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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해찬 임명… “대북·통일 정책 뒷받침”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해찬 임명… “대북·통일 정책 뒷받침”

    이해찬(73)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28일 임명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 전 총리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총리는 국회의원과 주요 공직을 두루 거친 정치계 원로”라며 “오랜 세월 통일 문제에 전념하고 활동해 온 인사로서, 원숙한 자문을 통해 대통령의 대북·통일 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다. 통일정책 관련 자문·건의를 도맡고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을 모으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역할도 하는 기관이다. 이 대통령이 의장, 이 전 총리가 임기 2년의 장관급 수석부의장을 맡게 됐다.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6년 제36대 국무총리를,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2020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2021년 대선 때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지난해 22대 총선 때는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승을 이끌었다.
  • 다카이치, 아베 골프채 선물·노벨상 추천… 트럼프는 항모에 태워

    다카이치, 아베 골프채 선물·노벨상 추천… 트럼프는 항모에 태워

    다저스 경기 함께 보며 분위기 풀고“세계 평화에 역사적 위업” 치켜세워벚나무 250그루·황금 골프공 선물 오찬 메뉴엔 미국산 쌀·소고기 올려트럼프 전용헬기 타고 항모로 이동 악수 뒤 “매우 강했다” 이례적 칭찬 28일 미일 정상회담은 아베 신조식 ‘오모테나시’(진심 어린 환대) 전략이 재현된 자리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국산 트럭 대량 구매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하는 등 ‘트럼프 맞춤형 카드’를 총동원해 환심 사기에 나섰다. 회담이 열린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 앞에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미국에서 생산된 도요타 차량이 나란히 전시됐다. 미국산 차량 수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의식해 일본 정부가 포드 F-150 트럭 대량 구매를 검토 중인 가운데 그가 직접 보고 실감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영빈관 내 트럼프 대통령 방에서 미국 월드시리즈 3차전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한 뒤 회담 첫 인사말로 “다저스가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긴장한 미일 관계자들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곧바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골프를 매개로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후계자’를 자처한다. 아베 전 총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맞추고 칭찬하며 극진히 대접하는 ‘오모테나시 외교’를 구사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같은 방식을 택했다. 특히 그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8개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노벨평화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정전에 성공해 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했다”며 “앞서 중동에서의 합의 실현도 유례없는 역사적 위업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짧은 기간에 세계가 더 많은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또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내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워싱턴DC에 벚꽃나무 250그루를 기증하고,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금박 기술로 만든 황금 골프공, 2017년 아베 전 총리와 함께 라운드를 돌았던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의 사인 골프백,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퍼터도 선물했다. 2019년 5월 트럼프 대통령 일본 국빈 방문 당시를 재연한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근무한 직원들을 대거 동원했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작은 총리’로 불렸던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이 이번에도 통역을 맡았다. 오찬 메뉴도 세심하게 마련됐다. 미국산 쌀과 소고기를 사용한 일본식 퓨전 음식이 식탁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후 메뉴판에 직접 서명해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대표단 전원에게 선물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JAPAN IS BACK’(재팬 이즈 백)이라는 황금색 자수가 새겨진 검은 모자에 각각 사인했다. 이 문구는 아베 전 총리가 재임 시절 일본의 부활을 상징하며 즐겨 사용하던 표현이다. 이들은 이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의 미 해군기지를 함께 찾아 동맹의 결속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동승해 이동했으며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에 함께 승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모 강당 연설에서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라며 “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처음 만나 악수를 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에게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을 건넸다. AP통신은 “과거 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에게 공개적으로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칭찬 일색이었다”고 전했다.
  • KS 승리요정은 선발투수? 아니! 불펜 에이스의 몫

