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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생활인구, 다시 채우는 강원의 미래

    [사고] 생활인구, 다시 채우는 강원의 미래

    서울신문사는 10월 15일 ‘생활인구, 다시 채우는 강원의 미래 - 인구대반전 해법, 강원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2025 서울신문 강원 인구포럼’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25년 10월 15일(수) 15:30~17:50 ■ 장소 : 강원특별자치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 ■ 주최 : 서울신문사 ■ 주관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 문의 : 070-5220-1773(사무국) ■ 홈페이지 : https://서울인구포럼.com/sub/2025_kangwon.html
  • 국민 피살된 뒤에야 캄보디아 가는 경찰

    국민 피살된 뒤에야 캄보디아 가는 경찰

    경찰 “국수본부장 현지 방문 추진”초국경 범죄 대응 합동작전 나서 李대통령 “국민 보호에 외교 총력”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숨진 가운데 경찰이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초국경 범죄 대응 합동작전도 펼친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이 취업사기·감금 피해 등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수사당국과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열고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경찰관 파견 등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안 데스크는 특정 국가에서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파견 경찰관이다. 해외 공관이나 인터폴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통상적인 경찰 협력관과 달리 현지 경찰 기관에 직접 파견된다. 대사관, 영사관 등을 거치지 않고 현지 경찰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사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합동 수사가 쉬워진다. 경찰청은 한인 대상 범죄가 잦은 필리핀에 2012년 5월 처음으로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현재 경찰관 3명을 파견 중이다. 현재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한국인 대상 범죄가 늘면서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로 투입했다. 하지만 인력 증원에도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 강화를 위해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한다.  또 인터폴과 아세아나폴 등 국제 경찰기구와의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고자 국제 공조수사 인력도 30명 보강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의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에서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중 캄보디아에서 현지 수사당국과 A(22)씨에 대한 공동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편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캄보디아 측과 소통 시마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절차 진행을 요청해 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부검과 국내 시신 운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또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자의 신고 절차 개선 논의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 측은 감금 피해자 본인이 직접 ▲신고자의 현재 위치 ▲연락처 ▲건물 사진(명칭, 동·호수) ▲여권사본 ▲얼굴 사진 ▲본인 구조 요청 영상 등을 전송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캄보디아 경찰 측이 이처럼 복잡한 신고 절차를 요구하는 데는 과거 제3자가 신고해 출동해 보니 정작 당사자들이 감금 사실을 부인하고 범죄가 발생하는 온라인 스캠센터에서 잔류하길 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147개 기업 총출동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147개 기업 총출동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ASLS) 미용의료기기 박람회’에서 한 시민이 전시된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미용의료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147개 기업이 331개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연합뉴스
  • 환율 한때 1430원 돌파… 5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급등하며 한때 1430원을 돌파하는 등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27.00원 오른 14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인 1421.00원보다도 6.00원이나 높았다. 장 후반 1432.0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는데, 야간 거래를 포함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영향은 달러 강세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63 수준으로, 지난 2일 종가인 97.881보다 크게 높아졌다.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협상 갈등,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논란과 금리인하 전망 경로 등이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연휴 기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프랑스에서도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취임 한 달 만에 사임하면서 유로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판하며 “현재 검토 중인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massive) 관세 인상”이라고 경고한 것도 환율 급등의 요인이 됐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가계대출 조여도… 은행주, 실적·배당 기대감 솔솔

    가계대출 옥죄기 속에서도 은행들의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배당 매력이 더해지면서 주춤했던 은행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1150.67이었던 KRX 은행지수는 지난 10일 1202.42로 약 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3.33%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점차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대출 성장률이 제한받을 걸로 예상됐지만, 은행들의 3분기 실적 선방이 유력해지면서 은행주 주가가 점진적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7~9월)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4조 878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 9720억원)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전년도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계대출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대출금리를 제한적으로 낮춘 결과 예금금리 대비 이자 차익이 벌어지며 순이자이익(NIM)이 오히려 확대됐다.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은행 간 가격 경쟁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은행주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배당 성향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면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포함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도 유리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中희토류 통제에 트럼프 “관세 100%”… APEC 앞두고 기싸움

