    與지도부 들이받은 친명 김영진… “소모적 법사위, 재구조화 필요”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당정 지지율이 최근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당 지도부와 조희대 청문회를 진행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급발진’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재차 쓴소리를 쏟아 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지지율이 떨어지는지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한번 성찰하고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강렬한 지지층 의견에 따르는 지도부나 의원들의 반응이 일부분에서는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려움이 있기도 한 상황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추나대전’으로 불리는 여야 극한 대결이 계속되는 법사위에 대해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너무 소모적이고 국민 보시기에 적절한 법사위 운영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도 법사위의 청문회 추진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뒤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두고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당 지도부와 여당 법사위원들이 주도하는 ‘여야 극한 대치’가 이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자 친명 핵심인 김 의원이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나온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與 “종교단체 동원 의혹, 제명 사유 해당”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 제기 후 탈당한 자당 출신의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한나 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의혹이 제기된) 당무 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 추천으로 입당한 당원들에 대해서는 입당 무효 처분을 다시 한번 확인드린다”며 “김 시의원의 일탈 행위로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당은 현재 소속 당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 중이지만 특정 종교단체의 대규모 입당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혹 제기의 근거가 된) 녹취가 이뤄진 시점은 경선 선거권 행사를 위한 입당 시한 마감이 임박한 시기로 시기적으로 ‘집단 입당’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이 자진 탈당했기 때문에 제명 등 징계 조치는 내려지지 않는다. 이에 야당에서는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 철저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입장 발표를 빨리하는 것은 대부분 꼬리 자르기이기에 더 지켜보겠다”며 “신속하게 민주당 중앙당사·서울시당을 압수수색하고 해당 의원실·총리실 관련자를 압수수색하면 된다”고 말했다.
  • 머스크, 테슬라 랠리에 ‘700조원 부자’ 등극… 첫 조만장자 오를까 [INTO]

    머스크, 테슬라 랠리에 ‘700조원 부자’ 등극… 첫 조만장자 오를까 [INTO]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5000억 달러, 한화로 700조원을 돌파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약 560조원)의 재산을 소유한 인물이 된 머스크가 10개월 만에 1000억 달러(140조원)를 불린 것이다. 2위인 래리 엘리슨(3507억 달러) 오러클 회장을 무려 1500억 달러(210조원)가량 앞섰다. 2033년에는 인류 최초로 1조 달러(1400조원)를 넘어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머스크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해부해 봤다. #테슬라 주가 연일 상승세 하루 만에 4% 급등… 13조원 불어나 10개월 만에 전 재산 140조원 급증머스크의 자산은 크게 ▲2003년 설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 ▲2002년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올해 소셜미디어(SNS) 엑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합병해 탄생한 ‘xAI홀딩스’ 등 3개 기업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5000억 달러’의 신기원을 연 건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하며 그의 자산에 약 93억 달러(13조원)를 추가한 덕분이다. 다만 장 후반 주가가 약간 떨어지면서 이날 종가 기준 머스크의 총자산은 4991억 달러(699조 6800억원)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12%가량 소유하고 있는데, 포브스는 현재 가치가 1910억 달러(268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의 전체 재산의 40%에 육박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1일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취임한 그는 4개월여 만인 5월 29일 사임했다. 그가 정치 활동을 하면서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도 원인이었다. 시장은 머스크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환호했고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다. 머스크가 DOGE 수장으로 한창 활동하던 지난 4월 8일 221.86달러까지 주저앉았던 테슬라 주가는 사임 후 한 달가량 지난 6월 23일 348.68달러로 60%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 2기 합류로 한때 위기정부효율부 수장 4개월 만에 사임복귀 한 달여 만에 주가 60% 회복테슬라는 특히 지난달부터 30% 이상 주가가 급등하는 랠리를 탔다.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과 테슬라 이사회 측이 최근 제시한 막대한 성과 보상안으로 인해 머스크가 경영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로보택시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5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연중 최저점이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6개월 새 2배 이상 뛴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자산 양대 축인 스페이스X 지분도 42%가량 소유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을 감안하면 머스크는 여기서도 테슬라에 버금가는 1680억 달러(235조원) 상당의 부를 쌓은 것이다. 스페이스X의 가치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2500억 달러(350조원) 수준이었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60%나 몸값을 불렸다. 스페이스X의 가치가 급등한 건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우주 발사체 ‘스타십’의 연이은 시험 성공,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사업 성장 등 덕분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 SNS 기업 X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xAI홀딩스를 만들었으며 기업 가치는 1130억 달러(159조원)로 평가받는다. 머스크가 지분 53%를 갖고 있으니 600억 달러(84조원)가 그의 것이다.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 가도 로보택시·AI·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스타십 성공에 스페이스X도 급등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최근 몇 년 새 경이적인 속도로 증가했다. 2020년(4월 기준)엔 246억 달러(34조원)로 세계 부자 순위 31위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1510억 달러(212조원)로 6배나 수직 상승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700% 넘게 폭등한 덕분이다. 머스크는 2021년 1월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회장 등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경쟁을 했다. 하지만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떼어 놓은 채 질주하고 있다. 다만 머스크의 자산은 대부분 지분으로 구성돼 있어 주가 흐름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다. 지난 4월엔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블룸버그 집계 기준 자산이 3000억 달러(421조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현금성 자산 비중도 작다.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62조원)에 인수할 당시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각해야 했다. #“돈은 중요한 게 아니다” “전 재산 화성기지 건설에 쓸 것”교황 “부 치중, 사회적 가치 잃어”부동산 자산은 사실상 없다. 머스크는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2020~2021년 7채의 주택을 1억 2790만 달러(1800억원)에 모두 매각했다. 2021년엔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주소지를 옮긴 뒤 당시 살고 있던 5만 달러(7000만원) 상당의 방 3개짜리 조립식주택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머스크는 늘어나는 재산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과거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돈은 중요한 게 아니다. 나는 화성 기지 건설에 전 재산을 쓸 것 같다”며 “열정을 좇고 목표를 크게 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성공 비결을 전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거대한 부를 쌓는 데만 치중하는 머스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달 4일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2035년까지 지분 12%를 제공하는 성과 보상안을 발표하자 다음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될 거라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게 가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 사회의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다면 이제 무엇이 중요하겠느냐”고 비판했다.
  • 경찰, 이진숙 면직 하루 만에 자택서 체포