    KS 승리요정은 선발투수? 아니! 불펜 에이스의 몫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진성이 오른팔을 휙휙 돌리며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7-5로 쫓기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 4회 2사 만루 위기였지만 김진성은 표정 변화 없이 포크볼에 이은 높은 직구로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을 삼진 처리했다. 기세를 높인 LG는 2연승을 달렸고 김진성은 KS 최고령 승리 투수(40세 7개월 20일)가 됐다. LG와 한화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KS 3차전을 치른다. 막강 화력으로 잠실 2경기를 싹쓸이한 LG는 옆구리에 담이 걸린 요니 치리노스 대신 손주영이 선발 출격한다. 위기의 한화는 정규리그 최강 코디 폰세로 반격에 나선다. 승부의 핵심은 불펜 에이스다. 지난 27일 2차전의 승부처는 4회였다. LG는 1사 만루에서 선발 임찬규(3과 3분의1이닝 4자책)를 내리고 신인 김영우를 올렸으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이에 김진성이 등장해 불을 껐다. 김진성은 올해 정규 70과 3분의2이닝(6승4패 33홀드 평균자책점 3.44)을 소화하며 물려받은 주자가 리그 최다 75명이었고, 48명을 잔루 처리했다. 이날도 주자 3명을 지웠다. 김진성은 경기 뒤 “몸 풀 시간이 적어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41세) 노경은 선배는 (43세) 오승환 선배, 나는 노 선배를 보며 달리고 있다. 노장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김진성이 불펜 불안을 해소했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4회 말 2사 1, 2루에 김범수를 긴급 투입했다. 김종수가 김현수를 상대로 2볼을 기록하자 한발 늦게 필승조를 가동한 것이다. 그러나 김범수는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다음 문보경에게 외야 담장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경기 중반 5점이 밀린 한화는 결국 5-13으로 졌다. 김범수는 3차전에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좌타자가 6명인 LG를 상대로 좌완의 역할이 절대적일뿐더러 김범수가 LG 상대 정규 9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김서현이 흔들리는 가운데 김범수의 투구에 한화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 H3 로켓으로 자체 우주 생태계 구축… 일본판 스페이스X 꿈꾼다[글로벌 인사이트]

    H3 로켓으로 자체 우주 생태계 구축… 일본판 스페이스X 꿈꾼다[글로벌 인사이트]

    차세대 로켓 H3 5연속 발사 성공다카이치 총리도 우주 정책 강화美 기술 동맹·민간기업 협력에도스페이스X에 자본력·속도 뒤처져우주청 리더십 부재 한국도 ‘먼 길’ 지난 26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차세대 로켓 H3 7호기가 불꽃을 뿜어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보내는 일본의 신형 무인 보급선 ‘HTV-X1’을 실은 채였다. 로켓은 발사 14분 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상업용 발사 시장 진입을 노리는 일본의 주력 카드 H3는 이로써 5회 연속 성공 기록을 세웠다. 단순 수송을 넘어 냉장 샘플 보관과 자체 전력 공급이 가능한 HTV-X1 역시 첫 비행에서 우주 진입에 성공했다. ●HTV-X1 싣고 발사… 상업용 확대 기대 일본 언론은 “H3가 드디어 실전 운용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번 발사를 일본 우주산업이 신뢰를 회복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HTV-X1의 상업 이용 확대를 향한 기대도 커졌다. 초기 실패와 발사 지연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일본이 이번 성공을 계기로 비로소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본의 우주 산업, 지금 어디까지 와 있을까. 우주는 미중 간 패권 경쟁의 새 전장이 된 지 오래다. 미국은 2019년 ‘우주군’을 창설해 우주공간을 ‘제5전장’으로 규정했고, 중국은 2021년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성하며 우주를 국가 경쟁의 핵심 무대로 삼고 있다. 일본 역시 이 틈새에서 동맹국 미국에 협력하면서도 독자적인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안보와 산업의 결합’이라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경제안보 구상은 우주정책 강화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 업계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안보담당상 시절부터 과학기술과 우주정책에 직접 관여하며 ‘우주안보 구상’과 ‘핵융합 전략’을 주도한 인물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저서에도 “데브리(우주 잔해)를 제거하는 아스트로스케일, 소형 위성을 만드는 신스펙티브, 위성 이미지를 활용하는 엑셀스페이스 등 우주기업들의 기술이 일본 우주산업의 잠재력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그가 지난 4일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자 실제 이들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기도했다. 달 착륙선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스페이스의 노자키 준페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제안보를 중시하는 총리의 등장이 업계에는 큰 호재”라며 환영했다. ●2030년까지 로켓 발사 30회 목표 일본은 2008년 ‘우주기본법’을 제정해 우주를 과학이 아닌 산업·안보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우주기본계획(2023~2028)’을 통해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후 미쓰비시중공업은 H3 발사 사업을 넘겨받으며 국제 수주전에 나섰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민간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정부가 제시한 우주산업 목표는 구체적이다. 2030년대까지 민간을 포함한 연간 30회 로켓 발사, 타국 위치정보시스템(GPS)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 위성항법 시스템의 순차적 구축, 2029년까지 ‘선형 강수대’ 예보 정확도 향상, 2020년대 후반 일본인 우주비행사의 첫 달 착륙 실현이 그것이다.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엔(약 37조원)에서 2030년대 초반 8조엔(75조원)으로 두 배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본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조엔(9조원) 규모의 ‘우주전략기금’을 차례로 투입하고 있다. 이 같은 확장 전략의 중심에는 동맹국 미국과의 협력이 있다. 일본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달 궤도 정거장 ‘게이트웨이’의 모듈 설계와 생명유지시스템 제공을 맡고 있다. 유인 탐사 로버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며, 2020년대 후반 일본인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도 추진한다. 우주는 미일 양국이 기술과 안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협력 무대로 자리잡았다. 민간 부문에서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스트로스케일은 영국·미국 정부와 협력해 데브리 제거 기술을 상용화하고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는 도요타 계열사로부터 7억엔(66억원)을 투자받아 소형 발사체 개발에 나섰다. 액셀스페이스는 지구관측 데이터를 판매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신스펙티브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활용해 약 1억 달러(143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아이스페이스는 NASA와 함께 달 자원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안정형 발사 서비스’ 독자 노선 통할까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의 60%는 스페이스X가 점유하고 있으며 자본력·속도·시장 개방성 모두에서 일본은 여전히 뒤처진다. 일본은 기술 신뢰성과 발사 안정성을 무기로 삼아 ‘안정형 발사 서비스’라는 독자 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이 전략이 실제로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도 지난해 우주항공청(KASA) 출범을 계기로 독자 우주산업 체계화에 나섰다. 양국 모두 우주를 과학기술을 넘어 경제 안보의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흐름은 닮았다. 그러나 일본이 정책·산업·민간을 유기적으로 묶어 일관된 전략을 가속하는 데 비해 한국은 우주청 리더십 공백과 불확실성 속에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책의 속도와 방향을 안정적으로 잡지 못하면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 대책에도… 소비자 집값 상승 기대 4년 만에 ‘최고’