    中희토류 통제에 트럼프 “관세 100%”… APEC 앞두고 기싸움

    미국, 11월부터 추가 관세 ‘맞불’에중국 “걸핏하면 위협, 두렵지 않다”트럼프 “회담 상관없이 APEC 참석”시진핑과 ‘경주 담판’ 가능성 열어놔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다시 거세게 불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분노해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중국은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이 서로 압박 수위를 높이며 기싸움을 벌인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입장문에서 “중국은 희토류 등 물자의 수출 통제 조치를 지난 9일 발표했고 이는 법규에 근거한 정상적 행위”라며 “걸핏하면 고액 관세로 위협하는 것은 중국과 공존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전쟁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입장(중국에 관세 100% 추가 부과) 표명은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며 “미국의 통제 리스트에 포함된 물자는 3000건이 넘지만 중국은 900여건만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의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자국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는 중국의 발표를 접한 뒤 “미국은 11월 1일부터 중국에 현재 관세 외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필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APEC 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방위산업과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 산업이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희토류는 디스프로슘(Dy)과 이트륨(Y) 등 지구에 존재하는 특별한 금속원소로 전투기와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만들 때 필요한 핵심 소재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 정제·가공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APEC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히며 시 주석과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은 데다 중국도 “싸움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는 등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어서 경주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경주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반도체 핵심’ 희토류 中의존도 80%… 미중 전면전 땐 한국 직격탄

    ‘반도체 핵심’ 희토류 中의존도 80%… 미중 전면전 땐 한국 직격탄

    미중 무역 갈등에 ‘전운’이 드리우면서 가뜩이나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만일 미중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다면 국내 산업, 증시, 환율 등 경제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내용과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 문건에서 사마륨·디스프로슘 등 원소 7종에 더해 사마륨·코발트, 터븀·철, 디스프로슘·철, 터븀·디스프로슘·철, 산화디스프로슘, 산화터븀 등 희토류 합금도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출 통제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석 가격이 급등하면 반도체 공급망도 위협받게 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희토류 금속의 79.8%, 희토류 화합물의 47.5%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중국이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는 해외 제품·기술까지 수출 허가를 통제하기로 한 것도 우려스럽다. 중국은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나 256층 이상 메모리 반도체, 잠재적 군사 용도의 인공지능(AI)의 연구개발은 개별적으로 수출 신청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상식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민간용 제품·기술에 대해서도 허가를 지연하거나 심사 기간을 늘린다면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100% 대(對)중 추가 관세 카드로 맞대응에 나선 점도 악재다. 세계 교역이 위축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미국의 관세 보복으로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큰 대중 수출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급등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1432원까지 치솟으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1450원대를 돌파하면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로 엔비디아를 포함한 7개 대형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총 7700억 달러(약 1105조원) 증발했다. 고강도 대외 리스크에 맞서 재계는 중국 리스크 분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공급망 비상 점검 체제에 돌입했다. 미중 갈등 장기화에 대비해 기업들은 동남아시아, 북미 등으로 생산 기지 및 원자재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탈중국’ 노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
  • [단독] 전세사기 주택 매입 소극 대처… LH, 피해자 회복 기회 날렸다