    경찰, 이진숙 면직 하루 만에 자택서 체포

    경찰이 2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체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통과로 이 전 위원장이 자동 면직된 지 하루 만이다.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이 전 위원장은 “국회 일정으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더니 수갑을 채웠다”며 반발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오후 5시 40분쯤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유튜브에 출연해 “좌파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해 ‘정치 중립 위반’이 제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이 전 위원장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당국은 어찌 된 영문인지 ‘봐주기 수사’를 한다”며 “이 전 위원장은 공무원법을 어기고 여러 차례 SNS를 통해 선거운동 금지까지 위반한 중대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같은 달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서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5분 정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 가던 이 전 위원장은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보좌관이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면직된 만큼 충분히 수사에 임할 수 있는데 왜 불법적 구금 상태로 두느냐. 오후 9시 이후 야간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조배숙·김장겸 의원 등은 영등포경찰서장을 항의 방문해 ‘경찰이 부당한 체포를 했다’며 이 전 위원장을 귀가 조치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으로 전화와 서류 등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았고,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 조사 요구도 거부하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위원장 측은 “국회 필리버스터 일정으로 지난달 26일 저녁부터 27일 오후 8시까지 국회에 있었고, 그 이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구두로 설명했는데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 ‘9만전자·40만닉스’… 코스피 첫 3500 돌파