    정부가 연달아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112)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석 달 연속 오름세로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상승 폭 역시 지난 2022년 4월(10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 전망이다.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서울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됐던 3월(105)부터 6월(120)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후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이 시행된 7월에는 1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8월엔 다시 2포인트 올랐고, 정부의 9·7 주택공급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심리는 꺾이지 않고 9월에도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로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시점이 포함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전월(110.1)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지난 9월(-1.3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는데, 지난 6월(108.7) 이후 넉 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미 무역 협상 장기화, 미·중 무역 갈등 재부각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다.
  • 1700명 글로벌 리더 경주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로 기업인 맞는 ‘CEO 서밋’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린 28일 행사의 메인 홀인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일대는 17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했다.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부스가 마련된 ‘K웨이브 플레이그라운드’, 닭강정과 빼빼로 등 K푸드를 선보이는 ‘푸드트럭파크’, 세계 각국의 주류를 선보이는 ‘와인·전통주 페어’ 부스가 한창 시설을 정비하고 있었다.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이 줄줄이 경주로 모이면서 행사장 곳곳에 보안 요원과 경찰이 배치됐다. 경찰은 정상 회의장이 있는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경주 전역에 최고 수준의 보안·경비 태세를 유지했다. 오후 3시까지 대통령실 경호처에서 위험사항을 검측하는 동안 출입이 통제됐다. 통제가 풀리자 행사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길게 줄을 서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사전 신분 등록을 통해 받은 비표로 ‘큐알 인증’을 하면 관람객의 사진과 이름, 국적, 소속 단체 등이 화면에 떴다. 이번 APEC 행사에 참여하는 정상과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전용기 등을 타고 김해공항과 포항경주공항 등을 통해 입국한 뒤 경주로 들어온다. 28일 대만 대표단과 페루 정상이 김해공항을 거쳐 경주에 들어왔으며, 29일에는 뉴질랜드·러시아·홍콩·호주·태국·캐나다·베트남 정상 등이 차례로 입국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29일 김해공항으로 들어온다. 정상회의 바로 전날인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칠레·말레이시아·브루나이 8개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경주에 도착한다. 반도체, 모빌리티, 조선 해양, 바이오·뷰티, K콘텐츠 등 한국의 5대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 미래 첨단 산업 등을 전시한 경주엑스포대공원의 ‘K비즈니스 스퀘어’에선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드로잉 로봇이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리는 체험형 전시도 마련됐다. 또 다른 부스에선 ‘유니코어 로보틱스’의 자율주행 휠체어가 사람을 태우지 않고도 이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플레이스C 갤러리에선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0인의 작가가 ‘일상의 판타지’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를 기획한 이지윤 숨프로젝트 감독은 “문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인간의 감각으로 세계를 잇는 가장 진실한 소통의 형태임을 보여 주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與 “재판중지법, 사법부 태도에 달려” 野 “헌정 파괴하나”

