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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미석 탄 소박한 케네디 부부… 전용기 타는 진보 정치인과 달랐다

    이코노미석 탄 소박한 케네디 부부… 전용기 타는 진보 정치인과 달랐다

    정치 명문가 출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가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틱톡에는 케네디 장관과 그의 아내 셰릴 하인스가 일반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탑승 수속을 밟고 이코노미석에 앉아 비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특별 대우 없이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탑승했으며, 창가 좌석과 가운데 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해당 항공편은 워싱턴DC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도착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케네디 장관 부부의 ‘검소한 행보’를 칭찬하며 “정말 많은 것을 보여 주는 영상이다”, “진짜 애국자는 이런 사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네디 장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미국의 대표 진보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억만장자 과세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등 진보 정책을 주장하지만 정작 출장길에는 종종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폭스뉴스는 지난 5월 두 의원이 각각 500만~700만 달러(약 71억~100억원) 상당의 ‘봄바디어 챌린저 604’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종의 전세 비용은 시간당 1만 5000달러(2100만원)에 달한다. 또 샌더스는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개인 전용기에 200만 달러(28억 5000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여객기 이용객보다 매년 약 5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케네디 부부의 이코노미석 탑승이 ‘보여 주기식’ 행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한 정치 평론가는 “이번 모습은 다분히 과시적인 행동”이라며 “케네디 장관은 공무원이지만 아내는 유명한 TV 스타다. 두 사람은 충분히 우선 탑승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KS에 딱 한 발… 독수리, 사자 굴에서 포효하다

    KS에 딱 한 발… 독수리, 사자 굴에서 포효하다

    노시환, 역전 투런포… 삼성에 5-4문동주 4이닝 무실점 구원승 짜릿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이 총알 같은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18년 만의 가을야구를 4이닝 만에 마감한 류현진의 마음을 달랬다. 이제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 오르기까지 1승 남았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기면서 시리즈 2승1패로 앞섰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15번 중 8번(53.3%)이었다. 4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 정우주와 삼성 원태인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 3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노시환(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이 2만 3680명의 관중 앞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삼성 김영웅(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이 역전 3점 홈런을 쳤지만 곧바로 노시환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2루수 하주석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발 류현진은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뿌렸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브가 가운데로 몰려 홈런 2개를 맞았다. 정규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1위(3.51)의 위용을 잃은 한화는 1차전부터 3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4점 이상 내줬다. 문동주가 불펜에서 선발진의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18일 PO 1차전에서 2이닝을 책임졌던 문동주는 이날도 5-4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했다. 강속구로 이재현을 잡았고 김태훈에겐 변화구만 4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문동주는 7회 2사 1, 2루 위기에선 시속 157㎞의 직구로 르윈 디아즈를 뜬 공 처리했다. 그는 8회부터 삼진 4개를 추가하며 삼성 타선을 상대로 4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이 승부처라고 판단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문동주가 던지는 걸 보고 계속 밀고 갔다. 2이닝을 던지고 의사를 물어봤는데 동주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9피안타 5실점)을 버텨냈다. 4회 하주석, 이도윤에게 연속 적시타, 5회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도 꿋꿋이 공 96개를 던졌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시리즈 첫 안타를 터트리는 등 2타수 2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지만 홈런왕 디아즈가 타점 없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다.
  • ‘지구 최강’ 오타니 상대는 토론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회에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시애틀 매리너스를 누르고 3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7차전에서 시애틀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4승3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운명의 WS 1차전을 갖는다. 토론토가 WS에 오른 것은 연속 우승한 1992년, 1993년에 이어 3번째다. 토론토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감정이 상한 캐나다 팀이라 WS 토론토 홈 경기에서 이와 관련한 반감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경기에선 캐나다 관중이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퍼부었으며 선수 간에는 주먹다짐이 오가기도 했다. 경기 초반은 토론토에 불리했다. 선발 셰인 비버가 1회 초부터 조시 네일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토론토는 1회 말 스프링어의 볼넷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돌턴 바쇼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 비버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1점 홈런, 5회에 두 번째 투수 루이 발랜드가 시애틀 간판 칼 롤리에 1점 홈런을 맞아 다시 1-3으로 끌려갔다. 반전은 7회 말 일어났다. 1사 2, 3루 기회에서 스프링어가 시애틀 구원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의 싱커를 그대로 잡아당겨 담장 너머로 날려 보내며 경기를 뒤집은 것. ALCS 7경기에서 26타수 10안타(3홈런) 타율 0.385를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사상 첫 WS 진출을 노렸던 시애틀(1977년 창단)은 7회 역전을 허용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 ‘피해자다움’이란 없다, 상처를 이겨낸 용기만 있을 뿐[영화 리뷰]