    ‘9만전자·40만닉스’… 코스피 첫 3500 돌파

    ‘신기록 행진’ K증시에… 李대통령 “추세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3540선까지 치솟았다. 지난 9월 초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한 지 한 달도 안 돼 24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등 불을 뿜었다. 이날 한때 상승률만 3%를 넘어갔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전자’,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에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주도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70.91포인트(2.05%) 오른 3525.48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하루 새 100포인트 이상 올라 장중 3565.96을 찍은 뒤 상승폭을 약간 내줘 3550선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400원대로 높은 수준인데도 대거 매수에 나섰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조 13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자마자 단숨에 3560선도 뚫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0억원, 3조 65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9월 10일 장중 처음 3300선을 넘은 이후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어 18일, 22일, 23일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 간 바 있다. 이날 랠리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 300원까지 오르며 2021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에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에는 약간 빠져 전 거래일 대비 3.49% 오른 8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리마켓에서 9만 1000원에 거래됐던 것을 제외하면 52주 신고가다. 외국인은 특히 국내 증시 휴장일을 고려하지 않고 1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0만 4500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고, 전 거래일 대비 9.86% 오른 39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칩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와 오러클, 소프트뱅크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AI 핵심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오픈AI는 두 회사에 월 90만장 규모의 D램 웨이퍼 공급을 요청했다. 전 세계 월간 D램 생산량 최대치가 웨이퍼 기준 약 150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34%, 나스닥종합지수 0.42% 등 일제히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우려에도 금리 인하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겹치면서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지수와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글로벌 메모리 슈퍼사이클도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54만원, 12만 3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 남은 기간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수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재 장세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18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쓴 데 대해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2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내고 있고 비정상들이 정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 그 힘이라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추석 연휴 북적북적 공항… 두근두근 해외로

    추석 연휴 북적북적 공항… 두근두근 해외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개천절과 한글날이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3~12일) 국제선 이용객이 245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 추석 ‘밥상민심’ 출렁… 서울·부산 안심 못한다

    추석 ‘밥상민심’ 출렁… 서울·부산 안심 못한다

    與 ‘서울의 보수화’ 최대 변수… 野 ‘텃밭 부산 사수’ 총력전현 정부 중간평가… 與 완승 목표野, 격전지 ‘현역 프리미엄’ 자신 6·3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서 벌써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등 주요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압도적 완승’을 목표로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지킬 곳은 지키고 되찾을 곳은 되찾겠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청권도 변동 가능성이 커 여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모든 당력을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짙고 2028년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다 보니 국정 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선 완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개를 국민의힘에 내줬기 때문에 서울·부산 등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의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민주당은 전체적인 선거 구도와 판세는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여러 명의 후보가 당내 경선에 대비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지역만 해도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차출설도 제기되는데 이는 오세훈 시장을 꺾을 확실한 ‘1강’ 후보가 아직까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득표율(47.13%)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민주당의 서울 지역 득표율(52.2%)보다 5% 포인트가량 낮았다. ‘서울의 보수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여서 민주당에서도 40대 정치인 또는 기업인 등 참신한 인물을 후보로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일 “현 정부의 상징성을 띠면서 오 시장의 인지도를 넘어설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6·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꾸려 선거 채비에 나섰다. 수도권 교두보인 서울은 물론 석권하고 있는 충청권 등 현직 수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현역 오 시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나 의원, 서울 서초구청장 출신의 조은희 의원, 한동훈 전 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연대론도 보수표가 뭉친다는 점에서 야권에서는 호재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노리는 현역 의원도 적지 않다. 여권에선 현직 김동연 지사에 추미애·한준호·김병주·이언주·염태영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야권에선 재선 김은혜 의원과 김선교·김성원·송석준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른다. 유승민·원유철 전 의원 등도 거론되지만 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부산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고,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이전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야당에선 박형준 시장이 3선에 도전하고 김도읍·조경태·이헌승·박수영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탈환을 목표로 하는 여권에서는 부산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최인호 전 의원,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중원 지역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4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 초선 광역단체장으로 이들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높다. 충북에선 ‘충주맨’의 인기로 인지도가 상승한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출마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다짐이다. 대전은 허태정 전 시장과 함께 장철민·박범계·장종태 의원, 김제선 중구청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사 후보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가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충남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문진석 의원과 박수현 의원 등 지역 현역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전지대로 평가되는 대구에서는 공석인 시장 자리를 노리는 국민의힘 출마자가 다수 거론된다. 김상훈·유영하·윤재옥·주호영·추경호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다. 여권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 홍의락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형배·정준호 의원과 문인 북구청장, 이병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남은 김영록 지사와 주철현·신정훈·이개호 의원 등 현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북에선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과 함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자동 면직 하루 만인 2일 전격 체포돼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는 그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끝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는 3일 오전 10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임 변호사는 “오늘 조사에선 시간이 별로 없어 구체적인 범죄 사실보다는 실질적인 출석 요구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따졌다”며 “내일(3일) 바로 체포적부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조사에서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점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경찰의 체포영장도 공개했다. 영장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였던 지난해 9∼10월 보수성향 유튜브 4곳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혐의가 있다고 영장에 적었다.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직무와 관련해 또는 그 지위를 이용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경찰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정치운동의 금지)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또 대선·보궐선거를 앞둔 올해 3월∼4월 페이스북과 국회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의(가) 직무유기 현행범”, “민주당이 저를 탄핵시켰으니까요”라는 등의 발언으로 민주당 후보자를 낙선하게 할 목적의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블로그에서 이 전 위원장이 면직된 날인 10월 1일 체포영장이 신청됐다며 “영등포경찰서의 비열함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이 전 위원장 측에 6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담당 경찰이 ‘형식적으로 보낸 것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며 체포영장 신청 요건을 만들기 위한 의도적 행위 아니냐고 문제 제기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이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이 전 위원장 측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할 경우 심문이 먼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수갑 들어보이며 경찰에 반발“‘전쟁’이라던 여성” 김현지 우회 거론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수갑이 채워진 채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이날 오후 4시쯤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1시간 40분 만에 경찰 조사를 위해 호송된 것이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약 5분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가며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 보좌관(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소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두 3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9월 27일은 방통위를 없애고 방미통위라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기 위해 법을 통과시키려고 했고, 국민의힘 최형두·김장겸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예정돼 있었다”며 “기관장으로서 마땅히 참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출석하느라고 영등포경찰서에 못 온 것을 가지고 저에게 이렇게 수갑을 채우고 있다”며 여러 차례 수갑을 들어 보였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방미통위)가 새로 출범하면서 자동 면직 처리됐다. 그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만 답하며 경찰서로 들어섰다.
  • 추석 이후에도 ‘불장’ 계속되나… 정부 ‘초강수 규제’ 촉각