    [단독] 전세사기 주택 매입 소극 대처… LH, 피해자 회복 기회 날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택 매입을 위한 경매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피해 회복의 기회를 날린 사례가 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LH가 감정가 이하로 경매에 입찰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못한 물건 40건 이상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입기준가 초과 금액 100만원 이하가 3건, 200만원 이하 8건, 500만원 이하 8건, 1000만원 이하 9건, 1000만원 이상 12건으로 절반이 500만원 이하였다. 예컨대 광주 북구의 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은 LH가 탁상감정액 1억 4600만원보다 10% 낮은 1억 3140만원으로 경매에 참여했지만, 불과 13만원 더 높은 1억 3153만원에 제3자 낙찰됐다. LH가 법원 자체 감정가인 1억 4600만원으로 우선매수권을 사용하고 경매에 들어갔으면 애초 피해자가 받을 배당액 3756만원에 더해 경매 차익 1447만원까지 돌아갈 수 있었다. 우선매수권은 최고가로 낙찰받은 가격과 같은 금액으로 해당 주택을 가장 먼저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지난해 11월 개정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LH는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에서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경매에 낙찰받아 경매차익으로 피해자들을 지원한다. LH 측은 “매입기준가를 피해 주택의 감정가격 범위 내에서 지역별 평균낙찰률과 탁상감정가 중 높은 금액을 적용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에 대해 “LH의 매입기준가가 획일적으로 낮게 산정됐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매입기준가를 좀 더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 준비 안 된 사업, 예산 집행률 0.5%… 尹정부 때 예산 2배 올린 농식품부

    [단독] 준비 안 된 사업, 예산 집행률 0.5%… 尹정부 때 예산 2배 올린 농식품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의 2024년 예산 집행률이 준비 부족으로 0.5%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보완 없이 올해 예산을 2배 이상 늘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의 사업 이행비는 46억 2500만원 중 2500만원(0.5%)만 집행됐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예산을 49억 4300만원에서 100억 6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메탄·질소저감 사료비와 축산 분뇨처리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준비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농식품부는 “저메탄사료의 첨가물인 메탄 저감제에 대한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심의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저메탄사료는 지난해 10월, 질소저감사료는 7월 시중에 나왔다. 사료가 출시되기도 전에 사업을 밀어붙인 것이다.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저메탄 사료는 일반 사료보다 ㎏당 40원가량 비싸지만 한우 1두당 연간 지원금은 2만 5000원에 불과하다. 한우 100두를 기르는 축산농가 기준으로 연간 250만원을 지원받더라도 약 2300만원을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금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 농가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때문에 올해도 농가 참여율이 저조하다. 9월 말 기준 한·육우·젖소용 저메탄사료 신청률은 목표치의 61%, 질소저감사료는 1.3%에 그쳤다. 임미애 의원은 “저탄소 농업 시범사업이 사전 준비 없이 추진돼 예산만 낭비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성과 분석과 보완 없이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삼성전자 32%·SK하이닉스 48.6%↑최근 한 달 대형주 12.9% 오를 때중형주 0.5%·소형주 1.1% 내리막“환율·관세 탓 업종별 차별화 심화” 코스피가 3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내부의 온도 차는 뚜렷하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불장(불같은 상승장)’ 속에서도 체감 수익률이 낮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50.5% 상승했지만, 상승분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77%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46% 치솟았다. 특히 최근 한 달간의 상승은 ‘반도체 장세’로 요약된다. 코스피가 10.75% 오르는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권을 의미하는 대형주는 12.87% 상승했다. 삼성전자(32.03%)와 SK하이닉스(48.61%)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0.54%, 소형주는 -1.14%로 오히려 하락했다. 업종별 흐름에서도 양극화는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업종지수 중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기전자 업종은 29.70% 급등했다. 반면 보험(-0.14%), 증권(-0.48%), 건설(-4.38%) 등 대부분 업종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며, 반도체 외 업종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가 소수 주도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관세 리스크가 업종별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의 반도체 대장주 랠리는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추석 기간(지난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 SK하이닉스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코스피가 4000을 넘어 5000까지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산소득의 ‘상위 독식’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양도소득 24조 4858억원 중 절반 이상인 13조 4059억원(54.7%)을 상위 0.1%(210명)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양도소득은 638억원에 달했다.
  • 비트코인 이틀 새 8% 이상 급락… 골드뱅킹은 1.5조원 돌파 최대치