    ‘피해자다움’이란 없다, 상처를 이겨낸 용기만 있을 뿐[영화 리뷰]

    사람은 드러내지 않을 뿐,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타인으로 인해 생긴 상처는 누군가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고통과 회복은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영화 ‘세계의 주인’의 주인(서수빈)은 겉으로 보기엔 명랑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다. 공부에 운동까지 잘하는 모범생이자 남자친구와의 연애에도 열심이다. 하지만 주인은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는 극중 주인이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청소년기 성장통 담은 윤가은 감독 신작 ‘우리들’, ‘우리집’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와 사회 문제를 날카롭지만 따뜻하게 그려 온 윤가은 감독은 이번에는 청소년기 성장통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룬다. 윤 감독은 “10대 소녀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사실적인 경험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폭력적 경험과 상황들이 이야기에 들어왔다”면서 “트라우마를 다루기 위해서는 성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트라우마를 바라보는 개인과 사회의 시선의 차이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그동안 주로 1인칭 시점으로 영화를 풀어 온 윤 감독은 3인칭 시점으로 등장인물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여러모로 조명한다. 주인은 내적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지만 수동적으로 상처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세상이 잘못된 것이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물론 10대 소녀가 짊어지기에는 버거운 비극에 주인은 때로 넘어지기도 한다. 세차 중인 차 안에서 울부짖는 주인과, 딸의 고통을 바라만 봐야 하는 엄마 태선(장혜진)의 모습은 이들이 견뎌야 하는 엄청난 고통의 무게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초청 잇따라 영화는 자기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개인이 고통을 짊어져야 하는 비극에 대해 다루지만 무겁고 어둡게만 풀어내지는 않는다. 영화는 ‘세상의 모든 주인이들’에게 상처 뒤에 숨지 않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간다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제9회 중국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한한령의 여파 속에서도 중국 배급사를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22일 개봉.
  • “한국 교회 선교 140주년… 세계 교회 섬기는 거룩한 플랫폼 될 것”

    “한국 교회 선교 140주년… 세계 교회 섬기는 거룩한 플랫폼 될 것”