    추석 이후에도 ‘불장’ 계속되나… 정부 ‘초강수 규제’ 촉각

    서울 주택시장의 과열 양상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추석 연휴 이후 추가 카드를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주택시장이 추석 이후에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경우 시장에서는 ‘초강수 규제’를 꺼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정부 합동 종합 대책을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6·27 대출규제로 주춤하던 아파트값은 9·7 대책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7% 올라 0.08% 포인트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KB국민은행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4억 3621만원으로 0.82% 상승해 18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64% 오른 18억 677만원, 한강 이북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0억 223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과열 양상은 당분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6월 1만 1045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27 대출 규제로 7월 4050건으로 급감했다. 8월 4198건으로 늘더니 9월 4679건까지 증가했다. 10월 말인 신고기한을 고려하면 9월 거래량은 5000건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주택시장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규제지역 지정이나 추가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며 “시기는 10월 중순~11월쯤이 될 것으로 보이나 시장 흐름에 따라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가 대책은 단발성이 아닌 관계 부처 합동 수요 억제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연휴 이후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규제를 꺼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최근 과열된 서울 마포·성동구 등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규제지역에서 무주택자 기준 최대 6억원까지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을 4억원으로 낮추는 강수도 고려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일 방송 인터뷰에서 “금융 문제라든가 세제 문제와 같은 종합적인 대책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규제 지역이라든가 토지거래허가구역 같은 것들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4분기 앞두고 숨 고른 K증시…반도체 광풍에 추가 상승 기대감 ↑

    4분기 앞두고 숨 고른 K증시…반도체 광풍에 추가 상승 기대감 ↑

    전인미답의 3500 고지를 점령하며 추석 황금연휴 ‘타임아웃’에 돌입한 코스피가 4분기에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연휴 직전까지 랠리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한 증권가에선 이미 연내 3700선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56만원으로 기존 41만원 대비 36% 이상 상향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기존 38만원이던 목표가를 50만원으로 31.6% 높였다. 목표가 상향조정 움직임 속에서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가 평균은 40만원선을 넘어섰다. 8월 이후에만 무려 47.02% 상승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39만 5500원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커졌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한 한국투자증권의 황준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2026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9월부터 황금연휴 직전까지 국내 증시 폭발적 상승세를 이끌었던 시총 1, 2위 종목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점으로 연휴를 맞은 코스피가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는다. 4분기 코스피가 37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한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우려 고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 이탈 등 변동성을 직면할 수 있지만 2026년 견조한 실적 예상을 고려한다면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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