    與 “재판중지법, 사법부 태도에 달려” 野 “헌정 파괴하나”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 여부를 “사법부의 태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브리핑 중 “(개정안 처리 시점은) 사법부와 야당의 태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대통령을 임기 중 소추할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한 법 조항인데 서울고등법원장이 본인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해 발언했다”며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이 당내 재판중지법 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로서는 의원 개인 의견 수준”이라면서도 “이번 주가 지나면 지도부 차원의 논의나 결정으로 올릴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대웅 서울고법원장은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 고법원장 발언에)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 곧바로 이 대통령 재판중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고 법 앞에서의 평등에 예외를 인정하는 헌정 파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시대를 관통하는 발라드 대중문화계 열풍

    시대를 관통하는 발라드 대중문화계 열풍

    아이돌 쏠림 현상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발라드 장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을이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K팝 시장의 지나친 장르 편중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내 최초 발라드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우리들의 발라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의 참가자들이 시대별 발라드 명곡들을 재해석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경연이 시작되면서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부른 최은빈과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감성적으로 소화한 ‘제주 소녀’ 이예지의 무대가 화제를 모았고 프로그램의 온라인 누적 영상 조회수는 총 1억뷰를 돌파했다. 젊은 세대는 발라드에 신선한 매력을 느끼고 기성세대는 그 시절의 향수에 잠기는 등 세대 공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음악적 기교보다는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이 중요한 평가 요소다. 지난 14일 첫 방송을 한 JTBC ‘싱어게인4’에서도 참가자들이 부른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김광진의 ‘진심’, 신승훈의 ‘나비효과’ 등의 무대가 인기를 끌면서 1980~2000년대 발라드 명곡들이 재발견되고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를 기획한 박성훈 SBS CP는 “요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음악 황금기였던 1980~1990년대 발라드를 찾아 듣는 젊은 세대가 많다”면서 “지금 들어도 감각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발라드 음악이 새롭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K팝과 트로트의 강세에 발라드가 잠시 존재감을 잃었을 뿐”이라며 “발라드는 기성세대엔 어린 시절의 추억이고 젊은 세대에는 현재진행형인 위로의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올가을 가요계에는 대형 발라드 가수가 대거 복귀한다. 최근 10년 만에 정규 12집을 발표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다음달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을 도는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신승훈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K팝 시장이 아이돌화됐고 전문화됐지만 장르가 고르지 못하고 구조상 쏠림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듣는 사람의 가슴을 움직이는 것이 한국형 발라드의 특징”이라며 “발라드 장르가 의기소침해져 있지만 좋은 음악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성 발라드 대가’ 김동률은 오는 11월 8~10일, 13~16일 7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 ‘산책’을 연다. 2023년 같은 장소에서 6만 관객과 소통했던 그는 올해 1회 공연을 추가했는데 전석 매진됐다. 발라드 가수가 ‘아이돌의 성지’인 KSPO돔에서 2주 동안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발라드계 맏형’ 이문세도 11월 29일부터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7년 만에 KSPO돔을 비롯해 대형 공연장을 도는 아레나 투어 ‘더 베스트’를 개최하는 것. ‘록 발라드 전설’ 임재범도 같은 날 데뷔 40주년을 기념한 전국투어 ‘나는 임재범이다’를 시작한다. 감성 발라더 계보를 잇고 있는 정승환은 30일 새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발매하고 열풍에 가세한다. 김윤미 대중음악 평론가는 “경기 불황과 디지털 소외 등으로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아날로그 감성과 정서적인 위로를 전하는 발라드가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 [부고] ‘간장게장 대한명인’ 남궁해월 본인상