    비트코인 이틀 새 8% 이상 급락… 골드뱅킹은 1.5조원 돌파 최대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을 겨냥한 추가 관세 부과 위협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했지만,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이달 9일 기준(우리은행은 2일) 1조 513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일주일 만에 959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서만 7308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말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골드바 누적 판매액도 450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1654억원)의 2.7배를 넘어섰다. 지난달 판매액(1115억원)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7일 사상 처음 1트로이온스(약 31.1g)당 4000달러를 넘었다. 금값 강세는 미중 갈등과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예고한 뒤 비트코인은 이틀 새 8% 넘게 떨어지며 11만달러 선이 붕괴됐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2028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경기장. 개막 경기에 앞서 진행된 합동 시범에서 허연 머리의 미국 남성들이 도복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자세히 보니 정치에 관심 있는 미국인이라면 낯익은 얼굴들이다. 민주당의 톰 스워지(뉴욕주) 의원과 공화당 팀 월버그(미시간주) 의원 등 연방의회 하원 의원들이 위풍당당 검은띠를 동여맨 채 품새 시범에 나선 것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그들이지만 힘차면서도 절제된 지르기와 발차기는 웬만한 유단자 못지않았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의회 태권도회’를 만들어 연방 의원들에게 강습하고 있는 박천재(65) 조지메이슨대 스포츠사회심리학 교수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3년 뒤의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난 박 교수는 “처음엔 수강생이 ‘지한파’인 스워지 의원 등 6~7명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50명 가까이 된다”며 “의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틈틈이 수련을 받고 있는데 요즘은 ‘우리 올림픽 무대에 한번 서면 멋지지 않겠느냐’며 의기투합한 상태”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박 교수는 매주 한 차례 한 시간씩 국회의사당 의원 전용 헬스장에서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태권도 공인 9단인 박 교수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의 혼’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 스포츠가 아닌 자기 통제와 인내심을 닦는 정신 수양”이라며 “많은 미국인과 심지어 정치인까지 태권도의 매력에 빠진 이유”라고 했다. 박 교수가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자세나 동작이 아닌 ‘비움과 절제’라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국기원 이사이기도 한 박 교수는 미 정계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태권도를 미국 공립학교 정규과목에 포함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결실은 이미 맺어졌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내년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치기로 결정한 것. 그는 “태권도를 접한 미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심신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매우 좋아한다”며 “태권도가 정규과목에 포함되면 야구나 농구, 미식축구처럼 미국 전역에 인기 있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태권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를 전파하는 훌륭한 외교적 자산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동섭 국기원장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단증과 도복을 선물한 인연으로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은 사범들에게 강습을 맡기고 수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권도는 신체와 정신을 함께 단련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며 후배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미국 정착 도운 태권도의 마법세계선수권 우승 뒤 허탈감 느껴 올림픽위원장 비서 지원 ‘미국행’태권도 전파 위해 현지 정착 결심 이준구 대사범 이어 美의원 교류-미국으로 온 계기는. “한국체대 4학년 때인 1982년 에콰도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감격을 누린 것도 잠시, 갑자기 공허하고 허탈한 감정이 몰려왔다. 최정상의 자리에 서니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었다.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해외유학 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종하(2019년 별세) 대한올림픽위원장의 수행비서를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행비서를 마치면 해외유학을 지원해 준다는 조건에 귀가 번쩍 뜨였다. 수행비서는 위원장을 경호하는 보디가드 역할도 해야 했기에 태권도 실력이 뛰어난 내가 뽑혔다. 