    ‘기독교 유엔’ 27~31일 서울 총회“목회자·평신도들과 함께 헌신교회 관료화 막고 복음 전할 것” ‘교회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제14차 총회가 오는 27~3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함께 WEA서울총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정현(69) 사랑의교회 목사에게 21일 총회 진행 상황과 개최 의미 등을 물었다. -WEA란 어떤 단체이고 WEA 총회의 한국 개최 의의는 무엇인가. “WEA는 1846년 영국 런던에서 출범한 가장 오래된 복음주의 연합체다. 세계 161개국 약 6억 5000만명의 복음주의 신자를 대표한다. 이번 WEA 서울 총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긴 사명을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감당하라고 주신 절호의 기회다. 최선을 다해 섬기려고 한다.” -세계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한국 교회의 어떤 모습을 전하려고 하는가. “올해는 한국 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한국 교회가 서구 교회에게 받은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할 때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세계 교회사에 유례없는 큰 부흥을 허락한 것은 우리만 잘 먹고 잘살라고 주신 복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축복의 통로,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주신 영적 자본이라 생각한다. 한국 교회는 이제 종교 다원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서구 교회를 흔들어 깨우고, 세계 교회의 영적 종갓집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국내 개신교계가 우려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우리 시국에 관한 WEA의 입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통과되지 않은 것은 한국 교회가 성경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일사각오의 마음으로 연합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와 WEA의 연대는 단순한 선교 협력을 넘어, 이 시대의 영적 도전에 맞서는 거룩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지난해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서 밝힌 ‘거룩한 나라, 건강한 가정’을 위한 성경적 가치 수호도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 복음주의교회로 확산될 것이다.”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이번 총회를 통해 얻는 현지 교회 선교 전략은 뭔가. “사랑의교회 4대 비전 가운데 ‘제자훈련의 국제화’가 있다. ‘제자훈련’은 사역 현장에서 목회자만 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비전을 품은 평신도 리더들이 함께 헌신하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워진 평신도 지도자들이 또 다른 ‘제자 생산자’(Disciple Maker)가 되는 ‘영적 재생산’ 구조의 정착이 본질이다. ‘제자훈련’을 통한 선순환이 자리잡으면, 교회가 관료화되지 않고 신선한 사역을 지속해 감당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WEA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총회에서도 ‘제자훈련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WEA가 ‘교회의 올림픽’이자 ‘기독교의 유엔’과 같은 연합체임을 생각할 때 20여년간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위해 달려온 사랑의교회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다.” -이번 총회를 두고 국내 일부 개신교회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지금과 같이 기독교에 적대적이고 반문화적인 시대 조류를 극복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길은 오직 순교적 각오로 복음의 절대 진리를 수호하는 것뿐이다.”
  • 쇳가루 날리던 공업도시의 대변신… 문화 향기 품고 다시 태어난 영등포[현장 행정]

    쇳가루 날리던 공업도시의 대변신… 문화 향기 품고 다시 태어난 영등포[현장 행정]

    “도시 발전은 집만 새로 짓는다고 완성되지 않습니다. 문화와 체육, 그리고 교육 인프라가 더해져야 주민의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0일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한 바퀴 돌아본 뒤 이같이 말했다. 신길뉴타운의 숙원이었던 이곳은 당초 특성화 도서관으로 계획됐으나,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수영장과 체육관을 품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007년 기부채납 부지를 확보한 후 무려 18년 만인 지난 7월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둘러본 센터 지하 2층에는 5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이, 지상 3~5층에는 영유아·일반열람실과 스터디존 등을 갖춘 도서관이 들어섰다. 수영장의 습기와 도서관의 정숙함을 양립시키기 위해 두 시설 사이에 체육관과 업무시설을 배치하는 묘안을 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3000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 명소가 탄생했다. 최 구청장은 “신길뉴타운이 생기면서 인구는 두 배로 늘었지만, 10년 넘게 문화시설은 없었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짓는 게 행정의 기본이다. ‘책마루’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편하게 이곳에 와서 책을 읽고 운동도 하면서 쉴 수 있는 사랑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묵은 과제를 풀기 위한 구의 노력은 지역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쇳가루 날리던’ 문래동 공장지대 내 방치된 땅은 최 구청장의 노력에 힘입어 ‘꽃밭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당초 이곳은 2001년 재일동포 사업가가 지역 발전을 위해 기부채납한 땅이었으나, 5m 높이의 가림막에 가려져 창고로만 쓰여왔다. 최 구청장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이곳에 주민을 위한 쉼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곳은 맨발 황톳길과 사계절 잔디마당, 정원문화센터 등이 어우러져 ‘정원도시 영등포’를 상징하는 공간이 됐다. 구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연말에는 여의도에 1000평 규모의 ‘브라이튼 도서관’이 문을 열고, 대림3유수지에는 4층 규모의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함께 구민을 위한 ‘문래 예술의전당’도 추진 중이다. 최 구청장은 “구민들이 정원에서 휴식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가까운 체육센터에서 운동하는 일상이 바로 ‘살기 좋은 영등포’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 살려” 외치면 사이렌 작동… 든든한 관악