    ●남궁해월(‘간장게장 대한명인’)씨 별세, 한영용(보주박물관장) 씨 모친상 = 27일 전북 전주금성장례식장, 발인 29일. (063)276-4444
  • APEC 주간인데… “무비자 중국인이 장기 적출” 괴담도 가세

    APEC 주간인데… “무비자 중국인이 장기 적출” 괴담도 가세

    “현재 한국에 중국 유전체 분석기업이 들어와 있다. 무비자 중국인들이 대거 입국하니 장기적출을 조심하라.” 28일 X(옛 트위터)에는 중국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6만회를 넘겼다. 최근 중국 유전체 분석 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것과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이라는 사실에 ‘장기적출’이라는 가짜뉴스를 붙여 그럴듯하게 만든 루머다. 지난달부터 확산된 ‘중국 조선족 40개 특혜 리스트’ 등도 SNS를 강타했다. ‘중국인들이 부동산 대출 규제 없이 특별 할인을 받는다’, ‘대학교 수시 특별전형 혜택을 받는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는데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혐중 정서에 기반한 루머가 SNS 등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APEC이 열리는 경주에 반중·반미 집회가 예고돼 있어 시위가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당·녹색당 등 진보정당과 시민단체가 결성한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은 다음달 1일, 서울 이태원이나 명동 등에서 “차이나 아웃” 등을 외치며 반중 집회를 개최한 보수단체 ‘자유대학’도 30일까지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PEC 기간 중 집회·시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은 불법행위 채증 강화와 함께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집단적 업무방해 선동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각종 가짜뉴스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루머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경우 자칫 물리적 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창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사회적 박탈감을 느낀 청년층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반중 혐오 정서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금은 본격화 되진 않았지만 혐오 정서가 심화될 경우 폭력 사태 등도 충분히 가능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태권도 68㎏ 성유현, 생애 첫 태극마크 달고 세계선수권 은메달

    태권도 68㎏ 성유현, 생애 첫 태극마크 달고 세계선수권 은메달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성유현(22·용인대)이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유현은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5일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툽팀당 반룽(태국)에게 라운드 점수 0-2(5-10 1-7)로 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툽팀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다. 성유현에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국가대표로 나서는 국제 무대 데뷔전이었다. 그는 8강에서 세계 3위 테오 뤼시앵(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0(4-3 14-6)으로 눌렀고, 준결승에서는 마이콜 로드리게스(미국)를 라운드 점수 2-1(6-3 4-8 2-1)로 꺾었다. 성유현은 “첫 국가대표이고, 세계랭킹이나 세계대회 전력도 없는 데다 경험이 부족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항상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라면서 “세계선수권대회 2등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세계선수권대회 5회 연속 종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자 67㎏급에 출전한 곽민주(한국체대)는 8강에서 레나 모레노 레예스(스페인)에게 라운드 점수 0-2(0-4 3-5)로 졌다. 한국은 여자부에서는 이날까지 은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 ‘77억’ 역대급 전세, 90년생 유튜버가 계약…나인원한남 입성

    ‘77억’ 역대급 전세, 90년생 유튜버가 계약…나인원한남 입성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75평 최고가 전세 계약자는 구독자 390만명의 영화 리뷰 유튜버 ‘지무비’로 전해졌다. 28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지무비는 지난 7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75평) 한 가구를 보증금 77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해당 면적대 전세 거래 사상 최고가다. 불과 두 달 전인 5월 같은 평형이 7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7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2019년 준공된 나인원한남은 과거 용산 미군기지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선 초고급 주거단지다. 롯데건설이 시공했으며, 국내 최고 설계사 에이앤유 디자인그룹과 세계적인 설계사 SMDP의 최고경영자 스콧 사버가 설계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에는 전용 244㎡(89평)가 전세 100억원에 계약되며 국내 최고가 전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고 9층 9개동, 전용 206~273㎡ 총 341가구로 구성됐으며, 특히 단지 입구부터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게이티드 하우스’로 조성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유명인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방탄소년단(BTS)의 RM과 지민, 빅뱅 지드래곤(GD), 배우 이종석과 주지훈,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 등 톱스타들이 거주 중이다. 나인원한남에 거주하는 재계 인사들도 적지 않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유석훈 유진기업 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등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최고 주거단지에 입성한 지무비는 1990년생으로, 독특한 성공담을 가진 인물이다. 은행원과 승무원을 꿈꾸며 취업 준비를 하던 그는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현재 한국 영화 리뷰 유튜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무비는 한 방송에서 “전 재산 28만원으로 시작해 365일 중 360일을 일했다”며 “지금은 한 달에 은행원 연봉의 4배를 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단독] “장교 안 간다” 감염병 대응할 수의사관이 사라진다…방역 체계도 빨간불