김 위원장을 모신 뒤 유학 비용을 지원받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스프링필드 칼리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로도 공부를 계속해 메릴랜드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유학 생활은 어땠나. “운동만 했던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태권도를 통해 단련된 승부 근성으로 이겨 냈다. 당시 미국엔 한국 사람이 거의 없었고 외로움도 컸다. 그럴 때마다 숙소 인근 가라테 도장으로 가 태권도복을 입고 수련을 했다. 어느 날 가라테 수련생들이 내가 만만해 보였는지 겨루기를 제안했다. 태권도로 혼쭐을 내줬더니 ‘무슨 무술이냐’며 서로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태권도를 미국에 널리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박사 과정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여기서 만난 아내가 ‘끝까지 하라’고 격려해 줬다. 이에 버지니아주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수련생을 길렀고 조지메이슨대 강단에도 서게 됐다.” -미국 의원들을 가르치게 된 계기는. “195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와 태권도를 전파한 이준구(2018년 별세) 대사범이란 분이 있다. 텍사스주에서 활동한 이 대사범은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등과도 친분이 깊은 유명 인사였다. 1965년 텍사스주의 한 의원이 강도를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대사범이 ‘태권도를 배우면 그런 봉변을 당하지 않는다’며 수강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의 초대를 받은 이 대사범은 이때부터 40년 가까이 국회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하지만 이 대사범이 은퇴하면서 명맥이 끊겼는데 내가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스워지 의원이 내게 ‘아들이 마이너리그 야구선수인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느냐’고 묻자 농담 삼아 ‘태권도를 시켜 보라’고 했다. 그러자 스워지 의원이 ‘내가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호응하면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의 혼’ 내재된 정신 수련 스포츠UAE 푸자이라 왕세자와도 인연 버지니아주 ‘초등 정규과목’ 결실미국대학스포츠협회 편입 목표도예의·절제 갖춰 한류 유행에 제격-태권도가 외교에 어떻게 기여하나. “1976년 알리가 한국을 찾아 큰 화제가 됐는데, 이 대사범이 방한을 성사시켰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9년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을 때도 이 대사범이 태권도로 인연을 맺은 하원의장을 통해 중재 역할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토후국의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가 지역 내 태권도 저변 확대에 힘썼다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나를 초청해 감사패를 주기도 했다. 왕세자 아들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왕세자는 태권도연맹이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에 후원도 하고 있다. 태권도는 현재 214개국에 전파돼 있는데, 유엔이나 국제축구연맹(FIFA)보다 회원국이 많다.” -버지니아주가 태권도를 학교 정규과목에 편입한 계기는. “미국은 한국의 윤리 같은 정신 수양 수업이 정규과목에 없다. 그래서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버지니아주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그들도 호응했다. 태권도를 가르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초등학교 1~3학년때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매료된다.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태권도를 정규수업으로 확산하는 게 내 목표다. 더 나아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 태권도를 편입시키는 꿈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학생들이 야구나 농구를 하듯 태권도를 즐길 것이다.”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태권도는 한국의 ‘혼’이 내재된 수련이다. 태권도에는 홍익인간의 정신부터 유교와 불교, 도교의 정신이 모두 담겨 있다. 태권도는 예절과 인내, 절제 등 정신 수련을 중시한다. 태권도는 몸을 구부렸다 펴면서 힘을 낸다. 구부리는 건 ‘겸손’이다. 스스로를 낮추면 친구가 생기고 오만하면 적이 된다. 내가 강조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태권도는 수강료를 내는 강습생이 사범에게 절(인사)을 하며 시작한다. 그만큼 예의를 중시하는 것이다. 오늘날 서구 세계에서 한류 붐이 일고 있는 건 이런 한국의 문화에 심취했기 때문이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신체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운동, 그게 바로 태권도다.” ■박천재 교수는 태권도 공인 9단인 박천재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1982년 에콰도르 세계선수권대회 태권도 웰터급에서 우승했다. 태권도 세계선수권자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편을 잡았다. 2015년 광주에서 열린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미국 태권도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았다. 미주태권도무예고수총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다.
  • “숙제 안 미루고, 엄마도 화 안 내”…‘숙제 라방’ 푹 빠진 아이들 [여기는 중국]