    “사람 살려” 외치면 사이렌 작동… 든든한 관악

    서울 관악구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지하공영주차장에 ‘비명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지난달 주택가 밀집 지역에 있는 삼성동 원신공영주차장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 장치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등 비명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비상벨이 작동된다. 작동하면 경찰 출동을 안내하는 음성과 사이렌 소리가 울려 가해자의 도주를 유도한다. 또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제실로 연동돼 음성통화가 연결된다. 긴급 상황 시 경찰 신고가 이뤄진다. 아울러 관악구는 주거 안전 취약계층에 ▲문 열림 감지장치 ▲창문 잠금장치 ▲현관문 열림을 방지하는 안전장치 등 안심 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거주하는 전세(주택)환산가액 2억 5000만원 이하 가구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구민 수요를 반영한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범죄 없는 안전도시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에서 취뽀하자! 24일 일자리박람회 개최

    성동에서 취뽀하자! 24일 일자리박람회 개최

    서울 성동구는 오는 24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2025 성동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성동구와 고용노동부 성동광진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공동으로 주관·주최하며, 휴브리스, 다산에듀 등 성동구 및 인근 자치구 소재 18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일대일 현장 채용 면접도 볼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행사 당일 구직 신청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해 등록하면 된다. 부대행사로는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헤어·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컨설팅 ▲취업 타로 ▲이력서 컨설팅 등이 있다. 또 성동광진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성동50플러스센터 8개 유관기관에서 일자리 관련 상담 및 사업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오후 3시에는 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취업 특강’이 함께 열린다. 취업 및 진로 전문 강사인 송정원 교수를 초빙해 ‘말이 곧 경쟁력’을 주제로 청년 스피치 클래스를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정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각장애 초교 1학년용 학습 콘텐츠 나온다

    서울시가 한국교육방송(EBS)과 손을 잡고 청각 장애를 겪는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만든다. 시는 EBS와 함께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휘가 문해력이다’ 강의에 넣을 수어 영상과 자막 영상을 제작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말쯤 관련 영상을 EBS 장애인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복권 기금 재정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콘텐츠 제작에는 시와 EBS 외에도 서울 청각 장애인학습 지원센터와 소리샘 청각장애인 학습 지원센터, 청음 청각장애인 학습 지원센터와 서울농아인협회 등이 참여한다. EBS 장애인 누리집에 콘텐츠가 올라온다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청각 장애 학생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영상 외에도 청각 장애인 보조교재(단어 해설집)도 제작 및 배포해 수업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 하남 캠프콜번 부지 개발 사업 30일 내 재공모

    경기 하남 캠프콜번 부지 개발을 맡을 민간사업자 공모가 또다시 유찰됐다.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8월 참여의향서를 냈던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 공모’를 마감한 결과 A컨소시엄 1곳만 응모해 유찰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응모자가 없었던 앞선 두 차례 공모 때와는 달리 이번 공모에선 A컨소시엄이 ‘지정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향후 4차 공모는 유찰돼도 국토교통부의 도시개발업무지침을 보면 A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하남도시공사는 30일 안에 재공모해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하산곡동 일대 옛 주한미군 공여지 캠프콜번 24만 9386㎡를 자족형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민관합동개발(SPC) 방식의 첨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하남시는 미래형 산업·업무·주거 기능이 결합된 융복합 단지를 조성해 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산신도시와 연계 개발해 경기 동부권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방부에 반환한 국유지라 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 맞닿아 개발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장 참여의사가 확인된 만큼 세부 조건을 보완해 빠르게 재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음 공모에서는 경쟁 구도를 형성해 협상력과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충주 기부 라면으로 나눔… 복지안전망 역할도 ‘만점’