    [단독] “장교 안 간다” 감염병 대응할 수의사관이 사라진다…방역 체계도 빨간불

    군견, 군마 등 군용동물의 진료와 감염병 예방활동, 수질검사, 역학조사 등의 역할을 맡는 수의장교의 지원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군의 보건·위생·감염병 대응 체계 전반이 위협받는 상황인 만큼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날 병무청과 각 군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의장교의 신규 충원은 0명이었다. 의정갈등 여파로 다수의 의대생이 군의관 대신 복무기간이 짧은 현역병 입영을 택하는 상황에서 수의장교 인력마저 붕괴 상태에 놓이면서 군 의료 체계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현재 군은 강원 춘천의 육군 군견훈련소, 경남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 대전 국군의학연구소까지 3곳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군 소속 동물뿐만 아니라 경찰견, 수색·탐지견, 119구조견 등 국가기관에 소속돼 봉사하는 특수목적견 1000여마리의 진료도 담당한다. 응급 상황 시 가까운 일반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지만 비용 문제가 있어 자연스럽게 군 동물병원으로 발길이 이어진다. 수의장교는 동물 진료뿐만 아니라 ▲군납 부식류에 대한 식품위생검사 ▲먹는물 수질검사 ▲방역활동 ▲감염병 매개동물 감시⸱분석 ▲병영위생 평가 ▲역학조사 등을 수행한다. 한마디로 군 방역 체계의 ‘보이지 않는 방패’ 같은 존재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 인력수급 체계로는 수의장교가 붕괴 직전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2025년 기준 육군은 102명 정원에 76명, 해군은 9명 정원에 5명, 공군은 19명 정원에 13명이 현역 복무 중이다. 그런데 올해처럼 충원되지 않은 채 현역 장교들이 전역하게 되면 2028년 해군과 공군의 수의장교는 없게 된다. 군은 급한 대로 인사이동 등을 통해 충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군 동물병원 진료 실적은 검진·예방 9070건, 외래진료 8044건, 수술 361건, 주말·휴일 응급진료 74건, 부검 57건으로 총 1만 7606건이었다. 수의사 1인당 연간 진료건수는 1173건으로 업무량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올해도 6월까지 8502건으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의장교가 급감하면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재난 상황으로 인해 특수목적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견의 경우 갓 태어난 강아지를 2년 정도 훈련해 키우는데 성공 비율이 30% 정도로 알려졌다. 여기에 평균 7~8세에 은퇴해 활동 기간도 그리 길지 않아 세심한 관리가 필수다. 아울러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사태 등에서 알 수 있듯 동물 방역이 뚫리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처할 수의장교 인력의 원활한 공급과 체계적인 관리는 결코 가볍게 볼 영역이 아니다. 내년도 수의장교 모집이 진행 중이지만 후보생은 2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현역병 입대를 택하는 인원을 고려하면 실제 임관자는 더 줄어들게 된다. 각 군이 필요로 하는 인원은 육군 55명, 해군 8명, 공군 14명 등 총 77명으로 안 그래도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데 더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수의장교를 희망하는 남학생은 불과 2%에 불과해 향후 필수 인력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더 심각하게 벌어질 위기에 처했다. 병무청은 “현역 수의사 지원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공중방역수의사 편입 제한 제도를 시행해 수의장교 미지원자는 공중방역수의사로도 편입할 수 없도록 바꿨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지자체 방역망까지 인력 공백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공중방역수의사 충원율은 74%인데 내년에 127명이 제대하는 점을 고려할 때 국방부가 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자칫 국가 방역체계 전체가 연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백 의원은 “수의사 한 명이 빠지면 부대 전체의 위생과 방역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의무사관 충원 실패를 단순한 인력난이 아닌 국가 방역망과 안보의 경고등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둥지 옮긴 아히, 친정팀 우리카드에 17점 맹폭…삼성화재 시즌 첫 승