    “숙제 안 미루고, 엄마도 화 안 내”…‘숙제 라방’ 푹 빠진 아이들 [여기는 중국]

    숙제 앞에서 버티던 아이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딴 사람처럼 변한다? 요즘 중국 SNS에서 ‘숙제 라이브’라는 새로운 육아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이의 공부 모습을 생중계하며 ‘랜선 이모’들의 시선을 빌리는 이 방식은, 아이가 숙제에 집중하고 엄마도 화를 내지 않게 만든다는 후기로 폭발적 인기를 얻는 중이다. 라이브 켜자 2만 뷰… ‘랜선 이모’가 실시간 감시 12일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저장성에 사는 리(李)모씨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의 숙제 때문에 매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매일 숙제하라고 채찍질해야 하는 기분이었어요. 제 속만 타들었죠”라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딸이 숙제하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이모들이 너를 보고 있어, 집중해야지.” 이 한마디에 딸은 자세를 고쳐 앉더니 말없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날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은 조회수 2만회를 기록했고, 딸의 집중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리씨처럼 숙제 방송을 시도한 엄마들은 적지 않다. 댓글창에는 “자세 너무 예쁘다”, “우리 집도 이렇게 해봐야겠다” 같은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스스로를 ‘클라우드 감시자(云监工)’라고 부르며 아이의 랜선 담임이 되어 실시간으로 숙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밥 먹기, 피아노, 숙제… 카메라가 바꾸는 행동 패턴 이 트렌드는 숙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 엄마는 “밥 안 먹던 아이에게 먹방처럼 방송을 켜줬더니 갑자기 식욕이 생겼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피아노 치기 싫어하던 딸에게 영상통화로 즉석 연주회를 열게 했더니 지금은 음대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핵심은 생방송 여부가 아니라 카메라의 존재 자체다. 일부 엄마들은 “방송 중엔 화낼 수가 없어요. 엄마는 웃고, 아이는 얌전하고… 갑자기 집안이 평화로워지죠”라며, 아이뿐 아니라 엄마의 감정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부모들은 생방송 대신 단순히 촬영용 공부 타임을 만들기도 한다. 한 교사는 “라이브는 숙제를 하나의 게임처럼 바꿔준다. 공부가 놀이가 되고, 아이의 주도성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엄마는 “아이들은 약간의 아이돌 의식이 있다. 부모가 말할 때보다 이모들이 ‘글씨가 삐뚤다’고 지적하면 백 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화상 회의처럼 친구들과 동시에 숙제하며 서로 감시 효과를 얻는 온라인 자습실 앱 이용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부의 시선이 주는 긴장감은 아이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의존하면 자율성과 내적 동기가 약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결국 감시보다는 관심과 신뢰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숙제 안 미루고, 엄마도 화 안 내”…‘숙제 라방’ 푹 빠진 아이들

    “숙제 안 미루고, 엄마도 화 안 내”…‘숙제 라방’ 푹 빠진 아이들

    숙제 앞에서 버티던 아이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딴 사람처럼 변한다? 요즘 중국 SNS에서 ‘숙제 라이브’라는 새로운 육아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이의 공부 모습을 생중계하며 ‘랜선 이모’들의 시선을 빌리는 이 방식은, 아이가 숙제에 집중하고 엄마도 화를 내지 않게 만든다는 후기로 폭발적 인기를 얻는 중이다. 라이브 켜자 2만 뷰… ‘랜선 이모’가 실시간 감시 12일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저장성에 사는 리(李)모씨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의 숙제 때문에 매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매일 숙제하라고 채찍질해야 하는 기분이었어요. 제 속만 타들었죠”라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딸이 숙제하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이모들이 너를 보고 있어, 집중해야지.” 이 한마디에 딸은 자세를 고쳐 앉더니 말없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날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은 조회수 2만회를 기록했고, 딸의 집중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리씨처럼 숙제 방송을 시도한 엄마들은 적지 않다. 댓글창에는 “자세 너무 예쁘다”, “우리 집도 이렇게 해봐야겠다” 같은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스스로를 ‘클라우드 감시자(云监工)’라고 부르며 아이의 랜선 담임이 되어 실시간으로 숙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밥 먹기, 피아노, 숙제… 카메라가 바꾸는 행동 패턴 이 트렌드는 숙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 엄마는 “밥 안 먹던 아이에게 먹방처럼 방송을 켜줬더니 갑자기 식욕이 생겼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피아노 치기 싫어하던 딸에게 영상통화로 즉석 연주회를 열게 했더니 지금은 음대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핵심은 생방송 여부가 아니라 카메라의 존재 자체다. 일부 엄마들은 “방송 중엔 화낼 수가 없어요. 엄마는 웃고, 아이는 얌전하고… 갑자기 집안이 평화로워지죠”라며, 아이뿐 아니라 엄마의 감정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부모들은 생방송 대신 단순히 촬영용 공부 타임을 만들기도 한다. 한 교사는 “라이브는 숙제를 하나의 게임처럼 바꿔준다. 공부가 놀이가 되고, 아이의 주도성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엄마는 “아이들은 약간의 아이돌 의식이 있다. 부모가 말할 때보다 이모들이 ‘글씨가 삐뚤다’고 지적하면 백 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화상 회의처럼 친구들과 동시에 숙제하며 서로 감시 효과를 얻는 온라인 자습실 앱 이용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부의 시선이 주는 긴장감은 아이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의존하면 자율성과 내적 동기가 약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결국 감시보다는 관심과 신뢰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차량 안 숨진 채 발견된 6급 공무원… 유서엔 직장 어려움 호소