    기부된 라면으로 나눔을 확산하는 신개념 공유공간인 충북 충주시 ‘나누면’이 복지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3월 충주종합사회복지관에 나누면 1호점이, 충주보건소 복합복지관 분관에 2호점이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총 1만 7953명이 이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누면은 누구나 방문해 라면을 무료로 끓여 먹으며 이웃과 소통하는 곳이다. 다양한 라면과 조리기구, 김치, 단무지 등이 비치돼 있다. 라면을 먹고 사용한 그릇은 한곳에 모아두면 된다. 식탁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QR코드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간단한 메모나 편지 등으로 자신의 딱한 사정을 전할 수 있는 우편함도 벽에 설치됐다. 시는 나누면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42명의 취약계층을 발굴해 복지서비스 도움을 받도록 했다. 라면은 자발적인 기부로 모인다. 현재까지 후원된 라면은 1만 8101봉이다. 지역에선 라면 기부 이어달리기가 진행 중이다. 나누면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충주시 관계자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라면을 드시며 이웃과 소통해 고독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나누면이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고 돌보는 복지거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주거 기능 기본” vs “원도심 공동화”… 강원·춘천, 행정타운 충돌

    “도청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보완을”인허가권 쥔 춘천, 지구지정 반려강원 측 “도시 개발 반대 위한 반대”‘평가’ 5차 신청… “지구지정 재추진”강원도 신청사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둘러싼 강원도와 춘천시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행정복합타운 건설 사업은 강원도 산하기관인 강원개발공사가 2031년까지 9030억원을 들여 춘천 동내면 고은리에 행정·상업·문화시설이 어우러진 100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강원도의회는 행정복합타운 추진협의회가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원도의회가 행정복합타운 건설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강원도와 춘천시 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설립한 추진협의회는 강원도, 강원도의회, 강원개발공사, 춘천시의회로 구성됐다. 행정복합타운 건설 사업 전반의 인허가권이 있는 춘천시는 불참한 것이다.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는 춘천시에도 추진협의회 참가를 제안했지만, 춘천시는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는 혼란만 가중한다”며 응하지 않았다. 대신 춘천시는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개발공사로 이뤄진 3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강원도에 역제안했으나, 강원도는 “실무 협의는 지금까지 계속해왔는데 굳이 만들 필요가 있느냐”며 거부했다. 강원도의회는 강원도와 춘천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결국 반쪽짜리로 추진협의회를 출범했다. 앞선 2022년 12월 강원도와 춘천시는 공동 담화를 통해 행정복합타운 건설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행정복합타운 내 47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놓고 양측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강원도는 “여러 기능이 복합된 단지를 만드는 도시개발사업에서 주거 기능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이다”고 주장하는 반면, 춘천시는 “행정복합타운 아파트로 시민들이 대거 이주해 원도심에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강원도가 4차례 신청한 신청사 교통영향평가에 대해 춘천시는 보완을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춘천시는 강원개발공사가 5월 제안한 행정복합타운 지구지정도 반려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볼 수밖에 없다”며 강력하게 비판했고, 춘천시는 “법적 근거에 따른 정당한 보완 요구다”고 반박했다. 강원도는 지난 15일 신청사 교통영향평가를 재신청했고, 강원개발공사는 춘천시와 논의를 거쳐 추후 행정복합타운 지구지정을 다시 제안할 계획이다.
  • “삼성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1일 삼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재건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위원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이 (컨트롤타워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을 진단하고 컨설팅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이 신설됐지만,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인적·물적 한계가 있다고 이 위원장은 평가했다. 미전실은 그룹 전략을 총괄하고 계열사 지원을 통합 관리했으나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정경유착 창구로 지목돼 해체됐다. 이 위원장은 “제도가 아니라 운영이 문제”라며 “컨트롤타워가 최고경영진을 위한 조직이 되거나 정치권과 결탁할 위험을 내포하는 조직이 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최선을 다해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문제에 대해선 “(대법원 무죄 확정 후) 아직 만나지 못해 직접 건의를 못했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준감위원이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전에도 수차례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원을 촉구한 바 있다.
  • 기아, 카자흐 반조립차 공장 준공… 중앙아시아 공략 포석