    둥지 옮긴 아히, 친정팀 우리카드에 17점 맹폭…삼성화재 시즌 첫 승

    삼성화재가 이적생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0(25-22 25-18 25-23)으로 꺾었다. 개막 후 2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삼성화재의 공격은 아히가 76.1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주도했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아히가 팀을 옮겨 상대하는 첫 경기로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아히는 우리카드에서 부상 탓에 6경기만 뛰고서 V리그를 떠났다. 이번 시즌에는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고 한국 코트로 돌아왔다. 아히는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6점)를 기록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김우진이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203㎝의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은 높이를 활용해 블로킹 득점 4개를 챙겼다. 우리카드에선 외국인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16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51.85%에 그쳤다. 범실은 우리카드가 11개의 삼성화재보다 2배 많은 23개로 자멸했다.
  • ‘축의금 논란’ 최민희 “노무현정신” 盧사위 “엿장수 맘?”…공방의 끝은

    ‘축의금 논란’ 최민희 “노무현정신” 盧사위 “엿장수 맘?”…공방의 끝은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에 휩싸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가,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같은 당 곽상언 의원의 정면 반박 이후 관련 글을 내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깨시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썼다. 그는 올해 노벨생리학상 연구 주제인 조절 T세포와 관련해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의 건전한 세포를 공격하는데 그것이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이때 조절T세포가 면역세포에게 ‘공격하지 마! 이건 니 몸이야’라고 알려줘 건강한 세포를 보호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떤 조건에서는 교활한 암세포들이 내 몸 세포로 위장하고 조절 T세포를 유혹한다”며 “암세포에 세뇌된 조절 T세포는 면역세포들로부터 암세포를 방어해주고 암세포는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결론은 하나다.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깨어있는 시민(깨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우리가 똑똑한 조절 T세포의 역할을 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해를 막기 위해 한 말씀 드린다. 노무현의 정치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한다. 현재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게 아니라 우리 미래를 위한 가치를 향해 돌진한다”라는 글로 최 의원을 저격했다. 곽 의원은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해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라며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최 의원이 올렸던 글은 페이스북에서 찾아볼 수 없다. 곽 의원의 반박 글 이후 관련 논란이 확산하자 비공개로 전환했거나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해 자녀 결혼식 및 MBC 국감장 ‘갑질’ 논란을 고리로 사퇴 공세를 강화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암세포는 허위정보, 노무현 정신은 조절 T세포’라는 식의 비유는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기합리화”라며 그런 비유를 할 시간에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결단을 하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노무현 정신을 입에 올리기 전에 상식과 책임부터 배우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황금사랑’ 트럼프…방한 선물로 ‘신라금관’ 모형 준비한다

    ‘황금사랑’ 트럼프…방한 선물로 ‘신라금관’ 모형 준비한다

    대통령실이 ‘황금 사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향에 맞춰 금관 모형을 선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도금된 모형 선물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말했다. 특유의 화려한 장식과 개성 있는 형태로 유명한 고대 신라의 금관 모양을 본뜬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정상회담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선호를 반영해 금빛 콘셉트로 장식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 국빈 방문 형식으로 방한하기에 이에 걸맞은 예우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정상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상징하는 거북선 모형을 선물한 바 있다.
  • 野 “학벌보다 집벌”·“21세기 서울 추방령”…‘사다리’ 끊긴 청년들과 부동산 간담회

    野 “학벌보다 집벌”·“21세기 서울 추방령”…‘사다리’ 끊긴 청년들과 부동산 간담회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직접 이끄는 장동혁 대표가 28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상으로 지목되는 청년들을 만나 “청년들을 생존 게임으로 밀어넣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센터 마포’에서 청년들과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열고 “모든 고통의 시작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장 대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다 끊어버리는 주거 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입법 폭주, 사법 파괴에 이어서 청년과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명백한 부동산 테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 인사들의 고가 부동산 보유 및 갭투자 등 ‘내로남불’ 행태를 거론하며 “정작 서울에서 일하고 꿈을 키우는 청년은 도시 밖으로 내쫓는다. 이것이 21세기판 서울 추방령이 아니고 무엇이냐”고도 따져물었다. 그는 “청년들은 이미 정부가 규제의 칼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집값은 폭등한다는 쓰라린 진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이어 또다시 청년들을 잔혹한 생존 게임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기하고 내일 ‘벼락거지’가 될지, 오늘 무리하고 내일 ‘영끌거지’가 될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중한 시간을 저축이 아닌 생존 도박에 쏟아붓게 만드는 이 비정한 정치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청년층을 양극화로 몰아넣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부동산 정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학벌’보다 ‘집벌’”이라면서 “점수보다 평수로 신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데 지금 대책은 ‘신(新) 카스트’ 신분 사회를 고착화시킨다”면서 “소득 통계도 보면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청년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직장인 주현태씨는 “혼자 사는 직장인으로 대출을 받아 오피스텔을 마련했는데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시장이 흔들린다”면서 “정부가 만든 불확실성에 지쳐간다. 저는 투기가 아니라 터전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 이효주씨는 “결혼하면서 피부로 느낀 장벽은 집이었다”며 “정부 정책으로 계획이 흐트러지고 있고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 안정, 투기 억제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지만 정책이 쏟아질수록 시장 구조가 왜곡되고 청년들이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나라를 만들어주길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10·15 대책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거나 대응 법안을 마련할지’ 묻는 질문에 “둘 다 설득력이 있다.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민주주의 살아있는 현장 ‘DJ 사저’ 국가유산 된다