    차량 안 숨진 채 발견된 6급 공무원… 유서엔 직장 어려움 호소

    12일 오후 1시 40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읍 형호리 한 도로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경북도청 소속 6급 공무원 A(4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유서에 최근 직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경북도는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독] 한 사람이 50건 이상이나 ‘묻지마’ 헌법소원…99%는 각하

    [단독] 한 사람이 50건 이상이나 ‘묻지마’ 헌법소원…99%는 각하

    최근 5년간 같은 사람이 50건 이상 청구하는 헌법소원이 4000건을 넘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헌법재판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총 4014건의 헌법소원 중 합헌 판결을 받은 심판은 단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소가 각하된 건은 총 3980건으로 무려 99%에 달한다. 헌재는 “전자헌법재판센터 등록사용자의 사용을 정지하거나, 사용자등록을 말소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면서 “사전심사부를 신설해 남소자로 인한 사건처리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소 방지를 위한 헌재의 방안 마련에도 여전히 소의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전자접수 제한 등 규정을 신설했지만, 2023년엔 6명이 무려 926건의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는 또 지난해 2월에는 사전심사부를 설치해 사건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같은 해 각기 다른 청구인 4명이 헌법소원 800여건을 중복 청구했다. 지난해 접수된 심판 건수인 2522건의 32%를 차지한다. 해당 헌법소원은 모두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본격적으로 심판에 회부되기 전에 사전 심사 단계에서 각하 처리됐다. 이처럼 헌법소원이 남발되면서 정작 헌재의 판단이 필요한 국민들이 제때 판단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일부 청구인이 수십 건의 헌법소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일 뿐 아니라, 다른 국민의 재판청구권까지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헌재가 2022년 전자 접수를 제한하는 규칙을 마련했지만, 서면 접수가 여전히 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구 남용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내연녀와 재혼하려고” 25세 아내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인도 남성

    “내연녀와 재혼하려고” 25세 아내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인도 남성

    부모와 함께 도주… 현지 경찰 추적 중 인도에서 여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1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州) 이슬람푸르 경찰과 유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날라다 지역의 한 마을에서 25세 여성이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문밖에서 반쯤 탄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여성의 시부모는 시신을 처리하려던 중이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부검을 진행했다. 날란다 지역 다른 마을에 거주하는 고인의 아버지는 “사위가 여자친구와 재혼을 원해서 딸(아내)을 때리고 학대하는 일이 잦았다”며 “최근 친정집에서 지내다가 나흘 전 시댁에 돌아갔다. 그런데 사위와 그 가족이 딸에게 등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 사이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남편과 그의 부모 모두 집을 떠나 도주한 상태라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K배터리 3분기 실적 희비교차…LG엔솔 웃고 삼성SDI·SK온 운다