    기아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서 반조립제품(CKD) 자동차 합작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시장 우위를 지키고 중앙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부 고위급 인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화상으로 축사했다. 송 사장은 “이 공장은 고객 중심의 혁신 및 전동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아 글로벌 비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기아 카자흐스탄 CKD 공장 건설에는 총 3억 1000만 달러(약 4400억원)가 투자됐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만대 수준이고, 전체 부지 면적은 63만㎡에 달한다. 부품을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 방식은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운송비를 절감하고 관세 비용과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아는 공장 준공식에 맞춰 쏘렌토 양산을 개시했으며, 내년에 스포티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생산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카자흐스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도 2020년 알마티에 준공된 현지 업체 아스타나모터스 공장에 반조립 제품을 수출해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제네시스가 아스타나모터스와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카자흐스탄에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만 5695대를 팔아 브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기아도 3.1% 증가한 1만 7590대로 3위에 올랐다. 일본 도요타나 중국의 체리, 지리자동차보다 앞선 실적이다. 카자흐스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4770달러로 인접 국가보다 높고, 인구 8000만명의 중앙아시아 시장의 요충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러시아와 인접한 카자흐스탄에 생산 거점을 확충하면서 중단된 러시아 수출 재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 셀트리온, 3분기 영업이익 3010억… 역대 분기 최대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 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영업이익은 44.9% 각각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호실적 달성 배경으로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신제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아울러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수율 개선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했다.
  • 긴 추석 연휴에… 10월 1~20일 수출 7.8% 감소

    길었던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01억 5000만 달러(약 4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억 7000만 달러(7.8%)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양대 산맥’ 중 승용차가 크게 부진했다. 승용차 수출액은 23억 87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31.4%), 가전제품(-26.5%) 등도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해 총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짧은 영향이 컸다. 이달 1~20일까지 조업일수는 10.5일로 지난해보다 2일 적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자동차는 휴일에 생산과 통관절차가 모두 멈추기 때문에 조업일수가 줄면 바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는 85억 3300만 달러로 20.2%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와 가격의 상승 흐름이 지속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관세 여파를 맞고 있는 미국 수출액이 42억 3200만 달러로 24.7% 감소했다. 중국은 65억 5700만 달러로 9.2%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대만은 29억 8800만 달러로 58.1% 상승했다. 수입은 33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7억 7000만 달러(2.3%)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G마켓, 내년 7000억 투자… 국내외 ‘영토 확장’에 사활 걸었다

    G마켓, 내년 7000억 투자… 국내외 ‘영토 확장’에 사활 걸었다

    5년 안에 거래액 2배 이상 목표“동남아 이어 북미·중남미도 진출”셀러 지원에 연간 5000억 투입소비자 혜택 늘리고 AI 활용도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G마켓이 내년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하고 5년 안에 거래액을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5대 5로 출자한 합작법인의 자회사가 된 만큼 양사 지원을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임스 장(40·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는 “다시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 시장을 잇는 플랫폼이란 의미에서 ‘G-마켓=글로벌-로컬 마켓’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였다. G마켓의 신규 전략은 해외 확장에 방점이 찍혔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셀러(판매자)가 해외에 진출하도록 돕는다. 지난달 합작법인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G마켓은 셀러들이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연동했다. G마켓은 2027년까지 북미, 중남미, 중동에 진출하고, 5년 내 진출국은 200여곳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커진 한국산 상품과 콘텐츠에 대한 해외 수요를 G마켓이 ‘온라인 수출 창구’로 흡수하겠다는 의미다. 우수한 셀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게 핵심이라고 보고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셀러 지원책도 내놨다. 이 중 3500억원이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과 매출 확대를 위해 쓰인다. 대형 행사를 진행할 때 고객 할인 비용을 G마켓이 100% 부담하고, 할인쿠폰에 붙던 별도 수수료도 폐지해 연간 500억원의 셀러 부담금을 줄인다. 신규 셀러 대상으론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소비자 대상 혜택에도 연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정기 할인 행사 ‘빅스마일 데이’에 고객 지원 규모를 50% 늘리고, 알리바바가 보유한 유통망 등을 활용해 100만개의 상품을 확보한다. 인공지능(AI) 활용에 연 1000억원도 투자한다. 다만 쿠팡과 네이버에 뺏긴 시장 점유율을 다시 찾아올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주요 과제는 G마켓과 옥션의 업그레이드에 있고 셀러의 매출과 수익 증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G마켓이 합작법인으로 편입되며 고객 정보의 해외 유출 우려가 커진 데 대해 김정우 G마켓 PX본부장은 “고객 정보는 G마켓이 단독 관리하며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도 독립된 클라우드에 보관하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 카카오, 경영 불확실성 해소… AI 신사업 전환 속도 높인다