    한국 민주주의 살아있는 현장 ‘DJ 사저’ 국가유산 된다

    한국 민주주의의 현장이자 심장부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2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사저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심의한 후 조건부 가결했다. 앞서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등록문화유산 신청을 제출했다. 시 심의를 거쳐, 시가 다시 국가유산청에 등록문화유산을 신청했다. 마포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라는 이름으로 신청했으나 전문가 논의 과정에서 등록 명칭이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으로 변경됐다. 동교동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정치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곳으로 개인의 거주 공간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 역사가 깃든 공간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60년대 초에 이곳에 터를 잡은 뒤 미국 망명, 영국 유학 시기, 2년여간의 일산 사저 생활, 제15대 대통령 당선 시기를 제외하고는 2009년 별세할 때까지 줄곧 동교동에서 지냈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뜻을 같이한 이들을 일컫는 ‘동교동계’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됐다. 동교동 사저는 역사적인 보존 가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이 상속세 문제로 박천기 퍼스트커피랩 대표에게 넘기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정부나 지자체 등이 재매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 박 대표가 소유한 상태에서 국가유산에 올리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국가유산청은 동교동 사저를 등록 예고한 뒤 30일간 각계 의견을 검토해 최종 등록을 결정할 방침이다.
  • TK신공항 실마리 풀리나…대구시, 李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속 조치 나서

    TK신공항 실마리 풀리나…대구시, 李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속 조치 나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현안 해결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전날(27일) 오후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지역 현안과 시민 건의 사항과 관련한 후속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대구시는 TK 신공항 국가재정 지원과 취수원 다변화 등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만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정부와 논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이 언급한 안경산업과 섬유산업 등 지역 전통 산업 발전과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거점 AX 기술 개발사업의 지역 기업 주도,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 등 새로운 사업들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시민 건의사항도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등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기업, 청년 창업자, 공공임대아파트 전세사기 피해자, 지하도 상가 상인 등 타운홀 미팅에서 제기된 다양한 시민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기 대행은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실행 가능한 과제로 구체화하고 대통령실 및 정부 부처와 협의 창구를 구성해 대통령께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철서 ‘보쌈’ 쩝쩝…바닥에 질질 민폐 [포착]

    지하철서 ‘보쌈’ 쩝쩝…바닥에 질질 민폐 [포착]

    서울 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보쌈 한 상 식사’를 즐긴 승객의 사진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는 객차 안에서 버젓이 식사하는 승객을 목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용자는 “보쌈에, 국물에, 김치까지 다 꺼내놓고 먹고 있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관련 사진에는 여성 승객 한 명이 무릎 위에 포장 용기들을 올려둔 채, 젓가락으로 보쌈 등을 집어 먹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손에는 국물 용기도 들려 있었으며, 좌석 주변 바닥에는 해당 승객이 흘린 음식 조각들이 떨어져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7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SNS 이용자 대부분은 냄새 등 다른 승객이 겪었을 불편을 짐작하며 해당 승객을 질타했다. 현재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법적 규정은 없다. 다만 서울교통공사 여객운송약관 제34조 제1항 제5호는 ‘불결하거나 악취로 다른 여객에게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은 역·열차 내 휴대가 금지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SNS에서는 지하철역 바닥이나 객차 안에서 회와 소주를 마시는 승객들의 사진이 퍼져 공분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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