    K배터리 3분기 실적 희비교차…LG엔솔 웃고 삼성SDI·SK온 운다

    미국 관세 여파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SDI와 SK온은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514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생산 배터리에 적용되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전분기보다 21%가량 줄어든 3853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제외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미국 미시간주 공장을 가동한 이후 ESS 배터리 생산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조정하면서 전분기 대비 (ESS 배터리)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SDI는 3분기 311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기차 배터리 부진에 더해 미국으로 향하는 ESS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산 ESS 배터리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는 데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SK온은 3분기에도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SK온이 17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현대차·기아의 판매가 둔화한 영향과 SK온·포드의 합작 배터리 공장(BOSK)의 고정 비용이 확대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 수백명 보는데 바지 내리더니 제단에 소변본 남성… 성 베드로 대성당 ‘발칵’ [포착]

    수백명 보는데 바지 내리더니 제단에 소변본 남성… 성 베드로 대성당 ‘발칵’ [포착]

    이탈리아 매체 “교황도 충격받아” 가톨릭 교회 심장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해성사 제단에 올라가 신도와 관광객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변을 본 사건이 벌어졌다고 11일(현지시간) 일간 일템포,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이탈리아 매체들이 전했다. 바티칸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빠르게 확산한 영상을 보면 한 젊은 남성이 제단 앞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채 소변을 보고 있다. 경비원 한 명이 남성을 뒤에서 붙잡았고, 잠시 뒤 또 다른 경비원이 합류해 남성을 제단 아래로 끌어 내린다. 남성은 성 베드로 대성당 한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구조물인 발다키노(천개) 주변 회전식 출입통제장치(tornello)를 우회해 계단을 재빨리 올라간 후 제단에 도착해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봐 제단을 더럽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 레오 14세는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템포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 경비 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죽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 티띠꾼, 불사조 같은 신공 발휘하며 올 시즌 LPGA 첫 다승…이소미는 공동 4위

    “죽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 티띠꾼, 불사조 같은 신공 발휘하며 올 시즌 LPGA 첫 다승…이소미는 공동 4위

    대회 개최전부터 엉망인 그린 컨디션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5차 연장의 혈투를 벌인 끝에 가쓰 미나미(일본)을 따돌리고 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치러진 26번의 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른 상황에서 처음으로 티띠꾼이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띠꾼은 12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7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는 신들린 경기감각을 앞세워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가쓰 미나미(일본)와 연장에 돌입했다. 중반까지 선두 가쓰에게 4타나 뒤진 2위였던 티띠꾼은 후반들어 신들린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의 불을 당긴 티띠꾼은 17번 홀에서 가쓰가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두 타차로 벌어져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렇지만 티띠꾼은 보란 듯이 긴 이글퍼트로 맞서 동타를 이끌어냈다. 연장전은 더 극적이었다. 18번 홀과 10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가쓰였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티띠꾼은 티샷이 호수로 떨어지면서 1벌타를 받아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티띠꾼은 3번째 샷을 갤러리 관중석에 맞혀 공이 핀 근처로 떨어지게 하는 신기를 발휘하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가쓰는 3m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승부는 3차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번 홀로 옮겨 치러진 3차 연장과 18번 홀에서 다시 치러진 4차 연장에서도 두 선수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가 기운 것은 5차 연장. 다시 18번 홀에서 치러진 5차 연장에서 티띠꾼은 세컨드 샷을 핀 1m 이내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았고 가쓰가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오지 못해 결국 파세이브에 만족해야 해 기나긴 승부가 마무리됐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티띠꾼은 힘겨웠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으며 올해 두 번째 우승의 순간을 즐겼다. 12일까지 치러진 26번의 LPGA 투어에서 단 한 명도 2승 이상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티띠꾼은 처음으로 올 시즌 LPGA 다승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차 연장 끝에 그레이스 김(호주)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픈 연장전의 추억도 뒤로 하게 됐다. 티띠꾼은 2023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무려 9차 연장을 치른 끝에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명승부를 펼친 LPGA 투어 선수들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LPGA 투어 가을 ‘아시안 스윙’ 첫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한편 마지막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호주 교포 이민지(3위·319언더파 269타)에 이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가 올 시즌 톱5 성적을 낸 건 이번이 5번째다. 신지은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 김아림은 15언더파 273타로 10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 김세영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2오버파 74타를 친 윤이나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26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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