    카카오, 경영 불확실성 해소… AI 신사업 전환 속도 높인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1일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카카오 그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판결은 김 의장이 경영 전면에 복귀할 명분을 주는 한편, 최근 카카오톡 친구목록 개편 논란 등으로 내부 쇄신 압박이 고조되었던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전환을 중심으로 혁신 속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그룹은 2023년 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2년 8개월간 수사와 기소, 재판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선고 이후 사내 공지를 통해 “3년 가까이 카카오를 따라다녔던 무거운 오해와 부담이 조금은 걷힌 날”이라면서 “최종 결론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함께 일하는 카카오가 ‘위법한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 법적으로 확인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주인 김 의장은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된 이후 보석 허가까지 100일간 구치소에 수감됐고, 두 차례 걸쳐 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악화를 겪었다. 지난 3월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의장에서 물러나며 그룹 전반에 짙은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이 때문에 네이버보다 AI를 비롯한 미래 사업 추진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무죄 선고로 리더십의 공백과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카카오는 고강도 체질 개선과 함께 AI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는 정 대표 취임 이후 비핵심 계열사 정리 및 재무 효율화를 통해 계열사를 132개에서 현재 99개로 줄였으며, 연내 80여개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속화하며 핵심 사업과 AI 중심으로 조직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 개편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던 카카오는 이달 말 오픈AI와 협력해 만든 ‘챗GPT 포 카카오’와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를 출시한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95% 상승한 6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인 “美와 외교관계 복원”

    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인 “美와 외교관계 복원”

    남미 볼리비아에서 20년 만에 좌파 정권을 붕괴시킨 중도 성향의 로드리고 파스(58) 대통령 당선인이 전 정권에서 끊기다시피 한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미 우파 정부가 들어선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에콰도르와 볼리비아를 연결하는 남미의 ‘친미·우파 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제기해 온 가혹한 비판 중 하나는, 오늘날 볼리비아가 국제무대에서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제 저는 볼리비아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대화 재개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우리 캠프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간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전 좌파 정권들은 줄곧 미국과 외교 갈등을 빚었고, 양국은 사실상 고위급 소통 채널을 없앤 상태다. 2006~2019년 집권한 좌파 에보 모랄레스(65) 전 대통령은 내정 간섭을 이유로 2008년 자국 주재 미국 대사와 마약단속국(DEA) 관계자를 추방했다. 2013년에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볼리비아 담당자들도 쫓아냈다. 미국 정부도 주미볼리비아대사를 추방하면서 양국 대사직은 공석으로 남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같은 주변 우호국과 연료 부족 문제를 비롯한 경제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즉각 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친기업 성향의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라는 구호 아래 정부 권한 분산, 민간 부문 성장 촉진, 사회 복지 프로그램 유지 등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신중하고 온건한 방식의 개혁 추진을 공약했다. 그는 전날 치러진 대선 결선에서 우파 호르헤 키로가(65) 후보를 꺾고 라틴아메리카 대표 좌파 정당으로 꼽히던 볼리비아 사회주의운동당(MAS) 20년 집권 체제를 끝냈다.
  • 백악관 부순 트럼프… 초호화 논란 ‘3500억원 연회장’ 착공 강행

    백악관 부순 트럼프… 초호화 논란 ‘3500억원 연회장’ 착공 강행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대형 연회장 착공을 위해 이스트윙 일부를 철거하는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중장비로 건물을 허무는 모습이 보인다. 새 백악관 연회장은 기부금 등 2억 5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입해 8361㎡(약 2530평) 규모로 9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민주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장기화된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호화 시설 건설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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